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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자 핸드북 : 마이크로소프트 AI 개발자가 알려주는 GPT 활용 노하우  / 주한나

006.3 주91ㅊ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개발자 × 챗GPT, 환상의 콜라보
챗GPT를 내 업무의 보조 수단으로 똑똑하게 활용하기

 
 

이 책은 챗GPT가 어떻게 개발 도우미가 될 수 있는지 현실감 있게 보여 드립니다. 이력서 엔지니어링이나 코딩 인터뷰 준비와 같은 확 와닿는 예시부터 테스트 데이터 만들기 같은 자잘하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들까지, 저자가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GPT 기반 제품을 만들면서 배운 최고의 경험과 관련 기술을 엄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업무 퍼포먼스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끌어올리시기를 바랍니다. AI 도구를 적이 아닌 친구로, 탁월한 협력자로 만들어 보세요!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챗GPT 가입 절차 및 화면 설명, LLM에 대한 구구절절한 역사 같은 건 생략하였고 개발자가 생성형 AI의 사용자로서 이렇게 쓰면 유용하겠다 느낀 부분을 모아서 정리하였습니다. “아 그래서 생성형 AI, 챗GPT 어쩌고 하는 게 나한테 어떻게 도움이 되는데? 뭘 만들 수 있는데?”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
1장: 챗GPT 골드러시
챗GPT의 성공에 따른 MS의 분위기와 지금이 챗GPT 골드러시인 이유 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2장 챗GPT 가볍게 시작하기
이력서 쓰기, 인터뷰 준비하기, 직장에서 문서와 이메일 쓰기 등 개발자들이 챗GPT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예를 들어 소개합니다.

3장 챗GPT 조련하기
챗GPT에게 본격적으로 일 시키는 방법을 다룹니다. 실제로 AI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들에게서 모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4장 GPT로 개발하기
GPT 기반의 AI 제품 가운데 개발자들이 제일 열광하는 제품이 깃허브 코파일럿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동료의 코드 이해하기, 주석 자동으로 달기, 테스트 자동으로 쓰기 등을 진행해 봅니다.

5장 GPT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기
오픈AI API와 랭체인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챗봇 만들기 등을 소개합니다.

에필로그
GPT 활용에 관심이 있거나 AI 업종으로 이직하고 싶은 개발자들을 위한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습니다.

 

 

목차

 

Chapter 01 챗GPT 골드러시

01 LLM에 대한 뒷이야기부터
02 지금 골드러시가 맞나요?
03 AI에게 개발 업무를 빼앗길까요?

Chapter 02 챗GPT 가볍게 시작하기
01 이력서 엔지니어링: 찾으시는 직군이 여기 있습니다!
02 공손한 다중인격자 챗GPT에게 ①: 면접관이 되어 주세요!
03 공손한 다중인격자 챗GPT에게 ②: 취업했어요! 도와주세요!

Chapter 03 챗GPT 조련하기
01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일 시키는 법부터 배우자!
02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노하우: 똑똑하게 일 시키자!
03 프롬프트 응용 예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04 익스텐션, 플러그인: 챗GPT 활용도 UP!
05 코드 인터프리터: 챗GPT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
06 프롬프트 보안: 프롬프트 주입, 탈옥, 유출
07 환각 줄이기: “얘 헛소리 좀 안 하게 해주세요!”

Chapter 04 GPT로 개발하기
01 개발 도우미: 챗GPT만 잘 활용해도 1타 N피!
02 깃허브 코파일럿: 코딩 시간을 줄여 줘요!
03 VSCode와 깃허브 코파일럿: 때로는 지루한 개발에 활기를!
04 깃허브 코파일럿 labs: 더 강력한 깃허브 코파일럿 쓰기!
05 깃허브 코파일럿 X : 깃허브 코파일럿의 업그레이드 버전!
06 코파일럿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

Chapter 05 GPT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기
01 자꾸 틀려도 GPT가 혁명적인 이유
02 코딩을 시작해 봅시다!
03 Function calling: OpenAI API로 개발하기!
04 랭체인: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더 쉽게!

