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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 -10℃...잠 못 이루는 열대야 처방전

머리맡에 두고 보면 좋은 미스터리.공포 소설

 

숙명 / 동야규오 813.32 동62ㅅKㄱ

욕망을 파는 집 : 스티븐 킹 장편소설(전2권) /  Stephen 엘릭시르  823.914 K54nK

표정 없는 검사 : 나카야마 시치리 장편소설 /   중산칠리  

올빼미 눈의 여자 : 박해로 장편소설 /  박해로  811.32 박92ㅇ

세 개의 잔 : 도진기 장편소설 도진기 811.32 도79ㅅ

 

구입 중

 

 

절대 말하지 않을 것 McKenzie, Catherine 823.914 M156iKㄱ

 

​잠 못 이루는 밤, 열대야 처방전
- 머리맡에 두고 보면 좋은 미스터리.공포 소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수면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무조건 잠 들려 애를 쓰기 보단
더위를 잊게 하는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낮 동안 뜨거워진
공기를 식혀줄
서늘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보이지 않는 실이 내 운명을 조종 하는 게 아닐까”

<숙명>

유명 전산 기업 대표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해 무기는 전직 대표의 유품인 석궁.
사건 수사에 나선 형사 와쿠라 유사쿠는
전직 대표의 아들이자 의사인 우류 아키히코와 마주친다.
그는 평생의 경쟁 상대라 여기던 상대였다.
게다가 그의 아키히코의 부인은 유사쿠의 옛 연인으로
자신 의 운명이 실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믿고 보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다.

“전에도 여기 온 적 있으시죠?”

<욕망을 파는 집>

1974년 어머니를 잃은 슬픔으로
알콜 의존증과 약물 의존증에 시달리던 시절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이 쓴 소설.
캐슬록에 문을 연 신기한 가게 ‘니드풀 씽스’.
이곳의 사장은 고객 각각의 마음을 읽은듯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제시한다.
거래가 성사될수록 캐슬록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가장 질 나쁜 방법이 악의 없이 몰락시키는 거야 ”

​<표정 없는 검사 >

어떤 상황에도 굴하거나 흔들림 없어
‘표정 없는 검사’로 불리는 오사카 지검 1급 검사 후와 슌타로.
수상한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갑작스레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증명되고
수사 자료가 분실됐다는 게 밝혀진다.
증거를 은폐하려는 오사카 경찰청과 맞서 싸움을 시작한
후와 슌타로 검사,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반전에 이은 반전이 묘미인 소설.

“누군가 그랬다. 타인은 지옥이라고.”

​<올빼미 눈의 여자 >

있으나 없으나 표 안 나는 하급 공무원 기성은
파김치가 되도록 민원업무에 시달리며 매일을 보낸다.
섭주에 닷새간 연수를 받으러 갔다가
신임교육 동기인 준오를 만나는데
그와 술집과 노래방에서 놀고 모텔에서 잠 잔 뒤
전날의 일이 생각나지 않고 몸에 이상 증세를 느낀다.
한편 술자리에서 만난 주리와 연진 모녀와의 인연은
그를 기괴한 경험으로 이끈다.

“죽음 정도는 걸어야 게임이 되지”

<세 개의 잔>

여자친구가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면서
홀로 남겨진 진구.
어떤 허름한 바에 들어가 맥주를 들이켜다가
한 남성으로부터 기이한 제안을 받는다.
다른 테이블에 앉은 여성을 유혹하면 거액을 주겠다는 것.
그녀와의 하룻밤을 보낸 진구는
목숨을 건 게임에 말려들게 된다.

“너희를 가장 편리하게 해주는 것들로부터 너희는 죽는다.”

<스틸 키스>

185cm가 넘는 키에 60kg의 깡마른 몸매.
하지만 식당에서는 햄버거 15개를 먹어치울 정도로
괴이한식성을 자랑하는 범인.
그는 사물인터넷 서버를 해킹하여
냉장고, 자동차, 오븐 등 일상 물건을
살인 도구로 쓴다.
이에 맞서는 전신마비 천재 범죄학자의 이야기.

