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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 : 매혹적인 과학 안내서  /   리처드 도킨스

507.12 D271b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책은 항상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책과 존재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통해 과학에 입문할 수 있었다.”
_리처드 도킨스

과학의 경이와 우주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매혹적인 과학 안내서
도킨스의 ‘인생 책’과 세계적 석학들의 대화를 담은 56편의 지적 통찰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과학자이자 저술가 리처드 도킨스. 전방위적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과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그가 안내하는 특별한 책의 세계. 닐 디그래스 타이슨부터 스티븐 핑커, 로렌스 크라우스, 매트 리들리 등 세계적 석학들과의 대화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프레드 호일의 《검은 구름》, 댄 바커의 《신은 없다》 등 책에 대한 통찰까지. 자연에 대한 찬사, 인간에 대한 탐구, 신앙에 대한 질문 등 진화론ㆍ자연선택ㆍ과학철학ㆍ종교를 아우르는 지성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토콘드리아부터 팽창하는 우주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우리 시대 가장 흥미로운 사상과 그 사상의 주창자들을 소개하는 훌륭한 길잡이. 과학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책들의 성찬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출판사 서평

 

과학의 경이와 우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리처드 도킨스의 책에 대한 책

자연에 대한 찬사, 인간에 대한 탐구, 신앙에 대한 질문 등
진화론ㆍ자연선택ㆍ종교ㆍ철학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56편의 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적 여정, 매혹적인 과학 안내서!

과학 교양서의 바이블 《이기적 유전자》, 세기의 논쟁작 《만들어진 신》 등 과학과 종교를 넘나드는 혁명적 저작들로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켜온 리처드 도킨스. 평생 과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그가 특별한 책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바로 과학과 책에 대한 애정을 담아 처음 선보이는 책에 대한 책 《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원제: Books Do Furnish A Life)이다. 도킨스가 그동안 감탄하며 읽은 책들에 대해 쓴 서문과 후기, 에세이, 서평, 대화 등을 한데 모은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는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진화생물학자이자 저술가로 꼽힌다. 그의 글은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고, 문학적으로 유려하며, 생동감이 넘치고, 도발적이다. 그는 서문에서 ‘문학으로서의 과학’을 표방하고 있는데, 책의 전반에서 ‘문학의 경지’에 이른 대가의 필치가 유감없이 발휘되며, 도킨스 특유의 재치ㆍ열정ㆍ명료함ㆍ지식이 놀라울 만큼 매력적으로 조합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은 도킨스의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정리했다는 점에서 그의 50년 과학 인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책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글을 썼을까? 우선 각 장의 서두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 스티븐 핑커, 로렌스 크라우스, 매트 리들리 등 세계적 석학들과의 대화로 시작된다. 자연에 대한 찬사, 인간에 대한 탐구, 신앙에 대한 질문 등 진화론ㆍ자연선택ㆍ과학철학ㆍ종교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이어서 도킨스의 ‘인생 책’들이 펼쳐진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프레드 호일의 《검은 구름》, 댄 바커의 《신은 없다》까지 과학책, 과학소설, 무신론자의 회고록까지 다채롭다. 이를 바탕으로 도킨스는 자신만의 지성과 철학을 담아 독보적인 논지를 펼쳐나간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세계를 조망하는 넓고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책들의 성찬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세계적 석학들과 펼치는 자연ㆍ인간ㆍ종교에 대한 관한 흥미진진한 대담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대담을 나누는 상대는, 이름만으로도 어떤 대화가 펼쳐질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들이다. 칼 세이건의 후계자라 불리는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작가이자 언론인 크리스토퍼 히친스(2011년 작고), 이론물리학자 로렌스 크라우스, 저널리스트 매트 리들리, 과학 해설자이자 방송인 애덤 하트-데이비스가 바로 그들이다.
뉴욕 자연사박물관의 헤이든 천체투영관 관장 닐 디그래스 타이슨과의 대담은 이 책의 전반적인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다. 신비주의적ㆍ초월적 의식에서 벗어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의 대화를 통해 과학적 지성의 표본을 만날 수 있다. 데이비스와의 대담은 도킨스가 “내가 그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 수백 개의 인터뷰 가운데 내 과학 인생을 가장 간결하게 요약한”(160쪽) 인터뷰라고 고백했을 만큼 특별하다. 이 글에서 우리는 도킨스의 학술적 성과를 대표하는 핵심 개념인 ‘이기적 유전자’와 ‘확장된 표현형’, 그리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다윈과 DNA’에 관한 매트 리들리와의 대화도 흥미롭다. 이 책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대화로, 여기서 두 사람은 ‘유행이 진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 ‘다윈의 이론도 언젠가는 대체될 것인지’ 등 진화에 관한 다채로운 논의를 이어나간다.
이들 대담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장의 주제를 성찰하고 그것을 우리 시대의 시급한 과제와 연결한다는 점이다. 과학은 ‘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까?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과학을 감상할 수 있을까? 마음은 키워질 뿐만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기도 할까? 왜 우리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할까? 기독교가 서양에서 힘을 잃으면 이슬람교가 그 자리를 대체할까? 종교인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등의 문답이 심도 있게 펼쳐진다. 근본 주제에서 파생되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양한 질문들이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풍성하게 채운다.

