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전2권) / 빌 포셋

909 F278o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이 책의 설명

“인간은 기껏해야 털 없는 원숭이에 불과하다!”
굴욕의 역사를 유머스러운 필치로 집대성한 흑역사의 바이블!

젊은 히틀러가 그림을 팔 수 있었다면 오늘날의 세계가 바뀌었을까? 만약 타이타닉 호에 쌍안경 열쇠가 있었더라면? 나폴레옹을 퇴위시켜버린 미셸 네의 착각은? 레닌이 오래 살았더라면 스탈린을 막을 수 있었을까? 200억 명의 신앙을 바꾼 헨리 8세의 이혼 이야기는? 콜럼버스가 1마일을 헷갈린 실수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후계자를 남기지 않은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선택은 어떻게 역사를 바꿨을까? 마라톤전투를 촉발한 사소한 오해는 무엇이었을까? 굴욕의 역사를 유머스러운 필치로 집대성한 흑역사의 바이블. 인간의 부끄러운 반쪽으로 보는 역사 이야기!

 

목차(1권) : 고대 ~ 근대 편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흑역사 여행을 시작하며

흑역사 1: 아테네와 페르시아 간에 오해가 불러온 참극
흑역사 2~3: 조국에 등을 돌린 알키비아데스와 니키아스의 우유부단함
흑역사 4: 왜 다리우스 황제는 25만의 군사를 두고 도망쳤을까?
흑역사 5: 후계자를 남기지 않은 알렉산드로스의 선택
흑역사 6: 원로원은 왜 독재관 카이사르를 한 달 만에 암살했을까?
흑역사 7: 로마제국 최대의 패배를 이끌어 낸 게르만 인 아르미니우스
흑역사 8: 작은 전투에 뛰어들어 죽음을 자초한 황제 율리아누스
흑역사 9: 고트 족을 적으로 만든 로마의 탐관오리들
흑역사 10: 앵글로색슨 왕조를 무너뜨린 해럴드 왕의 조급증
흑역사 11: 비잔틴제국의 운명을 결정한 하룻밤의 전투
흑역사 12: 리처드 왕이 적지에 요란을 떨면서 잠입한 대가
흑역사 13: 만약 여몽 연합군이 일본을 정복했다면?
흑역사 14; 콜럼버스가 1마일을 헷갈린 결과
흑역사 15: 스페인과의 전쟁 호기를 날려 버린 아즈텍의 황제
흑역사 16: 200억 명의 신앙을 바꾼 헨리 8세의 이혼
흑역사 17: 일본 바깥으로 눈을 돌린 히데요시의 패착
흑역사 18: 발트 해 정복에 실패한 광기왕 칼 12세
흑역사 19: 식민지 국민들의 감정에 불을 질러 버린 조지 3세
흑역사 20: 외교 사절단을 군대로 착각하고 궤멸한 조지 워싱턴
흑역사 21~22: 영국 해군의 무패 신화를 망쳐 버린 제독들
흑역사 23: 탈출의 순간에도 화려한 마차를 고집했던 마리 앙투아네트
흑역사 24: 의사들이 ‘과잉’ 치료로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조지 워싱턴
흑역사 25: 러시아의 추운 바람에 스러진 유럽 통일의 야망
흑역사 26: 콰트레브라에서 전투에서 미셀 녜 장군이 저지른 두 가지 실수
흑역사 27: 나폴레옹을 퇴위시켜 버린 미셀 녜의 착각
흑역사 28: 남부 연합의 연방 탈퇴가 10년만 빨랐더라면…
흑역사 29: 쇠기름 때문에 인도를 잃다
흑역사 30: 세계 경제를 움직이지 못한 남부 연합의 목화 제한 정책
흑역사 31: 북군의 매클렐런, 위기에 처한 남군의 보비 리를 살려 보내다
흑역사 32: 느림보 미드 장군, 남부의 북버지니아군을 놓치다
흑역사 33: 끝내 흑인 병사를 받아들이지 못한 남부 연합
흑역사 34: 남부를 더욱 깊은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존 부스의 링컨 암살
흑역사 35: 러시아, 황금의 땅 알래스카를 헐값에 팔아넘기다
흑역사 36: 유진 시펠린이 들여온 영국산 찌르레기가 북미 생태계를 망치다
흑역사 37: 베네딕투스의 실수가 안전유리를 만들어 내다
흑역사 37: 미국 대선의 훼방꾼들, 제3당 후보들의 역사
흑역사 39~40: 만약 타이타닉 호에 쌍안경 열쇠가 있었더라면
흑역사 41: 오지 않는 유령 군대를 기다린 독일군
흑역사 42: 61만 명의 사상자를 낸 솜 전투의 슬픈 영광
흑역사 43: 아일랜드인들을 순교자로 만든 존 맥스웰 장군의 대응
흑역사 44: 스탈린에게 철저하게 속아 넘어간 레닌
흑역사 45: 아무것도 얻지 못한 미국의 러시아 침공
흑역사 46: 마피아의 전성시대를 만든 금주법
흑역사 47: 레닌이 살아 있었다면 스탈린을 막을 수 있었을까?
흑역사 48: 젊은 히틀러가 그림을 팔지 못한 대가
흑역사 49: 스탈린, 군국주의 독일의 부활을 돕다
흑역사 50: 대통령을 위협하는 권력자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