 

에필로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다양한 구성원 이끌 ‘리더십’ 기를 방법? 오로지 인문학, 독서뿐”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1〉 왜 인문학인가… 김형석 석학에 듣다
중학교 중퇴 후 매일 도서관 다녀
문학, 역사, 철학 등 수많은 책 읽어… 도산 안창호 만난 뒤 인문학 입문
AI가 인간의 노동 대체한다 해도, ‘휴머니즘’ 세우는 인문학은 불멸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대학에서 문학, 역사, 철학과는 문을 닫고, ‘문송’(문과여서 죄송합니다)이란 말도 익숙해졌다. 그러나 정말 인문학은 인생에서 전혀 쓸모없을까. 동아일보는 인문학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 문제를 극복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며 인문학의 저력을 들여다봤다. 4회에 걸쳐 매주 연재한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27일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한 뒤에도 꾸준히 무게 있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은 나라의 국민이 세계를 이끈다”고 말했다. 

 

 

“자연과학은 하나의 질문에서 하나의 답을 찾고, 사회과학은 하나의 질문에서 파생된 여러 답 중 타당성 높은 하나의 답을 고르지요. 하지만 인문학은 하나의 질문에 모두가 같은 답을 내놓으면 안 됩니다. 인문학은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해요.”

가치는 숫자로 측정되고, 효율이 최고로 여겨지는 시대다. 인문학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103)는 27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삶의 목적’을 묻는 인문학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문학이 모든 학문의 뿌리라며 최근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리적, 이성적 판단력을 기르는 인문학의 토대 위에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꽃피었다는 것. 그는 “개인의 모든 활동은 오로지 전체를 위해 존재한다는 전체주의가 범람할수록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 등 갈등이 첨예하다”며 “시대를 화해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인문학”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인문학 전도사’다. 전국을 다니며 인문학 강연을 열고, 전공인 철학을 기반으로 문학, 역사학을 버무린 인문학적 사고를 풀어낸다. 에세이 ‘영원과 사랑의 대화’(1961년·김영사), ‘백년을 살아보니’(2016년·덴스토리) 등 60여 년 동안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냈고 여전히 현역 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비결이다. 그는 “기업에서도 부장이나 임원 등 관리자가 인문학적 기반이 없으면 다양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삼성 등 여러 대기업에서 강의했는데, 특히 임원들이 인문학의 가치를 인정하더군요. 각기 다른 생각을 지닌 구성원을 이끄는 리더십을 기를 방법은 오로지 인문학, 독서입니다.”

김 교수가 인문학에 매료된 건 중학생 때다. 그는 평양 숭실중 3학년 때 시련을 맞았다.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해 이를 거부하면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됐다. 나중에 시인이 된 동급생 윤동주(1917∼1945)에게 어떡할 거냐고 물으니 “신사참배는 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도 윤동주를 따라 자퇴했다. 김 교수는 “도서관에 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책을 읽으며 학업을 대신했다”며 “이때 문학, 역사, 철학책을 셀 수도 없이 많이 읽었다. 독서가 인문학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연설도 그를 인문학의 길로 이끌었다.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도산이 요양차 가석방됐는데, 그가 사는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로 와서 연설을 했던 것. 김 교수는 “어릴 적엔 기독교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신학자를 꿈꿨지만 도산의 연설을 듣고 난 뒤 더 넓은 시각을 지닌 인문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달걀을 깨고 나온 병아리처럼 세상이 다시 보였어요. 도산의 연설과 그때 읽었던 책들이 인생의 거름이 됐죠.”

김 교수는 “평생 철학을 공부했지만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통해 인간에 대해 알게 됐다.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로 판단력을 배웠다”고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등장한 지도 1년이 됐다. 점차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게 된다면 인문학의 빛이 바래지 않을까. 그는 웃으며 어림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AI가 못하는 게 하나 있어요. 휴머니즘이죠. 휴머니즘이 없으면 어른은 약한 아이를 상대로 싸우고, 악(惡)을 악으로 갚습니다. AI가 인간을 위해,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해선 휴머니즘을 세우는 인문학이 사라질 수 없죠.”

 

 

 

< 출처 : 동아일보 > 

:
Posted by sukji

 

 

 

2024년 IT 트렌드 3대 키워드… 초거대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세계 규모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은 2021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2022년 메타버스 연구개발비가 급증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자 이들 기술을 향한 관심은 썰물 빠지듯 줄어들었다. 당장 실용화되기 어려운 기술에 대한 섣부른 장밋빛 전망이 거품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사이 등장한 챗GPT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왔다. 구글의 연구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승리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알파고 등장 후 AI는 한참 동안 잊혔는데, 이는 AI가 일상에서 널리 쓰이지 못하고 특정 산업 분야에서 극히 제한된 목적으로만 사용됐기 때문이다.

