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그냥, 그렇다고 :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 / 짧은대본

811.8 짧68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1억 6천만 뷰! 71만 구독자를 열광시킨
「짧은대본」의 첫 번째 책!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사랑을 한다”

평범하게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그냥, 그렇다고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마음을 나누고 가끔 상처받고 또 이별한다. 마음을 나누고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일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감정선대로 아프고 눈물 흘리고 속상해한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이 책은 평범한 청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연애하고, 이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성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 열렬하게 사랑하는 감정, 친구에게 느끼는 좋고 싫은 감정, 사람들과 어울리며 스스로에게 느끼는 감정까지. 차마 표현할 수 없었던 우리의 감정을 오롯이 담은 이 책은 내가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줄 것이다.

유튜브 웹드라마 채널 ‘짧은대본’은 출연하는 배우들의 실화를 각색하여 짧은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의 설레는 감정, 오랜 시간 짝사랑을 한 사람의 감정, 긴 연애를 끝내고 이별을 하는 연인의 감정 등,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연기가 인기를 얻었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짧은대본 웹드라마에서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던 장면을 일러스트로 그려 재구성했다. 일러스트 작가로는 따뜻한 그림체로 유명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아리가 참여했다. 짧은대본의 깊은 언어와 아리 작가의 감성적인 그림으로 재탄생한 짧은대본의 명장면은 독자들에게 건네는 선물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보통의 연애를 하고 보통의 일상을 사는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

이 책은 비단 연인 간의 연애와 사랑 이야기만을 다룬 것이 아니다. 청춘이 여러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단상들, 친구 간의 사랑인 우정과 나에 대한 사랑인 자존감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 유독 힘들었던 날 도움이 되어준 친구, 자존감이 낮아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후회, 나에 대한 위로까지. 내가 관계 맺고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린다. 드라마는 배우가 직접 연기를 하기에 공감을 할 수는 있어도 결국 타인의 이야기라는 선이 그어진다. 하지만 일러스트로 표현한 짧은대본은 다르다. 누구라고 특정할 수 없는 일러스트 속 남자와 여자는 우리 모두가 되어 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아무 페이지나 열어봐도 좋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마음
시작은 다 그렇더라
언제부터 좋았어?
그럴 수 있을까?
보내고 싶은 말
왜 네가 좋지?
덜 편하다는 건
백 마디 말보다
너랑 술 마시는 이유
너랑 영화 보는 이유
유사 연애
방어 기제
왜 전화했어?
좋아한다? 아니면 사랑한다?
가장 좋은 순간이
가끔은 그대로 있는 것도
그랬으면 좋겠다

“좋아하면 보면 되지”
네 탓 아냐
봉투 값
헤어지면 솔로야?
“나는 헤어지자고 하면 정말 끝이야”
미안해
나만 보는 매력
고민

2부 눈물
쉬운 건데
우린 뭐였을까

지나간 시간
안 맞는 연애
이상형
말해줘
말 안 한 거짓말
가야 하는 사람
내가 놓으면 끝나는 연애
권태기
너 변해가고 있어
변했어
그 사람은 안 이랬는데
미련
아픔의 이유
나 때문에
놓치는 순간
연애는 많이 할 건데

3부 위로
어떤 사람이었어?
헤어지고 다시 만날 수 있어?
친절한 사람이 진국이야
일단 해봐
좋은 이별은 없다
아직 안 헤어졌다
커피에 달걀 추가
안 돼도 운명
있는 그대로를 좋아한다는 말은
잘 봐
바람의 기준
될 사람 안될 사람
가장 아픈 말
무책임한 행동
헷갈리게 하는 사람
당연한 이치
이성 친구
친구 버튼
버려
늘 나쁜 사람만 만나는 사람에게
태도가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홀, 짝

4부 관계
인간관계
어른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
웃음거리
잘하는 게 없을 수도 있지
무서워
넌 착해서 좋아
나쁘게 살자
우정이든 사랑이든
좋지만 싫은
식은 사이
주인공과 조연
자존감 바닥
천재
다이어리는 왜 쓰는 거야?
나에게
될놈될과 안될안
참 좋을 때
그냥, 그렇다고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 전승환

811.6 전58ㄷ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2020 최장기 인문베스트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저자 신작★
170만 독자가 사랑한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의
정확하게 위로받고 사랑하는 법

“당신에겐 혼자라고 느낄 때
안부를 물어주는 문장이 있습니까?”

