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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특집] 기후변화, 시민들이 해야 할 10가지

기후문제 해결은 시민의 실천으로부터

 

1.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 세스 고딘 편 /  363.73874 G585cKㅅ 사회실(3층)

2. 존 도어의 OKR 레볼루션 : 기후변화와 새로운 부의 기회 / 존 도어 저

/ 363.738746D652sKㄱ   사회실(3층)

3. 지구를 지키는 괴짜 브랜드 / 괴짜 여우 응원단 저 / 정리 중

 

 

unsplash

 

환경재단에서 일하지만, 이렇게 큰 내용으로 제가 한 말씀 드릴 주제도 못 될 뿐 아니라 공감을 얻지 못하는 말들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기 쉽겠지요. 여러분은 이미 기후변화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아시아 지역이 더 위험합니다. 최근 인도 뉴델리 시민들은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섭씨 50도란 어느 정도의 뜨거움일까요. 숨쉬거나 거리를 나다니기 어려운 온도겠지요. 50도짜리 사우나에 우린 어느정도 견뎠나 생각해보세요. 넘어지면 피부가 2도 화상을 입는 이상 고온이 열흘 이상 이어지고 비조차 내리지 않으면 또 어떨까요. 불타는 태양 아래 양동이를 들고 2,3시간 물을 기다리는 심정은 생각만 해도 타들어갑니다. 폭염에 운전대를 만진 운전자가 화상을 입기도 하고, 수도에서 뜨거운 물이 쏟아져 놀라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울려 퍼집니다. 최근 3개월간 인도 전역의 열사병 신고 건수가 2만4,849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인도 이웃 스리랑카에서는 갑작스런 홍수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단시간에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범람한 물에 쓸려가고 산사태로 밀려든 진흙더미에 매몰되고 사망자 숫자도 확인 할 수 없을 정도의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이 기후재난에 제일 먼저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현실에 애가 탑니다.

 

<네이처>에 따르면 2023년 북반구 비열대(북위 30~90°) 육지의 여름 평균기온이 지난 2천년 동안 가장 더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매년 역대급 기온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5월의 햇빛이 예사롭지 않게 쨍하더니 6월로 접어들며 눈이 부셔서 대낮에 걷기도 불편한 지경입니다. 올해 여름엔 또 어떤 태풍이 어느 만큼의 강도로 한반도를 점령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측가능하지 않고,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역대급이라는게 기후재난의 특징입니다.

 

아시다시피 기후변화의 원인은 지난 200년간 산업발전 기간 동안 사용한 화석연료 때문입니다. 이들이 연소되면서 내뿜은 이산화탄소가 대기권에 머물고, 사라지지 않은 채, 태양열이 들어는 오되 나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에 온실가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온실처럼 지구가 뜨거워지고, 온난화를 넘어 지구 가열화 때문에 빚어진 기후의 혼돈이 바로 기후변화이자 기후재난이며 기후비상사태입니다. 

 

기후비상사태를 돌파하려면 두 개의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산업발전 과정에서 발생시킨 탄소를 줄이는 일과 지금 출렁거리는 기후에 적응하는 일입니다. 기후대응을 위해 적절한 해결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관련된 책들을 통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탄소 연감 네트워크 저 / 세스 고딘 편 / 황성원 역 | 책세상

 

우리 시대 마케터 세스 고딘은 꾸준함보다는 기발함과 더 어울리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꾸준히 새로운 이야기를 터뜨려온 고딘이 놀랍게도 최근 환경단체를 만들었습다. 이 재기발랄한 마케터가 조직한 '탄소연감 네트워크(The Carbon Almanac Network)'의 첫 프로젝트가 바로 이 책입니다. 알마낙이라는 제목에 맞게 플라스틱 재활용부터 IPCC 보고서까지, 탄소중립부터 ESG 경영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위기의 거의 모든 것을 짧은 글과 그래픽 등으로 압축해 담아 초등학생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소화가능한 기후변화 입문서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민감하고 빠르게 읽어온 영리한 마케터 고딘이 예측한 미래는 희망적입니다. 그는 우리가 기후변화라는 사실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로 연대하고,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꾸준히 실행'할 용기가 있다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존 도어의 OKR 레볼루션: 기후변화와 새로운 부의 기회』 / 존 도어 저 / 김태훈 역 | 비즈니스북스

