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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구글 최고의 혁신 전문가가 찾아낸 비즈니스 설계와 검증의 방법론

/ 알베르토 사보이아658.4063 S268rK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스탠퍼드대학 혁신 마이스터
알베르토 사보이아의 30년 아이디어 검증 전략의 집대성

대부분의 신제품이나 아이디어는 시장에서 실패한다. 실패의 룰을 깨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부터 될 만한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것’이다.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혁신 전문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아이디어 검증 전략을 수년간 강연해온 ‘혁신 마이스터’ 알베르토 사보이아가『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 탁월한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최적의 방법론을 제안한다.

그가 자신의 성공과 실패 경험, 30년 넘게 실리콘밸리 유수의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발견한 ‘될 만한 놈’을 찾는 검증 전략의 핵심은 바로 ‘프리토타입(pretotype)’ 기법이다. 가장 저렴하고 쉽고 빠르게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8가지 프리토타입 기법들과 이를 통해 얻은 유의미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 전략까지! 지난 10년간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델, 뉴발란스 등 수많은 기업가와 창업가들이 이 책과 강연의 도움으로 쓰라린 실패를 피하고 탁월한 성공을 거머쥐었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출판사 서평

 

★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가와 예비창업가 사이에서 수만 회 공유된 전설의 바이블!
★ 정재승 교수, 임정민 VC(전 구글캠퍼스 서울 총괄) 등 IT업계 리더 강력 추천

“모든 비즈니스는 90% 실패한다!
실패의 룰을 깨뜨릴 방법은
처음부터 ‘될 만한 놈’을 찾는 일뿐이다!”

■ “실패는 준비가 덜된 남들 이야기인 줄 알았다! 계획도 완벽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 30년간 실리콘밸리 흥망성쇠 지켜본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깨달은 진실

아무리 참신한 아이템, 자본과 실행력을 모두 갖추었다 해도, 시장에 나오는 90퍼센트의 신제품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실패한다.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구글의 역사를 함께한 장본인으로서, 또 3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Alberto Savoia)는 이 잔혹한 진실을 ‘시장 실패의 법칙’이라 부른다. 이 실패의 룰을 깨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부터 ‘될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 제대로 설계하는 것뿐이다.
왜 소설 《마션》은 ‘될 놈(the right it)’이었고 뉴코크(코카콜라가 1985년 론칭한 새로운 콜라 브랜드)는 ‘안 될 놈(the wrong it)’이었을까? 무모해보이던 에어비앤비는 왜 성공했고, 세계가 주목한 ‘구글 글래스’는 왜 처절하게 실패했을까? 그 운명을 가른 비밀은 바로 알베르토 사보이아의 첫 저작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The Right It)》에 숨어있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개발자와 전문가들이 오류와 확증 편향으로 범벅된 허구의 환경인 ‘생각랜드(thoughtland)’에서 허우적대며 아이디어를 키워나갈 때 ‘실패’라는 야수가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댄다. 실패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잔혹하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저자에게도 뼈아픈 실패가 예고 없이 찾아왔다.

■ 무모해보이던 에어비앤비는 성공, 모두가 주목한 구글 글래스는 실패!
- 구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거쳐 창업 후 ‘1억 달러 엑시트’ 신화, 그러나 실패엔 예외 없어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출시만 하면 성공할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수백만 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2의 구글, 제2의 백신, 제2의 해리 포터, 제2의 벤츠가 되어 세계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지만 같은 순간 모두가 똑같이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막상 시장에 출시되면 대부분의 신제품과 신규 사업, 새로운 서비스는 처참하게 실패한다. 이들이 실패한 대부분의 이유는 처음부터 ‘안 될 놈’, 그러니까 유능하게 실행해도 실패할 아이디어였다는 점이다. 그럼 대체 왜 ‘안 될 놈’을 개발한 것일까?
분명 처음엔 신선하고, 획기적이며, 전도유망한 아이디어로 보였을 것이다.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크고 작은 시장조사도 수행했다. 문제는 이 시장조사가 앞서 언급한 ‘생각랜드’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광범위한 시장조사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던 수많은 제품들의 시체를 해부한 결과, 전문가의 주관적 편향, 즉흥적 판단과 신념, 선호, 예측 등으로 뒤얽힌 시장조사에 의해 처참하게 실패하는 패턴을 발견했다. 구글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전성기를 주도하고 스스로 3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해 1억 달러에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던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도 5년간 몰두했던 사업 실패로 회사를 헐값에 매각했다. 그때의 뼈아픈 경험을 “실패라는 야수에게 물렸다”고 토로한 그는 이 책을 쓰는 것으로 야수에게 반격하기로 했다.

