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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9. 09:39

다디단 밤양갱을 닮은 문학 추천도서/컬렉션2024. 3. 29. 09:39

 

 

 

다디단  밤양갱을  닮은  문학

 

01.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 시요일 / 구입 중

02.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서덕준 시선집 / 서덕준 / 811.15 서223ㄱ  인문실(3층)

03. 연애의 기억 : 줄리언 반스 장편소설  / 줄리언 반스 / 구입 중

04.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 황인찬 시집 / 황인찬 / 811.15 문91문 v.194  인문실(3층)

05.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 고명재 시집 / 고명재 / 811.15 문91문 v.184  인문실(3층)

06. 패배의 신호 / 프랑수아즈 사강 / 843.914 S129cKㅈ  인문실(3층)

07. 어떤 물질의 사랑 : 천선란 소설집 / 천선란 /  구입 중

08.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장강명 장편소설 / 장강명 / 811.32 장11ㄱ 

    인문실(3층)

 

 

 

 

 

< 출처 : 예스24시 > 

:
Posted by sukji
2024. 3. 28. 10:01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돌봄 추천도서/컬렉션2024. 3. 28. 10:01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돌봄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가 저출산, 고령화로 향하고 있습니다. 축소하는 사회에서 돌봄은 위기의

원인이기도 하고, 결과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01. 돌봄, 동기화, 자유 : 자유를 빼앗지 않는 돌봄이 가능할까 / 무라세 다카오 / 정리 중

02.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  : 10년 앞선 고령사회 리포트 / 김웅철 / 362.60953 김67ㅊ 

   사회실(3층)

03.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 영 케어러와 홈 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 조기현 /  362.6 조19ㅇ 사회실(3층)

04. 사랑에 따라온 의혹들 :  로맨스에서 돌보는 마음까지, 찬란하고 구질한 질문과 투쟁에 관하여

   / 신성아  / 362.82 신53ㅅ  사회실(3층)

05. 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 : 조현병 엄마와 함께 / 나가노 하루 / 616.898 나11ㅇKㅈ / 자연실(4층)

06. 어머니를 돌보다 :  의무, 사랑, 죽음 그리고 양가감정에 대하여 / 린 틸먼 /  616.85 T577mKㅂ 

   자연실(4층)

07.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 / 김현아

   / 616.895 김94ㄸ  자연실(4층)

08. 돌봄과 작업 (2권)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 김유담 / 305.4돌15ㄷ 사회실(3층) 

09. 돌봄이 돌보는 세계 : 취약함을 가능성으로, 공존을 향한 새로운 질서 / 조한진희 / 361 조91ㄷ 

   사회실(3층)

10. 새파란 돌봄 : 가족, 돌봄, 국가의 기원에 관한 일곱 가지 대화 / 조기현 / 구입 중

11. 일하는 딸 : 일하면서 부모를 돌보는 여성들을 위한 안내서 / 리즈 오도넬

   / 305.260973O26wKㅇ  사회실(3층)

12. 아프다면서 병원에도 가지 않으시고 :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알려 주는 돌봄 심리학 / 채가분

   / 610.7301 채11ㅇ  자연실(4층)

13. 돌봄 선언 : 상호의존의 정치학 / 더 케어 컬렉티브 / 306.2 T374cKㅈ  사회실(3층)

 

 

 

     

 

 

< 출처 : 예스24시 >

:
Posted by sukji

 

 

 

 

데이터는 예측하지 않는다 : 데이터에 관한 꼭 알아야 할 오해와 진실 / 김송규

006.312 김55ㄷ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데이터로 의사결정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데이터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 많으며,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떤 실수를 범하게 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실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통찰이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고 강조한다.

 

출판사 서평

 

좋은습관연구소의 36번째 습관은 “데이터를 읽는 습관”입니다. 작가는 데이터 읽는 습관으로 인문학적 소양 쌓기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수학자 출신답게 이를 뒷받침 하는 증명(?)으로 데이터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 하나씩 소개합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양질의 데이터 100개가 이것저것 섞인 데이터 100만 개보다 낫다.

2. 데이터 분석은 어쨌든 모집단의 일부를 갖고서 분석하는 것으로 아무리 양질의 데이터이고, 많은 양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진실에 가까운 추정치일 뿐이다.

3. 데이터 없이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다.

4. 데이터 분석을 할 때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나의 데이터’ ‘남의 데이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5. ‘당선 확률’은 당선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오차 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6. 데이터는 과거의 발자취일 뿐이다. 예측할 수 없다. 빅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것은 예측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패턴을 찾기 위한 것이다.

7. 분석에만 치중하다 보면 상식적인 판단이 헷갈려 엉뚱한 진단을 하는 수가 있다. 그래서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통찰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찰은 결국 해당 문제 영역의 경험에서 나온다.