 

2022년 무려 1조4천억원을 스탠포드 대학에 기부한 투자자 존 도어. 그는 일찌감치 테크 기업에 투자하여 오늘날의 구글을 만든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그가 미국내 대학 기부금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을 세우며 존 도어 지속가능학교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성공한 투자자의 안목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가장 경제적인 기회이며, 기후재난으로 입는 피해와 비교했을 때 탄소감축에 투자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단, 탄소감축이 기후재난 속도보다 더 빠를 경우에 그렇다는 주장입니다. 존 도어 지속가능스쿨 인재들은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주 실용적으로 탄소감축을 향한 엑셀러레이터가 무엇인지 안내해 줍니다.  

 

 

 

『볼드(Bold):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 피터 디아만디스 외 저 / 이지연 역 | 비즈니스북스

 

억만장자가 되고 싶으면 억만명의 고민을 해결하라! 이 책은 독자를 웅장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의 기술 수준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기술을 통해 현존하는 지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담대한 낙관주의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흩어져있는 지식과 기술들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모래밭의 바늘이 우리를 찾아오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설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1400억원 상금을 걸고 탄소감축을 위한 공모대회를 진행중입니다. 기후대응에 도전할 스타트업이나 투자자들에게 강렬한 영감을 줄 것입니다. 

 

 

 

『지구를 지키는 괴짜 브랜드』 / 괴짜 여우 응원단 저 | 천그루숲

 

1970년대 환경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공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는 조롱과 함께요. 2024년, 그로부터 50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Freaky Fox Crew(괴짜 여우 응원단)는 전지구적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맞서 개인의 주도적인 실천과 연대의 힘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환경 실천은 누구나 생각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려면 시간과 열정, 인내심, 용기가 필요하고 더구나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삐딱한 시선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런 도전 속에서도 친환경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10개의 국내외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인터뷰도 재밌고 책의 구성 자체가 유혹적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기후대응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UNEP과 세계기상기구가 함께 정한 지구시민 행동수칙 10가지

 

기후변화는 원인과 결과가 방대하고 국가를 중심으로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관련된 일이라 해법이 복잡합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정책을 만들고, 기업은 혁신하고, 투자자는 해결을 위해 더 투자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 엑셀을 밟아 주는 것은 각성된 시민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UNEP와 세계기상기구 WMO도 시민들이 함께할 행동수칙 10계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대나 책임감을 갖는 시민의 참여가 역사의 물꼬를 바꿨습니다. 기후문제 해결도 시민의 실천이 방아쇠입니다. 

 

01. 목소리를 내라: 친구와 가족, 동료들에게 탄소 감축을 독려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운동에

참여하라.

02. 정치적 압박을 가하라: 당신이 관심 갖는 환경 이슈를 선정하고, 변화를 촉구할 구체적인 요구

주제를 결정하라. 이를 바탕으로 지역 정치인과 기업가들이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라.

03. 당신의 교통수단을 바꿔라: 각국 정부가 수송부문 탈탄소를 위한 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당신이

먼저 변화에 나서라.

04. 당신의 전력 사용량을 줄여라: 사용하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전자제품을 끄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전력 공급자를 무탄소 또는 재생에너지 공급자로 바꿔라.

05. 당신의 식단을 바꿔라: 식물 기반의 식사를 늘린다면 지구뿐 아니라 당신의 몸도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다.

06. 지역에서 구매하고, 지속가능 관련 상품을 구매하라 : 식품 등 상품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상품, 제철 식품을 구매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상품을

구매하라.

07. 음식물을 버리지 마라: 식품 생산량의 3분의 1이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것들이다.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에 달한다.

08. 기후에 맞춰 스마트하게 입어라: 패션산업의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한다.  새 옷을 적게 사고, 산 옷은 오래 입어라.

09. 나무를 심어라: 매년 1,200만ha의 숲이 파괴된다. 산림 파괴를 막기 위해 개인 또는 단체의

일원으로서  나무 심기에 나서라.

10. 지구친화적 투자에 집중하라: 개인의 저축과 투자를 통해서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탄소집약

산업에  투자하지 않는 투자기관에 투자한다면, 시장에 명확한 탈탄소의 신호를 보낼 수 있다.

