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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의사·회계사, AI가 일자리 뺏는다

 

 

한은 ‘노동시장 변화’ 분석

20년내 국내 취업자 341만명 대체
빅데이터 기반 분석 업무 수행 가능
전문직·고학력자 위협 가능성 커
성직자·예술인 등 대면 직종은 낮아
“팀워크·의사소통 능력 중요해질 것”

 

 

 

 

의대 증원과 맞물려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오히려 가까운 미래에 의사들은 인공지능(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산업용 로봇이 공장에서 단순 노동만을 대체한 것과 달리 AI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인지적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등 전문 분야와 의사, 회계사 등 고소득·고학력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한지우 조사역과 오삼일 팀장은 16일 ‘BOK 이슈노트-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 간 우리나라 취업자 중 약 341만명이 AI 기술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전체 취업자 수의 12%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정 직업이 수행하는 업무 중 AI 기술이 할 수 있는 업무가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직업별 AI 노출 지수’를 산출했다. 직업 세분류별로 살펴보면 일반의와 한의사, 철도 및 전동차 기관사, 화학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등 18개 직업의 AI 노출 지수가 상위 1% 이내로 나타났다. 노출지수가 높다는 건 향후 해당 직업이 AI 기술과 중복돼 대체될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전문의(상위 7%), 회계사(상위 19%), 자산운용가(상위 19%), 변호사(상위 21%) 등 대표적인 고소득 직업들도 AI가 대체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화학공학 기술자는 생산 공정을 설계 및 운영하는데, AI 알고리즘이 기술자를 대체해 공정 최적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제조업 등이 AI 노출 지수가 높았다. 연구진은 산업용 로봇이 단순노동을 대체해 저학력 및 중간 소득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쳤던 것과 달리 AI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반복적, 인지적 및 분석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고학력·고소득 일자리까지 대체할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AI 노출 지수가 하위 10% 이하인 직업들에는 승무원, 청소원, 가사도우미, 성직자, 대학교수, 예술인 등 주로 대면 서비스 종사자 등이 있다. 보고서는 “대면 접촉 및 관계 형성이 필수인 일자리는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함에 따라 고용은 줄고 임금 상승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부 근로자들은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근로자들에게는 기존 기술뿐 아니라 팀워크와 의사소통 같은 ‘대인 관계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출처 : 서울신문 >

:
Posted by sukji

 

 

 

 

인구감소의 역습이 시작됐다

 

 

01. 잘나가던 라멘집 돌연 휴업한 이유가…일본 '초비상'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064446i

02. "이자카야 알바생마저 사라질 판" 아우성…日 '충격 전망'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093435i

03. "차라리 한국 간다"…외국인 노동자도 일본 떠난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9260902i

04. "지진·쓰나미보다 무섭다"…공포에 떠는 일본 기업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29725i

05. 운전할 사람도 없다…"무조건 100명 태워" 일본의 버스 실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29734i

06. "알바생도 없다" 애타던 사장님들…드디어 등장한 구세주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32532i

07. 일본이 이렇게까지?…'인구감소 충격'이 부른 파격 변화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32541i

08. "우리 회사 오면 빚도 갚아준다"…'파격 조건' 내건 日 기업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73609i

09. "졸업만 하면 대기업도 골라갈 판"…'취준생' 천국 된 나라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97301i

10.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관리직·고령근로자도 임금인상 도미노 합류
"신입 채용·베테랑 근로자 유지" 병행해야
핵심업무까지 외부에 맡기는 기업 속출
전문 프리랜서 4년만에 3배 급증
근로자 20%가 프리랜서..기업 의존 불가피

 
 

인구감소의 역습이 시작됐다⑨에서 계속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본에서는 신입사원의 학자금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고 인기직장인 메가뱅크(초대형 시중은행)와 종합상사까지 대졸 초임을 20여년 만에 인상하며 인력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신입직원의 임금이 이렇게 오르는데 기존 직원의 급여가 오르지 않을 리 없다. 지금까지 춘계 임금협상의 대상 밖이었던 관리직과 고령 근로자들에게까지 임금 인상의 도미노가 파급되고 있다.

