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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관계의 기술 / 김달

811.4 김221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나의 내일을 바꾼다!”
관계의 모든 순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

이미 세 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작가이자,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달 작가가 이번에는 약 7년간의 상담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했던 문제들만 골라내 이 책에 담아냈다. 그렇기에 사랑을 포함한 인간관계의 ‘기본 중의 기본’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전작들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들’까지 빠짐없이 다뤘다는 장점이 있다. 만남과 이별, 오해와 이해, 갈등과 해결, 신뢰와 성장에 이르기까지 지금 당신이 궁금해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들의 현실적인 해답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법을 찾는 독자라면 1부를, 상대방의 진심을 읽고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2부를, 진짜 괜찮은 사람을 가려낼 방법을 찾는다면 3부를 펼쳐보길 권한다. 무기력감이나 우울, 자책 등 감정의 홍수 속에서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는 법은 4부에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답은 5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뼈아프지만,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조언들” “정말 중요한, 살면서 한 번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라고 줄을 잇는 독자들의 리뷰가 증명하듯,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에는 날카롭지만 그만큼 내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더 이상 힘든 관계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이 책 안에 있으니까.

 

출판사 서평

 

★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법 ★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을 때 가져야 할 태도
★ 감정의 홍수 속에서도 단단한 내가 되는 법 ★ 자존감이 떨어질 때 필요한 말들

길게 힘들지 말고 오래 사랑할 것!
80만 명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단 하나의 관계 바이블

‘내가 예민한 걸까?’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
‘이 사람은 내게 왜 이러는 걸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온 날, 도리어 마음이 복잡해질 때가 있다.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고 돌아와 혼자 남은 시간, ‘그때 이렇게 말할 걸 그랬어’ 하고 후회될 때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하고, 무신경한 태도에 일상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그저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에너지를 빼앗기는 인간관계를 지속해야 할 때도 있다. 이처럼 누군가를 만나는 한, 상처는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더 이상 혼자 아파하고, 고민하며 긴 밤을 지새우지 않아도 된다.

나를 향한 그 사람의 진심을 알고 싶을 때, ‘내’가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을 때,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비단 사랑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을 단단하게 이어가고 싶을 때…. 관계의 모든 순간 품게 되는 이런 고민들에 대한 명쾌한 조언이 바로 여기, 당신 앞에 있다.


정말 중요한, 살면서 한 번은 꼭 알아야 할 이야기
관계의 모든 순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

ㆍ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법
ㆍ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을 때 가져야 할 태도
ㆍ 감정의 홍수 속에서도 단단한 내가 되는 법
ㆍ 자존감이 떨어질 때 필요한 말들

이미 세 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작가이자,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달 작가가 이번에는 약 7년간의 상담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했던 문제들만 골라내 이 책에 담아냈다. 그렇기에 사랑을 포함한 인간관계의 ‘기본 중의 기본’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전작들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들’까지 빠짐없이 다뤘다는 장점이 있다. 만남과 이별, 오해와 이해, 갈등과 해결, 신뢰와 성장에 이르기까지 지금 당신이 궁금해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들의 현실적인 해답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법을 찾는 독자라면 1부를, 상대방의 진심을 읽고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2부를, 진짜 괜찮은 사람을 가려낼 방법을 찾는다면 3부를 펼쳐보길 권한다. 무기력감이나 우울, 자책 등 감정의 홍수 속에서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는 법은 4부에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답은 5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뼈아프지만,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조언들” “정말 중요한, 살면서 한 번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라고 줄을 잇는 독자들의 리뷰가 증명하듯,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에는 날카롭지만 그만큼 내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더 이상 힘든 관계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이 책 안에 있으니까.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지금 사랑과 인간관계로 인해 아파하고 있다면
당신의 가장 좋은 사람은 아직 오진 않은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관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날을 앞당기는 건 당신 몫입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가장 좋은 관계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Chapter 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도록
가졌는가? 누군가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힘