 

목차 (2권) : 현대 편 대공황의 판자촌에서 IS의 출현까지

흑역사 51. 실수에서 탄생한 세계인의 주전부리
흑역사 52. 미국의 농지 개발 정책, 먼지 폭풍의 습격을 받다
흑역사 53. 대공황 판자촌을 만들어 낸 허버트 후버의 자유방임주의
흑역사 54. 칡이 녹색 사막을 만들어 내다
흑역사 55. 스탈린의 공포정치, 군부를 의심하여 숙청하다
흑역사 56. 체임벌린, 거짓 올리브 가지를 건네받다
흑역사 57. 전쟁에 대비하지 않았던 프랑스인들이 치른 대가
흑역사 58. 완성되지 못한 마지노선, 그리고 아르덴 숲을 비워 둔 대가
흑역사 59~60. 잠자는 미국을 깨운 진주만 공격과 히틀러의 선전포고
흑역사 61. 실패한 선배들의 전철을 밟은 히틀러의 소련 침공
흑역사 62. 만약 로널드 레이건이 ‘카사블랑카’에 출연했더라면?
흑역사 63. 후퇴를 죽기보다 싫어했던 히틀러의 패착, 쿠르스크 전투
흑역사 64. 독일인들의 승부욕에 불을 지른 루스벨트의 입방정
흑역사 65~66. 히틀러의 불면증과 롬멜의 생일 파티
흑역사 67. 또다시 포화에 휩싸이는 아르덴 숲
흑역사 68. 미국과 영국을 갈라놓을 수 있다고 오판한 히틀러
흑역사 69. 몽고메리 장군이 후회했던 단 한 번의 전투
흑역사 70. 만약 미국이 호찌민을 지지했었더라면?
흑역사 71. 다혈질에 자기중심적이었던 맥아더의 한국전쟁
흑역사 72. 프랑스의 콧대가 꺾인 인도차이나전쟁
흑역사 73. 중동의 혼란을 일으킨 아이젠하워의 핵 계획
흑역사 74. 스스로 목숨 줄을 옭아맨 스탈린의 강박증
흑역사 75. 베트남전쟁, 미국의 저항 문화를 낳다
흑역사 76. 혁명으로 물든 헝가리,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흑역사 77. 일등 국가 자리에서 내려온 영국과 프랑스
흑역사 77. 심장 박동기를 만들어 낸 그레이트배치의 실수
흑역사 79. 케네디의 편이 아니었던 댈러스에서의 운명
흑역사 80. 돈 먹는 하마가 된 우주왕복선
흑역사 81. 비극의 10년을 만든 통킹 만의 유령 전투
흑역사 82. KKK, 민권 운동가 살해 사건으로 스스로 무덤을 파다
흑역사 83.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스타 트렉’을 놓치다
흑역사 84. 리처드 닉슨의 잘못은 워터게이트 말고도 많다
흑역사 85. 배관공 요원들을 만들어 낸 닉슨의 두려움
흑역사 86. 반짝이던 코닥, 디지털의 돌부리에 넘어지다
흑역사 87. 우리가 미처 몰랐던 뉴욕 이야기
흑역사 88. B-2 폭격기의 기구한 운명
흑역사 89. 왕 연구소와 DEC의 컴퓨터 시장 잔혹사
흑역사 90. 한때 냉전이 뜨거웠던 때가 있었지
흑역사 91. 사막에 패배한 인질 구출 작전
흑역사 92. 사담 후세인이 세상에 선전포고하다!
흑역사 93. 텐디 코퍼레이션의 장밋빛 꿈과 몰락
흑역사 94. 결국 고귀하지 못했던 고르바초프의 실패
흑역사 95. 중국 민주화를 꿈꾸었던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
흑역사 96. 냉전 종식의 역효과, 올바로 쓰이지 못한 평화 배당금
흑역사 97. 넷플릭스의 달콤한 제안을 거절한 대가
흑역사 98. 부시와 앨 고어의 운명을 가른 연방 대법관의 선택
흑역사 99. 또 다른 아즈텍 제국의 멸망
흑역사 100. 사담 후세인이 알카에다와 손잡고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든다고?
흑역사 101. 일자리를 잃은 이라크 장교들이 ISIS에 입대하다

흑역사 여행을 마치며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바이러스전쟁 : 장티푸스, 말라리아, 페스트, 콜레라, 스페인독감, 코로나19  / 도현신

909 도94ㅂ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바이러스로 읽는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으로 읽는 세계사

세균보다 훨씬 작은 전염성 병원체, 바이러스. 그로 인해 우리 삶을 흔들고 세계사를 움직인 전염병. 바이러스는 칼보다 먼저 전장에 나섰고, 전염병은 찬란한 시대를 지우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었다. 장티푸스는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무너뜨렸고, 14세기 유럽을 뒤흔든‘ 죽음의 신’ 흑사병은 페스트에서 비롯했으며, 아즈텍과 잉카가 스페인군에 무너진 것은 천연두 때문이었다. 그리고 21세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까지 세계 역사를 움직이고 흐름을 바꾼 전염병들. 바이러스로 읽는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으로 읽는 세계사, 《바이러스전쟁》.