 

 

 

< 출처 : 예스24 >

:
Posted by sukji

 

 

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 : 기후와 자연 IQ를 키우는 지구살이 안내서 / 루시 시글

577 S571u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기후위기, 탄소제로… 그 너머를 그려볼 때
비로소 지구와 공생하는 삶이 시작된다
“지구를 지키자!” 보다는 “지구와 함께하자!”고 제안하는우리 행성에 관한 듣도 보도 못한 100개의 질문

 

“지구와 진짜 친구가 되기 위한 길에 들어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책의 저자 루시 시글이 건네는 첫 문장에 ‘친구? 지구랑? 갑자기?’ 하는 의문으로 좀 오글거린다면,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저자 말마따나 이 책을 집어 든 호기심과 선의만으로 독자들은 ‘대박 행성 지구’와 ‘절친’이 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탐색해볼 흥미진진한 행운을 만난 셈이다.

그저 ‘기후변화’라 치부한 일이 어느새 ‘기후위기’가 되고 이젠 ‘기후비상’ 사태로 여겨지는 오늘날. 예상을 뛰어넘는 재난이 어떻게 눈앞에 닥칠지 몰라 누구나 걱정하지만, 또 탄소 배출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도 알지만, 거대한 흐름은 거스를 수 없고 막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미약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베테랑 기후문제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환경문제 활동가인 저자도 그 두려움을 고스란히 겪었다. 그리고 불안을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글과 방송과 행동으로 분투하는 과정에서, 이 첩첩의 위기에 대처하려면 더 많은 사람과 ‘지구와 좋은 친구로 지내는 법’을 공유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금 우리에겐 혼란과 비관보다는 긍정과 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배운 것을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사랑하며 사랑하는 것을 보호한다”는 자크이브 쿠스토의 말도 큰 영감을 주었다.

《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는 총 10개 단계 100개의 퀴즈로 구성된다. 각 단계는 지구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음 직한 주제를 다루는데, 반면 100개 퀴즈는 ‘친구라면 이 정도 TMI는 필수’라는 듯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이 가득하다. 난이도는 만만치 않지만, 퀴즈 형식을 택한 이유는 소박하다.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풀어보며 더 잘 기억해주길 바라서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지구라는 큰 그림을 완성해내는 과정이 사뭇 뭉클하다.
전반 다섯 단계는 지구 자연환경을 살펴보는 데 주력했다(전 세계 대부분 과학자가 동의하듯이 기후위기란 자연 문제와 분리할 수 없으므로). 숲과 바다와 다양한 동식물 등 우리가 뭉뚱그려 알았던 생물권의 구석구석을 태곳적부터 들여다보면서 지구 공동생활자들의 삶을 밀착 탐색한다. 거대하고 촘촘한 자연의 경이로운 네트워크를 만날 수 있다. 후반부에는 이러한 지구의 자연적 작동 원리인 ‘순환 시스템’에 기초를 두고 인류가 어떻게 지구와 공존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모색한다. 순환경제,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리와일딩 등 미래를 지향하는 지구사랑 움직임의 현주소를 만날 수 있다.

낯설어서 더욱 승부욕을 자극하는 신선한 100개의 퀴즈를 통해 독자들은 지구와 친해지는 기쁨을 누려볼 수 있을 것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많은 독자가 지구 공동생활자로 거듭나고픈 의지를 되새기고, 책을 덮은 뒤 진정한 지구살이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판사 서평

 

‘지구와의 공존’이란 무엇일까?
지구를 보호한다는 수사학을 넘어
진정으로 지구와 가까워지는 낯설고도 신선한 100개의 질문들!

