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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 앞두고 ‘잘 늙는 법’ 담은 도서들 인기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노화’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노화 관련 도서 출간 종수와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건강한 나이듦을 뜻하는 ‘웰에이징’(Well-aging)부터 은퇴 이후 노년의 삶, 죽음에 대한 심리적 접근까지 다채로운 주제의 도서들이 인기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28일 내놓은 2023년 노화 관련서 판매량 자료를 보면, 노화·나이듦·웰에이징 등 관련 키워드 도서 출간 종수는 2023년에 64종으로 전년(42종) 대비 약 52%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53.8% 늘어났다.

 

1.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 정희원

     / 612.67  정98ㄷ  자연과학열람실(4층)

2.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 정희원

     / 612.67 정98ㄴ  자연과학열람실(4층)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예스24제공

 

 

노화에 대비해 건강관리를 하는 데 참고할 만한 책들이 특히 인기였다. 2023년 노화 관련서 베스트셀러 1위는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2위는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이었다. 두 권 모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책이다. 운동과 식습관부터 정신 건강 관리까지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한다. 정 교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세바시> 등에 출연해 노화 관련 강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독자들은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노년의 삶을 풍족하게 가꾸는 데도 관심이 있었다. ‘노후’ ‘노년의 삶’을 키워드로 한 도서 출간 종수는 2023년에 총 50종이 출간됐는데, 전년 36종보다 39%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 늘었다.

 

1.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 한 달 30만 원으로 레벨업하는 ETF 연금저축의 기적

     / 서대리 / 332.6327 서222ㄴ  사회과학열람실(3층), 보존서고( M1 1680)

2.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 자식에게 기대던 시대에서 셀프부양의 시대로

     / 강창의 외 / 구입 중

3.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 : 100세 시대, 노후에는 어떤 집에 살아야 할까? / 문성택

     / 363.50846 문53ㄴ  사회과학열람실(3층)

 

노후, 노년의 삶을 주제로 한 2023년 인기 도서들. 예스24 제공

 

 

노후·노년의 삶 관련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는 은퇴 이후 경제적 준비에 대해 다룬 경제 경영서가 5권이나 들어갔다. 2위에 오른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연금 전문 인기 유튜버가 연금 절세상품을 활용해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는 노후 설계 전문가인 저자가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마인드 정립, 노후 대비 상품 활용법을 정리했다.

 

노화에 대한 관심은 독자들의 관심은 ‘죽음’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2023년 ‘노년’ ‘죽음’ 관련 인물서 출간 종수는 62종으로 전년 57종에서 소폭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9% 늘었다. 노년을 먼저 경험한 저자가 삶의 조언을 전하거나, ‘죽음’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삶의 열망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게 하는 책들이 노년·죽음 관련 인문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 세계적 지성이 전하는 나이듦의 새로운 태도 / Bruckner, Pascal

     / 128 B888u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2.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 아툴 가완디 / 구입 중

3. 죽음의 심리학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인류 사회를 형성했는가 / Menzies, Rachel E.

     / 306.9 M551mKㅅ 사회과학열람실(3층)

 

노년, 죽음을 주제로 한 2023년 인기 도서들. 예스24 제공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는 유려한 사유를 통해 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제안한다. 세계적인 사상가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존엄과 의학의 한계를 고백하며 ‘인간다운 죽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죽음의 심리학>은 죽음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간의 노력들을 소개하며, 죽음 그 자체를 수용하고 공포에서 벗어나 현재를 온전히 누리자고 제안한다.

 

 

한편 노화 관련서들은 은퇴를 앞둔 4050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 연령을 분석해보니 50대(32.4%), 40대(29.9%), 60대 이상(20.7%), 30대(13.5%) 순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가 구매자의 절반 이상(62.3%)을 차지했다.

 

 

 

< 출처 : 경향신문 >

:
Posted by sukji

 

 

 

 

10분 완성 초간단 도시락 레시피 100 : 도시락 & 집반찬 한 번에 해결!  / 오민주

641.5 오39ㅊ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 ‘야미도시락’의 초간단 초스피드 레시피북!
100가지 메뉴, 레시피 영상으로 도시락 & 집반찬 뚝딱 완성!

