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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 100세 기념 리커버 한정판 / 김형석

811.4 김94ㅂ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두이자 연세대 명예교수인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를 2019년, 그의 100세를 기념하여 리커버 한정판으로 만나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90의 언덕에서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100세 시대를 맞아 미래가 막막한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는 노철학자의 고백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100세 시대의 롤모델’ 김형석 교수
‘100세 기념’ 교보문고 단독 리커버 한정판
스무 살에 몰랐던 것을 서른이 넘으면 알게 될 때가 있다. 마흔을 넘기면 인생이 또 달리 보인다. 만약 백년을 산다면 인생은 또 우리에게 어떤 무늬로 그려질까? 그 지혜를 미리 안다면 우리 삶이 조금 더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영원한 현역인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100세 시대’를 맞아 불안하고 허둥대는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그리고 말한다. 사랑 있는 고생이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넘게 걸렸다고…….

‘한국 철학의 대부’가 90의 언덕에서 인생을 바라보니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생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1960년대 초대형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의 저자이자,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100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그리고 고백한다.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걸렸다’고…….

‘백년을 살아보니’ 행복이란?
“다른 모든 것은 원하는 사람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나 원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행복은 어떤 것인가, 라고 물으면 같은 대답은 없다. 행복은 모든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제1부 ‘행복론’에서 저자는 행복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한다. 보통 사람들은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성공한 사람은 행복을 누린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가 그리는 ‘성공과 행복의 함수 관계’는 다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달성한 삶은 행복하며, 성공적이다. 그러나 주어진 유능성과 가능성을 다 발휘하지 못한 사람은 성공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정성 들여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실패가 없으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성공이 없는 법이다.
‘재산과 행복의 함수 관계’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더 명확하다. 저자는 항상 가족들이나 제자들에게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충고한다. 물론 저자 자신이 주변에서 실제로 보고 들은 경험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갖고 사는 것이 좋은가. 인격 수준만큼 재산을 갖는 것이 원칙이다. 인격의 성장이 70이라면 70의 재물을 소유하면 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해서 90의 재산을 갖게 되면 그 분에 넘치는 20의 재산 때문에 인격의 손실을 받게 되며, 지지 않아야 할 짐을 지고 사는 것 같은 고통과 불행을 겪는다.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은 운명도 허무도 아닌 섭리
제3부는 우정과 종교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1960년대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는데, 당시에는 인생은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긴 세월이 지난 지금에는 둘 다 아닌 또하나가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바로 ‘섭리’다. 이 같은 깨달음은 친구들을 통한 우정의 사건들에서 얻은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아름다운 친구들 이야기가 여럿 나온다. 인생 첫 친구였던 영길이, 초등학교 때 친구 김광윤 장로, 중?고?대학교 때의 허갑과 박치원이 바로 그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의 인생에서 소중한 인연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만난 두 친구, 서울대의 김태길 교수, 숭실대의 안병욱 교수였다. ‘철학계의 삼총사’로 불렸던 이들은 반세기 동안 사랑이 있는 경쟁을 벌인 ‘축복받은 관계’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인촌 김성수 선생 다음으로 자신에게 가장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이 두 친구였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80대 중반쯤의 어느 날, 안 교수가 “더 늙기 전에 셋이서 1년에 네 번쯤 만나자”고 제안한다. 김태길 교수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이유는 “우리 셋이 다 80대 중반인데, 누군가 한 사람씩 먼저 떠나가야 할테고, 그러면 다 보내고 남은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느냐”는 것이었다. 결국 이들은 멀리서 마음을 같이하면서 지냈고, 저자만 홀로 남았다. 두 친구를 보내고 난 후에 저자는 ‘내 인생을 사는 것 같지가 않았다.’ 한층 더 고독해졌다는 이야기다.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제5부는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노년기는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보통 65세부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와 그의 가까운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버린 지 오래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김태길 교수는 76세 때 ‘한국인의 가치관’에 관한 책을 내놓았고, 안병욱 교수는 89세까지는 일을 계속했다. 저자는 ‘나도 60이 되기 전에는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고 인정한다.
저자가 100세에 가까워지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다. 그는 20이 될 때까지는 가족마저 단념을 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50이 되어서야 정상적인 건강에 자신을 찾았을 정도다. 그래서 신체적 과로나 무리는 하지 않고 조심조심 살아왔는데,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장수의 한 비법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50이 넘어서는 주3회 정도 수영장을 찾고, 하루에 50분 정도 걷는 운동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일’이 건강을 유지해주었다고 믿고 있다. 저자에게 건강은 일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칸트나 슈바이처의 경우를 살펴봐도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건강도 유지했다.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후배와 후손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의무도 있다.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노년일수록 존경스러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데, 그 지혜라는 것은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푸대접을 받았어도 상대방을 대접할 수 있는 인품, 모두의 인격을 고귀하게 대해줄 수 있는 교양, 그 이상의 자기 수양이 없다고 노철학자는 말한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
1960~70년대 수필, 수상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1980년대 이후 철학과 종교 책에 집중하면서 대중들과 멀어졌다. 그러다가 나이 90고개를 넘기게 되면서 다시 독서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오래 산 것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위로의 심정에 접했다”고 말한다. 저자의 인생은 고단했고 쓸쓸했으나 솔직했고 아름다웠다. 아내가 20여 년을 병중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저자의 아내가 발병하고 2, 3년 지났을 때였다. 친구인 C교수가 찾아와 조심스럽게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C교수의 아내가 밖에서 저자를 두세 차례 보았는데, 한마디로 홀아비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이후 저자는 옷차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항상 미소와 온화한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반성하곤 했다. 자신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와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 좋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오늘날 저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언제 어디서나 보여주는 잔잔한 미소’는 그런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
저자에게 건강과 가난은 타고난 인생의 짐이었고, 그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을 때까지는 고생의 연속이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역사의 무거운 짐도 져야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이 불행했거나 무의미한 고생이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모두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똑같은 행복은 없다_행복론
ㆍ성공하면 행복할까 ㆍ인격 수준과 재산의 관계 ㆍ일을 하는 이유 ㆍ오래 살면 좋을까 ㆍ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ㆍ다 떠나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2 사랑 있는 고생이 기쁨이었네_결혼과 가정
ㆍ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ㆍ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고독 ㆍ재혼을 했으면 더 행복했을까 ㆍ황혼기 이혼에 관하여 ㆍ열심히 싸우는 부부는 이혼하지 않는다 ㆍ무엇이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가 ㆍ뜻대로 안 되는 자녀 교육
3 운명도 허무도 아닌 그 무엇_우정과 종교_
ㆍ나에게 우정은 섭리였던가 ㆍ내 친구 안병욱 ㆍ현대인에게도 종교는 필요한가 ㆍ흑과 백 사이의 수많은 회색 ㆍ죽음에도 의미가 있는가 ㆍ마지막 선택권은 누구에게나 있다
4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_돈과 성공, 명예
ㆍ그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ㆍ경제적으론 중산층, 정신적으론 상위층 ㆍ자서전을 쓴다면 ㆍ세 동상 ㆍ나에게 ‘감투’란 ㆍ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5 늙음은 말없이 찾아온다_노년의 삶
ㆍ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ㆍ“장수의 비결이 뭔가요?” ㆍ젊어서는 용기, 늙어서는 지혜 ㆍ취미생활의 즐거움 ㆍ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ㆍ노년기에는 존경스러운 모범을 ㆍ누구 곁으로 가야 하는가 ㆍ“오래 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 : 생명의 탄생부터 우주의 끝까지 / 모리 다쓰야