■ “제발 전문가 의견은 잊고, ‘고객 반응 데이터’를 싸고, 빠르고, 로컬하게 확보하라!”
- 실패의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유연하고도 강력한 도구 ‘프리토타입’과 활용 전략

신간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은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실패라는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유연하고도 강력한 도구와 활용 전략을 제안한다. 알베르토는 이 전략에 ‘프리토타입’이란 이름을 붙였다. 실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전 모형으로 만들어보는 시제품을 ‘프로토타입(prototype)’이라 하는데, 이에 앞선(pre-) 것을 의미한다(137-138쪽). 프리토타이핑은 아이디어가 성공할 만한 ‘될 놈’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테스트 단계로, 저자는 이 책에서 총 8가지 기법으로 구체화해 검증 전략을 설명한다. 사람이 뒤에서 제품을 대신하면서 고객들이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는 미캐니컬 터크 프리토타입을 비롯하여, 구글 글래스처럼 유튜브 프로모션 영상을 활용한 유튜브 프리토타입, 가짜 웹사이트 상에서 ‘구매하기’ 버튼으로 실제 고객 반응을 체크하는 외관 프리토타입, 1회성 실험으로 고객 반응을 체크하는 하룻밤 프리토타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에어비앤비는 하룻밤 프리토타입을 활용해 잠재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비즈니스가 ‘될 놈’임을 깨달은 케이스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작가 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도 프리토타이핑의 대표적 사례다. 이처럼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시장에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려는 모든 기업가와 비즈니스맨들에게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검증 기법을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 흥미진진하고 실용적으로 제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장 테스트를 위해 비싼 비용을 들이거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는데 쓸데없는 시간과 공력을 들이지 말고 자체적으로 저렴하고(저자는 100달러 이하를 제안한다), 빠르고, 로컬하게, 숫자로 된 ‘나만의 데이터’를 얻어야한다고 강력하게 조언한다. 이를 얻는 방법론이 바로 ‘프리토타이핑’이다.

■ 10년간 벤처투자가ㆍ예비창업가들의 전설이 된 PDF 파일, ‘혁신의 바이블’이 되다
- 스탠퍼드대학 티나 실리그 교수, KAIST 정재승 교수, 임정민 VC 등 IT업계 리더들 찬사

흥미로운 사실은 이 책 역시 프리토타이핑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자신의 아이디어 검증 방법론의 주요 내용을 담아 2011년 소책자 〈프리토타이핑하라〉를 몇 부 제작했다. 제대로 된 출판에 앞서 이 책의 효용과 독자 반응을 검증하겠다는 의도였다. 얼마 후 주변 개발자들의 주문이 이어지자 입소문이 퍼지자 아예 온라인상에 PDF 파일을 업로드했다. 이후 10년간,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와 개발자, 예비창업가들 사이에 이 파일이 수만 회 공유되고(자체 추산) 무려 10여개 언어의 번역본으로 무상 배포되기에 이르렀다. 이를 지켜본 그의 동료이자 스탠퍼드대학 경영과학공학과 교수인 티나 실리그(Tina Seelig)가 “더 이상 핑계대지 말고 그냥 앉아서 그놈의 책을 좀 쓰라”고 일갈한 데에 힘입어, 결국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와 계약을 맺어 2019년 정식 출간, 2020년 한국의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지난 10년간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델, 뉴발란스 등 수많은 기업가와 창업가들이 이 책과 강연의 도움으로 쓰라린 실패를 피하고 탁월한 성공을 거머쥐었다. 저자의 강연과 글을 통해 ‘프리토타입’ 기법을 익히 알고 있던 전(前) 구글캠퍼스 서울 총괄이자 500스타트업의 공동대표파트너인 임정민 VC를 비롯하여, KAIST 정재승 교수, 임정욱, 이나리, 박소령 대표 등 한국 IT·스타트업계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찬사를 보낸 비즈니스 바이블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을 통해 독자들이 각자의 비즈니스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값싸고, 쉽고, 빠르게! 당신의 소중한 자금이 더 이상 가망 없는 아이디어에 투입되기 전에 말이다.

