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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있으면 ‘지방’으로 간다

 
 
국토연, 청년 이동의 핵심은 ‘일자리’

청년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서울 살고 싶다’ 전체의 35% 불과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출생률이 하락하는 상항에서 청년들 마저 지방을 떠나며 ‘지방소멸’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 거주지 이동의 핵심은 ‘일자리’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청년의 지역이동과 정착’을 주제로 한 ‘균형발전 모니터링&이슈’ 브리프 자료를 22일 발간했다. 지방 거주 경험이 있는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2010년과 2020년 각각 뉴스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사이 청년의 최대 관심사는 ‘일자리’에서 ‘부동산’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며, 대학 졸업 이후 일자리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경우 가장 많은 정착지는 ‘충남(42명)’이었다. 충남을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대폭 조성되고, 고속도로가 새롭게 개통되면서 충남지역에 일자리를 구한 청년들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경북(31명), 강원(29명),전북(28)순으로 많았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우 강원(42명)지역의 청년이동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38명), 경남(37명), 충남(35명)순이었다.

 

모든 지역이동 유형에서 청년이 이동하는 가장 압도적인 요인은 ‘일자리’였다. ‘수도권→지방’ ‘지방→수도권’ ‘지방→지방’으로의 모든 거주지 이동의 가장 큰 사유는 ‘해당 지역에 일자리가 있어서(42.0%)’였다.

다만 두 번째 이유는 각 이동경로별로 차이가 있었다. ‘지방→지방’으로의 이동은 ‘주거환경을 위해서(17.6%)’가 두 번째로 많았고, ‘부모님과 가족이 있어서(15.5%)’가 뒤를 이었다. ‘교육 또는 보육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9.5%에 그쳤다. ‘지방→수도권’으로의 이동은 ‘교육 또는 보육을 위해서(17.5%)’가 두 번째로 많았다.

 

청년이 ‘수도권→지방’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일자리를 제외하면 ‘교육 또는 보육을 위해서(14.0%)’와 ‘부모님과 가족이 있어서(12.1%)’가 비슷하게 나왔다.

 

국토연구원

 

국토연구원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는 일자리 뿐만 아니라 ‘주거비용’과 ‘대중교통 편의성’ 등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에 살고 싶다고 응답한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35%에 불과했다. ‘지방→수도권’ 이동청년의 51.8%는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지만 ‘지방→지방’ 이동청년은 단 12.5%만 서울에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수도권→지방’ 이동청년은 38.9%가 미래에 서울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지방에서 지방으로 이동한 청년의 경우 서울보다 ‘부산에 살고 싶다(13.1%)’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아 지역이동 유형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났다.

 

거주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지방→수도권’ 이동청년이 ‘수도권→지방’ ‘지방→지방’ 이동청년보다 컸다. ‘지방→수도권’ 이동 청년의 29.2%는 거주공간 마련이 수월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지방→지방’ 이동청년은 17.5%만 수월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방→지방’ 이동 청년의 49.3%, ‘수도권→지방’ 이동청년의 37.7%는 ‘거주공간 마련이 수월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이 지방거주 청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주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도권이나 타 지방에서 다른 지방으로 이동한 청년들은 해당 지방에서 지역 특유의 ‘배타성’을 강하게 느꼈으며,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은 해당 지역에서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인식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일자리는 청년 이동의 핵심 요인이며 첫 취업과정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방은 대학과 양질의 일자리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 및 대학 특성화, 인재배출을 통한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출처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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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2021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청년시대」 입주 모집 공고

[붙임3] 청년시대 입주 모집 신청서식(공통서류).hwp
0.02MB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청년시대」에 입주할 (예비) 창업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

 

□ 지원개요

o 지원대상:공고일 현재(‘21.7.28.) 취·창업 경험이 없거나 신청자 명의의 사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창업자 중 미디어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자

