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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일홍

811.8 일95ㅎ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당신의 행복을 찾아 주고 싶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런 하루가, 이런 인생이 좋다고 말할 정도로

 

10만 독자의 행복을 채집해 줄 일홍 작가의 응원
하루를 버텨 내는 긍정과 용기의 문장들

오늘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계획했던 일이 틀어지지는 않았는지, 노력했던 일을 해내지 못하진 않았는지, 그런 스스로가 괜히 나약해 보이지는 않았는지. 어쩌다 했던 작은 실수가 눈앞에 어른거리기도 하겠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 내고 또 나아가고자 도전하는 당신에게 틀림없는 행복이 찾아올 거라 확신을 주는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매일을 버텨 내고 있는 당신이 가슴 깊이 새겨 두면 좋을 글이 가득하다.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어렵게 느껴질 때』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일홍, 이번에는 일상 속에서 애쓰고 있는 당신의 낮과 밤에 행복을 불어넣어 주고자 펜을 들었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당신에게 삶을 긍정하는 방법을 선명하게 열어 줄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삶의 어쩔 수 없는 좌절과 마음의 소란을 버텨 내는 노력이,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하게 만들고 그 공감은 나 홀로 힘든 게 아니라는 위안이 되어 줄 것이다. 더 나은 이가 되려 노력하는 당신의 곁에 행복이 항상 존재함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도서의 한 페이지를 펼치면 지금보다 더 괜찮은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단단한 믿음과 그 시간을 응원하는 글들이 반겨 줄 것이다. 감성적인 문장과 위로의 메시지에는 당신의 인생이 빛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당신이 매시간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그러니 그 애씀의 끝에는 마침내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행복이 펼쳐질 거라고. 그렇게 다정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문장들로 작가는 당신의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고자 한다. 당신의 열정은 헛되지 않았다. 그 기간은 더욱 성숙한 당신으로 변화하기 위한 나날들이었다고.

“행복은 고생 끝에 오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존재하는 것.”

작가는 ‘지금 무엇이든 행복이라 느낄 수 있다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살아가려 한다.’라고 말한다. 당신도 다양한 곳에서 행복을 찾으면 매일이 안온할 테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괜찮았다고, 이런 행복이 끝없이 이어질 거라 믿기를.

행복을 찾지 못하고 애꿎은 곳만 두리번거리는 이의 손바닥 위에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굳은 응원을 건네주고자 한다. 부단히 걸어온 길 위에서 반짝이는 행복을 건져 주는 유일한 도서,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출판사 서평

 

불행을 버텨 냈으니 이제 행복할 수밖에 없겠다
10만 독자의 행복을 기원하는 작가 일홍의
일상 속 행복을 부르는 주문들

당신의 모든 버팀이
마침내 커다란 기쁨으로 펼쳐지기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단어, 보이지 않는 행복. 힘내서 달려가면, 원하던 목표에 도달하면 분명 함께 뒤따라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도착하기도 전에 행복이라는 감정의 존재를 잊어버리고는 한다.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 쉬고 싶지만 만나야 하는 이들, 쓰고 싶지 않지만 마음 써야 하는 감정들. 다양한 일들 앞에서 군소리 없이 묵묵히 가고자 하는 길로 나아가는 당신, 그 노력이 행복이라는 보석으로 보상받았으면 한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자그마한 기쁨도 옆에 있으면 찾아 아끼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당신에게 행복의 기운은 차곡차곡 쌓여 갈 테니까.

“시간은 빠르게 흐를 테지만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찬찬히 살아가자.
아마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야.”

“자신을 믿고 내일로 건너가야지.
실수하고 밀려나더라도 희망과 용기로 나아간다면
기회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찾아온다.”

작가는 불행할 이유를 찾지 않으면 행복할 이유만 남고, 이 모든 걸음을 행복이라 생각하면 매 순간이 즐거울 거라고 말한다. 결국 행복은 어떻게든 당신에게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매번 주어진 일에 노력하는 당신에게 행운이 찾아오지 않을 수 없으니.