 

매주 170만 독자를 위로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의 두 번째 인문 에세이. 2020년 인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만 독자를 치유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에 이어, 더 깊어진 통찰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했다면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에서는 관계 속에서의 ‘나’의 모습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위로한다.
우리는 왜 때때로 외로움에 사무칠까? 그건 우리가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이가, 마음을 알아주는 따스한 문장이 꼭 필요하다. 작가는 ‘누군가 내 편이 있다는 느낌’이 간절한 이들을 위해 철학, 심리학, 예술, 문학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로의 문장들을 찾아낸다.
전승환 작가는 네 권의 책을 써냈고, 10여 년간 책에 담긴 좋은 글귀과 위로의 메시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해왔다. 이번 책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에는 나 자신과의 관계, 나와 타인과의 관계, 나와 세상과의 관계에 관한 다양한 문장을 자신의 솔직한 경험과 통찰을 섞어 소개한다. 나의 감정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타인의 마음과 세상의 모습을 정확하게 이해하게끔 만드는 치유의 문장들로 가득하다. 또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까지 소개하며, 시각적인 재미도 더한다. 다양한 관계 안에서 상처 받고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마음의 빛을 찾아줄 문장과 작품을 찾아보자.

 

출판사 서평

 

“외로워도 괜찮다. 우리에겐
이렇게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살다 보면 외로움에 사무칠 때가 있다. 누가 일부러 외롭게 만든 것도 아닌데,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누군가 나를 알아주길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누군가는 팬데믹 기간이 길어져서라고, 또 누군가는 나이가 들면서 의지할 곳이 줄어서라고 말한다. 우리가 바쁘게 사는 와중에도, 서로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줘야 하는 이유다. 그런 사람이 늘 곁에 있다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결핍을 느끼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정한 ‘위로의 문장들’을 선별했다.
총 다섯 권의 책을 낸 저자이자 매주 170만 명의 독자에게 좋은 글귀를 전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은 짧은 문장 하나에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의 강렬한 믿음은 10년 가까이 사람들을 위한 문장을 고르는 일로 이어졌다. 그의 책과 글에 위로받은 독자들은 “지친 내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문장을 만났습니다”, “문장을 통해 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 어떤 복잡한 말보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진심의 문장 하나를 만난 이들은 자기 자신과 인생을 오롯이 긍정하게 된다. 그 마음 하나하나에 가닿기 위해 고른 120여 편의 문장과 작품들은 지치고 힘든 인생에서 내 마음의 빛을 지키는, 작지만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밝은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철학, 예술, 문학, 심리학에서 길어 올린
나의 영혼을 채우는 위로의 문장들

우리는 웃음을 잃고 살다가도 귀여운 그림 한 점에 미소 짓고, 삶의 무게에 짓눌릴 때 다정한 시 한 편으로 마음이 가벼워지며, 고립되었다고 느낄 때 세심한 글귀 하나로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는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생의 문장과 작품들’은 철학, 예술, 문학, 심리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때론 객관적인 학문적 사실을 근거로 들어 안심하게 하고, 마음을 쿵 내려앉게 만들 정도로 강렬한 문장으로 편협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뒤집는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 무라카미 하루키, 줄리언 반스, 김연수, 피천득, 신형철, 박준, 노명우, 밀란 쿤데라 등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인생에 관한 깊은 통찰을 전해온 작가들의 메시지를 꼭꼭 씹어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반 고흐, 마르크 샤갈, 에드워드 호퍼 등의 고전 예술가와 송형노, 오병욱, 고차분 등 현대 작가들의 예술 작품은 간접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기쁨을 선사한다. 작가들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는 동시에 나의 감정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예술 감각과 독서력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흔히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하라고들 한다. 우리가 일상에 휩쓸려 편협한 사고에 갇히지 않기 위해선 우리보다 앞서 삶을 올바로 살아낸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받아들이는 일이 필수다. 이에 더해 작가가 직접 겪은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예시는, 그 내밀한 지혜와 통찰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으로 쉽고 빠르게 전달되도록 돕는다.