 

출판사 서평

 

장티푸스, 말라리아,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그리고 스페인독감과 코로나19까지

인류는 바이러스와 함께 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류의 역사는 바이러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였으며,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세계 역사를 바꾼 것 역시 바이러스였다. 그동안 세계 역사에서 간과되어 왔지만, 바이러스가 퍼뜨린 전염병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였고, 그로써 세계 역사의 판도는 새롭게 개편되었다.
이에 《바이러스전쟁》(이다북스 간)은 역사적 순서에 따라 창궐한 바이러스 감염의 역사, 그리고 시대별로 전염병이 세계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준다.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대표적인 전염병을 풀어내며 바이러스 감염과 함께 한 세계 역사를 살펴본다. 장티푸스, 말라리아,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그리고 스페인독감과 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로 전염병의 역사를 읽고, 전염병으로 세계 역사를 새롭게 만난다.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병으로 퍼졌고
그로써 판도가 바뀐 세계 역사!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바이러스 전쟁》

고대로부터 인류의 역사는 총과 칼을 앞세운 전쟁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총과 칼보다 먼저 전장에 나서고,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것은 바이러스였다.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무너뜨린 것은 주변 국가가 아니라 아테네 내에 퍼진 장티푸스 바이러스였고, 대제국을 꿈꾼 알렉산더 대왕의 꿈을 앗아간 것은 어이없게도 모기 한 마리가 옮긴 말라리아였다.
14세기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흑사병은 페스트 때문이었고, 전국에 퍼진 콜레라는 조선의 흥망을 좌우했다. 잉카와 아즈텍 문명이 스페인 군에 힘없이 쓰러지고, 러시아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제 땅을 잃은 채 역사에서 지워진 것은 외부에서 밀려온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성곽국가 체제에 나서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__아테네를 무너뜨리다, 장티푸스
대제국에 맞선 도시국가 / 아테네로 진군하는 페르시아 대군 / 페르시아전쟁으로 바뀐 역사 / 황금시대 안으로 들어온 것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 전염병이 초래한 아테네의 몰락

2장__제국주의를 막아낸 말라리아
가난 때문에 용병이 된 그리스인 / 해결책은 해외 식민지뿐이다 / 누구나 부러워하고 노린 페르시아 / 페르시아의 멸망과 알렉산더의 등장 / 대왕의 꿈을 멈추게 한 전염병 /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 말라리아, 열강의 침략을 늦추다 / 말라리아가 물러난 자리

3장__이슬람제국을 세운 페스트
이슬람제국의 등장 / 유령처럼 나타난 역병 / 동로마와 페르시아의 몰락 / 이슬람교로 뭉친 아랍 / 그들과 맞설 군대가 없다

4장__그것이 지나간 자리, 흑사병
칭기즈칸의 땅에서 무역의 중심지로 / 원나라를 무너뜨린 흑사병 / 초원에서 시작해 초원으로 쫓겨나 / 중국에서 유럽으로 / 전염병이 쌓은 벽 / 전염병으로 드러난 증오심 / 종교 분열에서 일상의 변화까지 / 그마저 카이로에는 미치지 못한다 / 번영과 찬양 뒤에 숨어 있는 것 / 14세기 흑사병과 21세기 코로나19

5장__추위보다 거센 정복, 전염병
변방에 세운 ‘로마제국의 영광’ / 코사크족을 앞세운 정복 / ‘털이 달린 황금’을 찾아가는 길 / 시작은 야삭 때문이었다 / 원주민 땅에 원주민이 된 이들 / 사하족에서 이텔멘족으로 / 러시아의 골칫거리에서 자치구로 / 원주민에게 퍼진 전염병 /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6장__아즈텍과 잉카에 몰려온 천연두
소규모로 정복에 나선 유럽 / 철갑옷에 맞선 돌멩이 / 철갑옷보다 강한 전염병 / 그들이 물러난 자리에 역병이 왔다 / 전염병이 퍼질 때마다 영토가 넓어졌다 / 백인이 가져온 그것 때문에 / 터를 빼앗긴 이들의 역사 / 그들에게 저항력이 있었다면

7장__19세기를 뒤흔들다, 콜레라
제사조차 금할 지경입니다 / 내 덕이 모자란 탓이다 / 괴질에서 비롯한 조선의 몰락 / 제국의 선단에 실려 있던 것 / 그들을 탓했지만, 그들은 피해자였다 / 모두의 공포와 개인의 자유 / 20세기는 콜레라에서 시작했다