누군가의 마음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할까
이제 잘못된 사랑은 그만둘 때가 됐다
호감 가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
절대 실패하지 않는 관계의 법칙
첫인상, 외모보다 신경 써야 하는 것
더 좋아하는 쪽은 절대 눈치채지 못하는 사실
상대를 설레게 만드는 결정적 행동
운명의 상대를 만났을 때 나타나는 징조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연인뿐만은 아니다

Chapter 2.
상대방의 진심을 읽는 법
예리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촉의 법칙

명심할 것, 설렘은 독이다
맨날 나만 연락하는 관계라면
짠한 사람을 연인으로 삼지 마라
왜 꼭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나에게 진심인 사람인지 알아보는 법

 

외로울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사람
나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일까
시간을 갖자는 말의 진짜 의미
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던 사람이 바뀔 수 있을까
사랑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Chapter 3.
진짜 괜찮은 사람을 가려낼 무기
사람은 책임지는 만큼 사랑한다

쉽게 이용당하는 사람의 사랑
선물의 가격은 당신 마음의 크기가 아니다
연인에게 모두 맞춰주고 있다면
어디까지 속 이야기를 해도 될까
외모만 보다가 많은 걸 놓친다
다른 사람에게 자꾸만 눈길이 갈 때
잠시 쉬어가도 큰일 나지 않는다
상대방의 조건이 마음에 걸린다면
이루어라, 그때 진짜 사랑이 시작될 것이다

Chapter 4.
어떤 갈등 앞에서도 당당하게
감정의 홍수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

반드시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순간
어떻게 싸우느냐가 중요하다
사과를 받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반드시 놓아야만 하는 관계 유형 세 가지
휘몰아치는 감정에 대비하는 자세
성격이 비슷한 커플 vs 완전히 다른 커플
잔머리보다 진실이 낫다
다 지난 일을 들추느라 현재를 놓치지 마라
실연이 태만을 정당화할 수 없다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 사랑을 계속하고 있다면
식어 빠진 연애의 답이 결혼은 아니다

Chapter 5.
상처를 털고 나아가는 법
기억하라, 나는 부서질수록 빛나는 사람이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운명을 결정한다
일과 사랑, 멀티가 안 되는 이유
다시는 사랑 안 한다는 거짓말
둘만의 세계에 갇혀 연애하지 마라
결혼할 사람인지 단숨에 알아보는 법
사랑 표현에 인색한 남자, 그게 서운한 여자
신뢰가 믿음으로 바뀌면 흔들리지 않는다
헤어진 이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지 않는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 최서영

811.4 최53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도경완, 드로우앤드류, 이연, 김짠부 강력 추천!
“잘될 줄 알았어, 해낼 줄 알았어!”
50만 독자가 귀 기울이는 작가 최서영의 첫 번째 응원 에세이

최선을 다해 내 삶을 최고로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인생 참고서! 50만 독자가 기다려온 최서영의 첫 번째 응원 에세이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가 전격 출간되 었다. 저자를 롤모델이자 인생 선배로 삼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이 그녀의 힘 있는 동기부여 메시 지를 책으로 출간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그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주제들을 엄선하고 공들여 집필한 끝에 마침내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가 탄생했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들 사이에서 수십만 독자들이 유독 최서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단호하고도 다정한 공감과 따끔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이 적절히 어우러져 독자들이 필요했던 이야기를 정확히 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무작정 열심히 살라거나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 다 잘될 거라는 뜬구름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탐구한 다음, 내 욕망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서 힘들었던 지점들을 날카롭게 짚어보고,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바꾸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힘도 길러준다.

