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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 한명회부터 이완용까지그들이 허락된 이유 / 이성주

951.5092 이53ㅁ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왕이 허락해야 등장하는 만들어진 내부의 적, 간신

정치의 계절이라는 말은 새삼스럽다. 지금 여기에서는 언제나 정치가 격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적 이슈마다 불려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간신이다. 간신의 사전적 정의는 군주의 눈을 흐려 국정을 뒤에서 농단하는 간사한 신하다. 언제나 격동 중인 정치의 역사는 이러한 간신들의 연대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래서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간신을 경계하고자 하는 이른바 ‘변간법’이 일찍부터 체계화되어왔고 정교하게 다듬어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가 시작된 시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간신은 매 순간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간신을 솎아낼 수 있을까?” 이 오래된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책들이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왔다.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도 이와 같이 간신에 대해 다룬 흐름의 일부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낯이 익은 간신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그들이 군신을 장악하고 국가를 농락하는 과정을 추적하거나 또는 이러한 간신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지혜를 전달하지는 않는다. 대신 저자인 이성주 작가는 “왜 간신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익숙하고 오래된 질문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무수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간신을 솎아낼 수 없었다면 전제부터 바꿔볼 필요가 있다. 바로 ‘간신들은 조직에서 어떤 쓸모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역사에서 사라질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의 전환이다.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에서는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조선 건국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대표 간신 9인의 역사를 통해 권력과 조직의 속성을 파헤친 결과다.

 

출판사 서평

 

장면 1
조조가 원술의 근거지인 수춘성을 공략할 때였다. 원술이 농성전에 들어가자 대군을 동원한 조조는 보급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그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몇 되지 않았다. 흐지부지되거나, 굶어죽거나, 아니면 하극상이 일어나거나.
조조는 군량미를 담당하던 왕후를 은밀히 불러 지시했다. “이제부터 배급할 때에는 이전보다 작은 그릇을 사용하라.” 당장 식사량이 줄어들자 그동안 불만을 삭이던 병사들이 폭발했다. 조조는 다시 왕후를 불러 은밀하게 제안했다. “자네 목을 빌려주게. 가족의 생계는 책임지겠네.”
조조는 왕후에게 식량을 빼돌려 사익을 챙겼다는 죄를 뒤집어씌운 다음 군졸 앞에서 목을 벴다. 병사들의 원망은 잠시간 사그라졌고, 조조는 군기를 세우며 지휘관으로서의 권위를 되찾았다.

장면 2
전쟁이 끝난 이후 논공행상에서 선조는 이렇게 말했다.
“원균을 선무공신 2등에 녹공했지만 적변이 발생했던 초기에 원균이 이순신에게 구원을 청했던 것이지 이순신이 자진해서 간 것이 아니었다. 원균은 죽기로 결심하고서 매양 선봉이 되어 먼저 올라가 용맹을 떨쳤다. 승전의 공이 이순신과 다를 바 없음에도 도리어 이순신에게 공을 빼앗긴 것이다. … 오늘날 공로를 논하는 마당에 2등에 두었으니 어찌 원통하지 않겠는가? 원균은 지하에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다.”(《조선왕조실록》 선조 36년(1603년) 6월 26일자)
선조의 주장에 따라 원균은 이순신과 나란히 선무공신 일등에 책봉되었다.

“왜 조직에서 간신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가?”
역사와 함께한 이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조직에서 간신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간신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라를 망치는 데에는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송사》에서 유래된 유명한 격언이다. 실제로 역사를 살펴보면 암군 뒤에서 국가를 쇠망으로 이끌었던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암군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후계자 수업을 받았던 왕이나 격렬한 투쟁 끝에 권력을 쟁취한 강력한 군주들 밑에서도 간신은 들끓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를 어쩔 수 없는 권력의 속성이나 조직의 한계로 파악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까닭에 대해 조금 다르게 이야기한다. 대다수의 간신은 군주의 필요에 의해 ‘발명된 존재’였다는 것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리더는 내부를 단속하고 권력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수단으로 외부의 적을 자주 활용했다. 만약 외부에서 적을 찾지 못한다면 내부에서 적을 새로이 만들어냄으로써 조직에 적당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렇게 권력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내부의 적’ 간신은 적당히 사용되다가 그 쓸모가 다하면 조직의 오류를 모두 떠안고 버려졌다. 이때 군주는 간신을 처단해 질서를 회복하고 정의를 바로 세웠다는 명분까지 얻는다.
그리고 유일악인 간신의 숙청 이후 재편된 힘의 구도에서 군주는 다시 궂은일을 대신하며 오물을 뒤집어써줄 새로운 간신을 은밀히 구했다. 간신이 끊이지 않았던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간신은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자 하는 리더에 의해 발명된 쓸모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신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어느 정도 새삼스럽다. 모든 리더들은 언제나 간신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권력의 속성이라고, 이 책은 주장한다.

한국사의 대표 간신 9인을 통해 본 권력의 맨얼굴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계유정난을 통해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한명회부터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의 핵심인물인 이완용까지 간신들의 역사를 9가지 에피소드로 정리했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어떻게 등장했으며, 어떻게 물러나게 되었는지를 후일담까지 자세히 추적해 조직에서 간신이 가지는 의미와 역사가 숨긴 맥락까지 밝히고자 했다.

