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도둑의 도시가이드 : 무의식 속에 억압된 새로운 도시 사용법 / 제프 마노

364.1622 M267b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모든 건물은 도둑에게 풀어야 할 퍼즐이다
도둑의 시선으로 펼쳐 보이는 현대 도시의 이면

『도둑의 도시 가이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건물을 살펴본다. '침입'이 목적인 자의 눈으로 건물을 본다면 어떠한가. 저자는 이천 년 동안 이어진 건물침입의 역사를 아우르며 전직 주거침입범, 전 특수요원, 경찰 등이 들려주는 도시와 건축에 대한 전문적 고찰을 담았다.

우리가 기도 모임을 주차장에서 갖지 않고 교회에서 소에게 여물을 먹이지 않듯이, 건물마다 요구하는 특정 행동 방식이 있다. 우리는 건축적 관습에 얽매여 벽을 벽으로 받아들였고 통로가 안내하는 대로만 지나다녔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건축의 자발적 노예로 지내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하게 한다.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 이달의 베스트셀러
2016년 아마존 올해의 책
파이낸셜타임스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도시에 대한 연구가 이렇게 흥미진진할 줄 누가 알았을까? 제프 마노는 그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었던 까닭에 이제는 진부해진 ‘도시’라는 주제를 신선하게, 그리고 ‘불법’적 측면에서 재조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책에서는 우아하면서도 불량한 슈퍼빌런이 도시의 구조에 통달한 파쿠르(도시의 구조물 사이를 질주하는 스포츠) 챔피언처럼 도시를 휘젓는다. 벌써 이 책의 TV 시리즈가 눈앞에 그려진다.
_파올라 안토넬리 | 뉴욕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

똑똑하고 독창적이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놀라운 아이디어의 걸작


『뉴욕타임스』 『뉴요커』 등 다수 매체에 건축, 환경, 범죄에 대한 글을 꾸준히 기고하고 있는 제프 마노는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건축 전문 블로그 운영자로 ‘말하는 건축’, 즉 건축물의 기능보다 건축물이 말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건축, 도시, 환경, 미래공학 등 전문 분야를 넘나들며 건축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그의 첫 책 『빌딩블로그BLDGBLOG』는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개성 넘치고 색다르다’ ‘재기 발랄하면서도 다종다양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의 두번째 저서 『도둑의 도시 가이드』 역시 ‘스릴 넘치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놀라운 아이디어의 걸작’ ‘올해 가장 즐겁게 읽은 책’ 등등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이달의 베스트셀러, 『파이낸셜타임스』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2016년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미국 CBS와 계약을 맺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앞두고 있다.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읽을거리가 가득한 이 책에서 제프 마노는, 이천 년 동안 이어진 건물침입의 역사를 아우르며 기존의 건축가, 건물주, 거주민의 시각으로 바라본 건축 이야기에서 벗어나 도둑, 경찰, 건물관리인, 보안전문가 등 숨은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도시의 이면을 재조명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이 책이 두뇌 체계를 완전히 뒤바꿔버릴지도 모른다’는 첫 책에 대한 찬사는 『도둑의 도시 가이드』에 더욱 어울린다. 지켜야 할 조용한 거리와 빈집 들이 없었다면, 경찰들이 우리 도시에 필요했을까? 도시의 규율과 제도가 침입절도와 결합한 끝에 경찰과 도둑이 서로 쫓고 쫓기는 ‘진화하는 추격전’이 만들어졌다. 이 진화야말로 수천 년에 걸친 도시 발전의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훔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눈으로 건축을 탐구하며 저자는 독자들을 벽 속으로, 패닉룸으로, 지붕으로 이끌며 도시를 안내한다. 독자들은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자료, 열정 가득한 안내를 따라 생전 가본 적 없는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게 된다. 스릴 넘치는 통찰이 가득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독자는 지금껏 생활해온 도시와 건물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도둑의 눈으로 본 도시
무의식 속에 억압된 새로운 도시 사용법


그래서 도둑이 도시를 보는 방식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그들이 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서의 마을, 거리, 동네가 궁금했다. 경찰과 도둑은 건축물을 어디까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싶었다. 건축에 대한 도둑들의 종잡을 수 없는 바보 같음에 매혹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_44쪽 「1장_공간 침입자」 중에서

