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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귀까지 사로잡은 음악 영화 어때요

‘엔니오’ 잔잔한 인기 속 ‘마에스트로’ 9일 개봉

 

마에스트로 Maestro(s) , 2022 제작

요약 : 프랑스 외 | 드라마 | 2023.08.09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88분

감독 : 브뤼노 시슈

출연 : 이반 아탈, 피에르 아르디티, 미우 미우, 카롤린 앙글라드  외

줄거리

권위 있는 빅투아르 음악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지휘자 ‘드니 뒤마르’.
그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다름 아닌
같은 지휘자이자 음악계의 거장인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이다.

한편, 아버지 ‘프랑수아’는 존경받는 최고의 지휘자지만
곧 정상의 위치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함께,
같은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는 아들 ‘드니’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중 ‘프랑수아’는 평생을 소망하던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지휘자 자리를 제안하는 전화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아들 ‘드니’는 자신에게 가야 할 제안이 아버지에게 잘못 전달되었음을 알게 되고,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진다.

꿈의 무대를 두고 마주한 아버지와 아들!
‘라 스칼라’ 무대에 서게 될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 영화사진진 제공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1928~2020)를 다룬 다큐멘터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이하 엔니오)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며 흥행 중인 가운데 또 하나의 ‘마에스트로’가 극장을 찾아온다. 두 작품 모두 귀가 더 행복해지는 음악영화다.

 

지난 달 개봉한 ‘엔니오’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인 중 하나이면서도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할리우드에서 오랫동안 냉대받았던 엔니오 모리코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모리코네가 자신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일하게 허락한 ‘시네마 천국’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왕자웨이(왕가위),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퀸시 존스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그의 음악에 대해 회고한다.

 

모리코네의 음악적 여정과 알려지지 않았던 비사들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 영화의 핵심은 역시나 그의 아름다운 음악들이다. 초기작부터 주요 작품의 음악들을 세심하게 담아 지금까지 3만4000여명의 관객이 보고 갔다.

 

전국 66개의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해 개봉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평일 1000명, 주말에는 2000명까지 찾아 관객이 줄지 않고 있다. 특히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 등 작은 영화관이면서도 품질 높은 음향 설비의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상영하는 극장들에서 인기가 높다.

 

‘엔니오’를 배급한 영화사 진진은 평일 좌석 점유율 30%대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장기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에스트로’. 티캐스트 제공
 

오는 9일 개봉하는 ‘마에스트로’는 클래식 문외한들도 어디서 들어본 듯 익숙하고 편안한 선율들로 잘 배합된 극영화다. 지난해 작품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석권한 음악영화 ‘코다’의 제작진이 다시 만든 음악영화인 만큼 적재적소에 배치된 음악들이 마음을 위로한다. 노년의 아버지(피에르 아르디티)와 이제 중년에 들어선 아들(이반 아탈)은 각자 큰 성공을 거둔 지휘자다. 하지만 가족 안에서도 피할 수 없는 경쟁심과 가족이기 때문에 켜켜이 쌓인 감정들 때문에 부자 사이는 껄끄럽기만 하다.

어느 날 아버지는 평생 꿈꾸던 라 스칼라 극장의 상임 지휘자 제안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아들은 자신에게 올 전화가 같은 성을 가진 아버지에게 잘못 전달된 것임을 알게 되고 어떻게 이를 전달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권위 있는 상을 타는 아들을 티브이로 보는 아버지의 착잡한 표정 뒤로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가, 바뀐 전화 내용을 아버지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에 빠진 아들의 얼굴 위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가 흘러나오는 등 감정의 밀도를 고양하는 음악들이 영화를 꽉 채운다.

 

올 겨울 공개 예정으로 넷플릭스에서 또 하나의 음악영화 ‘마에스트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스타 이즈 본’ 을 연출했던 브래들리 쿠퍼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미국의 대표적 클래식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쿠퍼가 번스타인을 연기하고 번스타인의 마스터피스들을 영화에도 옮겨올 예정이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2021년 11월 추천영화 및 테마영화 안내

 

11월 테마영화목록.xlsx
0.01MB

 

 

 

비도서자료(영화 DVD, Blu-ray)는 도서관 2층 르네상스실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외대출 불가)

많은 이용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사항 : 르네상스실  ☎ 042) 280-2687 

:
Posted by sukji

 