1. 홍국영 “명군은 충신이 간신으로 변하기 전에 제어한다”
세종 치하에서 간신이 나타나지 않았던 까닭은 세종의 능력이 출중했기 때문이지만, 전대의 태종이 기반을 잘 다져놨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에 반해 기반이 불안정했던 정조는 특정인물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정조가 어떻게 간신을 이용해 조정을 장악했고,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어했는지를 홍국영의 흥망을 통해 조망한다.
2. 김자점 “이쑤시개는 적당히 쓸모 있고, 적당히 쓸모 없어야 한다”
급작스럽게 조직을 맡게 된 리더가 주변을 장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만 유능한 이의 욕망을 자극해 휘두르는 것이다. 생각이 없고, 인망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서 욕심만 많았던 김자점이 어떻게 왕에게 전략적으로 총애를 받다가 매국노로까지 타락했는지 그 과정을 추적해 권력의 비정한 속성을 파헤친다.
3. 윤원형 “보통사람이 비범해지려면 미칠 수밖에 없었다”
수렴청정은 외척의 전횡을 각오해야 하는 태생부터 어긋난 통치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구조적 한계 속에서 조선사상 무수한 부패가 일어났음에도 왜 윤원형에게 유독 비난이 집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만하다. 여기에서는 언론을 틀어쥐고 권력을 장악한 윤원형이 무엇을 주장하다 어떻게 간신으로 기록되었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정리했다.
4. 한명회 “사냥이 끝난 사냥개는 이빨을 숨겨야 살아남는다”
권력을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키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럼에도 세조에서 성종에 이르기까지 삼대에 걸쳐 오랫동안 권세를 누린 한명회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그가 열과 성을 다해 부패했기에 정치적 격동기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역설에 주목해 처세란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5. 김질 “욕망에 충실하고 싶다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까지 각오해야 한다”
인간은 한 번쯤은 사익과 공익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젊은 학자 김질 또한 그러했다. 그는 단 하루,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천수를 누리며 국정에 자신의 구상을 입힐 수 있었지만, 동시에 세간의 손가락질을 감내하며 역사의 죄인으로 살아야 했다. 여기에서는 욕망을 좇았던 선택으로 역사를 바꾼 김질의 삶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간신의 정체를 다시 들여다보고자 했다.
6. 이완용 “망국의 역사에 매국노는 없다. 매국노들이 있을 뿐이다”
지금도 매국노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완용을 보면서 한 번쯤 이런 가정을 해봤을 것이다. “만약 이완용만 없었다면 한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이 없었어도 대한제국은 일제로부터 권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하지만 이완용은 당대에는 천수를 누렸고, 죽어서도 그에게 나라를 빼앗긴 이들로부터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역사를 통해 간신이 어떤 조건에서 생겨나는지, 그리고 간신의 의의는 무엇인지를 살핀다.
7. 임사홍 “어떤 간신은 간신의 길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강직했던 신료가 어떻게 아들이 죽었음에도 기꺼이 잔치를 열었던 간신 중의 간신이 되었을까? 여기에서는 견제를 받지 않게 된 권력자가 어떤 최후를 맞았으며, 동시에 사림과 정면충돌했던 강직한 신료가 어떻게 간신이 되었는지를 더듬으며 오늘날 권력과 언론의 관계, 그리고 ‘역사전쟁’을 돌아본다.
8. 원균 “지도자에게는 자신의 손에 묻은 피를 닦아줄 휴지가 필요하다”
원균은 조선 수군을 파멸로 이끌었으면서도 선무공신 일등에 책봉되었다. 선조는 노회한 군주였음에도 원균을 이순신과 비교하며 높이 평가하고 수시로 그를 감싸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 전후 권력의 공백이 불가피했던 어수선한 시기에 무능한 원균이 군주에게 중용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들여다보면 하나의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바로 권력이다.
9. 유자광 “누군가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역사의 짐승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서얼 출신의 유자광은 갖은 무리를 감내하며 기어코 권력의 정점에 섰지만, 훗날 무리한 만큼의 후폭풍을 그대로 되돌려 받아야 했다. 군주에게 이용당했고, 군주를 이용했으며 그럼에도 군주만을 바라보며 살 수밖에 없었던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법하다. “어떤 간신은 간신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간신으로 이용당하지도,
간인으로 이용하지도 말라!
법가의 경전인 《한비자》는 이렇게 말한다. “군주와 신하의 이해는 양립할 수 없다. 신하의 이익이 늘어나면 반드시 군주의 이익을 줄어든다.”
조선은 다른 중국 왕조들처럼 외유내법外儒內法, 즉 유가를 표방하지만 법가로 통치되는 조직이었다. 조선의 역대 군주들 또한 법가의 가르침을 좇아 인간의 본성에 대해 결코 낙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간신이 끊이지 않았던 까닭은 간신의 존재가 군주에게 이익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군주를 ‘요술방망이’에 비유한다. 간신들의 상당수는 스스로 자신의 욕망을 들어주는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것에 혼을 빼앗겨 죽을 때까지 휘둘려졌을 뿐이었다. 이러한 요술방망이는 먼 역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직장 상사일 수도 있고, 학교 선배일 수도 있다. 이들은 조직을 쉽게 장악하기 위해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존재를 지금도 간절히 찾고 있다.
그래서 한국의 대표 간신들의 역사를 빌려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가 전하는 메시지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에서 권력을 쟁취하는 데에는 지름길이 없다. 그러니 빠르게 가기 위해 간신으로 이용당하지도, 또 간신을 이용하지도 말라.’ 사회인으로서 크든 작든 조직생활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우리가 간신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목차