 
 

전자 부품기업인 오키전기공업은 올해 4월 직급정년 제도를 폐지했다. 지금까지는 56세까지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한 관리직은 직급을 떼는 동시에 급여가 최대 15% 감소했다. 앞으로는 60세까지 직급을 유지할 수 있고, 급여도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60세가 넘더라도 관리직에 남을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오키 관계자는 "중도 채용시장의 경쟁이 격렬해져 젊은 사원 채용과 시니어 근로자 유지라는 두가지 궤도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기노 노보루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의 리서치 펠로는 "인력난을 계기로 영구동토 같았던 대졸 초임 인상과 관리직 및 시니어 직원의 처우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자체 인력 만으로 경영활동을 100% 달성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경영계획 수립과 인사제도 관리 같은 핵심 업무까지 외부 프리랜서에게 의존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업무를 전문 프리랜서에게 의뢰한 건수가 지난해 총 11만3000건으로 2018년(2만8000건)보다 네 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서큘레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전문 프리랜서에게 의뢰한 업무 내용(복수응답)은 '채용·교육'이 27%로 가장 많았고, '중기 경영계획·조직 전략 수립'이 25%로 뒤를 이었다. '인사제도 설계·노무'는 21%로 3위였다. 기업을 운영하는 핵심 업무인 경영기획과 인사까지 외부인에게 맡기고 있는 것이다.  

 
 

일본 최대 인쇄업체인 다이닛폰인쇄는 2021년부터 전문 프리랜서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5명의 프리랜서에 해외전략 입안 등을 의뢰하고 있다. 다이닛폰인쇄 관계자는 "사내 인력의 지식 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기술 혁신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3대 복사기 제조사인 코니카미놀타도 신규 사업을 벌이는데 전문 프리랜서를 활용하고 있다.

 

 

정규직 핵심 인력이 도맡던 경영기획과 인사까지 외부 프리랜서가 맡기 시작한 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졸 신입직원을 일괄 공채하는 일본의 채용 관행 때문에 전문적인 업무 능력을 가진 인재가 적다. 전직이나 이직도 활발하지 않아 중도채용을 통해서도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라이웍스와 파솔캐리어 등 5대 전문 인재 중개기업에 등록한 전문 프리랜서 수는 2018년 8만7000명에서 지난해 23만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부업을 허용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도 전문 프리랜서의 수를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에 따르면 근로자수 5000명 이상인 기업의 80%가 부업을 허용하고 있다.   

 
 

프리랜서 중개업체인 랜서스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프리랜서 숫자는 1577만명으로 2015년보다 70%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수의 20%를 넘으면서 기업들이 프리랜서에 의존하지 않고는 필요한 인력을 조달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문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별로 출근일수와 보수를 정해 수개월~1년 단위로 계약한다. 주 2일 출근하면서 사업 전략 입안을 담당하는 프리랜서는 월 평균 40만엔을 벌 수 있다.

 
 

오타 하지메 도시샤대학 교수는 "저출산·고령화로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키운 정규직 인재에 외부인재를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 출처 : 한국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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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스마트폰·PC에 AI 심었다…이젠 '내 손 안의 인공지능' 시대

 

'온디바이스 AI' 시장 본격 개막
외부 서버·클라우드 거치지 않아
사용패턴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


삼성 '가우스' 내년 갤S24에 탑재
구글 '픽셀8' 선보여 … 애플도 곧 도입
삼성·퀄컴·인텔, AI칩 개발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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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자율주행자동차를 비롯한 개인용 기기에 자체 작동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내장되는 시대가 열렸다. 개인 기기에 내장된 AI가 사용자의 개별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른바 ‘온디바이스 AI’다. 온디바이스 AI는 챗GPT를 비롯한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다. 그만큼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 구글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를 장착한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퀄컴, 인텔을 비롯한 반도체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반도체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  갤럭시S24에 AI ‘삼성 가우스’ 장착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23’ 둘째 날 행사에서 생성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 일반에 공개된 챗GPT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바드 등과 달리 삼성 가우스는 회사 내 업무용으로 개발됐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AI 코딩이나 코드 설명, 그림 등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도와준다.
삼성 가우스는 내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공개될 갤럭시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장착될 전망이다. 삼성 가우스가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되면 ‘내 손 안의 생성 AI’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갤럭시S24에 장착된 삼성 가우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제어하고, 문장을 요약하며 문법을 교정할 수 있는 등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문자로 사물을 묘사하면 이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 AI 모델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 구글 애플도 도입 준비


구글도 최근 온디바이스 AI 칩인 텐서G3를 장착한 스마트폰 픽셀8을 선보였다. 픽셀8에는 지난달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생성 AI 바드를 결합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적용했다. 바드의 추론·생성 능력을 바탕으로 이메일 관리 등 각종 업무 처리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레노버가 소유한 브랜드 모토로라도 개인화 경험을 위해 온디바이스 AI 기능인 모토AI를 공개했다.