 

《10분 완성 초간단 도시락 레시피 100》은 실용 서적의 명가 시원북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요리책이다. 식비를 줄이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요리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을 위해 ‘야미도시락(오민주)’의 초간단 초스피드 레시피 100가지를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이자 도시락 만드는 데 진심인 요리 초보들의 구세주다. 저자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의 레시피를 유튜브 ‘야미도시락’ 채널에 업로드해서 영상으로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밥도둑 메인 메뉴 30개, 메인 반찬 30개, 곁들임찬 40개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1개 재료로 2개 메뉴를 만들 수 있고 10분이면 도시락과 집반찬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내가 만든 도시락으로 건강도 챙기면서 돈과 시간까지 아낄 수 있다.
요리할 때 옆에 두고 펼쳐보기 쉽도록 스프링 제본으로 만들었고, 저자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과 조리도구를 수록해서 꼭 필요한 도구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자 했다. 한 번이라도 어려운 레시피, 생소한 재료, 비싼 조리도구 때문에 요리에 대한 흥미를 잃은 적이 있다면 이 책으로 돈과 시간도 아끼고 건강도 챙겨보자!

 
 
 

출판사 서평

 

직장인 도시락 모임, SNS 도시락 챌린지 열풍!

 

높은 물가와 배달비 때문에 외식이나 배달 음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싼 점심값이 부담스러워 도시락을 싸가는 직장인이 점점 늘고 있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면 12,000~15,000원은 생각해야 하고 구내식당의 가격도 점점 올라 직접 도시락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점심시간에 도시락 모임을 하는 직장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에는 직접 만든 도시락 인증이 쏟아지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도 도시락 사진을 공유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도시락 영상 콘텐츠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도시락을 싸는 것이 하나의 놀이처럼 재미있고, 돈을 절약할 수 있고, 본인의 취향 맞춤형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비싼 조리도구가 없어도, 요리가 처음이어도, 누구든 따라 할 수 있는 요리책!

이 책은 식비가 부담스러워 도시락을 만들고는 싶은데, 요리도 어렵고 시간도 부족한 분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자 역시 건강도 챙기고 식비를 아끼고 싶은 마음에 도시락을 만들게 됐다. 하지만 초반에는 집에 전자레인지, 밥솥도 없어서 부랴부랴 사들였고, 꼭 필요한 조리조구들도 그때그때 샀다. 계량도 칼같이 지키기보다는 요리를 해보면서 입맛에 맞추는 방법을 선택했다. 저자는 직접 경험해서 터득한 노하우를 통해 많은 장비와 재료가 갖추어져 있지 않아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요리책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요리 초보자에게는 꿈만 같던 간장찜닭, 돼지고기 주물럭, 수육, 소불고기는 물론이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새우 동그랑땡, 파프리카 두부전, 오징어볶음도 이 책의 레시피만 있다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요알못도 10분이면 뚝딱 만드는 맛있는 한 끼!
이 책의 레시피의 장점은 더 있다. 간장맛 어묵볶음, 매콤한 어묵볶음을 한 번에 휘리릭 만들고 소시지 야채볶음도 입맛에 맞게 케첩과 고추장을 추가해서 색다르게 먹을 수 있다. 1가지 재료로 2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어 식비는 물론 시간까지 절약된다. 바쁜 일상에서 도시락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도 10분이면 뚝딱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구성했다. 누구나 좋아하는 메인 메뉴 30개, 메인 반찬 30개, 곁들임찬 40개까지 총 100가지 메뉴, 31가지 도시락으로 구성되어 오늘은 무슨 메뉴를 만들지 고민할 필요 없이 입맛 따라 메뉴를 고르고 조합까지 참고하면 된다.

