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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몰입 경험 중요해…뇌 정교한 ‘연결망’ 만들어” 

‘읽기 뇌’ 분야 세계적 연구자 메리앤 울프 인터뷰

 

독서가 깊어질수록 두뇌의 복잡한 회로와 신호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하고 정교해진다. 게티이미지뱅크

 

 

‘독서’가 부활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국 출판계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독서 열풍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6억6900만 권의 종이책이 판매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독서는 섹시하다’(Reading is sexy)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종이책 열풍을 다뤘다. 또한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미국에서 ‘독서 파티’가 새로운 사회적 커뮤니티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깊이 읽는 경험이 정교한 뇌 회로 형성

 

독서에 대한 찬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독서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으로 칭송받아왔다. 읽기 뇌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이자 인지신경학자인 메리앤 울프는 한겨레와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독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으로, 인간의 인지 발달을 변화시켜 사고 능력을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책 읽는 뇌’ ‘다시 책으로’ 등의 저서로 유명한 울프는 디지털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책에 몰입하는 경험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주의 집중과 깊이 있는 사고를 저해한다고 우려했다.

 

정말 짧은 시간 “다중적·동시적 뇌 자극”

 

많은 이가 독서를 자연스러운 활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읽기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배워야 습득할 수 있다. 울프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는 새로운 연결과 경로를 만들어내는 뇌의 가소성 덕분에 독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다중적이고 동시다발적인 활동을 한다. 글자를 보고, 의미를 이해하며, 문맥을 파악하고, 감정과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뇌의 여러 영역이 협력하고 새로운 신경 회로가 형성되거나 강화된다. 대표적으로 독서에 관여하는 뇌 영역으로는 시각피질, 측두엽, 브로카 영역, 각회, 상각회, 그리고 백질 경로가 있다. 이들 영역은 시각적 인식, 음운 인식, 문법적 이해 등을 담당하며, 서로 협력해 독해 과정을 원활하게 한다. 울프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의 뇌 안에 이미 생리적, 인지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읽기 뇌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이자 인지신경학자인 메리언 울프는 한겨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몰입해서 읽는 독서는 뇌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준다고 강조했다. 로드 시어시 제공

 

알던 정보와 새 정보를 연계해  ‘추론 능력 키워’

 

독서의 효과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뇌의 복잡한 회로와 신호 네트워크가 독서 능력과 관련이 깊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독서가 성숙할수록 이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하고 정교해진다. 2013년 미국 에머리대학 연구팀은 소설 읽기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기능적 뇌 자기공명영상’(fMRI) 스캔을 사용했으며, 독서 뒤 며칠 동안도 뇌 연결성이 증가하는 현상을 관찰했다. 9일간 소설을 읽었던 연구 참가자들의 뇌는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전개될수록 여러 영역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움직임과 통증 같은 신체 감각에 반응하는 뇌의 일부인 ‘체성감각 피질’의 변화가 활발했다.

 

울프는 특히 몰입해서 읽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몰입해서 독서할 경우 우리의 뇌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복잡하고 정교한 회로를 만들어낸다”며 “몰입 독서의 경험을 통해 독자는 글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알고 있던 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연계하거나 표면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내용을 추론하는 등, 글과 독자가 풍부한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가 독서에 대해 ‘저자의 지혜를 넘어 우리의 것을 발견한다’고 말했듯이, 몰입 독서를 통해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시대에 책 읽기 중요성 더욱 커져

 

울프는 디지털 기기 확산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최근 확산하는 디지털 기기에서의 읽기는 짧고 빠른 정보 처리에 적합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속도와 효율성만 부각되기 때문이다. 울프는 “이런 환경에서 독자들이 깊이 읽기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못하고, 글을 빠르게 스캔하고 넘기는 경향이 생긴다. 이는 독서의 깊이를 얕게 만들 수 있다”며 “이런 피상적 읽기 방식이 지속되면 ‘정교한 뇌 회로의 발달’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많아질수록 집중력은 더 떨어지고 성적도 하락할 수 있다. 올해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싱가포르의 새 연구에 따르면, 0~8살 아이들이 디지털에 많이 노출될수록 학교에서의 집중력과 성적이 더 나빠진다.

