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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산이 현대사 세트(전3권) : 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 전우용

951.7 전67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281개의 물건으로 현대 한국인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읽다!

우리가 쓰는 물건은 언제 이 땅에 들어와 우리 삶에 스며들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지금의 한국인을 만들었는가?

현대 한국인을 만든 온갖 잡동사니들의 박물지적 역사 탐구

역사학자 전우용이 집대성한 근현대 박물지

 

■ 『잡동산이 현대사』, 281개의 물건으로 현대 한국인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읽다!
전우용의 『잡동산이 현대사』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하고 사소한 물건들이 언제 이 땅에 들어와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놓았는지 이야기한다. 1권 ‘일상·생활’, 2권 ‘사회·문화’, 3권 ‘정치·경제’로 나눠 묶었다. 매일 먹는 음식이나 평범한 물건 등 사소한 것부터 건물과 시설, 문서에 이르기까지 281개의 항목을 통해 근현대 한국사를 읽는다.
이 책은 물건의 유입사와 내력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달라진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다양한 물건들을 통해 한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뿐 아니라, 물건들의 역사와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인의 행태, 습성, 정신 등을 조망하고 생활상과 그 변천사를 살필 수 있다.

■ 작은 물건 하나에 온축된 한국인의 삶과 한국 근현대사
『잡동산이 현대사』는 현대 한국인의 삶과 의식을 형성한 ‘물건’의 역사를 다루지만, 내용과 서술이 미시사적 소재주의로 떨어지지 않는다.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사회에 유입된 물건들이 한국인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여 삶의 양식과 가치관을 만들어냈는지 이해하려고 한다. 서구화, 식민주의, 산업혁명이 추동한 대량생산과 대중소비, 기술혁신이라는 시대 조건에서 우리 삶에 들어온 물건들은 한국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저자의 말처럼 전등이 없는 시대에서 있는 시대, 냉장고가 없는 시대에서 있는 시대로의 이행은 그 어떠한 역사적 분기점 못지않게 중요하다. ‘물건의 근현대사’는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 저자 고유의 방법이자 관점이다. 저자는 작은 물건 하나에 온축된 한국인의 삶과 한국 근현대사를 꺼내어 펼쳐 보여준다.

■ ‘물건’이 만들어온 인간과 시대, 앞으로는 어떤 물건이 어떤 시대를 만들까?
이 책은 물건을 사용하며 변화해가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시대를 읽으려 한다. 우리는 하루 중 대부분을 물건과 상호작용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물건의 특성이 달라지면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과 시대의 특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기껏해야 닷새에 한 번 시장 생활을 경험하던 사람과 스마트폰에 시장을 담고 사는 사람의 감각이 같을 수는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장주의형 인간’이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건의 유입사와 내력을 살피는 것은 그 자체가 흥미롭고 호기심이 생기는 일이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쓸모없는 잡다한 물건’인 잡동사니들의 역사는 우리 자신을 알고 다가올 시대를 가늠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목차

 

1권 : 일상.생활


책머리에

1장. 닦고 가꾸다
1. 몸에 관심을 기울이다|유리거울
2. 현대적 풍토병을 고치다|안경
3. 늙는 속도를 늦추다 모발|염색제
4. 지식이 만든 습관|칫솔·치약
5. 상투쟁이를 단발신사로|이발기계
6. 선 채로 세수하기|세면대
7. 더러움과 악취에서 벗어난 몸|비누
8. 때를 벗기다|이태리타올
9. 체감형 대기오염 측정기|샴푸
10. 현대인의 피부를 덮은 물질|화장품
11. 귀족의 냄새에서 대중의 냄새로|향수
12. 자연과 마찰하지 않는 손|손톱깎이
13.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홍삼
14. 드러내고 자랑하는 몸|수영복
15. 더 이상 겨우 사는 계절이 아닌 겨울|스케이트
16. 힘과 건강에 대한 욕망|운동기구

2장~4장 생략

 