“그 끔찍한 비극이 내 자식 중 한 명의 소행이라니... ”

<절대 말하지 않을 것>

맥 알리스터 가족이 운영하던 캠프장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아만다 홈즈라는 소녀가 의식을 잃은 채 보트에서 발견된 것.
하지만 이 범죄는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채로
20년의 세월이 흐른다.
맥 알리스터 부부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자식들은 부동산을 처분하려 한 자리에 모인다.
유언장엔 그 날의 수수께끼를
밝히지 않는 한 땅을 청산할 수 없다고 쓰여 있다.



< 출처 :  인터파크도서 북DB >

:
Posted by sukji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811.32 김815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무엇이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차별,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분투하며 살아가게 하는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에서 이제는 소설을 쓰는 작가 김초엽.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펴낸 첫 소설집으로, 근사한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출판사 서평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김연수(소설가)

“마음을 다 맡기며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작가를 만나서 벅차다.”
-정세랑(소설가)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김초엽 첫 소설집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신인 소설가 김초엽.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출간되었다.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배명훈, 김보영으로부터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감동을 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등단작 「관내분실」은 “모성애라는 쉬운 답을 피해 이 어려운 길을 택한 것만으로도 흡족한데, 그 과정 끝에 놓인 장면이 정말이지 ‘SF적’으로 참 아름다워서, 적어도 우리가 ‘이런 SF’마저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게으르지는 않다고 항변하고 싶어졌다”(문학평론가 황현경,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라는 평을 받으며 SF문학에 대한 비평가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희로애락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뿐, 섣불리 판단내리지 않을 때 소설가의 눈은 더없이 맑고 투명해진다. 명징하고 광대하게, 이 세계를 바로 볼 줄 아는 이 시선에서만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겨난다.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 김연수(소설가)

