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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디지털시장 키워드는 ‘시성비’… 쇼트폼 강세, AI활용 확산”

 

 

MZ세대 ‘똑똑한 시간소비’ 성향
디지털 콘텐츠선 중장년까지 확산
쇼트폼 광고, 2년뒤 1.4배로 성장
틈새시간 활용 사업도 활성화될듯

 

 

 

 

‘소비 시간의 효율성을 따지면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내년 디지털 서비스와 마케팅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시간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신조어 ‘시성비’가 꼽히고 있다. 60초 안팎의 짧은 ‘쇼트폼 콘텐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틈새 시간 활용법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2024년 MZ세대가 주목할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디지털 시장의 핵심 경향 중 하나로 ‘똑똑한 시간 소비’가 꼽혔다. 일본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10∼30대 중심으로 시성비와 비슷한 의미로 ‘다이파(タイパ)’가 등장해 널리 쓰이고 있다.

우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쇼트폼 콘텐츠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이 주도한 쇼트폼 콘텐츠는 유튜브(쇼츠)와 인스타그램(릴스) 등 미국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에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가세했다.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가 올 9월 15∼69세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쇼트폼 이용률은 89.5%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쇼트폼 이용률은 8.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0∼60대 중장년 이용자의 10명 중 8명꼴로 쇼트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플랫폼 나스미디어는 지난달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쇼트폼은 재생 시간이 짧으면서도 몰입도가 높아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980억 달러(약 126조 원)인 글로벌 쇼트폼 광고 시장은 2025년 1440억 달러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이용자들이 앞으로 시간을 ‘조각조각’ 나눠 관리하는 산업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일본에선 대학생들이 강의가 비는 1∼2시간을 활용해 짧게 일하는 것을 중개하는 ‘다이미(タイミ)’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선 캐치테이블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식당 등에서 예약뿐만 아니라 실시간 대기도 대행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 등 단순한 창작 업무를 돕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시성비 관련 산업으로 묶이고 있다.

 

 

< 출처 : 동아일보 > 

:
Posted by sukji

 

 

 

번아웃 세대 : MZ세대 번아웃, 누구의 책임인가 / 곽연선

158.7 곽64ㅂ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취업난과 번아웃, 그 사이에 MZ세대가 놓여있다.
이 세대를 이해해야만 조직과 사회는 번아웃의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

 

틱톡을 휩쓴 ‘조용한 퇴직(Quiet-Quitting)’은 지금 MZ세대의 일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누군가는 자신을 불태우며 일하고, 누군가는 정신적 소진을 막기 위해 자신을 일로부터 보호한다. 국회는 반복적으로 ‘퇴근 후 업무 지시 금지법’을 논하기도 했다. MZ세대가 호소하는 번아웃은 과연 그들의 나약함 탓일까? 세대적 현상이 되어버린 번아웃의 원인은 무엇일까? 《번아웃 세대》는 번아웃 세대가 된 MZ세대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들이 마주친 실패의 문턱과 수없이 경험하는 마찰에서 출발한다면 비로소 집단적인 번아웃을 이해할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금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어쩌다 청년은 번아웃 세대가 되었을까? 《번아웃 세대》는 번아웃 세대의 원인을 불일치와 충돌에서 찾는다.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일치, 개인과 조직 사이의 불일치, 조직과 사회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일치, 심지어는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충돌 모두가 그 원인이 된다. 압력이 강해질수록 가장 먼저 끊어지는 것은 언제나 약한 고리다. 지금의 MZ세대는 모든 불일치를 견뎌야 하는, 가장 약한 고리가 됐다. 끊어진 약한 고리는 조직과 사회 전체를 금방 녹슬게 한다.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희생해 계속해 타들어 가지만, 누군가는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을 최소화한다. 사회와 조직은 개인을 비난하고, 옆자리 동료는 그 피해의 원인이 된다. 이런 모습의 사회에서 모든 이들은 피해자가 된다.