 

시작하는 글 간신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는 권력이 그들을 원했기 때문이다

*왜 간신은 끊이지 않는가?
간신은 없다
보통의 존재, 간신

간신은 만들어진다
리더에게는 간신과 같은 내부의 적이 필요하다 Ⅰ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Ⅰ 조직은 간신이라는 희생양을 필요로 한다

간신은 선악으로 평가할 수 없다
간신을 권하는 사회 Ⅰ 간신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간신은 이렇게 태어났다

홍국영 권신이 간신으로 변하기 전에 제어하라
홍국영이 없었다면 정조도 없었다 Ⅰ 짧았던 권력의 절정 Ⅰ 동지에 대한 추락 속의 배려 Ⅰ 권력의 속성. 그리고 왕의 결단 Ⅰ 간신의 탄생은 군주의 책임이다

김자점 왕에게는 적당히 쓸모없는 이쑤시개가 필요하다
권력은 운이다 Ⅰ 김자점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Ⅰ ‘왕’이란 이름의 태생적 불안함 Ⅰ 인조의 사정, 권위의 부재 Ⅰ 간신의 조건, 왕에게 필요한 쓸모없는 신하 Ⅰ 성공의 비결, 사람에게 충성하라 Ⅰ 간신배의 예정된 몰락 Ⅰ 김자점 최후의 승부수, 매국노로의 변신 Ⅰ 그러나 김자점의 잘못일까?

윤원형 성공하기 위해 미쳐야 했던 보통사람
문정왕후, 그리고 수렴청정 Ⅰ 왕자가 있는데 왕자가 또 태어났다 Ⅰ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은 과연 최악이었을까? Ⅰ 조선 건국정신의 역린을 건드린 숭불정책 Ⅰ 그리고 차근차근 권력을 장악한 윤원형 Ⅰ 을사사화 또는 골육상잔 Ⅰ 윤원로를 제거하라 Ⅰ 언론을 지배하는 자가 권력을 장악한다 Ⅰ 윤원형은 왜 신분차별 폐지를 주장했는가? Ⅰ 간신에게는 모시는 주인이 전부다

*간신은 이렇게 모든 것을 장악했다

한명회 욕망을 관리받지 못한 처세의 달인
칠삭둥이 궁지기의 인생역전 Ⅰ 난세를 기회로 만든 비상한 정치적 역량 Ⅰ 욕망과 야망을 구분할 줄 알았던 냉철함 Ⅰ 혼인으로 맺은 가장 끈끈한 인맥 Ⅰ 믿지 못하기에 믿었고, 믿었지만 믿지 못했다 Ⅰ 권력의 중심에서 천수를 누리다 Ⅰ 한명회는 간신이었을까?

김 질 역사를 배신하고 자신을 선택한 그날의 결정
문종이 아끼던 충족한 신하, 김질 Ⅰ 세조가 아꼈던 그의 장인, 정창손 Ⅰ 그날 하루의 선택 Ⅰ 기회주의자인가? 엘리트 관료의 변신인가?

이완용 부조리한 나라를 팔아먹은 부조리한 매국노
괴물의 탄생 Ⅰ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았을 뿐이다” Ⅰ 독립문 현판을 쓴 매국노 Ⅰ 이완용‘만’의 잘못인가?
*간신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임사홍 간신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간신
강직하고 소신 있었던, 사림의 적 Ⅰ 연산군은 과연 폭군일까? Ⅰ 임사홍이 갑자사화를 일으킨 것인가? Ⅰ 임사홍은 연산군의 채홍사로 활약했는가? Ⅰ 연산군은 폭군이고, 임사홍은 간신이다

원 균 군주에게는 죄를 뒤집어써줄 내부의 적이 필요하다
개운치 않았던 성장 과정 Ⅰ 이순신이 키우고 원균이 말아먹은 수군 Ⅰ 누가 자격 없는 지휘관을 전장에 세웠는가? Ⅰ “사냥이 끝난 사냥개는 주인을 사냥하지 않을까?” Ⅰ 결속을 다져줄 적이 없다면 내부에서 적을 만들어라 Ⅰ 군주에게 이용당한 무능한 신하

유자광 인간답게 살려니 역사의 짐승이 되었다
세조 시절, 그의 신분적 한계와 벼락출세 Ⅰ 예종 시절, 그의 첫 번째 위기와 결단 Ⅰ 성종 시절, 차별과 폄훼를 감내한 시간 Ⅰ 연산군 시절, 결국 간신의 탄생 Ⅰ 김일손의 사초는 믿을 만한가? Ⅰ 연산군의 적은 선비다 Ⅰ 선비의 적은 연산군이다 Ⅰ 모두가 간신의 몰락을 바랐다

마치는 글 누구나 간신이 될 수 있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을 걷다  / 박광일

951.612 박16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우리가 생생하게 기록하고 뜨겁게 기억해야 할 역사!

3·1운동을 계기로 제국의 시대에서 민국의 시대를 선포하며 출범한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야기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역사 탐방기로, 1919년 서울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을 외쳤던 ‘상해 시기’, 1932년부터 1940년까지 항주 등 여섯 군데를 옮겨 다니며 물 위에 뜬 정부 상태였던 ‘이동 시기’, 그리고 1940년부터 1945년 마지막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중경 시기’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길을 함께 탐사한다.