다양한 관계 속의 ‘나’를 살피며
정확하게 위로받고 사랑하는 법

작가는 ‘책 읽어주는 남자’ 활동과 책을 통해, 오랫동안 ‘내 마음을 알아주는 한 문장의 힘’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제 거기에 더해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에서는 우리에겐 그 한 문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의 제목처럼 서로 이름을 불러주고 서로의 의미가 되어줄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오로지 ‘나’에게만 갇혀 사는 삶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책은 4단계로 구성되어 나에게서 타인으로, 타인에게서 세상으로 자연스레 시선을 옮기도록 한다. 1부에서는 무엇보다 소중한 나 자신을 살피고 위로하는 법을 다루며, 2부에서는 관계 안에서 상처받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정확히 사랑을 나누는 방식에 대해 배운다. 3부는 좀 더 성숙한 관계를 통해 모두 같이 성장하는 법을, 4부에서는 이 넓은 세계와 관계 맺고 소통하는 자세 등을 다룬다.
결국 우리는 타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나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 내가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줄 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구원받는다. 사랑이란 단어가 점점 빛이 바래가고 있는 시대지만, 작가는 다시 우리에게 사랑과 관계의 힘에 대해 역설한다. 모든 관계가 서툴고 힘겹다면, 늘 상처받고 고립되는 상황이 괴롭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작가는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고, 마음이 가야 할 길을 안내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_우리에게 우리가 필요한 이유

1부 잊지 말아요, 당신은 특별한 존재라는 걸
_나를 사랑하는 법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 /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 내 마음에 솔직해지기로 해요 / 우리에게 결핍이 없다면 / 어둠의 의미 / 삶의 균형을 찾는 법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 / 내 마음의 바다 / 후회해 본 적 있나요? / 잠깐 미소지을 수 있다면

2부 사랑하게 되니, 우주가 생겼다
_너에게 다가가는 법
눈빛으로 전할 수 있는 것 / 내 이름을 주고 싶은 사람 / 종종 꺼내 보고 싶은 마음 / 사랑을 하니 우주가 생겼다 / 문득 네 생각이 나면 / 한 사람의 의미 / 같은 곳을 바라봐 줄 사람 /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 / 당연한 관계는 없다 / 당신의 사랑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 먼저 건네는 사랑

3부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하려면
_우리를 돌아보는 시간
관계의 상처 치료법 /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 외로움이 계속 찾아온다면 / 말 한마디의 힘 / 그리운 것을 그리운 대로 두는 법 / 인생에 요행은 없다 / 행복에 몰입하는 방법 / 시절인연 / 안녕, 소중한 사람

4부 우리들의 따뜻한 날을 위해
_함께 성장하는 시간
슬픔을 위로하는 법 / 여행이 온다 / 인생의 맛 / 나만의 파랑새를 찾아서 /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법 / 익어가고 있습니다 /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던가 / 관점의 차이 / 시작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별것 아니지만, 위로를 주는 것들 / 행복의 기준

나오는 말 _짧은 문장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
이 책에 수록된 ‘인생의 문장들’의 출처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 / 이문수

811.4 이37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밥, 잘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3천 원짜리 김치찌개 파는 이문수 신부의
소박한 선의, 그 커다란 기적

정릉시장 골목을 지나 정릉천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건물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청년밥상 문간’이 있다. 그곳에서 이문수 신부는 낙담하고 좌절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청년들이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3천 원짜리 김치찌개를 팔고 있다.
대학로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일은 그의 마음에 최초의 불꽃이 일게 했다. “더 이상 청년들이 밥을 굶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으로 시작된 식당, 첫해는 매일 적자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계속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도와주는’, 늘 다정한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가능했다.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은 혼자서 버텨내 보려는 청년들에게 정제된 시선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을 삶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또한 비록 스스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는 어리숙한 우리에게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다 하지 못한, 좀 더 세심한 그의 마음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의를 베푸는 일은 신부라서기보다는 어른이기에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리라. 멋진 어른이 아니라 돕는 어른이 되고 싶은 이문수 신부의 소박한 선의는 계속해서 커다란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출판사 서평

 

한 끼 가격 3000원, 공기밥 무한 리필!
주머니가 가벼워도 걱정 없는 곳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편히 쉬어가는 곳
거창하지 않지만 소박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 식당 이야기