500 삼221ㅅKㅈ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과알못을 위한 재미와 교양 모두를 갖춘 과학 이야기!

빅 퀘스천과 빅 히스토리를 아울러 수많은 과알못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 연령과 분야를 초월해 과학적 사고력과 안목, 상식을 높여주는 훌륭한 과학 입문서가 되어줄 이 책은 생물학, 물리학, 뇌과학 등 과학의 전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이자 철학적 질문에 대해 문과의 언어로 놀랍도록 부드럽게 과학의 여러 개념들을 풀어낸다.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의 탄생부터 최초의 생명체와 인류의 기원, 현재의 인류 등 기나긴 역사에 촘촘히 박힌 과학의 위대한 발견과 앞으로 과학이 밝혀낼 무궁무진한 사실들, 최첨단 과학이 진행하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인간이라는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를 둘러싼 우주를 통찰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출판사 서평

 

인생에 한 번은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
“모든 것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괴짜 PD, 일본 최고의 과학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다
‘과알못’을 위한 친절하고 유쾌한 과학 이야기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죽으면 어디로 갈까? 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주의 끝, 세상의 종말은 있을까? 5백만 년 전 나무 위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인류의 선조는 사냥과 교미 등으로 일상을 영위하면서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조금 더 깊이 사고한 개체라면 자신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를 궁금해 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항상 이 같은 거대한 질문들, 즉 ‘빅 퀘스천’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인간을 달에 보내고 인공 장기를 체내에 이식할 수 있게 된 지금도 우리는 그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류의 오래된 철학적 난제,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풀지 못할 이 질문들에 대해, 학계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다.
일본에서는 ‘옴진리교 잠입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과격파 PD로 알려진 호기심 많고 집요한 문과형 인간 모리 다쓰야가 어릴 적부터 품어온 질문을 시작으로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에 대한 과학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왜 생명은 죽어야만 하는 걸까요?’ ‘왜 하필이면 그 많고 많은 행성 중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게 된 건가요?’ ‘지구 외의 행성에도 생명체가 있을까요?’ ‘생명의 탄생 순간을 실험으로 재현할 수는 없나요?’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엉뚱한 질문을 폭격처럼 쏟아내는 ‘과알못’ 인간 앞에서 친절한 과학 해설가로 변신한 일본 과학계 최고의 지성이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물학, 물리학, 뇌과학 등 과학의 전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이자 철학적 질문에 대해 문과의 언어로 놀랍도록 부드럽게 과학의 여러 개념들을 풀어낸다. 연령과 분야를 초월해 과학적 사고력과 안목, 상식을 높여주는 훌륭한 과학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소립자부터 무한 우주까지, 생명의 탄생부터 인류의 진화까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해온 과학의 놀라운 발견들


