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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청년시대」 입주 모집 공고

[붙임3] 청년시대 입주 모집 신청서식(공통서류).hwp
0.02MB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청년시대」에 입주할 (예비) 창업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

 

□ 지원개요

o 지원대상:공고일 현재(‘21.7.28.) 취·창업 경험이 없거나 신청자 명의의 사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창업자 중 미디어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자

 * 영상, 디자인, 글 제작 및 홈페이지, 앱 서비스 개발 등 미디어와 연계 가능한 모든 분야

o 지원자격: 국내 거주 중인 자로서 만 19세~39세 미만의 청년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증 등 국내 거주 입증 서류를 보유해야함)

o 지원규모: 3팀(개인 또는 팀) 

o 지원기간: 최대 2년(최초 1년 입주 후, 연장 심사 ) 

o 지원내용

 입주 사무실 및 회의 공간, 미디어 제작 시설, 장비 무료 대여

 공간 운영에 필요한 물품, 취·창업 정보, 홍보 영상 제작 지원

 미디어 제작활동비, 각종 공모전 출품, IR 데모 기회 등 제공

 단계별, 유형별 맞춤형 취·창업 교육 및 멘토링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활동 및 심화 단계 진입 추진 지원

 

□ 사업절차 및 추진일정

(1) 모집공고: 2021. 7. 28.(수)

(2) 접수기간: 2021. 7. 28.(수) ~ 2021. 8. 18.(수) 18:00까지

(3) 서면심사: 2021. 8. 19.(목) ~ 2021. 8. 23.(월)

(4) 대면심사: 2021. 8. 26.(목)

(5) 지원대상 선정공지: 2021. 8. 27.(금)

(6) 입주 및 사업수행: 2021. 8. ~ 12.

 상기 일정은 센터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 자격제한 

o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운영하는 벤처·창업 관련 입주시설을 지원받고 있는 자

단, 유사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더라도 임대료 및 입주시설 지원을 받고 있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신청 가능                    

o 본인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

 

□ 신청방법                                                                                           

o 제출 서류 일체 이메일 접수(djc@kcmf.or.kr)                                             

o 제출서류

 - 공통 별첨 참고                                                                                                                                                 

     
    구 분
 
 
제출서류
 
 
파일형식
 
 
비고
 
 
  공통 
 
입주신청서
 
 
한글 파일 1부
 
서명 날인 PDF 1부
 
 
모든 서류를
 
zip 파일로
 
압축하여 제출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동의서
 
 
  해당자
 
 
사업자 등록증 또는
법인 등기부 등본
 
 
사본 PDF 1부
 
 
가점 항목 증빙 서류
 

 

- 가점 내역              

 
가점 내역
 
 
가점
 
 
비 고
 
 
미디어 분야* 특허권, 실용실인권 보유자
 
* 영상, 디자인, 글  제작 및 홈페이지, 앱 서비스 개발 등
 
 
1
 
 
최대 3점
 
 미디어 활동 유경험자
 (제작 프리랜서, 미디어 활동가, 미디어교육 강사  등)
 
 1
 
 여성(팀의 경우 대표자여야 함),
 소외계층(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등)
 
 1
 
 (예비)사회적 경제 기업
 
 1
 
 최근 3년 이내 창업 전문 기관의 교육 참여자
 
 1
 

o 주의사항

- 신청서 접수 후, 3일 이내 ‘접수 완료’알림 메일 수신 확인 필수 

- 제출 서류 일체 반환하지 않음  

- 제출 서류 누락 및 허위 기재 등으로 인한 불이익에 대해서는 신청자(팀)에게 모든 책임이 있음

 

o 문의전화: 042-865-3711

:
Posted by sukji

“일회용품 없는 ‘지속가능한 축제’ 만들어 드릴게요”

 

청년 스타트업 ‘트래쉬 버스터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관 노현주 곽재원 김은희 고소미 곽동열 최안나 장해희씨.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일회용품 없는 깨끗한 축제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우리가 해봤어요!”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부끄러운 세계 1위’ 가운데 하나인 ‘1인당 일회용품 사용량 1위’를 해결해보자고 나선 청년들이 있다. “모두가 즐기자는 축제를 기획해오면서 늘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어요. 끝나고 난 뒤 쏟아지는 엄청난 쓰레기 때문이었죠. 그 중에서도 산더미처럼 버려지는 일회용품이 고민스러웠어요. 그런데 지난해 초부터 지속가능한 도시만들기 모임에서 비슷한 고민을 해온 친구들이 머리를 맞대니 해법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의기투합했죠.”축제 기획자 곽재원·브랜드 컨설턴트 김재관·디자이너 최안나·설치작가 곽동열씨가 처음 의기투합했고, 여기에 쓰레기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온 ‘저스트 프로젝트’의 이영연 대표가 합류하면서 아이디어는 ‘창업’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주 서울 경리단길 뒷골목에 자리한 공장 겸 사무실에서 청년창업벤처 ‘트래쉬 버스터즈’를 만나봤다.