8.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키운다는 것은 해결하려는 문제의 주어진 상황이나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9. 지금의 빅데이터가 몇 년 뒤에는 일반 데이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빅데이터가 뭔가 대단한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10. 인공지능이 표본화된 데이터를 학습한 만큼, 인공지능이 생성한 답이 반드시 진리일 수는 없다. 갈릴레오 시대의 인공지능이라면 “지구는 돈다”라고 말할 것이다.

 

11. 데이터 분석이 보장하는 것은 답의 진실성이 아니라, 데이터의 대표성임을 잊지 말자.

12. 문제의 본질을 읽는 것, 그래서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도구를 쓸지 결정하는 능력, 그것이 곧 인문학적 능력이다.

아시다시피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입니다. 이책에서 강조하는 인문학적 소양은 바로 이러한 왜곡을 밝히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오해를 진실과 구분짓는 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면 최신 기술을 빨리 익히는 힘은 물론이고, 기술에 앞서 풀고자 하는 문제의 본질을 보는 힘 또한 놓치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응용 수학자는 주장하는 데이터 사이언스과 인문학(고등학교 수준의 과학적 소양까지 포함한)의 중요성을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데이터 전문가로 현재 활동하고 있거나, 향후 전문가로 성장을 꿈꾸고 있는 입문자들

2.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분 중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특징을 이해해서 업무적으로 도움을 얻고자 하는 기획자, 마케터분들

 

 

목차

 

1부 - 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려면


1. 분석의 목적 정의 - 나는 어떤 필요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지 알아야 한다

2. 가장 좋은 분석이란 - 문제를 정의하고 상황에 맞는 분석 기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데이터 분석, 꼭 알아야 할 15가지 - 측정, 분석, 수집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15가지를 기억하자

4. 진짜 좋은 데이터란? - 나의 데이터와 남의 데이터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5. 분석 결과의 진실성 - 데이터 분석의 결과는 완벽하게 실제를 대변할 수 없다

6. 데이터의 상관관계, 인과관계 - 데이터 변수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인사이트가 중요하다

7. 데이터 사이언스의 한계 - 데이터 사이언스는 통계학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2부 - 데이터 사이언스의 오해와 진실

8. 언제까지 빅데이터? - 지금의 빅데이터가 미래에는 스몰데이터가 될 수 있다

9. 데이터 지상주의 - 데이터를 이용한 주장에는 신뢰성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10. 데이터는 잘못이 없다 - 똑같은 데이터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진다

11. 데이터로 미래 예측이 가능? - 데이터는 예측이 아니라 패턴을 알려준다

12. 데이터 없이 문제 해결하기 - 가장 최고의 해결책은 데이터 없이 해결하는 것이다

13. 데이터 사이언스는 과학이 아니다 - 데이터의 대표성이라는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14. 도박과 확률이 다른 점 - 도박은 예측이지만 확률의 본질은 관리(매지니먼트)이다

15. 실패한 기업에 다시 투자하는 이유 - 성공 가능성이라는 확률에 투자하는 것이다


3부 - 데이터 사이언스 더 잘하기

16. 효용성 높이기 - 문제의 본질에 맞는 적절한 자원과 분석 도구가 중요하다

17. 수학적 사고의 중요성 - 잘못된 의사결정을 피하기 위해 데이터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18. 나의 데이터 리터러시 - 나의 데이터 리터러시 수준을 측정해보자

19. 인지적 편향 깨기 - 인지적 편향을 깨는 데 필요한 것이 데이터 리터러시이다

20. 생활 속 게임이론 - 화려한 알고리즘이 허상일 때가 있다

21. 데이터 사이언스 설계 - 분석 설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실무를 꼭 알아야 한다

22. 데이터 사이언스 설계, 원포인트 레슨 - 시간, 비용, 품질을 개선하는 설계가 핵심이다

23. 문제의 본질 읽기 - 문제 해결의 기본 소양은 인문학에서 나온다


4부 -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문학

24. 데이터 사이언스와 챗GPT - 모두가 챗GPT를 쓴다고 해서 안달복달할 이유는 없다

25. 인공지능의 비합리성 - 머신 러닝을 통해 나온 답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

26. 인문학적 소양 -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한국 요약 금지 :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의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 / 콜린 마샬

301.0951 마52ㅎ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당신이 알던 K는 여기 없어요.”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의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