 

반면 챗GPT는 오늘날 현대인이라면 거의 모두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에 적용됐기에 화제성은 물론, 높은 범용성도 확보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이 등장해 실용화 가능성과 사업성을 놓고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생성형 AI, 인터넷 서비스에 높은 범용성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1월 6일 (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개발자 행사 ‘데브 데이(Dev Day)’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GETTYIMAGES]

 

 

챗GPT 쇼크가 강타한 2023년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2024년에는 또 어떤 IT 트렌드가 한 해를 풍미하게 될까. 현재 국내외 IT업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내년 IT 트렌드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AI다. 일상과 산업 전반에 초거대 AI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둘째는 메타버스 부활이다. 애플 ‘비전 프로’를 위시해 LG전자와 메타가 힘을 합쳐 개발에 착수한 혼합현실(MR) 기기,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한 갤럭시 글라스 등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메타버스 산업이 회생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기회를 엿보는 블록체인이다. 암호화폐가 서서히 제도권에 수용되면서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은 거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을 지녔다. 이에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은 당분간 AI와의 접목을 화두로 큰 변화를 맞을 것이다. 기업에는 사업 혁신 기회가, 소비자에게는 디지털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마중물이 될 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의 경우 기존에 중구난방이던 AI 기능이 ‘코파일럿(Copilot)’으로 일원화됐다. 초거대 언어 모델(LLM)이 적용된 덕에 문서 작성부터 시스템 보안까지 디지털 오피스 작업 전반이 스마트해질 전망이다. 일터뿐 아니라 디지털 여가 생활 분야에도 AI가 진출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에 AI 디스크자키(DJ)가 도입된 게 대표적 사례다. 스포티파이 사용자는 생성형 AI와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한 음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인터넷 서비스의 초거대 AI 적용은 말 그래도 ‘가랑비에 옷 젖듯’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도 디지털 기반 산업이었던 데다, 일부 업종의 경우 초보적 형태의 AI가 도입된 적이 있어 초거대 AI 적용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현 기술 단계에서 초거대 AI 산업의 최전선은 챗봇 서비스 시장이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특히 중요한 게 상담을 비롯한 고객 관리인데, AI 챗봇 적용으로 가장 극적인 변화가 점쳐지는 분야다. 이 같은 기업 수요를 캐치한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미래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오픈AI는 11월 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행사 ‘데브 데이(Dev Day)’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챗GPT 기술로 만든 대화형 챗봇 서비스 ‘GPTs’와 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툴 ‘GPT 빌더(Builder)’는 물론, 이 같은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장터 ‘GPT 스토어(Store)’가 공개됐다. 마치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앱 스토어 시장이 급성장하던 때를 보는 듯하다. 2024년에는 챗봇을 필두로 다양한 AI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메타가 새로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 [메타 제공]

 

 

한동안 잊힌 메타버스 산업도 부활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상반기 빅테크들이 메타버스 기기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10월 MR 헤드셋 퀘스트3를 출시해 메타버스 대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디지털 디바이스 강자인 애플은 MR 헤드셋인 비전 프로 2세대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구글, 메타와 제휴해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초거대 AI는 새로운 구원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활용을 돕는 에이전트(agent) 서비스나 NPC(플레이어 외 캐릭터)에 생성형 AI가 접목되면 사용자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

투기 붐 잦아든 블록체인에 새 기회

 

 

그간 투기 온상으로 지탄받던 블록체인에도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투기 붐이 잦아들면서 기술적 가능성을 냉철하게 평가받을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전통 금융기업은 물론, 각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결제 시스템 구축이나 거래 기록 검증에 활용하고자 궁리하고 있다. 실물경제의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예술품 등 자산을 토큰화해 투자 신뢰성을 높이는 증권형 토큰(STO)은 이미 현실화됐다. 메타버스 산업이 본격화될 경우 블록체인도 덩달아 각광받을 것이다. 가상공간에서 쓸 디지털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 IT 산업은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이 서로 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전면적 보급이 가시화된 지금, 이 같은 IT 트렌드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 출처 : 주간동아 >

:
Posted by sukji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챗GPT 활용법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챗(Chat)GPT는 현재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꾸고 있을까. ‘챗GPT적인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팁을 정리했다.

 

 

챗GPT 왜 써야 하지?

IT나 기기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 챗GPT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인류의 특이점’ ‘검색의 시대에서 대화의 시대로’ 같은 화려한 수식이 따라붙는 챗GPT는 쉽게 ‘채팅로봇’으로 이해하면 된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것으로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즉 ‘미리 훈련된 생성 변환기’란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 공개 5일 만에 100만 명, 두 달 만에 1억 명의 가입자를 불러 모을 만큼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는데, 현재는 무료 버전인 챗GPT-3.5와 월 3만 원가량의 이용료가 발생하는 챗GPT-4가 서비스되고 있다.