 * 영상, 디자인, 글 제작 및 홈페이지, 앱 서비스 개발 등 미디어와 연계 가능한 모든 분야

o 지원자격: 국내 거주 중인 자로서 만 19세~39세 미만의 청년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증 등 국내 거주 입증 서류를 보유해야함)

o 지원규모: 3팀(개인 또는 팀) 

o 지원기간: 최대 2년(최초 1년 입주 후, 연장 심사 ) 

o 지원내용

 입주 사무실 및 회의 공간, 미디어 제작 시설, 장비 무료 대여

 공간 운영에 필요한 물품, 취·창업 정보, 홍보 영상 제작 지원

 미디어 제작활동비, 각종 공모전 출품, IR 데모 기회 등 제공

 단계별, 유형별 맞춤형 취·창업 교육 및 멘토링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활동 및 심화 단계 진입 추진 지원

 

□ 사업절차 및 추진일정

(1) 모집공고: 2021. 7. 28.(수)

(2) 접수기간: 2021. 7. 28.(수) ~ 2021. 8. 18.(수) 18:00까지

(3) 서면심사: 2021. 8. 19.(목) ~ 2021. 8. 23.(월)

(4) 대면심사: 2021. 8. 26.(목)

(5) 지원대상 선정공지: 2021. 8. 27.(금)

(6) 입주 및 사업수행: 2021. 8. ~ 12.

 상기 일정은 센터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 자격제한 

o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운영하는 벤처·창업 관련 입주시설을 지원받고 있는 자

단, 유사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더라도 임대료 및 입주시설 지원을 받고 있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신청 가능                    

o 본인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

 

□ 신청방법                                                                                           

o 제출 서류 일체 이메일 접수(djc@kcmf.or.kr)                                             

o 제출서류

 - 공통 별첨 참고                                                                                                                                                 

     
    구 분
 
 
제출서류
 
 
파일형식
 
 
비고
 
 
  공통 
 
입주신청서
 
 
한글 파일 1부
 
서명 날인 PDF 1부
 
 
모든 서류를
 
zip 파일로
 
압축하여 제출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동의서
 
 
  해당자
 
 
사업자 등록증 또는
법인 등기부 등본
 
 
사본 PDF 1부
 
 
가점 항목 증빙 서류
 

 

- 가점 내역              

 
가점 내역
 
 
가점
 
 
비 고
 
 
미디어 분야* 특허권, 실용실인권 보유자
 
* 영상, 디자인, 글  제작 및 홈페이지, 앱 서비스 개발 등
 
 
1
 
 
최대 3점
 
 미디어 활동 유경험자
 (제작 프리랜서, 미디어 활동가, 미디어교육 강사  등)
 
 1
 
 여성(팀의 경우 대표자여야 함),
 소외계층(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등)
 
 1
 
 (예비)사회적 경제 기업
 
 1
 
 최근 3년 이내 창업 전문 기관의 교육 참여자
 
 1
 

o 주의사항

- 신청서 접수 후, 3일 이내 ‘접수 완료’알림 메일 수신 확인 필수 

- 제출 서류 일체 반환하지 않음  

- 제출 서류 누락 및 허위 기재 등으로 인한 불이익에 대해서는 신청자(팀)에게 모든 책임이 있음

 

o 문의전화: 042-865-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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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공시' 그만두고 '폐교 생활'은 어때? 귀농 청년들의 ‘리틀포레스트’ 

인구 150명, 주민 대부분이 70대 이상인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아천1리에 도시 청년들이 모여든 건 2017년이었다. 대학 졸업 후 서울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백아름씨(29)는 ‘공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 행복한가’ 돌아보는데 행복하지 않았어요.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었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었어요.” 그는 동네 친구 주슬기씨(29)와 함께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기로 했다. 마침 경상북도 사회적 기업 설명회에서 만난 아천1리 장동범 이장(59)이 “마을에 청년들이 먹고 자고 생활할 수 있는 폐교가 있다. 이곳에 와서 시작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백아름씨는 “며칠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아보니 폐교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폐교라는 공간을 이용해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폐교에 백씨 등 청년 3명이 터를 잡았고 이곳에 주소를 둔 사회적 기업이 2곳이나 생겼다. 하지만 1년 만에 모두 문을 닫았다. 대다수의 실패한 청년 창업가들이 그렇듯, 이제 뿔뿔이 흩어질 일만 남아 있었다.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의 백아름씨(왼쪽)와 마민지씨가 지난 4월 9일 경북 상주 아천1리 폐교에서 인터뷰를 하며 웃고 있다.

