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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의 재발견 : 공간을 변화시키는 평면의 힘 / 이성범 외

728.37 이53ㅍ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평면은 건축물의 존재 이유와 이를 위한 계획자의 의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건축가의 평면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가치관과 목적하는 바를 읽어볼 수 있다.

이성범, 고영성 두 건축가가 그려내는 평면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전형적인 평면에서 벗어나 선형과 곡선을 주저 없이 사용하고, 더 넓고 극적으로 외부의 자연을 건축 안에 품는다. 이러한 평면 구성을 통해 그들은 순차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필요한 만큼의 공간적 연출로 다양한 변주를 만든다. 그리고 이를 확실히 하고자 중정을 비롯한 자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를 위해 창의 크기를 극적으로 변화시킨다. 결과적으로 평면은 다차원적으로 확장되어 사용자에게 기대감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일상적인 공간인 집과 비일상적 경험을 요구하는 스테이 건축을 동시에 다루며 체득된 그들만의 큰 장점이다.
-「JYA-RCHITECTS 원유민 소장」의 추천사 中

 
 

출판사 서평

 

변화하는 공간, 변화하는 삶
제대로 된 평면이 좋은 공간을 만든다.
평면은 건축 설계라는 일련의 과정을 포괄적으로 압축해 놓은, 수많은 고민의 누적이다. 그만큼 건축에 있어서 평면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로,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설계 의도를 전달하며 공간을 구성하는 데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언어라 할 수 있다. 독이어북스의 ‘건축 평면 시리즈’ 두 번째 책 〈평면의 재발견〉은 이러한 평면의 중요성을 실제 건축물을 통해 꼼꼼하게 짚어보며 독자들로 하여금 평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 일상적 공간에 특별함을 더하는 설계로 주목받고 있는 건축가 이성범, 고영성을 저자로, 그들의 다채로운 평면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실제 지어진 혹은 지어지고 있는 공간의 평면도를 세세하게 담아냄으로써, 낭비 없는 최적의 공간 활용과 삶이 달라지는 평면의 힘을 보여준다.

평면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기막힌 발견
최근 내가 머물거나 사용하는 공간의 가치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좀 더 개성 있는 공간을 원한다. 저자를 찾아오는 대부분 건축주 역시 ‘집 같지 않은 집’처럼 기존의 공간과 다른 독특한 디자인을 바랐다고 한다. 단순히 기능적인 면만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 자체에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감성을 자극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건축 평면 시리즈’의 첫 책이었던 건축가 김창균의 〈평면의 정석〉이 좋은 집짓기를 위한 주택 평면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책 〈평면의 재발견〉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평면을 소개하고, 계획안을 포함해 다양한 건축물의 사례를 제시한다. 스테이, 주택, 카페 등 여러 유형의 평면을 일반 대중들도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3D로 구현한 것은 물론, 사진과 글을 더해 이해도를 높였다. 각 공간을 설계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체크 사항과 디자인 노하우를 팁으로 정리하고, 실제 설계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와 해결 방안들을 자세히 설명하여 독자들이 스스로 평면을 헤아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펼침성이 뛰어난 사철제본 방식으로 제작해 도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평면의 정석〉을 시작으로 이번 〈평면의 재발견〉까지. 독이어북스의 ‘건축 평면 시리즈’는 뒤표지의 추천사를 통해 시리즈를 이어갈 건축가를 예고한다. 이 시리즈들이 하나둘 모여 이제 막 집짓기를 시작하는 예비 건축주, 설계 과제를 하는 중인 건축과 학생, 다양한 공간을 분석하며 밤새워 좋은 설계에 앞장서고 있는 건축가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희망해본다.

 

목차

 

08 프롤로그



STAY 스테이
12 01 공간의 경계를 허문 큰 박공지붕의 스테이
18 02 어머니와 아들이 기거하며 운영하는 농어촌민박
24 03 제주 시골길의 고요함에 활력을 더해 주는 스테이
30 04 유유자적한 삶을 살기 원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
36 05 아이 중심의 즐거움을 곳곳에 반영한 스테이
42 06 오목한 대지 위 부유하는 조율의 공간
48 07 간결한 벽 너머 담백한 즐거움을 담은 독채 스테이
54 08 일상을 벗어날 스테이로 다시 재구성된 돌집 리모델링
60 09 올레길목, 남다른 모습을 한 세 개의 삼각형 집
66 10 하늘로 열린 지붕으로 연결된 주거와 스테이
72 11 자연 속 완벽히 독립된 원형의 스테이
84 12 마을과 조화되고 함께 어우러지는 스테이