☑ 상공 1만 1,300미터부터 해저 1만 1,100미터까지 지구를 둘러보며 키우는 ‘지구 감수성’
☑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활발히 정보와 영양분을 주고받는 숲의 네트워크 들여다보기
☑ 탄소와 영양분을 배설해 바다의 생산력을 높여주는 ‘크릴’ 등 숨겨진 영웅들 소개

항상 우리 곁에 있으며, 일생 우리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존재는 무엇일까? 새삼스럽지만 다름 아닌 지구다. 하지만 익숙한 것에 자칫 무관심하듯, 지구는 많은 지구인에게 잊히고 방치된 것만 같다. 이제 다시 관심을 환기하고 지구와 친구 되는 과정에 첫발을 내디뎌보면 어떨까? 이 책은 그렇게 ‘환경 감수성’과 비슷해 보이지만 살짝 다를 ‘지구 감수성’을 제안한다. 지구의 상공부터 바닷속 깊은 곳까지 생생하게 들여다보면서, 그곳에서 살아가는 지구 공동생활자들의 삶을 되짚어보면, 우리 인간이 어떤 미래를 꿈꿔야 할지 보이리라는 것이다.
퀴즈의 형식으로 지구에 재밌게 접근해보자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색인데, 우선 지구의 다채로움을 들여다봄으로써 부담을 덜고 친구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자는 취지다. 이러한 접근법은 기후위기라는 문제 원인과 탄소제로라는 해결 방식의 도식을 넘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지구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릴 수 있도록 희망의 지평을 열어준다.
퀴즈의 점수를 따라 현 위치를 점검해보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익하다. “녹는 속도가 워낙 빠르고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쳐 ‘지구 종말의 날 빙하’라고도 불리는 빙하의 진짜 이름은?” “남아공에서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2000~2010년 사이에 밀렵꾼들에게 죽임을 당한 코뿔소는 몇 마리일까?” “냉장고, 텔레비전, 스마트폰, 전기주전자 가운데 무엇이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할까?”와 같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꼭 알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 법한 의외의 생경한 질문들도 많다. 하지만 시시콜콜하게 대화를 나누며 상대를 하나하나 알아가듯, 100개의 퀴즈를 다 풀고 나면 모호했던 지구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어느새 애틋하기까지 할지도 모른다.

예로, 생물다양성은 환경 논의에서 늘 빠지지 않지만, 많은 경우 구체적으로 지구에 어떤 생물이 살아가고, 이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는 모른 채 넘어간다. 2021년 미국에만 22종이 멸종했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고, 현재 지구에서 생물다양성 보존도가 가장 회복이 어렵다는 스톡홀름복원력센터의 분석도 있었는데, 유엔의 아이치 생물다양성 목표는 수립된 2010년부터 단 하나도 달성되지 않았다. 이런 허점은 생물다양성이 단순 개념으로만 받아들여질 뿐, 실제 지구 공동생활자를 인식하는 단계까진 나아가지 못해 발생한다. 이 책이 말하는 ‘지구생활자’가 인간과 비인간동물, 이들의 터전이 되는 생물권까지 포함하는 개념인 만큼, 단순 지구인에서 지구생활자로 나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테다.


선진국의 과소비 문화, 의심해본 적 없는 풍요로운 식단
익숙함에 가려졌던 현실의 기묘한 자연 파괴 행동들
〈진정한 비용〉 프로듀서, 〈더 원 쇼〉 지구 리포터가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 연간 생산되는 의류 절반이 소각되거나 매립 처리되어 쓰레기로 버려지는 현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4%를 차지하는 비효율적 푸드 시스템
☑ 미국에서만 하루에 1억 2000만 평 넘게 파괴되는 열대우림

저자인 루시 시글은 일반 가정집의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며 플라스틱 성분을 분석하는 일부터, 지하 하수도에 들어가 팻버그를 직접 마주하는 일까지 누구보다 현장에서 지구의 실태를 직관하며 대중에게 지구의 모습을 낱낱이 소개하고자 발 벗고 나서왔다. 저자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의류 생산 지역을 방문했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대량생산 체제에 맞춰 품질과 관리 감독이 느슨해지면서 일명 ‘부자’ 나라에서 유행하는 색으로 염색 공장 앞 강물이 물들었던 상황을 말이다.
또한 지구에 해로운 걸 알면서도 점점 더 물건에 집착하는 기묘한 현실, 즉 산업화 국가의 컨슈머리즘을 비롯해 80조인분이 생산되지만 그중 6분의 1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 산업 구조, 선진국에 특히나 치중된 엄청난 쓰레기발자국 등, 익숙해서 더욱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일상의 탄소발자국을 하나하나 추적해나간다.

