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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주목해야 할 ‘이머징 이슈’ 9가지 

 

국회미래연구원, 보고서·학술지 등 분석해 선정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거·이동 부문서 다수 등장

이머징 이슈의 한 사례로 거론되는 1969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알파넷(ARPANET) 모식도. 1990년대 인터넷의 시초다. 국회미래연구원 박성원 혁신성장그룹장 제공

1969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연구원 릭라이더(J.C.R. Licklider)는 동료들에게 컴퓨터를 연결한 네트워크 그림을 보여주고, 이 네트워크에 알파넷(ARPA Network)이란 이름을 붙였다. 당시 그가 고안한 알파넷은 20년 후 등장한 1990년대 인터넷의 기원이 됐다.이렇게 훗날 사회적으로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통칭해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라고 한다. 이머징 이슈들 가운데 어떤 것은 사람들의 외면 속에 점차 사라지고, 어떤 것은 ‘이머징 트렌드’로 발전해 사회 변화의 한 흐름을 형성한다.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퓨처스 브리프’(Futures Brief)에서 미래 관련 국제 연구기관과 학술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거와 이동, 사회 안전, 혁신 기술, 환경 부문에서 주목해야 할 ‘이머징 이슈’ 9가지를 가려 뽑아 소개했다.

인도 델리의 상징 조형물 ‘인디아 게이트’ 앞 거리. 지난해 봄 전국 이동제한 조처 이전(왼쪽)과 이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뉴델리/AP 신화 연합뉴스

_______신조어가 된 ‘앤스로포즈’와 온라인 공간의 ‘소셜 버블’

 

이에 따르면 무엇보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거와 이동 부문에서 다수의 이머징 이슈들이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우선 앤스로포즈(Anthropause, 인간멈춤) 현상이다. 앤스로포즈는 인류를 뜻하는 앤스로(Anthro)와 멈춤을 뜻하는 포즈(pause)를 합친 말이다. 인류가 멈췄다는 얘기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람들의 이동과 활동이 멈춰버린 상황을 가리킨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20년 신조어로도 선정한 이 단어는 IT 전문지 ‘와이어드’(2020년 6월호)와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 및 진화’(2020년 9월호)에서도 주목을 했다.

앤스로포즈의 이미지를 표지에 실은 ‘네이처 생태 및 진화’ 2020년 9월호.

인간이 이동을 멈추면서 우리는 하늘이 맑아지고 야생동물이 도시에 출현하는가 하면, 떠났던 어류가 하천에 돌아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의 행동 변화가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셈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박성원 혁신성장그룹장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던 인류의 문화에서 갑작스러운 멈춤이 어떤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안전을 위해 물리적 활동을 멈추는 대신 새로운 행동 방식을 개발했다. 바로 ‘소셜 버블’(Social bubbles)이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정서적 유대를 찾아 ‘버블’ 같은 방어막을 치고 모인다는 뜻이다. 온라인에 모여 퀴즈 놀이를 하거나 각자의 공간에서 누군가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등 온라인 소셜 버블이 주류다. 놀이 차원을 떠나 가치관이나 이념,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정치적 세력화를 꾀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소셜 버블’의 특징은 가치나 처지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이라는 배타성이다. ‘소셜 버블’ 이슈는 초분열 사회의 도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미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40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에서 ‘소셜 버블’에 의한 사회 집단간 갈등과 반목의 심화를 예상했다.

스키 여행지로 유명한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은 재택근무자들이 몰려 들면서 줌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_______재택근무로 주목받는 ‘줌 타운’

 

