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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발견 : 믿는 것이 현실이 되는 마인드셋 / 데이비드 롭슨

158.1 R667e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더 생산적으로 살아갈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놀라운 힘, 기대 효과

플라세보 효과나 가짜 약이 병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짜 심장 수술이 실제 스텐트 시술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는가? 스스로가 심혈관 질환에 유난히 취약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4배나 높다는 사실은? 『지능의 함정』의 저자인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롭슨은 최신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면 진짜 그 일이 벌어지게 만드는 기대 효과의 엄청난 힘과 치명적인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우리의 뇌는 예측 기계이며, 이런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대로 삶에 적용하는 법을 익히면 우리의 기대는 바라던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유사과학을 설파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책에서 기대의 엄청난 힘을 설명하면서 기대만 한다고 해서 소망이 이루어지지는 않음을 명확히 한다. 그러나 기대의 힘을 인지하고 우리의 삶에 적절하게 적용한다면, 그 효과는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변화와 성장을 꿈꾸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안내자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본다
믿는 것이 곧 현실이 된다

우리의 뇌는 몸의 감각기관들로 들어오는 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뇌는 사전 정보와 예측을 통해서 일부 정보는 증폭시키고 다른 일부는 무시하여 현실을 해석한다. 즉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가 해석한 현실을 보는 셈이다. 한마디로 우리의 마음은 현실을 바꿀 수 있다. 뇌를 하나의 예측 기계로 바라보고 이 예측 기계의 작용 원리를 알고 나면, 기대 효과를 이용해서 우리의 현실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기대 효과의 힘을 보여주는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는 플라세보 효과일 것이다. 임상시험에서 진짜 약의 약효를 검증하는 수단으로 오래 전부터 실험에 이용되어온 플라세보 효과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플라세보라는 사실을 알고 약을 복용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대중매체 등을 통해서 플라세보가 무엇인지를 더 많이 접한 나라일수록 임상시험에서 진짜 약의 효과를 위협할 만큼 플라세보 약의 효과가 높았다. 또한 플라세보 약을 복용한 실험자들 중 일부는 진짜 약에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이런 부정적인 기대를 노세보라고 하는데, 자신이 다른 동년배에 비해서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믿은 참가자들은 실제로 20년 후에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4배가량 높았다.
이런 부정적인 기대는 집단에서 전염되기도 한다. 2006년 포르투갈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어지럼증, 호흡 곤란,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300여 명이 이 병에 걸렸다. 많은 전문가들이 병의 진단과 원인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으나, 결국은 포르투갈 인기 드라마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걸린 병과 10대 청소년들이 보인 증상이 동일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몰입한 청소년들이 드라마 속 허구의 병에 감염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타인의 감정에 감염되는 것은 우리 뇌의 거울 체계가 작동한 탓인데, 이를 통해서 우리는 타인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통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미소를 짓거나 통증을 느끼듯 찡그리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의 표정을 모방한다.
기대 효과의 전염성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보여주는 한 실험을 살펴보자.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에 자리한 이 연구소는 해발 3,500미터에 위치한 탓에 고산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연구진은 이 고산 연구소로 120여 명의 학생들을 초대했다. 그리고 1명의 학생에게만 고산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품게 만들고, 연구소로 오기 전에 약을 챙겨야 하는지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결국 연구소로 약에 대해 문의한 학생은 35명에 달했고, 그들 가운데 고산 두통을 경험한 비율은 86퍼센트에 달했다(고산 두통에 대한 정보를 듣지 못한 학생들 중에는 53퍼센트만 두통을 겪었다). 우리는 타인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쉽게 감염되며, 부정적인 기대 효과로 인해서 이런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운동은 왜 이렇게 힘들고,
건강식은 왜 먹고 나면 금방 헛헛해지는가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시작하지만, 운동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운동으로 몸에 있던 에너지를 소진하고 근육에 젖산이 쌓이면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이 되면 더 이상은 몸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근육에 제동이 걸린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전력을 다했기 때문에 몸 안의 에너지가 고갈된 것일까? 2000년대 후반에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실험 결과, 우리는 근육에 쌓인 피로감이 아니라 뇌가 정한 운동량의 한계에 따라 피로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 신체의 한계 역시 뇌가 결정한다.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머릿속으로 물건을 드는 등 전완근을 단련하는 훈련을 생생하게 상상하게 했더니, 현실에서도 근력이 향상되었다! 물론 이런 심적 훈련만으로 신체 훈련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운동 후에 느껴지는 근육통이 통증이 아니라, 몸이 단련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일상 속 활동들도 주의를 기울여 운동으로 리프레이밍한다면 훨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대 효과는 건강을 위해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용량이 적혀 있는 그릇에 수프를 주고, 그 용량을 그릇의 비밀 장치로 조정하여 참가자들이 먹은 용량을 조절했다. 결과적으로 큰 용량의 그릇에 적은 양의 수프를 먹은 참자가들이 작은 그릇에 실제로는 더 많은 양의 수프를 먹은 참가자들에 비해서 훨씬 포만감을 오래 느꼈다. 우리는 위가 느끼는 포만감이 아니라 뇌가 생각한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서 먹는 건강한 식단 역시 기대 효과의 힘을 피해가지는 못한다. 우리는 건강식을 맛없음, 배고픔, 허기 등과 같은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단어들과 연관지어서 생각한다. 그 결과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더라도 우리는 건강식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을 먹으면 금방 속이 허해져서 다른 간식을 찾게 된다. 그러니 맛있는 음식에 집중하여 식사를 하고, 먹는 즐거움을 만끽함으로써 오히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쌓이는 스트레스, 풀어주는 스트레스
믿는 대로 달라지는 정신적 에너지