소립자부터 무한 우주까지, 단세포생물의 탄생부터 인류의 진화까지, 찰스 다윈과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린 마굴리스, 스티븐 호킹을 넘나들며 질문을 던지는 괴짜 PD 모리 다쓰야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해 보이는 현대의 첨단 과학도 시작은 모두 단순한 질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과학사 전체가 질문과 투쟁한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인류학의 뿌리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생물학의 근원이,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형이상학적 명제라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언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물리학의 기원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학은 대부분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한 일본 제일의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시원하게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연구 결과와 과학 지식, 상상력 등을 동원해 저자의 질문에 자기만의 답을 내놓기 위해 노력한다. 크게 1장부터 5장까지는 인간이라는 생물을 중심으로 생명의 탄생, 진화론과 그 파생 이론, 후성유전학, 인류의 진화 과정, 향후 인류 진화의 예측, 진화생태학의 관점으로 본 인간 행동 분석, 생명의 의미, 세포 분열과 유성 생식, 노화와 죽음의 의미 등을 다루며 6장과 7장에서는 우주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지구 밖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 양자역학, 다중우주 등을 설명한다. 8장과 9장은 뇌과학과 뇌공학, 뇌인지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인지 감각, 뇌공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대체현실 기술, 인공 뇌의 기능 가능성 등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10장과 11장은 결론 격으로 과학의 의미와 과학이라는 학문에 있어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 저자의 대담 총평이 이어진다.
시작은 ‘빅 퀘스천’이지만 인터뷰는 거대한 질문의 답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세부 주제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간다. 진화론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할 때는 현재의 인간이 수백만 년 진화의 결과라면 우리는 왜 아직도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묻고 세포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세포의 구성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밝혀냈음에도 왜 우리는 살아 있는 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지를, 지구 최초의 생명 탄생이 대화의 이슈가 될 때는 왜 그 탄생의 순간을 실험실의 비커에서 재현할 수 없는지를, 뇌과학자와의 인터뷰에서는 SF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수조 안의 뇌’가 가능한지와 완벽한 인공지능이 왜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지를 질문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생명의 발생에 대해 이야기할 때, 46억 년 전 원시의 수프였던 바다에서 단백질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해가 안 갑니다. 학계 최전선에서 활약하시는 과학자 분들은 정말 그걸 이해하고 계신 건지, 우선 그것부터 여쭙고 싶습니다.” (147쪽)

또한 저자는 이처럼 자신의 무지에 전혀 개의치 않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높아만 보이는 과학자의 벽을 순식간에 허물어뜨린다. 그리고는 금세 대담자와 핑퐁처럼 대화를 주고받으며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더불어 한 번의 설명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내용이 등장하면 자신이 사전에 미리 공부한 내용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렇게 훌륭한 완충지대가 되어주는 저자 덕분에 독자 역시 어렵지 않게 대화에 녹아들 수 있다. 동시에 과학과 철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신은 정말 없는 것인지’, ‘우주를, 생명을 만든 어떤 주체가 있다는 생각에 유혹당한 적이 정말 한 번도 없는지’를 불쑥 질문하는 저자와 이에 끝까지 넘어가지 않고 논리적 대답을 이어가는 과학자 등 대담자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도 또 하나의 즐거운 볼거리다.

