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기술의 힘으로표현의 장벽을 넘는다 : 예술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예술은 표현이다. 세월에 밀려 늦게 사 한글을 배운 곡성 할머니들은 글말로 일상을 표현하는 시인이 되었고(영화 <시인할매>) 칠곡 할머니들은 자기 스타일과 개성을 글꼴로 표현한 디자이너가 되었다(영화 <칠곡가시나들>). 글꼴이 널리 쓰임에 칠곡 할머니들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한 말은 자기를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할머니들처럼 꾹꾹 눌러두었던 표현의 욕망을 늦게서야 달랜 경험은 내게도 있다. 빨리 취업해 살림에 보탤 지름길을 찾으라는 부모님의 강요에 미대가 아닌 사범대에 입학한 이후 이십 년 가까이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을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다. 어쩌다 예술의 도시 빈(Vienna)에 살게 된 어느 날, 용기 내 찾은 스튜디오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스튜디오 미술 강습은 험난한 박사과정을 잘 끝낸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인상 좋은 선생님은 첫 강습을 받는 나이 많은 학생에게 무섭게도 오일과 유화 붓을 꺼내셨다. 손을 떨며 완성한 첫 유화를 마주한 내 기분은 영화 속 할머니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귀국 이후 지금까지 캔버스 앞에 다시 앉지 못하지만 그림을 그렸던 두 달의 기억으로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속엣것을 꺼내 표현하려면 매체(media)가 필요하다. 할머니들에게 한글, 나에게 유화물감은 사치스러운 매체였고 생각과 감정, 경험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장벽이었다. 디지털 기술은 배우고 표현할 수 있게 하는 자원(resource)에 누구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포용성(inclusion)이 그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보통 사람들도 자신의 역량을 꺼내고 발휘해 바깥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한다(empowerment). 이런 디지털 기술의 매력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입혀 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교육공학을 공부했다. 교육 현장의 여러 장벽을 넘고,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수동적 위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디지털 기술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디지털 기술의 장점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청소년들을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에서 만났다. 특수학교 고1 교실에는 서로 다른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이 있었다. 그중 한글을 모르던 한 아이는 글말로는 자신을 표현 못 했지만 자신이 키운 토마토의 성장을 사진으로 기록한 뒤 당시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지(emoji), 사운드와 함께 하나의 영상으로 렌더링해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디지털 여정을 경험했다.

 

  • 칠곡할매체(공유마당(출처)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한글 대신 이모지로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
 

이모지, 픽토그램 – 더나운프로젝트, 잉크스케이프

 

이모지나 픽토그램은 감정과 사물, 동작, 개념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어 인포그래픽, 웹사이트, 안내문, 표지판 등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더나운프로젝트와 같은 사이트에서 픽토그램을 찾아보자. 이때 중요한 것은 머릿속 생각을 명확하게 검색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픽토그램을 제작(예를 들어 잉크스케이프)한 후 더나운프로젝트에 업로드해 공유 혹은 판매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모델 –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최근 대중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로 인해 디지털 기술의 포용성은 더 커지고,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달리 2(Dall-E 2)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디자인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로 소셜미디어 게시물, 초대장, 브로슈어 등을 만들어보자. 주어진 템플릿을 이용해도 좋고, 아래와 같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미술을 어려워하는 아이 중에는 색상 맞추기를 곤혹스러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색상 팔레트를 생성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AI Colors 또는 DESIGNS.AI)를 이용해 보자.

 

인공지능 음악 생성기 – 크롬뮤직랩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에서 만난 또 다른 학생은 국제고등학교에 다니며 생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어했다. 진로 관련 책을 읽고 발표하는 활동에서 이 학생은 30초쯤 되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태어나 처음 숲에 온 도시 꼬마의 놀람과 설렘”을 표현한 것이라 했다. 음악에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루는 악기가 있는 것도 아닌 이 학생은 크롬뮤직랩의 송메이커를 이용해 클릭만으로 자기 아이디어를 멜로디로 바꾸었고, 흔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대신했다.

