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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미움들 : 김사월 산문집 / 김사월

811.4 김51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가사를 전하는 뮤지션, 김사월이 섬세한 감수성으로 담아낸 사랑하는 미움들에 관한 이야기!

2015년, 2016년, 2019년 발매하는 모든 앨범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의 첫 산문집 『사랑하는 미움들』. 두렵고 숨기고 싶은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어두움과 밝은 면을 또렷이 직시한 노랫말로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받아온 저자가 두렵고 마주하기 싫은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토해내듯 적어낸 문장들이 오롯이 담겨 있는 산문집이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온통 미워하는 모습일지라도, 그 미움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미워하거나 사랑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그늘진 곳에서 찾아낸 말들로 독자의 마음에 신호를 맞추는 저자는 서로를 다독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좋은 하루 보내라는 안부가 서로의 절절한 바람이 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의 독자들에게 사랑으로 이루어진 연대의 말들을 건넨다.

 

출판사 서평

 

가사를 전하는 뮤지션 김사월이 꾹꾹 눌러 쓴 진심
2019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첫 산문집

★『익숙한 새벽 세시』오지은, 자우림 김윤아 추천!

“김사월, 이 모순적이고도 솔직한 아가씨야. 외로움을 잘 타고 잠을 설치고 사랑받고 싶어 하고 같은 자리에서 맴돌다 어느새 나아가는 아가씨야. 꿈에 닿은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줘서 고마워. 당신의 이야기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_오지은(가수, 작가)

“외롭고 솔직하고 뾰족하게 반짝이는 문장과 단어에서 사월의 세계를 그려본다. 상처받지 않으려 도망쳤다가도 이내 돌아와 매일에 맞서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와도 닮아 있다. 사월이 언제까지나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고 자유롭게 여행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사랑받기를”_김윤아(가수)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첫 산문집
2015년, 2016년, 2019년 발매하는 모든 앨범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현재 한국 포크 음악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그는 두렵고 숨기고 싶은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어두움과 밝은 면을 또렷이 직시한 노랫말로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받아왔다. 스스로를 ‘가사를 전하는 뮤지션’이라 칭하는 김사월의 첫 산문집에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불완전한 개인의 ‘사랑하는 미움들’에 관한 이야기가 그만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담겨 있다.

삶의 그늘진 곳에서 찾아낸
다정한 안부의 문장들
저자는 진심 어린 위로를 기대하기 어렵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끊임없이 ‘방황하는 나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온통 미워하는 모습일지라도, 그 미움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를지라도 지금의 자신이 예전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김사월. 스스로를 미워하거나 사랑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김사월은 그늘진 곳에서 찾아낸 말들로 독자의 마음에 신호를 맞춘다.

빠르게 스크롤되는 스마트폰의 스크린 속 사진과 글들을 보며 저자는 “세상의 사진 찍히는 아름다운 것들에 비해 나의 외면은 너무 부족하고, 리트윗과 하트를 받는 글들에 비해 나의 내면은 너무 부족하다”고 고백한다. 저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과 걱정 역시 저자의 고민과 닮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스스로가 초라하다고 느껴지고, 그 때문에 슬퍼질수록 “내가 여기 살아 있다고 존재를 외치고 싶어 했고, 그 감정에 이끌려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들어왔다.” 그래서인지 두렵고 마주하기 싫은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토해내듯 적어낸 김사월의 문장을 읽다 보면 줄곧 도망치고 싶었던 각자의 어둠을 또렷이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김사월이 그늘진 곳에서 찾아내어 꾹꾹 눌러 쓴 진심 어린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다정하게 안부를 묻는다. 나와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당신은, 지금 괜찮냐고. 혹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서, 자책하며 아파하고 있느냐고. 당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여기 살아가고 있다고.

“우리가 살아 있다는 데에 안도하고 안심하고 고맙고 눈물이 나요. (…) 저를 읽고 기억하거나, 잊거나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그렇게 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있어주어 고마워요.”_207쪽, 「에필로그_ 안부」

고독하고 씩씩하게, 여리지만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마주하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
김사월 글에는 고독하고도 씩씩하게, 여리고 불안정해 보이지만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마주하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서로를 다독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좋은 하루 보내라는 안부가 서로의 절절한 바람이 되”는 세상에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의 독자들에게 사랑으로 이루어진 연대의 말들을 건넨다.

