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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최고의 직종은 ‘데이터 과학자’

 

링크드인, 올해의 최고 직종 선정 발표
글래스도어 선정 최고 직업에 3년 연속 오르기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현재 수요와 기대 보여줘

 

2019년 최고의 직종은? 출처: 링크드인(Linkedin)

 

칼럼, 권오성, 권오성의 세상을 바꾼 데이터

지금 시대를 보는 방법의 하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길 원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구인·구직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은 최근 자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 미국 최고 유망 직종을 발표했다. 1위는?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였다.

링크드인은 매년 1월 그해 최고 유망 직업과 수요가 가장 많을 기술을 발표해 왔다. 이는 수백만 개의 구인·구직 프로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종별 연봉, 구인 수요, 연간 구인 증가율, 커리어 전망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결정된다. 1위에 오른 데이터 과학자의 미국 내 연봉 중간값(median)은 13만 달러(약 1억4500만원)이었다. 이 분야 전문가를 구하는 기업의 수요는 연간 4000개가 늘어나 5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커리어 전망은 자체 점수를 매긴 결과 10점 만점에 9점을 받을 정도로 높았다. 데이터 과학자에게 요구되는 주요 기술로는 데이터 과학,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데이터 분석(Data Analysis), 파이썬(Python·프로그래밍 언어),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등이 꼽혔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데이터 과학자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해당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는 최근 3년 연속으로 데이터 과학자를 ‘최고의 직업’ 가운데 하나로 뽑았다. 구직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2017년 12월에서 2018년 12월 사이 1년 동안 데이터 과학자 구인 숫자가 29% 상승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7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데이터 과학자가 하는 일은 산업의 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수요 예측 등에 데이터 분석이 쓰인다. 물류업에서는 이를 이용해 각 지역의 물량 이동을 분석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전통 산업인 농업에서조차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결합한 농작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기후에서 어떤 지역의 작물에 물을 더 주고 어디에 비료를 더 주어야 최적의 생산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

이날 링크드인 발표에서 데이터 과학자의 뒤를 잇는 다른 유망 직종으로는 2위 사이트 신뢰성 기술자(Site Reliability Engineer), 3위 기업 거래 관리자(Enterprise Account Executive), 4위 제품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5위 제품 책임자(Product Owner) 등이 꼽혔다. 지난해 경우 1위로 꼽힌 직종은 ‘고객·커뮤니티 참여 책임자’(Engagement Lead)였다. 담당 영역 또는 지역의 커뮤니티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 등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기업의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을 말한다.

2019년 기업들의 수요가 가장 높을 기술로는 1위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2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3위 분석적 사고력(Analytical Reasoning), 4위 인재 관리(People Management), 5위 사용자 경험 디자인(UX Design) 등이 꼽혔다. 현대 데이터 중심 산업 재편의 전방에 있는 미국의 인기 직종 현황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 김승섭

306.461 김58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데이터를 활용해 몸과 질병의 사회사를 이야기하다!

 

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작 『우리 몸이 세계라면』. 데이터를 통해 인구집단의 건강을 말하는 사회역학 연구자인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집필 기간은 1년이었지만 20년간의 고민과 공부가 담겨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몸은 다양한 관점이 각축하는 전장이라고 이야기하며 지식의 전쟁터가 된 우리 몸에 대해 다룬다. 병원 진단 과정이나 의학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몸만을 표준으로 삼아 생긴 문제들을 지적하고, 신약 개발에 있어서 고소득국가에서 소비되는 약만 개발되면서 저소득국가에서는 필요한 약이 개발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등 몸을 둘러싼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몸을 둘러싸고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지, 누가 왜 특정 지식을 생산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질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지식의 전쟁터가 된 몸에 대하여
지식의 최전선에서 몸을 둘러싼 지식을 질문하다
1,120편의 논문 검토, 300여 편의 문헌 인용,
20년의 공부를 전작으로 집필하다!