경찰과 도둑의 상상력 속에서 도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실현할 수 있는 무수한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이 점을 기억한다면 도둑들은 건축의 정사(正史)에 들어가지 못한 일탈적 존재이면서도 건축물 자체만큼이나 오랫동안 건축이라는 이야기를 구성해오고 진화시켜온 필수 요소라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실마리는 이미 건물에 내재되어 있다. 우리가 기도 모임을 주차장에서 갖지 않고 교회에서 소에게 여물을 먹이지 않듯이, 건물마다 요구하는 특정 행동 방식이 있다. 때로 그 요구는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은근해서 우리가 그 질서에 순응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다. 우리는 건축적 관습에 얽매여 벽을 벽으로 받아들였고 통로가 안내하는 대로만 지나다녔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건축의 자발적 노예로 지내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하게 한다.
그에 비하면 도둑들은 건물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허락 없이 들락거리고, 건물이 인간에게 부여하는 한계를 무시한다. 그들은 자신이 필요한 위치에 문을 만들고 타인이 설계한 공간의 포로가 되는 대신 마음껏 의문을 제기한다. 그들의 눈에 벽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구멍만 뚫으면 통로가 되니까. 건축물을 오용하고 남용하고 건축 목적과는 정반대로 이용함으로써 도둑들은 건물들의 ‘진짜’ 사용법을 밝혀낸다. 그들의 손에서 공간은 가능한 모든 종류의 비건축적 수단을 통해 가로지를 수 있는 곳이 되고 활용 가능성은 무한해진다.
도둑들이 침입절도에 건축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보다 구체적이다. 전·현직 도둑들은 목표 건물에 침입하기 위해 부동산 사이트는 물론 소방 규정까지 꼼꼼하게 체크한다. (미국에서 소방 규정과 대피로의 위치가 얼마나 많은 사실을 알려주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저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법률 조항까지 논의를 확장한다. 법적으로 ‘침입절도’는 법적으로 인정되는 벽과 천장으로 구성된 공간에서만 성립 가능하다. 침입절도는 건축의 구성 요건에 대한 가장 명백하고 일반적인 믿음인 건물의 안과 밖, 사유지와 공공지의 개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주택, 상점, 아파트 빌딩은 물론 건조물이지만, 뒷마당의 오두막이나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승용차 역시 건조물에 포함될까? 주택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건축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재고하게 하는 침입절도는 결국 우리가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를 이루어낸 적 없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화성이 있고, 달이 있고,
그리고 로스앤젤레스가 있었네

범죄의 요건은 주변 환경 속에 숨어 있다
문제는 그 틈새의 발견이다


도시의 특성과 범죄의 특수성, 그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로스앤젤레스가 1990년대에 ‘은행 강도의 세계 수도’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로스앤젤레스의 도시 특성에서 기인한다. 광활하게 뻗은 수평면에 건설된 이 도시는 수많은 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필히 운전해야 하는 이 자동차 도시에서, 은행털이범들은 마치 주유소를 들르듯 고속도로 출구(또는 입구)에 위치한 은행을 털고, 다시 고속도로로 유유히 사라진다.
LA경찰청 항공지원팀 역시 바로 이러한 도시와 범죄 특성에서 기인한 대표적인 예다. 자동차 추격전이 일어나는 고속도로부터 바닷가 절벽, 구불구불한 협곡에 이르는 광활한 이 도시를 순찰하기 위해 등장한 공권력의 대응인 것이다. 저자는 현대 도시 공간이 감시와 통제가 용이하도록 당국의 필요에 맞춰 은밀하게 재설계되고 있음을 꼼꼼한 증거와 풍부한 자료를 통해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그 도시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순찰관은 오웰식 전체주의적 공포에 복무하는 것만은 아니다. 무전기에서 범인의 이름이 흘러나오는 동안에도 동시 한 구절을 되뇌는 경찰의 모습을 스케치하는 저자의 관찰력은 ‘공권력’이라는 대명사로 뭉뚱그릴 수 없는 개인의 내면으로까지 우리를 인도한다.
무엇을 훔친다는 원초적인 행위에서 벗어나 도주에 이르면 본격적으로 현대식 기술이 등장한다. “도주용 최신 모델 차량”과의 “자동차 추격전”에 맞서 항공경찰과 감시용 드론이 도입되었고, 경찰의 추적에 대응하는 GPS 전파방해기가 등장했다. 집에 있던 리모컨을 개조해 시내의 모든 트램 선로 변환기와 교차로를 통제할 수 있었던 폴란드의 14살 소년의 장난이나 GPS를 해킹해 가짜 교통 체증을 만들어낸 이스라엘 공과대학생의 실험은 영화에서나 보던 도로 통제가 현실에서도 가능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도시 통제권의 강력한 힘은 여전히 공권력에 있고, ‘추적’에서 ‘인간 사냥’으로 이동하는 경찰의 변화는 치안 공간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새로운 기술은 행정·사법 기관에 강력한 통제 도구를 제공하지만 이 양날의 검에 대한 판단은 독자가 해야 할 듯하다.

