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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밀당의 기술 : 타이밍과 끌림에 관하여  /  이미경

780.2 이39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음악의 시간은 일정하게 흐르지 않는다

미묘한 밀림과 당김이
만들어내는 마법

 

박을 정직하고 충실하게 짚어주는 음악은
내 심장을 거기에 동조해 함께 뛰도록 만들기 때문에 좋다.
반대로 살짝살짝 비껴가는 음악은 기대를
조금씩 비껴가는 안타까움에 애간장이 녹는다.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는 이런 ‘끌림’ 때문이다.

그야말로 ‘박자를 가지고 노는 것’
이 과정이 꼭 연인 사이의 ‘썸’처럼 느껴진다.
기분 좋은 떨림과 짜릿함이
사람들을 음악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다.

 

출판사 서평

 

모두를 들썩이게 만드는 힘
공감의 원형, 박(beat)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북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20여 년 전 우리는 그것을 전 세계인들과 함께 확인했다. 2002년 6월, 온 나라가 하나의 ‘박(beat)’에 그렇게 강력하게 빠져드는 모습은 이전까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광경이었다. “대- 한 민국, 짝 짝 짝 짝짝, 대- 한 민국, 짝 짝 짝 짝짝.” 이 단순하지만 강력했던 박이 전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
그런데 월드컵처럼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우리 가슴 속 북을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드랍 더 비트(drop the beat)”와 함께 시작되는 강렬한 랩도 좋고, 흥겨운 비트와 리듬으로 몸을 한순간도 가만 두지 못하게 만드는 K팝도 좋다. 왈츠의 3박자 음악과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선율의 탱고 리듬에 몸을 맡길 수도 있다. 이런 음악은 우리 가슴을 그야말로 ‘바운스 바운스’ 두근거리게 만든다. 이런 두근거림의 이유가 바로 ‘박’이다. ‘박’은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마음이 진화시킨 특별한 능력이다. 물론 음악은 소리의 시간적 변화 그 자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박을 세는 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혼자 노래를 흥얼거릴 때나 다른 사람과 앙상블을 즐길 때도 고개를 흔들거나 발끝을 까딱거린다.


이런 현상을 ‘동조’라고 하는데, 동조는 마음이 없는 무질서한 집단, 진동자들이 서로 보조를 맞추어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그 과정이 의식적으로 질서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소위 복잡계 과학에 속하는 현상이다. 우리가 익숙한 것은 원인-결과가 뚜렷한 직선적인 논리다. 그러나 그물처럼 상호 연결된 복잡계에서는 원인과 결과가 투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맥동으로 연결된 진동자 수백만 개의 상호작용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모두가 서로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가슴에는 북이 하나씩 있는데, 이것들은 서로 ‘동조’한다.

 

