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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이타주의자 :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 윌리엄 맥어스킬

171.8 M116dK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냉정한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 경솔한 이타주의의 불편한 진실!

선의와 열정에만 이끌려 실천하는 이타적 행위가 실제로 세상에 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 물부족 국가에 식수 펌프를 보급하려 했던 ‘플레이펌프스인터내셔널’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으며 폐업했다. 『냉정한 이타주의자』는 이러한 이타적 행위의 사례를 제시하며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정한 판단이 앞서야 선행이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공정무역 제품 구매도, 노동착취 제품 불매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소용이 없다는 수치가 넘쳐난다.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이타적 행위가 실제로 세상에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하는 이유다. ‘이타주의’는 희생을 뜻하지 않는다. ‘타인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단순한 의미를 나타낸다. ‘효율’은 주어진 자원으로 최대한 효과를 거둔다는 의미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가장 효율적인 선행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보고 그것부터 실천하지는 말로 따뜻한 가슴에 차가운 머리를 결합시켜야 선한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선의와 열정에만 이끌려 무턱대고 실천하는

경솔한 이타주의의 불편한 진실

무분별한 선행은 오히려 무익할 때가 많다. 실효가 전혀 없거나 오히려 해악을 끼치는 선행 사례는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아프리카 물부족 국가에 식수 펌프를 보급하려 했던 ‘플레이펌프스인터내셔널’은 선의와 열정만 앞세운 사업 운영으로 결국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으며 폐업했다. 광범위한 사업을 전개하는 월드비전, 옥스팜, 유니세프 등 거대 자선단체도 효율성이 떨어지긴 마찬가지다. 보건사업에 비해 비용은 더 많이 들고 효율은 더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도 재해구호에 전력을 기울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개인 차원의 선행도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공정무역 제품 구매도, 노동착취 제품 불매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소용이 없다는 수치가 넘쳐난다.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이타적 행위가 실제로 세상에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정한 판단이 앞설 때라야 비로소 우리의 선행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기생충 치료는 어떻게
케냐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일 수 있었을까?


트레버 필드는 회전 놀이기구인 일명 ‘뺑뺑이’와 펌프 기능을 결합시킨 ‘플레이펌프’를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 보급해 식수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아이들이 기구를 돌리며 놀 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지하수를 끌어 올린다는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유력 기업인과 정치인, 유명인 들이 열광했고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에 가세했다. 이들의 후원에 힘입어 그가 설립한 자선단체 ‘플레레이펌프인터내셔널’은 날개 단 듯 급성장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제동이 걸렸다. 플레이펌프의 효과 검증에 나선 연구단체들의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우선 수동펌프를 더 선호한 마을에 일방적으로 설치된 사례가 많았다. 펌프 동력 공급에 아이들의 ‘노동’이 동원되면서 사고도 속출했다. 관리 체계가 허술해 자체적인 유지보수도 불가능했다. 플레이펌프는 마을의 흉물로 전락했고 그마저도 아쉬웠던 성인 여성들이 뺑뺑이를 돌려야 하는 ‘모욕적인’ 일거리를 담당하게 됐다. 각종 폐해가 드러나자 언론이 등을 돌렸고 플레이펌프 미국 지부는 결국 폐업했다._본문 14~19쪽
필드는 극빈층도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플레이펌프 사례가 보여주듯 선의와 열정에만 의존한 경솔한 이타주의는 오히려 해악을 끼치기 쉽다. 비슷한 시기에 기생충구제 자선단체를 설립한 마이클 크레머의 사례는 이와 반대로 따뜻한 가슴(이타심)에 차가운 머리(데이터와 이성)를 결합시켜야 비로소 선한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방증한다.
크레머는 아프리카 학교의 출석률 높이기 프로그램 시행하는 단체에 무작위 대조시험을 권했다. 프로그램을 시행할 학교 7곳과 그렇지 않은 학교 7곳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과를 비교해 각각 실효성을 따져 보자는 의도였다. 전례 없던 새로운 시도였다. 교과서 및 수업교구 제공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동료의 권유로 기생충 감염 치료를 시행하게 됐다. 놀랍게도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결석률이 25퍼센트나 줄어든 것이다. 완치된 아이들의 출석일수가 2주 늘었고 전교생의 추가 출석일이 기생충 구제에 투입된 지원금 100달러당 총 10년 늘어났다. 올라도 ‘그만저만’ 오른 게 아니라 ‘엄청나게’ 오른 것이다. 학생 1명을 하루 더 출석시키는 비용으로 단 5센트가 든 셈이라 저렴한 편이기도 했다.
기생충 구제는 보건, 경제 등 교육 외적인 부분에서도 연쇄 효과를 가져왔다. 빈혈, 장폐색증,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의 발병 위험도 줄었다. 10년 뒤 추적 조사한 결과 감염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주당 3.4시간 더 일했고 소득도 20퍼센트 높았다. 구충제 복용이 세수 확대로 이어져 실행 비용을 자체 충당할 정도였으니 실로 효과적인 사업이었다._본문 20~23쪽

당신은 수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현지 관측 이래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1년 전인 2010년에는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해 약 28만 채의 건물이 붕괴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두 지진 소식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구호단체들도 일제히 모금에 나서 각각 약 50억 달러에 달하는 국제원조금을 지원받았다._본문 89쪽
두 재해 모두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은 유사했다. 하지만 사상자 수(일본은 사후 사망자 포함 1만5000명, 아이티는 15만 명)와 대응자원 보유량(세계 4위 경제대국인 일본은 GDP가 1000배 더 많다)에는 극적인 차이가 있었다. 규모가 더 큰 재해와 빈국에서 발생한 재해에 더 많은 구호금이 전달되는 게 합리적인 대응일 테지만, 규모와 심각성이 아니라 정서적 호소력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널리 알려져 있는지에 따라 돈이 분배되는 게 현실이다. 가령 2008년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지진의 5배, 아이티 지진의 절반에 맞먹는 8만7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무슨 까닭인지 대서특필되지 못했고 지원금도 일본이나 아이티에 몰려든 지원금의 10분의 1에 불과한 5억 달러에 그쳤다._본문 89~90쪽
사실 시야를 넓혀 보면 매일 도호쿠 지진 사망자 수보다 많은 1만8000명의 아이들이 결핵 등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규모로 보면 아이티, 도호쿠, 쓰촨 지진보다 심각한 재난이지만 일본 지진 당시 기부금이 사망자 1명 당 33만 달러였던 데 비하면 빈곤으로 인한 사망자 1명당 구제비용으로 투입된 금액은 평균 1만5000달러로 보잘것없다. 효율을 따져 보면 재해구호에 기부하는 것보다 빈곤단체에 기부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국제개발 전문가들이 “긴급 재난구조 활동은 오랜 기간에 걸쳐 검증된 보건사업들에 비해 비용은 더 많이 들고 효율은 더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_본문 91쪽
우리가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드러나듯 사람들은 남을 도울 때 감정에 치우치는 경향이 강하고 기존 문제보다 새로운 사건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재해가 발생하면 우리 뇌의 감정 중추는 이를 ‘긴급 상황’으로 인식한다. 새롭고 극적인 사건인 만큼 한층 더 강력하고 즉각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 보니 긴급 상황이 늘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한다. 질병, 가난, 독재 등 일상적인 긴급 상황에는 오히려 감정이 무뎌져 있기 때문이다._본문 91쪽

윤리적 소비는 왜 효과가 없는가?