 

목차

추천 서문 : 실패를 사냥하고 성공을 포획할 모든 시장 탐험가들에게(정재승)
이 책을 먼저 읽고 찬사를 보낸 분들
서문 : 완벽했던 우리의 아이디어는 왜 처참하게 실패했을까

│1부│ 불변의 사실
1장 시장 실패의 법칙
실패는 옵션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시장 실패의 법칙│시장 실패, 시장 성공이란 무엇인가?│실패할 확률│성공 방정식│우리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고?│실패공포증│실패의 패턴 FLOP
2장 될 놈
안 될 놈│생각랜드│수리수리 마수리 포커스그룹│실패를 부르는 네 마리 요괴│생각랜드와 긍정 오류│생각랜드와 부정 오류│생각랜드 탈출하기
3장 생각은 접어두고 데이터를 모으라
그들의 데이터│‘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라│요약

│2부│ 쓸모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
4장 사고 도구
시장 호응 가설│숫자로 이야기하라│범위 축소
5장 프리토타이핑 도구
IBM 음성인식 기술 사례│프리토타이핑│프리토타입을 찾아서│미캐니컬 터크 프리토타입│피노키오 프리토타입│가짜 문 프리토타입│외관 프리토타입│유튜브 프리토타입│하룻밤 프리토타입│잠입자 프리토타입│상표 바꾸기 프리토타입│변형과 조합│프리토타입의 본질
6장 분석 도구
적극적 투자 지표│될놈척도

│3부│ 유연한 전략
7장 전략 도구
전략 1 : 생각은 글로벌하게, 테스트는 로컬하게│전략 2 : 내일보다는 오늘 테스트하는 게 낫다│전략 3 : 싸게, 더 싸게, 제일 싸게 생각하라│전략 4 : 고치고 뒤집고 다 해보고 그만둬라
8장 완성 사례 : 버스U
분명하게 생각하라│테스트│분석과 반복│행운의 사건│버스U 사례와 관련한 몇 가지 유의점
9장 마지막 당부
요약│무엇을 만들 것인가

감사의 말
용어 해설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실리콘밸리선 자기표현도 실력” : http://news.donga.com/Main/3/all/20190401/94824764/1

 

 

“실리콘밸리선 자기표현도 실력”

“‘미트업’(meet up·격식 없는 간담회), ‘피칭데이’(사업설명회)…. 실리콘밸리에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활용하세요. 실리콘밸리에서 사귄 친구들도 제가 소개해 드릴게…

news.donga.com

 

“남들 따라가는 성공루트 대신… 4차 산업혁명 주인공에 도전”

 

[세계를 누비는 청년드림 인턴]ICT인턴십 3주년, 달라진 ‘꿈’
‘인턴에 잔심부름’ 한국과 달리… 실리콘밸리선 ‘같은 조직원’ 존중
동등하게 기회 주고 가능성 평가… ‘명성보다 소신’ 가치관 바뀌어
정부지원 ICT인턴십 취업률 72%… 美 스타트업 이어 日-유럽 확대

 

“예전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누가 말하면 누군가 하겠지라고 여겼죠. 지금은 아니에요. 제가 해보고 싶어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실리콘밸리 글로벌혁신센터(KIC)가 함께 진행하는 ‘ICT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밝힌 포부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은 ICT인턴십이 자신들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동아일보와 IITP, KIC는 국내 대학생들에게 넓은 세계로 나가 유수 기업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2017년부터 ICT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첫해 두 차례에 걸쳐 10명의 인턴을 보낸 데 이어 지난해엔 상·하반기 총 20명을 보냈고 지난달 선발된 5기 10명의 인턴이 실리콘밸리와 일본으로 출국했다.