라이프스타일따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시락과 집반찬!
직장인부터 맞벌이 부부, 워킹맘, 초보맘, 자취생, 요알못까지 누구나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메뉴들만 선정했다. 도시락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집반찬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점심엔 도시락으로 먹고 저녁에는 집밥으로 즐길 수 있어 끼니 고민이 사라진다. 집밥이 그립고, 요리가 어렵고, 식비도 줄이고 싶고, 시간도 아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도시락에 밥을 꾹꾹 눌러 담듯 맛있는 레시피를 정성스럽게 담았다. 저자는 실제로 도시락을 만들면서 식비를 절반 가까이 줄였고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정성스러운 한 끼를 차려내는 도시락 만들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유튜브 레시피 영상으로 제공되는 일대일 요리 과외!
저자는 최근 유튜브 ‘야미도시락’ 채널을 통해 레시피를 영상으로 업로드하면서 구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레시피들은 저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쉽고 간단한 것은 물론이고 알록달록한 비주얼과 메뉴 꿀조합까지 놓치지 않는 저자의 도시락 레시피에는 ‘너무 쉬워서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메뉴 조합이 최고예요’, ‘오늘도 반찬 아이디어를 얻어갑니다’ ‘자취인의 구세주이십니다’ 등등 자신감을 얻은 요리 초보들의 찬사가 계속되고 있다.

쉽고 맛있는 100가지 메뉴를 한 권에 담았다!
☆ 요리 초보도 한 번 보고 따라 하는 메인 메뉴 30개
☆ 초간단 초스피드로 휘리릭 만드는 메인 반찬 30개
☆ 입맛을 돋우는 필승 꿀조합 곁들임찬 40개

요리 초보들의 고민 완벽 해결!
☆ 직장인, 맞벌이, 워킹맘, 초보맘, 자취생, 요알못, 누구나 쉽게!
☆ 도시락도 해결! 집밥도 해결! 라이프스타일따라 원하는 대로!
☆ 일석이조! 시간 절약! 1가지 재료로 2개 반찬 휘리릭!

 

 

목차

 

프롤로그

자주 사용하는 제품과 조리도구

1 버터볶음밥과 소시지 야채볶음: 감자볶음+파김치+견과류 멸치볶음
2 상추쌈밥과 돼지고기 주물럭: 두 가지 맛 어묵볶음+브로콜리 두부무침+달걀장
3 새우볶음밥과 달걀말이: 꽈리고추찜+두 가지 맛 어묵볶음+감자볶음
4 롤유부초밥과 매콤 참치전: 배추김치+가지볶음+달걀장
5 스팸김치볶음밥과 김 달걀말이: 오이무침+케첩+숙주나물
6 백미밥+달걀프라이와 돼지고기 김치볶음: 애호박볶음+꽈리고추찜+숙주나물
7 한입달걀주먹밥과 애호박전, 떡갈비: 오징어젓갈+배추김치+감자조림
8 묵은지쌈밥과 앞다리살 수육: 느타리버섯볶음+마늘+쌈장+애호박볶음
9 베이컨 롤밥과 새우 동그랑땡: 시금치나물+감자조림+느타리버섯볶음
10 참치마요 주먹밥과 햄 달걀말이: 단무지무침+오이볶음+배추김치
11 케일쌈밥과 고추장 삼겹살: 오이고추 된장무침+연근조림+표고버섯볶음
12 부추달걀볶음밥과 파프리카 두부전: 감자어묵볶음+시금치나물+표고버섯볶음
13 알배추쌈밥과 소불고기: 메추리알 곤약 장조림+배추김치+감자어묵볶음
14 참치마요덮밥과 베이컨 달걀말이: 배추나물+파김치+메추리알 곤약 장조림
15 깻잎쌈밥과 오징어볶음: 두부구이+콩나물조림+연근조림
16 소시지볶음밥과 양배추전: 햄감자볶음+배추김치+콩나물조림
17 달걀롤밥과 닭갈비: 새송이버섯볶음+오이무침+햄감자볶음
18 베이컨볶음밥과 치즈야채달걀말이: 고추장감자조림+새송이버섯볶음+배추김치
19 새우김치볶음밥과 목살스테이크: 미나리무침+단무지+고추장감자조림
20 게맛살볶음밥과 참치 애호박전: 견과류 멸치볶음+배추겉절이+배추김치
21 오므라이스와 베이컨말이: 참치김치볶음+머스타드소스+견과류 멸치볶음
22 콩나물밥과 국물 제육볶음: 마늘+땡초+쌈장+배추김치+매콤 콩나물무침
23 날치알 주먹밥과 간장찜닭: 마늘종 어묵볶음+배추김치+상추 겉절이
24 백미밥+부추전과 훈제오리냉채: 깨순무침+마늘종 어묵볶음+견과류 멸치볶음
25 베이컨치즈롤밥과 양배추전: 숙주 게맛살무침+배추김치+깨순무침
26 두부밥과 간장돼지불고기: 일미무침+배추김치+숙주 게맛살무침
27 밥도그와 참치두부전: 표고버섯조림+케첩+일미무침
28 백미밥+분홍소시지전과 콩나물불고기: 느타리버섯 들깨볶음+마늘+쌈장+배추김치
29 스팸마요덮밥과 애호박 달걀말이: 쪽파무침+무생채+단무지
30 소고기볶음밥과 치즈소시지달걀말이: 명엽채볶음+두부구이+무생채
31 묵은지쌈밥과 삼겹살: 마늘종 장아찌+쌈장+땡초+멸치볶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인공지능, “충격적 속도”로 인간을 앞서고 있다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분석 보고서
이미지 분류 등 기본 작업에서 앞서