과학의 세계를 안내하며 철학의 문을 열다
모든 과학자는 결국 철학자다

이기적 유전자, 암흑 물질, 양자역학, 힉스 입자… 멀게만 느껴지던 과학 개념이 어느덧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면서 최소한의 과학은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 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도 첨단 과학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이러다 곧 일상 대화에도 쉽게 끼어들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과알못’ 문과 인간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최근 대중 과학 도서의 연이은 흥행도 이 같은 경향의 연장선일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은 재미와 교양을 모두 갖춘, 빅 퀘스천과 빅 히스토리를 아울러 수많은 과알못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반가운 책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와 열 명의 과학자들을 따라 과학의 드넓은 세계를 구석구석 여행하며 과학이라는 문을 활짝 열어보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할 법한 질문에 대해 더욱 깊은 통찰을 할 수 있다.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의 탄생부터 최초의 생명체와 인류의 기원, 현재의 인류 등 기나긴 역사에 촘촘히 박힌 과학의 위대한 발견과 앞으로 과학이 밝혀낼 무궁무진한 사실들, 최첨단 과학이 진행하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나다 보면 인간에게 왜 과학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사유하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를 둘러싼 우주를 통찰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 인간은 왜 죽는가 -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에게 묻다
생물은 얼마나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는가 | 변화를 가져오는 생물의 힘은 무엇인가 | 내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
과학은 ‘왜’에 답하지 못한다 | 어차피 진화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 기린의 목은 정말 서서히 길어졌나 |
생명이 왜 발생했는지는 아무도 설명할 수 없다 | 과학의 최첨단은 미지투성이 | 이 세계는 인류를 위해 설계되었나 |
생물은 왜 죽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끊임없이 죽고 다시 만들어진다 | 생물을 양자역학의 동시성 측면에서 보면 |
자아와 자유의지는 지금도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다

2장 |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 인류학자 스와 겐에게 묻다
440만 년 전 인류의 선조 라미두스 원인 | 인간이 인간이 되기 전의 생태는 어땠나 | 성 선택과 직립보행은 함께 진화했다 |
초기 인류는 왜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나 | 생태적 지위의 변화 과정에 대해 | 우리가 가진 단 하나의 유리한 점 |
새로운 발견만큼 미지의 영역도 커진다 | 우리는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3장 | 진화란 무엇인가 - 진화생태학자 하세가와 도시카즈에게 묻다
진화는 변이·경쟁·유전의 조합으로 일어난다 | 분야 간 융합에서 비롯된 마찰과 균열 | 레밍은 집단 자살을 하지 않는다 |
유전자를 둘러싼 도킨스와 굴드의 논쟁 | 이타행동도 ‘이기적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인간과 동물의 무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 집단은 무리 지어 있기 때문에 폭주한다 | 이렇게 스탬피드가 시작된다 |
인류는 왜 아직도 불완전한가 | 다윈주의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수수께끼

4장 |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 생물학자 단 마리나에게 묻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해가 안 갑니다” | 의인화를 배제하면 생물에 관해 알 수 없다 | 박테리아도 하나의 인격체다 |
세포는 몸 전체를 뇌처럼 사용하며 산다 | 가장 큰 경계는 삶과 죽음 사이에 있다 |
생물은 투쟁이 아니라 끈끈한 협력관계 속에 있다 | 세포는 못하고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
생명은 왜 이다지도 위태로운가

5장 | 누가 죽음을 결정하는가 - 생물학자 다누마 세이치에게 묻다
삶을 규명하려면 죽음부터 생각해야 한다 | 태초에 유전자는 어떻게 발생했는가 |
‘개체의 죽음’은 유성생식에서 시작되었다 | 인간에게는 왜 ‘죽음의 회수권’이 프로그래밍되었나 |
우리에게는 두 가지 죽음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 우리는 왜 이토록 정교하게 만들어졌나 |
세포의 의사 결정 시스템은 규명되지 않았다

6장 | 우주에는 생명이 있는가 - 생물학자 나가누마 다케시에게 묻다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는가 | 서관충이라는 신기한 생물 | 우주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는가 |
우리는 죽는다, 그러나 난자는 죽지 않는다 | 생명 활동이란 작은 소용돌이다 | 생명은 우주의 터미네이터

7장 | 우주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 물리학자 무라야마 히토시에게 묻다
과거 우주는 원자 하나보다 작았다 | 양자역학의 다양한 패러독스 |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라는 대발견 |
빅뱅 이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할 수밖에 없다 |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
우주는 정말 유일한가

8장 | 나는 누구인가 - 뇌과학자 후지이 나오타카에게 묻다
인지는 얼마나 주관적이고 감각은 얼마나 모호한가 | 옴진리교도와 연합적군이 평범한 이들인 이유 |
인간이라는 생물을 바꾸고 싶다 | 내가 보는 보라색이 당신에게는 갈색일 수 있다 |
다차원의 세계를 어떻게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가 | 인간을 확장하고 싶다는 동기는 어디서 왔나 |
우리는 경계가 없는 ‘세계의 일부’다 | 기술은 진보했다, 그러나 아톰은 태어나지 않았다

9장 | 뇌는 왜 이런 질문을 하는가 -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에게 묻다
뇌는 왜 이런 ‘시시한 질문’을 하는가 | ‘자기를 묻는’ 언어의 덫 | 우리는 우주를 노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
인공지능은 왜 실현되지 않고 있나 | 정체성이라는 ‘잘 만들어진 착각’ | 타행성인과의 의사소통은 성립하지 않는다 |
우리는 세계를 왜곡함으로써 인식한다 | 신체는 뇌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 | 집단지성은 마음인가, 새로운 인격인가

10장 | 과학은 무엇을 믿는가 - 과학 작가 다케우치 가오루에게 묻다
다시 일본의 과학에 묻는다 | 신을 전제로 하는 서구, 신이 없는 일본 | 인간 따위가 이 세계를 밝혀낼 수 있을 리 없다 |
우주를 설계한 존재의 정체는 무엇인가 | 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규칙이지만… |
과학에 철학적 사고는 필수불가결하다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11장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모리 다쓰야에게 묻다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부모님의 죽음 | 덧붙이자면 끝이 없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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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 도서관 근로장학생 모집기간은 2월 18일(월)~2월 22일(금) 입니다.