3년간 여섯 차례나 답사하며 직접 촬영한 생생한 현장 사진은 물론,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료 도판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이동 경로, 답사 지도 등을 포함한 컷들을 200여 장 수록해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자취를 따라가 본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과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으며,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러기 위해 어떤 노력을 쏟았는지 함께 현장을 걸으며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이야기한다.

 

 

출판사 서평

 

“왜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해로 향했을까”
서울에서 상해, 상해에서 중경, 중경에서 환국하기까지
‘대한민국’의 탄생을 추적하는 인문학적 탐사기

1910년 8월,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한국인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가기 시작했다. 조국에서 다시 살날을 꿈꾸던 청년들은 신한청년당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들은 황제가 통치하던 시절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기 위해, 시민이 주권자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희생을 불사했다. 자주적 독립, 그저 그 이유 하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역사 탐방기다. 1919년 서울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을 외쳤던 ‘상해 시기’, 1932년부터 1940년까지 항주 등 여섯 군데를 옮겨다니며 물 위에 뜬 정부 상태였던 ‘이동 시기’, 그리고 1940년부터 1945년 마지막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중경 시기’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길을 함께 탐사한다.
아울러 이 책은 단순히 27년 노정을 여행하는 답사기에 멈추지 않는다. 3년간 여섯 차례나 답사하며 직접 촬영한 생생한 현장 사진은 물론,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료 도판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이동 경로, 답사 지도 등을 포함한 컷들을 200여 장 수록해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자취를 따라가본다. 그 증거들을 찾다 보면 나라 밖 어딘가에서 단 하나의 변혁을 꿈꾸며 열정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젊은 투사들을 만날 수 있다. 김구와 김원봉, 이봉창과 윤봉길, 조소앙과 박찬익, 곽낙원과 정정화까지 100년 전 뜨거운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꿈꿨던 우리 운동가들과 만나는 진짜 역사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지금 우리가 생생하게 기록하고 뜨겁게 기억해야 할 궁극의 역사!
1919년부터 1945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길을 따라 걷다

온 국민이 “대~한민국!”을 외쳤던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는가. 그해 여름, 우리나라 곳곳을 뒤덮었던 축구 열기는 그야말로 뜨겁다 못해 대단했다. 예선 통과도 힘들던 나라가 4강 신화를 꿈꿀 수 있게 되자 전 국민은 하나둘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그때 붉은 물결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으니 곧 ‘대한민국’은 우리를 하나로 결속해준 말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언제, 누구에게서 나온 말일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1910년 8월 29일 국권 피탈로 사라진 ‘대한제국’이 임시정부에 의해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난 것이다. 1919년 3월 1일, 황제가 빼앗긴 나라를 국민의 힘으로 찾겠다고 선언한 3·1운동은 우리 민족사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전국적으로 2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목놓아 울며 독립을 애타게 부르짖었으니 어쩌면 오늘날 월드컵에 비견할 바 아니겠다. 이 책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3·1운동을 계기로 제국의 시대에서 민국의 시대를 선포하며 출범한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야기다.
역사의 큰 흐름은 왕으로부터 일반 국민, 시민으로 넘어왔다. 3·1운동은 이제까지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 ‘나라를 뺏긴 처지에 그저 슬퍼하지만 않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이제부터 나는 우리 민족, 우리 국민과 함께한다’라는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독립운동의 기지가 된 ‘상해’로 사람들은 다시 희망을 갖고 모여들었다. 남의 나라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남의 나라에서 군대를 만들어야 했던 사람들과 지금의 우리를, 어찌 비교할 수 있을까. 다만 지금의 우리에게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과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왜 그런 선택을 했으며,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러기 위해 어떤 노력을 쏟았는지 함께 현장을 걸으며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이야기한다.

“왜 지금, 임시정부 답사기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와 현장 답사를 제대로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서울을 비롯해 특히 우리나라 전국의 역사 유적지를 20여 년간 답사한 저자는 2016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답사를 하며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나라 안팎에서 임시정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알려진 내용은 부족하다는 것,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영역 밖에서 펼쳐진 역사라는 점에서 접근 방법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특정 사건, 특정 인물 중심으로 답사할 경우 임시정부의 역사를 제한적으로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또 현장 중심으로 답사를 할 경우 희생과 고난을 강조하는 답사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와 같은 것도 필요하겠지만 저자는 독립을 넘어 건국을 꿈꾸던 임시정부의 역사를 이해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자는 임시정부 답사단의 안내자가 되면서 그동안 고민한 부분을 여러 사람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는 한국사韓國史이되 한국의 범위를 넘는, 그러니까 공간의 역사로 이해하는 모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일국사一國史의 영역은 근대 이후에 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부문에서 그 영토적 경계가 상당 부분 무너지는데 임시정부를 답사할 때 그러한 시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이후 저자는 몇 차례 이어진 답사에서 이러한 고민을 정리해나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도 폭넓은 시야로 임시정부를 바라보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책을 쓰고자 했다.
더 먼 미래를 보고자 한다면 더 넓은 세계를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보는데도 중요한 안목이 된다는 것을 저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답사’를 통해 대표적인 선례로 보여주고 있다.

김구와 김원봉, 이봉창과 윤봉길, 조소앙과 박찬익, 곽낙원과 정정화까지
뜨거운 가슴으로 ‘대한민국’을 꿈꾸던 청년 투사들의 현장을 가다!