90 TIP 1 스테이 건축, 기본적인 체크 사항

96 13 한라산과 산방산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대지 위 스테이
102 14 중간산의 여유로움과 자연의 색채가 그대로 묻어나는 곳
108 15 돌집을 고쳐 만든, 전망대가 있는 스테이
114 16 바다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한 지붕 아래 두 숙소
120 17 제주돌집을 리모델링한 두 동의 스테이
126 18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작고 편안한 스테이
132 19 넓은 대지 위에 평온하게 자리 잡은 새하얀 스테이
138 20 계획안 각기 다른 세 부분으로 나뉜 특별한 스테이
144 21 계획안 제주 바다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두 개의 스테이
150 22 계획안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3채의 새로운 숙박 공간
158 23 계획안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아담한 전망대를 가진 스테이
164 24 계획안 멋진 뷰와 인피니티풀을 갖춘 삼각 형태의 스테이

170 TIP 2 스테이 건축을 위한 디자인 노하우

HOME 주택
184 01 안과 밖 모든 공간이 열려 있는 밝고 따스한 집
190 02 땅을 감싸 안은 듯 지형의 레벨을 이용한 주택
196 03 대지의 경사를 적극 활용한 스킵플로어 하우스

202 04 퇴임한 노부부와 주말에 방문하는 아들 가족을 위한 전원주택
208 05 화재로 전소된 집에서 새롭게 바뀐 경사지붕 주택
214 06 자연을 배경으로 프라이빗한 중정을 품은 집
220 07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
226 08 부부와 유기견 9마리가 함께 사는 집
232 09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부부를 위한 필로티 주택
238 10 농가주택에 대한 선입견을 탈피한 집
244 11 프라이버시와 마당을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주택
250 12 중정을 두고 서로 마주 보는 두 집
256 13 노부부를 위한 마당 있는 소박한 단층집
262 14 계획안 부부를 닮아 단단하고 세련된 깊은 처마의 단층집
268 15 계획안 반려견을 배려한 요소를 곳곳에 둔 이층집
274 16 계획안 별채와 중정으로 새로운 일상을 만든 집
280 17 계획안 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하는 중정형 주택
286 18 계획안 확고한 취향으로 쌓아 올린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맞춤 주택
292 19 계획안 도심에 자리한 바람과 빛이 통하는 중정집

298 TIP 3 주택 건축의 공간 요소  

 

CAFE 카페
310 01 어디에도 없을 법한 16.5m의 무주 공간
316 02 쓰임과 효율을 더한 지붕선이 돋보이는 카페
322 03 투명의 공간으로 스며드는 카페
328 04 아치형 곡면이 만든 극적인 개방감이 있는 카페
334 05 마을과 건축의 연속성을 생각한 카페
340 06 수익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카페 하우스
346 07 계획안 지형의 흐름에 따라 완성한 원형의 카페 공간
352 08 계획안 숲을 거닐 듯, 자연이 주는 온전한 휴식을 누리는 카페


358 스테이 & 카페 리스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인재 적자국' 될 수 없다…질문하는 인간 '호모 콰렌스' 길러내자

 

대한민국,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자
교육시스템 개혁해 글로벌 인재 육성
20세기는 테일러주의 '표준의 시대'
표준화된 일꾼 양성이 산업화 원동력
韓, 교육열 바탕으로 亞 호랑이 급부상
"한국식 성장 모델은 지속 불가능"
석학 경고 빗나가며 '다른 경로'로 성장
교육에 GDP 5% 투자…OECD 중 유일
장학퀴즈형 두뇌, 21세기엔 구시대 인재
교육부를 '인력유치부'로 과감히 개편
AI시대 창의 인재 길러내는데 집중해야

 

지난 20세기는 평균의 시대, 표준화의 시기였다. 사회 현상과 정책에 처음 수학적 분석을 적용한 평균주의는 산업과 교육 현장의 표준화로 이어졌고 20세기 모든 산업화 국가의 기본 모델이 됐다. 미국 경영학자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가 1911년 최초로 소개한 관리의 표준화는 테일러주의라는 이름으로 20세기 세계 산업계를 휩쓸었다. 테일러주의를 가장 먼저 채택한 미국은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세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했다. 독일의 히틀러, 소련의 스탈린도 그의 열렬한 지지자 대열에 합류하며 전시 산업에 테일러주의를 도입했다. 외세 침탈과 전쟁으로 20세기의 절반을 잃어버린 한국은 1960년대부터 테일러주의를 전면 도입해 세계에서 유례없는 산업화를 이뤘다. 테일러를 두고 “20세기 남녀의 사적·공적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일지 모른다”는 평가가 결코 무리하다고 할 수 없다.

 

테일러의 표준화 시스템의 대전제 조건은 교육받은 산업역군의 확보다. 1900년 고졸 이상 학력자가 인구의 6%에 불과한 미국이 테일러식 시스템을 교육에 전면 도입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늦깎이로 산업화에 합류한 한국도 같은 길을 걸었다. 1960년대 20%대에 그친 고교 진학률은 기술고 상업고 등의 등장과 함께 비약적으로 증가하며 산업 현장에 표준화된 인력을 쏟아냈다. 1980~1990년대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며 한국이 ‘아시아의 타이거’로 급부상한 원동력이다.