음악에 매료되는 이유
밀고 당기는 타이밍의 예술


음악의 본질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우리는 ‘음악의 3요소’라 불리는 멜로디와 리듬, 하모니를 음악을 구성하는 주요 개념으로 다뤄왔다. ‘딴딴 따-단’하는 〈결혼행진곡〉이나 ‘띠로리로, 띠로리로리’하는 〈엘리제를 위하여〉는 우리가 음악을 멜로디로 기억하는 대표적인 곡들이다. 리듬은 음의 장단과 강약을 나타내는 것인데, 멜로디 진행에 길고 짧음, 강하고 약한 것을 보여준다. 하모니는 일정한 법칙에 따른 화음의 연결, 즉 다른 소리와의 어우러짐을 다룬다. 그런데 이 책 《음악, 밀당의 기술》은 그동안 지나쳐 온 ‘박’을 전면에 내세운다. 물론 박을 연구하는 것만으로 음악의 본질에 다가갈 수 없음을 저자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박과 박자는 음악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란 것도 이해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왜 ‘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저자는 박이 리듬이나 멜로디 같은 음악의 다른 요소들과 비교해, 비록 중요도는 떨어질지 몰라도 음악의 시간적 질서와 공감의 측면에서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를 감각적으로 짚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심리학과 진화생물학 등의 다양한 연구와 연결지어 설명한다. 그래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과 듣고 즐기는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박이 가진 원초적인 힘임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이탈’을 어느 누구도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틀렸다고 말하기에 앞서 그 매혹적인 끌림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만다. 몸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드러내고 박을 세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박을 세고 이것들을 함께 느끼면서 시간을 공유한다. 그 타이밍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면 안정감을, 어긋나면 안타까움에 애간장이 녹는다. 이것은 마치 연애 초기에 연인들이 서로의 감정을 밀고 당기는 것처럼 간질간질하고 몽글몽글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정신없이 ‘연주자의 밀당’에 끌려다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음악에 흠뻑 취하고 마는 것이다.
저자는 함께 박자를 공유하는 시간, ‘순간적으로 서로를 느끼고 확인하는 시간’ 그 자체가 음악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것이 ‘스트리밍 시대’에 아직도 콘서트장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호흡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이제 책을 덮고 나면 내 안의 북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그 소리를 맞추는 쾌감을 모두가 확인하게 될 것이다.

 

목차

 

prelude | 들어가며

예비박 | 박자와 리듬, 어떻게 구별하나

1 박은 마음이 만들어낸 기술
시간 간격에 대한 사람들의 지각 | 박은 왜 우리 마음속에 생기나? | 규칙적인 사건과 불규칙적인 사건 | 박이 박자로 느껴지다 | 〈엘리제를 위하여〉가 2박자로 둔갑한 사연 | 박치가 있을까? | 쌀밥-보리밥 게임,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 〈학교종〉의 악보는 어디에?

2 동조
외부의 리듬과 상호작용하는 자연의 원리 동조 | 약간의 상호작용 | 박동적 동조 | 의식적 동조와 무의식적 동조 | 신체 내장기관들 간의 동조 | 사람 간 동조 또는 사회적 동조 | 감정적 동조

3 춤추는 동물은 없다
앵무새는 클럽에 갈 수 있을까 | 다른 개체와 시간적으로 공동 행동을 하는
동물들 | 원숭이는 춤출 수 있을까? | 박에 맞춰 행동하는 동물과 춤 추는
아기 | 박에 맞춰 행동하도록 부추긴 트리거

4 박자, 본능에서 문화로
2박자는 생물학적 디폴트인가? | 우리말과 3소박, 혹은 3박? | 서양음악의 박은 맥동, 우리 음악의 박은 호흡? | 륄리의 지휘봉 | 분수식 박자표는 진짜 분수인가? | 블랙핑크의 〈셧다운〉은 3/4박자? | 비등시박의 매력 | 합성된 박의 출현, 내재적 패턴 현상 | 말과 음악 사이 | 박자 없는 음악의 끝판왕

5 연주, 밀당의 기술
연주자의 타이밍 | ‘뉘앙스’로 느껴지는 너, 정체가 뭐냐? | 비엔나 왈츠의 3박자와 마주르카의 3박자 | 아치형 프레이즈 연주하기 | 밀림 혹은 당김 | 참여적 불일치, 그루브 | 시간의 공유가 어떻게 공감과 연결되는가 | 밀당, 공감의 극대화

coda | 책을 마감하며 245
미주 | 251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2021학년도 8월 주제자료실별 테마도서 안내

 

2021학년도 8월 주제자료실별 테마도서 안내해드립니다.