< 이탈리안 잡> <인셉션> ‘오션스 시리즈’ 도둑 영화의 시초
미국 역사상 가장 놀라운 ‘연쇄 공간 범죄자’ 레슬리
도둑의, 도둑에 의한, 도둑을 위한 도시 가이드

저자는 『도둑의 도시 가이드』의 시작과 끝을 조지 레오니다스 레슬리로 장식한다. <이탈리안 잡> <인셉션> ‘오션스 시리즈’ 등의 도둑 영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레슬리는 187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은행털이의 80퍼센트가 그의 소행이라고 추측되고 있는, 미국 역사상 가장 놀라운 ‘연쇄 공간 범죄자’였다. 그는 화려한 언변과 카리스마로 뉴욕 사교계를 휘어잡으며 설계도를 확보했고, 완벽한 ‘도둑질’을 위해 실제와 똑같은 건물 모형으로 모든 동선과 시간을 계획했다. 도주로를 확보하기 위해 도시의 모든 구획을 살폈고, 심지어는 자신이 세운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은행에 잠입하여 아무것도 훔치지 않고 나오기도 했다. 레슬리는 저자가 말하듯 “도둑이 도시를 더 잘 이용”하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저자의 시선에 비친 도둑들은 어쩌다보니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방향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게 된 천재에 가깝다. 규칙을 기꺼이 어기려는 그들이 없었다면 건축물의 진짜 가능성은 발견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도둑의 도시 가이드』가 범죄를 저지르는 법을 가르치거나 범죄를 미화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침입절도는 신뢰와 안전의 감각을 부수고 그 자리에 친구, 가족, 이웃에 대한 피해망상을 심어놓”으며, 패닉룸 설계자의 입을 빌려 “침입절도가 개인 공간과 인간 존엄이라는 개념 자체를 공격하는 끔찍한 범죄”라고 강조한다. 혹시라도 마음속에 화려한 범죄 세계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다면, 결국 동료의 배신으로 죽임을 당하고, 결국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무덤으로 쓸쓸히 인생을 마감한 조지 레오니다스 레슬리를 상기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무수한 사례들은 도둑과 도둑질이 모험담으로서 갖는 마력과 대중의 상상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회복시켜준다. 저자에 따르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남다른 도둑들은 “우리가 사는 세계 깊숙한 곳에 숨겨진 공간적 가능성의 우주”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기존 세계의 문법에 최면이 걸려 있을 때 도둑들은 그 문법을 거부한다. 그들은 우회하고, 구멍 내고, 그 아래로 파고든다. 도둑들에게 모든 벽과 천장은 숨어 있는 출입구이자 아직 이어지지 않은 연결 통로인 것이다. 제프 마노는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현상과 사건을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자료 조사를 통해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숨겨져 있는 의미의 비밀통로로 독자들을 이끈다. 이 힘으로 무엇을 할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목차

 

1장 공간 침입자 9
2장 범죄는 도시를 사용하는 또다른 방법일 뿐 47
3장 목표는 당신의 빌딩 101
4장 작업의 도구 163
5장 내부 소행 223
6장 범행의 완성은 도주 265
7장 건축학은 건물털이의 필요충분조건 301

참고 문헌 및 인용 316
감사의 말 344
옮긴이의 말 348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2018-2 기말고사(24시간 개방 등)이용 안내 및 핫초코 서비스

 

 

 

 

:
Posted by sukji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도시 생활자의 마음 공황 / 박상아

811.8 박51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중요한 사람이라는 착각, 이 정도면 괜찮은 삶이라는 자기 최면……
어느 날, 참고 외면했던 내 마음이 내 몸에 화를 냈다.
공황장애라는 형태로.