출근길 지하철부터 세바시 강연장까지, 〈한국기행〉부터 떡튀순까지
3650일 서울 체류 이방인, 한국인의 욕망과 낭만을 종횡무진하다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전쟁의 아픔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나라?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달성한 나라? BTS와 블랙핑크의 나라? K-팝부터 K-뷰티까지, 전 세계를 매료시킨 K 브랜드의 종주국? 하지만 이런 설명이 곧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한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자주 달라진다. 매번 그리고 매 순간 이 나라를 완벽하게 정의하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
서울에 3650일째 거주하며 〈뉴요커〉와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콜린 마샬이 말한다. “당신이 알던 K는 여기 없어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주는 위안’, ‘〈강남스타일〉이 열어젖힌 문’이라는 글을 기고하며 한국을 향한 전 세계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해줬던 그는 ‘한국에는 똑같은 고층 아파트가 사방에 즐비하다’거나, ‘한국인은 모두 우울하다’는 등의 겉핥기식 관찰과 단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 없는 진짜 한국을 탐사한다.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 《한국 요약 금지》에서 그는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부터 심야 영어 교실까지, 먹방을 찍고 보는 사람들부터 성형수술 상담을 받는 이들까지, 케이팝 오디션장부터 롤 경기장까지 한국인의 욕망과 낭만을 찾아 종횡무진한다. ‘세바시’를 통해 한국인의 마음을 읽고, 〈우리말 겨루기〉와 〈한국기행〉, ‘겨울서점’ 유튜브로 한국어, 지방 도시, 한국 문학을 특별한 시각으로 향유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시너지, 패러다임, 네티즌, 스펙 등 한국식 영어에 담긴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고 노벨상부터 알랭 드 보통까지 한국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 보여주는 메시지를 읽어낸다.

 

출판사 서평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에 온 10년 차 덕후 기질 미국인
요약본으로 볼 수 없는 진짜 한국을 탐사하다

“나는 K-팝과 성형수술, 북한의 위협처럼 외신이 주로 다루는 소재 정도로만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관찰하고 만난 한국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 가장 유명한 한국어는 ‘빨리빨리’, 한국인의 근성은 냄비근성. 외신 기사가 한국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하지만 그들 대다수는 한국을 겉핥기처럼 훑어보고 떠나버리거나, 한국어로 된 책 한 권 읽는 노력이나 한국어 공부를 시도해보지도 않고 한국을 간편히 이해하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오늘을 깊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일에 번번이 실패한다.
콜린 마샬은 이처럼 몇 가지 피상적인 인상과 분석을 바탕으로 ‘어떻다고 알려진’ 한국을 확인하러 오는 이방인들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한국에 왔다.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한국의 문학과 영화 그리고 건축에 대한 글을 써오던 그는 10년 전 한국에 대한 글을 더 깊게, 더 잘 쓰고 싶어서 수년간의 계획 끝에 한국에 왔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 한국으로. 콜린 마샬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는 영감의 원천이다. 길거리에 주차된 현대차 포니, TV에서 방송되는 퀴즈쇼, 미국인인 그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식 영어, 우스꽝스러운 별명이 쓰여 있는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명찰까지. 아주 사소할 수도 있는 것들까지도 그에게는 에세이의 소재가 됐다. 듀오링고와 독서모임을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고,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공개방송에 찾아가서 문학과 영화에 대해 질문할 만큼 그의 발걸음은 넓고 깊다.

“IㆍSEOULㆍU가 정말로 별로인가요?”
외부의 기준과 평가를 너무 의식하는 한국인에게 던지는 질문

“한국 지인들은 나와 만날 때마다 한국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몇 년 동안 그 질문에 단 한 번도 딱 부러지게 대답한 적이 없다.”

 

한국인만큼 외부의 기준과 평가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콜린 마샬은 한국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순간을 책에서 이야기한다. 그가 보기에 한국인은 한국의 좋은 점은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책에서 그는 서울시의 슬로건 ‘IㆍSEOULㆍU’부터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정면으로 바라보기를 주저했던 것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세계인을 사로잡았는지 들여다본다.
콜린 마샬이 보기에 ‘IㆍSEOULㆍU’는 오히려 “파격적이고 기발한” 문구다. 그는 칼럼니스트 앤드루 새먼의 분석을 빌려 ‘IㆍSEOULㆍU’가 나이키의 부메랑 모양 로고인 ‘스우시swoosh’와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의 ‘I ♥ NY’와 같은 “고전적 브랜딩의 사례”처럼 감성적인 호소력을 발산한다고 말한다. 또한 서울의 관광 홍보가 주 타깃으로 삼는 대상인 중국과 일본에게는 ‘IㆍSEOULㆍU’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타깃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제가 알던 K가 아닌데요?”
〈한국기행〉부터 〈우리말 겨루기〉까지,
시작은 가볍게 끝은 진지하게 한국을 양껏 맛보다

“우리는 사귀자마자 전국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다시 방문한 강릉에서 아내가 어린 시절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던 단오제를 봤다. 군산에서는 아내의 친척들을 방문하고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축물을 보고 맛있는 빵집에 들렀다. 아산에서는 온천 호텔에 머물렀고 목포에서는 홍어빵을 먹었다. 나는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낯설고 이상해 보이는 전통 요리를 한 번도 거절해본 적이 없다.”