* 문의 : 280-2684 (도서관 4층, 자연과학열람실)

 

2019-1국가근로장학생신청서_학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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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표정엔 17가지가 있다

 

 

 

 

사람의 표정 가운데 가장 다양한 것은 행복감을 드러내는 표정이다. 오하이오주립대 제공

 

인간이 드러낼 수 있는 감정은 몇가지일까

 

감정인식 기술의 토대를 마련한 미국의 심리학자 폴 에크만(Paul Ekman, 1934~)에 따르면 사람의 얼굴에는 42개의 근육이 있다. 이들 근육이 조합해 낼 수 있는 표정은 1만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3000개가 생활 속의 감정과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으로 행복, 슬픔, 분노, 놀람, 공포, 혐오(Happiness Sadness Anger Surprise Fear Disgust) 6가지를 꼽는다. 어떤 학자들은 여기에 경멸(Contempt)을 추가하기도 한다. 동양에선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예기’ 등을 통해 인간의 기본 감정으로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을 꼽았다. 이를 칠정(七情)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나 같은 감정이라도 표현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또 문화권마다 다를 수 있다.

다양한 표정 가운데 문화권을 넘어 서로 통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나 될까? 최근 미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이 저널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감성컴퓨팅 처리’(IEEE Transactions on Affective Computing ) 온라인판에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처럼 복잡한 창조물이 고작 몇 가지 감정만 갖고 있다는 건 터무니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마티네즈 교수가 분류한 6가지 기본 감정에 복합 감정을 추가한 20가지 표정. (맨 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행복, 슬픔, 공포, 분노, 놀람/혐오, 행복한 놀람, 행복한 혐오, 슬픈 공포, 슬픈 분노/슬픈 놀람, 슬픈 혐오, 두려운 분노, 두려운 놀람, 두려운 혐오/화난 놀람, 화난 혐오, 혐오스러운 놀람, 증오, 외경심. 마티네즈 교수 제공
마티네즈 교수가 분류한 6가지 기본 감정에 복합 감정을 추가한 20가지 표정. (맨 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행복, 슬픔, 공포, 분노, 놀람/혐오, 행복한 놀람, 행복한 혐오, 슬픈 공포, 슬픈 분노/슬픈 놀람, 슬픈 혐오, 두려운 분노, 두려운 놀람, 두려운 혐오/화난 놀람, 화난 혐오, 혐오스러운 놀람, 증오, 외경심. 마티네즈 교수 제공

 

만국 공통의 표정은 35가지…전체의 0.2%
절반이 행복 관련…혐오 표정은 단 1가지

연구진은 우선 이론적으로 몇 개의 표정이 가능한지 계산해봤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1만6384가지 방식으로 얼굴 근육을 조합할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이어 연구진은 감정을 표현하는 영어 단어 821개의 목록을 작성했다. 그런 다음 이 단어들을 키워드로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검색엔진에서 약 720만개의 표정 이미지를 내려받았다. 비교 연구를 위한 조사 대상국으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에서 호주에 이르기까지 5개 언어권 31개국을 선정했다. 그런 다음 이 단어들을 스페인어(21개국) 중국어(3개국) 페르시아어(1개국) 러시아어(1개국)로 옮겨 검색했다. 영어권 국가로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을 선택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몇몇 지역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감정 이미지 후보군이 적었기 때문이다. 편향을 피하기 위해 연구진은 단어마다 똑같은 수의 이미지를 내려받았다. 이와 별도로 1만 시간에 해당하는 분량의 동영상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5개 문화권 사람들 모두에게 공통으로 같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보편적인 표정은 35개로 나타났다. 이는 이론상 구성 가능한 표정의 0.22%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적어도 몇백개는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가장 다양한 표정은 행복과 관련한 것이었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7가지 표정이 이 범주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이는 인류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환호, 기쁨, 만족감 등 긍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개발했다는 걸 뜻한다. 행복 감정의 공유는 사회 구성원들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반면 혐오감을 드러내는 만국 공통의 표정은 단 한 가지였다. 연구를 이끈 미 오하이오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 교수 알레익스 마티네즈(Aleix Martinez)는 이런 결과를 “사회 접착제 역할을 하는 행복감의 복합적 특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밖에 공포를 전달하는 데는 세 가지, 놀람에는 네 가지,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는 데는 각각 5가지의 보편적 표정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사람의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픽사베이
이번 연구의 목적은 사람의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픽사베이