노동착취 공장 제품이나 공정무역 상품, 육가공품을 불매하는 윤리적 소비도 세상을 바꾸는 데는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윤리적 소비는 소비자가 구매력을 무기 삼아 세상을 바꾸려는 운동이다. 빈국의 노동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상품에 웃돈을 지불하고 구입한다는 선의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실제로 의도한 결과를 낳을지는 의문이다._본문 182쪽
선진국 사람들은 노동착취 공장의 비인간적 노동 환경에 분노해 불매운동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지만 사실 절대빈곤층에게는 그만한 일자리도 없다. ‘공정한 대우’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떠밀려 공장 밖으로 쫓겨난 이들을 기다리는 일자리는 기껏해야 공장일보다 더 고된 농장일이거나 넝마주이다. 좌우 진영의 경제학자들이 초당적 입장을 취해 노동착취 공장 제품 불매운동을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이유도 노동착취 공장이 빈국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논리 때문이다._본문 184~185쪽
가장 널리 확산된 운동인 공정무역 커피 구매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가난한 나라의 빈곤층에 수익이 돌아가는 건 아니다. 우선 공정무역 인증 기준은 상당히 까다로워 가난한 나라의 농부들이 기준을 충족시키기가 어렵다. 공정무역 커피 산지는 에티오피아 같은 최빈국보다 상대적으로 10배나 부유한 나라들인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이 대다수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나라의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최빈국의 비非공정무역 상품을 사는 게 빈곤퇴치에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소비자가 지불하는 웃돈 중 실제로 노동자의 수중에 떨어지는 건 극히 일부다. 독립적으로 진행한 외부 연구에 따르면 빈국의 커피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1퍼센트 미만이다(공정무역재단은 커피 생산자에게 웃돈에서 얼마를 되돌려주는지 알려 주지 않는다). 더욱이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그 적은 몫마저 더 많은 임금으로 바뀐다는 보장이 없다. 공정무역이 큰 성과로 내세우는 지역공동체 사업에서도 정작 극빈층이 소외되는 경우도 많다. 공정무역재단의 연구용역 보고서조차 “참여 노동자들에게 공정무역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 주는 증거는 부족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쯤 되면 공정무역 제품을 살 이유가 없다. 차라리 더 저렴한 상품을 사고 그렇게 절약한 돈을 비용효율성이 높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게 낫다._본문 186~189쪽

냉정한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

청년층의 70퍼센트가 직장을 선택할 때 윤리적인 면을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는 조사결과에서 나타나듯, 높은 연봉보다 사회적 기여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젊은층 사이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학생들을 겨냥한 비영리단체들 비약적으로 성장한 배경도 이런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오프라 윈프리도 자신의 웹사이트에 ‘세상을 변화시키는 직업’을 소개할 정도다._본문 85~86쪽
세상을 바꾸는 데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면 공익 분야로 뛰어들라는 게 흔한 조언이다. 하지만 이처럼 ‘열정이 이끄는 대로’ 공익 단체에 곧바로 투신하거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이타적 열정을 좇다 보면 오히려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 십상이다. 특히 이제 막 사회생활에 첫발을 뗀 초년병이라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면서 역량, 인맥, 자격 등 경력자본을 쌓아 두는 게 더 낫다. 효율적인 단체로 꼽히는 말라리아퇴치재단의 창립자 롭 매더도 공익 분야로 뛰어들기 전 수년간 전략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며 역량을 쌓으며 조직운영 기법을 두루 익혔다. 게다가 재단 설립 후 무보수로 일해도 될 만큼 많은 돈도 벌어 두었다._본문 217~218쪽
공익단체에서 일하지 않고도 세상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은 많다. 대표적인 방법이 ‘기부를 위한 돈벌이’다. 고소득 직장을 버리고 남을 돕는 일에 직접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면 계속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면서 기부를 많이 하는 편이 낫다. 브라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학계를 떠난 프레더릭 물더가 그 예다. 미술상으로 명성을 쌓으면서도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 세상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은 변치 않았던 그는 미술상이라는 직업이 도덕적으로 가치중립적인 일이라 마음에 차진 않았지만 미술계를 떠나 비영리 단체로 전직하는 건 자기 재능을 제대로 쓰는 방법이 아니라는 결론에 닿았다. 그는 여전히 미술상으로 활동하며 해마다 소득의 10~80퍼센트를 기부하고 있다._본문 204~241쪽
크레머와 글레너스터는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기존의 확신을 버리고 실행 방안을 미리 시험해 증거가 말하는 대로 방향을 선회했다. 착한 일을 할 때도 이처럼 증거와 신중한 추론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 나가는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들이 실천한 선행은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선행을 판단하고 이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효율적 이타주의’의 대표적 사례다._본문 25~26쪽
흔히 넘겨짚듯 ‘이타주의’는 희생을 뜻하지 않는다. ‘타인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단순한 의미를 나타낸다. ‘효율’은 주어진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둔다는 의미다. 어떤 선행이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판단하려면 착한 일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남을 돕는 ‘특정’ 방식이 ‘소용없다’거나 비판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선행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보고 그것부터 먼저 실천하자는 말이다._본문 26쪽
숫자와 이성이 선행의 본질을 흐린다는 선입견을 깨지 못하면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무수한 기회들을 놓치고 만다. 이 책은 우리의 선행이 선의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해악을 끼칠 수 있으며,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정한 판단이 앞설 때라야 비로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_본문 24쪽

 

 

 

목차

 

 

