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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힘 : 인생의 무기가 되는 12가지 최소한의 수학도구 / 올리버 존슨

510 J68nKㄴ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결국 수학적인 것이 살아남는다”
급변하는 세상,수학은 언제나 올바른 도구다

 

내가 보유한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예측할 수 있을까? 오늘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이 득점할 확률은 얼마일까? 중요한 결정 상황에서 ‘틀리지 않는’ 전략은 무엇일까? 이 모든 질문을 단숨에 해결해줄 강력한 무기가 있다. 바로 수학이다. 당신이 수포자였든 아니든, 수학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하지만 정확하게.
《수학의 힘》에서 다루는 수학은 남들에게 뽐내거나 문제를 풀 때나 필요한 그럴듯한 전문지식이 아니다. 이것은 당신의 삶을 ‘실제로’ 바꿔줄 힘에 관한 책이다.

 
 

출판사 서평

 

★영국 아마존 스테디셀러
★더타임스 추천도서

★★★★★
“수학의 힘을 보여주는 완벽한 입문서”
_팀 하포드, 대영제국훈장 수상 경제학자

4만 3,000명 팔로어에 이르는 트위터 계정에서 팬데믹 관련 통계를 쉽게 풀이해주며 화제를 모은 올리버 존슨 교수는 교과서적인 순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제대로 써먹는 12가지 도구를 소개한다. 그래프, 지수로그 등 몇 가지 친숙한 수학개념으로 복잡한 청구서와 주식차트를 읽을 수 있다. 확률을 지배하는 큰 수의 법칙과 베이즈정리는 친구와의 내기에서 본전을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만약 수학이 없었다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통화하고, 시리가 당신의 말을 알아듣고, NASA가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이 모든 일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수식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간단한 그림과 표만으로 수학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지, 어떻게 당신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지 보여줄 것이다. 수학을 이해하고 수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 당신은 세상을 읽는 더 나은 위치에 선다.

변화와 혁신을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수학은 어떻게 더 적게 고민하고, 더 많은 것을 해결하는가?

계산기가 긴 수식을 처리하고 AI가 질문에 척척 답하는 세상에서, 왜 수학을 배워야 할까? 질문 안에 답이 있다.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수학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성의 없어 보일 정도로 단순한 그래프 한 줄로 이자와 보험료, 축구선수 이적료, 박테리아 증식 등 온갖 현상을 파악할 수 있다. ‘2배 되기’라는 간단한 수학적 규칙 덕분에 50년 넘게 변치 않는 예측을 내놓을 수 있다면 어떨까? 1965년, 실리콘 밸리의 전설이자 혁신가 고든 무어는 지수적 법칙에 관한 통찰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예견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유효하다.
골치 아픈 문제나 아주 큰 수를 다뤄야 하는가? 수학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힘든 일이 아니라 쉬운 일부터 시작하라. 2장에서는 대충 그러나 정확하게” 숫자 읽는 법을 배운다. 근사의 원리와 주의할 점을 알면 SNS에서 “국회의원 급여를 절반으로 줄여서 실업수당을 올리자”는 주장을 봤을 때 그래서 1인당 실업수당이 얼마나 오를지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날씨나 전염병같이 언뜻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자연현상도 아주 작게 쪼개면 규칙이 보인다. 4장에서는 복잡한 수식 없이 그림만으로 미분의 핵심 개념을 살펴보며, 진자의 움직임이나 병원 입원자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해본다. 수학은 당신이 마주하는 모든 변화를 손쉽게 설명해준다.

 

★★★★★
“존슨 교수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수학도구를 통해
유용하고 시의적절한 통찰을 전한다”
_애덤 쿠차르스키,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 저자