“신부가 무슨 밥집을 차린다고 그래?”
2015년 여름, 사람들의 만류와 핀잔에도 이문수 신부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 생활고와 지병에 시달리던 한 청년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청년밥상 문간을 열게 된다. 아침에는 수도회 일을, 낮과 저녁에는 식당일을 보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만큼 바쁜 나날들이 이어졌지만, 이문수 신부가 청년문간을 찾는 청년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늘 웃음이 깃들어 있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누군가는 꼭 이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밥집을 차렸지만 처음 해보는 식당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너무 싼 김치찌개 값이 탐탁지 않은 주변 식당 사장들의 눈초리와 의견이 다른 직원들과 소통하는 일은 때론 버겁기만 하다. 그럼에도 식당에 기부하겠다고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온 꼬마 손님, 손님들의 밥값을 모두 계산하고 떠난 여자 손님, 일부러 응원하러 지방에서 올라온 손님들을 마주하면 이 일을 멈출 수가 없다. 청년문간은 나 하나만의 노력으로 이어지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지금의 ‘청년밥상 문간’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이루어진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아끼고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문간이 문을 연 이래 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방송과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되어 과분한 칭찬을 받고 있지만 사실 그 모든 예찬은 바로 당신들의 것입니다. 서울의 한구석에 자리한 식당이 청년들의 끼니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작은 몸짓이 작은 위로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_〈닫는 글〉 중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식당이면 좋겠다”라는 이문수 신부의 바람처럼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은 누구나 쉬어가고 위안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불퉁한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좋은 어른의 배려가, 그리고 삶의 단상을 지나쳐 오며 얻은 깨달음이 이 책에 차려져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선의는 거창하고 먼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넘어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작은 선의의 시작이다. 힘내라는 말 대신 밥을 차려주고 싶다는 이문수 신부처럼.

“많이 먹고 쑥쑥 자라서
세상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다오.”
가난한 청춘에게 ‘돕는 어른’이 되어준다는 것

사람들에게는 안고 가야 할, 저마다 다른 힘듦이 있다. 먹고사는 걱정일 수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심일 수도 있겠지만 누구도 그 힘듦에 굴복하지 않기를,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꼭 하게 되기를 이문수 신부는 늘 기도한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어른이다’라고 말하는 이문수 신부도 20대에는 재수와 삼수를 하며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과연 이것이 옳은가를 참 많이도 고민했다. 또 30대에는 타국에서의 신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움과 불안함에 수없이 도망쳤다. 그리고 지금 40대에는…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는 중이다.

“너무 애쓰지 말고. 어떻게든지 살아지니까, 너무 열심히 살아야 한다거나 너무 잘 살아야 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잘 못살 수도 있고 부자가 못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어때요? 그 나름대로 삶은 살아지고 그 나름의 행복이 있어요.”
_〈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 어른도 모른다〉 중에서

이문수 신부는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감당할 수 없는 순간들이 들이닥쳐 나를 휩쓸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한다. 대신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그리고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붙잡고 일으켜 줄 누군가가 곁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달라” 말하라고 말이다.
우리는 이문수 신부의 모습을 통해 다정하고 세심한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더 나아가 “나는 좋은 어른보다 돕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신부의 말처럼, 조금 더 인생을 산 어른의 책임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좋은 어른은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과 시간을 내어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내일을 꿈꾸게 만드는 사람이 아닐까.

 
목차
 

여는 글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멈추지 말고

1부
외로운 사람들이 모이는 곳

사람들은 돈을 써야만 관심을 가진다
선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노숙인이 아닙니다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겠지만
선생 됨의 어려움
벼랑 끝에 선 청년들
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 어른도 모른다
비밀스러운 장래희망
좋은 어른 되기

2부
삶 뒤에는 늘 사람이 있다

모든 것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꾸준히 오래 헤엄치기
세상이라는 학교
행복 연습
나의 배경화면
당신의 성격 유형은?
큰자기님 이야기

닫는 글 내 작은 몸짓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  림태주 에세이 / 림태주

811.4 림832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나와 당신의 언어들이 우리 사이를 채웠으면 좋겠다”
진심을 담은 가장 단순한 삶의 문장들과
마음의 사이를 잇는 보통의 언어에 대하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로 배어드는 관계의 언어가 있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들 중 바로 그 언어가 우리 사이를 채운다. 시인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세상의 많고 많은 말들 중에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이 나의 언어가 된다고. 그리고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이 어떤 언어를 사랑했는지, 어떤 환상을 좇았는지, 어떤 빛이 되고 싶어 했는지. 시인의 언어를 따라다가 보면, 나의 언어로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어떻게 비출 수 있을지 헤아리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상대의 말을 온 마음으로 들을 때 비로소 ‘우리’라는 관계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결국 이 책은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오늘 당신이 밑줄을 그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언어는 무엇인가? 그 언어가 마음의 사이를 이어줄 것이다. 시인의 진심을 담은 삶의 문장으로 채워진 페이지를 넘기며 밑줄을 그어도 좋다. 지금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에게 밑줄 가득한 이 책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우리’가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출판사 서평

 

“너였다. 지금껏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은. 나는 오늘도 너라는 낱말에 밑줄을 긋는다. 너라는 말에는 다정이 있어서, 진심이 있어서, 쉬어갈 자리가 있어서, 차별이 없어서,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나는 너를 수집했고 너에게 온전히 물들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너와 나 사이를 채운 관계의 언어,
그 말에 밑줄을 그으며
‘우리’라는 순간이 시작된다

『관계의 물리학』의 저자, 림태주 작가의 신작이 3년 만에 출간되었다. 이번 에세이는 ‘문장’, 즉 ‘언어’의 세계에서 시작된다. 『관계의 물리학』이 사람 사이에 작용하는 마음의 중력을 시적 상상력으로 물리학에 빗대어 풀어냈다면, 이번 책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나를 살피고 타인을 살리는 말들,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언어들을 사유한다.

