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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국어·문법 바로쓰기 사전 : 초중등 논술 글쓰기 길잡이 / 남영신

411.5 남64보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문법은 쉽게! 국어 기초는 튼튼하게!
초중등 논술 글쓰기에 꼭 필요한 문법, 맞춤법, 띄어쓰기, 낱말의 다양한 쓰임을 담은 사전!

 

국어는 우리말인데 따로 문법 공부를 해야 할까요? 말할 때에는 쉬운 것 같은데 왜 말을 글로 옮겨 적을 때에는 잘못 쓰거나 헷갈려 할까요? 많은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우리 말법(어법)에 맞게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어떻게 하면 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바로 쓸 수 있을까요?
《보리 국어ㆍ문법 바로쓰기 사전》으로 국어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고 자신감 있게 글을 써 보세요!

초등 교육에서 문법을 익히는 일은 적어도 국어에서는 뒤로 미루어도 된다는 뜻에 따라 문법 용어는 가르치지 않고 있는데, 이 사전에서는 국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문법 용어를 써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끝자락에 문법에 쓰이는 말들, 글을 쓸 때 많이 사용하는 문장 부호들도 친절하게 덤으로 달아 놓았습니다. 중·고등학교에 가서 낯선 말들을 따로 배울 때 눈에 설지 않게 징검다리를 놓는 친절을 베푼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_윤구병 추천 글에서

 

출판사 서평

 

■ 어떤 낱말을 실었을까요? 여느 국어사전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수학은 공식과 개념을 이해해야 풀기 쉽듯이, 국어도 규칙을 발견하면 바로쓰기가 쉽습니다. 《보리 국어ㆍ문법 바로쓰기 사전》은 평생을 바른 우리 말글 쓰기를 위해 앞장서서 일해 온 남영신 선생님이 초중등 학생들이 우리말을 바르고 품위 있게 쓸 수 있도록, 낱말의 뜻과 활용을 제대로 알고 어법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엮은 사전입니다. 그래서 ‘한국어 교육 어휘(국립국어원 2015)’에서 쓰임새가 많은 기초 어휘 가운데 초중등 학생들이 국어 문법을 이해하고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될 어휘를 올림말로 실었습니다. 국어는 조사와 어미로 문장을 구성하기 때문에 여느 국어사전과 달리 조사와 어미도 올림말로 풍성하게 담았습니다. ‘가, 가는, 간, 갈, 갑니다’ 같은 활용형이나 ‘몇일, 알맞는, 설레이다’ 같은 틀린 말, ‘깍드시, 눈꼽, 덮히다’ 같은 틀린 표기도 한눈에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국어 문법 공부가 왜 필요할까요?
‘개수’와 ‘갯수’, ‘거친’과 ‘거칠은’, ‘안 돼’와 ‘안 되’, ‘사겼다’와 ‘사귀었다’, ‘알맞는’과 ‘알맞은’ 가운데 어떤 것을 써야 맞춤법에 맞을까요? ‘맞히다’와 ‘맞추다’,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상황에 따라 알맞게 써야 하는데 어떻게 구별하여 쓰면 좋을까요? ‘잘살다’와 ‘잘 살다’, ‘한차례’와 ‘한 차례’처럼 어떤 경우에 붙이고, 어떤 경우에 띄어 써야 할까요? 우리말을 바로쓰기란 무척 헷갈리고 어렵습니다.
우리는 국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따로 배우지 않아도 대부분 어법에 맞게 말을 합니다. 문장 구조에 알맞게 조사를 붙이거나 어미 활용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대화를 하는 중에는 조사와 어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해도, 조사를 생략해도 소통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러나 말을 글로 옮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조사를 잘못 쓰면 주어와 목적어가 바뀌고, 어미 활용을 잘못하면 이상한 문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띄어쓰기를 잘못해도 의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때 국어 문법을 알면 글을 바르게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쓰기’와 ‘문법’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는 사전
《보리 국어ㆍ문법 바로쓰기 사전》은 국어 문법 길잡이로서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영역 가운데 ‘쓰기’와 ‘문법’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는 사전입니다. 여느 사전처럼 낱말을 찾고 뜻만 익히는 사전이 아닙니다. 많이 쓰는 낱말을 문법에 맞게,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사전입니다. 중·고등학교에 가면 배우는 문법 가운데 품사(단어의 갈래), 문장 성분(주어, 서술어 들)부터 복합어(합성어, 파생어) 들도 다양하게 보여 주어 눈에 익게 하였습니다. 이 사전을 꼼꼼히 읽다 보면 우리말의 표현이나 바른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 ‘바른 글쓰기 습관’을 길러 주는 사전
우리말인데 왜 문법 공부가 필요할까요? 그 까닭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려서부터 바른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평생을 고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길고 짧은 글을 늘 쓰게 됩니다. 가볍게 주고받는 문자나 SNS에 올리는 짧은 글, 논리성을 갖추어야 하는 대입 논술이나 졸업 논문, 진학이나 취업할 때 써야 하는 자기소개서, 나아가 회사 보고서나 기획안, 작가로서 쓰는 글들까지 저마다 다양한 글쓰기를 합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뒤늦게 국어 문법을 따로 배우려 하거나 어휘력을 늘리려고 하면 정말 어렵습니다.