숨 막히는 대중교통 출퇴근길과 누군가의 화받이로 전락한 직장생활 속에서도 ‘나는 중요한 사람’이란 착각으로 버텨낸다. 광대처럼 웃으며 실제 감정은 뒤로 미뤄놓은 채 ‘이 정도면 괜찮은 인생’이라며 자기 최면을 건다. 스스로에게 혹은 가족에게 창피한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사람 구실 정도는 하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그렇게 우리는 매일의 삶을 그리도 촘촘히 엮어 짜내고 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감정은 빼놓고서 말이다.
“참 다소곳하고 여성스럽네요.”라는 능란한 갑의 횡포에 길들여진 사회생활, 아티스트라는 꿈 대신 선택한 광고 아트디렉터라는 생업, 믿음을 져버린 연인 때문에 미래의 가능성까지 거세된 사랑……. 그 모든 것이 다 원인이자, 그 어떤 것도 직접적인 원인이라 단정 지을 수 없이 찾아온 마음의 병.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의 저자 박상아는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공황장애를 안고 살아온 지 6년이 되었다. 누구나 겪는 스트레스 때문에 숨이 막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점심에 먹은 것이 잘못되어 헛구역질 나는 줄 알았다. 그러다 의지와는 별개로 자신의 몸이 도마 위 횟감처럼 고통스럽게 펄떡대는 경험을 하고서야 그녀는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집힐 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6년 동안 그녀는 정신과 폐쇄 병동 입·퇴원을 반복했고, 정상인의 삶과 공황 상태의 삶에 발 하나씩을 담가 부자연스럽고 아슬아슬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글이라는 형태로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렇게 공황을 겪고 있는 저자가 스스로를 위해 기록한 것이자, 그녀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 마음을 별것 아닌 듯 대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옹알이로 말을 배우듯 감정을 공부해나가는 그녀는, 늦었지만 더 절박하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언어화했다. 그런 만큼 자기과시나 인위적인 꾸밈이 걸러진 문장 하나하나에 바쁜 도시를 살아가며 아파본 자의 밀도 높은 감정들이 꽉 들어차 있다. 또한 그림에 꿈이 있던 만큼 한눈에 사로잡는 저자의 일러스트는 그녀가 겪고 있는 아픔에 독자들이 더 몰입하게 만든다.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후회와, 그 누구라도 그렇듯 아직은 결론 없는 삶에 대한 희망이 공존한다.

 

 

출판사 서평

 

★ 정상과 공황 속을 동시에 살아가는 어느 도시 생활자의 기록들

“내 마음이라서…… 별것 아닌 줄 알았다.”
삶의 뒤편으로 밀어둔 감정들의 절박한 독백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4차원 캐릭터로 맹활약 중인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 평소 밝고 해맑아 보이기만 하던 그가 방송 중, 자신이 몇 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공황장애는 백 프로 싫은 기분이에요. 희망이 없는 것 같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사람 많은 곳에도 가질 못해요. 정말 지독해서 도무지 무슨 병인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뿐만 아니라, 최근 내로라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이 병으로 고통 받고 있음을 잇따라 밝히면서 공황장애라는 명칭이 전보다 비교적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나 오해는 여전하다. 흔히, 사람들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걸리는 병 아니야? 바쁘게 일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매사 여유롭게 생각해봐.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식으로 공황장애에 대해 말한다. 심지어는 조금 긴장되는 상황에서 “나 지금 너무 떨려서 공황장애에 걸린 것 같아.”란 말을 장난스럽게 던지는 경우도 더러 목격하곤 한다. 이토록 왜곡된 생각과 말들은 실제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제2의 고통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가볍게 말해지기엔 그들이 겪고 있는 것은 무서울 정도로 무겁고 파괴력 있는 병이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에 맞서 최근에는 신경정신과적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속속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그중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는 상의가 벗겨진 한 여성이 뒤돌아서 있고, 울렁대는 주변의 물결무늬 그림이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그림이 주는 인상 때문일까? 대놓고 제목에 공황장애, 죽음, 불안 등의 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알게 모르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잡아끄는 묘한 힘이 있다.