1,120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300여 편의 문헌을 구체적 근거로 삼았다. 1348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6세의 지시로, 파리 의과대학 교수가 쓴 흑사병 원인에 대한 보고서부터 유방암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 단위의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사회제도의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을 밝힌 최신의 논문까지. 시대와 공간을 횡단하며 지식의 최전선에서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경합과 지식인들의 분투를 담아냈다.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작이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관점이 각축하는 전장”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식의 전쟁터가 된 우리 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몸을 둘러싼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지, 누가 왜 특정 지식을 생산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질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 10년간 김승섭 교수가 언론 매체를 통해 소통한 글들을 엮은 것이라면,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집필 기간은 1년이었지만 20년간의 고민과 공부가 담겼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그것들을 저자 특유의 정갈한 언어로 담아냈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이야기한다.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에 관하여 묻다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2018년인 지금도 심심치 않게 매스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다. 그 뿌리를 따라가면, 제국주의 시기의 혈액형 인류학을 찾을 수 있다. 루드빅 히르쉬펠트는 혈액형을 ‘과학’의 도구로 이용해 민족과 인종을 처음 설명한 사람이다. 그는 마케도니아 전장에서 16개 국가의 군인 8,500명의 피를 뽑아 분석한 후 ‘생화학적 인종계수(AB형+A형/AB형+B형)’라는 지수를 만든다. A형 인자를 가진 사람이 B형 인자를 가진 사람보다 더 진화했다는, 인종주의적 전제를 담은 지표다. 이 지표는 당시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이를 드러낼 도구를 찾던 일본에게 주요한 관심사가 된다. 일본은 조선에서 인종계수를 측정하면서, 일본과 가까울수록 인종계수가 높다는 계산을 도출해낸다. 김승섭 교수는 이러한 일제강점기의 인종주의 과학을 소개하면서, 어떤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누가 왜 그 시기에 그 질문을 던졌는지, 그 질문을 답하기 위한 연구들은 어디에 발표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은 이후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일제 강점기를 말하면서는 당시에 경제성장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을 보건학자로서의 관점을 담아 다른 방향에서 질문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은 건강해졌는가를 물은 것이다. 김승섭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이를 입증해 보인다. 병원을 이용한 외래환자 수를 비교해봤을 때, 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조선인에 비해 병원에서 치료받은 비율이 10배 이상 높았다. 한편 법정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조선인이 일본인의 10%에도 미치지 않았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며 저자는 당시 조선인 전염병 사망자에 대해서는 그 규모조차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한다. 또한 당시 조선인의 평균키 변화를 검토하면서 식민통치가 조선인의 건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건학자로서의 질문에 답한다.

이 책에서는 병원 진단 과정이나 의학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몸만을 표준으로 삼아 생긴 문제들을 지적하고, 신약 개발에 있어서 고소득국가에서 소비되는 약만 개발되면서 저소득국가에서는 필요한 약이 개발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한다.
김승섭 교수가 이 책 전반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지식’ 그 자체에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지식이건 그 생산에는 누군가의 관점이 담기기 마련이고, 어떤 지식은 특정한 누군가의 이익을 반영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과학과 역사의 사례에서부터 현대의 연구까지 다루며 이러한 지식의 배경들을 드러내고 질문한다.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의 연구가 한국 사회를 연구하지 않는 이유