“수학의 쓸모를 쉽게 설명해주는 훌륭한 안내서”
_데이비드 섬프터, 《세상을 지배하는 10가지 규칙》 저자

불확실성 시대, 올바른 예측과 성공 전략만 남기는 기술
실패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축구 경기 전 승부예측 기사를 들여다보는 사람이든, 새해를 맞아 점을 보는 사람이든, 누구나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정확하게 예측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실수, 오판, 쏟아지는 정보에 허덕인다. 내가 틀릴 확률은 최소화하고, 내게 필요한 전략만을 남길 수는 없을까?
유망한 스타트업 하나를 발견했다고 하자. 이 기업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언제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또는 오늘 축구 경기가 이길지 말지를 두고 친구와 내기를 한다고 할 때, 내 예측에 얼마만큼 돈을 걸어야 본전을 지킬까? 확률을 제대로 이해하고 몇 가지 수학도구와 결합해 활용한다면 당신이 고민하는 문제에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큰 수의 법칙, 베이즈정리 등 확률에 관한 몇 가지 규칙을 통해 그 비법을 알려준다.
무작위 변화와 데이터 정글에서도 수학은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가위바위보에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아무거나 내는 것이 답이다. 절대 예측할 수 없어 보이는 환율 그래프도 장기적으로는 특정 방향으로 이동한다. 넷플릭스가 당신이 가장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고, 구글 검색에서 연관성 높은 결과만을 얻는 것도 모두 수학 덕분이다.
아주 단순한 수학적 규칙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수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빠르게 찾고, 위험에 대비해 성공 확률을 높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일과 다르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결국 모든 변화가 수학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며: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1부. 숫자 너머의 변화를 읽어라: 구조

1장. 적절한 그림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낫다
그래프로 변화를 한눈에 파악하라
일정한 변화 vs 움직이는 변화
지나치게 정확한 그래프의 함정

2장. 숫자 정글에서 길을 찾는 법
뉴스만 보면 생기는 숫자 울렁증
‘감’을 기르면 정부 예산안이 보인다
일단 쪼개어 생각하라
그럴듯해 보이는 숫자에 속지 않는 법
내 메일함이 지저분한 수학적 이유

3장. 우리의 팬데믹 예측은 왜 틀렸을까
그 변화는 갑자기 오지 않았다
아주아주 빠른 변화를 읽는 열쇠: 로그스케일
당신의 예측이 실패한 이유
오르는 주식차트의 비밀
실리콘밸리의 전설은 어떻게 미래를 읽었나

4장. 세상의 변화를 포착하는 방정식
날씨를 예측할 수 있을까
움직임을 분할할수록 변화의 축이 보인다
나비의 날갯짓이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
불확정성 시대를 꿰뚫는 수식 한 줄

2부. 불확실한 확률 싸움에서 이기는 법:
무작위성

5장.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우연히 벌어지는 일들에도 법칙이 있다
동전을 1만 번 던지면 벌어지는 일
오늘 경기에서 리버풀이 질 확률: 기대 득점
불규칙한 데이터가 모이는 곳: 중심극한정리
언제나 예외는 있다

6장. 매력적인 오답에 속지 않는 법
그 판단은 얼마나 믿을 만한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최소의 기준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과식한 것은 아니다
숫자 계산은 정확하지만 그래프는 거칠다
숨겨진 위협을 찾아낸 직선 하나

7장. 확률 사용법
사건의 종속성
A가 주어졌을 때 B의 확률
확률을 표로 재구성하기
위험의 비대칭성을 놓치면
발병만 많은 전염병
숨어 있는 불평등 찾아내기

8장. 확률을 뒤집으면 이기는 전략이 보인다
도박장에 간 수학자
전쟁의 판도를 바꾼 베이즈정리
베이즈 인자로 맞춤 의료 검사 만들기
누가 시장을 장악할 것인가?

3부.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더 빛나는
수학의 힘: 정보  

 

9장.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되는 세상에서
이야기는 클로드 섀넌에서 시작한다
수학자가 무작위성을 다루는 방식
신호와 소음
많은 데이터보다 필요한 데이터를 얻어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편향에 대처하는 수학적 지혜
데이터가 말하는 최적의 베팅

10장. 예측 가능한 미래를 예측하기
반가운 소식: 주가 예측 모델은 가능하다
구글의 검색엔진을 움직이는 체스판의 수학
가까운 미래는 점진적으로 온다
입소문의 수학적 이해
수요는 예측될 수 있다

11장. 숫자의 본질을 파악하면 세상이 보인다
‘정확하고 변치 않는’ 측정이라는 환상
패턴은 생각보다 흔치 않고, 기적은 생각보다 흔하다
정부별 질병 대응 역량 평가하기
역대 최고의 보이그룹은 누구인가?
적절한 그림의 조건

12장. 선택의 순간, 최상의 전략을 찾는 수학
가위바위보에도 최고의 전략이 있다
죄수의 딜레마: 내 맘 같지 않은 상대와 협력하기
제로섬게임: 때로 전략이 없는 것이 전략이다
미니맥스 전략: 이익은 크게, 손실은 작게
욕망과 이성이 싸울 때 수학이 주는 해답
게임이론이 AI를 만나면

 