 

‘1인당 일회용품 사용량 세계 1위’

“즐거운 축제 뒤 쓰레기더미 늘 고민”

기획자·컨설턴트·디자이너·작가

재생용품 개발 전문가 합류해 ‘창업’

 

공유식기 대여-회수-세척 시스템

서울시 ‘투자’ 선정…31일 쇼케이스

트래쉬 버스터즈는 지난해 8월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제4회 서울인기페스티벌’에서 일인용 공유식기 세트를 나눠주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처음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시도해 대성공을 거뒀다.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한국의 현재 일회용컵 사용량은 연간 30억개가 넘어요. 생산에 5분·사용에 5분이면 버려지는데, 분해까지 500년이나 걸린다죠. 최근들어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 대중들도 이제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고요.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면 다회용기를 그만큼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축제 때 다회용기를 대여-회수-세척·살균-재사용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거였죠.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300여개의 음식을 다 조사해서 범용으로 쓸 수 있는 다회용기를 제작했어요. 소재는 인체에 무해하고 들고 다니기에도 가벼운 피피(PP)로 만들었고, 공장을 찾아다닌 끝에 훼손 됐을 때 원재료로 다시 재생가능한 순환시스템을 만들었죠.”이들은 지난해 8월 곽재원씨가 4회째 기획을 맡은 ‘서울인기페스티벌’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해봤다. 이들은 식판·컵·수저·포크 등 일인용 공유식기 세트를 입장객들에게 보증금을 받고 준 뒤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전량 회수했다.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밤새도록 펼쳐진 ‘한 여름 밤의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무려 3천명이 먹고 마시며 춤추고 즐기고 떠난 뒤 이들은 놀라운 변화에 환호성을 질렀다.

트래쉬 버스터즈는 재사용 가능한 일인용 식기 세트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8월 서울인기페스티벌 때 참가자 3천명에게 사용하도록 했다.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2018년 축제 때 3만5천리터나 나왔던 쓰레기가 지난해에는 800리터로, 무려 98% 감소했어요. 일회용품 사용량도 13만5천개가 줄어서, 대규모 쓰레기의 주범이 결국 일회용품이라는 사실도 확인이 됐고요. 무엇보다 축제 참가자들의 만족도와 호응이 뜨거웠어요.”기획자 곽씨는 “최근 5년간 200여회의 축제와 행사에서 30만명쯤 관객을 만난 것 같은데 ‘이렇게 깨끗한 페스티벌은 처음’, ‘다음에도 꼭 참가하겠다’ 등등 호평도 역대급”이었다고 했다.자신감을 얻은 이들에게 때마침 ‘천군만마’ 같은 지원군이 나타났다. 서울 청년청에서 주관하는 ‘청년 프로젝트 투자사업' 공모에서 아이디어가 선정된 것이다. “2년간 5억9천 만원(보조금 5억2천·자부담 6천)을 지원받게 됐어요. 법인을 만들고, 대형 세척기를 가동시킬 수 있고 식기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세척공간 겸 창고를 구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고소미, 곽수경, 김은희, 노현주, 장해희씨도 스텝으로 들어와 ‘버스터즈’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가장 먼저 컨베이어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자동 세척기를 장만했다. “한개 한개 사람 손으로 세척작업을 하면 인건비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물량도 한계가 있어서 사업성이 문제였거든요. 세척기 덕분에 시간당 4500개, 1일 5천세트 처리와 살균건조까지 가능해졌어요.”

지난해 서울시 청년청의 ‘청년 프로젝트 투자사업’ 공모에 뽑힌 트래쉬 버스터즈는 지원받은 투자비로 살균·건조까지 가능한 대형 자동 세척기를 구비했다.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소규모 행사나 실내 행사 때는 주최쪽에서 참가자 규모에 맞게 미리 공유식기(1세트 1천원)를 대여해서 나눠 쓰고 현장에서 회수해서 다시 트래쉬 버스터즈에 반납하면 된다. 대규모·야외 행사 때에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공유식기비(환경보전금 1천원)를 내고 받은 뒤 푸드트럭 등에서 식음료를 구매하면 일정하게 할인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이용하면 된다. 이들은 한해 평균 국내에서 열리는 1만2천건의 축제에서, 5천명 기준으로 회당 100리러 150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오고 회당 일회용품만 약 600만원어치가 소비된다며, 이를 다회용품 대여 시스템으로 바꾸면 연간 700억원의 일회용품 제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축제만이 아니라, 배달용기, 카페의 테이크아웃컵, 극장의 팝콘컵, 경기장, 장례식장 일회용기 등 다양한 일상의 다중행사에서 일회용품을 다회용 공유식기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들은 오는 31일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회나무로 트레쉬 버스터즈 사무실에서 공개 쇼케이스를 한다. (02)6010-1164.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혁신성장과  청년창업' 토크콘서트 (31일)