 

인공지능 시스템이 영어 이해도, 이미지 분류, 시각적 추론 등을 포함한 몇가지 기본적 업무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Andy Kelly/Unsplash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영어 이해도, 이미지 분류, 시각적 추론 등을 포함한 몇 가지 기본적 업무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는 최근 7번째 발표한 ‘인공지능 지수 2024’(AI Index 2024)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는 시스템을 평가하기 위한 다수 벤치마크(표준 지표)의 유효성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음을 뜻한다”며 추상 및 추론과 같은 복잡한 작업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네스토어 마슬레이(Nestor Maslej) 편집장은 “10년 전만 해도 벤치마크는 5~10년 동안 유효했지만 이제는 몇 년 안에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경시대회급 수학이나 시각적 상식 추론(시각 정보를 활용해 상식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기술) 등 더 복잡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아직 인간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플랫폼 공유 코드, 800개서 180만개로

 

2017년부터 해마다 발표되고 있는 스탠퍼드 인공지능 보고서는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수준과 비용, 윤리 등 다양한 측면을 평가해 작성한다. 400쪽이 넘는 올해 보고서 작성과 편집에도 인공지능이 활용됐다.

 

보고서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2010년대 초반 신경망과 기계학습(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 사례로 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에 올라와 있는 인공지능 코딩 프로젝트 수가 2011년 약 800개에서 2023년 180만개로 증가한 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이 기간중 인공지능에 관한 학술지 논문도 약 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사급 연구자들보다 훨씬 높은 정답률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는 연구는 대부분 산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다. 2023년 산업계에서는 51개의 주목할 만한 머신러닝 시스템을 개발한 반면, 학계에서 내놓은 것은 15개에 그쳤다. 오스틴 텍사스대 인공지능연구소의 레이몬드 무니 소장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학계의 연구는 기업에서 나오는 모델을 분석하고 약점을 파헤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뉴욕대 연구진은 지난해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평가 도구 ‘GPQA1’을 개발했다. 400개 이상의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된 이 벤치마크는 대학원 수준으로 매우 까다로워서 박사급 연구자들도 정답을 맞추는 비율이 65%에 그친다. 같은 박사급 연구자들이라도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문제에 정답을 맞춘 비율은 인터넷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34%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공지능의 정답률은 30~40%대였다. 그러나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지능 업체 앤스로픽의 최신 챗봇 클로드3의 정답률은 약 60%였다. 뉴욕대의 데이비드 레인 연구원은 네이처에 “상당히 충격적인 발전 속도”라고 평가했다.