 

 

 

인재 표준화 전략으로 가장 빠른 산업화 이뤄

“노동력 증대와 자본 축적에 의존한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성장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기술혁신이나 생산성 향상이 없기 때문이다.”

 

고성장하던 한국 등을 향해 1994년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포린어페어즈에 기고한 ‘아시아의 기적은 신화였는가’를 통해 경고장을 날렸다. 한국 대만 등 아시아 타이거 국가들의 놀라운 성장세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노동과 자본 투입에 집중한 성장모델은 수확체감의 법칙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게 그의 신랄한 진단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며 그의 불길한 예언이 적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30년간 무슨 일이 벌어졌나. 1994년 1만90달러이던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23년 3만6194달러로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국내총생산(GDP)은 이 기간 372조원에서 2401조원으로 일곱 배가량으로 늘었다. 크루그먼은 무엇을 놓친 것일까.

 

 초일류 국가의 출발선은 교육혁신

 

한국은 그의 예측과는 다른 경로를 걸어왔다. 크루그먼이 간과한 것 중 핵심은 한국인의 남다른 교육열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국내 기업들이 전면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과 병행해 한국은 강력한 교육 투자로 인적자본을 고도화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GDP의 5%를 교육에 투자하는 나라, 고교 졸업생의 70%가 대학에 진학하는 나라가 됐다.

 

1980년 종합대학 이상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11.2%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믿기 힘든 변화다. 정부는 1990년대 들어 대학 정원 자율화와 대학설립준칙주의에 따른 신생 대학 허가로 인재 공급의 물꼬를 텄다. 2001년 처음 70%대에 진입한 대학 진학률은 이후 줄곧 70~8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성인(만 25~64세)의 대학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은 54.5%로 OECD(평균 40.7%) 국가 중 1위다.

 

대한민국은 농경사회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산업화에 성공한 나라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와 더불어 민주화에도 성공한 세계 유일한 국가다. 그 원동력은 테일러주의를 통한 표준화한 산업 일꾼 양성이었다. 오랜 기간 농경사회의 관습에 안주하던 문화를 일순간에 바꿔놓은 것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하지만 앞으로 50년도 지금의 표준화한 인재 시스템으로 꾸려갈 수는 없다. 20세기 산업화 시대의 ‘장학퀴즈형’ 두뇌는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구시대 인재상이 될 수밖에 없다. 표준형 고급 인재를 양성하던 종합대학도 그 효용이 다하고 있다.

 

21세기는 질문하는 인간 ‘호모 콰렌스’의 시대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교육 혁신, 인재 혁신에서 시작해야 한다. 5000만 명의 내부 인적자원을 넘어 세계 인재를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 인재들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국가, 관용이 넘치는 매력적인 나라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규제의 중심인 교육부를 인력유치부로 개편해야 한다. 교육부는 산업화 시대의 표준화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그 역할과 수명을 다했다. 과거 초·중·고교 관할이 주 업무이던 교육부는 직선제 교육감이 등장하면서 업무의 상당 부분을 교육청으로 이관한 뒤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을 관리·감독하는 방향으로 그 역할이 변질했다. 학생 선발과 등 록금 등의 자율권이 철저히 박탈된 고등교육기관이 세계적 교수진과 학생을 유치할 역량을 갖출 리 만무하다. 소임을 다한 교육부를 인재유치부 등으로 전환해 대학이 자율과 창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1세기 AI 시대에는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인재만으로는 초일류 국가 도약을 기약할 수 없다. 미래의 인재는 적응력과 창의성을 갖추고 질문하는 인간 ‘호모 콰렌스(Home quaerens)’가 될 것이다. 표준화한 교육 시스템에서는 기를 수 없는 비선형적 인재다.

 

 초일류 글로벌 인재 모이는 용광로

 

글로벌 인재 확보는 21세기 생존이 걸린 문제다. 초저출생 환경에서 내부 인적자원만으로 산업·기술·과학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요원하다. 인구 15억 명의 중국이 3억5000만 명의 미국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은 군사력과 경제력의 한계 때문이 아니다. 15억 내부 자원만 활용하는 중국의 배타주의가 80억 세계 인재를 활용하는 미국의 개방주의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서 단일성을 앞세워 제국이 되거나 초일류 국가를 이룬 적은 없다. 세계 최초의 제국 로마는 전쟁 포로도 10년이 지나면 자유인이 될 수 있게 허용하고 그 자식에게는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는 포용성으로 제국을 완성했다. 두 번의 전투 패배로 페르시아제국은 몰락했지만 로마는 카르타고의 한니발에게 전 국토가 유린당하는 세 번의 참패에도 살아남았다. 그 원동력은 포로의 자식까지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개방성이었다. 200만 명의 인구로 17세기 세계의 바다를 지배한 ‘가장 작은 제국’ 네덜란드의 힘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종교와 사상 그리고 자본의 자유를 허용한 관용이었다.

