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요즘 언론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 등 환경문제가 마노이 다뤄지고 있는데요. 4월 21일 과학의 날 /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관련 도서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등을 안내 해 드립니다. 책과 기사를 통해 우리들이 생활에서 지킬 수 잇는 일들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 지침서 |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와 전략  / 시릴 다옹  / 정리 중

 

 

책소개

 

작은 행성 위에 사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서!

프랑스에서만 1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은 환경 다큐멘터리 《내일》의 감독인 시릴 디옹은 현실을 거꾸로 뒤집는 새로운 발상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고 제한하는 성장 신화와 소비를 조장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청원에 동참하고, 기부를 하고, 보이콧을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이 작은 행성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실천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재난에 가까운 미세먼지와 급격한 폭염 등 이상기후로 지구가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은 몇 년밖에 남지 않았고, 이를 위해선 시민들과 정치인이 협력해서 진정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선거 때만 민심을 두려워하는 정치인들을 더 이상 두고 보아선 안 된다. 이 변화는 인류가 진화하게 된 동력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시릴 디옹은 말한다. 즉, 지금껏 우리가 믿어왔던 경쟁하고 성장하여 발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일은 이미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친환경 도시, 덴마크의 산업 단지, 수백만 명의 기업가 등의 일상에 이미 움트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청원에 동참하고, 기부를 하고, 보이콧을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이 작은 행성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실천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지구를 붕괴로 이끄는 시스템을 변화시킨다면 인류가 초래한 전 지구적 위기 앞에 선 우리는 결코 무력하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기온이 5도 상승하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계속해서 성장하고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왜 기온이 올라가면 지구의 생명체들이 사라지는 걸까? 천재지변이 유례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 2억 5200만 년 전 마지막으로 대멸종이 일어났을 때, “모든 것은 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5도 상승시키면서 시작되었다.” 어마어마한 대사건이 벌어져도 사람들은 무심히 핸드폰 화면으로 눈을 돌리고 외면한다. 그런데 이건 당연한 일이다.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개인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구조화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만 1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은 환경 다큐멘터리 <내일>의 감독인 시릴 디옹은 현실을 거꾸로 뒤집는 새로운 발상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고 제한하는 성장 신화와 소비를 조장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청원에 동참하고, 기부를 하고, 보이콧을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이 작은 행성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실천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슬라보예 지젝은 말했다. “현재 지배적인 환경 담론은 처음부터 우리가 죄인인 것처럼, ‘어머니 대자연’에 빚을 지고 있는 것처럼 호소한다.” ‘오늘은 어머니 대자연에게 무슨 짓을 했니? 폐지는 재활용 쓰레기통에 잘 버렸겠다?’ 지구 전체가 문제인 오늘날, 환경 문제에서만큼은 왜 전적으로 개인적인 ‘해결책’에 기대려는 사람이 그토록 많은가? 소비문화와 자본주의적 의식 때문에 우리는 개인의 착한 소비를 ‘조직적인 정치 저항’이라고 배웠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위해 판을 바꾸자
작은 행성 위에 사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서

2018년 8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극지방 전문가를 인터뷰했다. 이 전문가는 2만 년 동안 녹지 않았던 북극 최후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이제는 해결책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 뛰어난 지성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웰스는 북극의 얼음 속에 수백만 년 동안 잠자고 있는 바이러스들이 있다고 말한다. 인류보다 더 오래된 바이러스들이라서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런 어마어마한 대사건을 목도하고도 사람들은 무심히 핸드폰 화면으로 눈을 돌리고 외면한다. 그런데 이건 당연한 일이다!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개인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구조화하기 때문이다.
슬라보예 지젝이 지적한 것처럼 현재 지배적인 환경 담론은 개개인의 행동이 변화한다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소비문화와 자본주의적 의식 때문에 우리는 개인의 착한 소비를 ‘조직적인 정치 저항’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개인적인 행동만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물 낭비를 막기 위해 목욕 대신 짧게 샤워하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개인이 샤워를 짧게 한다 해도 물은 크게 절약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양 자체가 산업(20퍼센트)과 농업(70퍼센트)에서 사용하는 양에 비하면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랑스에서만 1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은 환경 다큐멘터리 <내일>의 감독인 시릴 디옹은 현실을 거꾸로 뒤집는 새로운 발상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고 제한하는 성장 신화와 소비를 조장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필요한 것 이상으로 사고, 사고, 또 사게 만드는 허구의 신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담론을 만들자