 

학습 비용·에너지 소비량 상승…윤리적 우려도 커져

 

인공지능의 빠른 성능 향상은 비용 상승과 비례하고 있다.

 

챗지피티 개발 업체인 오픈에이아이(OpenAI)의 경우, 2023년 3월에 출시한 거대언어모델 지피티4(GPT4)를 훈련하는 데 7800만달러(1080억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9개월 후인 지난해 12월 구글이 내놓은 챗봇 제미나이 울트라(Gemini Ultra)를 훈련하는 데는 1억9100만달러(2600억원)가 들었다. 네이처는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량과 시스템 운영에 동원되는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물의 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공지능 시스템 성능을 높이는 주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시스템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성능이 좋아질수록 비용과 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간다.

 

인공지능 성능 개선을 위해선 또 더 많은 문서와 사진 등의 학습 자료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일부에서 학습 데이터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Epoch)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르면 2024년 안에 고품질 언어 데이터 공급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처는 그러나 에포크의 최신 분석에서는 그 시기가 2028년으로 수정됐다고 전했다.

 

인공지능의 설계와 사용 방식을 둘러싼 윤리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2016년에는 인공지능을 언급한 규정이 단 한 건이었지만 지난해엔 25건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마슬레이 편집장은 “2022년 이후 인공지능 관련 법안 발의 건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인들의 우려와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31개국 2만2816명(16~74살)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인공지능에 대한 불안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39%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인공지능의 문제보다는 혜택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도 52%에서 54%로 조금 늘었다. 응답자 셋 중 둘(66%)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인공지능이 3~5년 내에 자신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태세전환 : 성공을 꿈꾼다면 먼저 태도부터 바꿔라 / 이시한, 김진수 공저

650.1 이59ㅌ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태세전환’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 아주 민첩하게 태도와 자세를 바꾸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로, 의리를 중시하고 무언가를 끈기 있게 해야 인정받는 한국 사회에서 그동안 부정적인 뉘앙스로 종종 쓰여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진득하게 무얼 하기보다는 변화에 맞춰 빠르게 변신하고 적응하며,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정답은 없다. 정답이 밝혀지길 기다릴 시간도 없다. 《태세전환》은 이런 시대에 발맞춰서 우리가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할지 살펴보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태도만 바꿨을 뿐인데 성공이 따라왔다!
성공한 젊은 사업가들을 통해 살펴본 12가지 태도의 기술

과거의 성공은 열정과 끈기, 한 우물 파기와 같은 것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그에 따라 성공의 공식도 바뀌었다. 예를 들어 20세기에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물건을 한 땀 한 땀 완벽하게 만들면 고객들이 언젠가는 알아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 가지 물건을 오래도록 사용하고 싶은 욕구보다 그때그때 새로운 걸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더 흔하다. 그러니 성공하려면 장신정신이 아니라 발 빠르게 고객의 니즈를 채워주는 상인정신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잘하는 것을 하라고 격려하던 시절도 있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빠르게 시도해봐야 하는 시대다.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장소’가 생기면서 우리는 창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실패에 대한 부담감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하지만 고객의 변심(?)은 더 급격해졌다. 이럴 때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모든 것을 완벽한 상태로 준비하다가는 늦는다. ‘이거다’라는 느낌이 오면 만반의 태세가 갖춰지기 전이라도 일단 해야 한다.
《태세전환》은 이처럼 세상을 대하는 기존의 태도로는 성공에 이르기 어렵기에, 성공하려면 먼저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일과, 삶, 사회에서 우리가 성공을 위해 바꿔야 할 태도 12가지 소개하고 그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어떻게 성공에 이를 수 있는지 젊은 사업가들의 사례를 통해 생생한 성공담을 전하고 그 실천 방법도 알려준다.