‘그냥 느끼는 거다. 죽음의 공포와 고통의 비명을, 불안으로 요동치는 심장 박동을. 도마 위에 산 채로 썰어지는 횟감처럼 꼼짝없이 죽음의 공포에 갇혀서 세포 하나하나로 고통의 극을. 혀가 기도를 틀어막고 숨쉬기를 거부하면 고통이 횡격막과 심장을 쥐고 흔들어댄다. 뻣뻣하게 굳어가는 몸이 죽음으로 튀어오르기를 반복하면서 육체를 팽개쳐버린다. 받아들이는 것밖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공황 발작이 일어났을 때의 느낌을 이 책의 저자 박상아는 이렇게 묘사한다. 잘나가는 패션 광고 아트디렉터였던 그녀는 6년 전 공황장애로 진단 받았다. 극단의 고통, 발작, 호흡 곤란, 헛구역질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과 집을 전전하던 그녀는 결국 신경정신과 폐쇄 병동에 입원해야 했다.
사실 저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서 2년 동안은 그저 누구나 겪는 정도의 스트레스, 혹은 가벼운 소화 장애 정도로 여겼다. 극심한 사회생활의 압박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척하는 것을 택한 것이다. 그러다 믿었던 연인과의 관계가 깨지면서 꿈틀대던 감정은 폭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감정은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자신의 몸에 공황장애라는 형태로 화를 냈다. 그녀의 몸은 불안에 떨며 격렬한 고통으로 펄떡댔다. 죽음에서 겨우 건져진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마주했다. 그동안 회피하기 급급했던 감정들은 그렇게 언어화되고, 그림으로 그려져 이 책이 되었다.

나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그래서 누구에게도 이해될 수 없는


“그거 한가해서 걸리는 병 아니야? 뭔가를 좀 바쁘게 해봐.”
저자가 지인에게 공황장애에 걸렸음을 말하자 되돌아온 답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부질없음을 알고 있기에 그녀는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암 같은 병이었다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누구나 납득 가능하고 누구에게나 설명 가능한 병. 정신과의 병이 아닌 다른 과의 병. 나의 가족이 이 병에 걸린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가족 중에 정신과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창피해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또 걱정했다.

공황장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여러 학설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것은 없다. 또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개개인에게 어떤 상황에서 발작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물었을 때 이에 확답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이 증상들이 나타나는 상황은 예측 불가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예상할 수 없기에 그 누구에게도 설명하기 어려운 병. 그러다 보니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대부분은 주변에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지 못한다. 타인의 편견이나 오해를 풀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침묵을 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차라리 암과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 가능한 병이었다면 좋겠다고 말한다. 가족들이 가슴 아플지언정 창피해지지는 않는 병이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그녀의 말 속에 공황장애인이 가지고 있을 심적 고통의 무게가 느껴진다.
이 책은 그래서 비슷한 아픔이 있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동시에 외로운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또한 증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편견이나 무지 때문에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이들에게 훌륭한 조언이 된다.

삶의 전부가 행복한 사람은 없다.
삶의 전부가 불행한 사람도 없다.