인터넷에서 이봉창을 검색해보면 양손에 수류탄을 든 채 웃고 있는 그림을 흔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봉창은 웃지 않았다. 31세에 독립운동에 투신한 그는 그 누구보다도 태극기와 선언문 앞에서 진지했다.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31년 동안 인생의 쾌락은 대강 맛보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제는 영원한 쾌락을 얻기 위하여 우리 독립사업에 헌신하고자 상해에 왔습니다.”
일본 천황을 저격했으나 ‘불행히도 명중하지 못한’ 이봉창 의거는 윤봉길 때 완성되었다.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너희도 만약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우리가 잘 몰랐던, 아니 잘 알고 싶어 하지 않았던 그들의 뜨거운 이야기는 물론 이후 두 젊은 독립투사와의 만남에서 김구가 내렸던 결단들과, 의열단·조선민족혁명당·조선의용대를 조직해 김구와 함께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다는 김원봉의 계획들까지 이 책에서 ‘역사와 현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국을 위해 투신하기로 결심한 아들 김구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인내하고 믿어주었던 곽낙원, 임시정부의 자금을 구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무려 여섯 차례나 국내에 잠입해 돈을 빌려와 요인들의 살림을 책임졌던 정정화 등 빛도 없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성운동가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고리 역할을 했던 임시정부 외교의 리더 박찬익, 새로운 국가건설을 꿈꾼 거인 여운형, 삼균주의의 창시자 조소앙, 끝까지 임시정부를 지탱한 기둥 엄항섭까지 격변의 순간순간을 접할 때마다 독자들은 뭉클함이 밀려올 것이다.
임시정부가 계속해서 옮겨다녀야만 했던 이동 시기, 김구가 숨어 지냈다는 피난처를 오늘날 탐방하는 장면들을 읽을 때는 못내 같이 숙연해진다. 또한 불안정한 삶의 연속이었던 요인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이나마 현장에 가서 보는 것만으로도 제법 깊은 상상이 가능해진다. 이 책은 그저 묵직한 역사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감상을 더한 답사기에 멈추지도 않는다. 왜 이곳을 꼭 들러야 하는지, 이곳에서는 우리의 어떤 역사가 숨 쉬고 있는지, 자국의 역사도 아닌 유적을 100년이 흐른 지금까지 보존한다는 것이 현대사에서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지 이 책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리고 들려준다. 앞으로의 100년은 그들과 ‘영광’을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현장 사진과 사료 도판 200여 장 수록, 임시정부 이동 경로와 답사 지도 공개!
역사 공부와 생생한 답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책

처음 임시정부 요인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낯선 상해에 착륙했을 때 그 심정은 어떠했을까. 언젠간 다시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꿈이라도 꿀 수 있었을까. 지금의 우리로서는 가늠하기조차 힘들지만 분명 타국의 화려한 외탄을 바라보며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더더욱 크게 느꼈을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일제치하를 벗어난 진정한 독립을 위해, 또 반드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고야 말겠다는 꿈을 위해 언제가 될지 모르는 고단한 여정을 끝내 선택했을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처럼 1919년 서울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을 외쳤던 ‘상해 시기’, 1932년부터 1940년까지 항주 등 여섯 군데를 옮겨다니며 물 위에 뜬 정부 상태였던 ‘이동 시기’, 그리고 1940년부터 1945년 마지막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중경 시기’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길을 함께 탐사한다. 또한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라 밖에서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요인들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내며, 200여 장에 달하는 답사 사진과 사료 도판, 지도 일러스트 등에 담긴 임시정부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정확한 역사와 고증을 소개하기 위해 저자는 100년 전 임시정부 요인들이 걸었던 그때 그 장소 곳곳을 수회 답사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그 시간, 그 공간에 있던 사람들과 진심으로 만나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과 미래를 살펴보는 역사 공부는 물론, 역사 전문가의 시선에서 순례하는 진짜 답사 이야기를 한 권에 살펴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책이다.

 

목차

 

머리말_ 3·1운동,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의 길
답사를 시작하기 전에_ 우리의 임시정부 답사기

1부 상해에서 독립을 외치다
들어가기 전에_ 독립운동가들은 왜 상해로 향했을까

│상해 시기 1919. 4.~1932. 5.│
답사 가는 길_ 새로운 시작을 위한 거점, 상해로
상해 임시정부의 ‘신천지’가 열린 곳 1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 민주공화제
임시정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정부로
임시정부의 외교활동과 무장투쟁
만국공묘에 잠든 사람들 2 송경령 능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임시정부, 파도를 넘으며 변화 발전하다
일본 천황을 저격한 이봉창의 결단
윤봉길, 의거하다 3 윤봉길 홍구공원 의거지·윤봉길 기념관
최초의 청사, 상해를 떠나다
답사 더하기_ 중국혁명의 위대한 사상가를 기리는 곳│노신공원
답사 더하기_ 한국과 중국의 소녀가 나란히 앉은 풍경│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

2부 물 위에 떠다니는 정부
들어가기 전에_ 대장정, 길에서 역사를 만들다

│이동 ① 항주 시기 1932. 5.~1935. 11.│
답사 가는 길_ 청사 따로, 지도자 따로
탈출구를 숨겨놓은 김구의 피난처 4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흥 김구 피난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거처 5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가흥 거주지
임시정부 요인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준 중국인
일제의 포위망을 벗어나기 위해 6 대한민국 임시정부 해염 김구 피난처
위기에 선 임시정부, 무정부상태가 되다
김구가 한인특별반을 개설한 이유
수려한 호수와 화려한 호텔 옆, 임시정부 청사 7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답사 더하기_ 아름다운 경치 속 위기의 임시정부가 머물던 곳│서호

