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 피사리데스 교수 “AI 발달할수록 AI가 스템 직무대체” 코파일럿 이후 ‘코딩교육 회의론’ 확산 대면접촉·소통위주 직무 “타격 적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서비스하는 이미지 생성프로그램 달리(DALL·E)로 만들어낸 이미지. “코딩을 전공한 대학졸업자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모습을 그려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자 3초만에 표현해냈다.
# 저명한 노동시장 경제학자로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교수가 젊은 세대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스템) 전공선호에 대해 경고했다. 피사리데스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이달초 블룸버그통신 회견에서 “데이터를 수집·대조·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차세대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인공지능을 직무에 접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은 결국 인공지능이 그 일을 대체할 것이기 때문에 쓸모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2019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교육혁신회의 강연에서 “코딩 교육은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세살짜리에게 코딩을 가르치지만 그들이 대학 졸업할 때면 코딩이 무엇인지 잊게 될 것이며 코딩 기술은 아주 빨리 쓸모없어질 것”이라며 “코딩 교육은 우리 시대의 기술이며 그것을 깊게 배우게 하면 큰 실수”라고 말했다. 슐라이허 국장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출범시키고 주관해오면서 세계 각국의 교육정책과 성과를 수십년간 연구해온 최고의 전문가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선택과목 기준) 비중(51.7%)이 1993년 수능 도입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취업에서 유리한 공학·기술 전공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 정책담당자 등 교육 관계자들의 일반적 견해와 상당한 거리가 있는 위 발언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각종 보고서와 국제 포럼에서 나온 미래전망과도 궤를 같이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4일 발표한 ‘인공지능세대: 인공지능과 일의 미래’ 보고서는 “자동화와 정보기술 발전은 반복적 업무에 영향을 끼쳤지만, 인공지능은 고학력·고숙련 노동자의 일자리에 충격을 준다는 점에서 구별된다”며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인공지능에 노출돼 있으며 그중 절반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도 지난해 7월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자동화로 인해 가장 위험이 높은 직업은 고숙련 직업이며, 법률·의료·금융 직군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이유는 성과 향상과 인건비 절감인데, 전문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고임금 일자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개발기구는 이런 고숙련 직업이 한국을 포함한 38개 회원국 전체 고용의 약 2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서비스하는 이미지 생성프로그램 달리(DALL·E)로 만들어낸 이미지. “스템 과목을 전공한 대학졸업자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모습을 그려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자 3초만에 표현해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펴낸 ‘인공지능과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국내 취업자의 12%(341만명)는 인공지능 기술에 의한 대체가능성이 높은데 기존 기술과 달리 고소득·고학력 노동자가 인공지능에 더 많이 노출돼 고용이 줄어들고 임금상승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보고서는 인공지능 노출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직업으로 일반의, 전문의, 회계사, 자산운용가, 변호사를 예시했다. 인공지능에 가장 덜 노출된 직업은 고객과 관계 형성이 필수적인 일로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 서비스 직군으로 나타났다.
코딩 교육이 사례다. 알파고 충격 이후 코딩 교육 열풍이 불어 2018년부터 중학 교육과정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고 이듬해 초등 5·6학년으로 확대됐다. 수백만원짜리 코딩 캠프와 학원이 등장했지만 한때 ‘19단 외우기’ 마케팅처럼 코딩 교육 열기도 시들해졌다. 기술 발달 덕이다. 아주 낮은 수준의 코딩으로 앱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로 코드(low code), 또는 아예 코딩이 필요하지 않은 노 코딩(no coding)이 등장한 게 배경이다. 게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깃허브의 코딩 보조프로그램 ‘코파일럿(Copilot)’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코딩의 문턱은 더욱 낮아졌다.
피사리데스 교수는 “인공지능이 고용시장에 전체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스템 분야도 성장하겠지만 취업 희망자를 수용하기엔 충분치 않다”며 “미래에는 서비스업과 의료업 등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해야 하는 직업의 수요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으로 직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특정한 기술(하드스킬)보다 공감과 창의성을 갖추고 유연한 적응력을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김승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감과 감성적 접근이 빠진 하이테크 위주의 기술은 인공지능에 대체되기 더 쉬워진다”며 “인터넷을 다루는 게 초기엔 특정 직무였다가 보편 직무가 된 것처럼 인공지능도 보편 직무화할 것이고 그에 따라 스템 교육을 강조해온 접근법에도 새로운 고찰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챗GPT 대중공개 1년여… 표절·부정행위 VS 보조도구로 활용 새로운 교수법 학생들 관심… 한밭대 가이드라인 마련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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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과제를 본인 생각처럼 포장해 제출하면 부정행위로 0점 처리합니다."