4부. 결국 수학적인 것이 살아남는다

13장. 오류에서 배우는 교훈
1. 가정을 살펴라
2. 세상은 혼란스러운 곳이다
3. 과거를 너무 중시하지 마라
4. 데이터를 입맛대로 고르면 안 된다
5. 모델은 한계가 있다
6. 집단사고의 함정을 주의하라
7. 모든 것이 바라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8. 실수를 인정하라
9. 균형 잡힌 시각을 가져라
10. 수학은 올바른 도구다

용어 설명
더 읽을거리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더 모먼트, 혁신의 변환점 :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무기로 만든 반도체 글로벌 1등 기업의 혁신 프로세스

/ 하영욱 저   658.4063 하64ㄷ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무엇이 다른가?”
10년간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활약해온
삼성전자의 혁신 내비게이터가 들려주는 실무 스토리

- 실리콘밸리 현직 CEO, 리더들과 VC(벤처투자자)들의 강력한 추천!
- 미래 준비를 위한 결정의 순간! 지난 10년의 혁신 현장을 가다

‘미래는 준비된 시간만큼에 비례한다.’ 즉 10년의 미래를 위해서는 10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도기업에서 명실상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 반도체 글로벌 1등 기업의 지난 10년은 이 말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반도체에 시스템 지능지수를 키우는 ‘혁신’을 선택하고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혁신팀’을 만들었던 것이다. 고객의 가까이에서 기술의 혁신적인 변화를 감지하고 전략 수립 및 투자 등을 통해 시스템 기술 변화를 배워나가기 위해서였다.

10년 동안 무려 9만 시간의 마일리지를 쌓으며 그 같은 혁신의 정중앙을 경험한 저자가 ‘4번째 위기 속의 혁신’ 프로세스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혁신 현장의 최전선을 누벼온 이야기, 그리고 최고경영자와 혁신리더(사장급), 본사 관련 부서와 실리콘밸리의 혁신팀이 어떻게 일해왔는지를 정리하였다. 혁신 조직의 미션을 수립하고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200여 명의 실리콘밸리 인재들과 일하며 깨달은 실리콘밸리식 인사 관리와 경영, 각국의 연구기관 및 VC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부품 차원의 혁신(플랫폼) 과제 수행, 자회사 운영, 혁신 펀드 등 혁신 과정의 전반을 현장감 있게 담았다. 또 무엇보다도 실리콘밸리 혁심팀과 한국 본사 사이에서 서로 다른 조직문화를 연결하는 ‘소통의 가교자’로 활약해온 저자의 실무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최근 변화를 토대로 미래 준비를 위해 눈여겨볼 게임 체인저(신기술 영역)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실리콘밸리의 문화가 글로벌 1등 기업의 혁신과 결합되기까지 치열했던 순간순간의 기록인 동시에, 혁신 업무의 실제와 그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_ 혁신의 첫걸음그리고 준비

인트로 _ 혁신의 첫발을 내디디며

PART 01 위기감에서 시작한 혁신
- 첫 걸음 내딛는 순간
01 반도체 위기감 속의 미래 준비
02 실리콘밸리의 성공 핵심 인자
03 반도체 30여 년의 경험으로 본 혁신 리더의 조건
04 실리콘밸리 8학군, 샌드 힐 로드
05 유럽의 실리콘밸리와 혁신 가속화
06 혁신을 만들어 가는 조직에 주어진 최고경영진 미션

PART 02 필연적인 변화, 혁신하라
- 글로벌 혁신의 여정
01 미래는 데이터 시대, 반도체 혁신을 위한 준비
02 개방형 4대 전략 과제의 결정 요건 및 추진
03 실리콘밸리에 가면 소통 문화를 배워라
04 혁신 내용을 공유하고 상호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라
05 혁신 조직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권한과 책임의 중요성 154

PART 03 혁신 내비게이터가 가야 할 길
- 2030년 연결의 순간
01 과거 10년과 미래 10년이 연결되는 순간
02 S : 반도체는 미래 국가 전략 자산
03 S : 자율주행과 로봇 시대로 만들어질 편리한 세상
04 I : 지능형 사물인터넷이 구현하는 패러다임 변화
05 C : 급속하게 진화 중인 바이오와 개인 건강관리

PART 04 혁신을 멈추지 않기 위하여
- 인내와 끈기의 순간
01 최고의 기술에 개방형 혁신의 뿌리를 접목하다
02 자회사 설립, 청산 그리고 유지
03 스타트업 투자 정리 과정에서 필요한 기업의 신뢰
04 글로벌 거점 확대 후 전략적 협력을 통한 위기 관리
05 혁신의 핵심은 우수한 인력 채용 그리고 유지