 

영어권 사람들의 얼굴 표현력이 풍부

연구진은 보편적인 표정의 수가 예상보다 크게 적은 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표정은 대부분 각 문화권에 고유한 건 아닐까? 그런데 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5개 문화권 전체가 아닌 일부 문화권(1~4개 문화권)에만 통하는 고유한 표정도 8가지에 불과했다. 더구나 이 8가지는 기쁨이나 분노 같은 감정이 아닌 긍정-부정의 정서를 전달하는 것들이었다. 눈길을 끄는 건 1가지를 제외한 7가지가 영어 문화권에 속한다는 점이었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미국인들은 다른 문화권 사람들보다 얼굴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이전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이 내린 결론은 세 마디로 요약된다. “감정을 드러내는 표정은 대부분 보편성을 띤다. 그 종류는 수십 가지에 불과하다. 상당수는 행복감을 드러내는 표정들이다.”

인간의 감정을 읽는 컴퓨터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시작한 이번 연구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통한 감정 전달 방법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을 드러내는 바디랭귀지에 표정만 있는 건 아니다. 그 중엔 얼굴색의 변화도 있다. 마티네즈 교수는 사람의 코, 눈두덩, 뺨이나 턱의 색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것만 갖고도 사람의 감정을 75%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얼굴색 변화에도 세계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다음 연구과제로 내세웠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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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비교 : 시민이 읽는 비교 세계사 강의 |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 편  / 김대륜

909 김222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세계사는 어떻게 한국사와 맞닿아 있는가
개념과 주제로 겹쳐 읽는 한국사X세계사!

역사를 보는 관점만큼이나, 역사를 엮는 주제와 기준도 너무나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도구들을 이용해 역사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과 세계를 이루어 낸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비교와 통합의 세계사를 소개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라는 세 가지 주요 개념이 일으킨 변화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발전하고 확산되는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비교 서술하고, 오늘의 세계를 형성한 이 주제들의 현재적 의미부터 한국사와 세계사 간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까지 섬세하게 설명한다.

 

 

출판사 서평

 

 

■ 한국사는 곧 세계사다! 역사를 읽고 쓰는 새로운 방법 ‘비교역사학’

한국사는 한반도 안의 역사였던 적이 없었다. 한국사만 알아서는 한국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한국사는 한반도가 속한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지의 역사적 변화와 항상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자체가 제2차 세계 대전과 그 종전 이후에 한국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류가 참여하여 이루어 낸 새로운 국제 질서의 크나큰 결과였다. 한국사를 바라보는 역사관이나 그 역사를 쓰고 엮는 교양서의 방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대한민국과 한국인만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재의 민족 국가와 국민을 필연적인 결과로 상정한 역사는 한반도 외부에서 미친 정치?경제?문화적 영향과 한반도와 세계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의 ‘다정한’ 역사 수업을 생생히 옮긴『역사의 비교』는 현대 한국 사회의 겉과 속을 구성하는 핵심 개념인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를 주제로 삼아 한국사와 세계사를 겹쳐 읽는 비교 세계사 교양서다. 책은 이 세 가지 개념의 출현과 발전의 현장을 중심으로 시공간을 종횡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폭넓게 조망한다. 한국과 세계의 정치?경제?문화적 관계가 나날이 긴밀해지는 오늘날의 한국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사책을 오랫동안 숙고해 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 전통적인 국민 국가 중심의 역사 내러티브가 아닌 상품이나 이념, 지식이 국경을 가로지를 때 드러나는 상호 연관성을 강조한다.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가 이루어지기 전부터 한국은 이미 세계의 다양한 변화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또 그 영향을 고유한 역사적 맥락에 따라 수용 또는 변형시켜 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와 같이 중요한 개념과 주제에 주목해 한국사와 세계사의 맥락을 엮어 읽는 ‘비교 역사학’적 접근은 한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도 유효하다. 현재의 한국인들이 살아가는 사회와 세계와의 연관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역사 공부는 파편화된 지식의 암기로 흐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역사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새롭게 배울 것이 적은 분야라고 오해하는 데는, 한국사가 세계사와 꾸준히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간과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화가 비단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뿐만 아니라,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소통에 바탕을 둔 상호 이해의 증진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려면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역사를 중심에 놓고,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서술을 피했다. 대신에 현재의 한국과 세계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 개념과 주제를 선정하고, 그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을 추적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그것이 한국의 역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살펴보았다.” _「책머리에」에서