▶ 끈기와 열정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시대
《태세전환》의 저자들은 이력이 독특하다. 이시한은 다양한 분야에서 약 90여 권의 책을 낸 작가인데 특히 《메타버스의 시대》 《GPT 제너레이션》 등 요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트렌드를 재빨리 찾아내 그 자신도 공부하며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김진수는 KBS 공채 6기 개그맨 출신으로 라디오 진행은 물론 드라마,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시대의 요구에 맞게, 독자의 니즈에 부응해, 또 장르를 넘나들며 그때그때 태세를 전환해 활약하고 있는 두 사람이다.
이 둘은 활약하는 분야가 다르다 보니 그다지 접점이 없는 듯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으로 의기투합했다. 바로

요즘 시대에 평생 해야 한다는 ‘공부’에 대한 욕구다.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우등생에게 그 비결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시한과 김진수는 요즘 세태에 맞게 유튜브로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성공한 사업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유튜브 콘텐츠로 엮는 것이다. 엄청난 성공과 부를 이룬 사람들은 부럽기는 해도 따라하기는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성공담을 듣다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정도의 성공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더 큰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들은 언뜻 보기에는 우리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하지만, 성공하기까지는 어딘가 비범한 다른 점이 있는 이들이었다.

이 비범한 점을 흰 토끼 무리에 섞여 있는 빨간 토끼 한 마리로 표현해 유튜브 채널명을 〈빨간토끼〉라고 정하고, 매번 초대된 젊은 사업가에게 ‘평범한 당신의 비범한 성공 포인트’, 즉 평비점을 묻는다. 젊은 사업가들의 이야기는 매번 새롭고 또 분야 역시 제각각이었지만, 듣다 보면 항상 공통적으로 보이는 패턴이 몇 개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패턴이 바로‘태도’였다. 나만 옳다는 태도가 아닌 나도 옳다는 태도로, 할 수 있다는 태도에서 그냥 한다는 태도로,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강점을 강화하는 태도 등으로 전환함으로써 성공에 이른 것이다.

 

▶ 세태에 맞게 재빠르게 태도를 전환하는 유연함이 성공으로 이끈다
많은 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상을 전환하거나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생각만 바뀐다고 성공할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행동을 바꾸면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성공하려면 지금까지 가졌던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을 전환했다면, 이를 어떻게 행동에 자연스럽게 녹아나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생각만 바뀐다고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태도의 전환이다. 몸에 밴 습관처럼 행동이 절로 나오게 하려면 먼저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생각이 세상과 마주하는 접점이 바로 태도이기 때문이다.
《태세전환》에서는 12가지 태도 전환의 방법을 알려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이 바뀔 때마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 역시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Life: 삶의 태도
01 안정 지향적 태도에서 변화 지향적 태도로
02 판단의 기준을 남에게서 나에게로 옮겨오는 태도로
03 컨트롤을 따라가는 태도에서 컨트롤을 하는 태도로
04 할 수 있다는 태도에서 그냥 한다는 태도로

Society: 사회에서의 태도
05 이기적 공동체주의자에서 이타적 개인주의자의 태도로
06 장인정신의 태도에서 상인정신의 태도로
07 나만 옳다는 태도에서 나도 옳다는 태도로
08 남 탓 하는 태도에서 내 탓 하는 태도로

Work: 일에서의 태도
09 주인의식을 가지는 태도에서 주인이 되는 태도로
10 하나만 잘 한다는 태도에서 여러 개를 동시에 한다는 태도로
11 약점을 보완하는 태도보다는 장점을 강화하는 태도로
12 돈을 좇는 태도에서 시간을 좇는 태도로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나도 숏폼으로 돈 벌어볼까?” 숏폼 제작 노하우 공개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틱톡 이용자가 16억 명을 넘어섰을 정도.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툭툭 넘겨 구경하는 여러 숏폼에 전 세계가 빠져들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국내 1인당 월평균 숏폼 사용 시간이 46시간 29분에 달했다. 하루 1시간 이상 숏폼을 본다는 뜻이다. 어린 학생이나 MZ만의 이야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59%가 숏폼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종과 국적, 나이를 초월해 인기를 누리는 숏폼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가장 큰 강점은 숏폼이 지향하는 ‘짧음’이다. 1분 미만의 영상이라 심적인 부담감이 적고, 내용이 쉽고 가벼우며, 신나는 음악 등을 넣어 재미있게 편집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다. 그저 화면을 툭툭 쓸어 넘기면 무한대로 재미난 영상이 등장하기에 조금만 방심하면 ‘시간 순삭’을 경험하게 되는 게 수순. 세로 화면 가득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사람들이 숏폼에 홀릭하게 되는 큰 이유다.