에필로그 _혁신은 진행형,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 마일리지
감사의 글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 가심비의 시대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의 비밀 / 에밀리 헤이워드

658.827 H622oK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좋은 브랜드는 고객을 만들고
탁월한 브랜드는 팬덤을 만든다
실리콘밸리 최고의 브랜드 인큐베이터
레드앤틀러 창업자가 말하는 브랜딩의 모든 것

가성비보다 가심비가 중요한 시대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넘어 소비자와 유대감을 만들고, 결국 소비자를 그 브랜드의 ‘덕후’로 만든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고객이 아닌 팬덤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실리콘밸리에는 “제품을 개발하면 레드앤틀러를 찾아가라”라는 말이 있다. 잘 나가는 스타트업들은 모두 이 업체를 거쳤기 때문이다. 전직 축구선수가 창업한 신발 회사이자 젊은이부터 오바마, 할리우드 스타까지 폭넓게 사랑 받는 올버즈, 매트리스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며 창업 6년 만에 뉴욕증시에 상장한 캐스퍼 등이 대표적이다. 거기에 더해 진부한 이미지의 오래된 브랜드들을 리뉴얼해 부활시키며 레드앤틀러는 실리콘밸리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레드앤틀러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에밀리 헤이워드이다. 그는 ‘브랜드는 제품을 출시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완성된 상태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수많은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레드앤틀러의 철학을 증명해냈다. 이 책은 레드앤틀러가 성공시킨 브랜드들은 물론 스포티파이, 틴더, 와비파커, 벤모, 더스킴, 소울사이클 등 수많은 브랜드들의 성공전략과 실패요인을 낱낱이 파헤치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브랜딩’에 대해 말해준다.

 

출판사 서평

 

고객을 ‘입덕’시키는 필승 브랜드 전략!
미치도록 좋아하게 만드는 브랜딩의 비밀

잘 나가는 브랜드들을 무언가를 팔기 위해 소비자를 설득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를 구매하고, 마치 마케터처럼 앞장서 SNS에 제품을 게시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미치도록 좋아하는 브랜드는 단순히 가성비나 뛰어난 기능에 더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함’이 있다. 그렇다면 고객이 아닌 ‘팬덤’을 만들기 위해선 어떠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할까?

# 소비자에게 ‘우리도 당신과 관심사가 같다’라고 말하라
매력적인 브랜드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자신의 정체성을 이입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성향과 가치관을 드러내려 한다. 때문에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싶은지가 아니라 ‘핵심 타깃층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이 브랜드로 당신을 표현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과거의 방식이라면 차세대 브랜드들은 “당신이 X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아요. 우리도 그래요”라고 말함으로써 고객에게 선택 받는다는 것이다. 패션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패션업계에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브랜드다. 에밀리 헤이워드는 이 책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에 대한 소유욕을 키우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던 패션업계에서 전통적인 브랜드들이 어떻게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말한다. 더불어 파격적인 유통단계 축소, 셀룰라이트를 그대로 광고에 내보내기 등 전통 기업들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놀라운 전략을 소개한다.

# 추구하는 가치와 제품의 특성을 일치시켜라
소비자가 브랜드의 ‘덕후’가 되려면 브랜드에 감정적인 유대감을 느껴야 한다. 문제는 젊고 멋진 배우들이 다함께 축배를 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탄산음료는 젊음과 행복을 상징해요”라고 말하면 소비자들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그러기엔 소비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강조해도, 소비자 입장에서 감정적 만족감이 없으면 실패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제품에 ‘감성’이라는 옷을 입힐 수 있을까? 핵심은 제품의 특성과 브랜드와 추구하는 가치관의 일치다. 가치관에 입각한 브랜드의 일관된 행보와 제품의 물리적 특성이 일치할 때 ‘감성’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자 ‘가장 친환경적인 신발’로 사랑받는 올버즈 사례를 중심으로 브랜드에 있어 ‘기능’과 ‘감성’이 가지는 의미를 알려준다.