 

문법과 어법에만 맞게 글을 써도 의미를 전달하는 데 오해의 소지가 없고 수월하게 잘 읽힙니다. 무조건 달달 외워서 쓰기보다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이해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바른 습관이 몸에 쉽게 밸 수 있습니다. 언제든 배워야 할 국어 문법이라면 어려서부터 바로 쓰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보리 국어ㆍ문법 바로쓰기 사전》으로 첫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이 사전이 단순한 ‘문법 공부’가 아니라 ‘바른 글쓰기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목차

 

차례

ㄱ ............................ 2
ㄴ ............................ 122
ㄷ ............................ 194
ㄹ ............................ 308
ㅁ ............................ 328
ㅂ ............................ 396
ㅅ ............................ 532
ㅇ ............................ 656
ㅈ ............................ 848
ㅊ ............................ 958
ㅋ ............................ 1010
ㅌ ............................ 1018
ㅍ ............................ 1038
ㅎ ............................ 1070
부록
한눈에 보는 문법 용어 뜻풀이..... 1198
한눈에 보는 품사 분류.................. 1224
한눈에 보는 용언 활용.................. 1226
한눈에 보는 문장 부호.................. 1230
한눈에 보는 단위 명사.................. 1232
아차! 틀리기 쉬운 맞춤법............. 1235
아차! 잘못 쓰기 쉬운 말............... 1240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유창하게 말하고 글 잘 쓰려면 000 키워야” 책 122권 낸 이시형 박사의 조언

 

글쓰기 고수들의 신박한 인생 기록 비법-2회 이시형 사단법인 세로토닌문화 원장

 

최근 자신의 인생을 자서전으로 남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글감이 되는 인생의 자료를 잘 모아두어야 합니다. 글쓰기 고수들의 신박한 인생 기록 비법을 내·손·자(내 손으로 자서전 쓰기) 클럽이 소개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40대 후반에 시작한 책쓰기로 90세 가까운 지금까지 122권을 책을 낸 사람. 이시형 사단법인 세로토닌문화 원장은 9월 8일 오후 약속한 시간보다 먼저 자택 근처 호텔 커피숍에 나와 앉아 있었다. 다가서면서 보니 이 원장은 서류판에 꽃힌 흰색 A4용지에 만년필로 뭔가를 빠르게 쓰고 있었다. 몰입하고 있는 기색이 역력해 인사를 하기가 어색할 정도였다.

“선생님 뭘 그리 열심히 쓰고 계셨어요?”

인사를 마친 뒤 바로 물었다. 2011년 청소년 정신건강 프로그램인 ‘세로토닌 드럼 클럽’을 시작한 그는 얼마 뒤 세로토닌문화원 교육위원회 관계자들과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만나기로 했다며 무슨 말을 할지 생각나는 대로 적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남들을 따라가기만 했어요. 따라가기는 쉬워요. 이제는 앞서가야 할 때예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따라가는 인재는 잘 키웠는데 앞서가는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는 거에요. 위험도 무릅쓰고 실패도 하고 엉뚱한 가설도 세우고 그런 인재를 키워야 하는데 시스템이 잘 안 되어있어요.”

이시형 사단법인 세로토닌문화 원장이 떠오르는 생각을 A4용지에 적고 있다.


그는 관련된 내용을 책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시절인 1982년 ‘배짱으로 삽시다’를 낸 뒤로 지난해 ‘신인류가 몰려온다’까지 122권의 책을 낸 그는 대한민국의 글쓰기 고수다. 올해에도 세 권의 책을 동시에 쓰고 있다니 조만간 125권째 저서가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파악한 이 원장의 글쓰기 요술 방망이는 바로 눈앞에 있었다. 몽블랑 만년필 한 자루, 고급 노트 한 권, 서류판에 꽂은 A4용지들, 그리고 모든 것을 넣고 다니는 서류 가방이다. 이 원장은 언제 어디든 ‘문방사우’라할만한 이들을 데리고 다닌다고 했다. 혼자 있건 사람을 만나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적는다. 그는 2021년 펴낸 ‘어른답게 삽시다’ 226페이지 ‘자전기(自傳記)를 쓰자’ 코너에 이렇게 주장했다.

“일단 문방구나 서점에 가서 필기도구부터 사라. 좀 비싼 걸로 사라. 펜으로, 제 손으로 쓰는 게 좋다. 만년필은 몽블랑, 파버카스텔을 권한다. 제법 비싸다. 그러나 당신의 화려한 노년을 위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공책은 몰스킨을 사라. 역시 비싸다. 다시 말하지만 그래야 할 가치가 있다. 비싼 돈을 들여 사놓았으니 그냥 놀리기가 아까워서라로 쓰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시형 원장이 최근에 액티브 시니어들을 향해 낸 인생 지침서 두 권.

