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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세상을 만나는 컴퓨터 개론 / 조성호

004 조53컴2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컴퓨터 과학 핵심 이론부터 챗GPT까지
AI 시대의 정보통신 기술을 들여다본다!

 

《IT 세상을 만나는 컴퓨터 개론(2판)》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모바일과 같은 주제를 다양한 모형과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단순한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소개하여 누구나 쉽게 컴퓨터 이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확장현실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 본 도서는 대학 강의용 교재로 개발되었으므로 연습문제 해답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목차

 

PART 01 컴퓨터의 기초


Chapter 01 일상생활과 미래 기술
01 정보통신 기술과 플랫폼
02 미래 기술 살펴보기
03 4차 산업혁명
요약
연습문제

Chapter 02 컴퓨터의 개요
01 컴퓨터의 구성과 동작
02 소프트웨어
03 하드웨어
04 컴퓨터의 초기 역사
요약
연습문제

Chapter 03 디지털 정보의 표현
01 컴퓨터의 단위
02 진법 변환
03 컴퓨터의 데이터 표현
04 연산과 논리 게이트
요약
연습문제

PART 02 하드웨어와 멀티미디어

Chapter 04 컴퓨터의 구조
01 컴퓨터 시스템
02 컴퓨터의 부품
03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 향상
04 멀티프로세싱
요약
연습문제

Chapter 05 멀티미디어와 확장현실
01 멀티미디어의 개요
02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03 확장현실과 3차원 컴퓨터 그래픽
04 멀티미디어 지원 기기
요약
연습문제


PART 03 소프트웨어

Chapter 06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01 인공지능의 개요
02 인공지능의 활용
03 빅데이터
요약
연습문제

Chapter 07 컴퓨팅 사고와 알고리즘
01 컴퓨팅 사고
02 알고리즘
03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요약
연습문제

 

Chapter 08 프로그래밍 언어
01 프로그래밍 언어
02 웹 시스템과 HTML5
03 HTML 태그
요약
연습문제

Chapter 09 운영체제
01 운영체제의 개요
02 프로세스 관리
03 메모리 관리
04 저장 장치 관리
요약
연습문제

Chapter 10 데이터베이스
01 데이터베이스의 개요
02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03 데이터베이스의 모델
요약
연습문제


PART 04 네트워크와 보안

Chapter 11 컴퓨터 네트워크
01 컴퓨터 네트워크의 개요
02 컴퓨터 네트워크의 기초
03 네트워크 계층 모델의 주요 계층
요약
연습문제

 

Chapter 12 무선통신과 모바일
01 무선통신의 개요
02 다양한 무선통신 시스템
03 다중 접속
요약
연습문제

Chapter 13 정보 보안
01 보안의 개요
02 공격의 유형
03 보안 기술
요약
연습문제

Chapter 14 최신 정보통신 기술 동향
01 클라우드 컴퓨팅
02 사물 인터넷
03 블록체인과 NFT
04 미래 IT 세상을 위한 준비
요약
연습문제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AI 시대에도 살아남는 일자리는…“협동·공감능력 중요”

한은 ‘노동시장에서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 증가’ 보고서

 

                                                                                      클립아트코리아

 

노동시장에서 인공지능(AI)이나 자동화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협동심과 공감능력 등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슈노트 ‘노동시장에서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 증가’ 보고서를 보면, 최근 들어 사회적 기술이 요구되는 일자리 비중이 커지고 임금 보상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능력(social skill)이란 협동·협상·설득력과 사회적 인지력(타인의 감정·반응 이해 능력) 등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비인지적 능력’이라고 보고서는 정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 투입 측면에서 2008∼2022년 14년 동안 사회적 능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일자리 비중이 7%포인트(49%→56%) 늘었다. 같은 기간 수학적(math skill) 기술 집중 일자리 비중도 5%포인트(50%→55%) 늘었지만, 증가폭은 사회적 능력이 요구되는 일자리보다 작았다. 수학적·사회적 능력 요구도가 모두 낮은 일자리 비중은 8%포인트(43→36%) 감소했다. 이는 지역별고용조사를 활용해 1200개 직업군을 수학적 혹은 사회적 업무 강도에 따라 분류해 분석한 것이다.