# 앞으로 브랜드가 무엇을 할지 궁금하게 만들어라브랜드가 계속해서 생명력을 가지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 바로 ‘궁금함’이다. 앞으로 이 브랜가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지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궁금함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비되는 특성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호화롭지만 모두에게 포용적일 때, 선도적이지만 친숙하고 사랑스러울 때 사람들은 열광한다. 비싼 회원권에도 불구하고 피트니스 회사 소울사이클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모두에게 열려 있다’라는 개방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대비되는 특성이 만들어내는 ‘의외성’은 마케팅 전략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 곳에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SNS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행동한다. 포털에선 아무렇지 않게 은어와 욕설을 난무하다가도 다른 SNS에선 정돈된 문체의 글을 쓴다고 해서 누구도 ‘이중적이다’라고 욕하지 않는다. 결혼식에선 정장을 갖춰 입고 캠핑장에선 편한 트레이닝복을 입는 것처럼 각각의 채널마다 문화적 규범이 다르고 그에 따라 어울리는 행동도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거기에 맞게 반응할 뿐이다. 브랜딩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도 이 점을 명시해야 한다. 브랜드가 한 가지 방식으로만 행동하고, 브랜드의 행보를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면 아무도 그 브랜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핵심 가치관과 목표는 유지하되, 외부 메시지를 변주하는 것이다.

# 덕심동체! 소비자끼리 유대감을 느끼도록 만들어라
사람들이 미치도록 좋아하는 브랜드의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가 공동의 가치로 고객들을 서로 이어줄 때 진정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브랜드 방향성을 명확하게 정의한 기업은 소비자들이 서로 동지애와 유대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브랜드 커뮤니티는 SNS 페이지의 좋아요나 구독자 수라고 오해해선 안 된다. 사람들이 같은 브랜드를 선택한다는 건 단순히 취향이 같다는 것 이상으로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뜻이며, 이 집단적 동질감이 바로 브랜드 커뮤니티다. 그렇다면 어떻게 ‘덕후’들에게 유대감을 심어줄 수 있을까? 에밀리 헤이워드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기업으로 성장한 ‘스포티파이’가 어떻게 유저들 사이의 커뮤니티를 형성했는지, 워싱턴DC에서 창업한 샐러드 전문업체 ‘스위트그린’이 지역친화적 정책과 사회적 운동을 통해 어떻게 단순한 레스토랑을 넘어 거대한 커뮤니티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 소개한다.

# 마케터, 창업자, 자영업자, 개발자, 디자이너, 경영자까지 모두를 위한 실무서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실무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속시원히 파헤친다는 점이다. 기업의 개발자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창업자들은 대개 ‘기술’에 집중한다. 새로워 보이게 만드는 핵심 원료가 기술혁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움은 강점이면서 동시에 약점이다. 창업자들은 이처럼 혁신적인 제품에 사람들이 열광할 것이라 기대하지만, 소수의 얼리어답터를 제외하곤 기존의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브랜드가 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 외에도 창업자들이 해결해야 할 고민은 너무나 많다. 두 가지 스타일의 페이지를 개설해 유입률을 비교해봐야 할까? 일단 제품을 출시한 뒤 계속해서 보완해나가야 할까? 브랜드명과 로고는 제품의 특징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하는 게 좋을까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과 이미지로 정해야 할까?
유명 글로벌 광고기획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저자는, 전통매체에 한계를 느끼고 레드앤틀러를 창업해 성공하기까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구글, 우버, 나이키, 코카콜라, 아마존, 스포티파이와 같은 기업에서부터 탐스, 박스드, 캐스퍼, 올버즈, 에버레인, 어사메이저, 틴더, 오케이큐드, 더스킴, 어웨이, 소울사이클, 에쿼녹스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실사례들은 브랜딩 실무자들에게 완벽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 시작에 앞서 | 서론
1장 죽음의 공포
2장 기능을 뛰어넘어 감성적 울림으로
3장 브랜드로 자아를 표현하는 소비자
4장 덕심동체: 공동의 자아인식
5장 핵심에 집중하는 브랜드의 힘
6장 관행 깨부수기
7장 일관성을 지키며 의외성 발휘하기
8장 모든 건 사람으로부터
결론 | 감사의 말 | 찾아보기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 구정은

909 구731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2015년 출간되어 ’미래 신문‘으로 불리며 많은 호응을 받았던 《10년 후 세계사》의 두 번째 이야기. 6년 전 책에서 내다봤던 미래와 실제 현실로 닥쳐온 세계사적 사건들을 비교해보며, 다시 2021년부터 10년 치의 뉴스들을 짚어본다.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코로나19부터 플랫폼 노동, 민주주의의 위기까지
우리가 만들어왔지만 우리가 알 수 없게 된 지난 10년,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바꿔나가는 10년 후가 되기 위해
11가지 세계 이슈와 그에 얽힌 복잡한 맥락을 단번에 꿰뚫는다!