우리는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정말 나쁘기만 할까?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의 심리학자 제러미 제이미슨은 학교에서 운동선수인 친구들이 시합 전에는 잔뜩 고양되고 들뜨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시험을 앞두고는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목격하고, 두 가지 모두 부담이 큰 상황인데 왜 결과는 다른지를 연구했다. 그는 실험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석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자, 시험 전의 불안이 오히려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보여주었다. 즉 우리가 느끼는 긴장을 재평가함으로써 그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심적 에너지가 고갈되어 야식이나 쇼핑 리스트의 유혹에 저항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그러나 이 또한 우리가 그렇다고 믿을 때에만 진실이다. 우리의 심적 에너지가 무한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힘든 과제를 수행하고도 이어지는 과제에서도 집중력과 통제력을 잃지 않았다. 또한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처럼 자신만의 루틴이나 행운의 부적이 있다면, 의지력을 발휘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개념일 것이다. 교사의 기대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 개념은 이제 교육계를 넘어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도전 과제에 대해서 좌절감을 느끼고 불안감에 휘둘리기보다는 과제의 중요성을 리프레이밍하고, 자신의 특성과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부정적인 기대 효과를 줄일 수 있다.

80대의 현역 라틴 댄서와
90대의 울트라 마라토너의 비밀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엘렌 랭어는 1970년대에 수행한 실험에서 70-80대 노년의 참가들을 20년 전으로 돌아가 50-60대처럼 생활하도록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불과 일주일 만에 랭어가 그들의 시계를 20년 전으로 되돌린 듯한 효과가 나온 것이다. 이후의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우리의 나이가 노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극적으로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년이 60대 언저리에 시작되고, 나이듦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실제로도 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치매 발생률도 높았다. 80대의 나이에 라틴 댄서로 활약하는 패디 존스나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하는 초인적인 지구력을 보여준 알베르트 스트리커는 모두 인생의 후반부에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를 비관하는 바로 그 시기에 그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런 태도에 맞섰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나이듦에 관한 우리의 기대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 예측 기계
2. 선의의 거짓말
3. 약은 죄가 없다
4. 집단 히스테리의 근원
5. 더 빨리, 더 강하게, 더 건강하게
6. 음식의 역설
7.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스트레스
8. 무한한 의지력
9. 미개발 천재
10. 슈퍼 노인
에필로그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인명 색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위어드 :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 조지프 헨릭

153 H518w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위어드(WEIRD):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오늘날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이 집단은 역사 속에서 등장한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과 달리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 이들은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특성과 성취, 열망 등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또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유럽의 전 지구적 팽창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위어드》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다루며 인류학과 심리학, 경제학과 진화생물학의 첨단 연구를 하나로 엮는다. 가족 구조, 결혼, 종교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한 끝에, 저자는 이 제도들이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일부일처 핵가족의 기원을 고대 후기까지 추적하며 로마가톨릭교회가 가장 기본적인 인간 제도(결혼과 친족 제도)를 변형시킴으로써 어떻게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심리를 변화시키고 서구 문명의 궤적을 이동시켰는지를 보여준다.

광대한 범위에 걸쳐 놀랍도록 세부적인 사실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이 책은 문화와 제도와 심리가 어떻게 서로를 모양 짓는지를 탐구하고, 이런 사실이 우리 인간의 가장 개인적인 자아 인식과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대규모 사회ㆍ정치ㆍ경제적 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최재천 교수 특별 추천사 수록! ★
★★ 조슈아 그린, 캐스 선스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강력 추천! ★★

“서구 사회의 독특한 심리, 문화, 제도는 어떻게 세상의 주류가 되었을까?”