크롬뮤직랩에는 이 밖에도 소리나 리듬, 멜로디, 화음 등 기본적 음악 요소뿐만 아니라 길이나 주파수와 소리의 관계를 재미있게 배워 볼 메뉴가 있다. 각자의 디지털 기기에서 각 메뉴를 선택해 음악을 함께 합주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공유 피아노’(shared piano) 메뉴의 경우 링크를 공유해서 여러 사람이 하나의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이다.

크롬뮤직랩은 구글실험 중 하나로 이 온라인 쇼룸에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오픈소스를 이용해 예술 프로젝트를 만들어 제출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한 실험은 별도로 컬렉션이 마련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자. 이 중 인기 있는 프로젝트인 스크루블리는 디자인 전문 지식이나 코딩 없이도 사용자의 라이브 모션을 매핑(Mapping)해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추천할만한 또 다른 컬렉션은 구글 아트 앤 컬처를 이용한 실험이다. 미술품을 감상하는 여러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악과 관련된 실험도 있으니 확인해 보자.

 

 

저작권과 윤리적 책임

 

창작의 반경을 넓혀주는 디지털 기술은 표현의 즐거움 못지않게 책임의 무거움도 뒤따른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대규모로 복사하거나 배포하기가 쉬워 저작권 침해나 윤리적 문제가 흔히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창작과 함께 법이나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다루어야 하며, 최소한 다음 네 가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아동과 청소년 대상 교육자라면 웹사이트나 서비스별 사용 연령을 확인한다. 둘째, 작품이나 콘텐츠를 창작함에 있어 나와 타인의 개인정보나 저작권을 보호한다. 셋째, 편향되거나 폭력적 내용 혹은 개인과 사회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창작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넷째, 어떤 서비스를 활용해 창작한 것인지 밝힌다. 이와 관련된 퀴즈를 이용해 문제를 풀어보고 함께 토의해 보는 것도 좋다.

디지털 기술은 예술적 표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며, 누구나 자신의 표현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연다. 이러한 디지털 세계는 물리적 세계와 구분되는 특징이 있지만, 우리는 그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는 삶을 살고 있다. 예술적 표현의 자유도가 높아지는 만큼 책임과 위험도 마찬가지임을 꼭 기억하고, 디지털로 예술을 만나보자.

 

박영민교육공학자.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엄마이자 학생, 연구자, 교육자로 살았다. 배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저마다 숨겨진 역량을 꺼내 발휘하는 방법을 에듀테크와 인지과학, 학습과학, 지식정보관리, 명상에서 찾아 나누고 있다. 그 여정에서 <MS 팀즈 수업디자인>(2020)과 <블렌디드 수업 디자인>(2021)을 기획 및 공저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제작했다. 현재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에서 교육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digitalpark21@gmail.com

 

 

< 출처 ; arte 365 >

:
Posted by sukji

 

 

조이스박의 챗GPT 영어공부법  /  박주영

420.7 박75ㅊ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한국인의 영어공부에 최적화된 챗GPT 영어학습 가이드

30년차 영어교육 전문가, 영어 선생님들의 선생님인 조이스 박이 작정하고 만든 챗GPT 영어학습서. 영어의 4스킬(스피킹, 리스닝, 리딩, 라이팅)뿐만 아니라 어휘 및 문법 학습, 영어 그림책을 이용한 텍스트 톡, 시험영어까지 총망라해서 담았다.
영어 공부를 할 때 챗GPT를 어떻게 활용해야 더 효과적으로 장기기억에 담을 수 있을까?
여행 회화를 익히고 싶은 분, 비즈니스에 영어가 필요한 직장인, 대학생, 엄마표 영어를 하는 부모님, 영어 수업을 준비하는 교강사분들까지, 챗GPT에 끌려가는 영어학습이 아니라 기존 한국 영어학습의 틀 안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조이스박의 챗GPT 영어공부법』은 한국인의 영어학습과 수업 현장에 최적화된 영어학습 가이드 책이다. 저자 조이스 박의 수많은 티칭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학습자들을 모두 아우르는 내공이 빛나는 책이다.
영어학습에서 한국인의 약한 고리를 충분히 알고 있기에 그에 맞게 단계별로 쉽고 친절하게 챗GPT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챗봇은 아직 감정을 포함한 인간적 상호작용이 꽤 부족해서 언어 교육에서 교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영어회화 연습 등으로 영어 실력을 쌓는 데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행 회화를 익히고 싶은 분, 비즈니스에 영어가 필요한 직장인, 대학생, 엄마표 영어를 하는 부모님뿐만 아니라 영어 수업을 준비하는 영어 교강사까지 모두 봐야 할 책이다.