 

출판사 서평

 

★ “오늘을 만든 것이 10년 전이라면, 바로 오늘이 10년 후를 만들 것이다”

“국민 98.9%, 기후변화 체감하지만 실천은 귀찮아”
“인공지능은 인류의 미래가 될 수 있는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GMO 인체실험 윤리 논란”
“WHO 사무총장, 앞으로 전염병은 더 쉽게 번질 것”
“고령화 진행될수록 소득의 양극화 심각”

오늘 출근길에서 스마트폰으로 훑어본 뉴스 같지만 10년 전인 2012년 가판대에 놓여 있던 신문 기사 제목들이다. 10년 사이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사라졌듯, 세계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움직이지만 한편으로는 맞닥뜨리는 뉴스들을 볼 때마다 기시감이 들기도 한다. 여전히 1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고민과 문제들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
“10년 후의 미래가 지금까지의 반복과 다르려면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10년 후 세계사》로부터 6년 후, 예언이 된 ‘미래사’
코로나19를 맞아 이른바 ‘K-방역’은 우수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다만 그것은 정비된 시스템에 의한 대응이라기보다 시민들의 희생과 분투에 따른 결과에 가까웠다. 한국사는 닥쳐온 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하는 데 탁월한 성취를 보였지만, 반추에 소홀했기 때문에 비슷한 위기가 거듭 닥쳤을 때엔 훨씬 혹독하게 두 번째를 겪어야 했다.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코로나27이 닥친 내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다.
2015년 출간된 《10년 후 세계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여상하게 흘려보내는 지금이 10년 후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그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10년 전과는 다른 10년 후를 맞이하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주제들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10년 후 세계사》는 세계의 흐름을 내다보는 전망서라기보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한 보고서에 더 가까웠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1년, 이 책에서 짚어낸 10년 치의 이슈들 가운데 상당수는 예언처럼 현실이 되었다. 플랫폼 노동은 일상이 되었고, 결국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이 등장했으며, 이세돌과 알파고 간의 대국 이후 ‘기계를 배우게 된 인간’이라는 표현도 어느 정도 진부해진 세상이 되었다.
《10년 후 세계사》가 내다본 미래가 이르게 현실로 닥쳐옴에 따라 이 책의 후속편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요청이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이에 호응해 개정판을 준비했으나 군데군데 보태고 갱신하는 정도로는 예상보다 더 가파른 변화의 비탈길에서 그 흐름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지난 책을 업데이트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처음으로 돌아가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10년 치의 세계사적 변화와 주요 이슈들을 새롭게 선별해 다시 정리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책,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다.

★ 1000년에 걸쳐 도달한 10년 치의 역사를 정리해 10년 후를 고민하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는 2010년대를 고민한 전작에 이어 2020년 이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10년 치의 세계사적인 주요 쟁점을 짚어 보고 그 맥락을 살핌으로써 10년 후까지의 전개를 전망한다. 초국가적ㆍ문명적ㆍ지구적 범위로 우리의 흐름을 조망함으로써 오늘의 문제들에서 내일 닥칠 위기를 내다보고자 했으며, 전망에서 그치지 않고 방대한 데이터에 가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자 했다.
여기를 이해하기 위해 세계 이슈들을 둘러보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는 다양한 집단들의 합이 아니라 복잡한 관계망으로 형성된 거대한 하나가 되고 있다. 오늘날 호주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내전을 피하고자 시리아 국민들이 세계 각지로 뿔뿔이 흩어진 사건들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 역사를 살피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우리 일상과 겹치는 세계사적 주요 현안들에는 역사가 도사리고 있다. 2020년 5월 시작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를 이해하기 위해 가깝게는 50년 전 흑인이라는 이유로 동네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코리 부커 미국 상원의원의 ‘기억’과 함께 미국 내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지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오늘날 ‘뉴스’를 번갈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역사는 우리의 삶과 무관한 거대한 담론 같지만, 발화되는 화제마다 지금을 해명하기 위해 꾸준히 소환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과거의 결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까지 이어져온 세계사적인 ‘거대한 이슈’들이 내일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도 전망할 수 있다.