- 박범계·정재승 출연 : 청춘두두두

⊙ 청춘두두두 : 대전 서구 갈마중로30번길 67 (우)35273지번갈마동 400

⊙ 홈 페 이 지 : daejeonyouth.co.kr/bbs/page.php?hid=sub_030101

⊙ 연   락  처  : 070-4275-9996 대표번호

 

박범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과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혁신성장과 청년창업’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31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서구 갈마동 청춘두두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박범계 의원실과 KAIST 지식재산전략 최고위(AIP), 청년창업지원네트워크 공동주최로 ‘혁신성장 전도사 박범계’와 ‘베스트셀러 작가 정재승’이 함께한 가운데 혁신과 성장, 청년과 창업을 키워드로 대화를 나누고, 대전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의원과 정 교수는 이날

▲ 혁신성장과 창업거점도시 대전

▲ 4차 산업혁명과 청년창업 등을 테마로 혁신성장의 필요성,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중요성 등에 관해 청년창업자, 예비창업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 출처 : 금강일보 >

:
Posted by sukji

 

"창업은 브라보"…취업절벽에 창업서 희망 캐는 청년들

 

매경·CJ 올리브네트웍스 SNS 77만건 빅데이터 분석

창업 연관감정 검색어 1~9위
`모으다` `바꾸다` 등 긍정적
취업난에 창업갈망 의외로 커

학자금 빚 부담에 생활 곤궁
`알바=최저시급` 검색 많아

◆ 청년이 미래다 ④ ◆

사상 최악의 실업난을 마주한 2030 청년들은 취업 절벽, 학자금 대출 부담, 고된 아르바이트(알바)까지 `삼중고`를 겪으면서도 도전과 모험을 상징하는 창업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으로 인식하면서 혹독한 현실을 극복하는 돌파구로 판단하고, 위기를 헤쳐나가는 의지를 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매일경제 기획취재팀은 CJ올리브네트웍스 빅데이터팀과 함께 최근 1년간 네이버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청년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 77만7135건을 분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 플랫폼 `큐파인더`를 이용해 취업·알바·연애·집·학자금 등 청년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9가지 키워드를 추적했다.

 

이는 특정 주제를 검색할 때 연관 단어 출연율(연관지수)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연관지수가 높을수록 그 주제에 대한 포스트나 글에 많이 언급된 내용이어서 관심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창업에 대한 포스트 13만5346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연관어는 `청년창업`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지원, 유학, 취업, 일자리 순이었다. 청년창업에 대한 정부나 사회 지원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감정 표현을 분석해보니 창업에는 경험이나 실력을 쌓는다는 의미로 `모으다`(7172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바꾸다, 만나다, 쌓다, 풍부, 브라보, 배우다, 누리다 등 긍정적 단어가 1~9위를 차지했다. 10위에서야 `고민`이라는 부정적 단어가 자리를 잡았다.

창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인식과 달리 한국 청년들은 창업을 의외로 갈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 포스트에는 "졸업 후 창업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청년들 글이 많았다.

청년창업 행보는 실제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 누적 신설법인은 총 9만3798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이 중 2030세대 청년창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30세 미만 신설법인은 6348개로 전년 대비 11.6%, 30대 창업은 1만9818건으로 5.7% 늘었다. 이는 40대 신설법인 증가율(0.9%)이나 50대 창업 증가율(4.0%)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학 졸업 후 취직하지 않고 곧바로 창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연구센터장은 "기성세대와 다르게 현 청년 세대는 창업에 대한 의지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난 탓도 있겠지만 자기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 센터장은 "기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격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청년들이 창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정부는 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안전장치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업에 대한 글 1만2462건을 살펴보면 어렵다, 힘들다, 고민, 부족 등 부정적 표현이 많았다. 취업에 대한 연관 검색어로는 채용, 직장, 공채속보, 기업, 면접 등 일자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검색어가 많았고 취업에 대한 감정 분석어로는 `원하다`(882건)가 제일 많이 노출됐다. 취업을 향한 열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부정적 표현 일색인 학자금에 대한 글에서도 청년들의 고단한 삶이 드러났다. 학자금에 대한 글 4만2422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연관된 검색어는 `생활비`(12만454건)였다. 이자, 힘들다, 장학금도 많이 언급됐다. 학자금 대출과 이자를 갚느라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힘든 현실을 유추해볼 수 있다. 감정 표현에는 `힘들다`(7209건)가 압도적이었다. 버티다, 때려치우다 같은 단어도 상위를 차지했다. SNS상에서 청년들은 학자금을 버텨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했고, 학자금 때문에 대학을 때려치우고 싶다고 느낄 때가 적지 않음을 드러낸 것이다. `벗다`는 표현도 5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금을 다 갚으니 때옷 벗은 기분`처럼 홀가분하게 벗고 싶은 대상으로 학자금을 표현한 것이다.