《총, 균, 쇠》보다 재미있고,
《사피엔스》보다 구체적인 역작의 탄생!

최근 전 세계 출판계와 언론에서 찬사가 쏟아지는 책이 있다. 〈더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은 물론, 캐스 선스타인과 조슈아 그린,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세계적 석학으로부터 수많은 추천을 받은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블룸버그〉 선정 최고의 논픽션,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인류학, 역사학, 심리학, 경제학을 통합하여 현대 서양의 문화가 다른 모든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를 명쾌하게 설명해낸 탁월한 저작”, “인간의 본성은 어디에서나 동일하다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기본 가정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책”, “사회 이론의 쟁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문과 풍부한 데이터를 망라하여 친족에 기반한 사회에서 근대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야심차 게 설명해냈다.”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 조지프 헨릭의 《위어드》에 쏟아진 찬사들이다.
이렇듯 전 세계가 이 책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학자들이 ‘왜 서구가 부상했는가’라는 문제에 천착해왔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가 내놓는 대담하고도 흥미로운 대답에서 우리는 역사가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바꾸고, 인간의 심리가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진화생물학과 문화 진화, 심리적 연구와 현장 실험, 첨단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연구를 결합해 책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을 받는 저자의 글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함께 회자되며, 근대의 기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평가받는다.

“위어드(WEIRD):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5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진화론을 파헤치다!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어쩌면 당신도 WEIRD 일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심리적으로 조금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오늘날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들과 달리, WEIRD는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며, 통제 지향적이고, 일반적인 관행을 따르지 않으며, 분석적이다. WEIRD는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는 자기 자신, 다시 말해 자신의 특성, 성취, 열망에 초점을 맞춘다. WEIRD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자신’이고자 하며 다른 사람의 일관되지 못한 모습을 유연함이 아니라 위선으로 여긴다. 이것은 인식, 기억, 관심, 추론, 동기부여, 의사결정, 도덕적 판단 등 저자가 언급한 심리학이라는 영역의 몇 가지 사례일 뿐이다.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는 말했다. “서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개인 개념은 사람을 다른 이들과 자신을 구분하고, 독특하며, 어느 정도 통합된 동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의식, 감정, 판단, 행동의 역동적 중심으로서 다른 사람들과는 물론이고 사회적, 자연적 배경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인지적 우주로서 파악한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결코 바뀔 수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세계의 다양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다소 독특한 관념이다.”
중세 후기에 이르러 어떻게, 왜 일부 유럽 사람들이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면, ‘서구의 부상’이라는 또 다른 커다란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 또한 분명해진다. 1500년경부터 서유럽 국가들이 세계의 많은 지역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왜 18세기 말에 서유럽에서 신기술과 산업혁명을 동력으로 삼은 경제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며 오늘날까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세계화의 물결을 일으킨 걸까?


“인간은 어떤 종류의 동물인가?”
인간의 본성과 사회 진화에 대하여

우선 인간 본성과 사회 진화에 좀 더 깊이 살펴보자. 과연 우리는 어떤 종류의 동물인가? 문화와 문화 진화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제도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문화, 제도, 심리는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공진화하는가? 왜 대다수 인간 사회에서 친족, 결혼, 의례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그리고 왜 사회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종교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인간 본성에서 문화가 차지하는 중심적 위치를 이해하는 방법은 ‘학습’이나 ‘사회화’에 근거한 설명을 가지고 ‘진화론적’ 또는 ‘생물학적’ 설명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그 대신 연구자들은 자연선택을 통해 우리의 영장류 뇌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떤 생태적, 사회적 환경에서든 생존하고 번성하는 데 필요한 사고와 믿음, 가치, 동기, 관행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확대된 진화적 접근법에 문화를 포함시켰다. 이는 곧 우리는 우리가 마주치는 환경에 맞추어 우리의 정신과 행동을 조정함으로써 주변 환경에 적응하도록 유전적으로 진화해왔음을 의미한다.