꼭 시간을 할애하고 바쁘게 살아야만 행복을 거머쥘 수 있는 건 아니다. 조금 쉬엄쉬엄 걸어도, 주변 풍경을 잠시 눈에 담아도 그것은 당신 손안에 있을 테니. 당신만의 속도로 나아갔기에 기쁨의 모습으로 자리를 튼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힘으로 얻은 그 행복, 당연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전부 소진해 사라져 버릴까 겁내지 말고.

불행은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도사리고 있다. 그렇기에 약간 헛디딘 것으로도 쉬이 주저앉게 만든다. 그러나 불행은 행복을 이길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빛나는 이에게 어둠은 스스로 자취를 감춰 버리니까. 이제 눈부신 희망 아래, 당신만의 행복을 엔진 삼아 꿈꿔 왔던 목표까지 단숨에 날아가기를.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가 당신 삶 곳곳의 행복을 찾아 줄 것이다.

 

목차

 

눈 앞의 행복을 놓치지 말 것 2


01 행복은 불행을 이길 수밖에 없으니

결국 잘 해내리란 것을 안다 12
우리는 누구나 무너질 수 있다 14
지나갈 처음을 응원하며 15
겪고 마주한 세상으로부터 17
실패를 딛고 내일로 건너가야지 19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22
우리는 우리를 믿고 있다 25
그래서 소중해 28
삶은 비워지고 차오르길 반복하므로 29
살면서 배우는 것들 31
다 좋아질 것이다 32
현재에 충실하기 34
부지런히 살아가자 37
나를 존중하며 지내기 위해 39
약해진 내가 강해질 수 있도록 43
불완전해서 더 빛나고 찬란한 것들 46
사랑하자, 오늘도 48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 50
행복을 느끼는 순간 53
나를 지켜 내는 삶 55
그땐 괜찮을 줄 알았다 57
어른이 된다는 것 59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들 61
이곳엔 살아온 나와 살아갈 내가 있다 63
모두 빛나는 사람들 65
나이 먹을수록 느끼는 것들 69
정답이랄 게 없는 세상에서 72
♥ 73

중략

 

04 모두가 피어나고 있다는 사실

조용한 응원 238
당신만의 예민한 구석이 좋다 240
주변을 둘러보면 내가 보인다 242
알면 알수록 귀중한 인연 243
가만히 내어 주는 품에 기대어 245
결이 맞는 사람들 246
가까울수록 배려가 필요한 이유 247
누구나 그럴 수 있다 248
말의 중요성 249
너는 나 기쁠 때 달려와 안아 주었지 251
웃음이 도는 대화 253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 255
관계에 지치지 않기 위해 256
오래도록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260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해 262
테레사 효과 265
감사하는 것만으로도 267
우리가 바라는 세상 268
지금 내 옆의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기 270
습관처럼 다정하고 싶다 271
놓치면 안 되는 사람 273
좋은 사람들 덕분에 따뜻한 세상 274
고마운 친구들에게 275
우리에겐 저마다의 선이 있으니 276
여전한 우리가 좋다 278
즐겁고 편안한 사람 280

우린 다르기 때문에 닮아 간다 281
서로의 거울이라서 283
당신을 돌보아야 할 시간 285
때론 너무 늦게 알아 버려서 슬펐고 287
오해라는 오해 290
충분히 아파했으니 되었다 291
사라져도 살아지더라 294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사람 곁으로 간다 295
당신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297

당신이 내내 행복하기를 300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에세이를_읽다가_떠나게된_여행 : 읽다 보면 여행하는 기분이 나는 에세이

 

01. 조용한 여행 : 서두를 것도 꼭 해야 하는 일도 없는, 오래 바라보고 가만히 귀 기울이는 여행

/ 최승표 / 정리 중

02. 완전 (망)한 여행 : 망한 여행도 다시 보면 완전한 여행이 될 수 있지 / 허휘수 외

/ 811.6 허9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3. 무정형의 삶 : 김민철 파리 산문집 / 김민철 / 811.6 김39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04. 나의 파란, 나폴리 / 정대건 / 811.6 정222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05.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내 차 타고 떠난 유라시아 대륙횡단 35,000km / 유운

/ 811.6 유6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6. 유럽의 다정한 책장들 : 24개 나라를 여행하며 관찰한 책과 사람들 / 모모 파밀리아