 

1. 어른답게 삽시다 : 미운 백 살이 되고 싶지 않은 어른들을 위하여 / 이시형

     / 811.4 이59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2.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이시형

     / 305.26 이59ㅅ   사회과학열람실(3층)


대화 중 취재한 놀라운 사실은 그가 글을 쓸 때 PC든 노트북이든 전자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미국 예일대 유학시절 타이핑을 배웠고 한국에 PC가 처음 들어왔을 때 KT의 첫 시험 사용 대상자이기도 했지만 언제부턴가부터 글은 직접 손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컴맹입니다. 타이프는 잘 치지만 글은 내 손으로 써야 내 혼이 담길 것 같았어요. 글이란 나를 떠나 독자와 대화하는 것인데 혼이 발산되려면 내 손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 내용이 말라버릴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은 만년필로만 씁니다.”

만년필로 글을 쓰는 단계는 이렇다. 우선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서류판에 꽂은 A4용지에 휘갈겨 적는다. 우선 중요한 아이디어 위주로 적는다. 다음엔 이렇게 적어놓은 아이디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고급 노트의 펼친 면 중 오른쪽 페이지에 적는다. 왼쪽은 일부러 비워놓는다. 오른쪽에 적어놓은 문장에 대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을 왼쪽에 적기 위해서다. 이렇게 노트의 오른쪽과 왼쪽이 채워지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새로운 노트에 완전한 문장으로 옮겨 적는다.

“이렇게 네 번, 다섯 번 옮겨 적기 작업을 거친 뒤에 비서에게 줍니다. 내가 글씨를 날려서 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잘 못 읽는데, 비서는 귀신같이 알아보고 정리해서 출판사에 줍니다. 최근 모든 책을 이렇게 냈습니다. 올해 준비하고 있는 세 권도 마찬가지구요.”

이시형 원장이 책으로 낼 원고를 정리하는 노트와 만년필.


본인의 표현대로라면 이 원장은 ‘인풋(In-put)’도 잘 하고 ‘아웃풋(Out-put)’도 잘 하는 사람이다. 남의 생각도 머릿속에 잘 넣어두고 자신의 생각도 말과 글로 잘 풀어놓는다. 그는 대다수 한국인들은 ‘인풋’은 잘 하는데 ‘아웃풋’은 어려워한다고 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를 배운 뇌과학자로서 한국인들이 왜 말하기와 글쓰기, 즉 ‘아웃풋’을 어려워하는지 이렇게 설명했다.

“뇌과학이 밝힌 것에 따르면 ‘인풋’은 뇌의 양 옆 측두엽이, ‘아웃풋’은 앞쪽의 전두엽이 관장합니다. 측두엽은 무언가를 잘 기억해서 쌓아놓아요. 이걸 전두엽이 잘 풀어서 ‘아웃풋’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우린 창고에 쌓아 놓기만 하고 풀어 쓰지를 못해요. 측두엽에 쌓인 생각과 지식 등을 버무려서 ‘아웃풋’을 생산하는 작업 뇌(working memory)가 잘 발달하지 않은 거지요. 작업뇌를 자꾸 써야 전두엽이 발달하거든요.”

그 역시 어린 시절엔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땐 일기도 안 썼다. 그런 그가 1982년 첫 저서 ‘배짱있게 삽시다’로 일약 글쓰기 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된 건 40대 후반에 찾아온 허리 디스크가 결정적이었다. 테니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허리에 무리가 오자 누워 책을 읽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떠오르는 생각들 중 당대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낸 것.

“한국 사람들이 ‘아웃풋’이 잘 안 되는 것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마음은 가은데 ‘커피 한 잔 하자’고 못하는 것이지요. 거절당해도 믿져야 본전인데 말입니다. 말 한 마디에 죽겠느냐, 뭐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책에 풀어놓았어요.”

책은 그를 정신과 의사로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책을 읽고 일테면 ‘한국의 쑥맥’들이 다 와서 저한테 와서 치료를 해 달라는 겁니다. 마음은 있는데 말도 행동도 잘 안되는 그들의 증상을 ‘대인공포증’이라고 이름지었어요. 환자가 하도 많아서 병원 마당에 경찰이 와서 표를 나눠줄 정도였어요. 그래서 여러 명을 한 방에 모아놓고 집단치료를 시작했지요. 세계 정신과 치료사상 처음이었어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 원장은 A4용지와 노트, 만년필을 늘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닌다.



말도 글도 청산유수인 그의 일생 자체가 스토리였다. 이미 낸 책 123권 중에 반드시 자서전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과거 한 잡지사에서 내 이야기를 취재해서 기사로 쓰다 보니 거의 자전기가 되어 버렸어요. 가져왔는데 보니 뻥이 너무 많았어요. 내가 이야기할 때부터, 그리고 글로 적은 사람들이 초를 친거죠. ‘아하. 자전기는 함부로 쓰는 게 아니구나’ 생각하고 ‘없던 일로 하자. 내가 자전기를 쓸 만큼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어요. 다행히 흔쾌히 받아주었어요.”

그런 그가 일생 첫 자전기를 낸다. 지난해 122권째 책인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를 냈던 출판사 ‘특별한 서재’에서 원고를 받아 제작하고 있다.