■ 한국 현대사에 압축된 서구 민주주의의 긴 여정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끊임없이 이념의 지향점을 바꾸며 새로운 과제를 국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체제, 근대 민주주의 체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점이 아닐까요? 지금 같은 시대를 사는 시민인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1부 「민주주의와 인권」에서는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핵심 원리인 민주주의와 그 근간인 인권 개념을 다루었다. 민주주의가 처음 태동한 고대 아테네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여느 세계사 도서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전개 방식은 여러모로 다르다. 우선 민주주의의 형성 과정과 운영 원리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이 이념이 어째서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비판을 받았는지 예리하게 분석한다. 이 점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에서도 민주주의적 국가 운영이 쉽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는 핵심인 까닭이다.
지금의 한국인은 당연하게 여기는 인간의 평등과 인권 개념이 형성되어 온 복잡한 과정을 최대한 간명하게 다듬어서 서술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들의 권리, 즉 특권은 그들이 속한 계급, 직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던 까닭에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로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권이라는 개념은 더욱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보여 주고 있다.
서양보다 더 일찍 더 강고한 중앙 집권 체제를 구축했던 동양의 전제주의에서 민주주의의 단서를 모색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조선과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는 군주가 자신의 도리를 다 해서 모든 백성을 보살펴야 한다는 이른바 천명(天命)의 제약이 있어서 흔히 생각하듯이 군주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조선의 경우를 보면 오랫동안 관료제를 독점한 양반 사대부를 대체할 새로운 사회 세력이 형성되지 못해서 정조(正祖)가 추진한 것과 같은 국가 개혁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한다. 정조를 비롯한 조선의 국왕들이 프랑스의 귀족에 맞섰던 부르주아와 같이 양반 사대부에 대응할 계층을 육성하지 않았던 탓에, 민본(民本) 사상이나 민국(民國)의 이념을 강조했음에도 백성을 국가의 주인으로 보는 데까지 나아갈 수 없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서양의 민주주의와 동양의 전제주의의 접점을 예리하게 통찰한 대목 중 하나다.
저자는 서구에서 탄생한 민주주의의 긴 성장 과정 중 중요한 계기들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면서, 그것이 한국사 및 동양사와 맞닿는 지점에 주목한다. 그럼으로써 서양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개념이 뿌리내리기까지 이어진 숱한 고비와 어려움이, 현재와 같은 민주주의 체제를 운위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70여 년간 겪어야 했던 현대사의 시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겹쳐 읽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서양 정치 체제와 이념의 이런 다양성에 견주어 보면, 근대에 진입하던 무렵의 한국인이 내적으로 참조했을 정치적 경험과 지식의 지평은 무척 좁아 보입니다. 중앙 집권적 관료제와 강력한 국왕의 권위가 바탕이었던 조선 왕조의 도덕 정치라는 이상과 정치적 실천은, 끊임없이 부침을 겪었어도 500년 이상 지속되었을 만큼 나름대로 효율적이고 견고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치 체제를 자유롭게 상상하는 일은 쉽지 않았겠지요.”

■ 노예와 혁신의 힘으로 이룬 자본주의 그리고 세계화의 불안

“1997년 아시아의 금융 위기에 뒤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전례 없이 세계화된 자본주의 세계 경제가 아직까지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듯한 상황은 불안감을 더합니다.”

2부 「세계화와 자본주의」에서는 현재 한국과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원칙인 자본주의와 그것을 확산, 발전시킨 원동력인 세계화의 역사를 소개했다.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가 도래하기 이전에 이미 오래 전 인류가 경험했던 중국, 이슬람, 중세 서유럽의 세계화를 먼저 소개한 다음, 대항해 시대에서 촉발된 서유럽 중심의 세계화와 자본주의의 형성 과정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여기서 저자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세계화의 중요한 측면인 노예 무역의 역할과 그 실상이다. 서유럽의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아프리카의 노예들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너무나 혹독했던 사탕수수 농장 등의 노동 환경 탓에 노예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젊은 남성 노예만을 납치해 온 탓에 성비도 맞지 않아서 노예의 자체적인 재생산이 불가능한 데 있다는 지적은 특히 신랄하다. 현재도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서 세계화가 비판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자본주의의 확산에 힘입은 세계화만으로는 인류의 경제?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예다.
대항해 시대에 힘입은 세계 시장의 형성과 산업 혁명이 이룬 서구 중심의 공업화와 비서구의 약화로 19세기부터 절정에 이른 자본주의 세계화를 살펴볼 때는, 일방적인 자유 무역의 희생양이 된 조선을 비롯한 비서구 세계의 상황에 주목했다. 특히 후발 자본주의 국가로 원료 공급지와 상품 수출지로서 식민지가 필요했던 일본의 경제적 야욕 탓에 불평등한 시장 개방을 감수하고, 식민 지배하에서 일본 상품의 수입에 치중하며 무역 적자가 누적되었던 조선의 실상을 당시의 세계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일본의 식민 지배가 초래한 수탈의 차원을 넘어서, 당시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19세기의 자본주의적 세계화라는 관점에서 근대의 경제적 모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19세기의 세계화는 제2차 세계 대전과 함께 막을 내리고, 이 전쟁이 끝나자 미국 주도의 새로운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저자는 여기서 세계화는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서 진행된 세계적 변화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1997년의 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 사태를 전후해서 한국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 이전인 1960년대 후반의 박정희 정권 후반부터 한국 경제는 자본주의 세계화의 새로운 흐름에 편승해서 나름의 경제 발전을 도모했다는 사실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2부에서는 한국 경제가 어느 날 갑자기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던져진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가 형성된 이래로 꾸준히 ‘나름의 위치’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을 독자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다.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일방적인 공격이나 찬양의 대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기술 진보의 당연한 결과이거나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 책에서 강조했듯이 한 국가 내부의, 또한 국가들 간의 관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갈등하며 타협한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을 되새긴다면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모든 역사 현상처럼 인간의 의식적인 선택은 시대의 거대한 흐름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을 얻게 되니 말이지요.”