김초엽의 소설은 상상의 세계를 그려내면서도 소설가 김연수가 추천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현실의 세계를 섣불리 판단내리지 않고 투명하게 담아낸다. 그 세계는 아름답지만 순진하지 않고 어디에도 없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뛰어난 과학자 릴리 다우드나로 인해 ‘완벽한’ 유전자의 선택이 가능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완벽함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경계 밖으로 밀려난다. 한편, 소설에는 장애도, 차별도, 혐오도 없는 그리고 사랑도 없는 행성인 ‘마을’이 함께 그려진다. 이 아름답고도 평화로운 ‘마을’은 일종의 ‘유토피아’를 상상케 한다. 성년이 되면 순례를 떠나는 이들 중 일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문을 빼면 말이다.
“마을이 유토피아라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이 물음은 장애를 비장애로, 디스토피아를 유토피아로,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간편하게 뒤집는 대신 오히려 그 이분법적인 항들의 관계를 사유하게 한다”(작품해설 중)라고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말한다. 무엇이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차별,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분투하며 살아가게 하는지. 이 소설은 이야기를 통해 질문한다.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김초엽의 소설에는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 등 경계를 향한 응시가 있고, 질문이 있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에는 실패한 여성 우주인이 등장한다. ‘우주 너머’를 항해하기 위한 우주인 선발에 뽑히지만 내로라하는 ‘스펙’이 없는, 무엇보다 나이 많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재경 이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 때문에 좌절하지도 낙담하지도 않는다. 누군가의 기대에 부흥할 생각도, 누군가의 기준에 의한 성공을 향해 질주할 생각도 않는다. 소설은 마치 잃어버린 역사를 쓰는 젊은 역사가를 떠올리게 한다. ‘여성사’를 쓰는 젊은 역사가의 질문과 닮아 있는 것도 같다. 왜 어떤 기록은 기록되지 않는가, 왜 역사는 언제나 남성의 서사이고 성공의 롤모델 또한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인가. 소수자에게 그들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것이지, (누군가의 기준에 따른) 성공의 역사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미션에 실패했다고 비난받는 우주인일지라도, 어떤 소녀에게는 그의 존재 자체가 응원일 수 있다.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인가. 우주 미션에는 실패했지만, 소녀를 응원하는 일에 성공했다면 그 삶을 실패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이 소설에서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대안 가족의 모습도 그려내는데, 우리의 가족제도가 반드시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우정과 연대의 공동체로서 가족의 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작가의 고민과 질문을 “쨍하게 빛나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곳에서도, 지지 않는 마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주인공은 매력적인 ‘할머니 과학자’이다. 가족과 생이별하고, 아득한 우주에서 재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스펙트럼」에도 ‘할머니 과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왜 서사의 주인공은 남성이거나 여성이어도 젊은 여성인 소설이 주가 되었을까? 문학평론가 서영인은 ‘할머니’가 서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함을 김초엽 소설에서 포착한다. 그러면서 이 소설 「스펙트럼」에서 다룬 ‘언어’에 관해 주목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외계 생명체들의 언어다. 문자 대신 색채로, 문서나 책 대신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 그들의 언어. 그러니 풍경이 말이 되고 빛과 어둠이 말의 의미를 결정할 터였다.”(<할머니 우주인 할매 시인>, 《한겨레신문》)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마음이 느슨해졌다. 눈앞의 루이가 바로 며칠 전까지 함께 지내던 바로 그 루이처럼 느껴졌다. 루이는 희진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희진의 뒤로 펼쳐진 노을을 보고 있었다.
“그럼, 루이. 네게는…….”
희진은 루이이 눈에 비친 노을의 붉은 빛을 보았다.
“저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겠네.”
희진은 결코 루이가 보는 방식으로 그 풍경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희진은 루이가 보는 세계를 약간이나마 상상할 수 있었고, 기쁨을 느꼈다.
- 「스펙트럼」 중에서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스펙트럼에서 외계생명체인 ‘루이’와 주인공 ‘희진’이 첫 소통을 하는 장면을 인용한다. “이해 불가능성에 대한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본 적이 있던가. 루이는 희진에게 언제까지나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에는 너무 빨리 죽어버리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온전히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완전한 타자”이다. 그러나 그 앞에서 희진은 이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불가능을 알면서도 믿으려고 하며, 그들의 존재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지구에 돌아온 희진이 평생 수집했던 유리가 “보통의 감각으로 볼 수 없는 대상을 보게 하는 도구”라면, 이 아름다운 장면을 가능케 하는 외계 생명체와 다른 행성을 그릴 수 있는 SF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의 세계를 새로운 감각으로 보게 하는 또 하나의 유리일 것이다.“(《현대문학》 2018년 9월호)
김초엽의 소설은 근사한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타자를 알고자 하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의 다른 말이 아니겠느냐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상대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방법이란 없는 거냐고 애타게 묻는 누군가에게. 김초엽의 소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문학평론가 인아영의 말로 갈음할 수 있을 것 같다. “불가능성을 껴안는 것”, 불가능성을 껴안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통해, 김초엽의 소설은 정답이 없는 불가능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행성에 홀로 남겨져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더라도(「스펙트럼」), 고통 없는 유토피아에서 짐짓 모르는 것처럼 질문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때에도(「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세계를, 우리의 세계를 알아야겠다고 용기 내는 마음, 우리의 사랑과 우정을 말하며 지지 않는 마음, 분투하는 태도가 김초엽의 소설에는 있다.