“나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내기로 했어요. 네 다섯 살 쯤 할머니에게 혼나고 감나무 아래에 묶인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이후 전 일생을 이야기로 풀어서 출판사에 줬는데, 출판사가 그러면 너무 밋밋하니까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나의 해결책이 무었인지 풋노트를 달자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일기도 쓰기 싫어했던 시골 소년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120여 권의 책쓰기 고수가 되어가는 과정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출처 : 동아일보 >

:
Posted by sukji

 

 

서평가의 독서법 :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

028 K13eK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의 독자적 본격 서평집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라고 불리는 미치코 가쿠타니의 본격 서평집. 100여 권의 책에 관한 간결하고도 핵심을 찌르는 서평이 실려 있다. “비평가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 즉 독자의 입장에서 선별된 책들은 고전부터 동시대 작가가 쓴 소설, 회고록, 기술ㆍ정치ㆍ문화 분야 논픽션을 아우르며, 우리가 왜 책을 읽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상기시킨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책읽기의 기쁨과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일이며, 이 서평가가 무엇을 읽고 어떻게 읽는지 ‘서평가의 독서법’을 만나는 일이며, 분열과 고립의 시대를 지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길을 찾는 책들로 지도를 그려내는 일이다. 이빈소연의 독창적인 그림들이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서평가 정희진과 금정연이 동료 서평가이자 서평가들의 서평가일 가쿠타니의 책을 함께 읽기를 권하는 추천글을 보탰다.

『서평가의 독서법』의 원제는 "Ex Libris"로, ‘~의 장서에서’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마치 가쿠타니의 장서를 따라가며 그의 서재를 들여다보는 듯한 일이자, 이 서평가가 무엇을 읽고 어떻게 읽는지 ‘서평가의 독서법’을 만나는 일이다. 이 책에는 아흔아홉 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보통 한 편은 한 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일관된 테마 아래 여러 권을 묶은 글들도 있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은 고전부터 동시대 작가가 쓴 소설, 회고록, 기술ㆍ정치ㆍ문화 분야 논픽션을 아우른다. 각 글은 길이는 짤막하지만 책의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단정하고 우아하며 당장이라도 그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금정연)든다. 가쿠타니에 따르면, 이 책들은 “비평가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 즉 독자의 입장에서 선별된 것으로, 우리가 왜 책을 읽는지, “우리가 왜 책읽기에 빠져들었는지 그 이유를 상기시켜”준다. 가쿠타니는 이 책들을 “독자들이 읽거나 다시 읽도록 권유”하는데, 그것은 이 책들이 “감동을 주거나 시의적절하거나 아름답게 쓰였”고, “세계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또는 우리의 감정생활에 대해 무언가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 그는 여러 작가들의 문장을 인용하며 우리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지난 독서경험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한다. “종이, 잉크, 접착제 실, 판지, 천, 또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벽돌 크기의 이 마술 같은 물건은 실로 작은 타임머신이다.” 어린 시절 그에게 책은 “도피이자 안식”이었고, 좀 더 자란 후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싶”어 책을 읽었다. 제임스 볼드윈을 인용하자면, 책읽기는 “언제나 자기 혼자라 생각하고 괴로워하며 고군분투하는 사람에게 매우 큰 해방”을 주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한다. “서로 분열되어 팽팽히 맞서는 오늘날 세계에서 책읽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그에 따르면, 책은 “이 산만한 시대에 점점 보기 힘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역사를 보는 아주 놀라운 창을 열어”주며, “점점 부족화ㆍ양극화되는 세계에서 더욱 소중해지는 공감을 촉진”한다. “정치와 사회의 분열로 쪼개진 세계에서” 책은 “시간과 장소를 가로질러, 문화와 종교 그리고 국경과 역사 시대를 가로질러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 서평가를 따라, 분열과 고립의 시대를 지나는 방법을 고민하고 길을 찾는 책들에 대해 읽으며 지도를 그려내는 일이다. 책읽기의 기쁨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독서법을 익히는 일이다.

 

출판사 서평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의 서평집



그가 돌아왔다. 1998년에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 불리는 미치코 가쿠타니의 새 책은 ‘본업’에 충실한 본격 서평집이다. 『서평가의 독서법: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는 《뉴욕타임스》를 떠난 이듬해 발표된 날카롭고 해박한 정치ㆍ문화비평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후, 미국에서 2년 만에 출간된 책이다.
가쿠타니는 일본계 미국인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로, 《워싱턴포스트》《타임》을 거쳐 1979년 《뉴욕타임스》에 합류해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서평을 담당했다. 조앤 롤링이 필명으로 쓴 탐정소설 『실크웜』을 비롯해 〈섹스 앤 더 시티〉〈걸스〉〈디 어페어〉 등 여러 드라마에서 언급되면서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되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 수전 손택, 마거릿 애트우드, 조너선 프랜즌 등 유명 작가들의 특정 작품을 향해 독설도 서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아니다. 그는 이언 매큐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조지 손더스 등의 비평적 조력자였고, 자신의 비평 원칙에 따라 작품 그 자체에 대해 냉정하고 무자비한 비평을 구사했으며, 예리하고 신랄한 어조로 그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미치코 가쿠타니가 뽑은 올해의 책’ 리스트나 발췌한 서평으로 그의 이름을 접했던 독자들은 2023년 3월, 드디어 그의 서평을 모은 책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에 답하는 서평집