“나의 힘과 영향력은 너무나 작지만 우리는 버스 광고의 작은 문구 하나에도 스스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허리둘레를 재며 어제와 오늘의 치수에 한숨을 쉴 때, 이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도 잘 살고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르니까. 만약 누군가에게 그런 동력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꾸미지 않는 힘을 조금은 믿고 싶다.”_207쪽, 「에필로그_ 안부」

김사월은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미워하면서 살고 있거나 긍정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계속 힘을 기를 수 있고 소극적인 사람이 가진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민하고 있는 누구를 위해 누군가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갈 작은 용기를 얻게 된다. 세상에 있어주어 고맙다는 김사월의 말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우리의 용기가 되어주어 고맙다고. “만약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나는 주저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김사월의 한마디는 같은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독자들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단단한 믿음과 위안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 접속

1부 젊은 여자
오늘 나의 삶
유 레즈비언
사월 씨 예뻐요
하루키로 섹스를 배운 끔찍한 혼종
스테이지
가다실
프리 사이즈 월드
나쁜 비거니스트
섹시
그날 공연

꾸미지 않는 힘
여자 옷
탈코해도 예쁜

2부 누군가에게
룰루랄라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
일생 동안 사랑했던 사람들의 얼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상처주는 키를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어
인요가
발레
외할아버지
종로구 인간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가을 느낌
바다 수영
그 사람
바이크

3부 너무 많은 연애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다
베를린
현실 로그아웃
현실은 향수보다 잔인하다
허니문
나방
My Funny Gainsbourg
휘발성 사랑 나누기
너무 많은 이별담
쌍둥이
나의 행복
백신
헤어진다 해도 사랑받고 싶어
귀엽고 잔인한 사람이여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가벼움

4부 사월에게
사랑하는 미움들
졸피뎀
소비되고 싶어
죽어
겨울 천장
어느 날의 일기
살고 싶다
초록색 창문
당신의 책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책장 정리
밤의 비행기
아침의 글 아침의 멜로디
우울은 수용성
너바나
대기실에서
한 줌에 쥘 수 있는 작은

에필로그_ 안부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왕이 되지 못한 비운의 왕세자들 / 홍미숙

951.5092 홍39ㅂ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왕이 되지 못하고 죽은 14명의 왕세자들

영국의 경제사가 토니(Richard Henry Tawney)는 “역사가들은 승리한 세력은 눈에 띄는 곳으로 끌어내고, 그들이 집어삼킨 세력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 넣음으로써 현존하는 질서에 불가피성이라는 외관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는 불가피성을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 H. 카(Edward Hallett 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승자만이 아니라 패자도 역사를 이끈 주역임을 강조한다. 패자들의 역사는 ‘비운’이라는 수식어를 동반한다. 사람들은 승자의 운명보다 순조롭지 못하거나 슬픈 운명을 산 인물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들의 비극적인 삶을 봄으로써 마음에 쌓여 있던 우울함, 불안감, 긴장감 따위가 해소되고 마음이 정화되기 때문에 비운의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비운의 왕, 비운의 왕비, 비운의 왕자, 비운의 공주, 비운의 후궁 등의 이야기가 문화콘텐츠가 되어 책으로, 영화로, 연극으로, 뮤지컬 등으로 재구성되는 이유는 단순한 흥미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내재된 비극성에 대한 근원적 끌림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의 수많은 이야기 중 왕이 되지 못하고 죽은 왕세자의 이야기가 많다. 폐세자가 5명, 요절한 왕세자가 6명, 요절한 황태자가 1명으로 모두 12명이나 된다. 그리고 2명의 왕세손이 조기 사망하여 왕이 되지 못했다.


왕이 되지 못한 비운의 왕세자들?은 병으로건, 독살되어서건, 폐세자가 되어서건, 나라가 망해서건 왕위 서열 1위였음에도 왕이 되지 못하고 죽은 14명의 왕세자들과 왕세손들의 이야기를 사료에 입각해 정리한 후, 그들의 묘를 찾아 답사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싣고 있어 왕이 되지 못한 왕세자들의 비운을 생생히 전한다.
또한 책의 말미에 실린 ‘간추린 조선왕조이야기’와 부록으로 ‘조선왕계도’, ‘조선의 왕릉 42기’, ‘조선의 원’, ‘조선의 대원군 묘 3기’, ‘태조의 4대조 왕릉 4기’, ‘조선왕릉 상설도’를 싣고 있어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목차

서문 “왕위 서열 1위가 물거품이 되어버리다니…”

