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미움들 : 김사월 산문집 추천도서/추천도서2019. 12. 10. 10:16
사랑하는 미움들 : 김사월 산문집 / 김사월
811.4 김51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가사를 전하는 뮤지션, 김사월이 섬세한 감수성으로 담아낸 사랑하는 미움들에 관한 이야기!
2015년, 2016년, 2019년 발매하는 모든 앨범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의 첫 산문집 『사랑하는 미움들』. 두렵고 숨기고 싶은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어두움과 밝은 면을 또렷이 직시한 노랫말로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받아온 저자가 두렵고 마주하기 싫은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토해내듯 적어낸 문장들이 오롯이 담겨 있는 산문집이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온통 미워하는 모습일지라도, 그 미움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미워하거나 사랑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그늘진 곳에서 찾아낸 말들로 독자의 마음에 신호를 맞추는 저자는 서로를 다독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좋은 하루 보내라는 안부가 서로의 절절한 바람이 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의 독자들에게 사랑으로 이루어진 연대의 말들을 건넨다.
출판사 서평
가사를 전하는 뮤지션 김사월이 꾹꾹 눌러 쓴 진심
2019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첫 산문집
★『익숙한 새벽 세시』오지은, 자우림 김윤아 추천!
“김사월, 이 모순적이고도 솔직한 아가씨야. 외로움을 잘 타고 잠을 설치고 사랑받고 싶어 하고 같은 자리에서 맴돌다 어느새 나아가는 아가씨야. 꿈에 닿은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줘서 고마워. 당신의 이야기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_오지은(가수, 작가)
“외롭고 솔직하고 뾰족하게 반짝이는 문장과 단어에서 사월의 세계를 그려본다. 상처받지 않으려 도망쳤다가도 이내 돌아와 매일에 맞서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와도 닮아 있다. 사월이 언제까지나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고 자유롭게 여행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사랑받기를”_김윤아(가수)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첫 산문집
2015년, 2016년, 2019년 발매하는 모든 앨범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현재 한국 포크 음악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그는 두렵고 숨기고 싶은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어두움과 밝은 면을 또렷이 직시한 노랫말로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받아왔다. 스스로를 ‘가사를 전하는 뮤지션’이라 칭하는 김사월의 첫 산문집에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불완전한 개인의 ‘사랑하는 미움들’에 관한 이야기가 그만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담겨 있다.
삶의 그늘진 곳에서 찾아낸
다정한 안부의 문장들
저자는 진심 어린 위로를 기대하기 어렵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끊임없이 ‘방황하는 나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온통 미워하는 모습일지라도, 그 미움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를지라도 지금의 자신이 예전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김사월. 스스로를 미워하거나 사랑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김사월은 그늘진 곳에서 찾아낸 말들로 독자의 마음에 신호를 맞춘다.
빠르게 스크롤되는 스마트폰의 스크린 속 사진과 글들을 보며 저자는 “세상의 사진 찍히는 아름다운 것들에 비해 나의 외면은 너무 부족하고, 리트윗과 하트를 받는 글들에 비해 나의 내면은 너무 부족하다”고 고백한다. 저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과 걱정 역시 저자의 고민과 닮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스스로가 초라하다고 느껴지고, 그 때문에 슬퍼질수록 “내가 여기 살아 있다고 존재를 외치고 싶어 했고, 그 감정에 이끌려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들어왔다.” 그래서인지 두렵고 마주하기 싫은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토해내듯 적어낸 김사월의 문장을 읽다 보면 줄곧 도망치고 싶었던 각자의 어둠을 또렷이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김사월이 그늘진 곳에서 찾아내어 꾹꾹 눌러 쓴 진심 어린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다정하게 안부를 묻는다. 나와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당신은, 지금 괜찮냐고. 혹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서, 자책하며 아파하고 있느냐고. 당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여기 살아가고 있다고.
“우리가 살아 있다는 데에 안도하고 안심하고 고맙고 눈물이 나요. (…) 저를 읽고 기억하거나, 잊거나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그렇게 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있어주어 고마워요.”_207쪽, 「에필로그_ 안부」
고독하고 씩씩하게, 여리지만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마주하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
김사월 글에는 고독하고도 씩씩하게, 여리고 불안정해 보이지만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마주하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서로를 다독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좋은 하루 보내라는 안부가 서로의 절절한 바람이 되”는 세상에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의 독자들에게 사랑으로 이루어진 연대의 말들을 건넨다.
“나의 힘과 영향력은 너무나 작지만 우리는 버스 광고의 작은 문구 하나에도 스스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허리둘레를 재며 어제와 오늘의 치수에 한숨을 쉴 때, 이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도 잘 살고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르니까. 만약 누군가에게 그런 동력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꾸미지 않는 힘을 조금은 믿고 싶다.”_207쪽, 「에필로그_ 안부」
김사월은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미워하면서 살고 있거나 긍정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계속 힘을 기를 수 있고 소극적인 사람이 가진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민하고 있는 누구를 위해 누군가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갈 작은 용기를 얻게 된다. 세상에 있어주어 고맙다는 김사월의 말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우리의 용기가 되어주어 고맙다고. “만약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나는 주저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김사월의 한마디는 같은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독자들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단단한 믿음과 위안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 접속
1부 젊은 여자
오늘 나의 삶
유 레즈비언
사월 씨 예뻐요
하루키로 섹스를 배운 끔찍한 혼종
스테이지
가다실
프리 사이즈 월드
나쁜 비거니스트
섹시
그날 공연
몸
꾸미지 않는 힘
여자 옷
탈코해도 예쁜
2부 누군가에게
룰루랄라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
일생 동안 사랑했던 사람들의 얼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상처주는 키를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어
인요가
발레
외할아버지
종로구 인간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가을 느낌
바다 수영
그 사람
바이크
3부 너무 많은 연애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다
베를린
현실 로그아웃
현실은 향수보다 잔인하다
허니문
나방
My Funny Gainsbourg
휘발성 사랑 나누기
너무 많은 이별담
쌍둥이
나의 행복
백신
헤어진다 해도 사랑받고 싶어
귀엽고 잔인한 사람이여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가벼움
4부 사월에게
사랑하는 미움들
졸피뎀
소비되고 싶어
죽어
겨울 천장
어느 날의 일기
살고 싶다
초록색 창문
당신의 책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책장 정리
밤의 비행기
아침의 글 아침의 멜로디
우울은 수용성
너바나
대기실에서
한 줌에 쥘 수 있는 작은
에필로그_ 안부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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