『서평가의 독서법』의 원제는 "Ex Libris"로, ‘~의 장서에서’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마치 가쿠타니의 장서를 따라가며 그의 서재를 들여다보는 듯한 일이자, 이 서평가가 무엇을 읽고 어떻게 읽는지 ‘서평가의 독서법’을 만나는 일이다. 이 책에는 아흔아홉 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보통 한 편은 한 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일관된 테마 아래 여러 권을 묶은 글들도 있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은 고전부터 동시대 작가가 쓴 소설, 회고록, 기술ㆍ정치ㆍ문화 분야 논픽션을 아우른다. 각 글은 길이는 짤막하지만 책의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단정하고 우아하며 당장이라도 그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금정연)든다. 가쿠타니에 따르면, 이 책들은 “비평가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 즉 독자의 입장에서 선별된 것으로, 우리가 왜 책을 읽는지, “우리가 왜 책읽기에 빠져들었는지 그 이유를 상기시켜”준다. 가쿠타니는 이 책들을 “독자들이 읽거나 다시 읽도록 권유”하는데, 그것은 이 책들이 “감동을 주거나 시의적절하거나 아름답게 쓰였”고, “세계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또는 우리의 감정생활에 대해 무언가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 그는 여러 작가들의 문장을 인용하며 우리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지난 독서경험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한다. “종이, 잉크, 접착제 실, 판지, 천, 또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벽돌 크기의 이 마술 같은 물건은 실로 작은 타임머신이다.” 어린 시절 그에게 책은 “도피이자 안식”이었고, 좀 더 자란 후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싶”어 책을 읽었다. 제임스 볼드윈을 인용하자면, 책읽기는 “언제나 자기 혼자라 생각하고 괴로워하며 고군분투하는 사람에게 매우 큰 해방”을 주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한다. “서로 분열되어 팽팽히 맞서는 오늘날 세계에서 책읽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그에 따르면, 책은 “이 산만한 시대에 점점 보기 힘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역사를 보는 아주 놀라운 창을 열어”주며, “점점 부족화ㆍ양극화되는 세계에서 더욱 소중해지는 공감을 촉진”한다. “정치와 사회의 분열로 쪼개진 세계에서” 책은 “시간과 장소를 가로질러, 문화와 종교 그리고 국경과 역사 시대를 가로질러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 서평가를 따라, 분열과 고립의 시대를 지나는 방법을 고민하고 길을 찾는 책들에 대해 읽으며 지도를 그려내는 일이다. 책읽기의 기쁨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독서법을 익히는 일이다.

 

이민자와 국외자들을 위한 서평집



『서평가의 독서법』은 가쿠타니에게 개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게 해주는 책들을 소개한다. 사람들이 오래 애독해온 책, 미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문제가 많은 오늘날 정치에 빛을 밝혀주는 책, 세대를 이어 작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학작품과 동시대 작가들의 문학작품, 사회적ㆍ정치적 이슈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부터 의학, 디지털 혁신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에 가장 긴급한 문제를 다루는 저널리즘 및 학술 관련 책, 우리 세계 또는 인간 정신의 숨은 구석을 조명하는 책, 그리고 그가 친구들에게 자주 선물하고 권하는 책을 아우른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대부분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고 독자들에게도 익숙하며, 서평들은 시간을 내어 짬짬이 읽어도 좋을 만큼 간결하다. 하지만 이 서평들이 연결되면서 만들어내는 큰 그림은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의 진가를 드러낸다. 그 자신이 일본계 미국인인 가쿠타니는 “미국은 언제나 이민자의 나라였으며, 미국 역사와 문학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많은 작가와 사상가들이 외국 태생”(101쪽)임을 강조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강경한 새 이민 정책을 시행하고 인종차별주의 언어를 사용해 불화와 분열을 퍼뜨리는 순간에도, 미국인 대다수는 이민자들이 재능과 노력으로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여론조사는 보여준다. 게다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민자이거나 이민 2세대 미국인 작가들이 이민 경험에 대해 쓴 주요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같은 쪽)기에, 이 책에 언급된 작품 다수는 이민자 및 흑인들이 쓴 것이다. 또한 일종의 외로움과 고립감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해 질문하는 국외자들의 이야기이다. 이민자 정체성은 경계의 존재, 또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지만 동시에 여러 군데에 속해 있는 국외자의 감각과 이어져 있으며, “책읽기는 우리 모두를 이민자로 만든다. 우리를 고향으로부터 멀리 데려간다. 하지만 더욱 중요하게, 어디서든 우리의 고향을 찾게 해준다”(23쪽)는 진 리스의 말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이 책은 아마도 내부자보다는 국외자에 더 가까울, 다양한 인종, 민족, 성, 계급, 종교, 정치적 신념, 직업, 세대, 시대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엮어 미국이라는 ‘고향’을 생각하게 한다. 미국의 건국정신과 민주주의, 아메리칸 드림을 상기시키며 “미완의 과제”(234쪽)이자 “끊임없이 진행 중인 과업”(273쪽)으로서의 미국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가쿠타니는 책들을 골라내고 이어 붙여 미국사회의 정신에 대한 탁월한 지도를 그려낸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은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일상적 소재로 비일상적인 상황을, 비일상적 소재로 일상적 상황을 만들”어내는 일러스트 작가 이빈소연의 독창적인 그림들은 이 책이 담아내는 시대의 공기, 이런 세상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탁월하게 구현해냈으며, 이 책의 문장들과 어울리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서평가 정희진과 금정연이 동료 서평가이자 서평가들의 서평가일 가쿠타니의 책을 함께 읽기를 권하는 추천글을 보탰다.