"챗GPT 출처를 밝히고, 조언을 얻어 검증을 거친다면 얼마든지 활용해도 좋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수법이 화두가 되고 있다
15일 지역 대학가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두고 ChatGPT(챗GPT)를 이용한 여러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다.
초기엔 '표절·부정행위'로 인식하는 내용이 많았다면,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지 1년을 넘어서면서 '슬기로운 활용법'에 대한 내용이 자리잡는 추세다. '강의의 종류와 교수의 성향'에 따른 적절한 사용법 등이라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출처가 없는 정보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기에 참고만 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교수가 수업계획서 등에 챗GPT 활용 지침을 제시해 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교수들 역시 학생들이 대다수 챗GPT 사용한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한 두 번 돌렸을 때 답이 나오는 과제는 준비하지 않는다.
한밭대는 지난해 '인공지능 교수학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AI 생성자료 활용 시 출처 표기법과 같은 활용 예시를 공개했다. 교수법 워크숍을 열거나 티칭팁을 안내하는 교수학습 지원도 앞장섰다. 최근 한 대학은 '대학생을 위한 챗GPT 활용법' 특강을 마련했다. 관심과 활용성이 점차 높아지는 만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반면, 수도권에선 챗GPT를 활용한 학생의 과제물을 0점 처리한 사례도 있다. 창의성이 요구되는 글쓰기 과제였고, 교수는 미리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독창적인 창작물을 요구하는 과목들은 발표나 지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 방식을 바꾸기도 한다.
지역 사립대 한 교수는 "과제를 내기 전 직접 챗GPT를 활용해 답을 구해 보았지만 매우 수준 낮은 결과물을 받았다"면서 "학생들에게 챗GPT를 사용하는 것은 자유지만, 검증 없이 그대로 옮겼을 때 책임은 본인들이 져야 한다고 명확히 전달하곤 한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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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이 챗GPT로 과제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챗GPT에게 영문으로 질문을 던졌다. 돌아온 답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 복잡한 개념 이해를 위한 자료로 도움이 되지만, 표절 위험과 학업 청렴도 정책 위반이라는 설명과 함께 챗GPT를 교육과정 우회 지름길이 아니라 자신들의 학습을 보충하기 위한 도구로 쓰길 바란다고 권장한다.
"챗GPT는 출처도 없고, 표절 한다면서?"라고 다시 입력했다. 챗GPT는 인터넷에서 특정 소스에 직접 접근하거나 검색할 수 없고, 2022년 1월 마지막 컷오프까지 교육받은 데이터에 존재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학술적 또는 전문적인 맥락에서 도구를 윤리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답했다.
‘GPT 스토어’ 이용해보니 스타트업-개인 챗봇도 사고팔아… 오픈AI “이미 300만개 만들어” 월 20달러 유료 구독자만 이용… 챗봇 사용도에 따라 수익 배분
맞춤형 인공지능(AI) 챗봇 장터인 ‘GPT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오픈AI의 생성AI 모델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챗봇을 사고 파는 장터다.
오픈AI는 10일(현지 시간)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300만 개가 넘는 사용자 맞춤 챗GPT를 만들어 냈다”며 “GPT 스토어에서는 (이미지 생성AI) 달E(DALL-E)를 비롯해 글쓰기, 연구, 프로그래밍, 교육,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GPT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GPT 스토어는 월 20달러 유료 구독 서비스인 ‘GPT 플러스’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수익모델 창출에 고심하고 있는 오픈AI가 GPT 스토어를 통해 챗GPT의 쓰임새를 고객에게 알려 유료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동시에 GPT 생태계를 강화해 ‘AI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로고 뚝딱, 기사 조언도…챗GPT의 확장
GPT 스토어에 들어가 보니 앱스토어처럼 카테고리별로 추천 챗봇들이 아이콘 모양으로 나열돼 있다. 오픈AI 개발팀, 콘텐츠 스타트업뿐 아니라 개인이 올린 생성AI 챗봇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 챗봇은 챗GPT 안에서 구동된다.