8장__세계대전에 파고든 스페인독감
왜 하필 ‘스페인독감’일까 / 세계대전 중에 나타난 독감 / 미국에서 남미, 아프리카로 / 전쟁을 먹고 자란 스페인독감 / 스페인독감의 시작은 어디인가 / 벨 에포크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 전염병의 틈을 파고든 파시즘

9장__21세기의 맨얼굴, 코로나19
박쥐에서 옮은 바이러스 / 미국은 정말 선진국인가 / 코로나19로 드러난 유럽의 맨얼굴 / 주파수가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손정의 / 험한으로 일그러진 열도 /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나쁘다 / 총리의 사임까지 불러오다 / 부흥과 쇠퇴의 갈림길에서 / 코로나19, 그 후 우리는

에필로그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하루 10분 인문학 : 50가지 질문으로 알아보는 나와 세계에 대한 짧은 교양 / 이준형 외

001.3 이77ㅎ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하루 한 줄, 인문학에게 나를 묻는다!”
‘카카오프로젝트100’ 인기 프로젝트를 책으로 만나다
인문학의 상징 바칼로레아 문제로 필수 교양 지식 10분 만에 마스터하기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지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쓸모 있는 지식이라기보다는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인문학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 범위가 너무 넓어 이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인문학에 접근해야 하는지 역시 어렴풋하게만 느껴진다. 사실 인문학이란 말 그대로 정치, 심리,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 인간에 관련한 학문을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인문학 그 자체로 이뤄져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인문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문학은 단순히 알아두면 좋은 지식을 넘어서 평생 우리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이다.

『하루 10분 인문학』은 ‘카카오프로젝트100’의 ‘100일 철학하기’에서 출발해 프랑스 대입 시험이자 기초 인문학의 상징인 바칼로레아의 질문 50가지에 답해보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과 나의 내면을 탐구해나가는 워크북이다. 인간, 생각, 윤리, 정치와 권리, 과학과 예술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 아래 플라톤에서 공자, 펠로폰네소스전쟁부터 5ㆍ18민주화운동까지 3,000년의 역사와 동서양을 넘나드는 인문학 지식을 만나볼 수 있다. 인문학을 알고 싶지만 멀게만 느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내면을 지식으로 채우고 나와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배우 지일주 ㆍ 유튜브 인기 채널 ‘인문학 유치원’ 참여!
“하루 10분, 인문학을 내 것으로 만드는 완벽한 방법!”
50가지 바칼로레아 질문으로 나와 세계에 대한 필수 인문학 지식 쌓기

2006년 고려대학교 문과대 교수 전원이 인문학의 위기 타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처음 인문학 위기론이 제기된 후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그사이 애플사(社)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강조하면서 인문학의 중요성 역시 꾸준히 대두됐지만 여전히 세상은 인문학의 위기, 나아가 종말을 말한다. 문제는 인문학의 가치가 이 시대에 이르러 소멸됐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과 세계에 대한 고민과 토론이 사라진 데 있다. 넷플릭스, 티빙 같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프닝 건너뛰기’를 눌러봤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불과 5분짜리 유튜브 영상조차 한 번에 다 보기 힘들어하고 15초짜리 광고를 ‘건너뛰기’ 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같은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할 시간이 있겠는가?
이 책은 이렇게 인문학 소양을 쌓고 싶지만 좀처럼 시간을 내 공부하지 못하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워크북으로, 같은 취지로 진행됐던 행동 변화 플랫폼 ‘카카오프로젝트100’의 인기 프로젝트 ‘100일 철학하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루 10분 동안 프랑스 중등 과정 졸업 시험인 바칼로레아의 50가지 질문을 인간, 생각, 윤리, 정치와 권리, 과학과 예술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함께 풀어보면서 인문학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나의 내면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100일 철학하기’를 직접 진행한 배우 지일주는 그 경험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이 책의 집필에도 참여했다. 공저자인 이준형과 성인 대상의 교양 철학 강좌에서 만나 이후 철학 원전을 읽으며 스터디를 계속해온 그는 철학을 ‘질문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삶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며 질문에 답하는 순간만큼은 독자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셈이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은 내 안에 있다!”
플라톤에서 공자까지 3,000년의 동서양을 넘나드는 최고 지성들과의 대화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N번째 인문학’으로 소개된 바칼로레아 문항을 읽고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본다. 바칼로레아는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같은 시험이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바칼로레아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과 철학이 필수라는 것. 그렇다고 ‘프랑스’, ‘철학’ 같은 단어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 철학은 대단한 진리를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라 저마다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각자의 삶과 세계에 대해 내놓은 최선의 답일 뿐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50가지 문제 역시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꿈은 필요할까?’, ‘사랑이 의무일 수 있을까?’처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일상적인 물음부터 ‘객관적인 역사는 가능할까?’,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할까?’처럼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품게 되는 의문까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질문들을 다룬다.
두 번째로 각 질문에 이어지는 인문학 해설을 읽으며 답을 고민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쌓아본다. 예를 들어 ‘꿈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잘 알려진 프리드리히 니체가 꿈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해주고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에 대해서는 전쟁을 필요악이라고 본 토머스 홉스 같은 인물들과 영구평화론을 주장한 임마누엘 칸트 등의 사상을 비교해 살펴본다. 그 외에도 서양철학의 아버지 플라톤, 동양철학을 대표하는 공자를 비롯해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중 한 명으로 손꼽힌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동물 평등권을 주장한 피터 싱어까지 동서양 최고 지식인들의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날 읽은 인문학 질문의 심화 질문인 ‘나에게 묻기’에 답해본다. 이 질문들에 답하는 데 반드시 앞에서 살펴본 인문학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질문 아래 적혀 있는 저자의 답처럼 편안히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손이 가는 대로 답을 써 내려가면 된다. 이렇게 매일 하루 10분을 내어 50가지 질문에 답하다 보면 생각을 바꾸고 일상을 바꾸고 나아가 삶과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시간
이 책을 읽는 방법