알바에 대한 글 29만4806건을 분석한 결과 청년들은 알바의 최저 시급, 임금,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감정 표현어로는 `의문`이 톱 5위 안에 들었는데 `알바 제대로 주는지 의문이다` `알바하면서 할 일도 많은데 왜 최저 시급도 못 받는지 의문이다` 등 포스트를 통해 청년 알바생들의 불안감과 고달픈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역겹다, 힘들다, 나쁘다, 부당 등이 주요 감정으로 노출되는가 하면 쥐어짜다, 그만두다, 내몰리다 등 알바생들이 코너에 몰리는 양상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실업에 대한 글 1만992건을 분석한 결과 실업급여, 졸업 등이 주요 연관 단어로 나왔다. 졸업 후 실업에 직면한 청년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실업급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한 구직급여 총액이 지난 한 해 동안 6조4500억원에 달했다. 한 해 구직급여 지급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에 대한 감정 분석 표현으로는 `어렵다`가 가장 많이 노출됐다. 네 번째로 많이 노출된 단어는 `최악`으로 청년들이 실업에 대해 극심한 절망과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연애 연관 검색어 1위는 `포기`

 

연애·결혼·출산 `3포` 재확인…마음의 여유 없어 연애 못해
`랜선친구` `고막남친` 등 가상대화로 그나마 위로 찾아

한창 연애할 나이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애를 포기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이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취업난과 매달 감당하기 힘든 집값, 학자금 대출 등으로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조차 하기 버겁다며 울분을 토한다.

매일경제 기획취재팀이 CJ올리브네트웍스 빅데이터팀과 함께 최근 1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언급된 `연애` 관련 글 2만4283건을 분석한 결과 `포기`라는 단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고단한 세태가 또 한번 확인된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단어는 `한국`이었다. `한국에서 연애는 힘들다`는 표현이 많았다.

연애에 대한 청춘들 감정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보니 1위는 `포기`(3459건), 2위는 `묶다`(2656건), 3위는 `부질`(2641건)이었다. 4위는 `원하다`(2150건), 5위는 `사랑`(2044건)으로 긍정적 표현도 눈에 띄었지만 `포기`나 `부질(없다)` 등 부정적 표현이 더 많았다. 또 `힘들다` `어렵다` `헤어지다` `떠나다` 등 부정적 심리 키워드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애 포기`는 `대인 관계 포기` 등 은둔형 외톨이가 많아지는 추세와도 일맥상통한다. 연애를 비롯해 인간 관계 포기를 선택하는 경향은 취업준비생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취업에 성공한 뒤에 이어지는 무한경쟁과 비정규직 문제 등 불안정한 고용 형태, 학자금 대출 상환과 주거비 부담 등 금전적인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아예 `비혼`을 선언하는 청년이 적지 않다. 결혼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 삶이 우선이 되고, 연애와 이별 그리고 만남의 과정을 이어가는 것 역시 소모적인 일이라고 보는 청년도 있다.

사회생활 2년 차이자 20대 후반인 박재민 씨(가명)는 "회사에 입사한 직후 몇 달간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일에 즐거움을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직시한 이후부터는 소개팅이나 심지어 기존에 알고 지냈던 대인 관계도 소모적인 만남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분류해 제한적으로 대면하는 사례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이 같은 성향은 `랜선 친구(온라인상에서 맺는 인간 관계)`나 `고막 남친·여친(소리를 통해 연애 감정을 북돋워주는 상황극이나 음성 형태)` 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선 마치 연인과 전화로 대화하듯이 안부를 주고받는 가상 대화나 드라마, 영화 등 매체물의 일부 장면을 발췌해 소리를 들려주는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대 중반인 이민경 씨(가명)는 "가상의 목소리지만 `많이 아프지?` `오늘도 수고했어` `넌 잘할 수 있을거야` 등 음성이 담긴 동영상을 통해 큰 위로를 받고 있다"며 "직접 사람을 만나는 건 그만큼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온라인 친구·연인을 찾게 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연구센터장은 "현재 청년세대는 고용절벽과 함께 설령 취업이 되더라도 비정규직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데다 주거비 부담 등 경제적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연애와 같은 대인 관계를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고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큐파인더란?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큐파인더(Q-Finder)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인기 키워드, 감성 키워드, 키워드별 언급량, 연관어 추이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주는 솔루션이다. 큐파인더는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적용해 SNS 사용자들의 행동 분석이나 감정 변화, 잠재적 구매 욕구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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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