1장 폐세자의 삶이란 억울하기 짝이 없나니

조선 최초로 살해된 왕세자 되다 / 의안대군 이방석(제1대 왕 태조의 아들)
14년 동안의 왕세자 생활이 물거품 되다 / 양녕대군 이제(제3대 왕 태종의 아들)
할머니와 아버지를 잘못 만나 살해되다 / 폐세자 이황(제10대 왕 연산군의 아들)
유배지에서 왕세자빈과 땅굴을 파다 죽음을 맞다 / 폐세자 이지(제15대 왕 광해군의 아들)

2장 요절한 왕세자를 만나다

사촌동생인 단종과 같은 해에 세상 뜨다 / 의경세자 이장(도원군, 추존왕 덕종, 제7대 왕 세조의 아들)
적통의 왕위 계승을 무너트리다 / 순회세자 이부(제13대 왕 명종의 아들)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떠 죽음을 앞당기다 / 소현세자 이왕(제16대 왕 인조의 아들)
종묘 사직에 기여한 바 없는데 / 효장세자 이행(경의군, 추존왕 진종, 제21대 왕 영조의 아들)
간절한 기다림 속에 태어나다 / 문효세자 이향(제22대 왕 정조의 아들)
대리청정 중에 세상을 떠나다 / 효명세자 이영(추존왕 문조, 제23대 왕 순조의 아들)

3장 폐세자 된 후 복위된 왕세자

사도思悼! 생각하면 슬프다 / 사도세자 이선(장헌세자, 추존왕 장조, 제21대 왕 영조의 아들)

4장 대한제국 최초이자 유일한 황태자

일본인으로 살다 고국에 돌아와 숨을 거두다 / 의민황태자 이은(영친왕, 제26대 왕 고종의 아들)

5장 단명한 왕세손

할아버지의 통곡 속에 잠들다 / 의소세손 이정(제21대 왕 영조의 손자, 사도세자의 아들)
생후 9개월 만에 의문사하다 / 황세손 이진(제26대 왕 고종의 손자, 의민황태자의 아들)

글을 마치며 간추린 조선왕조이야기

부록 1 조선왕계도
부록 2 조선의 왕릉 42기
부록 3 조선의 원 14기
부록 4 조선의 대원군 묘 3기
부록 5 태조의 4대조 왕릉 4기
부록 6 조선왕릉 상설도

참고문헌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 신미경

811.4 신39ㅎ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건강한 식사가 마음을 돌본다!

일상의 좋은 루틴을 모아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은 신미경의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의 잘 먹기 실천편 『혼자의 가정식』. 삶의 수준을 조금씩 올리게 한 식사법, 장을 보고 부엌을 관리하며 자신과 주변의 여러 사람을 기억하고 살피는 아주 사적인 일상, 요리를 통해 살아가는 데 이로운 여러 삶의 태도를 함께 배워나가는 저자만의 담백한 집밥 생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 챙긴다고 말하지 않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며 느리게 먹기, 설탕 줄이기, 자극적인 맛 피하기와 같은 자신만의 식사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을 두고 약간의 절제를 익혀간다면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고,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출판사 서평

 

SNS에서 간증 글이 넘쳐나는 화제의 책!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의 ‘잘 먹기’ 편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건강한 식사가 결국 마음을 돌본다.”

일상의 좋은 루틴을 모아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은 신미경 작가의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의 ‘잘 먹기’ 실천편, 『혼자의 가정식』이 새롭게 출간됐다. 이번에는 ‘혼자 잘 먹는’ 이야기다. 삶의 수준을 조금씩 올리게 한 식사법, 장을 보고 부엌을 관리하며 자신과 주변의 여러 사람을 기억하고 살피는 아주 사적인 일상, 요리를 통해 살아가는 데 이로운 여러 삶의 태도를 함께 배워나가는 그녀만의 담백한 집밥 생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가 손수 만든 이 요리처럼,
나는 오늘 더 자연스럽고 깊은 맛을 지닌 사람이 되어갈 것이다.

‘오늘은 무얼 먹을까?’ ‘밥은 잘 먹고 다니고?’
우리는 매일 삼시 세끼를 고민하며 누군가의 안부를 물을 때
가장 먼저 끼니를 잘 챙겨 먹는지를 묻곤 합니다.