한국은 조선왕조 오백 년, 한국전쟁,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등 크고 딱딱한 단어로 요약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마저도 한국을 소개할 때 종종 너무 진지해지거나 엄숙해진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앞에서 우리는 경복궁부터 광화문까지 특별한 맥락 없이 걷기도 하고, 5·18 국립묘지와 서대문형무소 등 역사적 상흔의 현장을 소개하곤 한다.
이처럼 한국이라는 단어 앞에서 너무 무거워지는 이들에게 콜린 마샬은 〈한국기행〉이나 〈우리말 겨루기〉 같은 TV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콜린 마샬은 〈한국기행〉에서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한 더 크고 맛깔난 한국을 만난다. 그곳에는 김치 담그는 100세 할머니, 시끌벅적한 어부, 김 양식장 인부의 거친 언어가 북적인다. 장수하는 법과 오랜 결혼 생활의 고충, 맛있는 토속 음식과 다양한 사투리가 시끌벅적 정감 있게 울린다.
한국인들 대다수가 채널을 돌리다 지나쳤을 법하지만 멈춰서 맛보고 즐기지 못했던 대목을 콜린 마샬은 보고 또 보고 다시 돌려본다. 그리고 질문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에 가장 맛있는 음식이 펼쳐지는 이 방송,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곳에 남아 있을까? 그들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그곳을 방문할 수 있을까? 지방소멸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한국기행〉 방송이 이제 곧 어려워지는 거 아닐까?

 

“결코 한국을 마스터할 수 없기에 한국을 더 공부할 수 있다”
한국학 박사보다 한국을 즐기는 코노셔가 되고 싶어

이토록 다양한 한국을 살펴본 콜린 마샬은 한국 전문가보다는 한국 코노셔connoisseur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코노셔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보다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유지해 더 잘 감상하려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한국의 유행어를 변주해 “아는 만큼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알기 전까지는 그것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를 알기 어렵다. 사랑에 빠지면 좋은 점이 크게 보이다 다툼이 생기면 나쁜 점이 더 커 보인다. 서울은 그에게 사랑이고 매료의 대상이지만, 또한 좌절과 실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한국과 서울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점점 그 관계는 깊어져 간다.
콜린 마샬의 글에는 요약되지 않은 한국의 순간들이 가득하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한국인, 한국어, 나아가 한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다. ‘그래, 우리가 그랬지!’라는 감탄과 ‘그래, 우리가 뭐 그렇지……’라는 씁쓸함을 교차시키면서. 그의 이야기를 읽은 많은 이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이토록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에 K라는 이름표가 얼마나 작은지를, 한국을 섣부르게 요약하려는 시도는 또 얼마나 지루한지를, 한국의 다른 오늘을 발견하고 새로운 내일을 상상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지를.

 

목차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에 와서


1부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에서
서울은 분명히 나에게 큰 좌절을 줄 것이다
한국의 좋은 점을 가장 모르는 사람들
IㆍSEOULㆍYOU가 정말 그렇게 별로인가요?
〈강남스타일〉에 담긴 자의식
LA와 서울, 못생긴 두 도시는 억울하다
홍상수라는 거울로 비춰본 한국
미국 대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43가지 이유

2부 번역기도 어려워하는 한국어의 맛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퀴즈쇼
듀오링고에 중독된 외국인
세종대왕에게 보여주고 싶은 인터넷 밈
‘맘충’은 번역될 수 있을까
봉준호가 한국어로 오스카를 수락할 때
한국인들의 영어 이름은 다 어디서 왔을까
한국식 영어 사용법
오후 7시 신촌역 북카페에 찾아온 백인 남자
굳이 한국어가 필요 없다는 내 친구들에게

3부 이건 제가 알던 K가 아닌데요
한국기행 기본 편
한국기행 실전 편
K-할머니의 팜므파탈
나는 한국에서 맛없는 치킨을 먹은 적이 없다
디스코를 입은 판소리
벽돌과 콘크리트의 시인 김수근
시간을 달리는 한국산 차
헬스장 노스탤지어

4부 이 나라 사람들이 쿨할 수 없는 이유
자살 직전의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15분, 그들이 변화하는 시간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하세요?
가장 고독한 취미를 가장 대중적으로 말하는 유튜버
기생충이라는 깊은 우물
비웃는 일본인과 회의적인 미국인 앞에서
노재팬을 이해하기 위하여
응답하라 1987
황석영이라는 근현대사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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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