│ 이동 ② 진강 시기 1935. 11.~1937. 11.│
답사 가는 길_ 강을 거슬러 빼앗긴 역사를 되돌리려 하다
중국의 국공합작에서 찾은 독립운동의 활로
낡고 어지러운 길 위, 김구가 강연한 곳 8 목원소학교 구지
뜨거운 청춘이 한데 모여 훈련을 받다 9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훈련지
김구, 고물상으로 위장하다 10 회청교
남경을 탈출하다
답사 더하기_ 일본이 남경에서 일으킨 대학살의 참상│남경대도살 기념관
임시정부가 환국한 자리를 채우다 11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화대표단 본부
답사 더하기_ 중국 근대사의 시작을 연 주원장과 손문│명효릉과 중산릉
답사 더하기_ 끌려간 여인들의 눈물이 흐르는 곳│이제항 위안소 구지 진열관

│이동 ③ 장사 시기 1937. 11.~1938. 7.│
답사 가는 길_ 장사로 옮겨온 임시정부, 그리고 광복진선
독립운동의 통합을 위한 연회에 날아든 총알 12 조선혁명당 구지
김구가 죽다 살아난 곳 13 상아의원
폭격을 피해 광주로

│이동 ④ 광주 시기 1938. 7.~1938. 10.│
답사 가는 길 임시정부가 광주로 온 까닭
한인 학생도 훈련받은 중국 최초의 현대식 군사학교 14 황포군관학교
독립을 꿈꾼 청춘이 잠든 곳 15 동정진망열사묘원
김원봉이 세계사의 변화를 지켜본 곳 16 중산대학 강당
광주기의에 참가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17 기의열사 능원
광주 시기의 임시정부 청사를 찾다 18 동산백원
광주를 탈출하며 맞이한 개천절

│이동 ⑤ 유주 시기 1938. 10.~1939. 4.│
답사 가는 길_ 계속되는 공습 속 불안정한 임시정부
중국인과 함께한 유주 임시정부 19 유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일투쟁 활동진열관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유주를 누비며 활동하다 20 유후공원
3·1운동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곳 21 공원로소학교
버스로 9일을 달려 기강으로
│이동 ⑥ 기강 시기 1939. 4.~1940. 9.│
답사 가는 길_ 기강, 숨가쁜 발걸음을 멈추다
위태롭게 남은 이동녕 주석의 집에서 22 한국 임시정부 주석 이동녕 구거유지
독립운동 단체의 통일을 위해 7당 통일회의를 열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임시정부 23 기강박물관
이동 시기가 끝나고 중경으로

3부 독립전쟁, 그리고 해방이 오다
들어가기 전에_ 임시정부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길

│중경 시기 1940.9.~1945.11.│
답사 가는 길_ 중일전쟁의 포화를 피해, 독립전쟁의 격전을 위해
독립전쟁의 일상이 숨쉬는 곳 24 토교 한인촌
한국광복군이 창설되다 25 가릉빈관
돌아오지 못한 독립투사들, 묘지도 사라져가는 곳 26 화상산 한인 묘지
새로운 나라를 꿈꾼 좌우 연합정부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27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필사적인 외교전을 펼치다
세계 각지의 우리 독립운동 세력과 손잡다
한국광복군을 국내로 진공시켜라
아! 환국

맺음말_ 100년 대장정의 끝, 그리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역사의 비교 : 시민이 읽는 비교 세계사 강의 |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 편  / 김대륜

909 김222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세계사는 어떻게 한국사와 맞닿아 있는가
개념과 주제로 겹쳐 읽는 한국사X세계사!

역사를 보는 관점만큼이나, 역사를 엮는 주제와 기준도 너무나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도구들을 이용해 역사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과 세계를 이루어 낸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비교와 통합의 세계사를 소개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라는 세 가지 주요 개념이 일으킨 변화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발전하고 확산되는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비교 서술하고, 오늘의 세계를 형성한 이 주제들의 현재적 의미부터 한국사와 세계사 간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까지 섬세하게 설명한다.

 

 

출판사 서평

 

 

■ 한국사는 곧 세계사다! 역사를 읽고 쓰는 새로운 방법 ‘비교역사학’

한국사는 한반도 안의 역사였던 적이 없었다. 한국사만 알아서는 한국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한국사는 한반도가 속한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지의 역사적 변화와 항상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자체가 제2차 세계 대전과 그 종전 이후에 한국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류가 참여하여 이루어 낸 새로운 국제 질서의 크나큰 결과였다. 한국사를 바라보는 역사관이나 그 역사를 쓰고 엮는 교양서의 방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대한민국과 한국인만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재의 민족 국가와 국민을 필연적인 결과로 상정한 역사는 한반도 외부에서 미친 정치?경제?문화적 영향과 한반도와 세계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의 ‘다정한’ 역사 수업을 생생히 옮긴『역사의 비교』는 현대 한국 사회의 겉과 속을 구성하는 핵심 개념인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를 주제로 삼아 한국사와 세계사를 겹쳐 읽는 비교 세계사 교양서다. 책은 이 세 가지 개념의 출현과 발전의 현장을 중심으로 시공간을 종횡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폭넓게 조망한다. 한국과 세계의 정치?경제?문화적 관계가 나날이 긴밀해지는 오늘날의 한국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사책을 오랫동안 숙고해 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 전통적인 국민 국가 중심의 역사 내러티브가 아닌 상품이나 이념, 지식이 국경을 가로지를 때 드러나는 상호 연관성을 강조한다.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가 이루어지기 전부터 한국은 이미 세계의 다양한 변화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또 그 영향을 고유한 역사적 맥락에 따라 수용 또는 변형시켜 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와 같이 중요한 개념과 주제에 주목해 한국사와 세계사의 맥락을 엮어 읽는 ‘비교 역사학’적 접근은 한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도 유효하다. 현재의 한국인들이 살아가는 사회와 세계와의 연관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역사 공부는 파편화된 지식의 암기로 흐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역사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새롭게 배울 것이 적은 분야라고 오해하는 데는, 한국사가 세계사와 꾸준히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간과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화가 비단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뿐만 아니라,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소통에 바탕을 둔 상호 이해의 증진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려면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역사를 중심에 놓고,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서술을 피했다. 대신에 현재의 한국과 세계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 개념과 주제를 선정하고, 그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을 추적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그것이 한국의 역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살펴보았다.” _「책머리에」에서