2016년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4년간 1억원의 장학금을 제안한다. 흡연자가 고객인 담배회사가 건강을 연구하는 보건대학원에 장학금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필립 모리스는 “기존의 담배가 중독성이 있고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담배의 종류는 다양하며, 그 독성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오히려 흡연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하며, 장학금을 제안했다. ‘덜 해로운 담배 선택권’ 즉, 전자 담배에 대한 연구 제안을 한 셈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교수회의를 거쳐 이 제안을 거절한다. 이 책에서는 지식에 질문함과 동시에 이러한 지식 생산의 주체인 지식인들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본이 지식 생산 과정에 관여한 사례로서, 담배회사가 자신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과학자들을 어떻게 매수하는지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2018년 연구에서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가 담배회사의 후원을 받으며 어린이 흡연 예방 활동을 축소한 문제를 다루고, 미국에서 공개된 담배회사 내부문건에서 한국의 학자들이 등장한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또한 최근 담배회사들이 주력하는 전자담배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2018년 스탠턴 글랜츠 교수는 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미국식품농약청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한다. 필립 모리스는 미국과 일본에서, 90일간 아이코스를 사용한 사람의 폐활량, 백혈구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를 포함한 24개 생체지표의 변화량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24개 지표 중 23개에서 기존의 궐련 담배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담배 회사는 과거 스트레스의 대가인 셀리에를 섭외해 폐암의 주요원인이 스트레스인 것처럼 지식을 생산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담배회사의 사례를 통해 지식 생산 과정에서 지식인들의 책무에 대해 질문한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 학계 평가 시스템에 따라 미국 중심의 학술 주제를 선정하게 되는 상황이나 논문 발표 시에 한국에 필요한 지식이어도 국외 저널 즉, 영어논문으로 발표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

데이터를 통해 읽는 몸과 질병의 사회사

저자인 고려대 김승섭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인구집단의 건강을 말하는 ‘사회역학’ 연구자이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그러한 사회역학의 연구방법으로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드러냈다면, 이 책 『우리 몸이 세계라면』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해 몸과 질병의 사회사를 이야기한다. 조선시대를 말하면서는 중종 시기 티푸스로 추정되는 전염병의 실제 사망자 수 데이터를 제시하고, 일제강점기를 말하면서는 병원을 이용한 외래환자 수, 법정 전염병 사망자 수, 평균키 데이터를 보여준다. 중세 흑사병을 말하면서는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사망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흑사병 유행 시기와 유행하지 않은 시기의 남녀 사망비를 분석한 2017년 네덜란드의 연구를 소개한다. 데이터를 보여주며 동시에 질문한다. “대규모 재난 앞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죽음의 불평등을 묻는다. 대규모 재난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오늘날 그 함의를 떠올리게 한다.

 

 

목차

 

 

들어가며 _4

1. 권력 - 어떤 지식이 생산되는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지식에 대하여
: 여성의 몸이 사라진 과학
죽음을 파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1
자본은 지식을 어떻게 섭외하는가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2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2. 시선 -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
누가 전시하고, 누가 전시되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1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은 더 건강해졌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2
이 땅에 필요한 지식을 묻다
: 조선, 당대의 한계에서 최선의 과학을 한다는 것

3. 기록 - 우리 몸이 세계라면
불평등이 기록된 몸
: 건강불평등은 어떻게 사회에 반영되나
차별이 투영된 몸
: 과학적으로 불투명한 인종이라는 개념

4. 끝 - 죽음의 한가운데 있는 삶
가장 많은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
: 암으로 읽는 질병의 원인과 죽음의 원인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 흑사병, 죽음이 일상이 된 중세의 풍경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5. 시작 - 질문되어야 하는 것들
‘쓸모없는’ 질문에서 시작된 과학
: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질문하지 않은 과학이 남긴 것
: 비윤리적 지식 생산 과정을 말하다

6. 상식 - 지식인들의 전쟁터
자신의 경험을 믿지 않는 일
: 데이터 근거 중심 의학에 관하여
‘상식’과 싸우는 과학
: 당위에 질문하는 과학의 역사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 스펜서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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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단순하고도 강렬한 치즈 이야기를 통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전 세계에서 2800만부가 판매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이 20년 만에 내놓은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부지런한 두 생쥐와 두 꼬마인간이 삶을 좌우할 급격한 변화 앞에서 각기 어떻게 대처해 갔는지를 담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또는 동질감을 느끼는 '헴'의 이야기에 답을 하기 위해 저자는 한 번 더 치즈 이야기를 펼치기로 했다.