 

“문화적 진화는 생물학적 진화를 압도한다!”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

저자는 이 수수께끼를 따라 고대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기독교의 한 교파가 특정한 묶음의 사회 규범과 믿음을 확신시켰음을 이야기한다. 이런 사회 규범과 믿음은 수 세기에 걸쳐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결혼과 가족, 유산과 소유의 개념을 극적으로 바꿔놓았다. 이처럼 가족생활이 근본에서부터 변화하면서 일군의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새로운 형태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비개인적 상업이 활성화되는 한편 상인 길드와 자치도시에서부터 대학과 초지역적 수도회에 이르기까지 자발적 조직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 조직들은 점차 개인주의적인 새로운 규범과 법률에 따라 운영되었다.
만약 서기 1000년이나 1200년에 외계인 인류학자 팀이 비행 궤도에서 인류를 관찰했다면, 유럽 사람들이 밀레니엄 후반에 지구를 지배하게 되리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내기를 했다면 아마도 유럽 대신 중국이나 이슬람 세계에 돈을 걸었을 것이다. 이 외계인들이 자신들의 궤도에서 보지 못한 것은 중세시대에 유럽의 몇몇 공동체에서 새로운 심리가 조용히 들끓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발전하는 원형적 WEIRD 심리가 점차 비개인적 시장, 도시화, 입헌정부, 민주 정치, 개인주의적 종교, 과학학회, 가차 없는 혁신 등이 부상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요컨대, 이런 심리적 변화가 근대 세계의 맹아가 싹틀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현대 사회의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WEIRD의 심리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적응하고 그들의 가장 기본적인 사회제도(가족)와 공진화했는지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_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문화적 진화의 힘 

Part 1_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진화론
Chapter 1 WEIRD, 이상할 만큼 개인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   
WEIRD의 이상하고 독특한 심리 │ 마시멜로 효과와 사회 규범의 상관관계 │ 주차 위반 딱지를 받은 유엔 외교관들 │ 도덕적 판단과 의도에 대한 집착 │ 분석적 사고 vs. 전체론적 사고

Chapter 2 문화적 진화와 새로운 종의 탄생   
학습하도록 진화하다 │ 진화하는 사회 │ 인간 심리와 제도의 공진화

Chapter 3 집단적 친족의 해체와 국가의 등장
거대한 공동체, 일리히타의 특별한 의례 │ 더 큰 공동체를 위한 필요조건 │ 전군대 국가를 형성하다 │ 다시 근대 국가를 향해

Chapter 4 종교의 토대 위에 세워진 문화와 심리의 공동체
초자연적 믿음이 발달하다 │ 신과 의례의 진화 │ 자유의지와 도덕적 보편주의가 바꿔놓은 것들 │ ‘신뢰성을 높이는 보여주기’의 의미 │ WEIRD 심리의 토대가 완성되다

Part 2_ WEIRD,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집단의 탄생
Chapter 5 교회, 유럽의 가족 제도를 개조하다  
전통적 가족이 해체 │ 카롤루스 왕조와 기묘한 장원제 │ 계속되는 사회적, 심리적 변화

Chapter 6 가족 제도의 변화가 가져온 심리적 변화 
친족 집중도가 보여주는 유럽인들의 심리 변화 │ 교회가 가져온 정치, 경제, 심리적 차이 │ 새로운 제도와 조직을 위한 심리가 싹트다

Chapter 7 농사 형태가 바꿔놓은 중국인들의 심리 
중세 교회에서 형성된 현대인의 심리 │ 중국인과 인도인의 심리적 차이 │ 경제적 번영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형성되다

Chapter 8 일부일처제의 심리학과 사회학  
일부일처제라는 독특한 제도 │ 일부다처제의 수학 문제 │ 결혼 제도가 남성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 남성 호르몬이 가져온 심리적 변화 │ 일부일처제와 평등한 가족의 탄생

Part 3_ WEIRD, 새로운 심리와 제도를 형성하다
Chapter 9 친족에서 해방된 개인들, 상업 혁명을 이끌다  
시장 규범과 포지티브섬 세계관 │ 후이족이 없으면 시장도 없다 │ 상업 혁명과 도시 혁명 │ 시장 규범의 발전과 새로운 심리의 형성

Chapter 10 집단 간 경쟁과 자발적 결사체의 성장  
전쟁이 야기한 심리적 변화 │ 유럽 내 전쟁이 촉발한 도시의 성장 │ 집단 간 갈등이 문화적 진화의 추동력이 되다 │ 자발적 결사체의 등장 │ 경쟁의 힘을 동력으로 삼다

Chapter 11 시장의 사고방식이 형성되다  
노동이 미덕이 된 사회 │ WEIRD 인성의 기원 │ WEIRD 인성의 성립과 진화

Part 4_ WEIRD, 근대 세계의 문을 열다
Chapter 12 WEIRD가 만들어낸 법률, 과학 그리고 종교  
개인의 권리와 서구 법 제도의 발전 │ 대의정부와 민주주의 │ 가장 WEIRD한 종교, 프로테스탄티즘 │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역할