2권 : 사회.문화

책머리에

1장. 배우고 향유하다
1. 현대 한국인을 통합한 문자|한글
2. 현대인의 생활지침서|달력
3. 현대인의 몸에 규율을 새기다|호루라기
4. 시간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인간|생활계획표
5. 현대 세계의 크기|사전
6. 모든 사람의 보물|문화재
7. 현대인의 사회화가 시작된 곳|유치원
8. 제국의 국민과 식민지 원주민을 만든 곳|박물관
9. 현대성現代性의 탄생지|서점
10. 옳고 그름의 준거|교과서
11. 인류 보편의 가치를 가르치다|동화책
12. 인간의 시대를 선언하다|위인전
13.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초상화|지폐
14. 상상을 구체화하다|만화책
15. 모두가 글씨 쓸 줄 아는 시대|연필
16. 쓰는 글자에서 치는 글자로|타자기
17. 색감의 표준|크레파스
18. 현대 한국인의 인생을 좌우하는 물건|수능시험지
19. 학교생활을 감시하기|내신성적표
20. 진상과 진실 사이|카메라
21.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다|풍금
22. 음악을 들으며 살다|축음기
23. 대중가요 반주 악기|기타
24. 실상으로 환상을 만들다|영사기
25. 현대 한국의 종교지형|십자가
26. 사생관死生觀을 바꾸다|화장장

 

2장~4장 생략

 

3권 : 정치.경제

책머리에

1장. 다스리고 통제하다
1. 사물이 된 국가|태극기
2. 일상에서 만나는 국가|국기게양대
3. 국가에 감사하는 국민을 양성한 교재|위문편지
4. 한민족의 단일 표상|백두산
5. 꽃과 민족성을 등치시킨 현대사|벚나무
6. 민주주의 시대의 낙점판|선거벽보
7. 현대판 종들의 표지|배지
8. 국가가 공인한 명예의 표지|훈장
9.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면허증
10. ‘인간의 자격’을 증명하지 못하는 증서|자격증
11.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가|공소장
12. 혐의를 처벌하는 문서|구속영장
13. ‘모범’을 지정하는 문서|표창장
14.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을 표상하는 문서|투서
15. 오라를 대신한 물건|수갑
16. 반민주 독재권력의 상징물|최루탄
17. 개인의 고유성을 판독하는 기계|지문인식기
18. 권력의 반민주성을 드러내는 책|불온서적
19. 사람의 마음을 공격하는 무기|삐라
20. 사람을 감시하는 기계|감시카메라
21. 역사를 만든 소품|권총
22. 국력의 바로미터 올림픽|금메달
23.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조명등|양초
24. 분단국가의 상징|인공기
25. 대륙과 이어지는 길을 끊다|휴전선 철책
26. 통일 지향의 임시 상징물|한반도기

 

2장~4장 생략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  강형원

951.09 강94ㅅ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2회 수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인물

“한번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들이 지닌 힘,
이것이 내가 사진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이유이다.”

LA 타임스 · AP 통신 · 백악관 사진부 · 로이터 통신 33년 경력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의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가 마침내 책으로 재탄생하다!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한국인 최초로 두 차례 수상한 강형원은 LA 타임스,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주류 언론사에서 사진 기자로 근무하며 LA 4·29 폭동,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스캔들, 9·11 테러 등 국제적인 사건 사고를 비롯해 6·10 민주 항쟁, 1988년 서울 올림픽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발 빠르게 취재해 온 베테랑 사진 기자이다. 33년간 기자로서 쌓아 올린 화려한 이력과 타이틀을 내려놓고 모국에 돌아온 그는 지금 전국을 발로 뛰며 ‘Visual History of Korea’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한반도에서 선사 시대부터 수천 년 동안 꽃피우고 지켜 온 찬란한 문화유산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에서는 그동안 그가 취재해 온 문화유산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부터 한국의 역사가 흐르는 문화유산, 한국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까지 25개 유산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문화유산의 겉모습을 판에 박힌 듯 찍어 낸 뻔한 사진이 아닌, ‘비주얼 스토리텔러’로서 남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문화유산의 참모습과 그 속에 축적된 이야기를 포착해 낸 특별한 사진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의 미공개 구역을 촬영한 사진들에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문화유산의 진면목 또한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이 세계 속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을 향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어로 제대로 소개하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것은 ‘언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와 세대, 문화라는 장벽을 관통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사진’이라는 언어로 우리의 빛나는 역사와 문화를 새긴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미래에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 될 다음 세대와 세계 곳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가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 줄 소중한 선물이다.