★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기계와 일, 사람과 지구, 자본과 정치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 ‘기계와 일’에서는 우리에게 닥친, 그리고 앞으로 더욱 심하게 요동칠 ‘일’의 변화를 들여다본다. 6년 전 《10년 후 세계사》에서는 근무 시간과 소속이 무너진 일터를 내다봤고 이는 플랫폼 노동과 긱 경제 등으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실현되었다. 두 번째 이야기인 이번 책에서는 오늘날 ‘배민’으로 상징되는 플랫폼 노동 이후 전개될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를 내다본다. 이어서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의 흐름을 점검하고 그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가늠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면 인공지능 오류로 인한 사고나 관련 노동자들의 실직을 걱정하지만, ‘현대의 예언자’라고 불리는 SF소설가들은 ‘카공족’이 사라진다거나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식의 조금 더 입체적인 상상을 펼친다.
2부 ‘사람과 지구’에서는 지구상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일으키고 있는, 앞으로 점점 더 많이 겪게 될 문제들을 다룬다. 유전자 편집, 전염병, 기후변화 등이 그 예다. 《10년 후 세계사》 출간 뒤 실제로 유전자를 편집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이 생명공학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세 사람의 유전자를 오려붙인 인간이 태어나기도 했다. 2부에서는 이처럼 인간의 속도를 벗어난 기술력과 그 바탕에 깔린 인간의 자신감이 불러일으킨 세계적 규모의 재난을 짚어봤다. 나아가 지방이 소멸되고 인구절벽에 놓인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야를 연결 지어 새로운 시각에서 정리했다. 이를테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위험한 까닭은 유해성 탓이 아니라 제3세계 농민들이 특허 값, 종자 값을 대느라 농사를 지을수록 가난해지기 때문이다.
3부 ‘자본과 정치’에서는 이주 및 이산과 빈부 격차, 민주주의라는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반복되어온 세계 공통의 난제들을 어떻게 볼 것이고 받아들일 것인지를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 기술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바꿨지만, 정작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기술로부터 소외되곤 했다. 저자들은 기술로부터 사람이 버림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가치로 민주주의와 공존을 꼽으며, 그 까닭에 대해 찬찬히 훑어 내려간다.

★ 우리가 만들어왔지만 우리가 알 수 없게 된 10년, 닥쳐오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10년 후가 되려면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는 세계사의 변곡점 가운데 하나인 격동의 시기였다. 그러나 오늘이 어제와 완전히 다른 변화의 시기를 살았던 18세기 사람들이 100년을 내다보는 것보다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1년 후를 예측하는 것이 훨씬 어려울 만큼 세계사는 알 수 없는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인류는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를 압도하며,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노인인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뿌연 거리를 걷는 재난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풍경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고, 코로나19 이후로 선진국으로 불렸던 국가들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세계는 더욱 복잡한 다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오늘 세상은 어제 우리가 만들어왔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세상은 내일을 장담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가운데에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아무리 미래가 불투명하더라도 앞으로의 미래는 우리의 의지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의 역사(과거)’라는 모순을 품은 이 책의 제목이 가지는 의미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10년 후를 전망하고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후를 ‘만들어나가자’는 것이다. 미래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추천의 글 10년 후 미래를 바꾼다는
여는 글 미래는 닥치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것이다

1부 기계와 일
노동의 종말 그리고 플랫폼 노동: 효율과 합리 속에서 일이 많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일감에 따라 움직이고 경쟁하는 새로운 노동 | 알고리즘에게 가치가 매겨지는 회색 지대 사람들 | 디지털 마법에 가려진 유령노동자 | 점원은 사라져도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 | 나도 모르는 새 자기 자신마저 외주화시키는 시장 | 일이나 기술이 아닌 사람을 고민하고 싶다

인간을 배우는 기계, 기계를 배워야 하는 인간: 생각하는 것마저 로봇에게 맡기는 세상을 생각한다는 것
로봇에게 점점 더 의지하게 된 인간 | 한국의 ‘로봇 밀도’는 얼마나 빽빽할까? | 생각마저 기계에 외주를 주게 된 인간 | ‘지능 혁명’ 이후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 노동자들 | 차별과 편견까지 학습하는 인공지능 | 인공지능을 바꾸고 싶다면 인간부터 바뀌어야 한다

인간이 사라진 자동차, 인간이 사라진 세상: 자동차가 가는 대로 목적지까지 끌려가지 않으려면
실리콘밸리에서 만드는 자동차들 | 다 빈치의 움직이는 수레에서 오백 년 이후 |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 | 그럼에도 여전히 신뢰받지 못하는 자율주행 기술 | 어쩌면 노동자들의 지옥이 될 자율주행차의 미래 | “스마트폰이 그랬듯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모든 게 바뀌겠죠” | 우리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었는가? | 나의 움직임이 모두 데이터로 축적될 때