챗GPT를 일컬어 ‘혁명’이라고까지 하는 건 검색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이다. 그간 궁금한 점이 생기면 검색창에 단어나 문장을 입력한 뒤 이에 따라 등장하는 수많은 정보 중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을 취사선택하곤 한다. 챗GPT는 달랐다. 친구와 채팅하듯 주거니받거니 대화를 나누며 쉽고 직관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질문을 입력하기 무섭게 단 몇 초 만에 수준급의 답변을 척척 내놓으니 소름이 돋을 정도. 단순한 지식 전달은 기본이고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글짓기, 작곡, 번역, 심지어 고민 상담까지 해준다. 챗GPT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의사 시험이나 변호사 시험까지 가뿐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챗GPT의 진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픈AI는 “곧 5가지 남녀 캐릭터의 음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특정 이미지를 분석해 문제를 이해하는 기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예컨대 냄비에 물을 담아 불에 올려놓고 챗GPT에게 ‘반숙 달걀 만드는 법을 알려줘’ 하고 외치면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달걀을 넣어 4분간 삶되, 노른자가 중앙에 모이도록 국자로 가볍게 저어라’는 식의 음성 답변을 듣게 된다. 이미지 분석 기능 또한 놀랍다. 오픈AI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용자가 자전거 매뉴얼과 공구함 사진을 올린 후 “자전거 안장을 낮추는 데 뭘 써야 해”라고 묻자 “4mm 공구를 찾아 해결하라”는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여러 장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는 의미다.

챗GPT가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자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네이버의 ‘클로바X’ 등의 대항마가 잇따라 출격 중이다. 저마다 다른 특장점을 내세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여러 채팅로봇과 대화할 일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 그러니 챗GPT를 ‘소수의 이야기’쯤으로 치부해 방관하기보다는,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쪽이 삶에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날 등장한 ‘카톡’이 전 국민의 메신저가 됐듯 챗GPT 역시 생활필수품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차츰차츰 제대로 된 사용법을 익혀보자.

어떻게 활용하지?

대화, 질의응답, 자료수집, 텍스트 생성 등 챗GPT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코딩처럼 전문적인 영역에 쓰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소소하게 활용할 여지가 꽤 많다. 자료수집이 대표적이다. 메시지창에 관심 분야에 대한 질문을 적어 넣으면 수 초 안에 친절하고도 정돈된 자료가 ‘대화’ 형태로 줄줄 등장한다. 이 자료를 토대로 또 다른 질문을 이어가 좀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학습적인 면에서도 좋은 영향을 준다. 어려운 내용을 쉬운 단어로 풀어 설명해달라거나 실제 적용 사례를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 개념을 배우고 지식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가 하면 방대한 내용을 압축적으로 요약해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예컨대 ‘영화 ‘타이타닉’의 줄거리를 5줄로 정리해줘’ 같은 구체적인 요청을 입력하면 단 몇 초 만에 원하는 결괏값을 뚝딱 내놓는다. 양이 방대한 책, 드라마, 영화 등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수단이 될 것.


특정한 단어 및 교훈이 담긴 한 편의 소설이나 에세이를 써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으며 이를 다시 영문으로 변경해달라는 요청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행에 앞서 원하는 장소, 콘셉트 등을 정해 동선을 계획해달라거나 해당 지역의 명소, 맛집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심할 때는 스무고개나 끝말잇기 같은 놀이를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는데, 나아가 연애, 친구 관계, 가족관계 등에 대한 고민 상담까지 시원시원하게 해준다. 예컨대 남자 친구가 더 이상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고민을 털어놓자 냉정하게 감정을 가라앉히고 연락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라거나 그의 안전 상태를 확인해보라는 현명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금융 상담도 가능하다. ‘대박 날 종목을 알려줘’ 같은 질문에는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을 나열한다. 하지만 조금 더 공을 들여 어떤 업종을 원하는지 혹은 자신이 획득한 기업 정보(신용등급, 연 매출, 브랜드가치 등) 등을 입력한 후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면 투자에 인사이트를 줄 만한 양질의 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챗GPT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쓰임새를 가졌다. 마치 천재와 다름없는 똑똑한 비서를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이런저런 질문과 답을 이어가는 기분이랄까?


좋은 질문에서 좋은 답이 나온다?