여행 영어를 독학하고 싶은 분: 영어 스피킹과 리스닝
챗GPT는 영어 스피킹이나 리스닝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보조 연습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다.
영어 회화 프롬프트만 넣으면 영어 회화문을 죽 뽑아 예습할 수 있고, 영어로 말을 주거니 받거니 회화 실습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롬프트(명령어)를 이용하면, 챗GPT가 더 쉬운 영어로 말을 하고, 설혹 여러분의 영어 말이 좀 느리고 발음이 좀 서툴러도 더 잘 알아듣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챗GPT는 전문 영어 교강사를 대체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영어 회화 연습을 하면서 말문을 열고 자신감을 얻고 실력을 쌓는 데는 꽤 도움이 된다.

비즈니스 영어의 강력한 도우미
챗GPT는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답의 질이 꽤 달라진다. 이 책에서는 챗GPT로 비즈니스 상황별 주요 표현, 회화문을 뽑고 회화 연습을 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챗GPT를 이용해 이메일, 비즈니스 레터,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프레젠테이션 스크립터, 인스타그램 영어 홍보글을 쉽게 쓰는 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수준 높은 비즈니스 관련 응답을 끌어내는 꿀팁, 비즈니스 상대방과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스몰토크 관련 프롬프트도 소개한다. 비즈니스 영어가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한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다.

엄마표 영어를 하는 분
아이의 영어학습을 보충하는 데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참 많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지문을 뽑아 회화부터 읽기, 쓰기까지 단계별로 지도하는 법을 설명하고, 아이 맞춤 스토리북 및 영상 제작법도 소개한다. 아울러 챗GPT를 영어 그림책 텍스트 톡에 이용하는 방법, 아이가 영어 그림책 속 주인공과 회화를 하는 방법, 영어 그림책의 키워드를 좀더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팁들도 실려 있다. 챗GPT는 엄마표 영어를 하는 분들께 보물창고라고 할 만하다.

영어 교사/강사의 유능한 조교 역할
챗GPT는 영어 교사와 강사들에게 영어수업 준비와 과제 피드백을 도와주는 유능한 조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영어교육 전문용어를 사용해 최적화된 프롬프트를 뽑아 효율적인 영어 수업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한다.
영어회화 지문, 리스닝 및 리딩 교육을 위한 다양한 읽을거리, 독해·어휘·문법·듣기 문제뿐만 아니라 토익 같은 시험문제도 매우 다양한 형식으로 쉽게 뽑아낼 수 있다. 독후 활동 및 어휘력 학습 자료 등도 더 재미있게 10~20분이면 만들 수 있다. 챗GPT가 불과 몇 초면 자료를 뽑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 교안을 만들 때 이제 원어민 감수자에게 체크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챗GPT가 감수를 잘해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팁들을 풍부하게 소개했으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0년차 영어교육 전문가의 챗GPT 영어책, 무엇이 다른가?
챗GPT는 영어학습과 관련된 요청을 할 때, 프롬프트에 영어교육이나 언어학 용어를 쓰면 기가 막히게 잘 알아듣는다. 영어교육 전문용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30년차 영어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테스트를 거친 다양한 프롬프트를 다 알려준다. 독자들은 그 프롬프트를 챗GPT의 입력창에 입력하거나 복사해 넣기만 하면 된다.