맛있고 간편한 음식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에는 즐겁지만 몸에는 즐겁지 않은 음식을 먹고 살아가죠.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피곤하지 않은 가뿐한 몸을 갖고 싶다.’고.
인풋과 아웃풋이란 정직한 일일 텐데, 현재의 식습관을 찬찬히 돌아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그녀도 야근을 마친 뒤 대충 끼니를 때우곤 했습니다.
그런 생활 습관 때문에 결국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술대까지 오른 뒤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후로 집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리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는 그녀가 소개하는 가정식은 따라 하기 쉽고 간편합니다.
토마토 치즈 오픈 샌드위치, 버터구이 전복 도시락, 연어 스테이크 등.
몸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고, 눈에도 즐거운 음식들이죠.
요리 근육이 없는 사람, 요리가 귀찮은 사람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어요.

“끼니는 대충 때우는 게 아니라 나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것,
지켜야 할 만큼 소중한 것, 드디어 자신을 존중하는 시간임을 알게 된다.“ (p.25)

혼자의 가정식에는 나 자신을 위한 따뜻한 배려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그리고 건강을 잃어본 사람이면 알게 됩니다.
‘먹는 것’이 생각보다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건강하게 사는 삶, 나를 사랑하는 삶에 관심이 더더욱 많아지는 요즘.
나를 제대로 먹이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혼자의 가정식을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혼자의 디저트, 혼자의 기념일도 챙겨보고요.

내 몸이 즐거워할 것을 찾는 여정은 흥미롭습니다.
가정식이라는 소박한 세계의 매력에 우리 모두가 닿기를.
이 책은 따뜻하고 유쾌한 가정식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건강한 집밥 일상은
내게 살아간다는 의미 자체를 일깨워준 몹시 소중한 변화다.“

 

목차

 

프롤로그
느리고 아름다운 집밥 생활

1 혼자의 식사법
- 덜어내며 균형을 찾는 시간
· 우리에겐 매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해
· 미안, 그건 음식이 아닌 물질이야
· 1인분의 요리 일상
· 어쩌다 보니 다이어트
· 감정이 넘쳐흘러도 괜찮은 식사
· 우아한 나의 식탁
· 내일보다 오늘 더 건강하게

2 혼자의 부엌
- 내가 만드는 작은 세상
· 장바구니 리스트
· 소포장과 게으름 사이
· 시골 오일장
· 채소 시장과 좋은 식사
· 수수하지만 요리하고픈 부엌
· 자연에서 찾은 멋진 살림
· 양념 선반의 터줏대감
· 이상적인 부엌 일과표
· 낭비 없이 사는 법을 배우다

3 혼자의 가정식
- 나를 보듬는 요리 일상
· 친절한 요거트 씨 아침을 깨우는 물의 온도
· 식사로 먹는 예쁜 사과
· 작가의 패스트푸드
· 의욕적인 대충 김밥 스태미나의 모험
· 메말라도 괜찮습니다 늘 기분 좋아지라고, 낫토
· 연어 스테이크에 응원을 담아
· 마음의 보약, 된장국
· 요리조리 토마토
· 밀프렙, 밑반찬 그리고 덮밥
· 편식해도 건강할 수 있다면
· 냉동실 안 비상식량
· 뜨거운 프라이팬
· 굴철이 오면 나는 애국자가 된다

4 혼자의 기념일
- 지금 남은 추억과 앞으로의 기억
· 일 년의 첫날과 미역국
· 봄의 향수
· 과거의 맛, 새로운 맛
· 파스타 독서회
· 스콘 데이
· 아몬드 팥죽 한 그릇

5 혼자의 디저트
- 한 입의 만족, 여러 색깔의 기분
· 설레는 딸기의 시간
· 차가운 도시의 망고
· 미지근한 아이스티
· 크림치즈, 무화과 그리고 꿀
· 이토록 호사스러운 과자
· 담백한 차의 시간

에필로그
평범한 한 끼의 마법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제목으로 위로하고 공감하는 요즘 베스트셀러 에세이 10편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 하상욱 / 811.8 하51ㅌ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 / 최대호 / 895.787 최222ㅍ 
나는 내가 잘됐으면 좋겠다 / 애이문 / 812.4 애69ㄴKㅎ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 글배우 / 811.8 글42ㅌ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 811.4 하66ㅎ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 811.4 백53ㅈ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 손힘찬 / 811.8 손99ㅇ 서른이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 애리 / 812.4 애239ㄴK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 811.4 김57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 윤정은 / 811.8 윤73ㅎ

 

마음을 보듬는 에세이가 최근 인기다. 추석도 지나고, 남은 3개월을 어떻게 보낼지 복잡해지는 이때. 제목만 봐도 위로가 되는 책들을 골라놨다. 헛헛함과 조급함에 따뜻함을 끼얹어준다.