악순환을 끊기 위해 우리는 지금의 청년 세대를 봐야 한다. 청년 세대에게 일은 돈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근로 소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힘을 잃었다. 성장은 이제 멈춘 것처럼 보인다. 미래는 어두운데, 그들에게 얹어진 과거의 짐은 무겁다. 대학 진학률이 70퍼센트가 넘어가고, 대학과 스펙은 마치 의복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이제 중요한 건 그 의복을 얼마나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가의 문제다. 지금의 스펙 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하지만 합리적이지는 않다. 완벽하게 꾸미지 못하면 자신을 자랑조차 할 수 없는 환경에서, MZ세대는 부족함과 억울함이라는 상반된 감각을 함께 경험한다. 충돌의 시대에서 역설의 세대가 태어났다.

 

 

출판사 서평

 

심리학 용어로 출발한 번아웃 신드롬은 지금 시대를 정의하는 감각으로 자리 잡았다. 초연결 시대는 사람과 사람만 연결하지 않았다. 사람과 일, 직장과 집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됐다. 비로소 언제나, 어디서나 일할 수 있고, 일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일을 하는 방식과 장소는 바뀌었지만 일이라는 것의 규칙은 그렇지 않았다. 전국의 부장님들은 근무 시간이 곧 생산성이라고 믿었고, 실리콘밸리의 기업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업에서 생산성은 곧 성장을 담보하는 지표였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 사이 많은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번아웃에 빠졌다.



번아웃이 사회적 문제로 드러난 것은 MZ세대의 움직임이 조금씩 시끄러워진 시점부터였다. 2021년 미국의 대퇴사 행렬, 2022년 틱톡을 뒤흔든 #조용한_퇴직 해시태그, 정의조차 불분명하지만 나태한 이들이라 불리는 니트족이 번아웃 현상을 알리는 확성기가 됐다. 언론, 조직, 국가는 걷잡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소음을 마주하며 쉬운 희생양을 찾았다. 다름 아닌 MZ세대 개인이 그 타깃이 됐다. 개인의 게으름과 나태함, 현실 감각의 결여, 트렌드와 챌린지라는 말은 이들의 비명을 감출 수 있는 수식어였다. 문제의 본질이 흐려질수록, 내부는 점차 황폐해졌다.



어쩌다 청년은 번아웃 세대가 되었을까? 《번아웃 세대》는 번아웃 세대의 원인을 불일치와 충돌에서 찾는다.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일치, 개인과 조직 사이의 불일치, 조직과 사회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일치, 심지어는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충돌 모두가 그 원인이 된다. 압력이 강해질수록 가장 먼저 끊어지는 것은 언제나 약한 고리다. 지금의 MZ세대는 모든 불일치를 견뎌야 하는, 가장 약한 고리가 됐다. 끊어진 약한 고리는 조직과 사회 전체를 금방 녹슬게 한다.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희생해 계속해 타들어 가지만, 누군가는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을 최소화한다. 사회와 조직은 개인을 비난하고, 옆자리 동료는 그 피해의 원인이 된다. 이런 모습의 사회에서 모든 이들은 피해자가 된다.



악순환을 끊기 위해 우리는 지금의 청년 세대를 봐야 한다. 청년 세대에게 일은 돈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근로 소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힘을 잃었다. 성장은 이제 멈춘 것처럼 보인다. 미래는 어두운데, 그들에게 얹어진 과거의 짐은 무겁다. 대학 진학률이 70퍼센트가 넘어가고, 대학과 스펙은 마치 의복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이제 중요한 건 그 의복을 얼마나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가의 문제다. 지금의 스펙 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하지만 합리적이지는 않다. 완벽하게 꾸미지 못하면 자신을 자랑조차 할 수 없는 환경에서, MZ세대는 부족함과 억울함이라는 상반된 감각을 함께 경험한다. 충돌의 시대에서 역설의 세대가 태어났다.

 

그렇다면 이 세대는 우리 시대의 문제다. 시대는 너무도 거대해서, 개인의 책임만으로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개인에게 시대의 문제를 맡기면 그는 또 다른 충돌로 돌아온다. 줄 퇴사, 인력난과 같은 가시적이고 단기적인 사회 현상만이 아니다. 사회 전체가 경쟁 사회로 내몰리며 자신의 몫을 챙기기에 급급한 이들로 채워진다. 모두가 각자도생하는 사회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곧 실패가 된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기 자신을 닳게 한다. 번아웃이 시대정신이라면 그를 해결하는 것 역시 시대와 사회의 문제라는 말이다.