PART 1 인간에 대하여
첫 번째 인문학 │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일까?
두 번째 인문학 │ 꿈은 필요할까?
세 번째 인문학 │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가능할까?
네 번째 인문학 │ 사랑이 의무일 수 있을까?
다섯 번째 인문학 │ 나는 육체를 갖고 있는 것일까, 육체인 것일까?
여섯 번째 인문학 │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갈까?
일곱 번째 인문학 │ 인간은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추구할까?
여덟 번째 인문학 │ 나에 대한 앎은 지식의 일종일까?
아홉 번째 인문학 │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열 번째 인문학 │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이 가능할까?

PART 2 생각에 대하여
열한 번째 인문학 │ 새로운 생각은 가능할까?
열두 번째 인문학 │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열세 번째 인문학 │ 객관적인 역사는 가능할까?
열네 번째 인문학 │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일까,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일까?
열다섯 번째 인문학 │ 감각을 믿을 수 있을까?
열여섯 번째 인문학 │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할까?
열일곱 번째 인문학 │ 언어는 상호 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일까?
열여덟 번째 인문학 │ 개인의 의식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를 반영하는 것일까?
열아홉 번째 인문학 │ 진리는 절대적인 것일까, 상대적인 것일까?
스무 번째 인문학 │ 상상과 현실은 모순될까?

PART 3 윤리에 대하여
스물한 번째 인문학 │ ‘옳은 일’과 ‘그른 일’은 단지 관습적인 것에 불과할까?
스물두 번째 인문학 │ 행복해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스물세 번째 인문학 │ 폭력은 어떤 상황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일까?
스물네 번째 인문학 │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불의를 경험해야 할까?
스물다섯 번째 인문학 │ 욕망은 무한한 것일까?
스물여섯 번째 인문학 │ 선과 악은 함께 존재할 수 있을까?
스물일곱 번째 인문학 │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스물여덟 번째 인문학 │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할까?
스물아홉 번째 인문학 │ 진리가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을까?
서른 번째 인문학 │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은 도덕적 의무일까?

PART 4 정치와 권리에 대하여
서른한 번째 인문학 │ 자유는 주어지는 것일까,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일까?
서른두 번째 인문학 │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서른세 번째 인문학 │ 인간은 누군가에 의해 통치될 필요가 있을까?
서른네 번째 인문학 │ 노동은 욕구 충족 수단에 불과할까?
서른다섯 번째 인문학 │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정당할까?
서른여섯 번째 인문학 │ 특정 문화의 가치를 보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서른일곱 번째 인문학 │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을까?
서른여덟 번째 인문학 │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서른아홉 번째 인문학 │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을까?
마흔 번째 인문학 │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PART 5 과학과 예술에 대하여
마흔한 번째 인문학 │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할까?
마흔두 번째 인문학 │ 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마흔세 번째 인문학 │ 무언가를 잘 알기 위해서는 그것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마흔네 번째 인문학 │ 기술이 인간 조건을 바꿀 수 있을까?
마흔다섯 번째 인문학 │ 이론의 가치는 실제 효용 가치로 가늠되는 것일까?
마흔여섯 번째 인문학 │ 우리는 왜 아름다움에 이끌릴까?
마흔일곱 번째 인문학 │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할까?
마흔여덟 번째 인문학 │ 예술 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일까?
마흔아홉 번째 인문학 │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할까?
쉰 번째 인문학 │ 문화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까?