재학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

 

​​◆ 인문과학열람실 테마도서​

 

 

◆ 사회과학열람실 테마도서​

 

 

◆ 자연과학열람실 테마도서​

 

 

:
Posted by sukji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 : 당신이 숨쉬고 있는 지금이 최고의 계절이다  / 이지혜

780.15 이79ㅈ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당신이 숨쉬고 있는 지금이 최고의 계절이다
클래식 음악만 함께한다면!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와 떠나는 클래식 인문 여행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인문 클래식 가이드

17세기 헨델과 바흐부터 20세기 피아졸라와 쇼스타코비치까지. 이 책은 계절마다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 할 클래식 명곡 혹은 그 계절을 제대로 감각하게 만드는 클래식 라인업 33곡을 쉽고 흥미로운 인문학 해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는 KBS 라디오 《김선근의 럭키세븐》의 ‘누구나의 클래식(2018. 6∼2019. 12)’에서 유쾌한 클래식 음악 해설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이 책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을 통해 클래식에 한 발짝 깊이 있게 다가가려는 독자에게 폭넓고 전문적이면서도 아주 상냥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는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이맘때 듣기 좋은 클래식을 추천하면서 누가, 왜 그런 음악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다. 선곡을 위해 4계절과 24절기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저자 역시 절기의 뜻을 새삼 이해하며 음악을 섬세하게 관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산뜻한 봄에는 자유와 기쁨을 노래하는 모차르트를 비롯해 초심을 기억하라고 읊조리는 바흐, 원시와 야성의 소리를 일깨우는 스트라빈스키에 귀 기울이고, 청량한 여름에는 ‘한여름 밤의 꿈’을 이야기하는 멘델스존과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는 드보르자크, 지독한 사랑을 음악으로 그렸던 에릭 사티를 곁에 둔다면 계절과 클래식 음악은 독자의 공간에서 더욱 아름답게 공존할 것이다. 요즘처럼 맑은 가을에는 기타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타레가와 사랑의 아픔을 위로하는 리스트, 그리고 혼잣말마저 아름다운 쇼팽의 선곡이 계절을 압도한다. 곧 다가올 겨울에는 슈베르트의 차갑지만 다정한 선율과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차이콥스키의 발레곡,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를 들어보라고 저자는 넌지시 권하고 있다.

시대와 지역, 계절을 넘나드는 클래식 명곡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악가의 숨은 에피소드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주기도 한다. 자신의 실수로 멀어졌던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되찾기 위헤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헨델, 격정적으로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지고 27년 동안 누구도 자신의 집에 들이지 않은 채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에릭 사티, 건강상의 문제로 오른손 손톱이 자라지 않자 기타 연주를 계속하기 위해 손끝 살을 이용해 연주하는 ‘트레몰로 주법’을 개발한 타레가, 거대한 변혁의 시대에 태어나 혁명과 냉전의 시대를 온몸으로 맞닥뜨린 채 저항과 수용 사이를 오가야 했던 쇼스타코비치 등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레전드 클래식 예술가들의 낯설고 놀라운 이면은 독서의 흥미로움을 더한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과 브람스… 이 모든 예술가가 계절과 교감하고 영감을 받았듯, 이 책은 모든 독자가 오감을 활짝 열어 이 계절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이끈다.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의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과 함께라면, 언제든 그 아름다움 속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계절이 음악을 만들었듯, 음악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인생과 음악이 무르익어 간다

가을
기타에 불어넣은 생명력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 - 타레가(Francisco T?rrega Eixea, 1852~1909)
사랑에 아파본 당신이라면
사랑의 꿈(Liebestr?ume S.541: 3 Nocturnes in Ab major op.64-3) -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
뜨거운 안녕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 -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
그의 혼잣말을 듣다
녹턴(Nocturnes) - 쇼팽(Chopin, 1810~1849)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기이하고 비틀린
버라이어티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Suite for Variety Orchestra)
- 쇼스타코비치(Dmitrii Dmitrievich Shostakovich, 1906~1975)
서늘하고 순수한
페르 귄트 모음곡(Peer Gynt Suite No.1, Op.46 & No. 2 Op.55) -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20세기의 선율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 - 거슈윈(George Gershwin, 1898~1937)
슬픈 예감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 엘가(Edward Elgar, 1857~1934)
사랑 아니면 죽음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 -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
Plus 가을의 악기 - 현악기, 아름다운 줄의 진동
하이든의 〈String Quartet Op. 64, no.5 Hob. Ⅲ:63 ‘The Lark’〉

