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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예술 창작, 경쟁이 아닌 상생

 

음악, 예술 분야 등 인공지능의 창작 시스템의 확장

인공지능 기술과의 경쟁이 아닌 상생이 필요

기사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it.ly/3CFQ4Df



최근 인공지능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겼던 예술 창작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지만, 고도의 사고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예술은 인간만의 특권이며, 최후의 저지선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술, 음악, 문학, 기사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구현해내는 창작물들은 단순한 모사 이상의 수준을 보여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제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인간의 일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 위기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예술마저도 인공지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인지, 아니면 예술의 자유에 날개를 달게 된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인공지능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겼던 예술 창작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 창작 시스템의 확장

음악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1957년에 미국의 ‘일리악(illiac)’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곡한 클래식을 선보인 이후 전자악기와 전자 장비, 작곡 소프트웨어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최근 순환 신경망(RNN, Recurrent Neural Network)이 고안되어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고, 이를 조합하여 세상에 없던 음악이 나올 수 있었던 토양이 진작에 만들어진 이유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마젠타(Magenta)’라는 창작 전문 AI 프로젝트, 아마존의 딥컴포저(DeepComposer), 오픈 AI(Open AI Jukebox)는 대량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음악을 생성한다. 아이바 테크놀로지가 출시한 아이바(AIVA)는 최초로 작곡가 협회에 이름을 등록하고, 고전음악의 작곡 방식을 학습하여 각종 사운드 작곡에 활용되고 있다.

 

음악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술 분야 역시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세계적인 경매시장에서 고가로 낙찰되며 미술계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당시 크리스티 경매의 리처드 로이드(Richard Lloyd)는 ”AI가 향후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예견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미술시장에 충격을 줄 여러 기술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인공지능은 ‘AI 아트’로 불리는 새로운 장르로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주로 빅테크 기업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스타트업과 예술가들이 협업하는 프로젝트 작업, 전시 등이 눈에 띈다. 구글은 유명 화가의 화풍이 적용된 그림을 그리는 ‘딥드림(Deep Dream)’을 개발했고, ING와 MS는 ‘더 넥스트 렘브란트(The Next Rembrandt)’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렘브란트의 화풍을 닮은 창작물을 선보였다. 현재까지는 주로 ‘AI아트’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구로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미술계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은 음악과 미술 뿐만 아니라 문학 분야, 뉴스 기사에까지 활약하며 소위 ‘필력’을 뽐내고 있다.

 

ING와 MS는 ‘더 넥스트 렘브란트(The Next Rembrandt)’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렘브란트의 화풍을 닮은 창작물을 선보였다. ⒸThe Next Rembrandt 홈페이지

 

창작의 ‘0’, 기술에 인색하지 말 것

 

예술의 기원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예술의 본질을 ‘모방’이라고 정의했다. 이 명제는 매우 긴 시간 동안 예술을 창작해 온 이끌어 온 모티브다. 그리고 여러 사조를 따라 창작의 기술과 방법이 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예술가들의 고민은 어디에 닿아있었을까? 구본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로봇시대 인간의 일>에서 “로봇의 창작활동을 접하기 오래전부터 예술은 도구의 사용을 놓고 고민해왔다”고 말한다. 도구란 곧 기술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어떤 분야의 ‘0’를 찾아 거슬러 가보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항상 사회에 ‘충격’을 던졌지만, 사람은 기계와 공존하는 방법을 곧 깨닫는다.