 

애플 또한 생성 AI를 자체 운영체제(OS)인 iOS를 비롯해 음성인식 비서 시리에 접목할 방침이다. 애플은 차세대 OS인 iOS18에 생성형 AI를 넣기 위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노트북, 자율주행차 등 소비자가 직접 활용하는 기기에서 구현되는 AI다. 가령 온디바이스 AI에 보고서를 입력하면 보고서를 요약해준다. 영어로 된 보고서를 입력하면 문장을 다듬어준다. 온디바이스 AI가 큰 관심을 받는 건 챗GPT를 비롯한 대형 서버와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되는 AI 모델은 유지비가 비싸서다. 여기에 과도한 전력 소모, 낮은 보안성 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어서다. 개인 기기에서 AI를 가동하면 전력이 적게 들고 서버 구입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삼성·퀄컴·인텔, ‘온디바이스 AI 칩’ 경쟁


반도체업계도 온디바이스 AI를 뒷받침하기 위한 칩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퀄컴 등은 이에 맞는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이다.

 
 

삼성전자는 5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 LSI 테크데이 2023’에서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2400은 AI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AMD의 최신 아키텍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엑스클립스 940을 품고 있다. 전작(엑시노스 2200)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테크데이를 통해 엑시노스 2400을 스마트폰에 장착해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술 등 생성 AI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퀄컴이 내놓은 차세대 AP인 스냅드래곤8 3세대도 생성 AI 구동을 위해 설계를 변경했으며, 신경망처리장치(NPU) 처리 성능을 2세대와 비교했을 때 98% 높였다. 인텔도 AI 기능을 적용한 PC용 CPU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관련 제품이 시스템 반도체 시장 팽창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온디바이스에서 구현되는 생성 AI의 영향으로 반도체 평균 판매가격(ASP)이 수년간 연 10%씩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AI 성능 강화한 PC 쏟아져 … "2027년엔 시장 60% 차지"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사장이 지난 8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PC 시장 판도도 변화할 전망이다. AI 반도체를 장착하고 온디바이스 AI 등의 기능을 적용한 PC가 쏟아질 전망이다. 인텔과 퀄컴, 애플은 관련한 AI용 반도체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PC 시장 양강 레노버와 HP도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세계 PC 출하량은 1억7200만 대로 2023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4.9%)와 IDC(3.7%) 등도 내년 출하량이 3~4% 늘어날 것으로 봤다. PC 출하량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AI를 장착한 PC 제품의 수요가 대폭 늘면서 시장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반도체를 장착하고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적용한 PC를 뜻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전체 PC 시장에서 AI 성능을 강화한 PC 점유율이 내년 19%에서 2027년 60%로 뜀박질할 전망이다. 인텔의 메테오레이크, 퀄컴의 스냅드래곤X 등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PC가 대표적이다. 이들 CPU 등을 적용한 PC는 전력은 더 적게 쓰면서 AI 처리 속도는 빠르다.


퀄컴이 지난달 2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공개한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AI에 활용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디바이스 AI의 적합한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이 제품은 인텔의 12코어 프로세서보다 처리 속도가 2배 빠르다. 전력 소비는 68% 절감했다. 아카시 팔키왈카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제품이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CPU 리더가 될 것”이라며 “저비용·저전력으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도 오는 12월 14일 CPU인 메테오레이크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인텔이 7나노(㎚·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처음 선보이는 CPU다. 전력 소비량은 적은데 AI 데이터 처리 속도는 더 빠르다. 애플도 지난달 30일 PC용 칩인 M3 M3프로 M3맥스를 선보였다. 애플 맥북에 들어가는 이들 제품은 애플이 설계해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조했다. 이 반도체는 AI 머신러닝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CPU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는 물론 메모리 반도체도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겨냥한 제품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7.5Gbps LPDDR5X CAMM2’가 대표적이다.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적용되는 제품의 부피를 줄여 내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칩을 장착한 PC도 주목받고 있다. HP는 인텔의 메테오레이크가 출시되는 12월 14일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코콩멩 HP 그레이터아시아 퍼스널시스템 총괄부사장은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성능 강화로 PC 시장에서 상당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PC에 AI를 적용하면 정보 처리 속도가 최대 5배 빨라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레노버, 델, 에이서 등도 내년에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장착한 PC를 선보일 전망이다.

 

 

 

< 출처 : 한국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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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챗GPT 활용법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챗(Chat)GPT는 현재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꾸고 있을까. ‘챗GPT적인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팁을 정리했다.

 

 

챗GPT 왜 써야 하지?