숏폼이 대세로 굳어지며 개인, 브랜드 모두 크리에이터를 자처해 영상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조회수가 곧 홍보이자 돈이 되는 상황에서 숏폼 자체가 하나의 기회의 땅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 실제 세계적인 경제연구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틱톡은 유럽의 중소기업들에 경제적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으며, 중소기업과 창업가들에게 전통적인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소비자층에 도달할 수 있는 독특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그 의의를 소개한 바 있다. 이처럼 숏폼을 그저 즐기고 소비하는 데 그칠 수 있지만, 관점을 바꿔보면 하는 일을 알리고 수익을 실현하는 등 보다 실용적인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독자 3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쑤 Soo’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 요리 등을 만들며 그 과정을 영상과 숏폼으로 제작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이 살림, 쇼핑 등 일상적인 생활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다양한 숏폼을 제작하고 있는 실정. 다시 말해 특별한 아이템을 갖춰야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숏폼이 중요 매체로 떠오르면서 여러 기업에서 저마다 숏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네이버는 숏폼 플랫폼 ‘클립’을 적극 미는 상황이며, 국민 앱으로 떠오른 당근마켓 역시 지난해 11월 ‘당근 스토리’라는 숏폼 서비스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기존 플랫폼들도 수익 창출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등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가다듬는 중이다.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렇게 물이 콸콸 들어오고 있으니 재미 삼아 노를 저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의 문제가 남아 있다. 덮어놓고 영상을 찍기 전, 고려해야 할 팁을 실제 사례와 접목해 소개한다.

#일상에서 틈틈이 촬영하기

 

 

가방, 핸드폰 케이스, 파우치 등 일상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면 틈틈이 촬영해 이를 숏폼화해보자. 꼭 모든 걸 갖춰놓고 세팅해 촬영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버려지는 양말목을 이리저리 엮어 예쁘고 실용적인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관련 키트를 판매하고 있는 ‘또티(@totiterrace)’가 좋은 예다. 운영자 임소연 씨는 출근길, 주말 나들이, 해외여행지에서 틈틈이 자사 아이템을 동원해 영상을 찍는다. 알록달록한 양말목 토트백을 달랑이며 출근하는 모습, 피크닉 테이블 위에 놓인 양말목 텀블러 가방 등 일상에 녹아든 아이템의 모습이 꽤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실제로 숏폼을 보며 ‘이렇게 활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는 소비자가 꽤 많다고 한다. 직장인으로서 투잡을 하고 있는 임소연 씨는 “그때그때 스마트폰을 들어 촬영하는 만큼 큰 부담이 없어 좋다”며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오히려 친숙하게 느끼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유의미한 정보 제공

 

 

사람들은 ‘유익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짧은 영상이지만 재미를 넘어 유익한 정보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 콘텐츠에 대한 호감은 높아지게 마련. 이때의 정보란 꼭 대단하고 엄청난 것만이 아니다.

특색 있는 달걀말이 만드는 법, 화장품을 남기지 않고 끝까지 쓰는 법, 옷걸이에 티셔츠 잘 거는 법 등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정보는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법이다. 평소 주위 사람들로부터 ‘넌 어떻게 그런 걸 다 알아?’ ‘센스 있다!’ 같은 칭찬을 자주 들었다면 이러한 장점을 숏폼으로 연결할 방법을 고민해보자.