/ 811.6 모35ㅇ  북큐레이션(3층)

07. 우리만의 사적인 아틀란티스 / 정승민 / 811.6 정58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8. 파리와 생각 / 이광호 / 구입 중

09. 노플라잇 세계여행 : 서울에서 시애틀까지 비행기 없이 세계일주 / 조진서

/ 811.6 조79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10.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 함정임 / 811.6 함73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11. 교토의 햇살을 간직해 : 오래 보아야 아름다운 도시 교토에서 만난 작은 여행 / 현봄이

/ 811.6 현45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 출처 : 예스 24 >

:
Posted by sukji

 

 

 

 

소중한 보물들 : 이해인 단상집 / 이해인

811.4 이92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꽃향기를 맡으면 꽃사람이 되지”
작은 희망을 노래하는 이해인 수녀
수녀원 입회 60주년 기념 단상집

우리 시대의 시인 이해인 수녀가 1964년 수녀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 2024년에 이르기까지 60년간 품어온 이야기를 담은 책 《소중한 보물들》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머니의 편지부터 사형수의 엽서까지, 첫 서원 일기부터 친구 수녀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쓴 시까지, 수녀원의 고즈넉한 정원부터 동그란 마음이 되도록 두 손을 모았던 성당까지, 열정 품은 동백꽃에서 늘 푸른 소나무까지 그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이 책은 이해인 수녀가 인생의 노을빛 여정에서 생각을 정리하며 쓴 단문, 칼럼 그리고 신작 시 열 편을 추려 엮었다. 법정 스님과의 일화, 김수환 추기경의 서간문, 신영복 선생의 붓글씨 등 하늘나라로 떠난 인연들과의 추억담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10대 초등학생부터 90대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나눈 덕담, 수녀 공동체부터 독자 공동체까지 기쁨과 슬픔을 껴안으며 나눈 정담, 편지 수천 통부터 작은 선물 수천 가지를 주고받으며 나눈 진담도 펼쳐놓는다. 피사체의 빛과 그림자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정멜멜 사진작가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이해인 수녀와 동행하며 찍은 사진을 실어, 독자를 수녀원의 반짝이는 일상으로 초대한다.

꽃씨 한 알이 꽃을 피우기까지 그 꽃씨가 품은 향기를 오롯이 알긴 어렵다. 이해인 수녀가 처음 선보이는 단상집도 그러하다. 책장을 펼쳐야 비로소 그 안에 깃든 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펼쳐 읽는다는 건 어둑한 마음에 꽃물을 들이는 일,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삶에 희망을 슬며시 들이는 일, 지금 내 곁에 가만히 머물며 내 등을 도닥이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맑은 경험일 터이다.

 

 

출판사 서평

 

언제나 동그란 마음으로 60년간 간직한 이야기

누구에게나 비밀 서랍이 있다. 다만 이 책을 쓴 저자의 비밀 서랍은 닫혀 있지 않고 언제나 열려 있다. 그 서랍 안에는 조가비와 돌멩이, 편지지와 색연필, 엽서와 손수건 등 손님에게 나눠줄 선물로 쓰일 사물들이 들어 있다. “선물은 돌고 돌아 결국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빛난다고 생각”(9쪽)하는 그이기에, 평생 가진 것을 나눠주려고 서랍을 비우고 채우길 되풀이한다.

어느 사형수는 그에게 편지를 받고 “이모님, 모두 제게 회개하라고 하는데 제 안의 맑은 마음을 꺼내라고 한 분은 처음입니다”(35쪽)라는 답신을 썼고, 어느 독자는 그에게 받은 “글방 앞의 분꽃 씨”(45쪽)를 마당에 심어 분홍 분꽃을 피웠다. 사람들은 그가 건넨 작은 선물에 울고 웃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값비싼 보석이 아니라 차갑지 않고, 값진 정성이라 뭉근한 온기가 느껴지기 때문이겠다.