 

“왜 자꾸 힘내래, 힘 빼고 살 건데.” 이른바 분노 타파 에세이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시(時)팔이 ‘하상욱’ 작가의 글에 카카오캐릭터 ‘튜브’의 이미지가 더해져 위트와 반전 있는 하 작가의 글이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평소엔 조용하다가도 화가 나면 불을 뿜을 정도로 격노하는 ‘튜브’ 캐릭터가 통쾌한 대리만족감을 선사한다.

 

제목인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는 평소 저자가 자주 하던 생각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되기에도 벅찬 세상에서 다음 할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응원의 글이 잔뜩 담겨 있다. “당신은 제일 먼저 당신을 인정해 줘야 해요. 스스로 대단하다고 느껴야 한다고요”라고.

 

“잘하고 있으니 걱정은 넣어 둬.” 타인에게는 쉽지만, 자신에게는 어려운 말 중 하나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을 때, 땀 나게 노력하는 데도 불안해질 때, 저자는 ‘주도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만 20•30세대의 인생 작가로 불리는 아이얼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우리의 마음에도 와닿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당신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여기는가? 어떤 성과든 이룰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긍정하는 태도, ‘자존감’은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우리 사회를 맴돌고 있다. 글배우의 다섯 번째 책은 수년간, '자존감' 문제로 고민을 토로하는 많은 사람을 위해 탄생했다. 사람들이 주는 사랑마저 의심하게 되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도 혼자 참고마는 자신이 싫어졌던 이들에게 '너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제목부터 ‘피식’하고 웃게 되는 이 에세이를 읽노라면, 반항력이 최고조에 이른다는 중2 시절이 떠오른다. 어쩌면 우린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반항'이라 명명되어 버린 시대에 살았던 게 아닐까? 남들이 말하는 좋은 대학과 직장에 들어가고,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 길에서 괜찮아 보이는 삶을 살기 위해 애썼던 지난날. 일러스트레이터 하완은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타인에 집중했던 눈을 거둬들여 자신을 보기 시작한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면서.

 

정신과 전문의와 12주간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저자는 10년 넘게 가벼운 우울 증상을 지속해서 앓아왔으며 불안장애를 겪어왔다. 공감이 안 간다거나 읽고 나니 남는 게 없다는 의견도 종종 발견되는 베스트셀러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의 대화를 읽노라면 저자의 우울했던 마음이 밀려들어 와 독자까지 싱숭생숭해진다. 허나 그 마음 이해할 수 없는 건 우울증 환자 본인도 마찬가지. 주위에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뻔한 말이라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심신이 지쳤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인간관계는 이상형만 골라 담을 수 없다’,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사람의 심리’, ‘걱정하는 척 참견하는 사람 대처법’, ‘내 사람 구분하는 방법’, ‘넘어져도 괜찮다’, ‘매일 행복할 수 없어도 웃을 수는 있다’ 등등 책의 목차만 봐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예상이 가니까.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원하는 부문만 골라 읽어도 좋다.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과 생각을 전달할 테니까.

 

‘30’이란 숫자는 어른이 되기 딱 좋은 나이였다. 커리어 면에서 안정을 찾고, 인간적으로는 성숙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서른에 아이를 낳았던 엄마를 보고 자라면서, 적어도 둘 중의 하나는 완성되었으리라 막연한 상상을 했던 것도 같다. 나이는 ‘속도의 값’이 아니라 ‘무게의 값’이라는 생각에 문뜩 삶이 막막해졌을 때 책을 들면 좋을 것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뻔한 말보다는 위로가 된다.

 

설득하고 협상해서 이기는 대화법을 찾고, 타인을 통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세상이다. 나를 통제하면서 나답게 사는 것에는 영 젬병이면서 말이다. 모델 한혜진은 "세상 어떤 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되지만, 유일하게 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일이 ‘몸만들기’"라고 밝힌 바 있다. 적어도 그편이 스스로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그럼에도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어려운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두려움을 없애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to do list를 심플하게 정리했다.

 

자유를 모르는 이들에게 ‘마음대로 해’라는 말은 ‘그래 이제 우리 끝이야’처럼 무서운 말로 들린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는 집 울타리를 ‘없애기’ 보다 울타리를 ‘넓게 치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끔 혼자만의 시간 갖기’, ‘나만 아는 아지트 마련하기’, ‘완벽함에 대한 강박 버리기’, ‘인스타그램 삭제하기’, ‘몸이 편한 옷 입어보기’ 등등. 나를 위한 하루를 만드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제시한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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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