Chapter 13 유럽의 집단지능이 폭발하다  
집단지능의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 │ 더 많은 창의성이 뿌리를 내리다 │ 근대 세계의 심리와 혁신 │ 맬서스의 덫에서 탈출하다

 

Chapter 14 총, 균, 쇠 그리고 다른 요인들  
경제적 불평등의 기원 │ 세계화 그 이후

감사의 말
부록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  정두영

158.1 정227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유연함의 기술 ~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마음이면 인생이 편해집니다”

수많은 심리서를 읽었고 유명 인사의 강연을 여러 번 찾아 들었지만, 여전히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사람들이 있다. 감정 조절이 힘들고 관계문제가 반복되며 이로 인해 업무 또는 일상생활이 힘든 나날이 계속된다면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상황이 나빠지는 것 같다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 문제들을 해결할 기술이 아니라 심리적 유연성일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는 이 심리적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심리적 유연성은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의 존재가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이다.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지속하거나 변경하는 능력을 말한다. 21년까지만 해도 연일 상승세 추세인 코스피 지수를 바라보며 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어리석다는 이야기를 했다면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하락장에 너도나도 주식에서 돈을 빼는 것이 지금의 형국이다. 이 밖에도 가족관계, 삶의 가치 등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런 인생에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언제든 유연하게 대응할 연습을 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두영 교수는 “변화를 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지 않는 고착된 마음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라고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저마다의 방법이 있듯이 당신이 지금 당면한 문제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불확실함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되어 보자.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 힘들기만 하던 인생이 다소 편해질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나는 아직 나를 모른다》 저자 허지원 교수 추천★

“삶이라는 슬프고 노여운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
당신의 진짜 원인은 낮은 심리적 유연성일 수 있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에서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정두영 교수는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 사람당 진료 기간을 주 1회씩 8번으로 제한하고 이 기간으로 부족하면 외부 치료를 권유한다. 8번의 만남 동안 어떤 사람은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다시 똑같은 문제로 찾아오는 반면, 어떤 사람은 마음의 문제를 일으킨 사건이 해결되지 않아도 무탈하게 지낸다. 정두영 교수는 그 차이를 심리적 유연성에서 찾았다.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는 일명 백곰 효과라 불리는 ‘사고억제의 역설적 효과’를 증명하는 실험을 했다. 웨그너는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백곰을 생각하라고 하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다음 백곰이 떠오를 때마다 종을 치라고 했는데, 종을 많이 친 그룹은 백곰을 생각하지 않기로 한 두 번째 그룹이었다.
불편한 느낌이나 생각은 우리의 시선을 쉽게 잡아당긴다. 인간의 뇌가 느낌이나 생각을 지우는 기능이 잘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똑같은 문제를 만나게 되고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반면에 심리적 유연성이 높은 사람은 그때마다 상황과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에게 이로운 방식을 찾아나선다. 불안 문제가 고민이라면 ‘지금 불안하지 않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즐겁지?’라고 생각을 확장한다. 비합리적인 직장 상사가 고민이라면 그 상사와 적정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충안을 제시한다. 심리적 유연성은 행복감만 느끼도록 설계되지 않은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이다.

왜 나이가 들어도 인생에 익숙해지지 않을까?
“나를 알아가기 위한 모든 행동이 결국 답이다”

정두영 교수는 수많은 내담자와의 대화에서 어떤 변화에도 무너지지 않고 인생이 편안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심리적 유연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에 그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담았다.

#1.ADHD가 아닌데도 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사람들에게 저는 ‘그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목표를 향해 무리하게 나아가는 것은 아닌가요?’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했나요?’ _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2.지나친 예민함을 해결하는 출발점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예민해지는지 아는 것입니다. 만약 특정한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예민해진다면 관계 문제를 배워볼 수도 있습니다. 자주 반복되는 걱정으로 예민해진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취약했던 방식을 자주 반복하기 십상이므로 많이 힘들다면 그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_나의 예민함을 인정하는 순간, 인생이 관리된다

#3. 타인의 평가에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어떤 나로 보이고 싶은가에 대한 욕구를 먼저 파악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내가 어떤 나로 보이고 싶은지’를 알아내는 과정입니다. _수치심에 유연해야 우아해진다