전작을 통해서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생존하기 위해서 과거는 잊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야 한다는 것. 즉 우리의 삶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받아들이고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헴은 그렇지 못했다. 어째서일까? 왜 사람들은 어떤 때는 허처럼 변화에 잘 적응해나가는 반면, 어떤 때는 헴처럼 그러지 못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우리는 격변하는 세상에 더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까?

떠난 친구들이 돌아오지 않자 안절부절못하며 친구들을 원망하던 헴은 마침내 자신도 더 많은 새 치즈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왜 새 치즈를 찾아 나선 것일까. 과연 치즈는 어디서 온 것일까. 어떻게 해야 미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이 항상 옳은 걸까. 이 책은 헴의 여정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과거의 신념이 실은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임을 깨닫고 어떻게 해야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그래서, 그 치즈는 어디서 왔던 거야?”

아직도 답을 구하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다시 한 번 준비한
당신의 삶을 바꿀 운명적 이야기!

이제껏 갖고 있던 고정관념은 버려라.
변화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된다.
2800만부 판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후속작 20년 만에 출간!

늘 그 자리에 있던 치즈가 없어지자 스니프와 스커리, 두 생쥐는 재빨리 치즈를 찾아 떠났다. 꼬마인간인 헴과 허는 고민하며 머뭇거렸지만 결국 허는 치즈를 찾으러 떠나고, 헴은 고집스레 홀로 남는다. 그런 헴을 허가 기다리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이야기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얻으며 변화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여전히 주저하는 많은 독자들이 물었다. “그래서 고집스럽게 홀로 남은 헴은 어떻게 되었나요?” 이렇게 말한 사람들도 있었다. “어쩌면 저는 헴을 닮은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이런 질문과 고민에 답할 필요성을 느낀 스펜서 존슨은 한 번 더 치즈 이야기를 펼치기로 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또는 동질감을 느끼는 헴의 이야기로.
그는 왜 새 치즈를 찾아 나선 것일까. 과연 치즈는 어디서 온 것일까. 어떻게 해야 미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이 항상 옳은 걸까. 이 책은 헴의 여정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과거의 신념’이 실은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임을 깨닫고 어떻게 해야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수 있는지 배우게 될 것이다.

■ 전 세계 2800만 초대형 베스트셀러 후속작 마침내 출간!
_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20년 전, 독특한 이야기 형식의 가볍고 얇은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왔다. 부지런한 두 생쥐와 두 꼬마인간이 삶을 좌우할 급격한 변화 앞에서 각기 어떻게 대처해 갔는지를 담은 책이었다. 이야기는 짧고 단순했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는 그 이상이었다. 사람들은 이 짧고 단순한 이야기가 던지는 메시지에 공감했고, 이야기는 점점 더 퍼져나갔다. 그리고 지금, 온 세계가 이 이야기를 알고 있다.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전 세계 28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저하는 많은 독자들이 물었다. “그래서 고집스럽게 홀로 남은 헴은 어떻게 되었나요?” 이렇게 말한 사람들도 있었다. “어쩌면 저는 헴을 닮은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이런 질문과 고민에 답할 필요성을 느낀 스펜서 존슨은 한 번 더 치즈 이야기를 펼치기로 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또는 동질감을 느끼는 헴의 이야기로.
스펜서 존슨이 20년 만에 내놓은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떠난 친구들이 돌아오지 않자 안절부절못하며 친구들을 원망하던 헴은 마침내 자신도 더 많은 새 치즈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왜 새 치즈를 찾아 나선 것일까. 과연 치즈는 어디서 온 것일까. 어떻게 해야 미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이 항상 옳은 걸까. 이 책은 헴의 여정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과거의 신념’이 실은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임을 깨닫고 어떻게 해야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수 있는지 배우게 될 것이다.