잘될 수밖에 없는 나에게 확신을 주는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한마디로 “나 자신과 내 인 간관계, 내 미래까지 돌아보고 설계하게 만드는 책”이자 “삶의 철학을 세우게 해주는 책”이다. 인생을 적당히만 살고 싶지는 않은 이들에게, 이왕이면 스스로에게 최고만을 주고 싶은 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단한 지지이자 지쳐 있던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내 인생에
욕심과 확신을 만들어주는 단 한 권의 책이 탄생하다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마침내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 롭게 자기만의 길을 찾아낸 크리에이터 최서영. 여전히 자신의 삶을 일구고 가꾸며 열심히 사는 저자에게는 늘 이런 반응이 따른다. “덕분에 소심했던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확신 없던 내 삶을 믿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였어요.” “아침부터 동기부여받고 갑니다!” 모두가 인생을 더 나은 쪽으로 ‘레벨 업(Level up)’시키고 싶어 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거나 동기부 여를 받지 못해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저자는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에 서 바로 적용 가능한 자기 탐구 방법, 멍청해지지 않기 위한 루틴, 매력 관리법을 알려주고 인간 관계를 유지하거나 손절할 때 필요한 기술, 회사원과 프리랜서를 모두 경험하며 느낀 일 잘하는 방법 등을 빠짐없이 공유한다. 또 책 말미에 멘탈이 흔들릴 때 필요한 인생 문장들을 부록으로 실어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소중한 인생에 욕심과 확신을 만들고 싶다면, 더 이상 지금처럼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를 읽고 지금 이 순간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기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 6

제1장 나한테 관심 있으세요?
내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하다 016 욕심낼 자격은 따로 없다 021 자기 검열 대신 자기 점검 026 평판과 잘 사는 삶의 상관관계 033 멍청해지기 싫어서 지키는 루틴 039 슬기로운 취미 생활 045 자존감은 스스로 만들어도 돼 050 내 삶을 바로잡는 투자법 053 매력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058

제2장 관계에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들
보이는 대로만 받아들여 064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면 073 손절의 기술 084 무례한 사람에 대처하는 방법 089 행복을 위탁하지 마 097 음흉한 말은 구분하자 104 결혼, 그다음이 행복하려면 110

제3장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인생 그래프를 상승세로 바꿔봐 118 중요한 순간에 절대로 하지 않는 행동 124 불쌍한 사람이 되지 마세요 132 초라한 청춘 뒤에 오는 것 140 에라 모르겠다, 열심히 살자 146 그럼에도 왜 일하는가 154 열심히 산 결과가 번아웃일 수도 159 직장인과 프리랜서 그 사이 어디쯤 166

제4장 잘될 수밖에 없으니까
자기 연민도 습관이다 176 나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 184 흑역사를 스스로 만들지는 마 192 회사에서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197 일 잘하는 사람들의 8가지 특징 203 잘되는 사람의 멘탈은 따로 있다 215 잘될 수밖에 없는 멘탈 장착법 223 나를 돋보이게 만들고 싶다면 230 돈은 이렇게 쓰셔야 해요 239 멋지게 나이 드는 법 247

에필로그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인생철학은 필요하니까 / 256
부록 나에게 필요한 인생 문장들 / 260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사라지는 말들 : 말과 사회사 /  유종호

495.72 유75ㅅ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유례없는 변화와 변전의 시대를 살아온 한국 문단 1세대 평론가 유종호의
말을 통한 잃어버린 시간의 탐구이자 그 궤적의 사회사적 탐방!