심리적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대단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야 부정적 감정에 압도되지 않을 수 있을지, 어떤 행동을 하면 기분이 나아지는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등 나를 알아가기 위한 모든 행동이 유연성을 키우는 방법이다.
우리는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문제를 영화 속 히어로처럼 해결하고 살 수는 없다. 지금 닥친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아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거나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알고 타인과 사회 변화에 맞춰서 적응해보자. 관계 문제의 새로운 해결 방안이 보이고 불안한 감정도 물 흐르듯이 흘러넘기며 원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몸이 뻣뻣하면 건강에 안 좋듯 마음이 뻣뻣하면 인생살이가 힘들어진다

1장
유연함을 잃어버린 순간, 문제는 반복되기 시작한다
_일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마음속 굳어진 틀 찾기

삶의 의미를 찾는 존재의 필수불가결한 아픔
몸이 알려주는 뜻밖의 아픔
‘워킹맘’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진짜 원인
뇌에 새겨진 상처는 어떻게 마음을 망가뜨리는가

2장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면 인생이 편해진다
_갑작스러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연함의 기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마음이면 인생이 편해진다
왜 나이가 들어도 인생에 익숙해지지 않을까?
우리가 인공지능에게서 배워야 할 것
나의 예민함을 인정하는 순간, 인생이 관리된다
숙면을 위한 유연함의 과학
마음이 아파도 병원에 가야 한다
인생에 정신과 약이 필요할 때가 있다

3장
마음은 유연함을 연습할수록 단단해진다
_다양한 관계의 모양 속에서 ‘의연한 나’ 만들기

감정에 똑똑해야 덜 다친다
관계 문제가 반복된다면 마음의 틀을 바꿔라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세 가지 방법
수치심에 유연해야 우아해진다
감정의 다양한 모양을 받아들일 것

4장
다양한 인생살이 속 세상물정의 심리학
_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경계를 만들어야 세상이 바로 보인다

공감과 내로남불은 한 끗 차이
건강한 분노와 불만의 조건
완벽한 피해자는 없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감정 전염을 조심하라
잘 사는 부부들은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까?

맺음말 삶을 살아가는 마음의 기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 아닐 세스

153 S495bKㅈ  추천도서(3층대출실)  

 

책소개

 

테드(TED) 강연 조회수 1,300만 뷰!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과감한 생각!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늘날 신경과학이 핵심적으로 파고드는 문제 중 하나다. 이 주제는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우 추상적이며 미스터리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의식은 인간의 인식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과학을 넘어선 영역으로까지 여겨지곤 한다. 《내가 된다는 것》은 불가해하고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의식이라는 주제를 참신한 관점으로 접근해 의식과학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닐 세스의 최신작이다. 2017년, 의식에 관한 그의 테드 강연(https://www.ted.com/talks/anil_seth_your_brain_hallucinates_your_conscious_reality)은 누적 조회 수 1,300만 뷰를 달성할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책은 이 화제의 테드 강연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외부 세상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경험은 살아 있는 우리의 몸‘에서’,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 기반 예측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의식의 여부는 인지적 능력인 지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오히려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서의 성질’(감각)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의식적 자기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우리들이 ‘동물기계’이기 때문이다.

자아의 본질 또는 의식은 이성적인 마음도, 비물질적 영혼도 아닌, 살아 있다는 감각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프로세스에 있다. ‘내가 된다’는 경험 또는 의식은 살아 있는 신체에 기반하며 매우 물질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다. 생명이 곧 의식의 뿌리인 셈이다. 이 책 《내가 된다는 것》에는 의식을 둘러싼 참신한 관점뿐만 아니라 의식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들이 다수 실려 있다. 의식과학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담론들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야 하는 필수 교양 과학서다.

 

출판사 서평

 

{2021년 최고의 책!(〈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2021년 최고의 과학책!(〈파이낸셜 타임즈〉)}
{2021년 최고의 과학책!(〈가디언〉)}
{2021년 최고의 철학책!(〈파이브 북스〉)}
{2021년 최고의 책!(〈이코노미스트〉)}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
전 세계 유수의 저널들이 극찬한 ‘의식’에 관한 최고의 책!