에필로그 │ 철학이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 다마키 도시아키

909 옥35ㅇKㅅ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는가

700만 년의 인류사를 이해하는 키워드 ‘글로벌리제이션'에 주목하는『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아시아는 5,000여 년 인류 역사의 상당 기간 경제적으로 유럽보다 우위에 있었다. ‘세계 6대 문명’(저자는 이른바 ‘4대 문명론’에 반대하며 양자강 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한 ‘6대 문명론’으로 파악한다) 중 경제적으로 가장 번영을 누린 문명은 중국의 황하 문명이었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진시황은 춘추전국을 통일하는 과정에 ‘반량전(半兩錢)’이라는 화폐로 거대한 중국의 경제통합을 이루어냈다. 이는 유로화를 매개로 대륙의 경제 통일을 달성한 유럽 연합 모델보다 무려 2,000년 이상 앞선 위대한 도전이자 눈부신 성취였다.

경제적 패권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대항해 시대에 이르러서였다. 포르투갈ㆍ에스파냐 등으로 대표되는 유럽이 뱃길을 통해 전 세계에 진출하며 부를 축적하는 동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안주하고 있었다. 유럽은 구텐베르크 활자혁명ㆍ종교개혁ㆍ산업혁명 등을 거치며 세계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패권은 제1ㆍ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손에 완전히 넘어가는데…….

15~16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500년 넘게 이어져 온 서방 세계의 패권은 21세기 내내 변함없이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애초에 부와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로 다시 넘어올 것인가? 풍부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교하고 치밀한 역사 해석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무장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인류 5,000년사의 도도한 흐름과 판도가 장기판처럼 선명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로써 세상의 거대한 흐름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700만 년의 인류사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글로벌리제이션’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의 저자이자 권위 있는 경제사학자인 다마키 도시아키는 700만 년의 인류사를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이라는 핵심어로 정리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총 세 번의 ‘글로벌리제이션’을 경험했다. 제1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60만 년 전~25만 년 전 기간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대륙으로 퍼져나간 사건이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은 7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대륙을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일이다. 그리고 제3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 시대로, 유럽인들은 배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다니며 막강한 힘과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저자는 이 세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 중 특별히 ‘제2차’와 ‘제3차’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이 두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세계사의 중심축’이 형성되고 작동해온 주요한 맥락과 크고 작은 집단과 민족, 국가의 거대한 부와 권력이 만들어지고 이동해온 과정을 통찰할 수 있게 해주는 열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명이 태동한 이후 수천 년간 세계사의 중심축은 ‘중국 문명’에 있었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으로 인류는 세계 각지로 이주해 정착 생활을 했다. 그 과정에 처음으로 농경 생활을 시작했으며 ‘6대 문명’을 탄생시켰다. 6대 문명이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그리고 양자강 문명과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말한다. 6대 문명 중에서 최초로 경제 성장에 성공한 문명은 ‘황하 문명’이다. 황하 문명은 양자강 유역에서 일어난 문명을 포괄한 ‘중국 문명’으로 변모했고, 세계에서 가장 생활 수준이 높은 문명을 이루었다. 이는 경제사적 관점에서 볼 때 세계 6대 문명 중 양자강 문명을 아우른 황하 문명, 즉 중국 문명이 패권을 쥐고 있었으며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중국 문명의 패권은 놀랍게도 유럽에서 대항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5세기 무렵까지 수천 년간 이어졌다.

‘세계사의 중심축’과 경제 패권에 관한 3가지 핵심적인 질문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에서 저자는 3가지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경제사학자’로서 자신의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관점과 해답을 제시한다. 3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황하 문명, 혹은 양자강 문명을 아우른 중국 문명은 어떻게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했으며 수천 년간이나 경제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2. 오랜 세월 중국 문명, 혹은 아시아가 장악하고 있던 경제적 패권과 세계사의 중심축은 15세기 이후 왜 유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을까?