머리말 식수 공급과 해충구제
빈곤층의 삶을 개선시키는 선행은 무엇일까?
Chapter 1 당신은 상위 1퍼센트다
얼마를 더 벌어야 행복할까?
PART 1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정한 이타주의자
효율적 이타주의의 5가지 사고법
Chapter 2 선택의 득과 실
첫 번째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이 돌아가는가?
Chapter 3 당신은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두 번째 이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가?
Chapter 4 재해구호에 기부하면 안 되는 이유
세 번째 방치되고 있는 분야는 없는가?
Chapter 5 1억2000만 명을 구한 사람
네 번째 우리가 돕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Chapter 6 투표는 수십만 원 기부나 다름없다
다섯 번째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성공했을 때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PART 2 착한 일을 할 때도 성과를 따지는 냉정한 이타주의자
효율적 이타주의의 실천적 해법
Chapter 7 CEO 연봉과 기부금
가장 효율적으로 남을 돕는 곳은 어디일까?
Chapter 8 차라리 노동착취 공장 제품을 사라
착한 소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Chapter 9 열정을 따르지 마라
세상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직업은 무엇일까?
Chapter 10 빈곤 대 기후변화
어떤 문제가 더 중요할까?
결론 효율적으로 남을 돕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부록 착한 일을 하기 전에 물어야 할 4가지 질문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 :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알려주는 크리에이터의 모든 것 / 샌드박스 네트워크

006.7 샌228ㄴ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10대들의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히는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는 왜 꿈의 직업이 되었을까?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는 크리에이터가 무엇이고,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며 크리에이터의 미래는 어떨지, 그런 크리에이터 그룹이 모여 있는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과연 어떤 회사이고,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대한민국의 톱 크리에이터이자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 도티부터 잠뜰, 풍월량, 장삐쭈, 백수골방, 라온, 빨간토마토, 말이야와 친구들 등 스타 크리에이터들, 중학생 크리에이터 마루, 샌드박스 오디션을 통해 입문한 띠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샌드박스 네트워크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입문기부터 기획 과정, 슬럼프 극복기, 팬과의 소통 등 다양한 경험을 들려준다.

또 크리에이터를 관리하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는 샌드박스의 파트너십 팀, 제작 팀, 사업기획 팀 등 직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유튜브의 콘텐츠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좀 더 새로운 것을 만들고 미래를 이끄는 곳에서 진취적으로 일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성공한 크리에이터, 성공한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크워크) 은 무엇이 다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사 서평

 

 

장래희망 1순위, 크리에이터! 가장 가고 싶은 회사, 샌드박스 네트워크!
구독자 천만 명, 월 누적 조회 수 10억 돌파 톱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비밀

김연아, 세종대왕에 이어 초등학생들이 꼽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 대한민국 톱 크리에이터이자 샌드박스 네트워크 공동 창업자 도티. 이제 ‘유재석’은 몰라도 크리에이터 ‘도티’는 아는 세대들이 미래를 이끈다. 과거에는 모르는 게 있으면 초록 검색창을 찾았지만 이제는 ‘유튜브’가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와 ‘창작자 에이전트’는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왜 꿈의 직업이 되었을까?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크리에이터의 미래는 어떨까? 대한민국 톱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며 미래를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터계의 어벤져스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세계가 펼쳐진다.

앞으로의 세계는 크리에이터가 이끈다!
크리에이터계의 어벤져스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알려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모든 것

★도티, 잠뜰, 라온, 장삐쭈, 풍월량, 띠미… 샌드박스 톱 크리에이터들의 친필 사인 포함(인쇄본)★

장래희망 1순위,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 ‘크리에이터’
가장 가고 싶은 회사, 월 누적 조회 수 10억 톱 유튜버들이 모인 ‘샌드박스 네트워크’

“뭐? 도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다고? 그런 거 말고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게 어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톱 크리에이터이자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 ‘도티’가 처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때만 해도 주변 사람들은 만류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누가 알았겠는가, 초등학생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크리에이터 도티가 당당히 뽑힐 줄.
10대들이 가장 가고 싶은 꿈의 직장 ‘샌드박스 네트워크’.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히는 ‘크리에이터’. 포털사이트에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검색하면 ‘입사하는 방법’이 연관검색에 뜰 정도이고 유재석은 몰라도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 ‘도티’는 알 정도이니, 부모님들마저도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에어비앤비가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것처럼, 이들 사이에서는 샌드박스 네트워크야말로 가장 가고 싶은 회사, 크리에이터야말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직업이 되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건전하고 다양한 디지털 놀이 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인 도티가 힘을 합쳐 창업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2018년 현재 키즈, 게임, 먹방, 음악, 예능,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티, 잠뜰, 풍월량, 테드, 엠브로, 떵개, 장삐쭈, 라온, 띠미 등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150여 팀의 크리에이터 그룹이 모여 있다. 합계 천만 명 이상 구독자, 월 누적 조회 수 10억에 이르는 강력한 매체력을 지니며, 창사 3년 만에 빠르게 성장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크워크) 업계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란 과연 무엇일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크리에이터의 미래는 어떨까?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과연 어떤 회사이고,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대한민국 톱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며 MCN을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터계의 어벤져스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들려주는 크리에이터의 세계가 최초 공개된다.

크리에이터는 왜 꿈의 직업이 되었을까?
“사실 제 꿈은 과학자, 변호사가 아니라 크리에이터예요.”
“아이가 뭐든지 유튜브로 보려고 해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는데, 그게 대체 뭔가요?”

미국의 대중 잡지인 <버라이어티(Variety)>는 10대를 대상으로 “당신이 물건을 살 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인은 누구인가?”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대개는 유명 연예인이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그들은 유명 연예인이 아닌, 1인 미디어 스타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뽑았다. 상위 20명 가운데 10명이 크리에이터들이었다. 이처럼 크리에이터들은 유명 ‘셀럽’보다 더 깊게 닿아 있으며, 인기인을 넘어 콘텐츠 산업과 그것을 소비하는 이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로 대두된다. 이제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단순히 재미와 흥미를 끄는 콘텐츠를 모아놓은 곳이 아닌, 우리 생활에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매체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 태생, 소위 Z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기존 세대와는 현저히 다른 디지털 환경에서 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휴대폰과 친숙하고, 글보다는 동영상이 익숙하다. 부모님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초록 검색창을 찾지만 이들은 유튜브로 향한다. 굉장히 개인화되어 있지만 혼자 있으면서도 누군가와 함께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하고, 누군가 내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소통하기를 원한다. 그렇기에 크리에이터들이 던지는 말 한마디에 웃고, 감동받으며, 댓글로 소통하길 원한다. 그리고 본인 역시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그 세계에 함께하길 꿈꾼다.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이유에 재미있고, 창의적인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톱 크리에이터들의 수입은 나날이 증가하며, 이미 웬만한 대기업 연봉 수준을 훌쩍 넘어 10억 대의 수입을 얻는 크리에이터도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인기 유튜버들은 공중파 방송에도 진출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나이 제한, 스펙 따위 필요 없이 자신의 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일로 여겨지며 그야말로 꿈의 직업으로 대두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크리에이터는 이제 당당한 직업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고용정보원은 ‘미디어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와 ‘창작자 에이전트’를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으로 소개한다.