■ 단순하고 짧지만 강렬하고 핵심적인 메시지!
_낡은 신념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가능성이 통째로 열린다

전작을 통해서 스펜서 존슨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생존하기 위해서 과거는 잊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야 한다는 것.” 즉 우리의 삶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받아들이고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헴은 그렇지 못했다. 어째서일까? 왜 사람들은 어떤 때는 허처럼 변화에 잘 적응해나가는 반면, 어떤 때는 헴처럼 그러지 못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우리는 격변하는 세상에 더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까? 스펜서 존슨은 다시 한 번 펼친 이 단순하고도 강렬한 ‘치즈 이야기’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더 많은 새 치즈를 찾아 미로로 떠난 헴은 허가 남긴 ‘과거의 신념은 우리를 새 치즈로 이끌지 않는다’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 치즈는 ‘있기’ 아니면 ‘없기’라고 생각한 헴에게 허가 남긴 글귀는 생뚱맞아 보였다. 하지만 점차 헴은 깨닫게 된다. 자신이 ‘과거의 신념’, 즉 ‘낡은 신념’이라는 감옥 안에 갇혀 있었음을. 헴은 변화와 생존을 위해서는 ‘새로운 신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신념을 획득하는 과정을 터득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헴은 전작에는 없었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전에 그 치즈는 어디서 왔던 거지?” 미로 ‘안’에서 치즈 찾기에 골몰하던 헴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미로 ‘밖’ 세상을 꿈꾸게 된다. 눈에 보이는 치즈만 찾던 헴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즈가 있는 곳을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스펜서 존슨이 우리에게 보내는 마지막 마법!
_미로 안에서 맴돌지 말고 미로 밖으로 나가라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결국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니라 그 현상을 대하는 우리의 ‘사고의 전환’을 다룬 이야기다. 전작처럼 빠른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 짧고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는 우리의 운명을 바꿀 만큼 심오하고 강력하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지금 미로 속을 맴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시간이다. 한계가 없는 미래를 꿈꾸며, 무엇이든 실행하고 경험하고 즐기고자 하는 이가 결국 미로의 출구를 찾아낼 수 있다”며 자신 역시 미로 밖 세상을 그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는 이전 책을 읽고는 네덜란드로 떠나는 도전을 감행했다면, 이번 책을 읽고는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며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계속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파이프라인 경제에서 플랫폼 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연상시킨다”며 헴의 스토리가 변화를 모색하는 한국인들에게 큰 용기와 모멘텀을 제공해준다고 평가했다.
아쉽게도 이 책은 스펜서 존슨이 우리에게 거는 ‘마지막 마법’이다. 스펜서 존슨은 이 책의 출간 준비를 하던 2017년 7월, 췌장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될 또 다른 메시지를 남겼다.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성장을 가로막는 낡은 신념에서 벗어나라.
있을 수 없는 걸 상상하고 불가능한 걸 탐색하라.
낡은 신념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가능성이 통째로 열린다!

 

 

목차

 

 

추천의 말
당신의 삶을 바꿀 운명적 이야기
머리말 _존슨 가족

1장 토론 _치즈를 찾으려면
아직도 망설이는 이유

2장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3장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딜레마에 빠진 헴
새 치즈를 찾아서
미로 속으로
낯선 이와 처음 맛본 것
치즈는 아니지만
신념을 바꾸는 건 두려워
갇힌 나를 꺼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미로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촛불이 있다면 어둡지 않아
마침내 찾은 새 치즈

4장 토론 _새 치즈 나누기
내가 찾은 변화의 길

스펜서 존슨의 편지
맺음말 _켄 블랜차드
감사의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  너무 많은 생각이 당신을 망가뜨린다 / 닐스 비루바우머

612.82 B617d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이제껏 뇌과학이 말하지 않은 뇌 비우기의 비밀!

매년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 최고의 뇌과학자 닐스 비르바우머가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인간의 두뇌를 이야기하는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뇌는 텅 빈 상태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뇌가 텅 빈 상태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물론, 텅 빈 상태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텅 빈 상태’나 ‘텅 빈 뇌’라는 말은 단순히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휴식의 개념이 아니다. 수 초간 혹은 수 시간 동안이라도 사고와 감각이 멈춰서는 ‘무(無)’의 상태를 접하는 일을 말한다. 이는 마치 전력에 과부하가 걸려 불꽃이 튀고 퓨즈가 나갔을 때 일단 두꺼비집부터 내리는 행위를 비유로 들 수도 있겠다. 이때 두꺼비집을 내리는 행위가 바로 뇌를 텅 비우는 시도와 연결된다.