저자는 특히 소비가 필연적으로 남기는 탄소발자국 비용을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이 지불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이는 곧 개인의 소비 습관뿐만 아니라, 지구 공동 시민으로서의 공정한 책임, 생산과 소비의 시스템 문제로까지 확장된다. 현재 선진국의 소비 상품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되고, 그 과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도 개발도상국이 처리한다. 우리가 이토록 쓰레기와 과소비 문제에 무관심한 이유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생활자란 자신만이 아닌 공동체의 더 나은 삶을 변화의 목표로 삼는 바, 당연하게 유지해왔던 우리의 소비 습관이 지구에 어떤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알 때 삶을 개선할 의지까지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달리, 넓게, 새롭게 보며 공존의 상상력을 키우다
지구와 관계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지구를 상상하는
모두를 위한 지구살이 안내서!

 

☑ 재활용했다고 생각한 플라스틱, 의류, 장난감… 과연 얼마나 재활용될까?
☑ 한 번 쓰고 버려질 수밖에 없는 ‘다운사이클링’ 시스템, 과연 현재에도 유효할까?☑ 순환경제, 업사이클링 디자인, 리와일딩 등 지구 곳곳에서 펼쳐지는 움직임들

‘지구살이’란 지구를 종종 생각하며 플라스틱 덜 쓰기 같은 친환경 실천을 하는 의미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구를 바라보는 프레임부터 바꾼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간 많은 이가 몰라서 지구에 이기적인 부탁을 해왔다면, 지구와 친구가 된 지금은 지구를 넓게, 다르게 바라봄으로써 말뿐이 아닌 진정한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산업 체계를 돌아보자면, 저자는 자본주의 시대에 권장되었던 ‘선형경제’가 자연 위기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실제 지구 곳곳에서 대안으로서 ‘순환경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여기서 ‘순환’이란 지구가 살아온 방식에 맞춰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이 버려지지 않고 순환하도록 디자인·재사용한다는 의미이다. 궁극의 목표는 이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의 변화시키는 일이니 일상의 실천에서도, 사회에 요구할 때에도 토대를 순환 시스템에 두자는 말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우선 저자 특유의 유쾌함이 부담 없이 환경 논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거니와, 순환이라는 지구의 기본 작동 원리에 관한 이해에 약간의 상상력만 쌓여도 변화는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렌트 더 런웨이’ 같은 명품브랜드 대여 서비스나, 계획적 구식화(소비자가 새 제품을 소비하게끔 기업이 상품을 개발할 때 일부러 수명을 짧게 제한하는 것)에 대항해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시작된 ‘수리할 권리’ 운동 등을 예시로 든다. 이처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상상해보지 않은 해결책들이 아직 많을 것이다. 지척의 지구가 아니라 더 넓은 지구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 때 저자가 말한 대로 “창조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아이디어가 샘솟기 마련”이다.

〈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는 이제 환경 감수성을 넘어 지구 감수성으로 나아가자고, 에코 프렌들리를 품는 지구 프렌들리까지 생각해보자고 제안하는 책이다. 친구에겐 뭐든 좋은 것을 해주고 싶듯이, 지구와 점점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럽게 지구를 위한 삶을 살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목차

 

머리말 지구의 진짜 친구가 된다는 의미: ‘지구를 지켜라’와 ‘지구를 이해하자’의 차이


1단계 플래닛 하이프에 입장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Q. 내 친구 지구를 소개합니다: 알수록 궁금한 우리 행성 이모저모

2단계 인류세에서 홀로세로: 돌아가시겠습니까?
Q. 인류세 범인 수색 작전: 지구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3단계 지구 공동생활자와 팀을 결성하시오
Q. 함께일수록 풍요롭다: 크릴새우부터 코뿔소까지

4단계 경이로운 숲의 네트워크로 들어가보자
Q. 지구가 사랑했던 모든 나무들에게: 산을 거닐며 버섯과 만나다

5단계 침입자들을 돌파하고 대양을 무사 횡단할 것
Q. 언제까지 바다가 푸를까?: 블루 액셀러레이션에 브레이크를 걸다

6단계 컨슈머리즘 탈출 대모험
Q. 소비주의를 권장하는 기묘 사회: 과다 소비를 무찌르자!