자본주의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성장해야 하므로, 기업들은 우리를 부추겨 끊임없이 소비하게 한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집을 사느라 진 빚을 갚고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번다. 반복되고 무료한 일상 때문에 현실에 무관심해진다. 그 결과 현대인들은 SNS라는 가상현실 속에 푹 빠져 있다. 습관적으로 새로운 피드를 보기 위해 틈만 나면 SNS에 접속해서 화면을 내리고, 그때마다 재미난 구경거리들에 눈을 떼지 못하고 빠져든다. 이렇듯 현실을 외면하게 만드는 기제들은 우리로 하여금 개인적인 관심사에만 눈을 돌리게 만든다. 매일 해야 하는 지겨운 노동과 달리 가상현실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상현실을 운영하는 것은 무한한 경제 성장과 수익의 극대화라는 허구에 길들여진 소수의 개인과 조직이다. 우리는 가상현실에서조차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법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지 않을까? 대의 민주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만 단지 그것뿐이다. 루소의 말처럼 ‘투표를 할 때에만 자유롭다.’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에 급급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힘들다. 그러니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돈 벌기, 재미에 지배당한 삶, 법이라는 세 가지의 선택설계들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자본주의 시스템을 돌아가게 만든다. 결국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큰 그림을 해체하지 않으면 환경 문제를 포함하여 우리에게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동물을 비롯한 생명체들을 생산 또는 비생산의 변수로 간주하고, 인간을 경제라는 톱니바퀴를 돌리는 데 필요한 부품으로만 여기는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저항하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여의도 면적 35배 크기의 빙하가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나갔다는 뉴스를 듣고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휴대전화를 들고 소파에 편하게 앉아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텔레비전을 켜놓은 채 배달을 기다리며 에어컨을 22도에 맞추고 살기 위해 지구의 생명체를 모조리 말살하려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환경 문제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릴 디옹은 그 원인 중 하나로 환경 문제의 추상성을 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사고 싶은 물건을 사면 행복해질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를 진보시킨다’와 같이 자본주의와 소비 지향주의에 바탕을 두고 대중을 지배하는 담론을 새로운 담론으로 바꾸어 지구의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사람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정책이나 제도가 바뀌어도 그 영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 차원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할 수 있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노력이 더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더 좋은 집에서 사려고 더 많이 일할 생각을 접고, 컴퓨터, 스마트폰을 보느라 하루 10시간 이상을 보내는 일을 멈추고 현실로 나와 연대할 때 진정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재난에 가까운 미세먼지와 급격한 폭염 등 이상기후로 지구가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은 몇 년밖에 남지 않았고, 이를 위해선 시민들과 정치인이 협력해서 진정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선거 때만 민심을 두려워하는 정치인들을 더 이상 두고 보아선 안 된다. 이 변화는 인류가 진화하게 된 동력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시릴 디옹은 말한다. 즉, 지금껏 우리가 믿어왔던 경쟁하고 성장하여 발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일은 이미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친환경 도시, 덴마크의 산업 단지, 수백만 명의 기업가 등의 일상에 이미 움트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청원에 동참하고, 기부를 하고, 보이콧을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이 작은 행성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실천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지구를 붕괴로 이끄는 시스템을 변화시킨다면 인류가 초래한 전 지구적 위기 앞에 선 우리는 결코 무력하지 않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지구와 삶을 위한 저항하기, 새롭게 살기

1. 우리에게 시간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2. 샤워 짧게 하기가 소용없는 이유
3.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와 전략
4. 세 가지의 선택 설계: 돈벌기, 재미에 지배당한 삶, 법
5. 우리는 꿈꿀 필요가 있다
6. 작은 혁명을 위한 청사진
7. 우리는 지금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나오는 말 :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참고자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기술에 던져진 ‘지구적 과제 10가지’

 

 

 

이스라엘 소렉 지역에 건설된 세계 최대규모의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 담수화 설비. IDE 테크놀로지 제공.


 
[구본권의 사람과디지털]

‘MIT 테크놀로지 리뷰’ 선정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과제들
일부는 시범서비스 단계…비용 낮춘 보급형 모델 개발경쟁 활발
 
우리나라 국토 전체에 예외없이 침범한 미세먼지 재난 사태에서도 드러나듯, 지구 온난화, 해양오염 등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의 특징은 국가 단위의 접근과 해결이 불가능한 지구적 차원의 과제라는 점이다. 당면한 지구적 차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시도도 활발하다. 미국의 과학기술 전문매체 <매사추세츠공대(MIT) 테크놀로지 리뷰> 최신호는 과학기술이 직면한 전지구적 과제 10가지를 꼽았다. 모두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 목록이지만, 우리 시대가 직면한 거대한 과제의 주소를 알려준다. 10가지 과제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진이 선정한 목록이다.