 

목차

 

머리말

( 001 ) 장소는 우리를 어떻게 형성하는가 『아메리카나』(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 002 ) 나는 기억하고 싶어요 『세상의 빛』(엘리자베스 앨릭잰더)
( 003 ) 무하마드 알리를 생각하다 『역대 최고』(무하마드 알리·리처드 더럼)『무하마드 알리 선
집』(제럴드 얼리 편집)『세상의 왕』(데이비드 렘닉)『무하마드 알리 1942-2016』(《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 004 ) 아버지와 아들 『경험』(마틴 에이미스)
( 005 ) 마을 이야기 『와인즈버그, 오하이오』(셔우드 앤더슨)
( 006 ) 음모론과 거짓말에 취약한 사람들 『전체주의의 기원』(한나 아렌트)
( 007 ) 증언의 언덕 『시녀 이야기』(마거릿 애트우드)
( 008 ) 불안한 시대 『시집』(위스턴 휴 오든)
( 009 ) 밥과 바니즈 『대륙 이동』(러셀 뱅크스)
( 010 ) 관찰자들 『오기 마치의 모험』『허조그』『현실』(솔 벨로)
( 011 ) 비현실의 덤불 『이미지와 환상』(대니얼 J. 부어스틴)
( 012 ) 불가지론자 『픽션들』(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013 ) 이야기의 힘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캐서린 번스 편집)
( 014 ) 전염병 시대의 독서 『페스트』(알베르 카뮈)
( 015 ) 정치권력의 한 연구 『권력의 이동』(로버트 A. 카로)
( 016 )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 『행복의 추구』(스탠리 커벨)
( 017 ) 걱정이 많은 가족 『우리 딴 얘기 좀 하면 안 돼?』(라즈 채스트)
( 018 )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쓰는 작가 『파타고니아』『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브루스 채트윈)
( 019 ) 제1차 세계대전 전야 『몽유병자들』(크리스토퍼 클라크)
( 020 ) 외교 정책에 대하여 『서구 자유주의의 후퇴』(에드워드 루스)『혼돈의 세계』(리처드 하스)
( 021 ) 아이티 디아스포라 『형제여, 나는 죽어가네』(에드위지 당티카)
( 022 ) 아무것도 내버릴 게 없는 소설 『언더월드』(돈 드릴로)
( 023 ) 두 세계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주노 디아스)
( 024 ) 글쓰기, 불안, 시대정신 『베들레헴을 향해 웅크리다』『화이트 앨범』(조앤 디디온)
( 025 ) 우리 집은 싱크홀을 깔고 앉아 있다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데이브 에거스)
( 026 )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데보라 아이젠버그 소설집』(데보라 아이젠버그)
( 027 ) 망가진 세계에서 『황무지』(T. S. 엘리엇)