12월에는 추천도서, 빅데이터 직업교육, 도시! 공유와 순환, 음악영화, 12월 가 볼만한 곳~

박물관여행 등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마우스가 손모양으로 바뀌는 곳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
Posted by sukji

 

음악영화 ‘귀호강’은 계속됩니다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부터
‘리스펙트’ ‘부다페스트 로큰롤’…
힙합·뮤지컬·클래식 등 잇따르며
재개봉 ‘어거스트 러쉬’까지 합류

 

영국 록밴드 퀸의 음악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되살려 낸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과 그 뒤를 잇는 다양한 음악영화로 극장가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귀르가슴(귀+오르가슴)’이라는 유행어처럼 눈만큼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들이 이미 스크린에 걸렸거나 출격 대기 중이다. 비수기라는 시기적 특수성에 특정 음악팬들로 구성된 ‘집단관객’의 힘이 이들 영화의 흥행을 어디까지 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의 한 장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 개봉한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스크린까지 불사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유튜브가 올해 상반기 유료채널 ‘유튜브 레드’에 같은 제목으로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바탕으로 미공개 영상을 더해 극장판으로 개봉한 것이다. 전 세계를 매혹한 열정적 공연장면은 물론 투어 중간중간 비치는 멤버들의 일상적 모습과 진솔한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 일주일만인 22일을 기준으로 이미 26만9065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리스펙트>의 한 장면. 커넥트픽처스 제공
<리스펙트>의 한 장면. 커넥트픽처스 제공
힙합 음악영화를 내세운 <리스펙트>(28일 개봉)은 10대들의 열광에 힘입어 음악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기막힌 역전에 성공한 힙합의 과거와 현재를 짚고 이런 인기를 이끈 래퍼 12인의 인생과 힙합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다. 더 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MC메타, 빈지노, 타이거JK, 스윙스, 팔로알토 등 내로라하는 힙합 뮤지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중간중간 래퍼들의 성지인 ‘홍대 앞 놀이터’나 ‘양화대교’ 등에서 무반주로 자작 랩을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힙합을 한국 대중문화의 가운데 던져놓은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둘러싼 래퍼들의 의견과 뒷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어거스트 러쉬>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어거스트 러쉬>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개봉 작품도 음악영화 열풍에 힘을 보탠다. 뉴욕 뒷골목에서 자란 천재 음악소년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부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린 명작 <어거스트 러쉬>는 다음 달 6일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스크린에 다시 걸린다. 유명 영화음악가인 한스 짐머와 마크 맨시나 등이 배경음악에 참여한 이 작품은 첫 개봉 당시인 2007년 11월 220여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우리 귀에 익숙한 ‘섬데이’(존 레전드)는 그해 가장 성공한 오에스티(OST) 음악으로 꼽히기도 했다.

<부다페스트 로큰롤>의 한 장면. 알토미디어 제공
<부다페스트 로큰롤>의 한 장면. 알토미디어 제공
<라라랜드>, <맘마미아>를 잇는 뮤지컬 영화도 찾아온다. 1960년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불어닥친 로큰롤 열풍을 유쾌하게 그려낸 뮤지컬 영화 <부다페스트 로큰롤> 역시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 자유로운 미국에서 생활하다 부모님과 함께 공산주의 정권인 헝가리로 돌아오게 된 주인공 미키 가족의 이야기가 뼈대다. 실제 유명 록 뮤지션인 ‘미클로스 페뇨’의 실화를 바탕으로 2001년 초연된 뮤지컬 <메이드 인 헝가리아>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코리아 제공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코리아 제공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도 기대작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오에스티에 참여해 차이콥스키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그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의 듀엣곡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소식이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무기로 가족 관객을 공략했던 전략이 <미녀와 야수>에 이어 또다시 먹힐지 관심거리다.

이렇게 음악영화들이 대거 스크린 공략에 나선 것은 바로 11월~12월 텐트폴이 열리기 전까지가 한국 영화시장의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시장을 독점하는 대작이 없는 틈을 타 장르영화가 선전하는 것이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성수기를 피해 장르영화들이 비수기를 공략하곤 하는데, <겨울왕국>이나 <라라랜드> 등이 겨울을 공략해 성공한 전례에 따라 음악영화가 11월~12월에 몰려 개봉하는 듯하다”며 “록, 힙합, 뮤지컬, 케이팝 등 다양한 음악영화가 쏟아지면서 영화 팬뿐 아니라 해당 음악장르의 팬인 ‘집단관객’까지 극장으로 유입시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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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