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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이 금요일? 중식은 중국음식? 문해력 키우는 책 쏟아진다

 

01.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 / 유선경 / 411.4 유53ㅎ  인문과학열람실(3층)

02.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 ‘갓민애’ 교수의 초등 국어 달인 만들기 / 나민애

/ 372.6 나39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03.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한다는 착각 / 김지원 / 028.1김79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04. 술술 읽고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 이주윤

/ 411.13 이7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5.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 : 문해력을 높이고 언어 감수성을 키우는 우리말 핵심 표현

100  / 강성곤 / 411.4 강53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06. (요즘 어른들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 읽을수록 교양이 쌓이는 문해력 필수 어휘 70

/ 이주윤 / 411.13 이77ㅊ  인문과학열람실(3층) 

07. 말과 글을 잇는 수업 / 정소영 / 375.6 정55ㅁ  사회과학열람실(3층)

08. 하루 한문 공부 : 우리말 문해력을 높이는 한문교양 365 / 임자헌 / 181.2 임71ㅎ 

인문과학열람실(3층)

09.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종이에서 스크린, 오디오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읽기 전략  / 나오미 배런 / 028.9 B265hK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10. 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 조병영  / 302.2244 조44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11. (과학적 읽기와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학교 속 문해력 수업 / 박제원 / 302.2244박73ㅎ 

사회과학열람실(3층)

12. 말글 공부 : 한글 깨치기에서 문해력까지 / 김민숙 / 411.2 김39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13. 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 김선영 / 302.2244 김53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14. 몰입독서 : 문해력을 키우는 읽기 습관 / 스키마언어교육연구소  / 028.55 스829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15.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 조병영 / 302.2244 조44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16.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 / 김성우

/ 302.2244 김53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17.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 지금 준비해야 할 문해력의 미래

/ 김성우 / 정리 중

 

 


‘쇼츠’ 젊은세대 잇단 문해력 논란
어휘력 높이는 요령 관심 늘어
‘…필사노트’ 넉달만에 29쇄 찍어
젊은 부모위한 어휘력 책도 인기

 

 


해외 영업부서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 씨(32)는 지난달부터 매일 아침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필사하고 있다. 직장에서 영어 보고서를 읽는 일은 많지만, 우리말 책을 곱씹을 기회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특히 틈날 때마다 유튜브 쇼츠(짧은 동영상)를 즐기고, 긴 글을 읽지 않다 보니 문해력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느꼈다. 김 씨는 “요즘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적고, 모르는 우리말은 사전을 찾아 정리한다. 필사를 하니 마음이 정돈되고 글을 꼼꼼히 읽는 습관도 들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책들이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 어린이집 교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천시 OO로 장소 변경’이라고 공지하면 ‘우천시에 있는 OO 지역으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묻는 학부모도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무운(武運)을 ‘운이 없다’는 말로 오해하는 이도 적지 않다.

 

‘문해력 위기감’을 독자들이 체감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겨냥한 책들도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1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제목이나 부제에 ‘문해력’ 또는 ‘어휘력’이 들어간 책이 올 상반기(1∼6월)에만 105권 출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출간된 수량(28권)의 약 3.8배다. 2020년 36권, 2021년 78권, 2022년 147권, 지난해 162권 등 매년 증가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200권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이틀에 한 권꼴로 출간되는 셈이다.

 

그럼 문해력 책은 누가 살까. 올 3월 출간된 유선경 작가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위즈덤하우스)는 불과 넉 달 만에 29쇄를 찍었다. 이달 첫째 주 기준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1위다. 이 책의 구매자들을 살펴본 결과 여성(75%)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로는 40대(36%)가 가장 많았고, 30대(25%)가 뒤를 이었다.

문해력 관련 육아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출간된 김종원 작가의 ‘부모의 어휘력’(카시오페아)은 출간 한 달 만에 1만 부 넘게 팔렸다. 젊은 부모들이 헷갈리기 쉬운 어휘 126개를 골라 뜻과 쓰임새를 정리한 책이다. 김 작가는 “부모의 어휘력은 아이의 세계를 결정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며 “풍부한 어휘를 가진 아이들은 남들보다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3월 출간된 나민애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의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김영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도둑맞은 집중력’(어크로스) 등 집중력을 높이는 책들이 인기를 끌었고, 이번 문해력 책들도 ‘반짝 관심’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쇼츠 등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과다하게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한편으로 자신의 문해력 저하를 체감하는 사람도 증가할 것으로 출판계는 보고 있다.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기호 출판평론가는 “언젠가부터 우리는 온라인의 수많은 콘텐츠를 빨리 읽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데 급급해져 ‘문해력’ 논란이 발생하는 상황까지 왔다”면서 “사람들이 바르고 좋은 문장을 읽고 쓰는 것에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기사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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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