 

                                                                      한국은행 보고서 갈무리

 

임금 측면에서도 사회적 능력에 대한 임금 보상이 수학적 능력에 대한 보상 수준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였다. 2007∼2015년 사회적 능력이 1단위(1표준편차) 높은 인력의 임금 수준은 전체 평균 임금보다 4.4% 높았는데, 2016~2020년에는 5.9%로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수학적 능력이 1단위 높은 인력은 2007~2015년 10.9% 임금 수준이 높았는데, 2016~2020년에는 9.3%로 격차가 조금 줄었다. 절대적인 보상 수준 격차는 수학적 능력 보유자가 높았지만, 최근 들어 임금 보상 체계에서 사회적 능력의 상대적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1만명의 청년패널조사(2007∼2020년)를 활용해 사회적-수학적 능력과 임금 수준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앞으로도 노동시장에서 스템(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와 수학적 능력의 중요성은 가장 크고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회적 능력은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비교우위를 갖기 때문에 상대적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회적 업무 강도가 높지만 수학적 강도는 낮은 직업군으로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작가 및 언론 관련 전문가 △연극·영화 및 영상 전문가 △경찰·소방 및 교도 관련 종사자 등을 꼽았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자살하는 대한민국 :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사회경제학 / 김현성

301.0951 김94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한국사회는 어떻게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가?

끝끝내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나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

대한민국을 사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총체적인 경제구조와 악순환의 고리를 철저하게 분석하다

대한민국은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나라가 역사상 세계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공동체의 급격한 쇠락과 해체를 목도하는 중이다.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으며, 지방은 소멸하고, 우리 모두 기형적인 고물가와 양극화된 사회체제 속에서 엄청난 경쟁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의 이기적인 품성을 꺼내 들거나, 특정한 정파가 권력을 쥐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모두 틀렸다. 문제는 ‘돈’이다. 한국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얽힌 ‘돈의 문제’로 인해서 사멸의 길을 향하고 있다.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경제구조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지 않고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합계출산율 0.72명의 시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한국사회의 재생산성은 왜 극적으로 붕괴했는가? 왜 청년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기를 쓰며 서울로 몰려들어야 하고, 왜 많은 이들은 블록체인 토큰과 같은 고위험 자산 투자에 열중하거나 혹은 자신의 ‘약자성’에만 집중하면서 누군가를 증오하는 일에 여념이 없는가? 우리는 왜 사교육비가 준조세화된 이 구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토록 간절하게 ‘시험’과 ‘공정’에 집착하는가? 또 우린 왜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노동 시간과 열악한 양육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가? 김현성은 말한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발전의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했던 쟁점들을 회피했기 때문이라고.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의 빠른 성공 그 자체에 실패의 근거들이 예비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냉철하게 직시했어야 할 집단이 제대로 신뢰받지 못하며 이 문제를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길은 ‘자살’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 모순적이고 파괴적인 사회경제적 구조를 우리 스스로 선택했다. 우리는 이 사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었던 ‘정당한 지출’을 감행하는 대신, 구성원 각자가 남보다 더 빠르게, 더 근면하게, 자기 몸을 갈아 넣으며, 오로지 극도의 효율을 추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각자도생의 토대를 구축했다.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방식 대신에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방식’을 공동체의 근본적인 운영 기조로 삼았다. 그래서 우리에겐 늘 시간이 없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은 사치일 뿐이다. 모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렇게 완성됐다. 이 책은 그처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에 관한 심층적인 보고서이며, 그럼에도 냉소나 체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길 권하는 뜨거운 희망의 기록이다.

 

출판사 서평

 

합계출산율 0.72명의 시대, 공동체의 무너진 재생산성

“지금의 비극은 한국인의 품성이나 특정 정파 때문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돈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는 왜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지갑을 열지 못하며,
왜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의 사회경제적 구조를 선택했는가?