 

지난해 스페인 발렌시아대학의 리디아 알타무라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의 디지털 독서와 종이책 독서의 효과를 비교한 선행 연구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30개국에서 47만 명이 참여한 25편의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 분석 결과, 종이책 독서가 디지털 독서보다 독해력 향상에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디지털 독서는 오히려 독해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디지털 독서와 독해력 사이에 약간의 긍정적 연관성을 보였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연구팀은 종이책 독서가 디지털 독서보다 독해력을 6~8배 더 효과적으로 높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디지털 기기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온라인 글들이 어휘나 내용 면에서 종이책에 비해 미흡한 점이 독해력 향상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독서를 자주 하는 아이들은 학문적인 어휘 발달이 더딜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디지털 독서가 완전히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종이책 독서만큼의 장점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프 박사는 또한 한국 문화에서 두드러지는 예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해서 매우 기쁘다”면서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드라마, 영화, 춤 등 많은 분야에서 한국은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예술 중시 흐름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깊이 있는 독서는 마음과 예술 모두를 풍요롭게 만든다. 또한 공감과 성찰을 키우고, 철학자 한병철이 논한 ‘머무르는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울프는 비판적 사고와 관점을 키우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독서가 필수라면서 “기본적으로 깊이 있는 독서 과정을 완전히 학습할 때까지는 인쇄물로 읽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을 신중하게 디지털 등 다른 매체로 ‘전이’시키기 위해서는 잘 훈련된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프로그래밍과 코딩을 배우는 과정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서처럼 이러한 디지털 기기들이 학습 과정에 전면적으로 도입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읽자마자 문해력 천재가 되는) 우리말 어휘 사전 : 독해력과 표현력을 두 배 높이는

우리말 어휘 수업  / 박혜경    411.3 박94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행위는 모두 언어로 이루어진다. 심지어 혼자 하는 생각, 상상, 비판, 추론도 언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말은 곧 국어 실력이 우리의 말과 행동, 나아가 사고까지 좌우한다는 뜻이다. 알고 있는 어휘가 많을수록 그만큼 세상을 더욱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문해력, 독해력, 표현력의 단단한 기반이 되는 다양한 우리말 어휘를 익혀보자.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아갈수록 세상이 점점 선명해질 것이다.

 

출판사 서평

 

어휘가 문해력이다
사유의 폭을 넓히고 국어 감각을 길러주는 우리말 어휘 수업

우리는 누구나 한때 세상의 모든 단어가 궁금하고 알고 싶던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였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다가 간판에 적힌 글씨를 읽으며 “이건 무슨 뜻이야?”, “저건 어떻게 읽는 거야?”라고 ‘폭풍 질문’으로 엄마 아빠를 곤란하게 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버린 지금은 어떤가? 아는 말, 쓰던 말만 쓰고, 새롭거나 생소한 단어를 접하면 이상한 말이라며 무시하거나 짜증부터 내는 등 거부감이 먼저 든다.
그러나 늘 쓰는 어휘만 구사하면 생각의 폭은 좁아지고, 창의적 사고력도 후퇴한다. 어휘란 일정한 범위 안에서 쓰이는 단어들의 집합이자 학습의 가장 근본적인 단위로 사회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은 단어를 중심으로 언어를 학습하고, 이 개별적인 단어를 연결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기 때문이다. 언어는 인간의 사유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타인과의 소통도, 자신만의 생각도 언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즉 어휘란 사유의 깊이와 다양성을 결정하는 도구다. 따라서 어휘력이 높은 사람은 그만큼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고,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어휘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문해력과 독해력은 물론,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까지 단번에 높아진다. 단어 하나를 단서로 글 전체에 담긴 주제를 곧바로 파악해 내고, 단 한 단어만으로 분명한 태도를 담아내는 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교양이 자라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생각하는 힘은 탄탄한 어휘력에서부터 자라난다.