온라인의 소셜 버블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면 ‘줌 타운’(Zoom Towns)이 나타날 수 있다. 줌타운은 원래 줌(인터넷 화상회의 도구)을 이용해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 평소에 살고 싶은 곳으로 이사해 사는 곳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줌타운을 주도하는 계층은 198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들이다. 미국에선 이들이 교외로 옮겨가면서 뉴욕 맨해튼 인근 킹스턴(Kingston) 등 인기 지역의 주택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도 이머징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이 있는 모든 공간에 센서가 있고, 이 센서들이 만드는 정보를 모아서 처리하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이런 공간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데이터를 이용한 관리 시스템이다. 패스트푸드점 네트워크의 실시간 소비자 행동 분석 시스템을 이용한 재고 조정, 상품 개발이 한 사례가 될 수 있다. 공간 컴퓨팅 기술을 구현하려는 엔지니어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센서 정보를 해석하도록 컴퓨터를 설계한다. 인간은 인공지능이 내놓는 조언과 충고, 제안에 기반해 결정하고 행동한다.‘스프린터넷’(Splinternet)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은 연결을 뜻하지만, 스프린터넷은 세계와 연결이 분리된 인터넷을 가리킨다. 코로나는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방역 계획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수행하기 위해서다. 국가의 역할 강화는 온라인 통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와 관련한 비난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검열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러시아가 데이터와 정보 유입에 개입하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_______인간은 물론 모든 생물을 감시하는 체계로

사회 안전 부문에서는 생명 감시 체제의 등장을 뜻하는 ‘생물감시 정권’(Bio-surveillance Regime)이 이슈로 떠올랐다.국회미래연구원은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부터 코로나19 감염병에 이르까지 어떤 사회적 변화가 일어났는지 탐색한 결과, 생물감시라는 단어가 2009년부터 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물감시란 인수공통감염병의 증가로 어떤 생물체에서 어떤 바이러스가 옮겨올지 모르니 인간까지 포함한 모든 생물체를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논리다. 바이러스를 무기로 악용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뜻도 있다. 휴대폰 추적, 홍채 인식 시스템 등이 생물감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도구들이다. 연구원은 “생물감시 이슈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생물감시라는 단어에 레짐(regime, 정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이 주목된다”며 앞으로 정부와 은행, 군사와 여행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게놈합성 기술은 202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10대 이머징 기술로 뽑혔다. 언스플래시

_______오래된 이슈 순환경제, 기후위기에 다시 수면 위로

 

혁신 기술 부문에선 2가지가 꼽혔다.먼저 ‘바이오디지털 융합’(Biodigital Convergence)이다.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다는 뜻이다. 예컨대, 특정 생체조직을 프린터로 생산하는 기술(바이오프린터), 이전에는 없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합성생물학 등 매우 다양한 기술을 포괄한다. 기술이 공개되고 장치들이 저렴해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바이오디지털 융합의 주체가 될 수 있다.‘전체 게놈 합성’(Whole-Genome Synthesis)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10대 이머징 기술로 소개된 기술이다. 생명정보와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기존 생명체를 모방해 변형시키는 기술이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예컨대 나무의 유전자를 다시 프로그래밍해서 나무를 아예 목조 건축물 형태로 자라도록 하는 기술이다.환경 부문에선 ‘순환경제의 귀환’(Return of Circular Economy)이 꼽혔다. 기존의 자원, 부품, 제품을 재사용하자는 순환경제는 사실 오래된 이슈다. 하지만 최근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머징 이슈로 선정됐다.연구원은 “이머징 이슈는 그 자체보다 그 이슈가 등장한 사회적 맥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순환경제가 재등장한 데는 최근 신흥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맥락이 있다. 일본 문부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NISTEP)의 추산에 따르면 지금 추세라면 2030년에는 전 세계에서 약 80억톤의 천연자원이 부족할 전망이다. 순환경제가 다시 주목받는 또 하나의 맥락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1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발표한 ‘신순환경제’ 행동계획에서 탄소중립과 자원효율을 향상하는 순환경제 시대를 선포했다.

연구원은 이머징 이슈는 사회 변화 흐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과 제품 개발의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는 발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특히 “이머징 이슈는 사람에의 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만큼,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제기됐는지도 들여다보고 문제는 없는지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출처 :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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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2021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청년시대」 입주 모집 공고

[붙임3] 청년시대 입주 모집 신청서식(공통서류).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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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청년시대」에 입주할 (예비) 창업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

 

□ 지원개요

o 지원대상:공고일 현재(‘21.7.28.) 취·창업 경험이 없거나 신청자 명의의 사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창업자 중 미디어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자