성공한 크리에이터, 성공한 MCN은 과연 뭐가 다를까?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CEO와 도티, 잠뜰, 풍월량, 장삐쭈, 백수골방, 라온, 마루, 띠미…
크리에이터계의 어벤져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주역들이 들려주는 새로운 콘텐츠 세계

“크리에이터 꿈, 공부 모두 놓치지 말고 잘 키워가세요. 그러면 저희가 먼저 함께하자고 제안할 거예요.” -도티

회사를 때려치우고 본격적으로 유튜버로 활동하겠다는 사람, 학교 공부는 미뤄두고 크리에이터에 인생을 바치겠다는 사람…. 유튜브와 크리에이터가 점점 각광받으면서 이 세계에 뛰어들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 경험 모두를 소중히 하세요.” 진입 장벽이 낮지만 리스크 또한 크며, 호기심과 재미만 가지고 오랫동안 콘텐츠를 만들기에는 크리에이터가 갖춰야 할 기술과 기획력, 마인드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은 건강한 콘텐츠, 좋은 영향력을 지닌 콘텐츠를 생산하며 구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자기 관리 또한 엄격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은 도티, 잠뜰, 풍월량, 장삐쭈, 백수골방, 라온, 빨간토마토, 말이야와 친구들 등 스타 크리에이터들부터 중학생 크리에이터 마루, 샌드박스 오디션을 통해 입문한 띠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샌드박스 네트워크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입문기, 기획 과정, 슬럼프 극복기, 팬과의 소통 등 다양한 경험을 담았다. 또한 크리에이터를 관리하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는 샌드박스의 파트너십 팀, 제작 팀, 사업기획 팀 등 직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유튜브의 콘텐츠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는가? 틀에 박힌 것에서 벗어나 남들보다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인정받고 수입을 얻고 싶은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은가? 좀 더 새로운 것을 만들고, 미래를 이끄는 곳에서 진취적으로 일해보고 싶은가?
어떤 일이 너무 좋아 밤샘을 하고도 행복한 경험이 있다면, 몇 날 며칠 해도 질리지 않을 취미가 있다면 당신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유튜브를 보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다면? 당신은 이미 샌드박스에 입사할 자격을 갖췄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샌드박스 네크워크와 크리에이터들의 그 특별한 세계로 함께 떠나보자.

★ 이 책에 참여한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 ★
도티: 한국 최초 유튜브 200만 구독자! 한국 게이밍 채널 1위! 10대를 위한 새로운 놀이 문화의 창시자.
잠뜰: 국내 최고 수준의 유튜브 애니메이션 및 V-log,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는 다재다능한 크리에이터.
풍월량: 종합게임&스트리밍의 바이블! 한국 대표 스트리머.
라온: 구독자 235만을 자랑하는 커버송의 최강자! 해외에서도 인기 폭발 크리에이터.
김재원: 신이 내린 즐겜 유저.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는 트렌드 세터.
말이야와 친구들: 재미있는 놀이와 즐거운 교육을 결합한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의 대통령.
츄팝: 지루할 틈 없는 액체괴물과 슬라임의 매력 속으로.
장삐쭈: 병맛 더빙의 신세계를 개척한 돌+I 크리에이터.
백수골방: 유튜브 영화 리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품격 있는 크리에이터.
띠미: 리뷰, 먹방, 뷰티, ASMR까지… 샌드박스 네트워크 오디션으로 탄생한 만능 크리에이터.
빨간토마토: 무한한 상상력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상상극장이 시작된다.
겜브링: 내가 바로 병맛 게임 크리에이터.
마루: 10대 크리에이터의 파워!

 

 

목차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프롤로그: 미래를 이끌어갈 톱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새로운 세계

1. 도티부터 마루까지, 서로 다른 꿈을 꾸던 사람들이 모이다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꿈의 직업이 되었을까?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일단 도전!
-크리에이터로 성공한 사람, 떡잎부터 달랐다?
-제 진짜 꿈은 ‘크리에이터’입니다
-저도 샌드박스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나요?
-궁금하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1: 이필성 대표가 직접 알려준다! MCN이란? 샌드박스 네트워크란?

2.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열정+노력+진지함
-꿈≠직업, 더 큰 그림을 그리자
-재미있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까?
-매일 만나는 일상은 아이디어 보물 창고
-많이 듣고, 보고, 만나고, 경험하자
-궁금하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2: 크리에이터들의 놀이터,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3.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24시간 풀가동 중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기획부터 편집까지, 24시간이 모자라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
-매일매일 업로드 중. 그러나 오늘은 쉬어라!
-궁금하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3: 크리에이터들의 일과표를 소개합니다

4. 매일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되기
-개성 넘치는 콘텐츠,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유일한 나만의 것을 찾아서
-빠르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터들의 특징
-스트레스와 불안 관리하기
-크리에이터를 위해 학교를 포기하겠다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려는 친구들에게
-궁금하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4: 도티&잠뜰, 라온, 김재원, 백수골방의 기획 발전 노트

5. 우리,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해
-우리는 왜 소통하고 싶어 하는 걸까?
-콘텐츠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마음을 읽는 공감력 기르기
-사랑과 관심의 무게를 이겨내자
-궁금하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5: 팬들과 함께하는 도도한 친구들 활동 현장 속으로!