7단계 웨이스트랜드 청소 작전
Q. 쓰레기 섬 격퇴: 플라스틱은 바다 생물이 될 수 없어

8단계 순환경제를 타고 지구 한 바퀴
Q. 정의로운 공존을 향해서: 행동에 책임을 지는 공동 시민

9단계 탄소 배출 없이 지구와 함께하는 브런치
Q. 생태식품으로 레벨 업: 모두를 살리는 음식을 찾아서

10단계 함께하는 여행은 끝나지 않아!
Q. 지구와 절친 되기: 더 나은 ‘우리’를 향한 도약

맺음말 작은 실천을 습관화하는 지구생활자: 당신은 이미 잘 해내고 있다

참고자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2022. 11. 4. 10:56

지구를 위한 책 읽기 추천도서/컬렉션2022. 11. 4. 10:56

 

 

지구를 위한 책 읽기

 

1. 나무처럼 생각하기 : 나무처럼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 Tassin, Jacques 

    582.16 T213p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2. 저녁 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다 : 건강하고 공평하고 지속가능하고 정의롭게 먹는다는 것 /

    Fanzo, Jessica   363.7 F218cKㄱ  사회과학열람실(4층) 

3.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 조천호 / 551.6 조813ㅍ 

    자연과학열람실(4층) 

4. 기후변화,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 우리의 일상을 바꾸려면 기후변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

    / Huntley, Rebecca  363.73874 H954hKㅇ  사회과학열람실(4층) 

5. 09:47 / 유아도서

6. 월든 / 소로우, 헨리 데이빗 / 828.8 T488wKㄱ3  인문과학열람실(3층), 독서인증실(3층) 

 

 

< 출처 : 인터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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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지구상 가장 빠르게…'죽음의 바다' 되어가는 한반도 

 

바다 거북이들 '최후의 만찬'…10마리중 8마리 뱃속서 발견된 이것

생태계 위기 직면한 한반도 해역

 

바다거북과 한반도 연안으로 떠밀려온 바다거북 사체에서 실제로 나온 쓰레기. [사진 제공 = 해양과학기술원 / 게티이미지뱅크]
 

비닐, 전단, 그물망, 낚싯줄…. 최근 이 같은 쓰레기가 발견된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한국 연안에서 폐사한 바다거북의 사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은 2017년부터 바다거북 폐사체를 부검해온 결과 34마리 가운데 28마리에게 총 1280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의 종류도 다양했다. 필름 포장재와 비닐봉지가 각각 19%, 끈과 그물류는 각각 18%, 16%로 나타났다. 쓰레기에는 한글이나 중국어, 베트남어 등이 쓰여 있었다. 주로 한국 연안에서 바다거북이 플라스틱을 삼킨 것이다. 초식성 바다거북에게서는 섬유형 플라스틱이, 잡식성 바다거북에게서는 필름형 플라스틱이 주로 발견됐다.

홍상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초식 바다거북에게서는 해조류와 자주 엉키는 그물이나 바늘이 나온다. 해파리를 많이 먹는 바다거북은 비닐을 보면 해파리를 봤을 때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플라스틱 하나하나가 바다거북의 위장이나 소화기관에 구멍을 낼 수 있다"면서 "플라스틱이 위장에 가득 차면 포만감을 느껴 바다거북이 다른 먹이활동을 하지 않으며 영양이 부족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의 원천' 바다가 위기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와 대규모 저인망 어업,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은 한반도 연안 바다의 해양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대표적인 '밥반찬' 어종으로 꼽혔던 명태는 이미 귀한 몸이 된 지 오래다. 2014년 해양수산부 등은 살아 있는 명태 1마리에 50만원이라는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기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해양환경보호 성명서'를 국제한림원연합회(IAP) 성명서로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바다가 다시 회복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해양 건강성 악화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물질 △기후변화 △남획을 제시했다.