 

 교육판 맨해튼 프로젝트의 상상력

인종 국적 종교와 관계없이 일류 인재들이 실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판 맨해튼 프로젝트’에 나서야 한다. 인류 최초의 핵폭탄은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에 최고의 과학자와 기술자, 군인을 한데 모아 모든 역량을 집중했기에 가능한 대역사였다. 지난 50년간의 초고속 산업화는 내부 인적자원으로 가능했지만 초일류 국가의 길은 외부 역량까지 쏟아부어야 개척할 수 있는 험로다. 동아시아 우수 과학 인재들에게 과감히 영주권을 부여해 끌어안아야 한다. 서구 과학자들이 한국의 역동적 문화와 자유로운 연구 환경에 매료돼 찾아오는 매력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교육 혁신에 최적화한 첨단 도시를 세우고 혁신적 교육 방법론과 기술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 인재를 끌어모아야 한다.

 

 교육개혁은 양극화·극단주의 막는 방파제

 

교육개혁은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정치·경제적 양극화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다.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한때 제국이거나 제국을 꿈꾸던 유럽 주요국의 이민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양극화는 미래 경쟁력을 훼손하고 내부 응집력을 파괴하는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정치적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그들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남다른 교육열을 바탕으로 한 인재 혁신은 비판의식을 지닌 글로벌 시민 배양으로 이어질 것이다. 종교 간 극단적 갈등이 없고, 고질적 지역 갈등이 약화하는 환경은 산업화, 민주화에서 유례가 없는 성공의 길을 걸어온 우리에게 사회적 통합에서도 제3의 길을 안내할 것이다. 전 국민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는 교육개혁은 만개한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통합과 관용의 매력이 넘치는 초일류 국가로 가는 신항로를 안내할 것이다.

김형호 사회부장

 

☞ 교육판 맨해튼 프로젝트

 

최초의 핵무기 개발에 미국 영국 캐나다의 과학자, 엔지니어, 군인 등 국적과 분야가 다른 전문가 집단을 집중 투입한 것처럼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 융합형 ‘메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 출처 : 한국경제 > 

:
Posted by sukji

 

 

 

한국사는 없다 :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 역사 / 유성운

951 유53ㅎ  추천도서(3층_R코너)

 

 

책소개

 

‘아는 역사’를 넘어 ‘써먹는 역사’의
영역을 개척한 한국사의 걸작!

동아시아와 한반도 역사의 변곡점을 만든 14가지 결정적 사건들
그리고 역사의 현재성을 담보하는 필연의 법칙들

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주요 인물의 과거 행적을 알고자 하는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과거 이력에는 한 사람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축적되어 있어서 그의 언행과 현재의 처지, 능력 등의 진위를 가늠하는 판단 기준이 된다. 역사를 탐구하는 이유 역시 이와 비슷하다.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을 들여다봄으로써 이 세계가 처한 현실과 갖가지 현상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 이것이 역사라는 학문이 지닌 참된 역할이다. 하지만 사건과 인물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역사 공부가 아니다. 역사 연표를 달달 외는 형태의 교육과 학습은 지식 자랑에는 도움이 되지만, 과거를 현재에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역사책이 주요 왕과 위인의 업적에 주목하고 사건의 표면만 다루며 지루할 만큼 엇비슷한 레퍼토리를 반복한다. 이는 대다수의 저자들이 역사를 움직인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채 역사의 틀 안에서 역사를 기술하기 때문이다.

『한국사는 없다』는 역사를 움직인 원동력을 국가와 민족 간의 충돌이나 시대를 대표하는 세력의 정치적 의도에 국한하지 않는다. 왕을 비롯한 몇몇 리더의 결정과, 그에 수반된 전쟁과 새로운 시도는 역사를 움직인 여러 수레바퀴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리더 집단이 그러한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사건이 일어난 배경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렇게 사건의 원인과 과정, 결과, 가까운 미래에 끼친 영향까지 총체적으로 살펴야 역사라는 과거는 현재성을 획득한다. 나아가 역사의 흐름 속에 내재된 필연적인 법칙과 방향성을 파악하여 이를 현재와 미래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은 기후학, 지리학, 사회학 등의 역사 외적인 요소와 당대의 세계정세, 시대의 변화라는 폭 넓은 시각에서 한국사를 해석한다. 환웅과 단군으로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오천 년 우리 역사를 통사적으로 훑어 내려오다가 한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사건에 이르러 깊이 파고들어가는 방식을 취한다. 단순히 그 사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조건들을 먼저 살펴서 원인과 배경을 제시하고, 사건이 후대에 끼친 영향까지 밝힌다. 이렇게 세계사의 관점, 전 지구적인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한국사의 틀 안에서는 결코 해결되지 않던 지점들이 풀린다. 그리고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고 깊어진다.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은 역사가 현실의 유용한 도구가 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한국사의 틀 안에서는 결코 한국사를 제대로 볼 수 없다!”