최근에 등장한, 가장 획기적인 도구인 인공지능이 예술에 던진 충격 역시도 그렇다. 자연의 무수한 대상을 재료로 새로움을 창작하는 과정, 즉 인간이 이성과 정신적 활동의 치열한 경계 싸움이 인공지능의 딥러닝 알고리즘과 닮아있다. 그래서 창작에 더해진 이 기술은 인간과 알고리즘의 협업, 창조적 협력 관계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화두,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사실 ‘경쟁’이 내포되어 있다. 특히 인간의 고유한 사유행위의 산물로 여겨지는 예술 창작을 기계가 수행한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을 전제한다. 하지만 ‘0’부터 과학기술을 쌓아온 우리는 늘 현명한 균형을 찾아오지 않았던가. 그래서 지금, 우리는 치열하게 질문하고, 고민해야 한다. 경쟁이 아닌 상생의 방법을.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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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KT&G,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 2021’참가자 모집

 

SK텔레콤과 협업으로 메타버스에서 진행...7월 9일까지 1280명 모집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 2021’ 참가자 모집 포스터.

KT&G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전 마케팅을 경험할 수 있는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 2021’ 참가자를 오는 7월 9일까지 모집한다.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은 KT&G가 미래의 젊고 역량 있는 마케팅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 온 국내 대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10년간 13회에 걸쳐 총 1만 40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현업에서 활약 중인 마케팅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은 KT&G의 청년창업 지원센터인 ‘상상플래닛’과 연계된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결선 경쟁을 통해 우수 영상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평가점수에 따라 상금이 수여되며, 총 상금 규모는 3000만 원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참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업하여 메타버스 플랫폼 ‘SKT Jump Virtual Meetup’에서 오리엔테이션과 최종 결선을 진행한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 2021’은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전국의 대학생(휴학생 포함)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1280명은 7월 19일~8월 12일까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KT&G 관계자는 “올해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은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젊고 역량있는 마케터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출처 : 디트뉴스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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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팬데믹 이후의 비즈니스는…세계적 석학 230명 통찰 한눈에

 

`스타트업 빅 트렌드` 출간

존 헤네시·팀 드레이퍼…
트라이 에브리싱 2020 참여
글로벌 경영인의 미래 전략서

창업 철학서 경영 노하우까지
투자유치·상장 실무정보는 덤

◆ Try Everything ◆

지난해 9월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0`에서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이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과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시대 트렌드에 맞게 변화에 성공한 기업만 생존한다. 기존 틀을 깨는 과감한 용기가 필요하다."(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묻겠다. 당신의 비즈니스가 당신의 인생을 바쳐도 될 만큼 중요한가?"(팀 드레이퍼 DFJ 회장)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했다.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 걸친 변화는 기업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내놓은 2021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회복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이 등장했다고 해도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혁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새로운 변화를 타고 경제의 전면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혁신 스타트업이 이끄는 `빅 트렌드`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세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0`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던 지난해 9월 개최됐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스타트업이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또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인과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 지원 기관, 세계적인 석학 등 세계적인 전문가 230여 명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했다.

스타트업 빅트렌드 / Try Everything 사무국 매일경제신문사 / 658.11 트231ㅅ 사회과학열람실(3층)

 

이번에 출간된 `스타트업 빅 트렌드`는 트라이 에브리싱 2020에 참석한 스타트업 구루들의 통찰력이 담겨 있는 보고서이자 미래 전략서다. 실리콘밸리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 팀 드레이퍼 DFJ 회장,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앤드플레이 창업가 겸 대표 등이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과 미래 산업의 방향에 대해 논한다. 이와 함께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가와 존 맥닐 전 테슬라 사장,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공동창업가는 성공으로 이끄는 스타트업의 원칙과 조건에 대해 그들만의 경영 철학과 실증적인 성공 스토리를 연결하며 조언했다.

이 책에는 트라이 에브리싱 2020 세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들도 수록됐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타트업 미래 전략과 혁신 비법을 담았다. 특히 위기를 기회로 바꾼 언택트 비즈니스 강자들의 성공 사례와 인공지능·블록체인·바이오·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비법`은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 필요한 실무적인 부분도 다뤘다. 성공적인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과 코스닥 상장에 앞서 준비해야 할 사항 등 `성공적인 펀딩 기술`이 소개된다. 또 스타트업 성공의 `필수조건`이 된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도 알찬 정보가 들어 있다. 주요 국가별 창업 생태계 정보 등 해외 진출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로벌 진출 전략이 수록됐다.