저자는 일상에서의 체험뿐만 아니라 더욱 급진적인 상황까지 이 주제에 대입시킨다. 바로 텅 빈 상태라는 질병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다름 아닌 뇌전증(간질), 우울증, 루게릭병, 치매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당연히 치명적으로 인식되는 이들 질환이 사실은 생각만큼 극단의 좌절을 겪을 병이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질환을 앓는 환자는 결국 자아를 망각하고 텅 빈 상태에 이르는데, 이 상태가 전혀 두렵거나 괴롭지 않으며 오히려 평온과 고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견 거센 반박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뇌과학자인 저자는 실제 감금증후군 환자(루게릭병으로 인한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측정 칩을 장착했다. 그러고는 그에게서 평온과 행복감이 들 때 방출되는 뇌파와 전류의 변화를 발견하며 이 사실을 증명해냈다.

 

 

출판사 서평

 

우리 뇌는 왜 텅 빈 상태를 원하는가?
이제껏 뇌과학이 말하지 않은 뇌 비우기의 비밀

우리가 인간의 두뇌에 대해 논하거나, 전문가들이 연구하는 뇌과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당연히 ‘무궁무진한 뇌의 능력’이다. 머리를 굴릴수록 잠재된 플러스 알파까지 끄집어낼 수 있다거나, 뇌가 알고 보면 엄청나게 유연하고 가소성 있는 기관임을 강조한다. 회복 탄력성이라는 놀라운 복원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독일의 대표적인 뇌과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닐스 비르바우머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인간의 두뇌를 이야기한다. 바로 “우리 뇌는 텅 빈 상태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텅 빈 상태’나 ‘텅 빈 뇌’라는 말은 단순히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휴식의 개념이 아니다. 수 초간 혹은 수 시간 동안이라도 사고와 감각이 멈춰서는 ‘무(無)’의 상태를 접하는 일을 말한다. 이는 마치 전력에 과부하가 걸려 불꽃이 튀고 퓨즈가 나갔을 때 일단 두꺼비집부터 내리는 행위를 비유로 들 수도 있겠다. 이때 두꺼비집을 내리는 행위가 바로 뇌를 텅 비우는 시도와 연결된다.