 * 영상, 디자인, 글 제작 및 홈페이지, 앱 서비스 개발 등 미디어와 연계 가능한 모든 분야

o 지원자격: 국내 거주 중인 자로서 만 19세~39세 미만의 청년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증 등 국내 거주 입증 서류를 보유해야함)

o 지원규모: 3팀(개인 또는 팀) 

o 지원기간: 최대 2년(최초 1년 입주 후, 연장 심사 ) 

o 지원내용

 입주 사무실 및 회의 공간, 미디어 제작 시설, 장비 무료 대여

 공간 운영에 필요한 물품, 취·창업 정보, 홍보 영상 제작 지원

 미디어 제작활동비, 각종 공모전 출품, IR 데모 기회 등 제공

 단계별, 유형별 맞춤형 취·창업 교육 및 멘토링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활동 및 심화 단계 진입 추진 지원

 

□ 사업절차 및 추진일정

(1) 모집공고: 2021. 7. 28.(수)

(2) 접수기간: 2021. 7. 28.(수) ~ 2021. 8. 18.(수) 18:00까지

(3) 서면심사: 2021. 8. 19.(목) ~ 2021. 8. 23.(월)

(4) 대면심사: 2021. 8. 26.(목)

(5) 지원대상 선정공지: 2021. 8. 27.(금)

(6) 입주 및 사업수행: 2021. 8. ~ 12.

 상기 일정은 센터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 자격제한 

o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운영하는 벤처·창업 관련 입주시설을 지원받고 있는 자

단, 유사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더라도 임대료 및 입주시설 지원을 받고 있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신청 가능                    

o 본인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

 

□ 신청방법                                                                                           

o 제출 서류 일체 이메일 접수(djc@kcmf.or.kr)                                             

o 제출서류

 - 공통 별첨 참고                                                                                                                                                 

     
    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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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점 내역              

 
가점 내역
 
 
가점
 
 
비 고
 
 
미디어 분야* 특허권, 실용실인권 보유자
 
* 영상, 디자인, 글  제작 및 홈페이지, 앱 서비스 개발 등
 
 
1
 
 
최대 3점
 
 미디어 활동 유경험자
 (제작 프리랜서, 미디어 활동가, 미디어교육 강사  등)
 
 1
 
 여성(팀의 경우 대표자여야 함),
 소외계층(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등)
 
 1
 
 (예비)사회적 경제 기업
 
 1
 
 최근 3년 이내 창업 전문 기관의 교육 참여자
 
 1
 

o 주의사항

- 신청서 접수 후, 3일 이내 ‘접수 완료’알림 메일 수신 확인 필수 

- 제출 서류 일체 반환하지 않음  

- 제출 서류 누락 및 허위 기재 등으로 인한 불이익에 대해서는 신청자(팀)에게 모든 책임이 있음

 

o 문의전화: 042-865-3711

:
Posted by sukji

 

 

어떤 색의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에 좋을까?

 


패션 마스크의 등장

코로나 19(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더 편하고 예쁜 마스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착용해야 할 마스크라면 조금이라도 편하면서 예쁘게 마스크를 쓰겠다는 겁니다.

ⓒpixabay

 

이렇게 마스크를 패션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스크 스트랩, 마스크 스티커 등 마스크 용품의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가진 패션 마스크도 등장했죠.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에는 마스크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마스크를 쓴 피부에 대한 걱정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자외선이 어느정도 차단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들곤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마스크의 색상과 자외선 간 관련성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색의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에 적합할까요?

 

 

자외선의 종류

전자기 스펙트럼 ⓒ위키피디아

 

빛은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전기장과 자기장이 공간에 퍼지는 파동의 한 종류입니다. 전자기파를 파장에 따라 나열한 전자기 스펙트럼을 보면, 파장이 긴 순서대로 전파, 마이크로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이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색상은 사실 전자기파 중 가시광선에 해당하는 영역이 보이는 것입니다. 여기서 파장이란 파동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구간 길이를 의미하고 진동수는 파동이 1초 동안 진동하는 횟수를 의미하는데, 파장이 짧을수록 진동수가 크고 에너지가 큽니다.