( 028 ) 미국의 독립전쟁 『건국의 형제들』『미국의 탄생』『혁명의 여름』『미국의 대화』(조지프 J. 엘리스)
( 029 ) 미국 민주주의의 토대 『연방주의자 논집』(알렉산더 해밀턴·제임스 매디슨·존 제이)『조지 워싱턴의 대통령직 고별 연설』(조지 워싱턴)
( 030 ) 다양성이라는 말 『보이지 않는 인간』(랠프 엘리슨)
( 031 ) 독백하는 여자로부터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윌리엄 포크너)
( 032 ) 나폴리 4부작 『나의 눈부신 친구』『새로운 이름의 이야기』『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엘레나 페란테)
( 033 ) 이라크의 미군 병사들 『훌륭한 군인』『귀하의 군복무에 감사한다』(데이비드 핀켈)
( 034 ) 9·11과 테러와의 전쟁에 대하여 『문명전쟁』(로런스 라이트)『영원한 전쟁』(덱스터 필킨스)『테러의 해부』(알리 수판)
( 035 ) 녹색 불빛 『위대한 개츠비』(F. 스콧 피츠제럴드)
( 036 ) 화가가 된 죄수 『굴드의 물고기 책』(리처드 플래너건)
( 037 ) 19세기의 블로거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편지 1830~57년』(귀스타브 플로베르)
( 038 ) 정직한 노래 『시나트라! 노래가 바로 당신입니다』(윌 프라이드월드)
( 039 ) 거울과 신기루의 책 『백년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040 ) 발견과 열정 『아이디어 팩토리』(존 거트너)
( 041 ) 익숙한 미래 『주변장치』(윌리엄 깁슨)
( 042 ) 반쯤은 탐정, 반쯤은 통역사 『때로는 나도 미치고 싶다』(스티븐 그로스)
( 043 ) 평범하지 않은 말 『시비스킷』(로라 힐렌브랜드)
( 044 ) 공포와 불만의 정치 『미국 정치의 편집성 스타일』(리처드 호프스태터)
( 045 ) 문제적인 영웅 『오디세이아』(호메로스)
( 046 ) 시인의 정확성, 과학자의 상상력 『랩 걸』(호프 자런)
( 047 ) 추도의 회고록 『거짓말쟁이 클럽』(메리 카)
( 048 ) 변화를 위한 연설문 『희망의 증거』(마틴 루서 킹 주니어)
( 049 )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 050 ) 이민자 어머니의 이야기 『여전사』(맥신 홍 킹스턴)
( 051 ) 전체주의는 어떻게 일상언어를 감염시키는가 『제3제국의 언어』(빅토르 클렘페러)
( 052 ) 민주주의와 전제정치에 관하여 『폭정』(티머시 스나이더)『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가짜 민주주의가 온다』(티머시 스나이더)
( 053 ) 우리의 적은 바로 우리 『여섯 번째 대멸종』(엘리자베스 콜버트)
( 054 ) 이 나라가 그리울 것이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줌파 라히리)
( 055 )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휴머니즘』『가상현실의 탄생』(재런 러니어)
( 056 ) 내가 처음 발견한 책 『시간의 주름』(매들렌 렝글)
( 057 ) 에이브러햄 링컨 『에이브러햄 링컨의 연설문과 편지』(라이브러리오브아메리카·돈 E. 페렌배커 편집)『링컨의 연설』(게리 윌스)『링컨』(프레드 캐플런)『링컨의 칼』(더글러스 L. 윌슨)
( 058 ) 자연을 바꾸는 사람들 『북극을 꿈꾸다』(배리 로페즈)
( 059 ) 머리 가죽 사냥꾼들 『핏빛 자오선』(코맥 매카시)
( 060 ) 거짓말과 무지 『속죄』(이언 매큐언)
( 061 ) 거대한 흰 고래와 끈질긴 추적자들 『모비딕』(허먼 멜빌)
( 062 ) 중서부에서 어른 되기 『계단의 문』(로리 무어)
( 063 ) 흑인들의 역사 『솔로몬의 노래』『빌러비드』(토니 모리슨)
( 064 ) 나보코프의 마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단편집』『말하라, 기억이여』(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065 ) 이란의 어느 독서 모임 『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아자르 나피시)
( 066 ) 책에 관심 있는 체하는 아버지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V. S. 나이폴)
( 067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 『태어난 게 범죄』(트레버 노아)
( 068 ) 끊임없이 진행 중인 과업『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다』(버락 오바마)
( 069 ) 아메리칸 원주민은 어디서 왔는가 『데어 데어』(토미 오렌지)
( 070 ) 진실은 진실이 아니다 『1984』(조지 오웰)
( 071 ) 탐색하는 관찰자 『영화광』(워커 퍼시)
( 072 ) 미국사에 대한 장대한 명상 『메이슨과 딕슨』(토머스 핀천)
( 073 ) 탄약을 찾아다니다 『인생』(키스 리처즈·제임스 폭스)
( 074 ) 피카소가 일으킨 혁명 『피카소의 삶』1, 2, 3(존 리처드슨)
( 075 ) 일과 직업에 관하여 『제정신이 아냐』(저드 애퍼타우)『제대로 미친』(애덤 스텔츠너)『영
국 양치기의 편지』(제임스 리뱅크스)『참 괜찮은 죽음』(헨리 마시)
( 076 ) 실비 이모 『하우스키핑』(메릴린 로빈슨)
( 077 ) 낯설고 초현실적인 미국인의 삶 『미국의 목가』(필립 로스)
( 078 )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해리 포터와 불의 잔』『해리 포터
와 불사조 기사단』『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해리 포터와 죽
음의 성물』(J. K. 롤링)
( 079 ) 인도 역사에 대한 초현실적 우화 『한밤의 아이들 』『무어의 마지막 한숨』(살만 루슈디)
 

( 080 ) 시가 된 과학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화성의 인류학자』(올리버 색스)
( 081 ) 아이들이 열망하는 진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모리스 샌닥)
( 082 ) 처음 읽은 책 『호튼』『모자 쓴 고양이』『그린치가 크리스마스를 훔친 방
법!』『초록 달걀과 햄』『로랙스』『네가 갈 곳들!』(닥터 수스)
( 083 ) 무인도에 가져갈 책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 084 ) 창조자들을 위하여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 085 ) 1980년대, 뉴욕, 이민자 가족 『작은 실패』(게리 슈테인가르트)
( 086 ) 런던 이야기『하얀 이빨』(제이디 스미스)
( 087 ) 예민하게 관찰하고 듣는 사람 『소토마요르, 희망의 자서전』(소니아 소토마요르)
( 088 ) 보험사 간부의 이중생활 『마음 끝의 종려나무』(월리스 스티븐스)
( 089 ) 포스트 9·11 시대의 디킨스 『황금방울새』(도나 타트)
( 090 ) 민주주의의 가능성과 위험성 『미국의 민주주의』1, 2(알렉시 드 토크빌)
( 091 )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왕의 귀환』(J. R. R. 톨킨)
( 092 ) 고흐 예술의 지침서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빈센트 반 고흐)
( 093 ) 베트남에서 온 가족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오션 브엉)
( 094 ) 상상 속 말고는 나라가 없었다 『데릭 월컷 시선집 1948~2013』(데릭 월컷)
( 095 ) 느슨하고 헐렁한 괴물들 『무한한 재미』(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 096 ) 권력과 도덕에 관하여 『왕의 모든 신하들』(로버트 펜 워런)
( 097 ) 내 정신의 통제권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 098 ) 과거는 결코 죽지 않는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콜슨 화이트헤드)
( 099 ) 잔인성의 승리 『어제의 세계』(슈테판 츠바이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세계를 읽는 아흔아홉 가지 로드맵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챗GPT, 업무 도와줄 만능비서일까? 직업작가 위협할 괴물일까?