고구려 장수왕, 중국 유목 민족, 북유럽 게르만족이 비슷한 시기에 남하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학생 시절에 필수 과목이었던 ‘국사’를 공부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한국사와 담을 쌓았다 하더라도 몇몇 사건은 기억할 것이다. 그 가운데 ‘그때 그랬다면…’이라는 아쉬움을 자아내는 장면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장면 가운데 하나가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 정책이 아닐까? 우리 역사에서 보기 드문 정복 군주였던 아버지 광개토 대왕이 만주 북부까지 넓혀놓은 광활한 영토를 포기하고 한반도의 한강 지역으로 기수를 돌린 장수왕의 선택은 협소한 한반도에서 복작거리며 살아가는 현대 한국인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장수왕이 만주를 포기하고 한강으로 향하던 시기에 중국과 유럽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아는가? 중국에서는 북쪽의 초원 지대에 살던 다섯 유목 민족이 남쪽의 중원으로 쳐들어가 중국 왕조를 밀어내고 5호 16국 시대를 열었다. 유럽에서는 북유럽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게르만족이 대거 남하하여 로마 제국을 뒤흔들었다. 학교에서 ‘게르만족의 대이동’이라고 배웠던 사건이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와 중국, 유럽의 북쪽 세력을 남쪽으로 이동하게 만든 원인이 뭘까? 답은 기후다. 4~5세기경 지구 전체에 평균 기온이 낮아지는 한랭기가 닥치면서 북쪽 지역의 곡물 생산이 어려워지자 고구려의 장수왕과 중국 북쪽의 유목 민족들, 북유럽의 게르만족은 따뜻한 남쪽으로 터전을 옮길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기존 질서에 균열을 가하는 역사적 변혁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처럼 ‘기후’라는 변수를 대입하지 않으면 이 시기에 일어난 역사의 흐름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에서는 이미 기후학과 지리학, 사회학 등을 적용하여 역사를 해석하고 있다. 반면 우리의 역사 연구는 여전히 한국사 내부의 연구 결과만을 자료로 활용하기에 특정 집단의 정치적 결정이나 영토 분쟁을 가장 주요한 잣대로 삼는다. 하지만 이처럼 협소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조선의 근대화가 일본보다 늦었던 이유를 전적으로 흥선 대원군의 쇄국 정책 탓으로 돌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사실은 고려 말기부터 시작되어 조선에 이르러 강화되고 확장된 노비 제도로 인해 국가의 주요 노동력이 상공인과 도시 노동자로 편입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이유였음에도 말이다.

 

“한국사를 명징하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14가지 사건을 심층 분석하다!”


한국사를 세계사로 확장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일상으로 소환하다

이 책은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오천 년 역사를 통사적으로 다룬다. 그러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14군데의 급소를 찌른다. 이 14가지 역사적 사건들은 한국사의 물줄기를 바꾼 변곡점이자 동시에 그동안 한국사를 공부하면서도 쉽게 풀리지 않았던 의문을 해소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선진 농경 지식을 갖춘 환웅 세력과 결합하여 고조선의 일원이 된 곰 부족은 왜 우리 역사에서 사라졌을까? 고조선 멸망 이후 우리 땅에 들어선 한사군(낙랑군)은 한반도의 우리 민족 국가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삼국 시대의 세 나라 가운데 가장 뒤처졌던 신라가 통일의 주역이 된 까닭은 무엇인가? 숱한 침략을 당하면서도 한반도가 중국이나 일본의 영토가 되지 않은 이유는? 부동산에 목을 매는 우리 국민의 정서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유럽에서 시작된 대항해 시대와 임진왜란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은 왜 귀국하지 않았는가? 유력 가문들의 아지트였던 TK(대구/경북) 지역이 저물고 한양(서울) 전성시대가 열린 까닭은? 근대 열강들이 탐했던 조선의 지정학적 가치는 무엇인가?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은 14가지 주제를 심도 깊게 다루면서도 ‘고조선-한반도의 고대 국가-삼국 시대-통일 신라-후삼국 시대-고려-조선-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는 통사적 구성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구성은 한국사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각 사건들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한국사 초급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앞서 밝혔듯, 이 책은 기후학, 지리학, 사회학, 세계정세, 시대 변화, 집단 심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적용하여 우리 역사를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이제껏 한국사를 다룬 어떤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장점이다. 그렇다고 역사를 해설하는 새로운 시도 그 자체가 미덕일 수는 없다. 이 책의 참된 미덕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역사적 사건의 표면 아래에 숨어 있는 ‘진짜 사실’을 발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발굴한 사실들은 단 몇 줄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그 저변에는 변화하는 시대를 돌파하거나 적응하여 생존해내고자 했던 당대인들의 고뇌가 깔려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와 같은 삶의 고민과 노력은 공간과 인종을 가리지 않기에 한국사의 주요한 사건들은 어쩔 수 없이 세계사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사는 없다’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은 한국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와 환경을 극복하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이 쌓아온 시간과 사건이 한국사라는 틀에 가둘 수만은 없는, 세계 역사를 이룬 중요한 흐름이었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임을 밝힌다.