시대는 언제, 어떻게 바뀔까?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 〈사회 변화를 위한 티핑 포인트〉에서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25퍼센트의 구성원이 움직이면 사회가 바뀐다. 사회가 번아웃 세대를 마주하며 바꿔야 할 태도는 개인에게 돌리는 책임이 아닌 개인과 개인 사이의 연결을 향한 태도다. 다른 세대를 틀린 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말 한 마디를 이해하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조직은 바뀌고, 티핑 포인트는 가까워진다. 체계와 시스템은 그 연결의 태도를 보조할 수 있다. 왜 그들은 나약한가가 아닌, 번아웃 세대는 왜 탄생했나를 바라볼 때가 왔다. 우리가 그들을 번아웃 ‘세대’로 호명할 때 번아웃은 해결할 수 있는 현상이 될 것이다.



*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목차

 

프롤로그 ; MZ세대를 덮친 번아웃


1 _ 당신도 번아웃입니까
스스로를 불태우다
짜증과 무관심 사이
일에서 멀어지는 과정
열정을 먹고 자라는 번아웃

2 _ MZ세대, 조기 번아웃의 위험에 빠지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쟁
풍요로움 이면의 그림자
비교가 익숙한 세대
MZ세대가 자신을 지키는 법

3 _ 번아웃을 부르는 조직 문화
조직은 어떻게 번아웃을 키우나
관계에서 오는 번아웃
탕핑족과 조용한 퇴사

4 _ 실리콘밸리, 번아웃 해결에 나서다
대화는 연결의 힘
나의 삶에 집중하기
혼자서 이겨낼 수 있을까

5 _ 조직이 바뀌어야 번아웃도 바뀐다
일 다시 구성하기
관계 재건하기
해결을 위한 기반

6 _ 좋은 기억이 가득한 직장
중요한 순간을 긍정적 경험으로
직원을 고객처럼
세심하고 꾸준하게 설계하기

에필로그 ; 오피스 빅뱅에 답하는 조직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이 세대는 우리 시대의 문제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화려한 패션 스타일 돌아온다” 올해 쇼핑 트렌드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2023년 쇼핑 트렌드로 ‘A.T.T.E.N.T.I.O.N(어텐션)’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A.T.T.E.N.T.I.O.N’은 ▲Airy style(화려하고 경쾌한 에어리 스타일) ▲Treat yourself(불황기 속 나를 위한 소비) ▲Tech Accessories(테크 액세서리도 패션의 일부) ▲Evolution of Y2K(Y2K 트렌드의 진화) ▲Neutral Fashion(젠더, 시즌 경계 없는 패션) ▲TPO Makeup(패션, 뷰티 연계 구매 증가) ▲Inner & Self Beauty(이너뷰티, 셀프 뷰티 트렌드) ▲Outdoor Fashion(아웃도어 웨어의 일상화) ▲Newtro(일상 속으로 뉴트로 열풍 확대)를 의미한다.

재택근무 이후 외출이 늘며 레이스, 셔링 등 화려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에어리스타일(Airy style)’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원마일웨어’, ‘꾸안꾸 패션’의 시대가 가고 러플, 프린지 등 디테일 장식과 파티 의상을 연상시키듯 반짝이는 ‘새틴’ ‘실크’ 등의 소재가 대표적이다.

불황기 속 나를 위한 소비(Treat yourself)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2월 ‘레그워머’(760%), ‘바라클라바’(370%) 검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뜨개 소재 ‘자이언트얀’은 약 4580배, ‘패딩 목도리’(210%), ‘뽀글이 모자’(330%) 등 의류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소소한 패션 소품으로 ‘소확행’과 스타일링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이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폰케이스, 워치 스트랩, 그립톡, 헤드폰 등 ‘테크 액세서리(Tech accessories)’가 패션의 일부로 자리 잡은 점도 특징이다.