한국인의 영어학습에 최적화된 챗GPT 영어학습 가이드
저자는 한국인들의 영어 어휘 지식이 균형이 안 맞는다고 지적한다. 아는 영어 단어의 개수는 많지만 너무 얄팍하게 뜻과 품사 정도만 알고 있다 보니, 스피킹과 라이팅 같은 표현적 지식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챗GPT를 이용해 한국인의 부족한 어휘의 깊이, 스피킹 및 라이팅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단계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피킹/리스닝/리딩/라이팅/텍스트톡/어휘/문법/시험영어까지 총망라
챗GPT를 영어의 4스킬(스피킹, 리스닝, 리딩, 라이팅)과 어휘 및 문법, 아이를 위한 그림책 텍스트 톡, 그리고 시험영어 연습에 어떻게 사용할지 소개한다.
챗GPT를 이용해 영어를 어떻게 학습해야 더 효과적으로 장기기억에 담을 수 있을까? 챗GPT에 끌려가는 영어학습이 아니라, 기존 한국 영어학습의 틀 안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시했다.

챗GPT를 이용한 영어학습, 더 다채롭고 재미있는 방법
챗GPT는 아직 감정을 포함한 인간적 상호작용이 꽤 부족하며, 비언어적 요소가 약하기에 어린이의 회화 학습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 챗GPT의 이러한 한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충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챗GPT의 스피킹을 보완하는 확장앱, 프롬프트를 번역해 주는 확장앱 등 다양한 확장앱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챗GPT와 별개로 기존에 만들어진 여러 영어학습용 사이트와 앱들의 사용법도 알려준다. 단순히 챗GPT 영어공부 활용서가 아니라, 영어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쉽고 빠르게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여러분의 영어공부가 훨씬 다채롭고 즐거워질 것이다.

 

목차

 

머리말_내 옆의 영어 가정교사 챗GPT 한 권으로 끝낸다

이 책의 특징
챗GPT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1장 챗GPT로 즐기는 여행 영어 회화 & 리스닝

챗GPT의 영어 귀와 말문을 열려면: 대화형 확장앱 깔기
[POINT] 챗GPT 사기 앱을 피하려면
챗GPT와 영어 회화를 매끄럽게 하려면: Talk-To-ChatGPT 설정
챗GPT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보자
[POINT] 프롬프트가 뭐고, 왜 중요하죠?
챗GPT로 하는 영어 발음 연습
[POINT] 영어 발음 송수신이 잘 안 된다면
[POINT] 챗GPT를 이용한 영어 발음 연습의 장단점
여행 영어 상황별 회화문 뽑기
여행 영어 회화를 즐겨보자
[POINT] 최초 설정 프롬프트는 붙여넣기 이용
[POINT] 챗GPT와 영어 회화 핵심 체크
해외에서 외국인에게 말 걸기
[POINT] role play를 써도 돼요
[POINT] 영어 대화에서는 백 채널링이 중요해요
[POINT] 우버 택시 예약
챗GPT로 하는 여행 영어 리스닝
챗GPT의 영어 목소리가 너무 밋밋하다면: 일레븐랩스/내추럴리더
[POINT] 스타의 목소리로 영어를 읽어주게 설정
유튜브 영어 영상으로 리스닝 즐기기: YouTube Summary with 챗GPT