 

 

목차

 

추천사 1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났다!

추천사 2 선진국 대한민국을 위한, 그리고 세계 시민을 위한 한국사
추천사 3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났다!

저자의 말 한국사를 벗어나 한국사를 바라보다

1장 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동물은 곰이 아니라 호랑이가 되었는가?
: 단군 설화가 말해주는 역사적 사실들
단군 설화의 진짜 주인공은 환웅?╷ 4.2ka 이벤트가 고대 세계를 붕괴시키다 ╷ 선진 농경 지식을 갖춘 환웅 세력이 가져온 변화 ╷ 단군 설화는 한반도 지배 세력의 변화를 보여준다 ╷ 그래서 왜 호랑이가 우리 민족의 상징이 되었나?

2장 고대 한반도의 중국, 낙랑군에 얽힌 역사의 진실
: 한사군이 우리 역사에 남긴 유산
한(漢), 고조선을 치고 한사군을 설치하다 ╷ 한 무제는 왜 고조선을 쳤나 1 : 디커플링 ╷ 한 무제는 왜 고조선을 쳤나 2 : 흉노를 고립시켜라 ╷ 한사군은 어디에 있었나? ╷ 고대 동아시아의 코스모폴리스, 낙랑╷ 낙랑군의 유산 ╷ 낙랑군은 우리 민족의 부끄러운 역사일까?

3장 변방의 약소국 신라가 급부상한 결정적 사건
: 한반도의 트로이 전쟁, 포상팔국의 난
삼국 시대의 ‘1번 국도’ 서남해 연안해로 ╷ 낙랑군 소멸로 막혀버린 무역로 ╷ 동아시아의 보석, 금관가야 ╷ 동아시아의 트로이 전쟁, 포상팔국의 난 ╷ 뒤바뀐 신라와 금관가야의 지위

4장 장수왕은 왜 광활한 만주를 포기하고 남쪽으로 향했는가?
: 군사 강국 고구려의 외교력
‘노잼’ 장수왕의 시대 ╷ Go South ╷ 한랭기와 고구려의 남하 ╷ 고구려를 봉쇄하라 : 백제판 ‘쿼드’ ╷ 고구려의 ‘쿼드’ 무력화 ╷ 개로왕의 과감한 도박 ╷ 장수왕, 움직이다 ╷ 수나라의 통일, 고구려의 위기 ╷ 고구려 외교의 마지막 불꽃 ╷ 아프라시압 벽화가 말해주는 것

5장 우리 땅에 남은 일본식 무덤과 중국의 풍습에 숨겨진 고대의 미스터리
: 우리 땅에 새겨진 불편한 흔적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막장 드라마 같은 무령왕의 출생 설화 ╷ 왜(倭)는 약한 후진국이었나? ╷ 수수께끼의 고분 ╷ J-무덤에 꽂힌 전남? ╷ 지일파 국왕의 시대 ╷ 경주에서 발견된 시신들 ╷ 신라에 온 진(秦)나라 사람들

6장 한반도의 합스부르크 왕가, 고려 왕실의 지배 전략
: 장사꾼의 마인드로 국제 정세를 살피다
무역상 집안 ╷ 왕건은 왜 나주로 갔을까? ╷ 고려식 합스부르크 전략 ╷ 고려는 자유 무역 국가였나? ╷ 고려를 만든 다극 체제의 국제 환경

7장 팍스 몽골리카가 고려와 조선에 남긴 유산
: 몽골 간섭기는 치욕의 역사인가?
몽골을 상대로 한 왕전의 도박 ╷ 성공한 도박이 고려를 구하다 ╷ 쿠빌라이 칸의 선물 ╷ 고려의 대몽 항쟁 포기와 일본 침공 ╷ 무쿠리와 고쿠리의 전설 ╷ 고려의 대몽 항쟁 포기는 굴욕일까? ╷ 몽골의 정치 개입은 모두 나빴을까? ╷ 팍스 몽골리카의 혜택