그리하여 그가 살아온 흔적과 그가 건넨 눈빛은 시라고, 그가 손가락을 굽혀 쓴 한 줄은 외로운 희망을 외롭지 않은 곳으로 인도하는 시라고 세상은 말한다. 《소금꽃나무》의 저자 김진숙 선생은 “스물여섯 살에 해고되어 벌판에 홀로 선 듯 외롭고 막막할 때”(43쪽) 그의 시를 읽으며 위로를 받았고, 한 초등학생은 그의 책을 읽고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자”(53쪽)라고 다짐했다.

이렇듯 모든 사람에게 꽃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한 시인, 이해인 수녀가 60년간 모은 이야기를 담은 책 《소중한 보물들》이 출간되었다. 인생의 여정을 정리하며 낡은 일기장을 들추며 쓴 글, 친구와 마지막 작별인사한 뒤 침방에 돌아와 쓴 시, 앞치마 안에 넣어둔 메모지를 꺼내 적은 기록, 일간지에 연재한 칼럼 일부를 공글려 엮었다.

1964년 수녀원에 입회해 “언제나 가난한 마음으로 별빛을 씹고 바람을 마시면서 사는 마음 착한 ‘아이’이고”(193쪽) 싶던 그가, 지금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 되어“부족하나마 시로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기도를 멈추지 않는 자그마한 엄마”(191쪽)가 되길 겸허히 소망하며 꺼낸 〈첫말〉은 이것이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8쪽)

어쩌면 우리가 잊은 소중한 것들의 목록

책의 차례는 혹 우리가 놓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짚는다. 일일이 나열하면 셀 수 없기에 추려서 총 5부에 나누어 담았다. 책의 사진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정멜멜 작가가 이해인 수녀와 동행하며 찍었다.

 

아픔을 아프지 않게 껴안는 환대의 책

이해인 수녀는 〈끝말〉에서 “단순히 수녀가 쓴 글이라서 점수를 후하게 준 것일까. 그래서 관심과 조명과 인정을 받은 것일까. 내가 수도원 밖에 있었다면 독자의 사랑을 그리 오래 받지 못했을 거란 동료들의 말이 정말일까”를 자문한 적이 있다고 썼다. 이번 책에 실린 신작 시편 중 한 편인 〈그리움〉에서 “일생의 화두가/ 언제나 그리움이어서/ 삶이 지루하지 않고/ 내내 행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움’을 ‘행복’으로 치환한 시를 쓰는 시인에게 어떤 명함이나 직함이 필요할까.

그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환대’, 아픔을 이겨내는 방식은 ‘명랑’, 시에 담는 주제는 ‘작은 위로’. 그러하니 그가 쓴 글에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을까. 그는 시와 산문으로, 작은 사랑이 목말랐던 우리의 심장에 따스함을 들여놓았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꽃잎 한 장에도 무게가 있듯 사랑에도 무게가 있음을 알았고, 그래서 기꺼이 사랑의 무게를 겪으며 삶의 근육을 단단히 키울 수 있었다. 그러하니 그는 우리 시대의 든든함 버팀목이리라.

백 번 치는 종소리보다 한 번 치는 종소리가 마음속 깊이 울려 퍼지는 순간이 있듯, 《소중한 보물들》의 한 문장이 독자를 울리기도 할 터이다. “지극히 절제된 울음만 조용히 안으로 삼키다 보니 아무런 체면 없이 큰 소리로 우는 이들이 때론 부럽기도”(191쪽) 했다는 그의 티끌 없는 고백에 가슴 시리기도 할 터이다. 그러다 “묵언 수행하는 꽃들의 침묵만큼 분위기를 명랑하게 만드는 즐거운 수다쟁이”(88쪽)가 필요하다는 문장을 읽고 입꼬리를 올리기도 할 터이다. 독자는 이 책을 보물찾기하듯 읽다가 결국 알게 될 터이다. “아픔도 소중한 선물”(121쪽)이란 것

 

목차

 

첫말 /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1 글방의 따사로움
작은 시인의 작은 기쁨
해인글방
책갈피
등불
사랑의 도구
새 시계
환대에 관하여
꽃구름
시인의 몫
편지 골목길과 편지 창고
말씀 뽑기 통
평상심
열두 알의 편지
방명록
식물 키우기
손님맞이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기쁨 발견 연구원
글방 단상