[PROMPT BOX]
영어 여행 스피킹 & 리스닝 프롬프트 42
[공식] 영어 회화 지문을 뽑아 연습할 때 | [공식] 챗GPT와 영어 회화를 시작할 때
[비행기 안] 기내 자리 찾기 | 기내식 주문 | 음료 요청 | 양식 작성 | 기내 면세품 | 아플 때 | 옆 승객과 대화
[공항] 탑승 수속 | 보안 검색 | 면세점 | 환승 | 내부 시설물 위치 | 입국 심사 | 세관 통과 | 수하물 찾기
[교통수단] 교통편 문의 | 승차권 구입 | 우버택시 기사와 대화 | 렌터카 픽업
[숙소]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대화 | 숙박 가능 문의 | 체크인/아웃 | 어댑터 요청 | 객실 상태 불만 | 필요한 물건 요청
[관광] 호텔 게스트 서비스 매니저에게 관광정보 문의 | 사진 촬영 부탁 | 호객꾼 거절 | 여권 분실
[쇼핑] 사고 싶은 물건을 찾을 때 | 사용 문의 | 가격 문의 | 가격 협상 | 물건값 지불 | 포장 부탁 | 환불 요청
[레스토랑] 전화 예약 | 자리 문의 | 주문 | 음식 알레르기 | 음식에 대한 불만 | 팁을 포함한 지불

2장 어린이 & 왕초보의 영어 스피킹 연습

챗GPT가 쉬운 영어로 말하게 만들기 꿀팁
[POINT] 챗GPT가 쉬운 영어로 말하게 하기
쉬운 영어로 인사와 서로 소개하기
[POINT] 좋아하는 동화/애니메이션/영화 주인공과 영어 대화하기
스마트폰 & 태블릿에서 AI 앨리스와 영어로 대화하기

[PROMPT BOX]
어린이 & 왕초보를 위한 회화 프롬프트 11
어린이 & 왕초보용 영어 회화 | 쉬운 영어로 인사 & 자기소개 | 동화 등장인물과 회화 | 생일 초대 | 야외놀이 | 쇼핑 | 가족 놀이 | 나의 꿈 | 친구와 대화 | 학교 도서관 |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몰에서 산타클로스와 회화

중략


7장 챗GPT로 문법 & 시험영어 연습

챗GPT와 영어 문법
[POINT] 문법 문제에 대한 답과 해설 프롬프트
시험영어 대비용으로 챗GPT 사용하기

[PROMPT BOX]
영어 문법 & 시험영어 연습 프롬프트 17
비원어민이 가장 많이 틀리는 문법 아이템 | 주어-동사 일치 문제 | 동사 시제 문제 | 전치사 문제 | 관사 문제 | 대명사 문제 | 문법 문제에 대한 답과 해설 | 문법 문제 생성 및 한국어 설명 | 복수형 용법 문제 | 현재완료 시제 문법 예제 | 조건문과 가정법 예제 | 조건문과 가정법 문제 | 틀린 문법을 찾아 고치는 문법 문제 | 맛보기용 토익 파트 5 문제 | 맛보기용 토익 파트 7 문제 | 맛보기용 토익 파트 1 문제 | 토익 모의고사

에필로그_파도가 밀려오면, 그 파도에 올라타라!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컴퓨터가 두뇌를 따라갈 수 없는 세가지 이유

 

 

             심층신경망의 크기와 속도를 아무리 키워나가도 두뇌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픽사베이

 

이전 칼럼까지는 인공지능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주로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의 두뇌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놀라운 성과를 쏟아내는 인공지능의 핵심은 심층신경망이다. 이는 두뇌의 뉴런 시냅스 구조를 모사했다는 것을 이전에 살펴보았다.

 

그럼 심층신경망의 크기와 속도를 계속 키워나가면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질까? 답부터 말하면 ‘불가능’이다. 튜링 머신이라는 본질적 한계를 가진 컴퓨터로는 프로그램을 아무리 잘 짜도 두뇌의 다양성(diversity), 병렬성(parallelism), 그리고 유연성(plausibility) 등의 특성을 제대로 흉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특성들을 통해 두뇌의 특별함을 알아보자.

 

첫째 두뇌의 구조적 다양성이다. 두뇌에 존재하는 뉴런(신경세포)의 시냅스(신경세포의 연결) 개수는 약 100조에 달한다. 그리고 당신의 두뇌는 100조의 시냅스가 만들 수 있는 조합의 하나를 가지고 있다. 이전 칼럼에서 361(19x19)개의 칸을 가진 바둑판에 흑백 돌을 놓는 조합의 수가 우주 전체에 있는 원자의 개수보다 많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100조라면 그 경우의 수 조합이 ‘거의’ 무한대에 수렴한다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조합(combination)의 폭발력이다.