 

출판사 서평

 

● ”Collection of Timeless Moments“ 한번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사진으로 새긴, 우리 문화유산 컬렉션

1993년 LA 4·29 폭동 보도 사진과 1999년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스캔들 보도 사진으로 두 차례 퓰리처상(팀 수상)을 수상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그가 모국으로 돌아와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다. ‘포토저널리스트란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이야기까지 포착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러’라는 일념으로, 그는 지금도 우리 문화유산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그 속에 축적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얽힌 이야기,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카메라에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
교과서나 백과사전,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숱하게 보아 왔던 기존의 문화유산 사진은 이제 잊어도 좋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에는 ‘만장굴 제3구간’, ‘정문경’,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장경판전 내부’ 등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거나 근접 촬영이 힘든 문화유산을 다각도에서 독점 촬영한 결과물을 실어 문화유산의 면면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훌륭한 사진에는 이야기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힘이 있다. 그렇기에 구구절절 긴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강렬한 울림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진은 서로 언어와 문자가 달라도, 시대와 세대가 달라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이기에 우리 역사와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강형원의 아카이브에서 길어 올린 최고의 문화유산 사진들을 이 책에 새겼다. 그의 사진들을 톺아보며 우리 문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그리고 영원히 잊지 않기를 바란다.

● 외부인의 눈과 내부인의 눈, 두 개의 시선으로 기록한 ‘가장 한국적인 것’
: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부터 역사와 전통이 새겨진 문화유산까지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의 60여 개 문화유산 가운데 25개를 엄선하여 ‘세계가 기억할 빛나는 한국의 유산(유네스코 등재 유산)’, ‘한국의 찬란한 역사를 품은 유산’, ‘한국의 고유함을 오롯이 새긴 유산’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특히 문화유산 하면 쉽게 떠올리는 유형의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하회 별신굿 탈놀이,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토종개와 제주마, 독도, 이순신 등 무형 유산, 자연 유산, 역사 인물, 천연기념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4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오며 그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본 ‘외부인의 눈’, 한국인으로서 고국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품고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지키고 전하려는 ‘내부인의 눈’. 두 개의 시선으로 기록한 이 책은 너무나 가까이 있어 오히려 간과했던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 보여 줄 것이다.

 

● 한국어와 영어(bilingual)로 전하는 ‘한국과 한국 문화’
: 세계 곳곳의 한국인과 다음 세대,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왜곡되거나 빈약하게 다루어지고 어색한 영어로 어설프게 표현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이로 인해 이민 세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 비롯되었다. 저자 역시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영어권에서 보낸 미국 이민 1.5세대였기에 이러한 현실이 더더욱 피부에 와닿았을 터.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개 언어로 이 책을 구성했다. 국내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재외 한국인과 그들의 2~3세대, 더 나아가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에게까지 ‘한국과 한국 문화’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지금껏 역사를 일구어 온 세대와 미래에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 될 다음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북이자 세계에 뻗어 있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 줄 역사 · 문화 기록물,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릴 소중한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ㆍ작가의 말 Preface