 

창업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룬샷(Loonshots) 아이디어도 담겼다. 사피 바칼의 저서 명칭인 룬샷은 `미친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색다른 아이디어로 각자의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창업가들이 직접 자신만의 스케일업 전략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분석한 트렌드와 스타트업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 책의 포인트다.

 

< 출처 : 매일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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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빅데이터는 안다' 2021 유망기업은 배터리·미래농업·그린뉴딜

 

218 → 271 → 317.

웹툰,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2019년 평균, 2020년 1월, 2020년 9월 임직원 수다. 카카오페이지는 2014년만 해도 연간 거래액이 130억원에 그쳤던 회사였다. 그런데 5년 만인 2019년(연결재무제표 기준)에는 거래액이 2570억원으로 20배 가까이 훌쩍 컸다. 이 회사는 새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을까. 카카오페이지는 비상장이라 감사보고서가 올해 상반기나 돼야 나온다. 그나마 모회사 카카오 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실적 추산을 해볼 수 있는 정도다.

이런 맹점을 해결하기 위해 매경이코노미는 한국기업데이터와 손잡고 재무지표 외 기업이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했는지로 ‘새해 유망 기업’을 가늠해봤다. 지난해 직원 수, R&D 투자 증가 등에 기반해 새해에는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하는 식이다. 상장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 발표와 비재무지표를 견줘 유망 기업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같이 성장 산업 소속이거나 친환경, 건강 등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회사가 다수 성장세를 타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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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미래농업·그린 뉴딜 각광

하이퍼커넥트·쎄트렉아이 기대주


매경이코노미는 2021년 성장할 유망 기업을 정확하게 전망하기 위해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 ‘한국기업데이터’와 협업했다. 한국기업데이터가 보유한 국내 1100만개 기업 DB를 토대로 전수 조사했다. 유망 기업 선발에는 매출·이익 증가율은 물론 고용 투자, R&D 투자 증가 여부 등을 분석해 만든 ‘기업 활동성 지수’를 활용했다. 전체 기업 중 활동성 지수가 높아 성장성이 확실한 기업 240개를 뽑았다.

한국기업데이터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매경이코노미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통해 기업을 다시 선별했다. 삼성전자처럼 업계 지배적인 선두 업체는 유망 기업 명단에서 제외했다. 또 일정 기간에만 매출이 오른 ‘반짝’ 수혜를 입은 일부 종목 역시 심사 과정에서 뺐다. 기업이 피인수돼 사라질 곳도 제외했다.

제외한 기업 중 향후 성장성이 높은 곳과 혁신 성과를 보이는 기업 55개를 최종 선발했다. 비교가 쉽게 전체 기업을 총 4가지 기준으로 나눴다. 상장 대기업(20개)·상장 중견기업(20개)·비상장 대기업(10개)·비상장 중소기업(5개)으로 분류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는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종목 중 하나다. 세계 최대 CMO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새해 기대주 중 하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상장 대기업 부문에서는 크게 에너지, 농식품바이오, 라이프스타일, SW·콘텐츠, 건설 분야 업체가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강자로 떠오를 대기업 상장사로는 전기차 배터리 수혜주로 떠오르는 LG와 그린 뉴딜, 신재생에너지 강자 한화솔루션과 두산, 한국전력기술 등이 꼽혔다. 농식품바이오 분야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업 분야 혁신으로 친환경 미래 먹거리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농우바이오, 하림지주, CJ제일제당 등이 유망 기업으로 분류됐다. 현대오토에버, 효성아이티엑스처럼 대주주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은 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우 지속적으로 인원,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새해 기대해볼 만한 기업으로 분류했다.