 

당신을 생각하게 하고 자아를 발현시키는 두뇌 시냅스의 연결 구조는 전 우주 역사를 통틀어 딱 하나만 존재한다. 이전에도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당신의 두뇌는 유일무이하다. 이런 개별 두뇌의 고유성을 집단 관점에서 보면 다양성이 된다. 흔히 말하는 생각의 다양성이며,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집단 지성의 동력이다.

 

둘째 동작의 병렬성이다. 위의 구조적인 다양성이 하드웨어에 대한 것이라면, 병렬성은 그 구조가 작동하는 방식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것이다. 두뇌 동작의 기본 단위는 뉴런(신경세포)이다. 뉴런은 세포의 내·외부에 다르게 분포하는 전해질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 활성 전위라는 신호를 만들어 전파한다. 그리고 다른 뉴런으로 활성 전위를 전달하는 지점이 시냅스다. 수많은 뉴런은 다발적으로 활성화되거나 억제된다. 천문학적 수의 스위치가 동시에 점멸하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이런 병렬적 작동에서 인간의 기발한 창의력이 발생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운데 하나인 지포스 6600GT. 위키미디어 코먼스
 

컴퓨터와 두뇌의 병렬처리 방식 차이

 

컴퓨터가 튜링 머신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는 순차적(serial) 처리가 기본 작동 방식이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가, 나, 다 세 가지 명령이 있다고 하자. 순차 처리는 말 그대로 가-나-다 순서로, 병렬 처리는 가, 나, 다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다. 말은 간단하지만 병렬처리를 컴퓨터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끌어낸 일등 공신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 이유가 빠른 속도로 병렬 처리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뇌의 병렬처리 수준에 비할 수 없지만, 컴퓨터의 중앙처리 장치(CPU)의 능력은 압도한다. 대신 CPU처럼 유연한 프로그램은 불가능하고 행렬 연산이라는 단순 작업에 특화되어 있다. 거기에 병렬 처리의 어려움은 단순히 명령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각의 처리 결과를 확인하고 종합하는 동기화라는 더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런 복잡한 문제를 세세하게 프로그램하지 않고 기본 구조만 만들어 엄청난 데이터로 학습시켜 사용하자는 것이 심층신경망의 기본 개념이다.

 

하지만 심층신경망을 아무리 비슷하게 구성해도 본질적으로 병렬 처리 방식인 두뇌에 비교되기는 어렵다. 심층신경망의 훈련이 끝나면 동일한 질문에는 동일한 결과만 나온다. 즉 결과적으로는 순차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반해 두뇌는 같은 주제를 생각하더라도 매번 다른 결론이 나온다. 이는 뉴런들이 매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작동 방식의 병렬성이 시냅스의 구조적 다양성과 결합하면 엄청난 생각의 다양성을 만들어낸다.

 

자면서 꿈을 꾸는 이유는 깨어 있는 동안 경험한 기억들이 적절한 시냅스 회로로 다시 연결되기 때문이다. 픽사베이
 

어제와 오늘의 뇌 구조가 다르다

 

셋째 구조의 유연성이다. 두뇌의 시냅스 구조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이를 유연성이라고 하는데, 어제와 오늘의 두뇌 구조가 다르다는 의미다. 자면서 꿈을 꾸는 이유는 깨어 있는 동안 경험한 기억들이 적절한 시냅스 회로로 다시 연결되기 때문이다. 자기 전 공부한 내용이나 그 날의 강렬한 경험들이 장기적인 기억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다. 그리고 재배치된 시냅스 구조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바탕이 된다. 공부를 잘하려면 잘 자야 한다는 농담 같은 조언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이를 흉내 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간단히 비교하면 두뇌에서는 학습과 추론이 동시 상호 보완적으로 계속 일어나지만, 인공지능에서는 학습과 추론이 분리되어 동작한다. 따라서 심층신경망은 미리 설계된 범위 내에서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두뇌의 특성들이 결합해 만들어 내는 다양성은 개인 차원에서는 생각의 유연성으로, 집단 차원에서는 집단 지성의 진보성으로 발현된다. 우리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지만 두뇌는 예측에 특화된 장기다. 과거 엄혹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 끝없이 요구되어 왔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한 생물의 기본 진화 전략이 수십억 년 동안 작동한 결과가 우리 두뇌이다.