■ 한국 현대사에 압축된 서구 민주주의의 긴 여정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끊임없이 이념의 지향점을 바꾸며 새로운 과제를 국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체제, 근대 민주주의 체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점이 아닐까요? 지금 같은 시대를 사는 시민인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1부 「민주주의와 인권」에서는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핵심 원리인 민주주의와 그 근간인 인권 개념을 다루었다. 민주주의가 처음 태동한 고대 아테네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여느 세계사 도서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전개 방식은 여러모로 다르다. 우선 민주주의의 형성 과정과 운영 원리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이 이념이 어째서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비판을 받았는지 예리하게 분석한다. 이 점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에서도 민주주의적 국가 운영이 쉽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는 핵심인 까닭이다.
지금의 한국인은 당연하게 여기는 인간의 평등과 인권 개념이 형성되어 온 복잡한 과정을 최대한 간명하게 다듬어서 서술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들의 권리, 즉 특권은 그들이 속한 계급, 직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던 까닭에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로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권이라는 개념은 더욱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보여 주고 있다.
서양보다 더 일찍 더 강고한 중앙 집권 체제를 구축했던 동양의 전제주의에서 민주주의의 단서를 모색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조선과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는 군주가 자신의 도리를 다 해서 모든 백성을 보살펴야 한다는 이른바 천명(天命)의 제약이 있어서 흔히 생각하듯이 군주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조선의 경우를 보면 오랫동안 관료제를 독점한 양반 사대부를 대체할 새로운 사회 세력이 형성되지 못해서 정조(正祖)가 추진한 것과 같은 국가 개혁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한다. 정조를 비롯한 조선의 국왕들이 프랑스의 귀족에 맞섰던 부르주아와 같이 양반 사대부에 대응할 계층을 육성하지 않았던 탓에, 민본(民本) 사상이나 민국(民國)의 이념을 강조했음에도 백성을 국가의 주인으로 보는 데까지 나아갈 수 없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서양의 민주주의와 동양의 전제주의의 접점을 예리하게 통찰한 대목 중 하나다.
저자는 서구에서 탄생한 민주주의의 긴 성장 과정 중 중요한 계기들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면서, 그것이 한국사 및 동양사와 맞닿는 지점에 주목한다. 그럼으로써 서양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개념이 뿌리내리기까지 이어진 숱한 고비와 어려움이, 현재와 같은 민주주의 체제를 운위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70여 년간 겪어야 했던 현대사의 시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겹쳐 읽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서양 정치 체제와 이념의 이런 다양성에 견주어 보면, 근대에 진입하던 무렵의 한국인이 내적으로 참조했을 정치적 경험과 지식의 지평은 무척 좁아 보입니다. 중앙 집권적 관료제와 강력한 국왕의 권위가 바탕이었던 조선 왕조의 도덕 정치라는 이상과 정치적 실천은, 끊임없이 부침을 겪었어도 500년 이상 지속되었을 만큼 나름대로 효율적이고 견고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치 체제를 자유롭게 상상하는 일은 쉽지 않았겠지요.”

■ 노예와 혁신의 힘으로 이룬 자본주의 그리고 세계화의 불안

“1997년 아시아의 금융 위기에 뒤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전례 없이 세계화된 자본주의 세계 경제가 아직까지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듯한 상황은 불안감을 더합니다.”