 

목차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007
스펙트럼 057
공생 가설 097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45
감정의 물성 189
관내분실 219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273

해설 | 인아영(문학평론가)
아름다운 존재들의 제자리를 찾아서 321
작가의 말 337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서늘한 행복'...해변에서 읽는 장르 소설 5

사일런트 페이션트

823.914 M621sKㄴ 

살인 현장은 구름 위

구입 중

훔쳐보는 여자

정리 중

터부 : 사토 아유코 장편소설

813.32 좌228ㅌKㄱ 

사일런트 코너

823.914 K82sKㅇ 

 

서늘한 행복…해변에서 읽는 장르 소설

#올해여름버킷리스트 #온전한휴식을선물하 기 #책모르파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해변에서
넓따란 파라솔을 펼쳐놓고
넉넉한 크기의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것.
많은 이들이 꿈꾸는 휴식의 풍경이다.

손에 쥔 책이 단 한 줌의 지루함도 허락하지 않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번 여름 당신은 어떤 책을 손에 쥘 것인가?

<사일런트 페이션트>(알렉스 마이클리디스/ 해냄출판사)

화려한 결혼 생활을 하던 예술가 부부. 하지만 어느날 남편에게 다섯 발의 총을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부인 앨리샤. 남편이 살해된 다음날에도 자화상을 그리고 전시회까지 연 그녀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은 의문의 눈초리를 보낸다. 정신질환 범죄자 감호 병원에 수감된 그녀는 범죄 심리상담가 테오 파버와 만나게 된다.

★ 감상 포인트 :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정신병원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는 저자가 쓴 현장감 작렬 심리 스릴러.

<살인 현장은 구름 위>(히가시노 게이고/ 도서출판재인)

일본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는 A코와, B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둘은 환상의 짝궁이다. <살인 현장은 구름 위>는 이 두 명의 스튜어디스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7편의 단편을 싣고 있다. 비행기 탑승객이라는 한정된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코믹 미스터리물이다.

★ 감상 포인트 : 장소 불문(학교, 스키장, 잡화점), 장르 불문(코믹, 공포, 드라마, 미스터리) 영역을 가리지 않고 특정 수준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다작왕' 히가시노 게이고의 끝은 어디인가?

<훔쳐보는 여자>(민카 켄트/ 한즈미디어)

10대 때 딸을 낳아 입양 보내야 했던 오텀. 우연히 딸을 입양한 새엄마 대프니의 SNS를 찾아내어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게 된다. 더 가까이서 딸의 생활을 관찰하고 싶다는 생각에 급기야는 뒷집에 사는 남자 벤을 유혹해 동거를 시작하며 이들의 일상에 더 깊숙히 침투한다.

★ 감상 포인트 : SNS에 거의 모든 것이 공개되는 세상. 하지만 진실은 SNS 뒤편에 존재한다는 걸 일깨우는 흥미진진한 소설.

<터부>(사토 아유코/ 문학사상사)

경찰청장인 온묘지의 집에 한 통의 팩스가 도착한다. 내용은 그의 아내가 흡혈 충동을 이기지 못해 한 남자를 유혹해 살해했다는 것이다. 팩스의 발신인은 3년 전 세상을 떠난 그의 장인어른. 흡혈 의혹을 받는 유카는 한 호텔에서 발견되고 욕실에서는 남자의 시체가 등장한다. 탐정 가쓰라기 게이타와 도쿄대학 조교 나가쓰 겐지는 힘을 합쳐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간다.

★ 감상 포인트 :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아 고통스러워했지만 작품 쓰기를 중단하지 않았던 작가 사토 아유코. 그녀가 쓴 또 한편의 탐미적이고 에로틱한 작품.

<사일런트 코너>(딘 쿤츠/ 북로드)

여성 FBI 요원 제인 호크. 그녀에겐 평소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고 낙천적인 성격이던 해병 대령 남편이 있었다. 그러나 식사 자리에서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그는 변기에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다. 진실을 찾아나선 그녀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자살률이 증가하게 된 이상 징후를 발견한다.

★ 감상 포인트 : 스티븐 킹의 라이벌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명불허전의 묘사력, 구성력, 이야기의 힘에 빠져들어보자.

 

< 출처 : 인터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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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