2020년 1월호부터 2021년 12월호까지 『현대문학』에 총 23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유종호의 에세이 『사라지는 말들-말과 사회사』가 출간되었다. 영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로서의 지성과 냉철함으로 변함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이번 저서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사회 변화의 일환으로서의 ‘어사語史’이다. 해방 전 입학해 태평양전쟁 시기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 때 6·25를 맞는 등 유례없는 변화와 변전의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저자는 사회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말이고, 언어야말로 인간 이해의 열쇠라 정의 내리며 “이제는 옛말이 돼버린 듯한 어사를 검토해본다는 것은 내게는 말을 통한 잃어버린 시간의 탐구요 많은 동반자를 희구하는 사회사적 탐방이었다”고 소회를 밝힌다. 어사와 그 쓰임새의 변화를 사용 현장의 생생한 실례와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추적해나가는 이번 저서는 “한평생 경험의 어휘사전”(김화영)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207개의 단어는 이제는 실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단어들로 대부분 우리가 폐기해서 잊힌 혹은 잊히면서 사라져가는 모어母語 중의 모어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세상의 변화에 의해서 폐기되고 잊히고 낯설게 된 이 언어들을 설명하기 위해 발생과 기원, 역사적인 함의, 실생활에서 경험하고 사용한 용례, 사회 변화에 따른 의미의 변화 과정, 현재의 대체된 어사까지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서술한다. 게다 실생활 용어뿐 아니라 정지용 김동인 김유정 윤동주 이문구, 제임스 조이스 투르게네프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의 동서양을 막론한 작가들의 작품 안에서 어떻게 쓰여졌는가의 용례까지를 두루 살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시 소설 평론 에세이 여행기 설화 민요 그리스신화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역사적 고찰까지를 총망라한, 가히 독보적이고 방대한 자료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설은살’에서 ‘사바사바’를 지나 ‘오만 정’에 이르는 207개의 표제어,
정지용에서 시작해 보카치오, 프루스트를 거쳐 슈테판 츠바이크에 이르는
100여 명의 언어 마술사를 만나는 시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어사는 무려 207개에 이른다.
‘설은살’은 동지섣달에 태어난 아이의 나이, ‘오진살’은 정이월에 태어난 아이의 나이를 뜻한다. ‘말광대’는 사전에는 ‘말을 타고 여러 재주를 부리는 광대’라고 풀이되어 있으나 저자가 경험에서 얻은 뜻은 곡마단을 가리키는 것이다. ‘하루갈이’란 소가 하룻낮에 갈 수 있는 논밭의 넓이이며, ‘호습다’는 사전의 정의와는 조금 다르게, 어릴 적 기차나 자동차가 움직일 때의 별난 느낌 혹은 즐거운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다. ‘명일’은 연중 특별히 유념해서 지켜야 하는 날로 명절과 동의어이고, ‘층하’는 갑질의 동의어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망골’은 약간 모자란 듯하면서 주책없는 언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처럼 저자가 소개하는 207개의 단어는 이제는 실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단어들로 대부분 우리가 폐기해서 잊힌 혹은 잊히면서 사라져가는 모어母語 중의 모어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세상의 변화에 의해서 폐기되고 잊히고 낯설게 된 이 언어들을 설명하기 위해 발생과 기원, 역사적인 함의, 실생활에서 경험하고 사용한 용례, 사회 변화에 따른 의미의 변화 과정, 현재의 대체된 어사까지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서술한다. 게다 실생활 용어뿐 아니라 정지용 김동인 김유정 윤동주 이문구, 제임스 조이스 투르게네프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의 동서양을 막론한 작가들의 작품 안에서 어떻게 쓰여졌는가의 용례까지를 두루 살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시 소설 평론 에세이 여행기 설화 민요 그리스신화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역사적 고찰까지를 총망라한, 가히 독보적이고 방대한 자료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사사로운 경험이지만 20세기 우리 시편을 통해서 많은 귀화 화초를 알게 되었다. 정지용의 달리아, 김기림의 튤립, 김광균의 카네이션, 칸나와 아네모네, 이한직의 아마릴리스, 김수영의 글라디올러스, 박인환의 재스민, 조병화의 베고니아로 이어지는 꽃들은 실물보다 이름을 먼저 알게 된 경우이다.”(382쪽)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 특유의 번뜩이는 촌철살인으로 독서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철들자 망령’이란 것이 있다. 다섯 글자로 된 지상 최고의 간결한 인간론이라 생각한다. 젊어서는 철이 안 나 지각없는 언동을 일삼다가 겨우 철이 났나 싶으면 이내 망령을 부린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인생론이기도 한데 우리 사회에선 특히 정치인의 경우에 유념해야 할 사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분야의 경우엔 이렇다 할 영향력이 별로 없다. 당사자의 불행일 뿐이다. 그러나 세상모르는 철부지와 노망 든 화상이 우리 사회를 운전하고 있다는 생각은 자다가도 섬뜩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147-148쪽)