2부 「세계화와 자본주의」에서는 현재 한국과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원칙인 자본주의와 그것을 확산, 발전시킨 원동력인 세계화의 역사를 소개했다.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가 도래하기 이전에 이미 오래 전 인류가 경험했던 중국, 이슬람, 중세 서유럽의 세계화를 먼저 소개한 다음, 대항해 시대에서 촉발된 서유럽 중심의 세계화와 자본주의의 형성 과정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여기서 저자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세계화의 중요한 측면인 노예 무역의 역할과 그 실상이다. 서유럽의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아프리카의 노예들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너무나 혹독했던 사탕수수 농장 등의 노동 환경 탓에 노예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젊은 남성 노예만을 납치해 온 탓에 성비도 맞지 않아서 노예의 자체적인 재생산이 불가능한 데 있다는 지적은 특히 신랄하다. 현재도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서 세계화가 비판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자본주의의 확산에 힘입은 세계화만으로는 인류의 경제?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예다.
대항해 시대에 힘입은 세계 시장의 형성과 산업 혁명이 이룬 서구 중심의 공업화와 비서구의 약화로 19세기부터 절정에 이른 자본주의 세계화를 살펴볼 때는, 일방적인 자유 무역의 희생양이 된 조선을 비롯한 비서구 세계의 상황에 주목했다. 특히 후발 자본주의 국가로 원료 공급지와 상품 수출지로서 식민지가 필요했던 일본의 경제적 야욕 탓에 불평등한 시장 개방을 감수하고, 식민 지배하에서 일본 상품의 수입에 치중하며 무역 적자가 누적되었던 조선의 실상을 당시의 세계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일본의 식민 지배가 초래한 수탈의 차원을 넘어서, 당시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19세기의 자본주의적 세계화라는 관점에서 근대의 경제적 모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19세기의 세계화는 제2차 세계 대전과 함께 막을 내리고, 이 전쟁이 끝나자 미국 주도의 새로운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저자는 여기서 세계화는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서 진행된 세계적 변화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1997년의 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 사태를 전후해서 한국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 이전인 1960년대 후반의 박정희 정권 후반부터 한국 경제는 자본주의 세계화의 새로운 흐름에 편승해서 나름의 경제 발전을 도모했다는 사실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2부에서는 한국 경제가 어느 날 갑자기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던져진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가 형성된 이래로 꾸준히 ‘나름의 위치’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을 독자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다.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일방적인 공격이나 찬양의 대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기술 진보의 당연한 결과이거나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 책에서 강조했듯이 한 국가 내부의, 또한 국가들 간의 관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갈등하며 타협한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을 되새긴다면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모든 역사 현상처럼 인간의 의식적인 선택은 시대의 거대한 흐름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을 얻게 되니 말이지요.”

■ 제국주의와 배타주의를 넘어 성찰하는 민족주의의 현재

“민족주의는 여전히 살아 있어요. 세계화가 꾸준히 확산 중인 까닭에 순수한 민족 국가 건설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 활발해졌고, 이 과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국가도 외국인 혐오와 같은 배타적 민족주의의 부정적인 유산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3부 「제국과 민족주의」의 주제는 오늘날 주권 국가 중심의 국제 사회를 형성한 제국이라는 개념과 그 대응 이념으로서 민족주의다. 여기서는 오랜 역사 동안 세계 각지에서 등장했던 제국들의 특성과 그 공통적인 목표를 최대한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오랫동안 여러 강대국들이 국제 사회를 운영한 원리이자, 도달할 목표로 삼았던 만큼 제국의 개념은 한국인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또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서양 제국들이 대항해 시대와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급속히 팽창하는 과정은 조선을 식민화한 일본 제국으로 이어졌다. 민족주의와 민족 국가, 그리고 그 상대로서의 제국주의와 제국은 세계사의 외딴 개념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과 한국인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저자는 미국과의 불평등 조약으로 국가를 개방한 이래 끊임없이 서구 열강의 일원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던 일본의 욕구와, 그런 일본의 힘을 빌려서라도 한반도의 근대화를 이루고자 했던, 윤치호를 비롯한 근대화론자들의 역할과 의미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들은 한국사 속의 변절자 혹은 반민족주의자이지만 그와 동시에 당시 제국의 통치하에서 제국 수준의 근대화를 좇고자 했던, 여러 식민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역사적 유형인 까닭에 비교 세계사적 접근에서 특히 유용한 분석 대상으로 드러난다.
결국 이렇게 입체적으로 민족주의와 제국을 분석함으로써 저자는 민족주의에 필요한 비판적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국주의와 파시즘이 패망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형성된 여러 민족 국가들이 나름의 이유를 내세우며 소수자와 이민족을 배척하는 ‘애국주의’에 매몰되고 있으며 현재의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저자는 오늘날 국민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한국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피지배 민족으로서의 자주성을 갈망했던 민족주의의 형성 과정에서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한국으로만 시선을 좁혀 보면, 체제 경쟁 때문에 민주주의 체제의 수립과 같은 더욱 중요한 근대 기획이 심하게 훼손되는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국력 신장을 이루어 민족 국가의 독립을 지켜 내야 한다는 주장에 밀려서 자유롭고 평등한 주권 국민의 형성, 민주적 정치 문화의 안착과 같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지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탄생한 여러 신생 국가와 그 국민들이,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과거만큼 심각한 독재와 권위주의로 억압당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이런 어려움을 잘 보여 줍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민주주의와 인권
1장 민주주의는 보편적인 정치 원리인가?
2장 고대 민주주의의 조건
3장 혼란에 빠진 고대 민주주의
4장 왜 모든 인간이 평등한가?
5장 동양 전제주의를 향한 오해
6장 인권이라는 개념의 탄생
7장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대립과 공존
8장 한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9장 맺음말

2부 세계화와 자본주의
1장 세계화와 자본주의는 한 몸
2장 세계화 이전의 세계화?
3장 바다로 나아가는 유럽
4장 폭력의 세계화, 노예 무역
5장 자본주의의 탄생 조건
6장 자본주의 산업화와 ‘대분기’
7장 자본주의가 이루어 낸 19세기 세계화
8장 세계화의 재구성
9장 자본주의의 미래는 있을까?
10장 맺음말

3부 제국과 민족주의
1장 국가들은 서로 평등할까?
2장 제국의 정체
3장 부를 추구하는 제국
4장 쉽고도 간편한 침략
5장 오만한 문명화
6장 제국과 협력자
7장 국민, 그리고 민족
9장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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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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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