상장사 중견·중소 유망 기업에서도 올해 산업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다. 뉴트리, 에스텍파마, 한국바이오젠, 테고사이언스, 노바렉스처럼 의료바이오주 중에서도 데이터상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기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테스 등 강소 ‘소부장’ 기업, 조이시티, 다우기술, 미디어젠, 알서포트와 같은 ‘언택트’ 관련주도 미래를 탄탄히 준비하고 있어 유망 기업으로 꼽혔다.

비상장 기대주도 눈길을 끈다. 공유경제 관련 롯데렌탈과 지에스파크24(주차)가 새해 성장할 기업으로 꼽혔는가 하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각광받으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상미팅 회사 ‘하이퍼커넥트’도 이름을 올렸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기본적으로 외형, 이익률 등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여러 지표가 뚜렷한 회사를 발굴, 향후 한국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혁신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라고 총평했다.

◆ 한국기업데이터는 매출·영업이익·고용 등 모든 면에서 매년 역대 최대 성과를 내며 신용평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성공을 이끈 송병선 대표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송병선 대표

 

1. 새해 유망기업 선정을 하면서 한국기업데이터와 협업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빅데이터는 과거 자료라는 한계가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유망기업이 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나?

기존의 기업 신용평가는 금융권의 여신 부실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 컸다. 따라서 ‘채무불이행’ 위험도 측정을 통한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집중했다. 왜 여신으로만 기업을 평가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설명할 수 있다면 여신뿐 아니라 기업 가치를 알고자 하는 투자자나 당국의 정책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

취임 이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성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기업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성장성을 예측하는 실증 분석을 시도했다. 이번에 선정한 새해 유망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신용평가모형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데이터가 자체 개발한 성장성 평가모형에 의해 발굴했다.

면면을 보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R&D 부문과 설비, 인적자원 등에 아낌없이 투자했고, 훌륭한 기술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 면에서도 최근까지 성장했던 기업들이다. 지표를 보고 나니 코로나 위기를 ‘위기가 아닌 변화’로 받아들이고 빠르게 순응했던 기업들이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기업활동성지수를 또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어떤 개념인가?

최근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정부나 금융권의 도움을 받아 겨우 유지되는 한계 기업들이 급증했다. 기존 전통적 모형에서 활용하는 부도율 가지고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적시에,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도(default)가 아닌 성장성(growth)를 측정하기 의한 새로운 인덱스로서 기업활동성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개별기업의 내재적인 핵심 정보를 활용한다. 통계적으로 분석된 알고리즘을 거쳐 산출할 예정이다. 고용·급여·조달·거래·검색 등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활동과 관련된 많은 실체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기사용량 등 유틸리티 정보와 뉴스 정성분석을 통한 기업의 인지도 정보 등도 추가하려 한다. 실제 기업의 성장성과 활동성이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분석하여 예측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3. 그 밖에도 재임 기간 중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신용평가사 하면 보통 성장성은 기대하기 어려운데 어떤 부분에서 실적개선을 일궈낼 수 있었나?

한국기업데이터의 2020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1017억원을 기록했다. 취임 직전인 2017년(608억 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취임하기 전까지 500억~600억원대 머무르던 매출이 취임 첫 해인 2018년 653억원, 2019년 825억원, 지난해 1017억 원으로 뛰었다.

이 같은 급속 성장은 혁신과 변화가 있기에 가능했다. 보수적인 기업 색채를 벗고 활력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늘렸다. 덕분에 50명 이상의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왔다. 비정규직 105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020년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 6명을 부서장과 사무소장 등 간부직으로 임명했다. 인재 등용의 장벽을 없애고 성과가 높은 직원을 우대하는 게 기본 원칙이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능력 있는 인재들이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했다. 신용평가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밤낮으로 뛰었다. 국내 신용조사·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발로 뛰는 현장조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1100만에 달하는 방대한 DB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노조와는 친화적 관계를 수립했다. 작년 말 노사 상생 선언을 선포했다. 일하고 싶은 직장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노사문화 정착과 직원의 복리 증진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4. 강남에 신규건물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스타트업 현물출자 등 아이디어가 많던데 중소벤처기업과 어떤 육성, 상생 모델을 만들 생각인가?