 

다재다능한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전하는 장엄하고 경이로운 과학의 세계

세계적 석학들과의 대화를 경청하고 나면, 본격적인 책의 세계로 들어선다. 도킨스는 책의 매력(때로는 오류)을 선명하게 보여주면서도, 서평 대상이 다루는 주제를 무대로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펼쳐보인다. 모든 문장에 독창성과 통찰력이 가득하다.
도킨스에게 칼 세이건은 ‘현명하고 인간적이며, 재치 있고 박식한’ 우상과 같은 존재다. 세이건의 수많은 책들 가운데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가장 좋아한다고 고백한 그는 이 책에 대해 “나는 책을 읽을 때 특별히 마음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은 잉크가 아까워 밑줄 긋기를 그만두었다. 과학이 주는 선물 중 하나는, 세이건의 말을 빌리면 ‘헛소리 감지 장치’다. 그의 책은 이 장치의 사용설명서”(179쪽)라고 평하며 일독을 권한다. 또한 로렌스 크라우스의 《무로부터의 우주》에 대해서는 “《종의 기원》이 생물학이 초자연주의에 가한 최후의 일격이었다면, 이 책은 우주론이 가하는 최후의 일격”이라며 그 의미를 되짚는다.
도킨스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과학소설도 등장한다. 바로 대니얼 갤루이의 《암흑 우주》와 프레드 호일의 《검은 구름》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밝히며 “과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과학을 가르쳐줄 수 있을 역량을 지닌 최고의 책”이라고 극찬한다. 제프 호킨스의 《천 개의 뇌》에 대해서는 “뇌가 민주주의를 한다고? 합의하고 심지어 논쟁도 한다고? 정말 놀라운 발상 아닌가! 포유류인 인간은 뇌 모델들 사이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분쟁의 희생자다”(264쪽)라고 평하면서 이 책을 자기 전에 읽으면 “머릿속이 흥미진진하고 도발적인 아이디어로 소용돌이쳐” 잠들 수 없으니 주의하라고 위트 섞인 경고를 날리기까지 한다.
도킨스는 로버트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의 열렬한 전도사로도 불린다. 자신의 수업을 듣는 옥스퍼드의 모든 학생들에게 이 책에 대한 에세이를 필수적으로 쓰게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을 이 책과 함께 가둬놓고 다 읽을 때까지 풀어주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고, 나머지 우리에게는 구원이 될 것이다”(339쪽)라고 평한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존 듀랜트의 에세이 모음집 《인간의 기원》, 아트 울프의 야생동물 사진집 《살아 있는 야생》, 존 메이너드 스미스의 《진화란 무엇인가》, 베일리 해리스와 더글러스 해리스의 《내 이름은 별부스러기》 등 매혹적인 과학 안내서들로 가득하다.
물론 비판과 악평도 있다. 그러나 도킨스가 거는 ‘싸움’은 신랄하면서도 우아하고, 유머와 풍자로 빛난다. 예를 들어, 지구가 기원전 8000년 전에 갑자기 생겨났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작가에 대해서는 “이구아노돈을 훈련시켜 스톤헨지로 돌을 운반하게 했을까?”(585쪽)라고 비꼰다. 지적 설계 선전가인 마이클 비히의 책은 “포기한 사람의 책이다. 스스로 만든 지적이지 않은 설계를 따라가다가 그곳에 영영 갇혀버려 이제 탈출할 여지마저 잃었다”(586쪽)고 혹평한다. 그러면서 ‘변형을 동반한 계승, 자연선택, 그리고 변이’라는 다윈주의 이론을 들어 그들의 주장을 낱낱이 논파해나간다.
이 책이 미토콘드리아부터 팽창하는 우주에 이르기까지, 찰스 다윈에서 칼 세이건, 스티븐 핑커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우리 시대 가장 흥미로운 사상과 그 사상의 주창자들을 소개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편집자 서문