 

 

챗GPT의 유용함은 잘 알겠다. 문제는 어떻게 ‘잘’ 쓰느냐다. 그저 메시지창에 궁금한 점을 입력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인공지능으로부터 최상의 답변을 얻어내려면 약간의 스킬이 필요하다. 챗GPT는 사전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가장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기 때문에 질문을 잘할수록 좋은 답이 나오는 구조다. 다음의 요령을 기반으로 챗GPT를 사용해보자.

01 질문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할 것

거시적이고 일반적인 질문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겨울철 별미를 알려줘’보다 ‘12월 제철 음식 가운데 어류를 알려줘’라고 질문했을 때 원하는 결괏값을 더 정확히 얻을 수 있다. 보다 확실한 답변을 듣고 싶을 경우 ‘추천하는 이유 5가지를 들어줘’처럼 답변의 개수를 요구할 수 있는데, 조금 더 디테일하게 묻고 싶다면 질문에 번호를 붙여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을 요청해보자. ‘아침 운동의 장점과 단점을 알려줘’처럼 장단점을 구분해 답변을 요구하는 것도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 하나의 대화에서 여러 개의 주제나 질문을 던지지 말고 이를 분리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예컨대 ‘떡볶이의 재료와 조리법을 알려줘’보다는 ‘떡볶이의 재료를 말해줘. 이후 조리법을 알려줘’로 요청하는 식이다. 한편 맥락에 상관없는 불필요한 정보나 복잡한 문장구조 역시 오독의 원인이 되므로 유의하자.

02 추가 질문을 할 것

상대에게 자꾸 질문을 던져 디테일한 맥락을 파악하듯, 챗GPT 역시 추가 질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복부비만에 좋은 운동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플랭크, 레그레이즈 등의 답변을 내놨을 경우 ‘방 안에서 플랭크 운동하는 법을 알려줘’ 같은 추가 질문을 더하는 식이다.

03 영어로 질문할 것

챗GPT는 영어 기반의 서비스인지라, 같은 내용의 질문이라도 한글보다 영어로 했을 때 좀 더 완성도 있는 답변이 생성되곤 한다. 최근 발간된 ‘챗GPT 영어 질문법’(로그인)은 챗GPT에 직접 질문을 던진 후, 영어 표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답변을 비교해 이를 40개 유형으로 나눈 책이다. 이렇게 발굴한 영어 질문(프롬프트) 및 사용법을 정리해 책으로 펴낼 만큼 챗GPT에 있어서 영어 질문은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질문을 영어로 변환해 입력하길 권한다.

04 모르면 가르칠 것

챗GPT에게 질문하기에 앞서 주제에 관한 글이나 설명을 입력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의 글을 읽고 이러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기 때문. 챗GPT는 실제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행동 복제 학습’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전 작업을 거치면 답변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또한 ‘이전에 언급한 ‘타이타닉’ 영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줘’같이 이전 대화의 내용을 참고해 질문을 구성하면 원하는 답변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05 주관적인 생각을 물을 때는 에세이 형식으로

챗GPT는 언어 모델이기 때문에 혐오, 편견, 정치 등의 민감한 영역에 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거나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다. 다만 이를 에세이 형식으로 주문하면 훨씬 자세한 답변을 내놓는다. 예컨대 ‘신은 있을까?’라는 질문보다 ‘신의 유무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시오’란 요청에 훨씬 더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식이다.

06 다 믿지는 말 것

챗GPT가 뛰어난 실력을 가졌을지언정 모든 답변이 팩트인 것은 아니다. 예컨대 ‘세종대왕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는 요청에 챗GPT는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 프로를 던진 사건”이라며 천연덕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놔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그럴듯하게 오답을 늘어놓는 현상을 가리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이라 하는데 사용자는 늘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팩트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 등의 우려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 역시 유의해야 한다.


알쏭달쏭 챗GPT 용어
챗GPT를 사용하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프롬프트 (prompt)’다. 이는 메시지창에 입력하는 대화문을 뜻하는데, 이에 대한 인공지능의 답변이 바로 ‘응답(response)’이다. 만일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른쪽 하단의 try again 버튼을 눌러 다른 답변을 요구할 수 있으며, 너무 길게 불필요한 답변이 생성되고 있다면 stop generating 버튼을 눌러 멈추게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중도에 답변이 끊길 경우 ‘계속 말해줘’ ‘our response was interrupted’ ‘keep going’ 등을 입력하면 끊긴 부분부터 다시 답변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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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언스플래쉬 오픈 AI 홈페이지 캡쳐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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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