대한민국은 영광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가, 쇠락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가? ‘자살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 책의 제목 여덟 글자는 그 자체로 매우 논쟁적이고 문제적이다. 혹자는 이 제목을 보고 진부한 망국론 혹은 공포 마케팅의 거듭되는 되풀이일 뿐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욱이 현재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은 유사 이래 가장 높고 찬란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국가보다도 더 빠르고 성공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며, 최근에는 ‘K’라는 접두사를 통해 표출되는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글로벌 문화의 선도국이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한국의 영화감독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세계인들은 한국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한민국의 쇠퇴와 해체를 말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그 증거로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 0.72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와 우리 사회의 암울한 인구 전망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추세는 분명히 충격적이고 파괴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출산율은 우리 공동체의 재생산성이 근본적으로 무너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숫자이며, 구성원 모두가 과거와는 아예 다른 차원에서 공포를 느끼게끔 만드는 수치다. 그런데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린 모두 이 숫자가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자살하는 대한민국』의 저자 김현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공동체가 미래에 겪게 될 쇠퇴와 붕괴의 경로는 단지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 사회에선 의료, 교육을 중심으로 한 사회 인프라와 공동체에 필수적인 기둥들의 지속성이 사라지고 있으며, 인구의 감소는 공동체 쇠락을 이야기하는 ‘증거’라기보단 바로 그러한 여러 요소들이 총체적으로 무너졌음을 드러내는 하나의 ‘결과물’에 가깝다고. 우리가 대한민국의 선택을 ‘자살’로 불러야 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만들어놓은 그 구조를 끝끝내 바꾸지 못한 채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자살하는 대한민국』은 그처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소멸의 길을 불러일으키는 요인들을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우리 공동체를 파국으로 이끌어가는 총체적인 경제구조와 악순환의 고리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모든 사회경제적인 문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 근원적인 이유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피상적으로 ‘출산율 감소의 충격과 공포’만을 외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신 책의 저자가 ‘자살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핵심적이고 근원적인 요소로 바라보는 것은 바로 ‘돈’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사회의 재생산성이 붕괴되고 우리가 이토록 불행에 시달리는 이유로 한국인의 황금만능주의 혹은 이기적인 품성을 꺼내들거나, 특정한 정파가 권력을 쥐고 나라를 잘못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김현성에 따르면, 모두 틀렸다. 문제는 ‘돈’이다. 한국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얽힌 ‘돈의 문제’로 인해서 사멸의 길을 향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수집하고 분석한 통계와 수치로써 우리가 왜 공동체를 위해서 지갑을 열지 못하는지, 우리는 왜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의 구조적 토양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를 통찰하기 시작한다.

내용 중략

 

‘황금 티켓 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가 냉소를 멈추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

그럼 우리는 그저 가만히 앉아서 우리의 소멸을 기다려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가 가장 힘주어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다. 김현성에 따르면, 증세가 쉽지 않은 우리의 현실적인 조건에서 점진적인 국가 채무의 증가가 유일하게 ‘당장’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두가 가난으로 고통 받는 황혼을 피하려면 바로 지금 정부가 돈을 더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김현성은 한국의 부채와 재정적인 구조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뒤 정부가 조금만 재정을 확장하면 미래에 반드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는 우선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그와 동시에 아직 경제 활동 인구가 많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잉여 자본을 블록체인 토큰 같은 비합리적 투자처가 아닌 개인의 국채 보유로 편입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미래 국민연금 및 사보험사들의 인구 감소 시기 자산 축소를 미리 대비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재원으로 남겨두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현성은 우선 일상에서 한국인들을 짓누르는 불필요한 고비용 구조를 먼저 해소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정부의 채무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증세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합의가 완료된 뒤에야 비로소 서비스업에서의 인건비 상승을 통한 생산성의 균형을 맞출 여력이 생기고, 생산성의 균형이 맞춰지고 나면 황금 티켓은 자연스럽게 그 힘을 잃을 수 있다. 그럴 때만 모두가 몇 장 안 되는 티켓에 목숨을 걸지 않아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생산성을 획득할 수 있으며, 그러면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놓지 못했던 각자도생의 사회경제적 구조, 즉 ‘황금 티켓 증후군’이 마침내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김현성은 이 책 『자살하는 대한민국』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의 성공적인 운영은 우리가 얼마나 기꺼이 지갑을 여는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실질적으로 가난한 상태라는 것을 직시하고, 앞으로 더욱 가난해질 수 있음을 인지하며, 이 사회를 둘러싼 돈의 논리와 구조를 더욱 철저히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 사회적 합의는 여기서만 도출될 수 있다. 그는 모두가 정부를 조금 더 신뢰할 수 있고, 공동체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데 필요한 지출에 동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구조를 지향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이 사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었던 ‘정당한 지출’을 감행하는 대신, 구성원 각자가 남보다 더 빠르게, 더 근면하게, 자기 몸을 갈아 넣으며, 오로지 극도의 효율을 추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각자도생의 토대를 구축했다.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방식 대신에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방식’을 공동체의 근본적인 운영 기조로 삼았다. 그래서 우리에겐 늘 시간이 없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은 사치일 뿐이다. 모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렇게 완성됐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길은 ‘자살’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 모순적이고 파괴적인 구조를 우리 스스로 선택했다. 이 책은 그처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에 관한 ‘중환자 중합검진 결과서이며, 그럼에도 냉소나 체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자고 권하는 뜨거운 호소의 기록이다. 『쇳밥일지』 저자 천현우가 책의 추천사에 쓴 것처럼, 김현성의 글이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냉철한 분석 끝에 다다른 결론이 냉소가 아니라 함께 희망을 찾자는 제안이기 때문일 것이다.