강남 제 2사옥은 한국형 디지털 뉴딜 전진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강남권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보유하고 있는 기업 빅데이터를 현물 출자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데이터로 창업 또는 벤처기업을 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설립 당시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신용정보 현물출자를 받아 시작한 것과 같은 이치다. DB 출자 외에 지분투자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벤처·창업기업 입주를 지원한다. 업무환경 인프라 제공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당사 업무와 연계성이 높은 데이터 관련 협업 등을 진행해 데이터허브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용확보가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평가도 지원한다. 2014년 민간기관 중 최초로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지정되어 수년간 기술력 전반에 대한 평가 노하우를 쌓아왔다.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중심으로 심층 평가하여 등급을 책정하며, 평가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5. 지자체 빅데이터 수요도 많다고 들었다. 지자체와 협업했더니 실제 운영혁신 사례가 나온 게 있다면 소개해달라.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역산업·경제생태계 플랫폼(Dash Board)’이 있다. 기업·산업 관련 빅데이터와 공공 통계를 활용, 지역산업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위기 모니터링과 대응정책 수립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현재 경기도와 경상남도를 비롯해 광명시와 군포, 논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두루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와 제주대학교 등 여러 기관에서도 사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일례로 논산시는 기존의 빅데이터 사업이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단발성의 사후 대응 분석 용역에 치중하고 있음에 착안, 한국기업데이터의 대시보드를 활용하여 새로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의 특성에 맞는 주제를 발굴하여 범주화(메뉴 구조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매시업(Mash up·여러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로 결합)하여 스토리보드 작성, 시각화 구현 등의 과정을 거쳤다. 실시간 API 연계를 통해 정보의 적시성을 높였다. 덕분에 코로나19 등 재난 발생 시 실시간 모니터링과 적확한 대응방안 마련이 가능해졌다.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6. 한국기업데이터를 아직 어떻게 활용해야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많다. 이용해보지 않은 고객사라면 당장 이 서비스는 꼭 한 번 써보라고 추천할 만한 게 있는지, 그 이유는?

‘공공기관 제출용 및 협력업체 관리용 신용평가(KCR)’는 공공 입찰 적격심사나 협력업체 등록 관리에 유용하다. 다년간 축적된 신용평가기법와 최신 통계방법론을 적용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 크레파스(Credit Risk Evaluating, Filtering and Analyzing System)에 의해 산출된 22단계(AAA~D)의 변별력 있는 신용등급을 보여준다.

‘크레탑(CRETOP)’은 국내 최대 기업신용정보, 벤처기업정보, 소비자신용정보, 각종 경제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기반의 신용조회서비스다.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금융진단 서비스인 ‘크레탑-퍼슨(CRETOP-Person)’ 또한 활용도가 높다. 개인은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개인사업자는 금융진단, 사업성 평가, 상권 분석까지 경험할 수 있다.

7. 한국기업데이터를 어떻게 더 성장시키고 싶나?

최근까지 한국기업데이터가 빅데이터 기업으로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날개를 펴고 시장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때라고 생각한다. 향후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우선, 2030년에는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빅데이터 유니콘 기업’으로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의 다양화 및 활성화,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예견적 정책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디지털 뉴딜 정책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충분한 인재 발굴에 집중한다. 2018년 취임 이후부터 여러 면에서 젊은 회사,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 결과 최고 수준이라고 알려진 금융권 기업다운 연봉과 대우는 물론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복지제도를 갖추게 됐다. 평소에도 ‘일류 복지를 제공해야 일류 기업이 된다’고 강조한다. 직원들이 일과 삶의 즐거움을 누리며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 출처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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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