성명서 작성을 주도한 김수암 부경대 교수는 "우리나라가 위치한 북서태평양 지역은 대단히 특이한 지역"이라면서 "다양한 해양생물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생산력이 나타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세계 인구의 25%가 밀집해 있어 강을 통한 쓰레기 배출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역이 급격하게 산업화되며 오염물질의 해양 배출도 대단히 많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는 미래 해양생태계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는 '해양생물에 대한 기후위험지수'라는 논문이 게재됐다. 대니얼 보이스 교수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2100년까지 해양 상층에 사는 생물 가운데 84%가 높은 수준의 멸종 위험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는 바다 해류의 영향으로 연안 바다 온도가 다른 곳들에 비해 빠르게 상승한다. 기상청이 지난 1월 발간한 '해양기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20년까지 한반도 연근해의 표면층 수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평균 온도 상승률은 0.0221도로, 전 지구나 동아시아보다 높았다.

김영호 부경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큰 2개의 대기가 순환하는 경계에 있다"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열대쪽에 있는 남부 순환이 북쪽으로 더 올라오면서 한국의 바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나온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따뜻한 구로시오 해류 역시 일본과 우리나라 해안에 조금 더 붙어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까지도 온도 상승이 가팔랐고, 앞으로도 한국 연안의 바다 온도 상승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장 수온 변화로 한반도 연안 바다에서 급격한 해양생태계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 우리나라 해역은 위로는 한대 해역부터 온대 해역을 거쳐 아래로는 아열대 해역까지 걸쳐 있다. 현재까지의 수온 변화는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도 온대 해역이 유지되는 상태다.

문제는 미래다. 단순히 수온 상승으로 한반도 바다가 아열대화된다는 것 이상의 변화가 예상된다. 윤석현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관은 "바다의 표층수온 변화는 체온이 변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사람의 체온이 36.5도에서 1도 올라가면 단순 감기로 볼 수 있지만, 38.5도가 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 1도가 더 오르면 죽을 수도 있다. 바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다 표면의 수온이 상승하면 바깥쪽 바닷물이 깊은 바다에 있는 물과 혼합이 잘 안 된다"며 "흔히 혼합층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점차 얇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인 식물 플랑크톤의 비중이 줄어들고 현미경으로도 식별이 어려운 초미세 플랑크톤이 증가한다"며 "작은 플랑크톤이 늘어나면 이를 먹이로 삼는 작은 해양생물의 비중이 늘어난다. 전반적 해양 생산력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바다 수온 변화가 '다가올 위협'이라면 남획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는 과거 1970~1980년대의 과오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다. 국내에서는 명태뿐 아니라 말쥐치도 과거 남획 때문에 어획량이 줄어든 사례로 꼽힌다. 한때는 연간 30만t 이상이 잡히며 우리나라 연안에서 가장 흔한 어종으로 꼽혔으나, 현재 어획량은 연간 1만t을 밑돈다. 치어 방류 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크게 진척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 역시 이들이 한반도 연안에서 실종된 원인으로 꼽힌다.

미세 플라스틱도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인천·경기 해안과 낙동강 하구 등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전 세계에서 2~3번째로 높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미세 플라스틱 오염이 이미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양식업 등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도 한반도 인근 바다에 미세 플라스틱이 유입되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섬유 형태의 미세 플라스틱 중 일부가 해양수산물의 생식 기능과 신경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최근 조개의 일종인 지중해담치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지중해담치에게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소화기관과 아가미 조직에서 항산화 효소와 신경독성 관련 효소 활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화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은 "바다에 나가면 항상 선장들에게 담배꽁초 좀 바다에 버리지 말라고 당부한다"며 "담배 필터가 미세 플라스틱이 되는데, 이게 플랑크톤에게 들어가면 이들이 정상적인 생식활동을 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바위나 돌멩이에 산란하는 해양생물이 플라스틱에 산란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번 해양생태계에 충격이 일어나면 이 충격은 기후, 오염 등 외부 요인과 관계없는 새로운 충격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로 미래에 어떤 일이 생겨날지 예상하기 어려운 이유다.

 

김수암 교수는 "환경이 변화하거나 독성물질이 투입되며 먹이사슬 내 한 종류의 생물이 전멸한다면, 이들을 섭취해 살아가는 이들의 생물의 번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 "가령 대기 이산화탄소가 해양으로 흡수되면 해수의 산성화가 유발되며 동물 플랑크톤의 성장이 느려진다"며 "이는 먹이사슬이 파괴돼 어류와 같은 수상동물이 공멸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출처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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