 

목차

 

- 들어가며: 스스로 사멸하는 사회의 일원이라는 것


1장 한국인에게 돈이 부족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2장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3장 모두가 가난한 이유, 노동생산성

4장 청년 문제는 노인 문제의 결과일 뿐이다

5장 이곳은 원래부터 각자도생의 나라였습니다

6장 한국에서 가장 비싼 선택, 결혼

7장 시험과 공정, 그리고 ‘약자’에 관하여

8장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경쟁’의 매운 맛

9장 우리의 황혼은 어떤 모습일까


- 나가며: ‘황금 티켓 증후군’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감사의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AI시대에 우리애 밥벌이는 잘하려나”…걱정된다면 ‘이 능력’ 키워야겠네

 

인지적 능력 임금 증가율 수준 1.6%P 감소
“교육 현장에서 타인과 소통·협업 능력 키워야”

 
 
사진 확대
인공지능(AI) [사진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협동·설득·공감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갖춘 인력의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에 임금을 결정짓던 수학적 능력은 자동화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간이 비교우위를 가진 사회적 능력이 핵심 업무 역량으로 부상한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은 ‘노동시장에서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 증가’ 보고서를 통해 2008∼2022년 사회적 기술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일자리의 비중은 49%에서 56%로 7%포인트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수학적(인지적) 기술’이 집중된 일자리의 비중도 같은기간 50%에서 55%로 커졌지만, 증가 폭은 사회적 기술 집중 일자리가 더 컸다. 사회적 기술은 협동·설득·공감과 타인의 감정·반응 이해력으로 ‘팀워크’ 능력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사회적 능력의 여부가 고용 비중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능력과 수학적 능력을 갖춘 인재의 고용 비중은 2008년보다 2022년이 4.7%포인트 크게 늘었다. 사회적 능력이 있지만, 수학적 능력이 없는 경우 같은기간 2.3%포인트 늘어났고, 수학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회적 능력이 없는 경우는 0.6%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둘 다 없는 경우는 고용 비중이 2022년에 2008년보다 7.6%포인트 줄어들었다.

 

한은은 2007∼2020년 약 1만명의 청년 패널에 대한 추적 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사회적 능력이 1단위 높은 인력의 임금은 2007∼2015년 평균보다 4.4% 많았지만,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평균을 5.9% 웃돌았다. 수학적 능력이 1단위 높은 인력의 경우 같은 기간 10.9%에서 9.3%로 오히려 1.6%포인트 낮아졌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장은 “AI로 대체할 수 없는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대신 대체할 수 있는 수학적 능력의 중요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에서 어린 시절부터 인지적 능력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소통·협업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기를 기회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출처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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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