■ 제국주의와 배타주의를 넘어 성찰하는 민족주의의 현재

“민족주의는 여전히 살아 있어요. 세계화가 꾸준히 확산 중인 까닭에 순수한 민족 국가 건설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 활발해졌고, 이 과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국가도 외국인 혐오와 같은 배타적 민족주의의 부정적인 유산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3부 「제국과 민족주의」의 주제는 오늘날 주권 국가 중심의 국제 사회를 형성한 제국이라는 개념과 그 대응 이념으로서 민족주의다. 여기서는 오랜 역사 동안 세계 각지에서 등장했던 제국들의 특성과 그 공통적인 목표를 최대한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오랫동안 여러 강대국들이 국제 사회를 운영한 원리이자, 도달할 목표로 삼았던 만큼 제국의 개념은 한국인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또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서양 제국들이 대항해 시대와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급속히 팽창하는 과정은 조선을 식민화한 일본 제국으로 이어졌다. 민족주의와 민족 국가, 그리고 그 상대로서의 제국주의와 제국은 세계사의 외딴 개념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과 한국인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저자는 미국과의 불평등 조약으로 국가를 개방한 이래 끊임없이 서구 열강의 일원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던 일본의 욕구와, 그런 일본의 힘을 빌려서라도 한반도의 근대화를 이루고자 했던, 윤치호를 비롯한 근대화론자들의 역할과 의미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들은 한국사 속의 변절자 혹은 반민족주의자이지만 그와 동시에 당시 제국의 통치하에서 제국 수준의 근대화를 좇고자 했던, 여러 식민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역사적 유형인 까닭에 비교 세계사적 접근에서 특히 유용한 분석 대상으로 드러난다.
결국 이렇게 입체적으로 민족주의와 제국을 분석함으로써 저자는 민족주의에 필요한 비판적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국주의와 파시즘이 패망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형성된 여러 민족 국가들이 나름의 이유를 내세우며 소수자와 이민족을 배척하는 ‘애국주의’에 매몰되고 있으며 현재의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저자는 오늘날 국민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한국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피지배 민족으로서의 자주성을 갈망했던 민족주의의 형성 과정에서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한국으로만 시선을 좁혀 보면, 체제 경쟁 때문에 민주주의 체제의 수립과 같은 더욱 중요한 근대 기획이 심하게 훼손되는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국력 신장을 이루어 민족 국가의 독립을 지켜 내야 한다는 주장에 밀려서 자유롭고 평등한 주권 국민의 형성, 민주적 정치 문화의 안착과 같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지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탄생한 여러 신생 국가와 그 국민들이,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과거만큼 심각한 독재와 권위주의로 억압당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이런 어려움을 잘 보여 줍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민주주의와 인권
1장 민주주의는 보편적인 정치 원리인가?
2장 고대 민주주의의 조건
3장 혼란에 빠진 고대 민주주의
4장 왜 모든 인간이 평등한가?
5장 동양 전제주의를 향한 오해
6장 인권이라는 개념의 탄생
7장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대립과 공존
8장 한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9장 맺음말

2부 세계화와 자본주의
1장 세계화와 자본주의는 한 몸
2장 세계화 이전의 세계화?
3장 바다로 나아가는 유럽
4장 폭력의 세계화, 노예 무역
5장 자본주의의 탄생 조건
6장 자본주의 산업화와 ‘대분기’
7장 자본주의가 이루어 낸 19세기 세계화
8장 세계화의 재구성
9장 자본주의의 미래는 있을까?
10장 맺음말

3부 제국과 민족주의
1장 국가들은 서로 평등할까?
2장 제국의 정체
3장 부를 추구하는 제국
4장 쉽고도 간편한 침략
5장 오만한 문명화
6장 제국과 협력자
7장 국민, 그리고 민족
9장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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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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