나를 나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대답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답은 ‘의식’의 여부일 것이다. 의식이 있을 때, 즉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해 인식하는 작용이 일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과 자기를 경험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의식적 경험이 우리 존재의 전부다. 의식적 경험이 없으면 세상도, 자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늘날 신경과학이 파고드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의식이라는 주제는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우 추상적이며 미스터리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의식은 인간의 인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학을 넘어선 영역으로까지 여겨진다.
이 책 《내가 된다는 것》은 불가해하고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의식이라는 주제를 참신한 관점으로 접근해 의식과학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 뇌과학자 아닐 세스의 신작이다. 2017년 의식에 관한 그의 테드 강연은 누적 조회 수 1,300만 뷰를 달성할 만큼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내가 된다는 것》은 이 화제의 테드 강연의 확장판이다. 당시 그의 강연을 기획한 테드의 관계자는 아닐 세스를 ‘인류의 가장 심오한 수수께끼 중 하나를 우리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내가 된다는 것》은 의식에 관한 탁월하고 명쾌한 설명 덕분에 출간된 해(2021년)에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등 전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연거푸 선정되기도 했다.
오늘날의 의식 연구는 과거의 생명 연구와 유사한 궤적을 밟는 중이다. 오래전 인류는 생명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것으로 여겼다. 어떤 이들은 생명이란 신적인 존재가 주관하는 영역이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몇 세기에 걸친 생물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생명 시스템의 특성을 파악하게 되었고, 물리학과 화학 이론으로 생명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의식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뇌와 신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의식을 파헤치기 시작한다면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았던 의식의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인류가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한다.

이 책은 의식의 신경과학을 다룬다. 주관적 경험이라는 내면의 우주가 뇌와 몸에서 펼쳐지는 생물학적·물리적 과정과 어떤 연관이 있고, 이 과정을 통해 내면의 우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의식의 신경과학이라는 주제는 내 연구 경력 전반에 걸쳐 나를 사로잡아 왔으며, 이제 희미한 해답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희미한 빛은 세상과 그 속에 사는 우리의 의식적 경험을 사고하는 방법을 이미 극적으로 바꿔놓았다. 의식을 사고하는 방식은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의식과학은 다름 아닌 우리가 누구인지, 내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당신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무언가가 대체 왜 존재하는지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뇌와 신체 메커니즘 측면에서 의식의 속성을 설명해 의식이 존재하는 심오한 형이상학적인 이유와 존재 방식의 신비를 점차 밝힐 수 있음을 보이려 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의식에 관한 가장 실질적이면서도 대담한 시선!
“우리의 지각은 사실 ‘통제된 환각’이자
바깥세상 또는 신체 내부에 대해 뇌가 내린 ‘최적의 예측’이다.”

《내가 된다는 것》은 모두 네 개의 부로 구성되었다.
1부 ‘의식의 수준’에서는 의식을 과학적으로 다루는 기존의 접근법들에 관해 서술한다. 여기에서는 누군가 혹은 무엇이 얼마나 의식적일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와 의식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도가 그동안 어떠한 역사를 걸어왔는지 살펴본다. 유물론, 유심론, 이원론, 범심론, 신비주의 등 의식(마음)과 물질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접근법은 실로 다양한데, 아닐 세스는 이 중에서 물리주의(유심론) 관점을 채택하여 의식의 문제에 다가간다. 저자에 따르면 물리주의는 자칫 추상적 담론으로 흐를 수도 있는 의식과학을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명쾌한 접근법이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저자는 의식과학의 목표를 의식적 경험의 현상학적 속성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으로 설정한다. 쉽게 말해 우리 뇌와 몸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과정의 측면에서 특정한 의식적 경험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다.

2부 ‘의식의 내용’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의식하며, 언제 의식하는지에 관해 다룬다. 이를테면, 우리 내면의 우주를 구성하는 시각 정보, 소리, 냄새, 정서, 기분, 생각, 믿음 등이 의식의 내용에 포함된다. 의식의 내용은 의식적 경험을 통합적으로 구성하는 감각 신호를 뇌 기반으로 해석한 다양한 지각을 뜻한다. 마음과 독립된 외부 현실은 색, 모양, 질감 등의 속성을 지닌 사물이나 사람, 장소로 가득하다.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면 감각은 세상을 보여주는 일종의 창문 역할을 한다. 즉, 바깥세상의 사물과 그 사물의 특징이 감각 기관을 통해 감지되어 해당 정보가 뇌에 전달되고, 뇌는 신경 프로세스를 통해 이 정보를 읽어 고유의 지각을 형성한다. 이 지각은 우리로 하여금 이후에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고 행동하게 유도한다. 여기까지는 지각에 관해 상식처럼 널리 수용된 관점이다. 이 책의 존재 의미는 바로 다음의 아이디어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지각한 내용이 곧 사물의 특성 그 자체는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못한다. 두개골 안에는 빛도 소리도 없다. 그저 끊임없는 전기 자극만 들어올 뿐이다. 바깥의 사물이 무엇인지 인식하려면 우리는 주어진 정보를 이용해 추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의 뇌는 여러 감각 신호를 조합하고 바깥세상이 어떤지에 대한 예측과 기왕의 지식을 이용해서 무엇이 그러한 전기 신호를 일으켰는지 ‘최선의 추측’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외부 세상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경험이 살아 있는 우리의 몸에서,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 기반 예측이라는 사실이다. 즉, 우리가 의식이라고 일컫는 경험은 일종의 ‘제어된(통제된) 환각’의 다양한 형태라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우리의 인지 기능은 바깥세상에서 뇌로 들어오는 감각 신호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에 있어 반대 방향의 인지 예측에 더 많이 의존한다. 즉, 우리는 바깥세상을 단지 수동적으로 인지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만들어낸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만큼이나 우리 안에서도 만들어진다.