2 생명의 신비로움
꽃향기를 맡으면 꽃사람이 되지
동백꽃을 사랑하며
태산목
민들레 홀씨
솔방울
한 평 꽃밭
텃밭
나무들의 이사

노수녀님의 감탄사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잎사귀
만세선인장
다육이
목화
생명 단상

중략

 

5 추억의 아름다움
맑은 물에 닦이고 깎이듯
좋은 말씀 수첩
어머니의 편지
빗자루 카드
언니 수녀님의 편지
김수환 추기경님의 엽서
인두
꽃 골무
단추
88번 손수건
아버지 사진을 볼 적에
첫 서원 일기
오빠가 보낸 수석
장영희 교수의 시계
사형수의 목각
사형수의 엽서
민들레의 영토
여권 사진
반지
추억 단상

끝말 / 시가 될 사람
부록 / 열 편의 시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런치의 시간 : 식욕을 돋우는 코믹 에세이! / 마스다 미리

813.4 익73ㄹ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대인기 만화가 마스다 미리 최신간!
식욕을 돋우는 코믹 에세이!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행복, ‘런치의 시간’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수짱」 시리즈, 고령화 사회의 일상을 마스다 미리 특유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그려낸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 야무진 누나와 성실한 남동생의 공감 가득 힐링 대화를 담은 「우리누나」 시리즈 등을 펴내며, 다양한 독자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공감 만화가 마스다 미리가 최신간으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 세계가 펜데믹에 휩쓸릴 즈음,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그렸던 만화를 한 권에 모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던 시기, 먼 나라의 요리가 그리워서 스웨덴 요리를 만들어보고, 화상 영어 회화 수업에서는 선생님에게 필리핀 요리를 배우며 집에서 먹는 런치의 시간이 이어진다. 시간이 흘러 책 후반부에는 차츰차츰 외출할 수 있게 되어 그동안 가고 싶었던 ‘마이센 본점’에서 따끈따끈한 안심 돈가스 샌드위치를 먹고, 나고야에서 철판 나폴리판을, 교토에서 타누키 우동을 먹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혼잡한 시간을 피해 조금 늦은 점심.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행복은 자그마한 행복 같지만 아주아주 자그마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아주아주 큰 행복이지 않을까?”

 
 
 

출판사 서평

 

소울 푸드를 만끽하며 행복을 누리는 ‘런치의 시간’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다코야끼, 사실은 줄곧 이렇게 생각했어요.”
“문어가 아니어도 괜찮달까.”

자주 먹어도,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나만의 소울 푸드가 있다. ‘다코야끼와 무알콜 맥주’ 에피소드에서 뭔가 신나는 게 먹고 싶을 땐 다코야끼를 먹는다는 마스다 미리. 다코야끼라면 아무래도 좋다. 어묵이 들어가도 좋다. 어묵이 들어가면 다코야끼가 아니게 되지만.

‘갈비 도시락’ 에피소드에서는 또 다른 소울 푸드인 갈비 도시락을 먹으면서 살아 있길 잘했다는 행복감을 느끼며 업무 관계자와 함께 고기를 구워 먹은 날의 런치를 회상한다. 우설부터 다양한 부위를 권하는 관계자에게 마스다 미리는 단호하게 말한다.

“저는 무한정 갈비여서요. 그래도 저는 갈비요.”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고 추억할 수 있는, ‘런치의 시간’

“절약가인 할머니가 깨끗하게 보관했던 포장지와 리본, 부업으로 하던 젓가락 포장.”
“할머니, 저 지금 고급 나폴리탄을 먹고 있어요, 사치를 부리고 있어요.”

담당 편집자와 함께한 런치의 시간. 오늘의 런치는 ‘고급 나폴리탄’이다. 베이컨과 양송이, 큼직한 새우가 들어간 고급 나폴리탄을 먹는 중에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던 나폴리탄이 생각난다. 무엇이 들어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케첩으로만 맛을 낸, 할머니가 열심히 만들어준 양식으로 알고 있던 나폴리탄은 나폴리에는 없는 일식 요리였다.