 

만일 음식점, 옷 가게 등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면 판매 중인 상품을 잘 활용한 방법을 소개하는 것만으로 정보도 주고, 홍보도 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유럽식 수제 가공육을 생산, 판매하는 ‘소금집델리(@salthouse_official)’의 경우 판매 중인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맛있는 잠봉뵈르 만드는 법’이란 정보와 함께 ‘소금집델리’란 브랜드까지 인식하게 된 셈이다. 비슷한 예로 ‘세븐일레븐(@7elevenkorea)’ 역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숏폼으로 제작해 널리 알렸다.

그런가 하면 출산·육아용품 브랜드 ‘마더케이(@motherk_kmom)’에서는 자사의 손톱 가위, 손톱깎이 등의 제품을 활용해 릴스로 초보 엄마들에게 아기들의 손톱 관리법을 알렸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official)’ 역시 릴스를 활용해 봄 스타일링을 위한 3가지 아이템, 인생 사진 남기는 포즈 등 구체적인 꿀팁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사업자와 고객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보자.

#시그너처 확보에 사활 걸기

 

타인과 나를 구분하는 요소는 바로 개성이다. 마찬가지로 숏폼에서도 도드라진 개성 유무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뉠 수 있다. 만일 내 콘텐츠에서만 볼 수 있는 어떤 특징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노출한다면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또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좋은 예가 몇 가지 있다. 홈 카페, 테이블웨어 등을 소개하는 ‘메이드파니(@madefannie)’에서는 릴스를 통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비슷한 각도로 노출되는 섬네일, 흥겹게 흐르는 최신곡, 방문객들의 구체적인 피드백 등을 릴스에 담아 익숙하면서도 친숙한 느낌을 부여하는 것. 이 밖에도 비포 & 애프터를 보여주거나, 직원들이 등장해 챌린지에 참여한다거나, 분야별 베스트 5를 소개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정해 꾸준히 노출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진정성에 방점 찍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화려한 연출, 센스 있는 멘트까지, 이제 막 숏폼 제작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완벽한 콘텐츠를 보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란 위축된 마음을 갖기 쉽다. 그러나 숏폼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진정성이다.

도서 ‘당장 써먹는 틱톡 마케팅’를 쓴 강정수 작가는 저서를 통해 “틱톡에서는 촬영 및 편집 기술보다 영상에 출연한 크리에이터의 진정성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한다. 재미도 좋고 정보도 좋지만 때론 진정성이 강력한 한 방이 되기도 한다는 것. 이러한 진정성이 드러나는 상황은 여러 가지다. 그저 가족, 반려견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장면에서 공감이 일어나기도 하고, 실패한 이야기에서 여러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인센스를 판매하는 ‘콜린스(@collinslife_co)’에서는 벌꿀오소리 모양 인센스 홀더를 시장에 출시하려다 실패한 경험을 릴스로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망치로 홀더를 내려쳐 깨드린 뒤 역재생으로 이를 다시 원상 복구하는 장면이 반복되는데, 이를 통해 완성도 있는 제품에 대한 브랜드의 고집과 집념을 어필하는 한편 ‘나는 문제없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그 자체로 근사한 콘텐츠가 됐다. 해당 릴스는 조회수가 무려 107만이 넘었는데 이후에도 제품에서 문제가 된 부분, 어렵게 만든 제품을 전량 폐기하는 모습 등을 릴스에 담아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갔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

 

플랫폼에 따라 다르지만 초보라도 얼마든지 좋은 기회가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자. 강정수 작가의 ‘당장 써먹는 틱톡 마케팅’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보다 상대적으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적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만 있다면 팔로어 수가 많지 않아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유인즉 틱톡 알고리즘 자체가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인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콘텐츠만 좋다면 초보라도 얼마든지 추천 피드에 지속 등장해 이른바 ‘떡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따라서 플랫폼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해 성공 확률이 높은 곳에 전략적인 방법으로 숏폼을 업로드해보는 요령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단 시작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어설픈 실력으로나마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업로드까지 해본다면 그다음 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눈에 들어오게 마련이다. 그렇게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 자기만의 숏폼을 다듬어가다 보면 어느새 번듯한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날이 머지않을 것이다.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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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