어휘를 공부하면 글이 저절로 이해된다!
국어 표현력과 독해력이 한 차원 높아지는 우리말 지식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스크롤을 내리며 키워드만 보는 식의 읽기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기초학력 미달률은 13년 새 3배 증가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자’라고 불리는 한글을 쓰는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을 자랑했던 우리나라이지만, 단순히 언어를 알고 구사하는 것에서 나아가 문해력과 독해력을 측정하는 검사에서는 그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한때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심심한 사과라니?”, “난 하나도 안 심심하다.”라고 비난한 일이 화제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때 쓰인 ‘심심하다’가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라는 뜻이라는 것을 안다면, 많은 단어 중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선택한 화자의 진심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그만큼 ‘깊고 간절한’ 표현이므로 일반적인 대화 상황보다는 공식적이고 진지한 상황에서 쓴다는 것까지 이해한다면 국어 표현력과 독해력을 한층 키울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어 표현을 가공 없이 그대로 쓰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말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비슷한 뜻의 여러 단어가 있더라도 각각 사용되는 맥락과 분위기는 분명히 다르다. 단어들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순간, 어렵고 복잡한 글도 저절로 이해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까지 한 차원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유의어·반의어·동음이의어·문법적 특성과 활용 맥락까지
모든 학습의 단단한 기반이 되는 어휘력을 높인다!

단순히 어휘를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휘를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마치 영어 단어를 외우듯이 어휘를 머리에 욱여넣다 보면 흥미도 금세 떨어지고, 사전적 의미를 넘어선 일상의 의미와 맥락을 익히지 못하므로 반쪽짜리 공부가 되기 십상이다. 어휘는 반드시 ‘글과 함께’ 익혀야 한다. 그래야만 어휘를 둘러싼 문장, 문법, 맥락, 분위기를 고려할 수 있고, 그때 비로소 어휘의 진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말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들 말한다. 어휘의 수가 많기도 하지만, 띄어쓰기, 맞춤법, 외래어표기법 등 유독 난해하고 규칙이 통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기보다는 흥미롭거나 유익한 글을 읽으며 관련된 어휘와 개념이 나올 때마다 그때그때 기억해 두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공부법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주제에 해당하는 어휘뿐만 아니라 그 어휘의 동음이의어, 유의어, 반의어는 물론 문법적 특징과 주로 쓰이는 맥락까지 국어를 향한 여러분의 호기심이 한껏 넓어지도록 구성했다. 동시에 한 줄 요약, 읽을거리, 친절한 주석 등으로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자연스럽게 국어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노력했다. 쉽고 흥미롭게 우리말 어휘의 다양한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

 

목차

 

머리말


1장 문해력 첫걸음: 헷갈리는 어휘 제대로 구분하기
연달아 이기거나 연달아 지거나: 연패하다
나를 그런 식으로 매도하지 마!: 매도하다
특별한 칭찬과 특별한 약속: 준수하다
사회적 파장의 주인공: 심심하다
잘못 알고 있으면 이 사달이 납니다: 사단과 사달
비슷한 듯 다르지만 어쨌든 힘든 것: 곤욕과 곤혹
무수한 단어의 무한한 가능성: 무수하다와 무한하다
정보를 어떻게 캐내야 할까: 신문과 심문
사실을 밝혀내는 방법의 차이: 구명과 규명
능력을 갈고닦거나 일깨워주거나: 개발과 계발
성공과 승리는 어떻게 다를까?: 성패와 승패
근거가 되는 두 말: 반증과 방증
얼굴빛을 일컫는 다양한 표현들: 반색과 정색
차이를 알면 글의 핵심이 보인다!: 공포와 공표
점 하나의 방향 차이로: 제재와 제제
‘잦다’의 두 얼굴: 잦다
하거나 안 하거나: 지양과 지향
다시, 점 하나의 방향 차이로: 재고와 제고
기역(ㄱ)이 만드는 딱딱함과 부드러움: 완고하다와 완곡하다
효도하려다 불효자가 된 사연: 안갚음과 앙갚음