‘유명한 가게의 스파이스 카레’ 에피소드에서는 도쿄 카레 맛집의 레시피를 참고해 카레를 만들던 중에 인도 사람이 직접 만든 카레가 먹고 싶었지만, 입맛에 맞지 않았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아버지는 결국 카레를 거의 남겨 어머니가 해준 국수로 배를 채웠다. 그로부터 반년 뒤,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고, 그 카레가 명복을 비는 선물이 된 셈이다.

“먹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
“고인과 함께한 식사의 추억은 시간에 비례하는 것처럼 더욱더 선명해집니다.”

 

혼자도 좋지만 함께해도 즐거운 ‘런치의 시간’

“타인과 접촉하지 못하고 안으로 파고드는 나날, 즐거운 일도 줄어들었지만 번거로운 교제 관계나 귀찮은 모임도 없다.”
“폭우도 강풍도 없다. 그래도, 새로운 별을 발견하지 못한다.”

『런치의 시간』 초반부에는 팬데믹 기간 중 집에서 요리를 해 먹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먹는 에피소드가 다수 등장한다. 일본식 중화요리, 냉동 빵, 영어 선생님이 추천해준 필리핀 요리 등등.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은 편하지만 한편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런치가 아무래도 그립다.

‘샐러드 피자’ 에피소드에서는 팬데믹이 조금 잠잠해진 틈을 타 본가에 내려가 엄마와 함께 피자를 먹는다.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2차원적인 상황에서 문득 이전에 먹었던 샐러드 피자가 생각나 냉장 피자에 시금치를 얹어서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다. 하지만 시금치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스카이프로는 언제든 만날 수 있지만, 같이 뭔가 먹는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 런치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내일 런치로 뭘 먹을까?

“지금 이곳에는 고민이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실제로는 저마다 고민을 떠안고 있더라도 한 장의 사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런치의 시간』에서 ‘식사는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한다. 런치의 시간, 우리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많은 것이 아무래도 좋아지는 한때를 선물 받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추억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런치의 시간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먼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도 있다.

기운이 없을 때는 매콤한 마파두부를, 산뜻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때는 과일을 넣은 샌드위치를 먹으면 된다. 마스다 미리는 런치야말로 매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아주아주 커다란 행복’이라고 이야기한다.

“늘어나는 과거와 줄어들어 갈 미래. 골인 지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는데도 내일도 내일모레도 무조건 먹을 수 있다고 믿는 런치를, 이렇게 속 편하게 정하고 있답니다. 내일 런치로 뭘 먹을까?”

 

 

목차


시작하며 05

01. 란포의 튀김 6
02. 하와이안 버거 10
03. 고급 나폴리탄 14
04. 필리핀 ‘포크 하모나도’ 18
05. 반값 피자 22
06. 다코야키와 무알코올 맥주 26
07. 규메시 30
08. 금욕의 버거 34
09. 콜리플라워 라이스? 38
10. 폴란드 ‘피로시키’ 42
11. 그라코로 46
12. 간사이식 덴신항 50
13. 급식 시간 54
14. ‘너는 천연색’의 맛 58
15. 마파두부로 재확인 66
16. 대단한 앙버터 빵 70
17. 갈비 도시락 74
18. 불요불급 외출 금지 냉동 빵 78
19. 타이완 모드 ‘루러우판’ 82
20. 오노미치 비빔면 86
21. 각색 샐러드 피자 91
22. 스웨덴 ‘크롭카카’ 96
23. 멕시코 ‘타코’ 100
24. 이름 없는 요리 104
25. 긴자 웨스트 아오야마 가든 108
26. 순무 수프와 밀크 스틱 112
27. 수박 샌드위치 116
28. 유명한 가게의 스파이시 카레 120
29. 팝오버! 124
30. 서서 먹는 소바 128

31. 구찌 레스토랑 130
32. 돼지감자 수프 134
33. 럭셔리 프렌치 런치 138
34. 미술관에서 런치 142
35. 송로버섯이 들어간 샤오룽바오 146
36. 작가가 다닌 가게 150
37. 퍼스트 클래스 런치 152
38. 타누키 우동 156
39. 햄버거의 양식미 158
40. 철판 나폴리탄 in 나고야 162
41. 호텔 뉴 오타니 런치 뷔페 164
42. 마이센 본점에서 뭘 먹지? 166
43. 도라야에서 런치 170
마무리하며 172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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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