6. 크리에이터의 꿈,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꿈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열어갈 미래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유튜브에 대한 편견을 버려주세요
-We Create Better Together!
-궁금하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6: 샌드박스 네트워크 직원들이 답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OOOOO이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4년간 고전 200권 읽고 토론” 세인트존스칼리지의 교육법

 

카넬로스 총장은 ’고대 그리스에서 수사학과 수학을 함께 배웠듯 교양교육은 인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연결 지점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중히 여겨지는 시대에도 교양교육은 필요할까. ‘문송(문과라서 죄송)’이란 말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인문학은 과연 쓸모가 있을까. 미국의 명문대학인 세인트존스칼리지는 이런 편견을 완전히 뒤엎는다. 이 학교엔 철학·경제학 같은 세부 전공이 없다. 모든 학생들의 교육과정은 하나로 동일하며 졸업 때 ‘인문교양학사’ 학위를 받는다. 강의실에선 그 흔한 ‘○○학 개론’ 류의 서적은 펴보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늘 세계 최고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방한한 카넬로스 총장 인터뷰
교양교육만으로 명문대 반열
과학에 영혼 불어넣는 건 인문

그 비결은 200권의 고전이다. 학생들은 대학 4년간 소크라테스부터 니체까지 오직 책을 읽고 토론하며 에세이를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 졸업생들은 잘 나가는 IT기업부터 의학전문대학원, 로스쿨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다. 지난 9월 뉴욕타임스는 세인트존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모순적인 대학”이라고 평했다. “가장 미래를 내다보는 대학이지만, 그 방법은 오로지 과거를 깊이 탐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국제교양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한 이 대학의 파나이오티스 카넬로스 총장을 만났다. 이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주관했다. 주제는 ‘변화의 시대, 교양교육의 재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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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넬로스 총장은 구글의 연구 결과를 먼저 화두로 꺼냈다. “구글은 10년 동안 어떤 직원들이 높은 성과를 내는지 조사했다. 처음엔 공학적 지식을 가진 인재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협력적 마인드와 창의성, 소통능력을 갖춘 이들이 더 크게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런 능력은 오롯이 인문교양교육을 통해 길러지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질의 : 현대 사회에선 코딩처럼 과학기술 지식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응답 : “과학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 바탕은 인문학이다. 과학과 기술은 ‘어떻게(how)’에 대한 답을 주지만, 인문은 ‘무엇(what)’을 위한 고민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과학에 가치를 부여하고 기술에 영혼을 입히는 것은 인간이다.” 

 

질의 : 한국엔 ‘문송’이란 말이 있다, 인문학 전공자는 일자리조차 얻기 힘들다는 뜻이다.

응답 : “미국도 그랬다. 그러나 이젠 인문교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공계 지식만 있으면 시야가 좁아져 혁신과 창의성이 나올 수 없다. 우리는 인문학만 공부하는 게 아니다. 과학기술에 연결되는 지점도 함께 탐구한다. 졸업생 중 상당수가 컴퓨터공학·의학 등 분야로 진출하는 이유다.”

 

질의 : 세인트존스에선 정말 전공을 안 배우나.

응답 :“전공 자체가 없다. 모든 학생들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4년을 지낸다. 1학년 때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부터 시작해 그리스 고전을, 2학년 때는 중세와 르네상스 학문을 배운다. 3학년 때는 코페르니쿠스부터 과학을 만나고 4학년 때는 니체와 같은 근대 철학가 등을 접한다.” 

질의 : 200권은 누가 정하나.

응답 : “1937년 현재의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그 때 정한 인류의 고전들을 아직도 배우고 있다. 훌륭한 책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시간의 시험’을 견뎌야 한다. 100년 이내의 책들이 고전으로 들어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질의 : 한국에선 교양 교육이 낯설다.

응답 : “한국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에 크게 집착하지만 그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성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지식 습득 교육만으론 안 된다. 미래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돼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인문교양 교육이 필요하다.”

 

질의 : 대학은 왜 존재하는가.
응답 : “대학은 인간을 성찰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비판적 사고방식을 기른다. 세인트존스는 학생이 이런 판단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우리가 교수를 ‘professor’가 아닌 ‘tutor’라고 부르는 이유다.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단지 도울 뿐이다.”

 

[출처: 중앙일보]

:
Posted by sukji

 

 

 

초협력사회 : 전쟁은 어떻게 협력과 평등을 가능하게 했는가 / 피터 터친

303.4 T932uK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인간은 어떻게 협력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왔을까?

작은 마을에서부터 도시나 국가에 이르기까지, 큰 무리를 지어 낯선 사람들과 협력할 줄 아는 인간의 능력인 ‘초사회성(ultrasociality)’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 이유를 밝혀냄으로써 인간사회의 역사를 설명하는 『초협력사회』. 사람들이 대부분 완전히 남남인, 수백만 명으로 구성된 거대한 사회에 살아가며 큰 집단으로 협력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게 된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인간의 협력 규모는 자꾸 작아져 작은 수렵채집 무리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작은 무리에서 거대한 국민국가로 바뀌게 만든 동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문화진화론적 분석을 통해 이것의 답을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과 갈등,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해 전쟁이라고 이야기한다. 전제군주가 다스리는 고대국가를 만든 것도, 그것을 무너뜨려 더 좋고 더 평등한 사회로 대치한 것도 전쟁이었다. 한마디로 전쟁은 파괴하면서 동시에 창조하는 힘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초사회성의 진화를 추진하는 것이 폭력, 즉 서로 전쟁을 하는 사회이고 궁극적으로 폭력을 줄이는 것 역시 초사회성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어떤 집단이 등장해서 융성, 쇠락, 소멸하는 과정은 개체들 간의 경쟁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그 간극을 집단 간의 경쟁에 대한 분석이 메워줄 수 있다고 보는데,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전쟁이라고 강조한다. 국가는 전쟁의 압력에 대한 반응으로 진화했고, 협력의 규모가 커진 국가를 결속하는 힘은 제도와 문화 양쪽에서 ‘공진화’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개념에 빗대어 전쟁을 ‘파괴적 창조’의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협력의 진화, 전쟁의 파괴적인 면과 창조적인 면, 평등이 진화해온 궤적 등을 풀어내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협력은 강력하다!

인간사회의 역사에 관한 일반이론의 탄생

인간사회의 진화를 추적하는 시간여행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7만~3만 년 전의 인지혁명과 함께 “역사가 생물학에서 독립을 선언”했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이 아니라 역사적 서사가 호모 사피엔스의 발달을 설명하는 일차적 수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지혁명 이후에도 사피엔스의 진화는 지속되었다. 특히 협력하는 인간의 능력은 비약적으로 진화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인류는 위대한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진보를 이루어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은 15개국이 합작하여 이뤄낸 프로젝트로, 인류가 협력에 놀라울 정도로 소질이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인간은 어떻게 이처럼 협력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왔을까? 인간의 행위를 이기적인 유전자를 보유한 인간 개체들의 이해타산과 경쟁 그리고 갈등의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일반적인 진화론에서는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수십 명 정도의 사람들로 구성된 수렵채집사회로부터 거의 완전히 남남인 수백만,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현대사회까지, 인간은 어떤 진화의 과정을 겪어왔을까? 이 책은 초사회성(ultrasociality), 즉 큰 무리를 지어 낯선 사람들과 협력할 줄 아는 인간의 능력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 이유를 밝혀냄으로써 인간사회의 역사를 설명하고자 한다.