ㆍ세계가 기억할 빛나는 한국의 유산 UNESCO MEMORY OF THE WORLD
-고인돌 Korean Dolmen
-백제 금동 대향로 Great Gilt-bronze Incense Burner of Baekje
-경주 첨성대 Cheomseongdae Observatory, Gyeongju
-신라의 유리그릇 Roman Glass Products in Silla editor’s pick
-팔만대장경판과 장경판전 Printing Woodblocks of the Tripitaka Koreana & Janggyeong Panjeon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 Royal Ancestral Ritual in the Jongmyo Shrine and Its Music
-한국의 서원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
ㆍ한국의 찬란한 역사를 품은 유산 HISTORICAL HERITAGE
-연천 전곡리 주먹 도끼 Acheulean-like Handaxe of Jeongok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Petroglyphs of Bangudae Terrace in Daegok-ri, Ulju
-정문경 Bronze Mirror with Fine Linear Design
-가야 Gaya Confederacy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Gilt-bronze Pensive Maitreya Bodhisattva editor’s pick
-성덕 대왕 신종 Sacred Bell of Great King Seongdeok
-민간 인쇄 조보 Jobo, First Commercial Daily Newspaper
-이순신 Yi Sun-sin
-독도 Dokdo
ㆍ한국의 고유함을 오롯이 새긴 유산 UNIQUELY KOREAN HERITAGE
-토종개 Korean Native Dogs editor’s pick
-한글 Hangeul, Korean Alphabet
-하회 별신굿 탈놀이 Mask Dance Drama of Hahoe
-온돌 Ondol, Traditional Underfloor Heating System
-한지 Hanji, Korean Paper
-증도가자 금속 활자 Jeungdogaja Metal Movable Types
-김치 Kimchi
-제주마 Jeju Horses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그림으로 맛보는 조선음식사 / 주영하 

394.120951 주64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그림을 보면 음식이 보이고,
음식을 보면 역사가 보인다!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의
맛깔나는 해설이 곁들여진 ‘조선 먹방 화첩’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왜 먹었을까? 수백 년 전 그림을 살피자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삼시 세끼 먹고 마시고 취하고 요리하는 조선 사람들이 되살아난다. 만취해 비틀거리며 경복궁을 빠져나가는 왕세자의 선생님들과 남성 요리사 일색이었던 궁중 주방의 낯선 풍경, 그리고 날씨 좋은 날 소고기와 한잔 술로 야유회를 벌이는 사대부들. 또한 조선시대 어부들의 밥도둑 숭어찜 요리부터, 삼해주·감홍로·소국주와 같은 전통주, 그리고 ‘유사길(위스키)’ 한 잔에 곁들인 커틀릿처럼 생소하고도 매혹적이었을 음식까지 군침 도는 장면들도 빠질 수 없다. 주영하 교수의 설명을 따라 22장의 조선 회화를 한 점 한 점 읽어내니, 500년 조선음식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림으로 맛보는 조선음식사》는 무엇보다도 통시적인 관점으로 조선시대 음식문화의 변화상을 조명한다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이를 위해 서민, 궁중, 관리 등 주체, 혹은 상황이나 음식의 종류에 따른 차례가 아닌 16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시대순으로 나눠 총 4부로 구성했으며, 각 시대를 개설하는 머리글을 실었다. 또한 조선 전기인 16세기의 회화를 비롯해 시대상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을 고루 안배하여 공백을 메우고 시대상을 더욱 촘촘하게 살폈다. 이로써 더욱 유기적이고 맥락 있는 ‘조선음식사’ 읽기가 가능해졌다.

1부 ‘새로운 왕조, 새로운 입맛’은 16세기부터 17세기 초반까지의 음식사를 다룬다. 불교를 숭상하여 육식을 기피했던 이전 고려 왕조와 달리, 태조를 위시한 조선 건국 세력은 고기와 술을 애호하여 술로 정치를 펼쳤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 이러한 풍경은 《수운잡방》 등의 음식 문헌뿐만 아니라 〈중묘조서연관사연도〉, 〈기영회도〉 같은 그림에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다. 2부 ‘전쟁과 대기근, 그 후의 밥상’은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후반까지 살피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잇따른 대기근은 조선 사회의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음식문화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그 와중에도 영조와 청나라 사신의 연회에 오른 음식과 궁중에서 우유를 짜는 장면, 농민들이 벼를 수확하고 새참을 먹는 일상적 풍경까지 그림 기록이 두루 전한다.