3. 15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한 세계사의 중심축과 경제 패권은 어떻게 이동해왔으며 향후 어떻게 이동해갈 것인가? 그리고 세계사의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중국 문명은 어떻게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경제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먼저, 첫 번째 질문에 관한 저자의 관점을 살펴보자. 중국 문명이 수천 년간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경제 패권을 장악한 데 반해 다른 주요 문명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 데에는 ‘통일성’과 ‘집중력’의 차이가 있다.
6대 문명 중 메소아메리카 문명은 성립 시기도 한참 늦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고립되어 있어 다른 문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문명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오리엔트’라는 하나의 문명권을 형성했으며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룩했으나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수많은 국가가 난립했고 전쟁이 끊이지 않아 통일 국가가 생겼다 멸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힘이 분산되었고 지리적 약점도 안고 있어 세계 경제 패권을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 인더스 문명도 비슷한 상황에서 장기간에 걸쳐 하나의 통일 국가를 이루지 못했으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반면 황하 유역에서는 일찍부터 통일 국가가 완성되어 전란의 시기에도 국가 통일이 당연한 전제로 여겨졌다. 황하 유역의 통일 왕조는 중국 경제라는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도맡았다. 근세, 혹은 근대에 들어 유럽의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의 강대국이 등장하여 국가 주도로 비약적 성장과 경제 발전을 이룩하며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패권을 장악했는데, 놀랍게도 중국에서는 이미 2천 년도 훨씬 더 전에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 셈이었다.
중국 문명 또한 다른 문명과 마찬가지로 혼란과 분열의 시기를 겪었는데 춘추전국 시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분열의 시기인 춘추전국 시대조차 중국에서는 철제 무기의 도입과 함께 철제 농기구가 보급되고 우경(牛耕)이 널리 퍼져 농업 생산력이 증대되었으며 괄목할 만한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다.
춘추전국 시대를 통일한 나라는 진(秦)이다. 혼란과 분열기인 춘추전국 시대에도 이미 중국 경제는 세계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월등했는데,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물려받은 진나라 대에 이르러 중국 경제는 한층 더 풍요롭고 수준도 높아졌다.
진나라 왕 정(政)은 법가 사상에 바탕을 두고 중국을 통일했다. 이후 그는 도량형과 문자, 화폐까지 통일했다. 그는 중앙 집권적 군현제를 채용해 단순한 왕이 아닌 최초의 ‘황제’를 표방하며 ‘시황제’가 되었다. 서기전 221년,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 중국에서는 갖가지 화폐가 통용되고 있었다. 시황제는 다양한 화폐를 반량전(半兩錢)으로 통일해 넓은 지역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의 작은 대륙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을 단일 화폐로 통일해낸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말하자면 오늘날 유럽 연합(EU)에서 사용하는 ‘유로화’와 같은 화폐를 고대 중국이 2,000년도 더 전에 만들어 사용하며 단일 통화권을 구축했다는 의미이다.
시황제는 ‘군현제(郡縣制)’라는 중앙 집권제를 만들었다. 춘추전국 시대에는 각지에서 호족이 할거해 중앙 정부에서 통제할 수 없었다. 시황제가 중국이라는 국가 전체를 중앙 정부가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로 개편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였다. 시황제의 과단성 있는 통합 덕분에 경제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갖가지 불필요한 장벽이 없어졌다. 요컨대 시황제의 정책으로 상업 활동에 뒤따르는 여러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된 셈이다. 중국 상품은 단일 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그 시장은 국가 권력의 강화로 이어졌다. 이는 국가가 시장에 개입해 상품 흐름(물류)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 정도의 대규모 경제 정책은 당시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시황제의 정책이 너무도 가혹했기에 진 왕조는 고작 15년 뒤인 서기전 206년에 멸망했다. 이후 항우와 유방이 패권을 다투었고 최종적으로 유방이 승리해 서기전 202년에 한(漢) 왕조가 탄생했다. 한은 당연히 진과 반대되는 국가를 세웠고 진의 군현제와 봉건제를 절충한 군국제(郡國制)를 채택했다. 유방은 자신을 위해 싸워준 제후의 공적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직할지에는 중앙 집권제인 군현제를, 그 외 지역에는 지방 분권제인 봉건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한나라 6대 황제 경제(景帝)는 제후의 권력을 빼앗아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했다. 이에 반발한 제후들이 서기전 154년에 오초칠국(吳楚七國)의 난을 일으켰다. 오초칠국의 난은 석 달 만에 진압되었고 경제의 뒤를 이은 무제(武帝)의 치세에 이르러 제후의 힘은 약해지고 군주 독재체제가 강화되었다.
진에서 한의 무제에 이르는 80여 년은 황제 독재, 즉 중앙 집권 정책의 역사로 이 정책을 시작한 인물은 진의 시황제, 완성한 인물은 한의 무제였다. 이 정책은 경제적으로는 단일 시장 탄생을 지향점으로 삼았으며, 시황제부터 무제까지 100여 년에 걸쳐 중국은 경제 성장에 적합한 제도를 착실히 갖추어 나갔다.
이렇듯 유럽에서 단일 경제공동체 EU가 만들어지기 무려 2,000여 년 전 중국에는 이미 강력한 단일 시장이 탄생했던 셈이다.