8장 조선 건국이라는 필연적인 상황을 만든 세계정세와 기후 변화
: 한반도의 중세 역사를 뒤흔든 기후 이야기
14세기 한랭기에 휩싸인 팍스 몽골리카 ╷ 한랭기의 결핍이 토지 활용법에 혁신을 일으키다 ╷ 정도전의 토지 개혁 ╷ 몽골보다 위협적이었던 왜구 ╷ 자유 무역 시스템의 종말

9장 애민 군주 세종 대왕이 노비 억제 정책에 소극적이었던 이유
: 유독 고려 말과 조선 사회에서 노비 제도가 발달한 이유는 무엇인가?
16세기의 글로벌 노예 마켓 ╷ 유대계 포르투갈 상인의 조선인 노예 ╷ 조선 인구의 40퍼센트는 노비 ╷ 왜 고려 말에 노비가 급격하게 늘어났을까? ╷ 대농장의 시대 ╷ 조선 건국 세력의 집중과 선택 ╷ 양천교혼으로 노비를 늘린 퇴계 이황 ╷ 노비를 줄이려는 왕과 늘리려는 사대부

10장 대항해 시대, 조선과 일본의 위치가 뒤바뀐 결정적 사건
: 팍스 몽골리카 이후 세계정세의 급격한 변화
명나라의 폐쇄적 무역 시스템 ╷ 조공 외교의 이면 ╷ 이와미 은광 ╷ 임진왜란은 경제 전쟁? ╷ 중국은 왜 바다에서 철수했나? ╷ “납 한 근으로 은 두 돈을 불릴 수 있습니다” ╷ 일본에서 넘어온 막대한 은 ╷ 연은분리법, 일본에서 꽃을 피우다 ╷ 인삼은 누구의 특산품인가? ╷ 중국 대신 일본으로

11장 기후 재앙을 이겨낸 한국사의 숨은 영웅
: 소빙기가 연출한 병자호란과 대동법
임진왜란은 예고편이었다 ╷ 소빙기가 연출한 병자호란 ╷ 굶주린 여진족, 조선을 노리다 ╷ 후금의 후방 보급 기지가 된 조선 ╷ 온돌의 확산과 함께 사라진 숲 ╷ 마지막 위기 ╷ 대동법의 등장 ╷ 소빙기가 대동법을 살리다 ╷ 최선을 다했던 현종

12장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은 왜 귀국하지 않았는가?
: 조선 통신사의 눈에 비친 일본의 변화
조선 도공들은 왜 규슈로 갔을까? ╷ 나베시마냐, 시마즈냐, 엇갈린 도공들의 운명 ╷ 나에시로가와, 일본 속 작은 조선 ╷ 메이지 유신과 나에시로가와의 해체 ╷ 도공에서 외무대신까지, 박평의 가문의 여정 ╷ 도공들은 왜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나? ╷ 국교 재개가 필요했던 조선과 일본 ╷ "귀국에는 만국전도가 없습니까?" ╷ 계미 통신사와 가메이 난메이의 만남 ╷ 일본은 ‘이단의 나라’ ╷ 통신사의 끝

13장 in 서울을 선호하는 정서는 언제 시작되었는가?
: 한양 독점 시대와 서울 집중화 현상의 기원
TK 전성시대에서 한양 전성시대로 ╷ 서울 독주 시대의 개막 ╷ 최한기를 붙잡은 서울의 매력, 소프트파워 ╷ 유만주는 왜 마포에 가서 돈을 빌렸나? ╷ 이스트엔드와 마포 ╷ 급등하는 서울의 집값

14장 근대 열강들이 주목한 한반도의 가치와 조선의 운명
: 거대한 제국주의의 파도 앞에서 조선과 일본이 선택한 갈림길
거문도 섬 주민과 영국 해군의 기묘한 동거 ╷ 대양에 진출하려는 러시아와 이를 저지하려는 영국의 대결 ╷ 열강이 주목한 거문도의 가치 ╷ 조선의 의도치 않은 '도박' : 인아거청 ╷ 일본과 조선이 열강을 대하는 자세 ╷ 일본의 대러 공포증과 을미사변 ╷ 일본에 날개를 달아준 영일 동맹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나는 제발 영어를 길게 말하고 싶다 : 외우지 않고 붙이면서 만드는 영어 공부법 / 장정인

420.7 장73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암기 영어, 패턴 영어에 지친 영어 학습자를 위한
조금 다른 각도의 영어 공부법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한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민적 소망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더 좋은 기회를 얻는다. 좋은 학교에 진학해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여행도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구글을 영어로 검색해 더 많은 정보를 다른 사람보다 빨리 얻을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잘하려고 노력하면 잘해야 한다. 그런데 영어는 왜 10년 넘게 공부해도 늘 제자리일까? 왜 영어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할까? 왜 외국인만 보면 울렁증이 생길까?