‘파괴적 창조’로서의 전쟁, 인간의 협력을 이끌다

침팬지나 고릴라 무리가 우두머리 중심의 위계적인 사회구조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약 20만 년 전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현생 인류는 진화 여정의 초기에 알파 메일(지배자 수컷)을 제거했다. 침팬지나 고릴라 집단에서는 싸우는 능력만으로 지배 위계가 결정되었지만, 인간 남자는 힘이 세고 공격적이라고 해서 멋대로 약한 사람들을 지배하지 못했다. 무리 속의 다른 이들이 돌이나 활과 같은 발사식 무기로 횡포를 부리려는 신흥강자를 추방하거나 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치 소년 다윗이 정확한 돌팔매질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던 것처럼 말이다. 그 결과 수렵채집사회의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협력적이고 평등한 사회에서 살 수 있었고, 완력보다는 연합이나 제휴를 위한 사회적 지능, 즉 협력하는 능력을 진화시켰다.
그러나 농업이 도입된 이후 불과 수천 년 사이에 인간은 과거의 평등주의를 포기하고 전제주의를 받아들였다. 정착지를 기반으로 부족 간의 전쟁은 더욱 격렬해졌고, 전쟁에서 지면 살육당하거나 살아남더라도 정착지를 떠나 생존하기가 어려웠다. 참담한 패배를 면하기 위해 부족과 마을은 더 큰 규모의 사회로 결합해야 했다. 이런 결합은 동맹 관계나 좀 더 중앙집권적인 군장사회로, 나아가 대규모 국가로 발전했다. 고대국가에서 통치자는 신격화된 반면, 노예제는 예사였고 인신공양도 일상적이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같은 학자는 『총, 균, 쇠』에서 최초로 농사를 지을 지역을 결정한 것은 지형이었고 그것이 이후 인간 역사를 엮어갔다고 주장한다. 즉, 농업의 시작이야말로 문명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터친은 농업이 복잡사회로 진화하는 데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역사적 실례를 들어 반박한다. 국가를 기능하게 하는 관료제나 조직화된 종교 같은 제도가 만들어지려면 커다란 비용이 든다. 그런 비용에도 불구하고 제도들이 생겨난 것은 올바른 제도를 갖추지 못한 사회는 경쟁력이 떨어졌고 소멸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여기서 경쟁이란 전쟁의 형태로 나타났다. 만연한 전쟁은 더 큰 사회를 선택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흥미롭게도 이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전제군주를 가능하게 한 것도 전쟁, 또 이 전제군주를 몰아내고 더 평등한 사회로 다시 한 번 방향을 전환하게 한 것 또한 전쟁이었다. 이것이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1200년 사이 차축시대에 나타난 획기적인 전환이다. 조로아스터교, 불교, 유교와 도교 등 보편적 평등윤리를 주장하는 차축종교가 발생하고 이를 통치 이념으로 삼는 거대 제국이 등장한 것이다. 이런 거대 제국은 기원전 1000년경 유라시아 대초원에서 나타난 혁신적인 군사기술, 즉 기마술이 추동력이 되어 발생했다. 이로써 기원전 500년을 전후로 몇 백 년 동안 군사혁명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전쟁이 급증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또 전쟁의 결과로 출현한 이처럼 전례 없는 규모의 제국이 붕괴하지 않으려면 이 복합집단을 묶어주는 접착제가 필요했다. 이제 국가는 생존하기 위해 백성을 탄압할 여유가 없었다. 국가의 생존이 평민을 무장시켜 대군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접착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차축종교로, 이들 종교의 등장과 함께 평등주의 윤리 또한 출현한다.

인간사회의 평등은 Z형으로 진화했다

위에서 간략히 살펴본 대로 인간사회의 폭력과 불평등은 선형적으로 줄어들지 않았다. 오랫동안 평등한 사회를 이루며 살던 인간들은 극도의 불평등한 시기를 거쳤고, 이는 또 한 번의 대전환을 겪어 노예제는 불법화되고 귀족들은 특권을 박탈당하는 등 다시 평등한 시대를 열게 되었다. 즉, 평등은 Z자 형태로, 지그재그로 진화해왔다.
흔히들 ‘이성의 시대’로 알려진 17~18세기부터 인권의 개념이 대두되었고 그 이전의 인간 역사는 ‘전제주의의 시대’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대단한 착각이다. 극심한 형태의 불평등과 전제주의는 이미 차축시대부터 후퇴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증거는 그리스 철학자부터 구약의 선지자나 인도의 포기자와 중국의 현인에 이르기까지 차축시대 여러 사상가들의 저술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전제군주가 다스리는 고대국가를 만든 것도, 그것을 무너뜨려 더 좋고 더 평등한 사회로 대치한 것도 전쟁이었다. 한마디로 전쟁은 파괴하면서 동시에 창조하는 힘이다. 터친은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개념에 빗대어 전쟁을 ‘파괴적 창조’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초사회성의 진화를 추진하는 것이 폭력, 즉 서로 전쟁을 하는 사회이고 궁극적으로 폭력을 줄이는 것 역시 초사회성이라는 것이다.
터친은 흔히 집단선택론이라고 알려진 다수준 선택론과 문화진화론에 의거해 전쟁이 협력의 진화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설명한다. 1970년대부터 진화론은 하나의 유기체만이 아니라 사회의 발전 연구에 접목되어 변이와 무작이적 부동, 선택 같은 생물학적 진화의 핵심 개념이 사회 분석에도 적용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유전자와 문화의 공진화 과정에 대한 수학이론인 문화진화론으로 발전했다. 문화진화론은 제각각인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하부조직의 집합체가 아니라 서로 연접된 통합체로서 사회를 분석하는 도구다. 터친은 이 책에서 이런 문화진화론적 분석을 통해 협력과 전쟁이 소규모 사회에서 대규모 사회로 이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파한다.