2장 문해력 높이기: 이해하면 쉽고 유용한 우리말 단어들
물리적 현상에서 찾는 인간의 습성: 타성
무섭고 으스스한 것과는 상관없다: 시쳇말
여럿 중에 가장 뛰어난: 압권
유감에 대해 유감입니다: 유감
무뇌한? 무뢰한?: 문외한

서로 뿔을 잡으려 애쓰다: 각축

타는 것 말고 밟는 것: 전철
우리말에서 가장 맛있는 단어: 회자
눈썹에 불이 붙었다면?: 초미
시간 10분이 아니라고요: 십분
어깨를 대어 봅시다: 비견
할 일 없는 게 아닙니다: 하릴없다
진작해야 하는 것과 진작 해야 하는 것: 진작하다
이것도 우리말 맞나요?: 핍진하다
‘독이 든 성배’를 마시고 ‘수명이 줄어든’ ‘감독’?: 감수하다
이 제안을 고사하면 저는 고사합니다: 고사하다
묘한 멋이 깃든 단어: 반추하다
더는 미욱하지 않기 위해: 미욱하다
대중이 없다고?: 대중없다
공짜도 아니고, 개밥도 아닙니다: 무료하다와 사료하다
머리는 머리인데: 대두하다

3장 문해력 완성하기: 맥락과 분위기를 알려주는 어휘들
편안함에도 차이가 있다: 전원적, 목가적, 향토적
들뜨거나 가라앉거나: 고무적과 회의적
매일 하던 것만 하니 재미없어: 전형적과 상투적
이런 것까지 일일이 알려줘야 해?: 명시적, 묵시적, 암묵적
고구마 먹은 듯이 답답하다?: 세속적과 고답적
선생님, 제가 조장을 맡으라고요?: 조장하다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 만연하다와 창궐하다
평소와 같거나 평소와 다르거나: 이례적과 의례적
단계적 하락을 거듭하다 보면: 전락하다
맥락을 몰라도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초래하다와 야기하다
핑계에 대한 통렬한 지적: 빙자하다
남의 차 얻어 타기: 편승하다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디지털 독서, 종이책 읽을 때만큼 독해력 향상 안돼"

 

스페인 발렌시아대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독서는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ckate16/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책을 많이 자주 읽을수록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독서는 종이책을 이용한 전통적인 독서 방식과 달리 이같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린디아 알타무라 스페인 발렌시아대 심리학과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13일 국제학술지 ‘교육연구리뷰’를 통해 디지털 독서 관련 선행 연구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선 연구들에 의하면 여가 목적이든, 교육 목적이든 인쇄된 글을 읽는 것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독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새로운 독서 습관 또한 독해력과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0~2022년 발표된 선행 연구 25편을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들에는 30개국 47만 명이 참가한 연구 결과가 담겼다. 

 

분석 결과, 여가 시간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하는 독서는 종이책을 읽는 만큼 효과가 없었다. 독서 빈도와 독해력이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인다는 잘 정립된 선행 연구들이 있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디지털 독서 또한 독해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은 분석 결과가 나온 것이다. 종이책과 디지털 독서는 서로 다른 성질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메타 분석에 따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여가 시간의 디지털 독서와 독해력이 오히려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에서는 미약하지만 약간의 긍정적인 상관성으로 전환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들을 종합해봤을 때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로 글을 읽을 때보다 인쇄물로 읽을 때 독해력 향상 효과가 6~8배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디지털 독서가 종이책 읽기만큼 효과를 일으키지는 못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디지털 기기는 글 사이 배너광고 등이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다양한 어플 등 독서 외의 많은 목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서의 능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았다. 또 하나는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다수의 글이 종이책보다 어휘의 정교함이나 내용의 구체성 등에서 미흡하다는 점도 독해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연구팀은 “교육자와 학부모는 어린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보다 인쇄물로 된 글을 읽도록 권장해야 한다”며 “글의 양질뿐 아니라 글을 읽는 도구와 수단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환경을 아날로그 환경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올바른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대책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 출처 : 동아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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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