1부 ‘사이의 명도’에서는 우리 사이를 채우는 언어를 읽어나간다. ‘믿는다’는 말이 주는 부담스러운 진심을, ‘하지 않은 말’이 지켜주는 관계를 바라보는 식이다. 2부 ‘마음의 날씨’는 오로지 마음으로 들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인은 말한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말, 그 언어를 제대로 이해할 때 관계의 역학은 달라진다고. 3부 ‘식물의 빛깔’에서는 식물의 언어에 감각을 열어둔다. 마지막으로 4부 ‘글의 채도’에는 자신만의 언어로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왜 시인은 언어의 세계에서 글을 시작했을까. 그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언어의 연금술사’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들 중 고작 몇 개의 단어와 표현을 고르고 세상에 내놓는다. 그러므로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곧 나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도, 또 내가 알고 싶은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각자의 언어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시인에 따르면, 우리의 모든 실패한 사랑들은 상대방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가까워지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제일 먼저 그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은어는 이방인의 세계에 들어가는 비밀 코드다. (…) 둘만의 사적인 은어를 밀어(密語)라고 한다. 은어를 직역할 수준이 됐을 때, 드디어 우리는 속삭일 수 있게 된다. 아주 낮은 목소리로도 몇 마디의 짧은 밀어로도 사랑의 본질에 닿을 수 있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시인은 마음의 사이를 잇는 언어를 찾기 위해, 사랑의 본질에 닿기 위해 상대방의 언어를 온 마음으로 들어보자고 말한다. 기계적인 사랑과 보살핌 대신에 “오늘 기분이 어때요?”라는 은근한 배려의 물음과 상대의 말을 헤아리는 노력이 우리 사이를 채워줄 것이라는 말이다.

사는 동안, 어떤 언어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누구의 말에 밑줄을 그으며 ‘우리’라는 순간을 써나갈 것인가. 시인은 언어가 머무는 정거장에서 차분히, 다정한 언어로 말을 건넨다. 그렇게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는 우리가 어떤 언어로 각자의 삶을 살아낼 것인지, 어떻게 커다란 사랑의 우주를 지켜낼 것인지 그 길을 비춰줄 것이다.

 

목차

Prologue ◆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

1부 ◆ 사이의 명도
진심을 알아보는 법
믿는다는 말에 대하여
나의 삶을 설명하는 일
사랑의 화학
은어의 세계
가끔은 혼자여도 좋다
싸움의 기술
관계의 말들
사랑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다
당신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말의 표정
언어의 화학
지금 하는 말
당신이 하지 않은 말

2부 ◆ 마음의 날씨
삶에 응답하는 중
마음의 말을 배우는 시간
나를 지키는 말들
고요의 원리
은유는 아름답지 않다
고픈 게 아픈 것보다 더 아프다
그 거짓말, 정말인가요?
때로는 낯간지러워도 좋다
마음보다 말이 앞설 때
우리는 적당히 외로웠어야 했다
마음으로 보는 사람
손이 하는 말
혼잣말은 아프다

3부 ◆ 식물의 빛깔
활짝 활착하기를
식물의 은어
꽃이 하는 말
채소만 기분이 있는 게 아니에요
끝이 있기에 아름다운
식물의 힘
어떤 말은 인생을 바꾼다
꿈꾸는 식물들
식물 집사를 거부한다
나무를 켜는 시간
주저하는 마음
수국즙을 대접하고 싶군요
식물 중에도 저 같은 식물이 있나요?
햇볕을 모아두는 식물은 없다

4부 ◆ 글의 채도

시의 오묘한 세계
언어의 연금술사
삶이 글을 만드는 순간
말의 처음을 생각하다
국어사전 사용법
잘 쓴 글과 좋은 글
내 인생은 나만 살아봤으니까
읽기의 쓸모
빼기의 미학
여행에서 얻은 한 문장
살의 말들
의미심장이라는 말

Epilogue ◆ 가장 아름다운 것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