겨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겨울나그네(Die Winterreise D.911) - 슈베르트(Franz P. Schubert, 1797~1828)
부활의 씨앗
피아노 협주곡 2번(Piano Concerto No. 2 c단조 op.18) - 라흐마니노프(Sergei V. Rachmaninov, 1873~1943)
동심과 동경
교향곡 7번(Symphony No.7 in E major, WAB 107) - 브루크너(Anton Bruckner, 1824~1896)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 - 차이콥스키(Pyotr Il’ich Chaikovskii, 1840~1893)
*발레 감상을 위한 팁!
새해 첫날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An der sch?nen blauen Donau Op.314) -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 1825~1899)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
대학축전 서곡(Akademische Festouverture Op.80) -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한 노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7)
다시 사랑한다면
오페라 《라 보엠(La boh?me)》 -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
Plus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화합의 목소리
교향곡 9번 〈합창(Symphonie No. 9 ‘Choral’ Op.125))〉 -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자유와 기쁨의 노래
디베르티멘토 D장조(Divertimento in D major K.136) - 모차르트(Amadeus Mozart, 1756~1791)
교감하고 숭배하다
바이올린 협주곡 4번, 사계(Violin Concerto No.4 Op.8 Rv 297 ‘The Four Seasons’) -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
초심을 기억하라
관현악 모음곡 3번(Orchestral Suite No.3 BWV1068) -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최고이자 유일한
24개의 카프리스(24 Caprice for Solo Violin, Op.1) -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1782~1840)
원시와 야성의 소리
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 - 스트라빈스키(Igor F. Stravinsky,1882~1971)
단 하나의 러브 레터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 48) -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할 이유
환상 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 op.14) - 베를리오즈(Louis Hector Berlioz, 1803~1869)
실패란 없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
Plus 봄의 악기 - 목관악기, 평화로운 목가적인 소리
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Concerto for Flute, Harp & Orchestra In C Major, K.299)
슈만, 3개의 로망스3(Romance, Op. 94)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 622)
빌 더글라스(Bill Douglas), 찬가(Hymn)

다시 여름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한여름 밤의 꿈(Ein Sommernachtstraum Op.21) -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신뢰를 회복한 설득의 기술
수상 음악(Water Music HWV 348~350) - 헨델(Georg, Friedrich H?ndel, 1685~1759)
빼어난 선율
피아노 5중주 송어(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op.114 ‘The Trout’) - 슈베르트(Franz P. Schubert, 1797~1828)
벗 그리고 동행
피아노 소나타 8번 C단조, 비창(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13. -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년~1827)
더욱 열정적으로
교향곡 8번(Symphony No.8 in G major, op.88) - 드보르자크(Anton?n Dvo??k, 1841~1904)
진심어린 공감과 위로의 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Concerto pour la Main Gauche en r? Majeur) - 모리스 라벨(Maurice Joseph Ravel, 1875~1937)
지독한 사랑
나는 당신을 원해요(Je Te Veux) - 에릭 사티(?ricic Satie, 1866~1925)
비밀스러운 메시지
오페라 《마술피리(Die Zauberfl?te, K.620)》 - 모차르트(Amadeus Mozart. 1756~1791)
Plus 여름의 악기 - 금관악기, 더위를 날려줄 시원시원한 소리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Trumpet Concerto in E-flat major, Hob.VIIe:1)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Horn Concerto in D major, K.412)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음악영화 ‘귀호강’은 계속됩니다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부터
‘리스펙트’ ‘부다페스트 로큰롤’…
힙합·뮤지컬·클래식 등 잇따르며
재개봉 ‘어거스트 러쉬’까지 합류

 