2부 사람과 지구
변형된 음식을 먹고 사는 디자인된 사람들: 당신의 아이를 완벽한 인간으로 편집해드립니다
유전자 가위가 자르고 붙일 우리의 미래 | ‘미래의 질병’과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 | 세 사람의 유전자를 디자인해 태어난 새로운 인간 | 완벽한 인간으로 개량되고 싶은 인간의 강박 | 4퍼센트가 인간인 쥐 그리고 멸종에서 돌아온 동물 |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유전자 변형 ‘콩 전쟁’ | 인도 농민들은 왜 목숨을 끊었을까?

코로나19 이후 다시 코로나27을 맞는다면: 인간이 감당하지 못하는 질병이 일상의 일부가 된다는 것
인간이 돌려받은 21세기 바이러스 | ‘전혀 새로운 전염병’ 사스 그리고 6년 후 신종플루 | 메르스, 에볼라 그리고 코로나19 | 흑사병과는 다르게 코로나19는 평등하지 않았다 | 전염병은 때로 정치가 되기도 한다 | 인간은 지구에서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었는가?

파이프라인과 창밖의 날씨: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인간이 사라진 세상이었다
기상이변이 평범해진 세상 | 남극의 바람이 바뀌니 호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 “국익보다는 정의를!” 태평양 섬나라의 간절한 호소 | 탄소중립을 이루는 속도가 닥쳐올 위기보다 빠를 수 있을까? | 쿠싱의 원유탱크와 ‘마이너스 유가’ 쇼크 | 석유를 팔아 탈석유를 시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 아이슬란드의 빙하 장례식, 그리고 미래를 위한 씨앗 보관소 | 유럽의 그린딜, 한국의 그린뉴딜 | “당신이 본 날씨는 당신이 만든 것이다”

호모 헌드레드의 시대: 인구절벽이 위기가 되지 않으려면
“고령화는 인류의 승리이고 축복이다” |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노인인 시대 | 공동주택에서 ‘하류노인’까지, 일본의 고민과 모색 | 나이 들어 ‘늙은 소’가 되어버린 사람들 | 점점 늘어가는 노인들을 누가 어떻게 돌볼 것인가? | 함께 살아야 사람답게 나이 들 수 있다 | 고령화는 ‘인구 시한폭탄’ 문제가 아니다 | 저 앞에 서 있는 노인이 우리의 미래다

점점 커지는 도시, 점점 짙어지는 그늘: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공간에서 산다는 것
점점 커져 가고 점점 늘어나는 도시들로 꽉 찬 지구 | 도시는 위와 아래,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 도시를 가꿨다는 이유로 도시에서 밀려나는 사람들 | 우리가 무엇을 버리든 결국에는 도시에 버려진다 | “쓰레기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라!” | 발코니가 도시를 구하는 방법

3부 자본과 정치
같은 공간 다른 사람, 이주자와 원주민: 그들은 당신들이 아니라 우리들이다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이방인이다” | 그들이 없으면 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 | 한국에 사는 스무 명 가운데 한 명은 ‘이주민’ | 지향과 현실 사이에 놓인 ‘입국 자격’이라는 경계선 | 만 킬로미터, 죽음의 컨베이어 벨트 | 자본의 세계화가 낳은 ‘잉여 인간’ |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 다름을 받아들일 것인가, 우리 안으로 흡수할 것인가

걷어차인 사다리를 다시 놓기: ‘빈부격차’가 새삼스러워져 내일을 포기하게 된 청년들
우리는 점점 벌어지는 격차를 감당할 수 있을까? | “26명이 인류 절반의 부를 가지고 있다!” | ‘낮은 곳에 사는 존재’라고 불리는 사람들 | 1퍼센트의, 1퍼센트를 위한, 1퍼센트에 의한 사회 | 격차 속에 있는 또 다른 격차들 | 불평등의 대가, 일찌감치 희망을 포기하는 사람들 | 역사는 가장 혹독한 방식으로 불평등을 해소해왔다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민주주의의 미래: 포퓰리즘이 상식이 되는 세상이 되지 않으려면
민주주의에 미래는 있을까? | 차베스와 메르켈 사이… 포퓰리스트 지도자는 누구? | 좌파는 실패했고 우파는 더 크게 실패했다 | ‘회복력’은 민주주의 안에 있다

닫는 글 다음 ‘10년 후 세계사’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기를 바라며
주석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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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