오랜 세월 중국 문명이 장악하고 있던 경제적 패권과 세계사의 중심축이
15세기 이후 유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이 아시리아 제국에 통합되며 오리엔트 세계가 탄생했다. 동시대에 유럽은 변방에 머무르며 나름대로 독자적인 문명을 이룩했다.
유럽 문명은 지중해에서 태동했다. 지중해 세계의 주역은 고대 그리스인, 페니키아인, 고대 로마인이었다. 지금껏 페니키아인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곤 했는데, 지중해 세계를 하나의 상업권으로 통합한 이가 바로 페니키아인이다. 7세기 무렵 이슬람이 하나가 된 지중해 세계를 침입했다. 이슬람이 유럽에 들어옴으로써 지중해는 더 큰 이슬람 세계의 일부로 기능했다. 중세 유럽의 세계는 이슬람 세력에 둘러싸인 보잘것없는 ‘변방’에 지나지 않았다.
바이킹의 활약으로 유럽의 북부와 남부, 즉 북해와 발트해와 지중해가 하나의 상업권으로 통합되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유럽의 경제력은 아시아와 비교해 한참 뒤처졌다. 유럽에 상승 기운이 형성되며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 것은 15세기 말 대항해 시대에 이르러서였다. 대항해 시대의 첫 주자 포르투갈이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로 향하는 경로를 개척하면서부터 유럽은 맹렬한 속도로 아시아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이미 이탈리아가 향신료를 수입했다고는 해도 동남아시아의 말루쿠 제도에서 아시아 상인, 이슬람 상인의 손으로 홍해까지 운송된 제품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단순한 ‘전달자’의 역할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신항로 개척 이후 유럽은 선박에 상품을 가득 싣고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활발히 진출했다. 유럽인은 해로를 통한 물류를 야금야금 장악하더니 마침내 거대한 해상 경제권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들은 서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신세계로 데려와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사탕수수를 재배해 생산한 설탕을 전 세계에 내다 팔았다. 대서양 경제 개발로 유럽에 설탕과 커피 등의 소비재가 수입되었고 유럽인의 생활은 한층 풍요로워졌다.
유럽은 구텐베르크 혁명으로 지식과 정보의 독점을 막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유럽에는 자유롭게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유럽은 본격적인 대외 진출과 함께 유럽의 상업 체계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유럽은 세계의 경제 메커니즘을 유럽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성한 셈이었다.
16세기 후반에 이르러 유럽인은 대서양, 인도양,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시장을 장악하고 엄청나게 부를 늘려갔지만 아시아 상인은 희망봉을 돌아 유럽과 대서양에 진출하는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아시아 상인의 유통망은 유럽 상인의 유통망에 비해 훨씬 작게 형성되었고 거의 아시아권 내부에만 머물다시피 했다. 이러한 아시아 상인의 소극적인 자세가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결정적 차이를 만든 셈이었다.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떻게 이동해왔으며, 향후 어떻게 이동해갈 것인가?
세계사의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영국은 식민지에서 재배한 면화를 본국으로 가져와 완성품인 면직물로 가공하는 체제를 마련함으로써 산업화를 동력으로 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영국은 증기선을 보급해 세계의 시간 거리를 좁혔고 ‘보이지 않는 무기’인 전신으로 세상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18세기 무렵 영국인은 세계 경제가 발전할수록 수수료 수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바야흐로 영국은 세계의 경제 패권을 거머쥔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지만 제1ㆍ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히 힘을 잃었다.
뒤이은 미국은 영국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세계 경제를 지배했다. 미국은 자국의 힘과 더불어 수많은 국제기관과 거대 다국적 기업을 이용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로써 미국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고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승승장구에도 브레이크는 있었다. 1970년대부터 미국 경제는 눈에 띄게 활력을 잃게 되면서 강력히 유지되어 왔던 경제 패권은 시나브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제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디로 이동할까? 수천 년 동안 우위를 점하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역전당한 아시아가 다시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세계사의 중심축을 유럽과 미국의 뒤를 이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각 나라는 유럽과 미국이 구축해놓은 시스템 안에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며 정상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갔지만 패권을 되찾기에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세계 경제가 하나로 통합되어 세계 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게 된 것은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오늘날의 세계는 단순히 하나로 통합된 정도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전 세계가 그야말로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된 모습이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곧 나의 문제가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영향을 직ㆍ간접적으로 받지 않을 방법도 없다. 이에 더해 산업화를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의 부작용으로 전 세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한 환경오염 문제를 보면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 시스템, 산업화가 중심 역할을 하는 기존의 경제 시스템은 이미 한계를 맞이했다고 진단한다. 또 그는 전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시급히 구축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된 이 세계에서 함께 잘살기 위한 기준, 세계사의 중심축의 패러다임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과연 앞으로 어느 나라, 혹은 어느 문명권이 무엇을 무기로 세계 패권을 장악하고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게 될까? 이 책에서 작지만 분명한 실마리를, 그리고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전 지구적인 세력 판도를 한눈에 조망하는 안목과 통찰력을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목차

서문_ 한눈에 살펴보는 세계 경제 패권의 역사

Part 01_ 인류 역사에서 ‘아시아 우위 시대’가 길게 이어진 이유

1. 인류의 탄생
2. 문명의 전파
3. 농경 생활로 불거진 문제
4. 중국의 융성
5. 당에서 원으로 - 더욱 발전하는 중국

Part 02_ 유럽은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나

6. 고대 지중해 세계
7. 중세 유럽과 이슬람 세계
8. 이탈리아에서 포르투갈로 - 유럽의 무역 변화
9. 대서양 경제 형성과 유럽의 대두
10. 정보의 비대칭성이 적은 세계로 - 구텐베르크 혁명의 의미
11. 패권을 차지한 네덜란드와 유럽 경제의 발전

Part 03_ 아시아, 오랜 잠에서 깨어나다

12. 하나가 된 아시아 바다
13. 영국과 유럽 대륙의 공업화
14. 축소된 세계와 영국의 역할
15. 전신이 영국의 패권을 일구다
16. 미국이 주도한 20세기
17. 전후 아시아의 재부흥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까지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