그것은 한국인의 영어 학습이 주로 암기에 의존해 있기 때문이다.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외운 영어는 쉽게 잊어버린다. 외운 문장 외의 문장은 말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영어는 붙여가면서 길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3형식으로 된 짧은 토막말을 하려고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외우지 않고 쭉쭉 연결해가면서 길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은 영어를 길게 말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영어는 명사 위주의 언어다. 명사를 연결해서 길게 말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전치사, 동사 변형, 문장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 책의 2장부터 4장에서 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가능한 한 어려운 영어 문법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하고자 했다. 전혀 새로운 것을 어렵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이 책은 어디서부터 영어를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해하는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줄 것이다. 영어 기초가 거의 없는 왕초보 학습자보다는 초급과 중급 학생들에게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영어 문법과 회화를 동시에 알려주는 영어 실용서!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영어 문법책은 일본식 문법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래서 서점에 있는 대부분의 영어 문법책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어렵게 설명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문법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다. 영어 단어와 영어식 표현은 암기의 영역, 영어 문법과 영작은 이해의 영역이다. 영어 단어를 이해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영작은 암기한다고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영어는 붙여가면서 말하는 꼬리 언어다. 영어는 주어와 동사를 말하고 나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정보를 하나씩 붙여가면서 말한다. 그러므로 영어 문장을 만들 때 붙여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한국어는 모든 정보를 주어와 동사 사이에 넣는다. 동사가 문장 맨 마지막에 오는 것이다. 주어와 동사 가운데에 넣은 정보는 순서가 바뀌어도 크게 상관없지만, 일단 동사를 말하고 나면 더는 말을 붙일 수 없다. 영어를 길게 말하지 못하면 단어만 나열하거나 단조로운 문장만 계속 말하게 된다. 이런 영어는 격식 있는 자리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영어 문장을 길게 말하는 방법에 대해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다룬 이 책을 통해 영어를 길게 말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자. 누가 들어도 멋있고 세련된 영어를 말하는 것을 목표로 삼자.

 
 

목차

 

프롤로그 ㆍ 4


PART 01 당신이 영어를 길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1. 지금 당신의 영어 실력은 당신 탓이 아니다 ㆍ 15
2. 100년 동안 거의 달라지지 않은 영문법 ㆍ 22
3. 영어를 길게 말하지 못하면 벌어지는 일 ㆍ 28
4. 암기에 의존하는 영어는 오래가지 않는다 ㆍ 34
5. 아무도 말하지 않는 패턴 영어의 함정 ㆍ 41
6. 성공하는 영어 공부법은 따로 있다 ㆍ 48

PART 02 문장 외우기는 그만!
전치사만 알아도 충분하다
1. 명사는 영어의 꽃이다 ㆍ 57
2. 한눈에 확 들어오는 명사 찾는 법 ㆍ 63
3. 그래도 아리송한 명사는 이렇게 찾아라 ㆍ 68
4. 전치사가 없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ㆍ 74
5. 전치사,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괜찮다 ㆍ 79
6. 아무것도 모르면 전치사가 답이다 ㆍ 86

PART 03 동사를 이용한 매력적인 긴 문장 만들기
1. 동사 변형을 이해하면 영어가 보인다 ㆍ 95
2. 우리는 동사의 변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ㆍ 101
3. to 동사 모르면 아무리 공부해도 소용없다 ㆍ 107
4. 동사 ing의 연결법은 따로 있다 ㆍ 112
5. 절대 빠질 수 없는 동사 ed의 연결법 ㆍ 118
6. 나도 모르게 길어지는 동사로 문장 연결하기 ㆍ 124

PART 04 문장을 잘 만드는 사람이 이긴다
1. 도저히 안 될 때는 문장 파워로 말하기 ㆍ 133
2. 긴 영어를 위한 확실한 방법, 문장으로 말하기 ㆍ 139
3. That을 알아야 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ㆍ 145
4. 의문사의 문장 연결법을 잘 알아두자 ㆍ 153
5. 긴 문장을 위해서는 부사절과 친해져라 ㆍ 159
6. 긴 문장 말하기의 끝판왕, 문장 만드는 법 ㆍ 165

PART 05 지금까지 해오던 외우는 영어는 버리세요
1. 긴 영어가 절실하다면 3가지 방법을 기억하자 ㆍ 174
2. 답은 패턴이 아니라 문장 연결이다 ㆍ 180
3. 영어 강사들도 모르는 긴 문장 만드는 법 ㆍ 187
4. 길게 말할 수 있어야 진짜 영어다 ㆍ 195
5. 이제는 긴 영어만이 살아남는다 ㆍ 201
6. 쭉쭉 길어지는 긴 영어에 도전하라 ㆍ 208

부록
영어 연결 실전 연습 (1) ㆍ 218
영어 연결 실전 연습 (2) ㆍ 223
영어 연결 실전 연습 (3) ㆍ 227
영어 연결 실전 연습 (4) ㆍ 232
영어 연결 실전 연습 (5) ㆍ 236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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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