‘패딩 케이스’(160%), ‘뽀글이 케이스’(150%) 등 계절감을 반영한 폰케이스 검색이 급증했고, 지난해 ‘워치 스트랩’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거울 셀카’, ‘폰꾸(폰 꾸미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테크 액세서리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뉴진스룩’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기존 크롭티, 와이드팬츠를 넘어 아우터, 수트까지 다양해지며 Y2K 스타일이 진화(Evolution of Y2K)하고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대 감성의 체크 패턴 셔츠를 아우터처럼 입는 ‘셔켓’(셔츠와 재킷의 합성어) 스타일이 급부상하며 ‘체크 셔츠’ ‘셔츠 재킷’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장 재킷 대신 ‘조끼 정장’(180%), ‘수트 베스트’(60%)도 많이 검색됐다.

성별, 계절 경계 없는 뉴트럴 패션(Neutral fashion)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개성과 취향이 다양해지며 에이블리 앱 내에서도 오버핏, 수트 셋업, 넥타이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며 12월 에이블리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여름과 겨울이 함께 했다.

여행, 출근, 페스티벌 등 상황에 맞는 ‘TPO 메이크업(Makeup)’이 활성화되며 패션 뷰티 연계 구매가 빠르게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너뷰티와 셀프 뷰티(Inner & Self Beauty)도 강세다. 전문 숍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더 자주 관리할 수 있는 제모?왁싱, 네일아트, 속눈썹펌 등 셀프 뷰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패션(Outdoor Fashion)의 일상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룩과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아웃도어 패션 ‘고프코어(Gorpcore)’룩,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뉴진스’가 착용해 화제가 된 축구 유니폼 스타일 ‘블록코어(Blokecore)’룩이 대표적이다.

복고 감성에 새로움을 더한 ‘뉴트로(Newtro)’ 열풍은 패션을 넘어 라이프까지 확산한 모습을 보인다. 스마트폰에 사진 저장이 익숙한 MZ세대에게 ‘인생네컷’, ‘스티커 사진’, ‘필름 카메라’가 인기를 끌며 아날로그 사진 문화가 화제다. 에이블리 ‘포토앨범·콜북’ 카테고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0%가량 대폭 증가했고 관련 상품 수는 25배 가량 늘었다.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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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10년 후 한국사회 세대교체 'MZ세대'를 위한 미래 기술 10가지

 

 

KISTEP 기술예측센터 지수영·생명기초사업센터 안지현 박사
MZ세대로 변화될 미래 이슈 전망·대응 가능한 과학기술 도출
가짜 뉴스 탐색과 판별·디지털 자산 대상 금융 범죄 예측 기술 등

MZ세대가 한국사회 중심이 되는 10여년 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기성세대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MZ세대가 가까운 미래 필요로 할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 지수영 연구원과 생명기초사업센터 안지현 부연구위원이 발간한 미래예측 보고서 'MZ세대를 위한 미래 기술' 편이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한다. 단순히 태어난 시기를 나누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온라인에 익숙하고 집단보단 개인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 성공보단 소소하고 확실한 성취를 중요하게 여긴다.

보고서는 10여년 후 MZ세대가 한국사회 세대교체에 따라 발생 가능한 정치·경제·사회·기술적 이슈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10개를 도출했다. <편집자주>

 

게티이미지뱅크

 

▲ 미래 이슈 도출


보고서는 MZ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해 각각 정치적·경제적·사회적·기술적 미래이슈를 도출했다. 정치적 미래 이슈로는 'MZ세대의 정치세력화'가 꼽혔다. MZ세대는 지역색에 치우치지 않고 실제적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며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본인의 이익을 위한 투표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경제적 미래 이슈로는 소득양극화 현상·친환경소비·저성장사회·소비주의·지속가능한 소비 이슈가 발굴됐다. 이전 세대와 MZ세대 간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최근엔 저성장 사회로 MZ세대 사이에 긴축소비와 편향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 부업과 투잡이 보편화됐다. 또 친환경 차량과 비건상품 구매가 늘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지지하는 가치를 드러내는 이른바 '미닝아웃'(신념을 뜻하는 영단어 'meani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coming out'이 결합된 신조어) 등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공정한 사회·근무형태 등 일자리 변화·디지털 격차 심화·전통적 미디어의 도태·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변화·개인행복주의 미래이슈를 선정했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직장의 중요성과 충성도보다 개인의 행복을 우선시해 수평적 조직 문화와 워라벨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영상 콘텐츠를 쉽게 접하면서 전통적 미디어를 접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문해력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기술 분야에서는 일상의 디지털화를 도출했다. 디지털화가 일상이 돼 교육이나 근무지 등 디지털 공간이 일상화돼 가상 사회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디지털 범죄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 미래 기술 도출