아천1리가 특별해진 건 그때부터였다. 생면부지 청년들에게 폐교를 지원했던 마을 주민들이 이들을 품었다. 장동범 이장은 청년들에게 “그렇게 먹고살 것을 각자 준비하지 말고, 같이 모여서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고 이곳에서 좀 더 행복하게 사는 법을 고민해보자”고 했다.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 주민 2명과 귀농한 청년들이 10만 원씩 출자해 폐교에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장 이장은 “마을 주민들은 청년이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해하셨어요. 수확한 작물을 학교에 두고 가시곤 했거든요. 돌봐주시는 거죠. 시골에서 잘 볼 수 없는 귀한 청년들이니까 어떻게든 다시 한번 잘해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어요”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주민들이 만든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장은 주변 동네를 돌아다니며 청년들이 농사 지을 밭과 논을 주선했다. 아천1리와 인근의 양범리, 무릉리 땅을 빌릴 수 있었다. 청년들은 그 흔한 고구마 농사 하나 제대로 못하는 초보였다. “고구마는 없고 줄기와 잎만 무성하게 자랐어요. 양분이 부족했던 거였어요. 다음번에는 제대로 짓겠다고 생각하고 동네 할머니에게 물어보고 다녔죠.(백아름씨)” 농사 스터디도 시작하고 이웃 농가 일을 도와주며 농사를 배웠다. 작년부터는 친환경 벼농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친환경 고추농사와, 콩, 오이 농사를 계획하고 있다. “농사를 지어보니 알겠더라고요. 농촌은 농사가 기반이 돼야 하는 환경이더라고요. 농사를 짓지 않으면 어르신들이 하는 말씀도 알아듣기 힘들고, 말 한 번 붙이기 힘들었어요. 청년들이 농사를 짓는 것에 주민들이 굉장히 우호적으로 봐주시고 자기 경험도 공유해주셨죠.(주슬기씨)” 20대 후반~30대 초반 청년 조합원은 7명으로 늘었다. 처음에는 마을 이장 등 주민들이 부담했던 폐교 임차비, 관리비 등도 이젠 협동조합의 수익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청년들은 장 이장을 ‘비빌 언덕’이자 ‘멘토’라고 했다. 평소에는 ‘사부’라고 부른다. 그도 7년 전 도시에서 이주한 귀농인이었다. “귀농·귀촌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그 지역에 ‘멘토’나 ‘중간지원조직’이 있는가 하는 거예요. 마을 분들도 소개해주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시거든요. 사부님 같은 분들이 많이 알려주시고 밀어주다 보니까 저희도 마을에 잘 적응하고 구성원이 된 것 같아요.(백아름씨)”

 

청년이그린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4월 9일 경북 상주의 밭에 검정색 제초매트를 덮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시골 동네도 달라졌다. 폐교 1층의 교실 한 곳은 주민들의 ‘목공방’이 됐다. 학교 도서관은 할아버지·할머니를 위한 영화관이 되기도 하고, 노래자랑이 열리는 무대가 되기도 한다. 비어있는 1층 다용도실에는 올해 마을 카페를 조성할 계획이다. 폐교의 청년들은 인근의 이안면과 함창읍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합창단을 만들고, 지난해 10월에는 아이들과 핼러윈 파티도 열었다.

 

주민 조남구씨(82)는 2011년 학교가 폐교됐을 때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이 만든 학교였다. “우리가 여기 만들 때 부역을 얼마나 했는데요. 리어카로 운동장 닦고 돌 고르고, 밀고 평평하게 만들었죠. 우리 아들하고 딸도 다닌 학교예요. 그런 곳이 (폐교가 돼서) 전부 풀밭이 됐고 잡초가 이레 쌓여서 말도 못했어요.” 그가 말했다. “그런 곳을 청년들이 와서 바꿔놓은 거예요. 동네에 젊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마을 일도 돕고, 비료도 실어다 주고, 농사도 짓고 젊은 사람들이 참 잘해요.” 청년들이 오면서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마을 사업도 시작됐다. 장동범 이장은 “1980년대만 해도 저수지 물을 대면 논에 새우와 붕어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친환경 농사도 짓고, 마을 경관도 가꾸면서 예전 그 모습을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의 백아름씨(왼쪽)와 마민지씨가 지난 4월 9일 경북 상주 아천1리 폐교의 교사 관사 앞에 앉아 강아지들을 돌보고 있다.