가시광선 중 파장이 가장 긴 빨간색보다 좀 더 파장이 긴 영역을 적외선, 가시광선 중 파장이 가장 짧은 보라색보다 좀 더 파장이 짧은 영역을 자외선이라고 부릅니다. 자외선은 가시광선에는 해당하지 않으므로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 피부까지 침투하므로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외선의 종류 ⓒ나미혜

 

자외선은 파장이 긴 순서대로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로 나뉩니다. 태양빛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지구 대기의 오존층을 통과하면서 그 세기가 달라집니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대부분 오존층을 통과해 피부 가장 깊숙이 침투합니다. 파장이 길어 에너지는 작지만 오랜 시간 피부에 작용하면 피부 노화나 착색, 더 나아가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 B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고 일부만이 통과해 피부 표면에 작용합니다. 자외선 A보다는 에너지가 커서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 C는 에너지가 커서 피부에 노출되면 유전자 손상을 일으키는 등 매우 위험하지만, 다행히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어 지면에 도달하는 양은 매우 적습니다.

자외선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외선은 구름도 통과하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존재합니다. 심지어는 자외선이 구름에 의해 이리저리 산란되고 반사되어 맑은 날보다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날씨가 흐릴 때는 더욱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눈은 색을 어떻게 인식할까?

빛의 3원색 ⓒ위키피디아

 

빛의 3원색으로는 빨강, 파랑, 초록 3가지가 있습니다. 빨강과 파랑을 합한 색이 다홍, 파랑과 초록을 합한 색이 청록, 초록과 빨강을 합한 색이 노랑이며 3원색을 모두 합하면 하얀색, 3가지 색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으면 검은색입니다.

그러면 우리 눈은 색을 어떻게 인식할까요? 빛은 물체를 통과하기도 하고 반사하기도 하고 흡수하기도 합니다. 그중 물체에 반사된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면 우리는 그 색상을 물체의 색으로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나뭇잎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은 잎에 반사된 초록색 빛이 우리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나나가 노랗다고 인식하는 것은 바나나에 반사된 초록색, 빨간색 빛이 합쳐져 노란색으로 우리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즉, 여러 색상을 가진 빛이 물체와 만나는데 그중 반사된 빛만이 우리 눈에 들어와 그 물체의 색상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흡수되거나 투과된 빛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 물체의 색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검은색은 물체가 빛을 거의 다 흡수해서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이 없을 때의 색상이고, 하얀색은 물체가 모든 빛을 거의 반사했을 때 우리 눈이 인식하는 색상입니다. 그러니 쉽게 이해하자면,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고 하얀색은 빛을 반사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색상의 자외선 흡수와 반사

ⓒ클립아트코리아

 

 

한번 하얀색 마스크와 검은색 마스크를 생각해 봅시다. 앞서 하얀색은 거의 모든 빛을 반사한다고 했으니 전자기파의 일종인 자외선도 반사하겠죠? 반면 검은색은 거의 모든 빛을 흡수하니 자외선도 흡수될 것입니다.

하얀색 마스크가 자외선을 반사하면 주변 피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하얀색 마스크에서 반사된 자외선은 마스크 주변 피부로 흡수됩니다. 특히 눈 주변과 광대 주위로 자외선이 많이 흡수되어 기미나 피부 노화 등 각종 피부 문제가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얀색 마스크를 쓴 날에는 눈가와 광대뼈 주위에 더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검은색 마스크는 어떨까요? 검은색 마스크 쪽으로 자외선이 흡수되면 자연스럽게 마스크 내부의 피부로는 자외선의 침투가 줄어듭니다. 즉, 마스크의 검은색이 자외선 차단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검은색 마스크가 하얀색 마스크보다 피부에 더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검은색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것처럼 적외선도 흡수합니다. 이때 적외선은 적외선 에너지와 함께 전달되는데, 적외선 에너지는 일종의 열에너지라서 검은색 마스크가 적외선을 흡수하면 열 또한 같이 흡수되죠.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면 하얀 마스크를 착용한 것에 비해 더 덥습니다. 피부 온도도 더 상승하므로 피부 건강에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기온이 높을 때 검은색 마스크를 쓰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마스크≠자외선 차단제

지금까지 마스크 색상과 자외선 차단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검은색 마스크가 하얀색 마스크보다 자외선 차단은 더 좋지만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 바로 마스크는 자외선 차단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스크는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해서 재질 상 자외선을 완벽하게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더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
Posted by sukji
2021. 7. 20. 10:19

잠자리에서 듣지 말아야 할 음악은? 교육.기타2021. 7. 20. 10:19

 

잠자리에서 듣지 말아야 할 음악은?