3부 ‘세도가의 사치, 백성들의 굶주림’에서 묘사하는 시기는 18세기 초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양을 중심으로 부유층이 형성되어 빈부격차가 심해지던 때다. 식생활의 풍요와 사치를 누리는 인물을 생동감 있게 담고 있는 〈주사거배〉, 〈야연〉부터 동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백성의 일상이 녹아 있는 〈대쾌도〉, 〈어장〉, 〈생선 채소 장수〉까지 다수의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4부 ‘이국과 근대와의 조우’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음식사를 보여준다. 근대적 조약을 잇달아 맺으며 문호를 개방한 조선은 본격적으로 세계 식품 체제 속에 편입되기 시작했고, 타자와의 접촉으로 ‘조선적인 것’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이국의 음식이 등장하고 서양식 작법과 시선이 투영된 〈한일통상조약체결기념연회도〉, 〈국수 누르는 모양〉 같은 그림은 이러한 시대의 물결 속에서 탄생했다.

 

 

출판사 서평

 

그림으로 맛보는 먹음직스러운 음식 이야기!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해설, 그림을 읽는 즐거움까지
-조선시대 회화 속 조선 사람들의 식생활을 엿보다

믿고 읽는 음식인문학자, 35년이 넘도록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다채로운 저술 활동을 선보여온 주영하 교수의 신작이 출간됐다. 《백년식사》에서 한국 음식문화의 근대부터 현대까지 100년의 역사를 추적했다면 《조선의 미식가들》에 이은 이번 《그림으로 맛보는 조선음식사》는 조선으로 그 시기를 더욱 거슬러 올라가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저자만의 독보적인 음식문화사 읽기를 이어간다.
저자가 그림을 통해 과거 음식문화와 풍속사를 처음 읽어낸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2005)를 출간했을 당시, 그 신선한 시도와 음식인문학자로서의 다각적인 해석, ‘전통’ 음식의 실제에 대한 문제 제기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다양한 성격의 사료 중에서도 그림을 통해 조선의 음식문화를 읽어내는 이유와 그 의의는 무엇인가? 우선 과거의 음식문화를 밝히는 일의 어려움은 무엇보다도 사실성 파악에 있다. 저자의 말처럼 “요즘 우리가 먹는 배추가 100여 년 전의 요리책에 나오는 배추와 같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문헌의 내용이 실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따져보고, 시차가 벌어진 현재와 얼마나 같고 다른지 견주는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더군다나 전근대라는 시대적 특성상, 의존할 수 있는 사료는 종류와 양에 있어 근본적인 한계를 지닌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와 같이 조선을 대표하는 방대하고 충실한 기록에도 음식과 관련된 기사는 기대와 달리 소략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당대 식생활과 음식의 사실성을 가장 잘 묘사하고 있는 ‘그림’ 자료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그림으로 맛보는 조선음식사》에서 그림의 사료적 성격을 분명히 하기 위해 작가와 시기가 분명한 자료를 신중히 추리고, 왕실과 사대부들의 행사를 기록한 궁중 기록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분의 일상적 풍경을 담은 풍속화를 두루 살펴 조선의 음식문화를 다채롭게 조망하고자 했다.
책을 읽는 독자가 그림을 꼼꼼하게 뜯어보는 저자의 시선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한 편집 역시 이 책의 특징이다. 장의 초입에 회화의 전도를 널찍하게 싣고, 본문엔 글줄마다 설명하고 있는 부분의 그림을 확대해 긴밀하게 배치했다. 이로써 그림에 담긴 음식문화와 풍속 이야기를 읽어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새로운 왕조, 새로운 입맛: 16세기~17세기 초반의 음식사
1장 〈중묘조서연관사연도〉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2장 〈기영회도〉 기영회에서 마신 데운 술
3장 〈선묘조제재경수연도〉 102세 노모 경수연에 남성 궁중 요리사가 나선 이유