이쯤 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람강기에 더하여 실증적이고 세밀한 관찰, 쏠림 없는 균형감각과 적확 유려한 서술”(김화영)이라고 평가받는 이 저서를 집필한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저자가 밝히는 출간의 소회는 의외로 단순하다.

“칠판을 향해 앉아 있기를 대충 스무 해, 칠판을 등지고 서서 허튼소리 하기 마흔 해를 넘”긴 노비평가는 고령 세대와 젊은 세대의 일상어가 서로에게 외국어가 된 지금, “관”은 알아도 “널”은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쉽게 쓰인 이 책이 젊은 세대에게 우리말 이해와 사랑의 계기”가 되며,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다가가길 바랄 뿐이라고 소망을 내비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을 통한 역사의 복원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으로서 해방 전후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천착해온 저자는 이번 저서를 통해 다시 한 번 말을 통한 역사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말은 그 자체로서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 모두를 담고 있고, 같은 말이라도 시대에 따라 또는 생활환경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서 말의 의미 못지않게 주목하는 건 바로 그 말이 사용된 환경이다. 그러다 보니 저자의 어린 시절인 해방 전후의 역사가 오롯이 담길 수밖에 없다. 당대의 생활환경과 의식 수준 또한 저자의 날카롭고도 위트 있는 시선 속에 잘 녹아 있기도 하다.

각종의 '어휘'들을 다룬 글을 통해 우리는 시대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고 또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하는 언어의 속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난 시대의 자화상을 한눈에 보게 된다. 더불어 과거뿐 아닌 우리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하나의 시선을 갖게 된다는 것, 그것이 이 저서의 미덕이다.

 
 

목차

 

책머리에 5
사라지는 말들 11
색인 420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마음이 하는 일 : 마음이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하여 / 오지은

811.8 오79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셀 수 없이 많은 새벽을 버티게 해준 작가,
오지은의 신작 에세이

“마음이 하는 일은 뻔하다. 뻔하지만 영원히 잡을 수 없는 것이 마음일지도 모른다.
마음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생긴 몇 년간의 흔적을 남깁니다.”

지금 발을 붙이고 있는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바람이 통하게 하려면. 혼자서 막막해하던 시간을 가만히 관찰한 산문집 『익숙한 새벽 세시』를 통해 비슷한 시기를 보내는 이들 곁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새벽을 버티게 해준 작가 오지은. 이 책 『마음이 하는 일』에서는 마흔을 갓 넘긴 여성으로서, 한때 루키였지만 이제는 선배가 된 뮤지션으로서, 아직도 마감 앞에서 쩔쩔 매는 작가로서, 나이는 들어가는데 스스로 어릴 적 꿈꿔온 모습과 다른 어른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그는 스물여덟 살에 쓴 노래에 “어른이 되어가는 건 지혜가 생겨나는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지만, 이제 지혜란 자동으로 생겨나지 않으며, 갈수록 상황은 복잡해지고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됐다. 그렇다고 화성으로 떠나버릴 수는 노릇이다. 지금 발을 붙이고 있는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바람이 통하게 하려면, 어둠에 잡아먹히지 않고 밝은 곳을 보려면, 파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지은은 시간에 떠밀려 저절로 흘러가버리는 것들을 단단히 붙잡고, 꾸준히 바라보고, 때로는 바로잡기 위해, 마음을 다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생긴 몇 년간의 흔적을 이 책에 담았다.