다소 애매하게 여겨지는 ‘뇌를 비우다’라는 표현은, 이 책의 저자가 카운슬러나 심리학자가 아닌 뇌과학자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단순한 ‘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뉴런이 활성화되면 특정한 뇌파 패턴이 형성되는데, 이때 8~12헤르츠의 알파파(정상적인 성인이 긴장을 풀고 쉬는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뇌파의 하나)가 발생하면서 텅 빈 상태의 최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테면 피곤한 상태에서 머릿속으로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누워 있을 때를 떠올리면 알파파가 방출되는 것과 같다.
물론 알파파가 발생할 때만 텅 빈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선불교에서 ‘공(空)의 상태에 이르는 훈련’이라 일컫는 깊은 명상의 수준에 이를 때에는 30~100헤르츠의 감마파(극도로 긴장하거나 복잡한 정신 활동을 수행할 때 활성화되는 뇌파의 하나)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뇌파가 느려야만 텅 빈 상태에 이른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실 이 책의 저자도 고백하기를, ‘텅 빈 상태’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다고 한다. 두 저자 역시 텅 빈 뇌의 상태를 정의내리기 위해 수많은 토의를 거치면서 서로의 생각과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는 있었지만, ‘이것이다’라는 정의까지는 내리지 못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욕조에 몸을 담근 최적의 휴식이나 수면을 통해 ‘텅 빈 상태’를 만날 수도 있지만, 명상이나 섹스, 스카이다이빙 같은 스포츠나 특정한 리듬이 만들어내는 재즈연주 등 흔히 말하는 무아지경의 상태에서도 일순간 ‘텅 빔’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텅 비우기의 경험은 인간에게 생각보다 무해하지 않고, 오히려 휴식과 치유, 창의력과 에너지를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여러 실험과 데이터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멍 때리기 혹은 몰입과 자극으로
텅 빈 상태를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 제프 브리지스, 비틀스의 존 레논, 육상선수 칼 루이스 등 이들에게는 공통된 휴식 방법이 있었다. ‘부유탱크’가 그것이다. 사람 한 명이 몸을 누이면 꽉 들어찰 만한 견과류 모양의 탱크인데, 이 탱크에 사해(死海)처럼 사람이 떠 있을 수 있을 농도의 소금물을 체온과 비슷한 수온으로 채워 넣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 둥둥 떠 있게 하는 것이다. 일단 이곳에 들어가면 청각, 시각, 촉각 외에도 자기 몸에 대한 고유 감각이 줄어들어 기분이 꽤 좋아지거나 긴장이 풀리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실제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감각이 풀어진’ 상태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명상을 할 때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듯 텅 빈 상태가 되면 뇌파의 바다에서 절대적이고 무관심한, 즉 집중력이라는 바위가 불쑥 튀어나온다. 뇌에서 약한 고주파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뇌파가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멍 때리기’라는 다소 희화적인 표현으로 ‘아무 생각 없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멍 때리기의 시간을 얼마나 완전무결하게 뇌 비우기의 시간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참된 휴식과 에너지 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저자는 특히 ‘텅 빈 상태’를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종류로 몰입과 자극을 강조한다. 인간의 일상 가운데 무아지경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순간들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라. 절정을 체험하는 섹스, 수많은 군인들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발맞추어 걷는 동보(同步) 행진, 단순한 멜로디라도 리듬과 비트가 강한 재즈나 록 음악을 듣는 일 등 몰입 혹은 자극의 순간이 오면 뉴런이 저주파 알파파나 세타파 패턴으로 발사된다. 이 패턴은 긴장이 풀린 각성 상태나 잠들기 직전의 몽롱한 단계에서 나타나는 패턴이기도 하다.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은 뇌가 텅 빈 상태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물론, 텅 빈 상태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한다. 하지만 위에 적은 일상에서의 체험뿐만 아니라 저자는 더욱 급진적인 상황까지 이 주제에 대입시킨다. 바로 텅 빈 상태라는 질병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다름 아닌 뇌전증(간질), 우울증, 루게릭병, 치매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당연히 치명적으로 인식되는 이들 질환이 사실은 생각만큼 극단의 좌절을 겪을 병이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질환을 앓는 환자는 결국 자아를 망각하고 텅 빈 상태에 이르는데, 이 상태가 전혀 두렵거나 괴롭지 않으며 오히려 평온과 고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견 거센 반박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뇌과학자인 저자는 실제 감금증후군 환자(루게릭병으로 인한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측정 칩을 장착했다. 그러고는 그에게서 평온과 행복감이 들 때 방출되는 뇌파와 전류의 변화를 발견하며 이 사실을 증명해냈다.