 

반면 인공 지능을 발현시키는 심층신경망은 튜링 머신이라는 근원적 한계를 가진 컴퓨터 위에서 동작하며 획일적이다. 심층신경망을 블랙박스라 표현하는 이유는 훈련을 거치고 나서 답을 도출하는 과정의 정확한 설명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명이 어렵다는 것을 뭔가 신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혼동하면 안 된다.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명확한 수학적 원리에 따라 심층신경망의 연결 구조와 훈련 방법을 설계하고 개발한다.

 

만약 우리가 이해 못하는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의 고유성이 획득된다면, 동일한 질문에 인공지능마다 다른 답을 내놓을 것이다. 하지만 동일한 알고리즘과 방법으로 동일한 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면 동일한 결과를 얻는다. 이것이 컴퓨터가 결정론적 기계라는 의미다. 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원래 컴퓨터는 정확한 계산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것을 상기하자. 1+1의 답으로 가끔 1이나 3도 나온다면 이 컴퓨터를 어디에 쓸 것인가?

 

              두뇌가 잘하는 것과 인공지능이 잘하는 것은 명확하게 구분된다. 픽사베이

 

무한의 다양성이 인간 지능의 무기

 

하지만 두뇌의 경우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환경, 경험, 공부를 하더라도 시냅스 연결이 다르게 구성된다. 여기에 병렬적 작동으로 상황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시냅스의 재연결이 끝없이 일어난다. 이것이 진정한 복잡계의 창발성이다. 인간 지능의 경이로움은 무한의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자유 의지와 창의력에서 나온다.

 

물론 인공지능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컴퓨터 발전 초기에 사람 ‘컴퓨터’를 기계가 대체한 것처럼, 인공지능에 특화된 직업 분야는 서서히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기존 교육에서 강조되던 지식의 습득이라는 공부라는 행위와 그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수단에 대한 재평가를 유도할 것이다. 물론 학생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공부가 필요 없는 세상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두뇌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위해서는 바탕이 되는 시냅스 연결구조 즉, ‘기본 지식’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글을 읽으면서 느꼈겠지만 사실 인공지능과 두뇌를 비교하는 것은 애초에 무의미하다. 두뇌가 잘하는 것과 인공지능이 잘하는 것은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뇌와 인공지능은 상호 보완적이다. 인공지능은 과거의 지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이다. 그리고 새로운 상황에서 행동의 결과에 대한 예측, 즉 가치 판단에 대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두뇌의 영역이다. 다음 시간에는 그 차이가 점점 중요해질 변화에 대해 다뤄보자.

 

주철현/울산의대 미생물학 교수·의학교육센터장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챗GPT, 업무 도와줄 만능비서일까? 직업작가 위협할 괴물일까?

 

MS·구글, 업무도구에 AI 적용 경쟁
IBM “향후 인사관리 분야 채용 안해”
미 온라인 교육업체 실적·주가 폭락

“작가는 AI 활용해 창작·각색 가능,
AI 100% 작업결과는 작품 인정 못해”
미 작가노조 요구에 영화사 “수용불가”

대화형 인공지능, 글쓰기 직무영향 현실화

 

5월2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폭스영화사 앞에서 미국 작가노조(WGA) 조합원들이 인공지능 글쓰기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작가노조는 이날 16년 만의 파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AP 연합뉴스
 