영국 록밴드 퀸의 음악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되살려 낸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과 그 뒤를 잇는 다양한 음악영화로 극장가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귀르가슴(귀+오르가슴)’이라는 유행어처럼 눈만큼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들이 이미 스크린에 걸렸거나 출격 대기 중이다. 비수기라는 시기적 특수성에 특정 음악팬들로 구성된 ‘집단관객’의 힘이 이들 영화의 흥행을 어디까지 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의 한 장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 개봉한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스크린까지 불사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유튜브가 올해 상반기 유료채널 ‘유튜브 레드’에 같은 제목으로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바탕으로 미공개 영상을 더해 극장판으로 개봉한 것이다. 전 세계를 매혹한 열정적 공연장면은 물론 투어 중간중간 비치는 멤버들의 일상적 모습과 진솔한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 일주일만인 22일을 기준으로 이미 26만9065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리스펙트>의 한 장면. 커넥트픽처스 제공
<리스펙트>의 한 장면. 커넥트픽처스 제공
힙합 음악영화를 내세운 <리스펙트>(28일 개봉)은 10대들의 열광에 힘입어 음악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기막힌 역전에 성공한 힙합의 과거와 현재를 짚고 이런 인기를 이끈 래퍼 12인의 인생과 힙합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다. 더 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MC메타, 빈지노, 타이거JK, 스윙스, 팔로알토 등 내로라하는 힙합 뮤지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중간중간 래퍼들의 성지인 ‘홍대 앞 놀이터’나 ‘양화대교’ 등에서 무반주로 자작 랩을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힙합을 한국 대중문화의 가운데 던져놓은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둘러싼 래퍼들의 의견과 뒷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어거스트 러쉬>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어거스트 러쉬>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개봉 작품도 음악영화 열풍에 힘을 보탠다. 뉴욕 뒷골목에서 자란 천재 음악소년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부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린 명작 <어거스트 러쉬>는 다음 달 6일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스크린에 다시 걸린다. 유명 영화음악가인 한스 짐머와 마크 맨시나 등이 배경음악에 참여한 이 작품은 첫 개봉 당시인 2007년 11월 220여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우리 귀에 익숙한 ‘섬데이’(존 레전드)는 그해 가장 성공한 오에스티(OST) 음악으로 꼽히기도 했다.

<부다페스트 로큰롤>의 한 장면. 알토미디어 제공
<부다페스트 로큰롤>의 한 장면. 알토미디어 제공
<라라랜드>, <맘마미아>를 잇는 뮤지컬 영화도 찾아온다. 1960년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불어닥친 로큰롤 열풍을 유쾌하게 그려낸 뮤지컬 영화 <부다페스트 로큰롤> 역시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 자유로운 미국에서 생활하다 부모님과 함께 공산주의 정권인 헝가리로 돌아오게 된 주인공 미키 가족의 이야기가 뼈대다. 실제 유명 록 뮤지션인 ‘미클로스 페뇨’의 실화를 바탕으로 2001년 초연된 뮤지컬 <메이드 인 헝가리아>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코리아 제공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코리아 제공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도 기대작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오에스티에 참여해 차이콥스키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그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의 듀엣곡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소식이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무기로 가족 관객을 공략했던 전략이 <미녀와 야수>에 이어 또다시 먹힐지 관심거리다.

이렇게 음악영화들이 대거 스크린 공략에 나선 것은 바로 11월~12월 텐트폴이 열리기 전까지가 한국 영화시장의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시장을 독점하는 대작이 없는 틈을 타 장르영화가 선전하는 것이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성수기를 피해 장르영화들이 비수기를 공략하곤 하는데, <겨울왕국>이나 <라라랜드> 등이 겨울을 공략해 성공한 전례에 따라 음악영화가 11월~12월에 몰려 개봉하는 듯하다”며 “록, 힙합, 뮤지컬, 케이팝 등 다양한 음악영화가 쏟아지면서 영화 팬뿐 아니라 해당 음악장르의 팬인 ‘집단관객’까지 극장으로 유입시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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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