2부 전쟁과 대기근, 그 후의 밥상: 17세기 중반~18세기 후반의 음식사
4장 〈전연〉 조선에 온 청나라 사신, 일곱 잔 술에 공연히 취하다
5장 〈우유 짜기〉 조선시대, 궁중에서 우유를 짰다
6장 〈회혼례헌수〉 혼인한 지 60년, 경사로다!
7장 〈벼 타작〉 벼 타작 소리 속, 흥취가 넉넉하다
8장 〈김매기 때 들밥 내어 오다〉 힘든 김매기에 푸짐한 새참 먹어보자
9장 〈길가에서 술 파는 노파〉 길가에 앉아 술 한잔 마시며, 사또를 생각하다
10장 〈강변회음〉 어부의 점심에 숭어가 올라오다
11장 〈봉수당진찬도〉 혜경궁의 회갑 잔치를 올리고 장수를 기원하다

3부 세도가의 사치, 백성들의 굶주림: 19세기 초반~19세기 중반의 음식사
12장 〈주사거배〉 느슨해진 금주령, 그래도 찾아간 술집
13장 〈생선 채소 장수〉 생선과 채소를 팔러 나온 아낙
14장 〈자경전내진찬도〉 효명세자가 기획한 순조의 40세 생일잔치
15장 〈어장〉 조기잡이 풍성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네
16장 〈야연〉 숯불 쇠고기에 한잔 술, '야연'의 희열
17장 〈동래부사접왜사도〉 일본 사신, '승가기'를 동래부사에게 바치다
18장 〈대쾌도〉 세상은 혼란해도 술 한잔과 엿으로 태평성대를 꿈꾸다

4부 이국과 근대와의 조우: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의 음식사
19장 〈한일통상조약체결기념연회도〉 식탁 위의 서양 음식이 말하는 것
20장 〈국수 누르는 모양〉 국수틀에 사람이 올라간 사연
21장 〈신부연석〉 시집온 새색시 '큰상'을 받다
22장 〈탑원도소회지도〉 새해 첫날 나라 잃은 사람들이 마신 '도소'의 술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한국 사회에서 공정이란 무엇인가 : 공정한 나를 지켜줄 7가지 정의론  / 김범수

303.372 김43ㅎ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국의 공정 이슈에 답한다면?
7가지 정의론은 우리의 공정을 어떻게 말하는가

엄정한 근거와 치밀한 논리로
공정 담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통령 취임식에서 한 말이다. 그로부터 5년,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는 한국 사회는 그동안 얼마나 공정해졌을까? 2020년 《경향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응답자 중 30퍼센트에 불과했다. 언론에서는 공정과 관련된 기사가 쏟아지고, 서점에는 공정에 대한 책이 한두 권이 아니다. 공정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가 많아지는 만큼 사회가 더 공정해져야 하는데, 왜 이럴까?

『한국 사회에서 공정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김범수 서울대 교수에 의하면, 한국 사회가 여전히 불공정하다고 인식되는 이유는 공정을 논의하는 방식인 공정 담론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공정 담론은 분배와 경쟁에 치중되어 있다.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에게 그에 합당한 몫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 즉 능력주의가 한국의 주요 공정 담론이다. 그런데 공정 담론에는 능력주의만 있는 게 아니다.

그동안 공정을 다루는 국내 도서들은 외국의 이론을 소개하거나, 한국의 특정 이슈를 공정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 그쳤다. 이 책은 한국의 공정 이슈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에게 물어본다면 뭐라고 답할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저자는 최근 가장 뜨거운 한국의 공정 이슈를 선별해서 ‘존 롤스’로 대표되는 규범적 정치이론, 이른바 ‘정의론’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이를테면 1장 「선별적 복지는 공정한가」에 대해 롤스가 “최소 수혜자를 위한 복지는 공정하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이렇게 일곱 개의 질의 응답 형식으로 구성된 책은 각 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정의론 자체를 개괄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흐름에서 한국의 공정 담론이 그동안 외면한, 혹은 좀 더 근본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근거는 엄정하고, 논리는 치밀하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출판사 서평

 
 

“민주주의의 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다”
- 강원택(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획일적인 공정 담론에 마침맞게 도착한 길잡이”
- 박권일(사회비평가, 『한국의 능력주의』 저자)

우리는 왜 공정을 두고 갈등하는가
이분법에 빠진 공정 담론

“능력주의는 그 자체가 잘못이라기보다는
‘그것만이’ 옳다는 방식으로 획일적이기 때문에 문제다.”