연구진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KISTEP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9개의 미래 이슈를 선정하고 이슈에 따른 기회와 위협 요인을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 기술적 대응이 가능한 요인에 대한 미래기술 후보 29개를 찾아내 인공지능(AI)·로봇공학·컴퓨터공학 등 전문가 회의를 거쳐 실현 가능한 미래 기술 10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선 각각 MZ세대를 위한 미래 기술인지를 따져보고 시장 창출로 예상되는 부가가치 규모와 10년 이내 실현 가능성, 기술의 참신성과 유망성, 기술의 파급효과를 따졌다.

- IT 기술을 활용한 소통 플랫폼
AI와 메타버스 등 기술을 활용한 소통 플랫폼이다. 세대 간 정치적 소통과 여론 형성, 연대를 위한 민주주의 플랫폼 공간을 만들어 개인 실용주의 지향 소통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사회적 포용 소통 채널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 가짜뉴스 탐색·판별기술
AI를 활용해 가짜뉴스, 여론조작, 여론 편집 등을 탐색·판별하는 기술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 가짜 영상이 배포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존재해 위험요소가 크므로 국가 원천 기술을 확보해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5년 이내 실용적인 수준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디지털 자산 대상 금융 범죄 예측
블록체인과 AI기술을 활용한 금융 범죄 예측 기술이다. 국내외 보안업체가 예측을 중요한 기술로 인지하고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벌어진 직원의 횡령 같은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학습을 위해 개인정보 활용 이슈가 있지만 정부의 '마이 데이터' 정책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하고 있다.

- 개인 맞춤형 문해력 향상 학습 솔루션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문해력 향상학습 솔루션 제공 기술이다. 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접하는 MZ세대의 문해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어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 가상세계 성범죄 예방·탐색·판별기술
메타버스 게임 등에서 발생 가능한 성범죄를 예방·탐색·판별하는 'AI경찰'을 핵심으로 하는 기술로 설명가능한 AI 등 개발로 AI 신뢰성을 제고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비속어 필터링 기술이 활용되고 있어 기술적 난이도는 10년 이내 구현 가능하나 지만 법과 제도의 보완도 요구된다.

- 인간과 협업하는 인공지능·로봇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와 로봇 협업 기술이다.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생산 현장 등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원가 절감 등에 대한 노력과 함께 인간이 보다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치료
개인 웰빙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와 서비스다. 라이프 로그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감성 케어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20·30대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과 우울감이 높은 MZ세대의 정신건강을 치료하기 위한 메타버스와 VR·AR 기술이다.

- 체험형 교육 콘텐츠 서비스
메타버스와 AI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교육뿐 아니라 상황극 체험 등을 통해 갈등 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오류·오작동 예방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디지털 기술의 오류와 오작동을 예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안전 기술이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가능하도록 코드를 짜거나 코드 개발자들이 명확한 목적과 윤리의식을 갖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 차세대 보안 기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기술이다. 위조된 부품을 판단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해 이전 생산 제품에 일련번호를 넣어 자신들의 암호화 방식으로 검증해 정품을 평가하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식품 이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티이미지뱅크

 

▲ 10개 기술 활성화 위해선


10개 기술 중 일부 미래 기술은 10년 이내 실현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환경·윤리·법적 이슈로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규제와 인프라 등 역량이 뒷받침돼야 하는 부분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 충돌과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제도·법 등 개선에 대한 연구도 요구된다.

AI분야 인력 수급난과 시스템 구축 고비용 등 구축이 어려운 서비스 중 경제적·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IT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 주도의 산학연 협력과 해외 고급 인력 유치 등 질적·양적 육성 프로그램도 수반돼야 한다. 

 

< 출처 : 중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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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