청년들에게 ‘미래가 불안하지는 않냐’고 물었다. 백아름씨는 말했다. “사실 그런 걱정은 노량진에 있을 때 되게 많이 했어요. 나는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합격하지 못하면 내 노력과는 상관없이 실패한 게 돼버리잖아요. 도시에서는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받았는데 여기 와서는 달라졌어요. ‘못하면 다시 하면 되지’ ‘어떻게 더 해야 더 화합하고, 함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더 많이 해요. 농촌에선 도시와는 다르게 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있어서. 주체적으로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돼서 살 수 있다는 점, 더 열심히 살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2년 전 귀농한 마민지씨(29)는 “오히려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했다. “(귀농은)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희가 협동조합이라는 공동체에서 생활하다 보니 누군가 힘들어하면 받쳐주고 ‘으쌰 으쌰’해서 같이 가자는 분위기예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건 제 자신에 대해 확신이 아직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일단 이곳에는 친구(백아름)도 있고, 이 친구와 함께하면 굶어 죽을 것 같진 않아요.”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은 이제 귀농 청년들의 ‘플랫폼’이 되기를 꿈꾼다. 귀농 청년들이 생활하고, 농사법·귀농생활 등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사는 법을 궁리하는 공간이다. 서울의 청년 기업과 함께 폐교 2층을 개조해 ‘공유 오피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폐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함께 할 청년들도 모집 중이다.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블로그 https://blog.naver.com/wnqordl2017 ) 장동범 이장은 “청년들이 와서 버텨낼 수 있는 공간, 커뮤니티를 농촌에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안심하고 마을로 와서, 실패해도 또 일어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청년 귀농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시' 그만두고 '폐교 생활'은 어때? 귀농 청년들의 ‘리틀포레스트’

인구 150명, 주민 대부분이 70대 이상인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아천1리에 도시 청년들이 모여든 건 2017년...

news.khan.co.kr

< 출처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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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일회용품 없는 ‘지속가능한 축제’ 만들어 드릴게요”

 

청년 스타트업 ‘트래쉬 버스터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관 노현주 곽재원 김은희 고소미 곽동열 최안나 장해희씨.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일회용품 없는 깨끗한 축제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우리가 해봤어요!”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부끄러운 세계 1위’ 가운데 하나인 ‘1인당 일회용품 사용량 1위’를 해결해보자고 나선 청년들이 있다. “모두가 즐기자는 축제를 기획해오면서 늘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어요. 끝나고 난 뒤 쏟아지는 엄청난 쓰레기 때문이었죠. 그 중에서도 산더미처럼 버려지는 일회용품이 고민스러웠어요. 그런데 지난해 초부터 지속가능한 도시만들기 모임에서 비슷한 고민을 해온 친구들이 머리를 맞대니 해법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의기투합했죠.”축제 기획자 곽재원·브랜드 컨설턴트 김재관·디자이너 최안나·설치작가 곽동열씨가 처음 의기투합했고, 여기에 쓰레기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온 ‘저스트 프로젝트’의 이영연 대표가 합류하면서 아이디어는 ‘창업’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주 서울 경리단길 뒷골목에 자리한 공장 겸 사무실에서 청년창업벤처 ‘트래쉬 버스터즈’를 만나봤다.

 

‘1인당 일회용품 사용량 세계 1위’

“즐거운 축제 뒤 쓰레기더미 늘 고민”

기획자·컨설턴트·디자이너·작가

재생용품 개발 전문가 합류해 ‘창업’

 