너무 과대평가된 뇌의 능력,
하지만 뇌는 잠시라도 멈춰 있길 원한다


이 책의 독일어판 원서 제목은 《뇌는 과대평가되었다(Denken wird ?bersch?tzt)》이다. 뇌의 영역과 구조, 여러 기관의 고유 기능, 뇌파와 호르몬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다 보면 저명한 이 뇌과학자가 일반 독자들이 읽는 과학 교양서에 이토록 전문적인 설명을 애써 곁들인 이유가 무얼까 되짚어보게 된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원서 제목처럼 그동안 우리가 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너무나 과대평가해왔으며, 기대 이상의 잠재력을 요구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각을 비워라”라는 조언이 아니라, 뇌와 정신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려줌으로써(혹은 증명함으로써) 뇌의 기능을 과신하지 말라는 저자의 간절한 주문이다.
뇌 또한 인체의 한 부분이기에 장시간 전류를 차단한 채 로그아웃 되어 있는 시간이 절실하다. 또는 무력해지고 손상된 근육을 물리치료 받는 것처럼, 자극과 몰입의 뇌파를 만듦으로써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텅 빈 뇌’는 바로 그 지점을 말하고 있다.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이 다루는 분야는 과학만이 아니다. 뇌과학은 물론 철학, 종교, 심리학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과학과 인문학이 이상적으로 결합되어, 인간의 두뇌에 대한 ‘통섭’의 시각으로 텅 빈 뇌에 대해 다룰 수 있는 모든 면을 두루 거론한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닐스 비르바우머와 과학저술가인 외르크 치틀라우, 이 두 저자는 전작인 《뇌는 탄력적이다》라는 책도 함께 저술하여 뇌과학을 더욱 종합적인 사고로 다룰 수 있는 내공을 증명하였다. 뇌의 가소성과 복원력 등 우리 뇌가 어디까지 진화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 전작과 달리, 이 책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은 원제대로 ‘생각은 과대평가’되었으며, 텅 빈 상태야말로 인간의 삶의 기원이자 마지막이라는 점을 적극 강조한다.

뇌를 비운다는 개념과 표현은 정통 뇌과학에서 그간 잘 다뤄오지 않은 문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저자들 자신조차도 텅 빈 뇌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다만 생각하고 감각으로 느끼는 평상시의 의식에서 벗어난 백지 상태, 혹은 극한의 몰입과 자극의 상태를 ‘텅 빈 뇌’의 도착점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추상적이면서 난해하기까지 한 주제를 저자들은 방대하고 정교한 실험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하면서 설득력을 얻는다. 그리고 그 끝에는 삶과 죽음이 언급된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삶과 죽음이 공통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출생은 무에서 나오고 죽음은 무로 돌아간다는 것, 그러므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했다. 죽음에 임박했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여러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심장이 멈춘 순간 평화와 쾌적함에 사로잡혔고 더 나아가 극도의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의 맺음말에서 내는 결론 또한 마찬가지다. 텅 빈 상태의 완전무결한 마무리인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
“텅 빈 상태의 긍정성을 생각하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이 말은, 우리의 삶 또한 고통과 번민에 사로잡혀 보낼 필요가 없다는 말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만만치 않은 철학과 전문적인 뇌과학 이론이 수시로 등장하기에 독자들은 계속 머리를 굴리며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나 ‘그래, 생각에 집착하지 말자. 때로는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며 현실적인 고통에서 떠나보는 연습을 하자’라는 마음을 먹게 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저자가 원하는 결론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너무 많은 생각이 우리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 낙하산을 타고 텅 빈 상태로 뛰어들다

1장 무언가 항상 움직여야 한다
: 왜 인간은 텅 빈 상태를 삶에서 몰아냈을까?

2장 마침내 자유로워지다
: 철학자들, 텅 빈 상태를 성찰한 선구자

3장 긍정적인 자극을 찾아서
: 텅 빈 상태에서의 뇌파

4장 방어체계에서 빠져나오다
: 생각을 비우게 하는 뇌의 영역

5장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자동 조종 장치를 켠 뇌

6장 무의미가 행복이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7장 텅 빈 상태에 이르려면 어떻게 훈련할까?
: 섬엽의 활성화, 그리고 선 명상

8장 무아지경을 향한 욕망
: 섹스, 종교, 뇌전증의 공통점

9장 리듬 혹은 그루브의 미학
: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이끌까

10장 텅 빈 상태라는 질병
: 그리고 이 질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11장 잘못된 몸에 깃든 올바른 삶
: 감금증후군 환자의 행복

맺음말 | 텅 빈 상태는 삶의 처음이자 끝이다
옮긴이의 말 | ‘텅 빔’을 향한 도발적인 뇌과학서
주석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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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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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