IITP는 올 하반기에도 10명 이상의 인턴을 추가로 선발하는 한편으로 파견 지역을 미국, 일본과 함께 유럽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 인재로 거듭나는 ‘청년드림 인턴’

 

ICT인턴십에 합격하면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 등 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인턴으로 근무한다. 정부가 항공료와 체재비 등 1500만 원을, 현지 기업이 매월 1000달러씩 5000달러를 부담해 경제적 부담은 거의 없다. 성과도 좋다. 프로그램을 마친 대학 졸업생 14명 중 10명(72%)이 취업했다.

2017년 초 실리콘밸리 ICT 기업인 펄즈시스템스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한 박일권 씨(26·서울과학기술대)는 “한국 기업에서 인턴을 할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주변 어른들은 박 씨가 삼성전자나 네이버에 취업하기를 바랐지만 박 씨의 생각은 달랐다. 미래 기술인 에지컴퓨팅(분산된 소형 서버가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배우기에 펄즈시스템스만 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IBM, 시스코 등 세계 유수 기업 출신의 회사 선배들에게 배울 것도 많다는 생각에 펄즈시스템스와 정규직 계약을 맺었다.

막연히 대기업·공기업 취업을 생각했던 박현욱 씨(25·성균관대)도 ICT인턴십에 참가한 후 진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인공지능 분야를 공부해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확고한 꿈이 생겼다. 그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며 다른 성공의 길을 직접 본 후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자신의 꿈을 말하는 데 스스럼이 없었다. 걱정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엿보였다. 이들은 기성세대에게 “청년 세대에게 편견을 갖고 정해진 자신들의 성공 루트만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인턴도 정직원처럼 존중”

인턴십에 참여한 청년들은 자유롭게 일하는 미국 스타트업의 장점이 열정과 능력을 극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이 인턴십을 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다. 정해진 자기 책상에 앉아서 하루 8시간 일하지 않아도 된다.

업무 성과를 내면 어디서 일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집에서 일하는 시스템(Work From Home)’을 갖춘 회사가 많았다. e커머스 회사 카팜(KarFarm)에서 인턴을 한 배다현 씨(24)는 “회사 가는 게 지겨울 때는 분위기 좋은 카페나 집에서 편한 복장으로 일했다”며 “한국 기업보다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와의 인턴 계약을 계획보다 6개월 연장했다.

인턴이나 막내라고 해서 허드렛일만 하지 않는 것도 실리콘밸리의 다른 점이었다. 모두가 동등한 조직원으로 인정받고 적절한 역할을 부여받는다. 최고경영자(CEO)가 커피를 가져다주기도 하고, 막내가 팀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한다.

○ 세계 유수 기업에서 잠재력 키워

“컴퓨터 언어 문제 왜 틀렸나요? 컴퓨터 언어 수준이 어느 정도죠?”(한국 기업)

“앞으로 회사에서 무엇을 하고 싶나요? 어떻게 성장하고 싶어요?”(미국 기업)

송승기 씨(27·부경대)는 올해 상반기 한국 중견기업과 미국 스타트업 펄즈시스템스에서 각각 면접을 봤다. 두 회사의 질문이 너무나 달랐다. 한국 기업은 당장 회사에 들어와 막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얼마나 잘하는지 수치화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미국 스타트업은 1, 2년 혹은 시간이 흘러 지원자가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가능성과 잠재력도 평가 대상이 된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실패에도 관용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ICT인턴십을 통해 올해 로봇 개발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에서 인턴을 하게 된 김유빈 씨(25·연세대)는 “로봇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도어(indoor) 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인턴에 도전하면서 스스로 가고자 하는 소신이 중요하다고 믿게 됐다”며 “세계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은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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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