 

출판사 서평

 

_진흙탕 속에서도 춤을 추고, 흔들리고 고민하고 때때로 무너져도 계속 달려가는
오지은은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면서 오래도록 “버티는 사람”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려고 열심히 하기보다 슬렁슬렁 게임을 즐기는 “즐겜러”로 살고자 한다. 하지만 즐겜러로 살기란 게임 속에서나 가능할 뿐, 실제 삶에서는 그러기 쉽지 않다. 어려움은 예고 없이 나타나고 쉽게 피해 갈 수도 없다. 게다가 이미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 자기 일에 책임을 지는 진짜 어른이 되기는 여전히 어렵고, 거스를 수 없는 노화 또한 유쾌하지 않은 데다, 어느덧 마흔을 넘긴 여성에게 세상이 씌워놓은 여러 겹의 까다로운 굴레까지 상대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떠내려가기 쉬운 일상에서 평범한 하루를 잘 살아내는 길을 찾아 다큐와 영화와 책과 사람을 오래 지켜본다. 그러다가 자신의 삶만 가지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에 다다르면서, 아, 하고 멈춘 순간들을 이 책에 기록했다. 하루를 단단하게 다지는 아침 습관의 비밀, 똑똑하고 날카롭고 시니컬하면서도 그 모든 것에 사랑을 담는 어른의 태도, 음악가가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방식 등을 배운 순간들. 그것은 진흙탕 속에서도 춤을 추는 사람, 흔들리고 고민하고 때때로 무너져도 계속 달려가는 사람, 고난이 닥칠 것을 알면서도 맨 앞에 서는 사람을 마주 본 순간이기도 하다. 오지은이 붙잡아놓은 그 순간들 덕분에 이 책을 읽는 이들도 그동안 미처 알아보지 못한 삶의 진실에 눈을 뜬다.

_마음이 하는 일은 뻔하지만, 마음이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하여
눈을 뜬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멋진 일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쾌감마저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우리가 눈을 뜨는 것과는 별개로 세상은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을 것이고 상황은 비슷하게 반복될 것이고 인생은 복잡하고 입장은 다양하고 혐오는 뿌리 깊고 우리의 내면은 허약하기 때문에, 우리 중 대부분은 눈을 뜬다는 것에 만족하고 걸음을 멈춘다. 하지만 세상은 공짜로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에도 누군가는 계속 가시밭길을 걷고 있으며, 누군가는 희망이 작은 줄 알면서도 용기를 내어 지뢰 가득한 세상에 뛰어들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어설픈 어른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지은은 말한다. 적어도 “거기 내가 지뢰 있다고 했잖아” 하고 혀는 차지 말아야 한다고. 거기서 조금 상황이 된다면, 짧은 구간이라도 그들을 태우고 지뢰밭을 헤치고 나아가는 운전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자신도 지금껏 모르는 새에 수많은 사람의 차를 얻어 타고 그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여기에 다다랐을 것이라고.
마음이 하는 일은 뻔하지만, 마음이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을 조금씩 해내고, 그렇게 우리가 딛고 선 땅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오지은 작가는 비로소 기꺼이 앞에 선 사람이 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이제 우리가 진짜 어른이 될 차례라고.

 
 
 

목차

 

서문_마음이 하는 일은 뻔하지만

1부
아침 습관
난 알지도 못하고서
인문학의 위기는 영원해
소비와 향기
즐겜러
롤 모델 찾기

2부
창문 안의 세계와 바깥의 세계
마감이 힘들어도
소원을 이룬 다음 날 살아가기
예술과 무대와 직업과 사람
영원하지 않다는 것
보여지는 직업
꼰대에 대한 고찰
인간계 아줌마는 오늘도 생각한다

3부
진흙탕 속에서 추는 춤
흔들리며 달려가는 사람
앞에 서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
어떤 선택과 어떤 무게와 어떤 혐오에 대하여
아이의 손을 잡고 지뢰밭을 바라보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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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