저자는 6년 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곁에 있는 친구처럼 공황장애와 불안을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 가능성이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새로운 사랑의 기회를 찾았고, 공황장애까지 품어준 남자와 결혼하여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앞만 보고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내느라 치열하게 살아왔던, 또한 자신이 가진 것에 비해 화려함에 취해야 하는 직업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그녀의 삶은 결혼과 안정된 환경 속에서 조금 더 희망적인 색채를 띠게 되었다.
물론 공황장애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불안의 뿌리에 있던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여유롭고 편안한 시각을 가지게 되었을 뿐이다. 생활을 위해 돈을 벌어야만 하는 삶, 일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치열해야 했던 생활 대신, 꽃을 사는 여유와 스스로를 위해 요리를 하는 즐거움과 같은 것을 말이다.
그녀는 여전히 진행 중인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꿈, 사랑,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약간의 돈, 그리고 존재의 증명’이라는 답을 나열하며, 마지막에 ‘그 사이사이 마음을 다독이며 지켜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자신의 마음이 삶의 전부를 흔들어놓을 수 있음을 깨달았기에 그녀는 앞으로의 자기감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이는 비단 공황장애인뿐 아니라,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다루지 못해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예방주사의 역할을 할 것이다.
누구의 삶도 전부 행복하지 못한 것처럼, 그녀의 삶도 전부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오늘도 글을 쓰고 일을 하고 보통의 삶을 살아나가는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명확한 답은 아니지만, 상쾌한 희망을 던져준다. 요컨대, 그녀의 결론 없는 삶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우리 모두, 그 누구의 삶이라도 그렇듯이 말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달고 쓸쓸한 풍경
시들어간다는 것
발작
정상의 정의
공황장애는 이해될 수 없다
공황장애라는 병
공허
숨통
입원
초라한 기억
병동의 일상
담배
부모님
아이러니
희극
마비

2.
중요한 사람이라는 착각
억압
공황의 시작
그림자
역류
PAUSE
질주의 이유
스스로에게 미안한 삶
서울의 비둘기
쉽게 사는 것은 없다
살아남는 법
가면과 가식의 차이
민낯
예민함과 까탈스러움의 차이
화받이
회의 시간

3.
이별, 비극을 부여잡고 운다
나의 이별
사랑의 마음
무의식의 언어
마음
감정이 쌓이는 과정
마음의 자해
욕망
회피
불안
공허와 공황
느낌의 거세
솔직함
눈빛의 언어
행복은 과거형이다
행복과 불행
마음의 힘
편견
비밀
오만함
병동에서
자유 산책
반점, 그리고 희망
변덕
마음이 아픈 사람들
가짜 위로

4.
두 개의 세계
요양
겨울의 바다에서
외로움 혹은 불편함
시간 낭비
경고
쉬는 시간
불안의 끝에는
산다는 것, 자유가 있을까?
만약에
글 1
글 2
산다는 건

5.
과호흡
가족
품는다는 것, 품어진다는 것 1
품는다는 것, 품어진다는 것 2
엄마의 생일
한숨
무당
사랑의 방식

서울
비울 자격
루틴
인정
나답게
살면서
남들처럼만
가난한 나의 부자의 취향
도시의 삶은 치열하다
마음의 속도
불평불만
새장의 역설
씨발 정신
칭찬의 칼
존재의 증명
사회생활 잘하는 새로운 방법
소망
다시는 못할 것 같던 일
나는 바랍니다
결혼
생활
취향의 사치
체온
위로
마음은 나를 살리려 한다
행복은 어디에나 있다
행복과 슬픔
동화

6.
이해 또는 오해
나이가 든다는 건
간격
나는, 나다
닮은 사람
떠나보내는 일
데자뷔
반복
삶의 안부
마음의 겁
오해 1
오해 2
솔직함
신경안정제
도망
마음의 이해
살아 있다

에필로그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18 동계 SW융합 창작캠프

 

신청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Tvs1j0RgPkxLsKEWhZqC9wOtHK9LRlaEtouYGat5Rbj9jtg/viewform

 

 

 

 

■ 프로그램명 :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18 동계 SW 융합 창작캠프


■ 교육일시 및 장소 : 2018년 12월 11일(화) ~ 12월 13일(목) 2박 3일 / 부여롯데리조트


■ 교육대상 및 인원 : 대전시 관내 대학생 및 일반인(재직자, 예비창업자 포함) 40여명


■ 프로그램 구성 :

1일차
- 명사특강(국방SW관련)
- SW산업특강(드론, 영상처리, 로봇)
- 팀 빌딩 및 레크레이션

2일차
- 분야별 디자인 씽킹
- 분야별 프로젝트 기반 체험학습(드론, 영상처리, 로봇)

3일차
- 프로젝트 발표 및 전시
- 수료


■ 준비물 : 노트북(코딩 실습에 필요)


■ 모집일정 : 2018년 11월 28일(수) ~ 선착순마감(40명)


■ 문의사항 : 042-633-8555 / cyj@forsedu.com

 

:
Posted by sukji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 : 자도 자도 피곤할 때 읽는 책 / 나카네 하지메

613 중18ㅊKㄹ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나에게 딱 맞는 피로 해소법은 따로 있다!