작문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코치’를 택해 방금 작성한 기사를 평가해 달라고 해봤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챗봇은 “재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기사가 아니라면 현물 ETF가 무엇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용어 설명을 넣어줘야 한다. 또 SEC가 그간 왜 승인을 거부해 왔는지에 대한 이유도 덧붙여라”고 답을 줬다.
세탁 방법을 상담해 주는 ‘런더리 버디’도 사용해 봤다. 패딩에 붙어 있는 세탁 라벨 사진을 찍어 올렸더니 “30도 온도로 약하게 세탁하고 드라이는 하지 마라” 등 세탁 기호를 해석해 줬다. 심지어 한국어로도 알려줬다. 운동이나 트레일 경로 정보를 알려주는 콘텐츠 기업 ‘올트레일’이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챗봇에는 뉴욕 센트럴파크 초보 달리기 코스를 물으니 4가지 경로의 시간과 거리, 난이도를 알려줬다.
‘컬러링 북 히어로’에서는 “멋있는 ‘용 스케치’를 그려 달라”고 했더니 어린이에게 유용할 색칠공부용 그림 이미지를 만들어 줬다. ‘로고 크리에이터’에는 “AI라는 단어를 넣어 활기찬 로고를 만들어 달라”고 하니 뚝딱 만들어냈다. 챗GPT 명령어(프롬프트)를 쓰기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이나 새로운 ‘쓰임새’를 찾고자 하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것들이 적지 않았다.
● 오픈AI, AI 플랫폼 경쟁 선언
GPT 스토어는 당초 지난해 11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로 인해 이달로 공개가 미뤄졌다. 오픈AI는 GPT 스토어 공개와 더불어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통해 경쟁사인 구글 ‘제미나이’나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대항해, AI 플랫폼 입지를 다지고 수익모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1분기(1∼3월) 안에 미국 개발자에게 챗봇 사용도에 따라 수익이 배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딩을 할 줄 몰라도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오픈AI는 ‘챗GPT팀’이라는 중소기업용 유료 모델도 공개했다. 기업 사용자당 월 25달러를 내는 모델로, 내부 대화 내용을 AI 훈련에 쓰지 않는 등 기업용 보안을 강화했다.
MZ세대 ‘똑똑한 시간소비’ 성향 디지털 콘텐츠선 중장년까지 확산 쇼트폼 광고, 2년뒤 1.4배로 성장 틈새시간 활용 사업도 활성화될듯
‘소비 시간의 효율성을 따지면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내년 디지털 서비스와 마케팅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시간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신조어 ‘시성비’가 꼽히고 있다. 60초 안팎의 짧은 ‘쇼트폼 콘텐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틈새 시간 활용법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2024년 MZ세대가 주목할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디지털 시장의 핵심 경향 중 하나로 ‘똑똑한 시간 소비’가 꼽혔다. 일본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10∼30대 중심으로 시성비와 비슷한 의미로 ‘다이파(タイパ)’가 등장해 널리 쓰이고 있다.
우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쇼트폼 콘텐츠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이 주도한 쇼트폼 콘텐츠는 유튜브(쇼츠)와 인스타그램(릴스) 등 미국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에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가세했다.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가 올 9월 15∼69세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쇼트폼 이용률은 89.5%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쇼트폼 이용률은 8.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0∼60대 중장년 이용자의 10명 중 8명꼴로 쇼트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플랫폼 나스미디어는 지난달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쇼트폼은 재생 시간이 짧으면서도 몰입도가 높아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980억 달러(약 126조 원)인 글로벌 쇼트폼 광고 시장은 2025년 1440억 달러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이용자들이 앞으로 시간을 ‘조각조각’ 나눠 관리하는 산업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일본에선 대학생들이 강의가 비는 1∼2시간을 활용해 짧게 일하는 것을 중개하는 ‘다이미(タイミ)’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선 캐치테이블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식당 등에서 예약뿐만 아니라 실시간 대기도 대행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 등 단순한 창작 업무를 돕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시성비 관련 산업으로 묶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