“우리가 세상과 우리 자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살아 있는 몸을 통해서 경험하고, 살아 있는 몸이 있기 때문이다.”

3부 ‘자기’에서는 의식이 일어날 때의 내면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의식적 자기가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경험의 세계를 다룬다. 의식적 자기는 ‘내가 된다’는 고유한 경험으로, 우리의 신체에서 느껴지는 특정한 감각, 일인칭의 관점, 나만의 독특한 기억이나 기분, 정서, 자유의지의 경험을 통칭한다. 신체를 소유한다는 경험(일종의 ‘살아 있다는 느낌’ 정도로 이해해도 충분하다), 세상을 특정 시점으로 인지하는 일인칭 시점의 경험(원근법적 자기),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의 경험과 어떤 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경험(의지적 자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어가는 한 개인의 고유한 경험(서사적 자기), 사회적 네트워크 안에서 나를 지각하는 타인을 내가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경험(사회적 자기) 등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아를 경험한다. 이 감각들은 어떠한 계기들로 인해 무너질 수도 있는데, 이 사실은 통합된 자아에 대한 경험은 뇌가 만들어낸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이라는 말과 같다. 저자에 따르면 자아에 대한 구체적 경험 역시 뇌가 만들어낸 통제된 감각이다.

4부 ‘또 다른 것들’에서는 인간의 의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동물의 의식과 의식 있는 기계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여기에서도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의식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깨뜨린다. 가령, 우리는 ‘의식=지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의식의 여부는 인지적 능력인 지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오히려 의식은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서의 성질’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17세기 데카르트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껏 큰 영향을 미치는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는 행동을 유도하는 이성적 마음이 없으므로 의식적 자아도 없다고 본다. 동물은 자신의 존재를 숙고할 능력이 없는, 살점으로 된 자동장치인 ‘동물기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에 반기를 든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바로 ‘동물기계’이기 때문에 의식적 자기가 된다. 자아의 본질 또는 의식의 본질은 이성적인 마음도, 비물질적 영혼도 아닌, 살아 있다는 감각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프로세스에 있다. ‘내가 된다’는 경험 또는 의식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달리, 살아 있는 신체에 기반하며 매우 물질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다. 살아 있음, 생명은 의식의 뿌리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만이 의식을 지녔다고 보는 시선은 굉장히 인간 예외주의적인 그릇된 시선이다. 인간의 의식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의식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로봇과 인공 지능의 수준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할지라도 이들이 인간이 경험하는 층위의 의식 경험과 지각 능력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인간의 경험과 정신적 삶은 자기를 유지하려는 생물학적 유기체라는 본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의식과학의 여정을 끝맺으며 지극히 당연한,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하나의 장엄한 사실을 깨닫도록 이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진 동물기계이기에 의식적 자기를 경험할 수 있다(동물기계 이론)’는 사실은 우리의 의식이 특수하고 특별한 것이라는 인간 예외주의를 타파하는 동시에 우리가 커다란 자연의 일부임을 보여준다는 깨달음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유명한 신경과학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이글먼의 표현처럼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우리의 경험과 어떻게 잇닿아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집어들어’ 읽어보도록 하자. 의식과학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최신 실험 결과들을 총망라하여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내면의 우주(의식)가 자연과 분리된 무언가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철학적 깨달음까지 두루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의식의 수준
1장 실재적 문제
2장 의식의 측정
3장 의식의 측정값, 파이

2부 의식의 내용
4장 안에서 바깥으로 지각하기
5장 확률의 마법사
6장 관람자의 몫

3부 자기
7장 섬망
8장 자기 예측
9장 동물기계 되기
10장 물속의 물고기
11장 자유도

4부 또 다른 것들
12장 인간 너머
13장 기계의 마음

맺는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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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