한국의 공정 담론은 대결적이다. 한쪽에서는 결과의 평등을, 한쪽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말한다. 정의론을 부흥시킨 존 롤스라면, “선별적 복지는 공정한가”라는 한국의 복지 이슈에 대해 “최소 수혜자를 위한 불평등은 공정하다”라고 답할 것이다. 롤스의 평등주의적 정의론에 의하면, 공정은 사회적 혜택을 최소로 받는 사람들, 최소 수혜자를 위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자유지상주의자로 알려진 로버트 노직이라면, “소득 격차는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과정이 정당하다면 모든 것이 정당하다”고 답할 것이다. 롤스의 정의론을 개인의 자유를 간섭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노직에 따르면, 경쟁의 결과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과하게 침해하는 것으로서, 자유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이러한 롤스와 노직의 정의론은 한국 사회에서 대립하고 있는 공정 담론의 이론적 근거를 명확하게 대변하고 있다.
저자는 그러나 이러한 롤스와 노직의 정의론 중 양자택일을 하지 않는다. 둘의 관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금수저’, ‘엄빠 찬스’, ‘신의 아들’ 등 상속과 증여는 공정의 핵심 이슈다. 로널드 드워킨이라면 “상속과 증여는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자원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출발선이 다르므로 불공정하다”라고 답할 것이다. 비록 상속과 증여가 합법적이더라도 공정의 관점에서 보면 재화를 추구할 자원이 다르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아마르티아 센은 경쟁의 목적에 주목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유독 시험이, 특히 수능 시험이 중요하다. 경쟁의 출발선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시험은 공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안이다. 센은 “수능 시험은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일단은 “역량도 평등해야 공정하다”라고 답할 것이지만, 그 역량의 평등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즉 개인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이처럼 드워킨과 센은 롤스나 노직처럼 평등이냐 자유냐라는 이분법적인 접근이 아닌, 공정의 과정과 목적에 주목한다.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공정 자체에 대한 이론을 소개하면서 공정 담론의 범위를 확대한다.

공정은 정의로워야 하고, 정의는 공존을 향해야 한다
한국 사회가 잊은 ‘함께’라는 가치

“평등은 정의론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유일한 가치가 아니며
정의의 요구의 일부일 뿐이다.”

한국 사회의 공정 담론에서 그 중심에는 능력주의가 있다. 분배와 경쟁을 말할 때면 어김없이 능력주의가 등장한다. 물론 능력주의가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능력에 따른 경쟁이 정당하다면, 그에 따른 분배는 공정하다. 하지만 마이클 왈저는 “분배는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기준이 다양해야 공정하다”라고 답할 것이다. 현대 사회는 복잡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직업을 갖고 있다. 이러한 다원적 사회에서 공정의 기준으로 능력주의 하나만 내세우는 것은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비현실적이다. 공정 담론은 획일성보다 다양성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양성’이 공정의 조건이라면, 그 기준은 아무려면 다 괜찮다는 식으로 해도 될까? 여기서 저자는 아이리스 영의 ‘정의와 차이의 정치’를 소개한다. 남자와 여자, 서울과 지방, 비장애인과 장애인 등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할당제’를 논할 때면 때론 감정적으로 격해져 갈등을 넘어 서로에 대한 혐오로까지 나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소수자 우대 제도는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영은 “억압과 지배의 철폐는 불공정해도 정의롭다”라고 답할 것이다. 공정이 결과의 평등이나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도 좋고, 그 과정과 목적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에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가 정의로워야 한다면, 할당제가 불공정해도 그것은 옳다. 이는 모든 공정 이슈를 경쟁과 분배의 제도적 관점으로만 보면서 능력주의에 빠진 한국 사회의 공정 담론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었다. 한국인에게도 챙겨주기 빠듯한 재난지원금을 외국인까지 챙겨줘야 하냐는 말이 나왔다. “외국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찰스 바이츠와 토머스 포기는 “불평등한 세계는 불공정하다”라고 답할 것이다. 공정을 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나올 수 없는 답이다. 공정은 개인의 성공을 위한 경쟁의 기준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하기 위한 공존의 조건이다.