공유식기 대여-회수-세척 시스템

서울시 ‘투자’ 선정…31일 쇼케이스

트래쉬 버스터즈는 지난해 8월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제4회 서울인기페스티벌’에서 일인용 공유식기 세트를 나눠주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처음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시도해 대성공을 거뒀다.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한국의 현재 일회용컵 사용량은 연간 30억개가 넘어요. 생산에 5분·사용에 5분이면 버려지는데, 분해까지 500년이나 걸린다죠. 최근들어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 대중들도 이제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고요.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면 다회용기를 그만큼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축제 때 다회용기를 대여-회수-세척·살균-재사용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거였죠.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300여개의 음식을 다 조사해서 범용으로 쓸 수 있는 다회용기를 제작했어요. 소재는 인체에 무해하고 들고 다니기에도 가벼운 피피(PP)로 만들었고, 공장을 찾아다닌 끝에 훼손 됐을 때 원재료로 다시 재생가능한 순환시스템을 만들었죠.”이들은 지난해 8월 곽재원씨가 4회째 기획을 맡은 ‘서울인기페스티벌’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해봤다. 이들은 식판·컵·수저·포크 등 일인용 공유식기 세트를 입장객들에게 보증금을 받고 준 뒤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전량 회수했다.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밤새도록 펼쳐진 ‘한 여름 밤의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무려 3천명이 먹고 마시며 춤추고 즐기고 떠난 뒤 이들은 놀라운 변화에 환호성을 질렀다.

트래쉬 버스터즈는 재사용 가능한 일인용 식기 세트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8월 서울인기페스티벌 때 참가자 3천명에게 사용하도록 했다.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2018년 축제 때 3만5천리터나 나왔던 쓰레기가 지난해에는 800리터로, 무려 98% 감소했어요. 일회용품 사용량도 13만5천개가 줄어서, 대규모 쓰레기의 주범이 결국 일회용품이라는 사실도 확인이 됐고요. 무엇보다 축제 참가자들의 만족도와 호응이 뜨거웠어요.”기획자 곽씨는 “최근 5년간 200여회의 축제와 행사에서 30만명쯤 관객을 만난 것 같은데 ‘이렇게 깨끗한 페스티벌은 처음’, ‘다음에도 꼭 참가하겠다’ 등등 호평도 역대급”이었다고 했다.자신감을 얻은 이들에게 때마침 ‘천군만마’ 같은 지원군이 나타났다. 서울 청년청에서 주관하는 ‘청년 프로젝트 투자사업' 공모에서 아이디어가 선정된 것이다. “2년간 5억9천 만원(보조금 5억2천·자부담 6천)을 지원받게 됐어요. 법인을 만들고, 대형 세척기를 가동시킬 수 있고 식기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세척공간 겸 창고를 구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고소미, 곽수경, 김은희, 노현주, 장해희씨도 스텝으로 들어와 ‘버스터즈’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가장 먼저 컨베이어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자동 세척기를 장만했다. “한개 한개 사람 손으로 세척작업을 하면 인건비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물량도 한계가 있어서 사업성이 문제였거든요. 세척기 덕분에 시간당 4500개, 1일 5천세트 처리와 살균건조까지 가능해졌어요.”

지난해 서울시 청년청의 ‘청년 프로젝트 투자사업’ 공모에 뽑힌 트래쉬 버스터즈는 지원받은 투자비로 살균·건조까지 가능한 대형 자동 세척기를 구비했다. 사진 트래쉬 버스터즈 제공

 

소규모 행사나 실내 행사 때는 주최쪽에서 참가자 규모에 맞게 미리 공유식기(1세트 1천원)를 대여해서 나눠 쓰고 현장에서 회수해서 다시 트래쉬 버스터즈에 반납하면 된다. 대규모·야외 행사 때에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공유식기비(환경보전금 1천원)를 내고 받은 뒤 푸드트럭 등에서 식음료를 구매하면 일정하게 할인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이용하면 된다. 이들은 한해 평균 국내에서 열리는 1만2천건의 축제에서, 5천명 기준으로 회당 100리러 150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오고 회당 일회용품만 약 600만원어치가 소비된다며, 이를 다회용품 대여 시스템으로 바꾸면 연간 700억원의 일회용품 제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축제만이 아니라, 배달용기, 카페의 테이크아웃컵, 극장의 팝콘컵, 경기장, 장례식장 일회용기 등 다양한 일상의 다중행사에서 일회용품을 다회용 공유식기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들은 오는 31일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회나무로 트레쉬 버스터즈 사무실에서 공개 쇼케이스를 한다. (02)6010-1164.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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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