눈을 뜰 때마다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야근과 주말 근무로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카페인과 에너지 드링크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 일본 동양의학의 일인자로 불리는 나카네 하지메가 지금까지 환자를 진단해 온 경험과 동양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을 네 가지의 피로 유형으로 나누어 체질별 피로 해소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체질과 피로 유형에 맞추어 몸을 관리할 때 증상이 덜해지고, 피로가 쌓이지 않고 금세 회복할 수 있는 몸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리더 기질의 나무 타입, 묵묵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흙 타입, 휴식과 일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금속 타입, 사근사근한 성격의 물 타입으로 나누어 각각의 체질별 피로 해소법을 포함해 음식 관리법, 피로가 쌓여도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는 습관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출판사 서평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몸 어딘가가 고장 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최고의 동양의학자가 처방하는 체질별 피로 해소법


주말에 몰아 자도 왜 월요일 아침만 되면 피곤한 걸까? 영양제도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자꾸 몸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 야근과 주말 근무 속 쳇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다 막상 휴가를 써서 놀러 나가자니 ‘조금 더 자고 싶다’, ‘피곤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당신은 만성 중증 피로자! 카페인과 에너지 드링크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면 마지막으로 건강을 신경 쓴 적이 언제였는지 떠올려 봐야 할 때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해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주치의를 담당하고 있는 일본 동양의학의 일인자 나카네 하지메는 “피로를 방치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말한다. 제때 해소되지 못하고 쌓인 피로는 단순히 ‘피곤하다’는 느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몸 어딘가가 고장 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며, 더 큰 병이 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경고다. 저자는 수십 년간 2만 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한 경험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을 크게 나무, 흙, 금속, 물 타입으로 나눈다. 이 책에서는 각자의 타입을 알아보기 위한 ‘체질별 피로 유형 테스트’, 음식 관리법, 수면 방법,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지압과 뜸 뜨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개인마다 체질과 성격이 다르고, 피로가 쌓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그러므로 내 타입을 알고 거기에 맞는 해소법을 적용해야 몸속 숨은 피로까지 해소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다가 건강을 뒷전으로 미룬다. 하지만 무엇을 하더라도 무리해서 열심히 하는 것보다 적당히 휴식을 취하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 보자.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피로를 풀기 위한 행동들이
당신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만약 당신이 매일 아침 가뿐하게 눈을 뜨고, 하루하루가 에너지가 넘치고 상쾌하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니다. 하지만 당신은 오늘도 피곤하다. 눈을 뜰 때마다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야근과 주말 근무로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당신은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고 있을 수도 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인터넷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검색하고, 목욕도 느긋하게 해 보고, 땀을 빼려고 핫요가도 해 보고, 머리 회전이 빨라지기를 바라며 카페인이 들어간 에너지 드링크도 마신다. 그래도 개운하지 않아 스스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실천하고 있는 피로 해소법은 신체적인 면에서 보자면 당신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잘 듣는 만능 피로 해소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체질과 피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피로가 쌓이고 해결하는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나에게 딱 맞는 피로 해소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왜 자도 자도 피곤한 걸까?”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체질별 피로 해소법

일본 동양의학의 일인자로 불리는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의 저자 나카네 하지메는, 지금까지 환자를 진단해 온 경험과 동양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을 네 가지의 피로 유형으로 나눈다. 리더 기질이 있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나무 타입, 묵묵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흙 타입, 휴식과 일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금속 타입,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물 타입이다. 우선 자신이 어느 타입에 속하는지 알아야 체질에 맞게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손발이 차서 고생하고 있다고 해 보자. 당신이 나무 타입이라면 껌을 씹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고, 흙 타입이라면 칡가루로 끓인 갈탕이 몸에 잘 맞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금속 타입이라면 노래방에서 열창하는 것이, 물 타입이라면 따뜻한 된장국을 마시는 것이 증상을 금방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듯 체질과 피로 유형에 맞추어 몸을 관리할 때 증상이 덜해지고, 피로가 쌓이지 않고 금세 회복할 수 있는 몸으로 거듭나게 된다.