 

음악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도는 '이어웜' 현상

이어웜 경험하면 수면의 질 6배 이상 떨어져

기사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it.ly/2SJ0qjB



전문가들이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음악 감상이다. 선율이 부드럽고 느린 음악은 심장박동수를 감소시키고 뇌 활동을 느리게 만들어 잠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취침 전에 음악을 들으면 더 깊은 잠에 빠진다는 주장도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는 줄어드는 대신 즐거운 활동 중에 생성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돼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웜 현상을 일으키는 음악을 들으면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특정 음악의 경우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어웜(earworms, 귀벌레) 현상을 일으키는 음악이 바로 그것이다. 이어웜이란 잠깐 들은 음악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도는 상황을 말한다.

노래의 비트가 빠르고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와 단순한 패턴을 지닌 곡들이 이어웜을 일으키기 쉽다. 영국 음악 심리학자 야쿠보프스키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90%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이어웜 현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베일러대학의 마이클 스컬린(Michael Scullin) 박사는 이어웜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음악을 듣는 것과 수면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어웜 현상은 보통 깨어 있을 때 일어나지만, 수면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가사 있는 곡보다 기악곡이 이어웜 더 잘 유발해

그 결과 밤에 이어웜을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경험하는 사람은 이어웜을 거의 경험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수면의 질이 6배 이상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가사가 있는 곡보다 악기만으로 연주되는 기악곡이 이어웜을 더 잘 유발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됐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스컬린 박사는 “우리의 뇌는 잠들어 있는 상태를 포함해 음악이 재생되지 않을 때에도 계속해서 처리한다”며 “음악을 많이 들을수록 수면 중에 이어웜 현상을 자주 경험하고 수면 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와 실험실 실험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는 209명이 참여해 잠자리에서의 이어웜 경험 빈도, 수면의 질, 음악 듣기 습관 등에 대한 질문에 응답했다.

 

미국 베일러대학의 수면 과학자 마이클 스컬린 박사. ©Matthew Minard(Baylor University)

50명이 참가한 실험실 연구에서는 수면 중 뇌파, 심박수, 호흡 등을 알아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어웜 현상이 수면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이때 연구진이 사용한 노래는 이어웜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저니의 ‘Don’t Stop Believin’ 등 세 곡이었다.

연구진은 이 노래들의 원곡과 가사를 없앤 연주 버전의 곡을 모두 실험 참가자들에게 들려준 후 이어웜의 경험 여부 및 시기에 대해 조사한 후 그것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잠자기 전에 음악을 많이 들은 사람일수록 잠을 더 못 잘 뿐만 아니라 이어웜 현상이 심해지며, 원곡보다는 연주 버전의 기악곡이 이어웜 현상을 2배 더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어웜이 일어나면 잠들기가 더 힘들뿐더러 수면 중에 더 많이 깨고, 얕은 수면 상태일 때가 많았다.

이어웜으로 인해 잠에서 깰 수 있어

마이클 스컬린 박사는 “우리는 잠자리에서 이어웜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어웜으로 인해 잠에서 깰 수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이런 현상은 설문조사와 실험실 연구 모두에서 관찰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 감상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의 관념과는 배치된다. 연구진은 수면 중인 뇌가 음악이 멈춘 뒤에도 몇 시간 동안 음악을 계속 처리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음악을 적당히 듣거나 잠을 자기 직전에는 듣지 말 것을 권했다.

이어웜 현상을 없애는 또 다른 방법은 인지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나 활동 또는 작업에 집중하게 되면 뇌가 이어웜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TV나 비디오 게임 같이 잠을 방해할 수 있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신에 스컬린 박사는 취침 전 5~10분 동안 계획 목록을 작성하거나 생각을 메모하는 활동을 추천했다. 취침 전 5분 동안 계획 목록을 적은 실험 참가자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사라져 더 빨리 잠든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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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