공정은 인정과 합의의 과정이다
공정한 나를 지켜줄 정의론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공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찾아가는 ‘사회적 합의의 과정’에 있다.”

공정이 경쟁과 분배의 기준이 아니라 공존의 조건이라면, “공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을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공정을 누가,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혹자는 지금이 갈등과 혐오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을 제시하지만, 저마다 생각하는 공정이 달라 오히려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고, 때론 공정이 정치권의 진영 논리에 휩쓸려 상대방을 공격하는 근거로 전락하기도 한다. 저자는 7가지 정의론을 한국 사회의 주요 공정 이슈와 엮어서 보여주지만, 어떤 공정이 맞는지에 대해 단언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책에서 다루는 7가지 정의론은 모두 옳다. 핵심은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가다. 우리에게 필요한 공정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하기에, 그것을 특정인 누군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논의하며 각각에 맞는 공정을 찾아야 한다. 독자는 7가지 정의론에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정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의 실현 방안을 한국의 사례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으며, 우리가 잊은 공존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우리의 공정은 정의로운가

서론. 개인주의적 능력주의는 공정한가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경쟁 | 각자에게 합당한 각자의 몫을 나눠주는 것 | 정치적 평등과 공정 |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공정 | 공정의 논리들

1장. 선별적 복지는 공정한가
“최소 수혜자를 위한 불평등은 공정하다”- 롤스

선별적 복지 vs 보편적 복지 | 공리주의는 정의로운가 | 공정으로서의 정의와 그 원칙들 | 정의로운 복지를 위해

2장. 소득 격차는 공정한가
“과정이 정당하면 모든 것이 공정하다”- 노직

우리나라의 소득 격차 | 공리주의와 롤스는 부도덕하다 | 정의의 자격 | 정의의 조건 | 과정이 곧 정의다

3장. 상속과 증여는 공정한가
“출발선이 같아야 공정하다”- 드워킨

합법적 ‘엄빠 찬스’ | 최고의 덕목은 평등한 배려다 | 시초의 평등은 가능한가 | 불운은 선택할 수 없다 | 분배가 아닌 보상 | 타고난 선택은 없다

4장. 수능 시험은 공정한가
“역량도 평등해야 공정하다”- 센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 | 무엇의 평등인가 | 성취할 수 있는 자유 | 정의의 요구는 단순하지 않다 | 교육의 목적

5장. 단순한 평등 분배는 공정한가
“기준이 다양해야 공정하다”- 왈저

백가쟁명식 공정 논쟁 | 롤스는 비현실적이다 | 다원주의 사회의 평등 | 분배 영역과 분배 기준 | 개천에서 용이 나오려면

6장. 소수자 우대 제도는 공정한가
“억압과 지배의 철폐는 불공정해도 정의롭다”- 영

할당제에 대한 위험한 생각 | 핵심은 분배가 아니다 | 억압의 철폐 | 지배의 철폐 | 차이의 인정과 정의 | 공정하다는 신화

7장. 외국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공정한가
“불평등한 세계는 불공정하다”- 바이츠와 포기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 무정부 상태의 윤리 | 현실주의적 유토피아 | 국가의 경계를 넘어 |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

결론. 공정은 인정과 합의의 과정이다

승자에게는 축복을, 패자에게는 좌절을? | 형식적 평등이 공정과 정의는 아니다 | ‘획일성’이 아니라 ‘다양성’을 | 불만과 과잉이 아닌, 최선의 수단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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