“오늘의 피로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
피로를 쌓아 두지 않고 흘려보내는 습관 기르기

우리는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혹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다가 지나치게 열심히 한 나머지 종종 건강을 소홀히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자. 열심히 하는 동안 당신은 얼마나 행복했는가? ‘열심히’ 하는 것보다 ‘적당히’ 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피로 사회라고 피곤이 쌓이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해소되지 못한 묵은 피로가 몸에 쌓이면 신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의 사소한 기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감기와 위장염을 달고 살고,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심한 경우에는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다. 어쩌면 당신은 이렇게나 바쁜 현대 사회에서 누가 대체 제대로 쉬면서 살고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피로를 느끼더라도 그때그때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습관이다. 낮 시간에 15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며, 귀가 이후 목욕을 먼저 하고 식사를 하는 순서로 생활하는 것도 몸의 긴장을 푸는 데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업무나 학업에 집중하는 도중 틈틈이 한숨 돌리는 것도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만성 피로로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피로 해소법을 꾸준히 실천하여 더 상쾌하고 행복한 몸을 만들어 가자.

 

 

목차

 

 

시작하며 |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진짜 휴식을 찾아서

제1장 잠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방치하다 큰일 나는 매일매일의 피로
| 우리 몸의 액셀과 브레이크 | 왠지 몸이 좋지 않을 때가 피로를 풀 기회다 | 누구에게나 유효한 피로 해소법은 없다 | 증상 자체는 병이 아니다 | 피곤할 땐 어느 병원을 가야 할까 |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양의학

몸속 흐름이 막히면 피로가 쌓인다
| 피로하다는 건 노폐물이 쌓였다는 증거 | 가장 약한 곳부터 아프기 시작한다 |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 음과 양의 균형이 중요하다

제2장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한 체질별 피로 해소법

내 타입을 알고 최고의 상태로 거듭나기
| 네 가지 타입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의 개성 | 리더 기질이 있고 뭐든 열심히 하는, 나무 타입 | 묵묵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흙 타입 | 쉴 땐 쉬고 놀 땐 노는, 금속 타입 |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근사근, 물 타입 | 몸의 피로가 풀리면 마음도 풀린다 | 나에게 딱 좋은 느낌, 필굿 | 체질은 못 바꾸지만 생활 습관은 바꿀 수 있다

동양의학으로 개선하는 여섯 가지 피로 증상

제3장 내 몸에 건강 한 스푼, 피로가 풀리는 음식 관리법

지금까지 먹은 음식이 나를 말해 준다
| 선천적인 체력 대 후천적인 체력 | 내 입맛을 결정하는 건 내가 아니다 | 하루에 물을 2L씩 마셔야 할까 |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하다 | 혀의 모양으로 위장 상태 확인하기 | 가끔은 위를 텅 비워 쉬게 하자 | 1일 2식, 내 몸에도 괜찮을까

위장을 혹사시키는 잘못된 식사 습관
| 급하게 먹으면 내장의 수명이 짧아진다 | 딴짓하며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이유 | 최고의 식사는 맛을 음미하면서 즐겁게 먹는 것

맛으로도 피로를 풀 수 있다
| 오미귀경, 맛과 건강의 비밀 | 몸에 좋은 건 달 수도 있다 |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음식

신체의 기능을 돕는 건강 보조 식품 활용법
| 에너지 드링크의 각성 효과 | 체력을 보충하는 물과 미네랄

제4장 피로가 쌓여도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는 습관 만들기

목욕과 식사 순서를 바꿔 보자
업무 효율을 높이는 15분 낮잠법
틈틈이 한숨 돌리기
너무 오래 쉬면 오히려 피곤해진다
땀을 많이 빼면 정말로 해독이 될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지압과 뜸 뜨기
| 나무 타입의 지압 지도, 다리의 간경 | 흙 타입의 지압 지도, 다리의 비경 | 금속 타입의 지압 지도, 손의 폐경 | 물 타입의 지압 지도, 다리의 신경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 쉬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 가끔은 적당히 하는 것도 괜찮다 | 이유 없이 화끈거릴 때 |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 의무감에 취하는 휴식은 효과가 없다 | 마음의 피로를 돌보자

마치며 |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피로가 금방 사라지는 몸으로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