대화형 인공지능 챗지피티 (ChatGPT) 가 산업과 일자리에 끼치는 영향도 구체화하고 있다 . 챗지피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출현했다. 아이비엠(IBM)의 최고경영자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지난 2일 앞으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인사 관리와 같은 지원업무 분야는 신규 채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는 지난 1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챗지피티로 인해 사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후 주가가 48% 폭락했다. 코로나 비대면 상황에서 활황을 누린 에듀테크 기업인 듀오링고, 피어슨 등도 비슷한 이유로 주가가 급락했다. 말과 글을 정교하게 다루는 능력은 고등교육과 지적 노동의 핵심인데 챗지피티가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과시함에 따라, 산업과 직무에 끼치는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

 

■ “반복작업 대신할 효율적 도구”

 

인공지능을 이용해 철자와 문법 교정등 영어 작문을 도와주는 도구인 그래머리(Grammarly)는 챗지피티를 활용해 글을 대신 작성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메일이 오면 내용을 자동분석하고 요약하고 자동으로 답변해주는 기능이다. 이메일을 보낼 때 설득력, 친근함, 외교적 표현 등의 어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안부 인사로 마무리한다. 무료로도 쓸 수 있지만, 월 30달러를 내면 사용가능한 제시어가 5배(500개)로 늘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세계 31개국 3만1000과 업무용 도구 ‘MS365’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9일 발표한 ‘2023 워크 트렌드’ 따르면, 직장인의 25%는 이메일을 읽고 처리하는 데 주당 8.8시간을 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메일 요약과 대필 기능은 직장인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도구로 기대받고 있다.

 

독일의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인 딥엘(DeepL)의 최고경영자 야렉 쿠틸로브스키는 지난 9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8월부터 ‘딥엘프로’ 한국어 유료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딥엘은 한국어 번역을 5000자 한도의 무료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데, 뛰어난 품질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엠에스가 지난 3월 빙 검색을 비롯해 파워포인트·워드·팀즈·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에 챗지피티를 적용한 데 이어 구글도 지난 10일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검색을 포함해 이메일·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제품에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사무직 노동자들에게 단순 반복적 업무에서 벗어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가 주어지는 셈이다. 오픈에이아이(OpenAI)와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이 미국 노동자의 80%에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전의 자동화 물결과 달리 고소득 일자리가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 작가노조, 일자리 위협 ‘파업’ 대응

 

직업 작가는 챗지피티의 글쓰기 기능으로 인해 현실적 위협에 직면한 대표적 직군이다. 1만1500명이 가입한 미국 최대의 방송·영화·작가 노조인 미국작가노조(WGA)는 98%의 찬성률로 지난 2일부터 16년 만의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중 하나는 작가들의 작품과 관련해 인공지능 도구에 대한 작가들의 전면적 통제 요구다. 작가노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 대본을 작성하거나 작가들이 만든 대본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수정·각색해선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디즈니, 소니, 엔비시(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들은 이를 거부해 파업으로 치달은 상황이다.

 

작가노조는 디지털과 인공지능 환경을 반영한 계약조건 갱신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몇 달간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 문제에 대한 집중적 논의와 투표를 진행해왔다. 작가노조는 지난 3월 투표를 통해 창작활동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범위와 방식에 대해 합의하고 인공지능을 창작자나 저작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을 확정했다. 작가노조는 인공지능이 사람 도움없이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썼다면 창작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작가가 인공지능을 창작 과정에 활용하는 것은 그 범위와 내용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작가가 챗지피티를 보조창작자 또는 조수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한 권리와 책임은 전적으로 작가의 몫이라는 얘기다.

 

작가노조는 작가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집필을 하거나 기존 대본을 인공지능으로 각색하거나 추가 대본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시나리오 작업에서 작가의 개입 없는 인공지능 활용과 권리를 부인한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본 제작에 인공지능의 광범한 활용을 위한 길을 확보하고자 하는 방송·영화사 등 제작사쪽의 반대에 부닥쳐 있는 상태다. 글쓰기가 직업인 작가들이 챗지피티와의 대결에 제일 먼저 나선 셈이지만 여파가 사회 각 영역과 직업군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 출처 : 한겨레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