 

MS·구글, 업무도구에 AI 적용 경쟁
IBM “향후 인사관리 분야 채용 안해”
미 온라인 교육업체 실적·주가 폭락

“작가는 AI 활용해 창작·각색 가능,
AI 100% 작업결과는 작품 인정 못해”
미 작가노조 요구에 영화사 “수용불가”

대화형 인공지능, 글쓰기 직무영향 현실화

 

5월2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폭스영화사 앞에서 미국 작가노조(WGA) 조합원들이 인공지능 글쓰기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작가노조는 이날 16년 만의 파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AP 연합뉴스
 

대화형 인공지능 챗지피티 (ChatGPT) 가 산업과 일자리에 끼치는 영향도 구체화하고 있다 . 챗지피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출현했다. 아이비엠(IBM)의 최고경영자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지난 2일 앞으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인사 관리와 같은 지원업무 분야는 신규 채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는 지난 1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챗지피티로 인해 사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후 주가가 48% 폭락했다. 코로나 비대면 상황에서 활황을 누린 에듀테크 기업인 듀오링고, 피어슨 등도 비슷한 이유로 주가가 급락했다. 말과 글을 정교하게 다루는 능력은 고등교육과 지적 노동의 핵심인데 챗지피티가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과시함에 따라, 산업과 직무에 끼치는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

 

■ “반복작업 대신할 효율적 도구”

 

인공지능을 이용해 철자와 문법 교정등 영어 작문을 도와주는 도구인 그래머리(Grammarly)는 챗지피티를 활용해 글을 대신 작성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메일이 오면 내용을 자동분석하고 요약하고 자동으로 답변해주는 기능이다. 이메일을 보낼 때 설득력, 친근함, 외교적 표현 등의 어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안부 인사로 마무리한다. 무료로도 쓸 수 있지만, 월 30달러를 내면 사용가능한 제시어가 5배(500개)로 늘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세계 31개국 3만1000과 업무용 도구 ‘MS365’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9일 발표한 ‘2023 워크 트렌드’ 따르면, 직장인의 25%는 이메일을 읽고 처리하는 데 주당 8.8시간을 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메일 요약과 대필 기능은 직장인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도구로 기대받고 있다.

 

독일의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인 딥엘(DeepL)의 최고경영자 야렉 쿠틸로브스키는 지난 9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8월부터 ‘딥엘프로’ 한국어 유료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딥엘은 한국어 번역을 5000자 한도의 무료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데, 뛰어난 품질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엠에스가 지난 3월 빙 검색을 비롯해 파워포인트·워드·팀즈·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에 챗지피티를 적용한 데 이어 구글도 지난 10일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검색을 포함해 이메일·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제품에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사무직 노동자들에게 단순 반복적 업무에서 벗어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가 주어지는 셈이다. 오픈에이아이(OpenAI)와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이 미국 노동자의 80%에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전의 자동화 물결과 달리 고소득 일자리가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 작가노조, 일자리 위협 ‘파업’ 대응

 

직업 작가는 챗지피티의 글쓰기 기능으로 인해 현실적 위협에 직면한 대표적 직군이다. 1만1500명이 가입한 미국 최대의 방송·영화·작가 노조인 미국작가노조(WGA)는 98%의 찬성률로 지난 2일부터 16년 만의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중 하나는 작가들의 작품과 관련해 인공지능 도구에 대한 작가들의 전면적 통제 요구다. 작가노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 대본을 작성하거나 작가들이 만든 대본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수정·각색해선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디즈니, 소니, 엔비시(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들은 이를 거부해 파업으로 치달은 상황이다.

 

작가노조는 디지털과 인공지능 환경을 반영한 계약조건 갱신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몇 달간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 문제에 대한 집중적 논의와 투표를 진행해왔다. 작가노조는 지난 3월 투표를 통해 창작활동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범위와 방식에 대해 합의하고 인공지능을 창작자나 저작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을 확정했다. 작가노조는 인공지능이 사람 도움없이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썼다면 창작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작가가 인공지능을 창작 과정에 활용하는 것은 그 범위와 내용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작가가 챗지피티를 보조창작자 또는 조수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한 권리와 책임은 전적으로 작가의 몫이라는 얘기다.

 

작가노조는 작가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집필을 하거나 기존 대본을 인공지능으로 각색하거나 추가 대본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시나리오 작업에서 작가의 개입 없는 인공지능 활용과 권리를 부인한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본 제작에 인공지능의 광범한 활용을 위한 길을 확보하고자 하는 방송·영화사 등 제작사쪽의 반대에 부닥쳐 있는 상태다. 글쓰기가 직업인 작가들이 챗지피티와의 대결에 제일 먼저 나선 셈이지만 여파가 사회 각 영역과 직업군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 출처 :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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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