IT나 기기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 챗GPT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인류의 특이점’ ‘검색의 시대에서 대화의 시대로’ 같은 화려한 수식이 따라붙는 챗GPT는 쉽게 ‘채팅로봇’으로 이해하면 된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것으로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즉 ‘미리 훈련된 생성 변환기’란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 공개 5일 만에 100만 명, 두 달 만에 1억 명의 가입자를 불러 모을 만큼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는데, 현재는 무료 버전인 챗GPT-3.5와 월 3만 원가량의 이용료가 발생하는 챗GPT-4가 서비스되고 있다.

챗GPT를 일컬어 ‘혁명’이라고까지 하는 건 검색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이다. 그간 궁금한 점이 생기면 검색창에 단어나 문장을 입력한 뒤 이에 따라 등장하는 수많은 정보 중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을 취사선택하곤 한다. 챗GPT는 달랐다. 친구와 채팅하듯 주거니받거니 대화를 나누며 쉽고 직관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질문을 입력하기 무섭게 단 몇 초 만에 수준급의 답변을 척척 내놓으니 소름이 돋을 정도. 단순한 지식 전달은 기본이고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글짓기, 작곡, 번역, 심지어 고민 상담까지 해준다. 챗GPT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의사 시험이나 변호사 시험까지 가뿐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챗GPT의 진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픈AI는 “곧 5가지 남녀 캐릭터의 음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특정 이미지를 분석해 문제를 이해하는 기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예컨대 냄비에 물을 담아 불에 올려놓고 챗GPT에게 ‘반숙 달걀 만드는 법을 알려줘’ 하고 외치면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달걀을 넣어 4분간 삶되, 노른자가 중앙에 모이도록 국자로 가볍게 저어라’는 식의 음성 답변을 듣게 된다. 이미지 분석 기능 또한 놀랍다. 오픈AI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용자가 자전거 매뉴얼과 공구함 사진을 올린 후 “자전거 안장을 낮추는 데 뭘 써야 해”라고 묻자 “4mm 공구를 찾아 해결하라”는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여러 장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는 의미다.

챗GPT가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자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네이버의 ‘클로바X’ 등의 대항마가 잇따라 출격 중이다. 저마다 다른 특장점을 내세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여러 채팅로봇과 대화할 일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 그러니 챗GPT를 ‘소수의 이야기’쯤으로 치부해 방관하기보다는,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쪽이 삶에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날 등장한 ‘카톡’이 전 국민의 메신저가 됐듯 챗GPT 역시 생활필수품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차츰차츰 제대로 된 사용법을 익혀보자.

어떻게 활용하지?

대화, 질의응답, 자료수집, 텍스트 생성 등 챗GPT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코딩처럼 전문적인 영역에 쓰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소소하게 활용할 여지가 꽤 많다. 자료수집이 대표적이다. 메시지창에 관심 분야에 대한 질문을 적어 넣으면 수 초 안에 친절하고도 정돈된 자료가 ‘대화’ 형태로 줄줄 등장한다. 이 자료를 토대로 또 다른 질문을 이어가 좀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학습적인 면에서도 좋은 영향을 준다. 어려운 내용을 쉬운 단어로 풀어 설명해달라거나 실제 적용 사례를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 개념을 배우고 지식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가 하면 방대한 내용을 압축적으로 요약해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예컨대 ‘영화 ‘타이타닉’의 줄거리를 5줄로 정리해줘’ 같은 구체적인 요청을 입력하면 단 몇 초 만에 원하는 결괏값을 뚝딱 내놓는다. 양이 방대한 책, 드라마, 영화 등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수단이 될 것.


특정한 단어 및 교훈이 담긴 한 편의 소설이나 에세이를 써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으며 이를 다시 영문으로 변경해달라는 요청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행에 앞서 원하는 장소, 콘셉트 등을 정해 동선을 계획해달라거나 해당 지역의 명소, 맛집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심할 때는 스무고개나 끝말잇기 같은 놀이를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는데, 나아가 연애, 친구 관계, 가족관계 등에 대한 고민 상담까지 시원시원하게 해준다. 예컨대 남자 친구가 더 이상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고민을 털어놓자 냉정하게 감정을 가라앉히고 연락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라거나 그의 안전 상태를 확인해보라는 현명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금융 상담도 가능하다. ‘대박 날 종목을 알려줘’ 같은 질문에는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을 나열한다. 하지만 조금 더 공을 들여 어떤 업종을 원하는지 혹은 자신이 획득한 기업 정보(신용등급, 연 매출, 브랜드가치 등) 등을 입력한 후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면 투자에 인사이트를 줄 만한 양질의 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챗GPT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쓰임새를 가졌다. 마치 천재와 다름없는 똑똑한 비서를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이런저런 질문과 답을 이어가는 기분이랄까?