조직 내의 경쟁이 중요한가 협력이 중요한가 ? 엔론 사태의 교훈

2001년 12월, 세상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흔히 회계 부정으로 몰락한 것으로 알려진 엔론이 파산한 것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엔론의 파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문도 없었다. 그것은 제프 스킬링”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제프 스킬링은 1997년에 엔론의 사장 겸 CFO가 되고, 2001년에 CEO가 된 사람이다.
스킬링은 엔론에 ‘실적평가위원회’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엔론 직원들은 이를 ‘등수 매겨 내쫓기’라고 불렀다. 실적 중심으로 내부 경쟁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직원들 간의 분위기는 살벌해졌다. 화장실에 갈 때도 컴퓨터를 끄거나 암호를 걸었고, 옆자리 동료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쳐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이런 치열한 경쟁의 분위기는 비윤리적인 행위와 재정적 부정으로 이어졌고, 결국 엔론의 붕괴를 초래했다.
공동의 목표를 이루려는 집단이나 사회가 능력을 갖추려 할 때 그 토대가 되는 것은 협력이다. 이것은 국가 같은 정치조직뿐 아니라 기업에도 해당된다. 그러나 스킬링이 엔론에서 한 일은 집단 내의 경쟁을 극대화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동료의 뒤통수를 치고 상호불신을 조장하는 행위였다. 다른 말로, 스킬링은 직원들끼리 협력하고 상사에 협조하고 회사에 도움을 주려는 분위기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그런 그들에게 어찌 보면 붕괴는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

역사에 관한 일반이론의 탄생

터친의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인간사회의 역학을 문화진화라는 틀로서 바라보고 그것을 수학적 모형으로 분석하며 데이터로 검증해낸다는 데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터친은 스티븐 핑커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개진한 주장을 비판한다. 핑커는 『선한 천사』에서 역사적으로 인간사회에서 폭력이 엄청난 폭으로, 선형적으로 줄어들었다고 쓴다. 그리고 이 폭력의 감소는 인간 역사에서 거의 우연적인, 핑커 자신의 표현을 따르면 ‘외인성’의 발전이 수없이 누적되어 이뤄진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화를 설명해주는 단 하나의 통합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통합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터친이 하고 있는 작업이다. 특정한 하나의 제국이 무엇 때문에 생성, 쇠퇴, 소멸되었는가가 아니라 제국 일반은 무엇 때문에 생성되고 쇠퇴하며 멸망했는가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핑커는 방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역사상 폭력의 행위들을 실증하지만 정작 폭력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을 뿐이며, 폭력이 감소한 이유를 결국 인간 개인의 심리 상태에서 찾는다. 그에게 문화적, 물질적 환경 변화는 이런 환경이 개인의 심리 상태에 미치는 영향의 측면에서만 중요할 뿐이다. 반면 터친은 어떤 집단이 등장해서 융성, 쇠락, 소멸하는 과정은 개체들 간의 경쟁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그 간극을 집단 간의 경쟁에 대한 분석이 메워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국가는 전쟁의 압력에 대한 반응으로 진화했고, 협력의 규모가 커진 국가를 결속하는 힘은 제도와 문화 양쪽에서 ‘공진화’했다.
역사에 관한 일반이론을 세우기에는 수학이 제격이다. 역사에서 ‘그냥 그렇게 된 것’이라고 눙치고 넘어가는 부분을 양적으로 입증 가능한 설명, 즉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터친을 위시한 학자들의 노력은 역사동역학(Cliodyna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열고 있다. 역사의 여신 클리오(Clio)와 변화를 다루는 학문인 동역학(dynamics)의 조어인 역사동역학은 역사거시사회학과 경제사와 문화진화론 같은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종합해 역사적 동역학의 모형을 만들고 실험한다. 그리고 이런 모형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 학자들이 구축하고 있는 세샤트-지구사 데이터뱅크(http://seshatdatabank.info/)다. 고대 이집트의 필사와 기록의 여신에서 이름을 따온 세샤트는 수많은 역사가들과 고고학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 인간사회에 관한 어마어마한 양의 지식을 모으고 체계적으로 조직화한 문화진화론의 방대한 역사적 데이터베이스로, 이를 통해 인간사회의 진화에 관한 여러 경쟁 이론들이 엄밀하게 실증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협력의 진화, 전쟁의 종말

터친이 전쟁으로 인간사회의 진화를 분석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을 지지하거나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사회의 진화가 흘러온 방향에서 전쟁의 역할을 엄밀하게 지적하고 분석할 뿐이다. 사실 전쟁과 협력은 언뜻 매우 배치되는 단어 같지만 서로 뗄 수 없는 역동적 관계를 맺고 있어서, 전쟁이 협력의 규모를 키웠고 그렇게 커진 사회의 규모로 인해 폭력이 줄어들었다. 결국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도 전 세계적인 규모의 협력이 필요하다. 터친은 평화가 단순히 전쟁의 부재가 아니며 능동적인 수완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현대사회는 경쟁에 있어서도 질적인 변화를 겪은 듯하다. 경쟁의 수단이 전쟁보다 오히려 경제로 옮겨갔다고도 볼 수 있다. 여전히 세계는 전쟁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부를 기반으로 한 경쟁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에서 터친의 주장을 간략하고 거칠게 요약해보자면, 인간의 탁월한 협력 능력은 전쟁에 의해 추동되었다는 것이다. 터친은 농업시대부터 차축시대까지 인간사회의 궤적을 추적하여 전쟁이 협력하는 인간사회의 진화를 이끌어냈고 그렇게 규모가 커진 인간사회가 궁극적으로 전쟁을 줄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내놓는다. 협력의 진화, 전쟁의 파괴적인 면과 창조적인 면, 평등이 진화해온 궤적 등을 풀어냄으로써 ‘협력의 과학’을 이용해 효과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수단까지 개발하는 것이 터친의 야심찬 포부다.

 

 

목차

 

추천의 글

1장 초사회성의 퍼즐
- 괴베클리 테페부터 국제우주정거장까지

2장 파괴적 창조
- 문화진화는 어떻게 크고 평화롭고 부유한 초협력사회를 만들어냈을까

3장 협력자의 딜레마
- 이기적인 유전자, ‘탐욕은 좋은 것’ 그리고 엔론 사태

4장 경쟁하려면 협력하라
- 팀 스포츠에서 배우는 협력의 비밀

5장 신은 인간을 만들었지만 샘 콜트는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었다
- 초기 인간은 어떻게 알파 메일을 제압했는가

6장 인간의 전쟁 방식
- 파괴적 창조의 힘으로서의 전쟁

7장 신격화된 왕의 탄생
- 알파 메일의 반격

8장 과두제의 철칙
- 왜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는가

9장 역사의 축
- 차축시대의 영적 각성

10장 인간 진화의 지그재그
- 그리고 역사의 과학

감사의 말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1. 일시 : 2018. 11. 22 (목) 15:00~

2. 장소 : 지산도서관 2층 르네상스 영화관

3. 영화 : 나니아 연대기

 

지산도서관 목요영화는 지역민에게도 활짝 열려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놀러 오세요~

단, 주차료가 있으므로 자동차로 오실 경우 참고하세요.