 

1. 이산화탄소 포집, 격리 온실가스 배출 통제만으로는 지구 온난화의 급속한 진행을 막을 수 없다. 대기중 배출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게 필요한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활용할 용도를 찾아야 한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합성연료, 탄소섬유, 콘크리트, 폴리머 등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 연구진과 스타트업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관건은 수십억톤에 이르는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값싸게 분리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지하, 해저에 저장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 개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지하, 해저에 저장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 개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2. 재생에너지 저장법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비가 낮아지고 있지만 바람이나 햇빛이 없을 경우엔 안정적 공급이 불가능하다. 재생에너지가 화석에너지 수요를 대체하려면 현재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가 필요하다. 과학자들과 신생기업들은 액체 배터리와 녹인 소금 탱크 등을 활용해 값싸게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3. 범용 독감백신 유행성 독감은 치명적이다. 1918년 스페인독감(H1N1 독감)으로 약 5천만명이 숨졌고, 2009년에도 H1N1의 재발로 약 50만명이 사망했다. 2009년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변종이었지만, 다음 변종은 다를 수 있다. 강력한 바이러스 변종은 단기간에 복제되기 때문에 맞춤형 백신이 효과적이지 못하다. 일반적 인플루엔자 변종과 100년에 한번꼴로 발생하는 재앙적 독감 바이러스에 모두 효과적인 범용 독감 백신 개발이 공중 보건의 과제다.

4. 치매 치료 65살 이상 인구의 10%, 85살 이상의 3분의1 이상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알츠하이머 상태로 사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에 대한 의학적 이해는 낮은 수준이다. 정확한 진단은 사망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의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발달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는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내놓고 있다.

5. 해양 청정 전세계 해양을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부유하고 있다. 대부분이 오랜 기간에 걸쳐 버려진 비닐봉지, 빨대 등에서 배출된 것인데, 새나 물고기만이 아니라 사람마저 중독시키고 있다. 수십년간 축적된 수억톤의 미세플라스틱을 정화하는 데는 수백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거대한 해양 쓰레기더미를 수거하는 것은 비교적 용이하지만, 해안과 바다, 수로에 대해선 해결방안이 없는 상태다.

6. 효율적 해수담수화
지구상엔 민물의 50배에 이르는 바닷물이 있다.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로 담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역삼투압 방식의 담수화 시설을 건립해 가정의 생활용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지만, 이를 널리 보급하기엔 너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새로운 형태의 멤브레인(막), 전기화학적 기술을 활용한 방법으로 관개용수를 생산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해수를 식수 수준으로 정화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우선적이다.

7. 안전한 무인자동차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에서 자율주행차 택시 운행이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지만, 일반 도로로 확대하기엔 걸림돌이 매우 많다. 도로의 교통혼잡, 눈, 안개와 같은 기상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 만약 자율주행차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된다면 교통, 운수, 도시계획은 완전히 새로운 상상의 국면을 맞게 될 것이다. 현재 1년에 125만명에 이르는 교통사고 사망자 또한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뒤로 공중제비 도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공.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뒤로 공중제비 도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공.
8. 내장형 인공지능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18년 공개한 로봇 아틀라스는 특공대원처럼 파쿠르 동작과 공중제비돌기를 매끄럽게 시연했다. MIT의 4족보행 로봇 치타도 최근 공중제비돌기 기술을 습득했다.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2016년 이세돌9단을 꺾은 데 이어, 알파제로로 진화하며 포커와 스타크래프트 등에서도 인간을 능가했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바둑을, 알파고는 걷기를 하지 못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알파고와 같은 학습능력의 인공지능을 갖게 된다면 어떤 일이 가능할까. 많은 연구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분야인데, 해당 기술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만난다.

9. 지진 예측 지진은 가장 치명적 인명·재산 피해를 끼치지만 가장 예측하기 힘든 자연재난이다. 2010년 아이티 지진으로 10만명 넘게 숨졌고, 2004년 인도양 쓰나미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등지에서 250만여명이 사망했다. 현재 허리케인 등은 발생 몇주 전에 예측이 가능한 상태이지만, 지진은 발생 직전까지도 탐지하지 못한다. 지진을 몇 시간 전에만 예측할 수 있으면,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10. 두뇌 신경망 해독 과학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간 두뇌는 여전히 미스테리의 영역이다. 생각하고 말하고 기억하는 모든 두뇌 활동은 1000억 뉴런(신경세포), 100조 시냅스의 활동이다. 이를 코드화하고 해독할 수 있다면, 조현병과 같은 정신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인간 두뇌를 전자적 신호의 형태로 해독할 수 있다면 두뇌-컴퓨터 연결(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을 가능하게 해 사지마비, 언어장애자 등에게 새로운 표현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