좋은 질문에서 좋은 답이 나온다?

 

 

챗GPT의 유용함은 잘 알겠다. 문제는 어떻게 ‘잘’ 쓰느냐다. 그저 메시지창에 궁금한 점을 입력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인공지능으로부터 최상의 답변을 얻어내려면 약간의 스킬이 필요하다. 챗GPT는 사전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가장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기 때문에 질문을 잘할수록 좋은 답이 나오는 구조다. 다음의 요령을 기반으로 챗GPT를 사용해보자.

01 질문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할 것

거시적이고 일반적인 질문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겨울철 별미를 알려줘’보다 ‘12월 제철 음식 가운데 어류를 알려줘’라고 질문했을 때 원하는 결괏값을 더 정확히 얻을 수 있다. 보다 확실한 답변을 듣고 싶을 경우 ‘추천하는 이유 5가지를 들어줘’처럼 답변의 개수를 요구할 수 있는데, 조금 더 디테일하게 묻고 싶다면 질문에 번호를 붙여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을 요청해보자. ‘아침 운동의 장점과 단점을 알려줘’처럼 장단점을 구분해 답변을 요구하는 것도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 하나의 대화에서 여러 개의 주제나 질문을 던지지 말고 이를 분리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예컨대 ‘떡볶이의 재료와 조리법을 알려줘’보다는 ‘떡볶이의 재료를 말해줘. 이후 조리법을 알려줘’로 요청하는 식이다. 한편 맥락에 상관없는 불필요한 정보나 복잡한 문장구조 역시 오독의 원인이 되므로 유의하자.

02 추가 질문을 할 것

상대에게 자꾸 질문을 던져 디테일한 맥락을 파악하듯, 챗GPT 역시 추가 질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복부비만에 좋은 운동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플랭크, 레그레이즈 등의 답변을 내놨을 경우 ‘방 안에서 플랭크 운동하는 법을 알려줘’ 같은 추가 질문을 더하는 식이다.

03 영어로 질문할 것

챗GPT는 영어 기반의 서비스인지라, 같은 내용의 질문이라도 한글보다 영어로 했을 때 좀 더 완성도 있는 답변이 생성되곤 한다. 최근 발간된 ‘챗GPT 영어 질문법’(로그인)은 챗GPT에 직접 질문을 던진 후, 영어 표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답변을 비교해 이를 40개 유형으로 나눈 책이다. 이렇게 발굴한 영어 질문(프롬프트) 및 사용법을 정리해 책으로 펴낼 만큼 챗GPT에 있어서 영어 질문은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질문을 영어로 변환해 입력하길 권한다.

04 모르면 가르칠 것

챗GPT에게 질문하기에 앞서 주제에 관한 글이나 설명을 입력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의 글을 읽고 이러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기 때문. 챗GPT는 실제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행동 복제 학습’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전 작업을 거치면 답변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또한 ‘이전에 언급한 ‘타이타닉’ 영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줘’같이 이전 대화의 내용을 참고해 질문을 구성하면 원하는 답변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05 주관적인 생각을 물을 때는 에세이 형식으로

챗GPT는 언어 모델이기 때문에 혐오, 편견, 정치 등의 민감한 영역에 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거나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다. 다만 이를 에세이 형식으로 주문하면 훨씬 자세한 답변을 내놓는다. 예컨대 ‘신은 있을까?’라는 질문보다 ‘신의 유무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시오’란 요청에 훨씬 더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식이다.

06 다 믿지는 말 것

챗GPT가 뛰어난 실력을 가졌을지언정 모든 답변이 팩트인 것은 아니다. 예컨대 ‘세종대왕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는 요청에 챗GPT는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 프로를 던진 사건”이라며 천연덕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놔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그럴듯하게 오답을 늘어놓는 현상을 가리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이라 하는데 사용자는 늘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팩트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 등의 우려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 역시 유의해야 한다.


알쏭달쏭 챗GPT 용어
챗GPT를 사용하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프롬프트 (prompt)’다. 이는 메시지창에 입력하는 대화문을 뜻하는데, 이에 대한 인공지능의 답변이 바로 ‘응답(response)’이다. 만일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른쪽 하단의 try again 버튼을 눌러 다른 답변을 요구할 수 있으며, 너무 길게 불필요한 답변이 생성되고 있다면 stop generating 버튼을 눌러 멈추게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중도에 답변이 끊길 경우 ‘계속 말해줘’ ‘our response was interrupted’ ‘keep going’ 등을 입력하면 끊긴 부분부터 다시 답변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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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언스플래쉬 오픈 AI 홈페이지 캡쳐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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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