 

 

1122: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The Chronicles of Narnia , 2010 제작

 

요약 : 영국 | 어드벤처 외 | 2010.12.08 개봉 | 전체관람가 | 112

감독 : 마이클 앱티드

출연 : 벤 반스, 스캔다 케인즈, 조지 헨리, 윌 폴터 더보기

줄거리 : 나니아의 화려한 귀환! 3D로 완성된 스펙터클 어드벤처가 온다!

신비한 5개의 섬, 사라진 7개의 마법 검...

위협적인 녹색 안개의 유혹에 얽힌 미스터리

마법과 판타지로 가득한 진짜 나니아 세상과 만나는 여행!!

페번시가 남매 중 에드먼드와 루시, 그리고 사촌 유스터스는 어느 날, 방에 걸려 있는 그림 속 바다에서 배가 나타나 조금씩 다가오더니 한 순간, 물이 넘쳐 나면서 나니아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실종된 7명의 영주들을 찾아 론 제도로 가던 캐스피언 일행과 만나 새벽 출정호에 승선, 새로운 모험 길에 오르게 된다. 가장 먼저 도착한 론 제도’. 그곳의 영주인 베른에게서 언제부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안개가 피어 오르고, 그 안개 속으로 끌려들어간 배와 사람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슬란에게서 받은 7개의 마법의 검을 소지한 7명의 영주가 흩어지면서 힘이 약해져 악의 안개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험에 처한 나니아의 운명은 이제 이들 손에 맡겨지고, 5개의 신비한 섬에서 만나는 상상 속 생물들, 사악한 적들과 맞서게 되는데

 

마법으로의 귀환, 희망으로의 출정!
지금까지 보지 못한 ‘나니아’ 세상이 다시 열린다!!
2010년 12월,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열 최고의 화제작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전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판매된 경이적인 기록을 가진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화화. 특히, 이번 영화는 총 7권으로 구성된 C.S 루이스의 저서 ‘나니아 연대기’ 중 세 번째 이야기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원작 소설의 열혈 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순 제작비만 2억불을 넘어서는 거대한 블록버스터, ‘나니아’ 시리즈 1편과 2편에서 함께 일했던 스탭과 배우, 실사 작업과 CGI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독창적인 생명체들, 꼬박 2년 동안 촬영해서 완성한 최고 품질의 3D 작업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영화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12월 8일, 전세계 최초 개봉이 전격 결정되면서, 공개 이전까지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가 그 실체를 드러낸다.


오직 영화에만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펙터클 비쥬얼
사상 초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생생한 입체감의 3D 영상!!

< 어메이징 그레이스>(2006)와 <007 언리미티드>(1999)를 만든 거장 마이클 앱티드가 영화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의 감독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영화화를 위한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제작자 앤드류 아담슨(<나니아 연대기> 1,2편과 <슈렉> 1,2편 감독)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원작이 가진 방대한 스케일과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감독은 흔치 않다. 그는 계획에 없던 것이라도 능숙하고, 적절하게 최고의 장면을 뽑아내는 베테랑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1억 이상의 사람들이 읽고, 머리 속으로 상상해봤을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기기 위해 감독으로서 그가 가장 우선시 한 일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영화의 뿌리를 되살리는 것과 원작과 영화 팬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모든 것을 구현하는 일. 그러기 위해서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각본가 크리스토퍼 마커스, 스테판 맥플리, 그리고 마이클 페트로니를 합류시켰다. 여기에 특수 분장으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하워드 버거와 시각 효과 감독 앵거스 빅커튼을 가담시켜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1편과 비슷하다. 다시 한번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마법이 되살아난다”는 감독의 말처럼, 실제로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관객들이 단순히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등장인물들과 함께 그 순간을 직접 경험하는 것 같은 영화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실감나는 영상을 선보일 것이다 .


경이롭고 환상적인‘나니아’세계로 다시 돌아온 루시와 에드먼드
그리고 새롭게 가세한 이색 캐릭터들!!

<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시리즈 1,2편에서 각각 루시 페번시와 에드먼드 페번시로 열연했던 조지 헨리와 스캔다 케이니스가 즉시 캐스팅 되었다. 여기에 조연진 역시 막강한 스타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틸다 스윈튼도 하얀 마녀로 출연해 다시 한번 인상 깊은 모습을 드러내고, 두 번째 영화에 출연했던 벤 반스 역시 캐스피언 왕으로 다시 열연한다. 그리고 루시와 에드먼드의 사촌 유스터스 역에는 윌 폴터가 새로 발탁되었고, 영국의 개성파 연기자 사이몬 페그는 용맹하고 위풍당당한 생쥐 리피칩의 목소리를 맡았고, 리암 니슨 역시 ‘나니아’의 막강한 통치자 아슬란의 목소리로 돌아와 원작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인 초호화 캐스트의 화려한 만남을 이루어냈다. 여기에 CGI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킨 독창적인 생명체인 외다리로 뛰어다니는 마법사의 정원사인 외다리 난쟁이들, 유스터스가 변하게 되는 드래곤, 새벽 출정호를 위험에 빠뜨리는 바다뱀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한 세트가 아닌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한 ‘새벽 출정호’까지.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모든 것을 그대로 재현해낸 제작진의 노고는 이미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 컷만으로도 관객의 기대를 채우고도 남는다는 평가다.


유혹과 공포를 극복해가는 판타지 세계로의 항해
신비롭고 화려한 영상 속에 담긴 자아 성장의 스토리!!

‘나니아 연대기’의 시리즈 1편은 믿음에 관해 이야기했고, 2편은 믿음을 잃었다가 다시 얻는 과정을, 그리고 이번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유혹에 관해 이야기 한다. 캐스피언 왕과 유스터스, 루시, 에드먼드, 새벽 출정호의 선원 모두는 항해 도중 많은 도전과 모험을 감행하고, 그에 따르는 유혹에 맞서 싸운다. 유혹과 공포를 극복하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데 이런 주제가 바로 ‘나니아’ 시리즈의 핵심. 감독이 이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낀 이유 역시 이 주제와 맞닿아 있다. “이 영화는 두 종류의 여행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하나는 위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는 모험이고, 다른 하나는 성인이 되는 자기 자신을 탐험하는 것. 주인공들은 여행 중에 마주친 사악한 힘을 물리치면서 유혹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 이것이 바로 원작에 깔려 있는 보편적 주제이다. 이를 전달하기 위해 원작의 일곱 명의 영주를 찾는 캐스피언 왕 중심의 이야기 전개를, 영화에서의 일곱 개의 검은 찾는다는 설정을 추가해 모험의 목적을 한층 강화했다.”


 

< 출처 :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4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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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