저자 서문_ 문학으로서의 과학


1장 두 업계의 도구: 과학 글쓰기

1. 닐 디그래스 타이슨과의 대화: 과학과 과학자들의 공적인 면과 사적인 면
2. 상식적이지 않은 과학
3. 우리는 모두 친척일까?
4. 영원함과 화제성
5. 두 전선에서 싸우다
6. 포르노필로소피
7. 결정론과 변증법: 소란스러운 소음으로 가득 찬 이야기
8. 튜토리얼 중심의 교육
9. 빛이 사라진 세계
10. 과학 교육과 난해한 문제들
11. 합리주의자, 성상파괴자, 르네상스인
12. 다시 《이기적 유전자》


2장 형언할 수 없는 세계: 자연을 찬미하다

1. 애덤 하트-데이비스와의 대화: 진화와 쉬운 과학 글쓰기
2. 진실과의 근접 조우
3. 군집을 보존하는 일
4. 해부대 위의 다윈
5. 생명 안의 생명
6. 신 없는 우주의 순수한 기쁨
7. 다윈과 함께 하는 여행
8. 천국의 사진

3장 생존 기계 내부: 인간을 탐구하다

1. 스티븐 핑커와의 대화: 언어, 학습, 그리고 뇌의 오류
2. 오래된 뇌, 새로운 뇌
3. 종 장벽을 깨다
4. 가지를 내다
5. 다윈주의와 인간의 목적
6. 소우주 안의 세계들
7. 실제 유전자와 가상 세계
8. 좋은 놈이 (그래도) 승리한다
9. 예술, 광고, 그리고 매력
10. 아프리카 이브에서 해변 떠돌이로
11. 우리는 별부스러기
12. 에드워드 윌슨의 내리막길


4장 탄광의 카나리아: 회의주의를 지지하다

1. 크리스토퍼 히친스와의 대화: 미국은 신정국가로 향하고 있는가?
2. 내적 망상의 증인
3. 나쁜 습관 버리기
4. 믿음에서 해방되는, 날아갈 듯한 가벼움
5. 공적·정치적 무신론자
6. 위대한 탈주
7. 신의 초상, 신이 직접 한 말로
8. 신학으로부터의 해방
9. 신이라는 유혹
10. 무신론의 지적·도덕적 용기

5장 검찰이 묻다: 신앙을 심문하다

1. 로렌스 크라우스와의 대화: 과학이 종교에 대해 발언해야 하는가?
2. 국교 분리의 장벽을 방어하다
3. 도덕적·지적 위기
4. 설계 환상을 벗기다
5. “아무것도 없는 데서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다”: 왜 리어 왕이 틀렸는가?
6. 패스트푸드 논증: 종교는 진화의 부산물이다
7. 야심찬 바나나 껍질
8. 천국의 쌍둥이
9. 공포와 영웅 이야기

6장 불꽃을 보살피다: 진화의 복음을 전파하다

1. 매트 리들리와의 대화: 다윈에서 DNA까지, 그리고 그 너머
2. 재출시된 ‘작은 펭귄북’
3. 눈길의 여우
4. 어두운 시기에 진실을 말하다
5. 무책임한 출판?
6. 열등한 세계
7. 작동하는 유일한 종류의 진실


에필로그_ 내 장례식에 읽힐 추도사
옮긴이의 말_ 도킨스의 과학문학
출전과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차이에 관한 생각 : 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본 젠더 / 프란스 드 발

612.6 W111d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유발 하라리, 최재천 교수 강력 추천★

“내가 침팬지를 얘기하면 남자들이 우쭐하고
보노보를 얘기하면 여자들이 환호한다.
이 책을 쓴 것은 나의 가장 어리석은 결정 중 하나로 판명될지도 모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수십 년간 사람과 동물의 행동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학은 기존의 젠더 불평등에 정당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젠더와 생물학적 성이 관련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은 인간 사회에서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자동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다고 해서 남녀가 다르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남녀 간의 선천적인 차이점들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문화가 아닌 생물학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영장류 연구에서 찾는다. 성차에 대해서는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해왔지만, 이 책은 기존의 연구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영장류를 통해 성차의 비밀을 밝혀내고자 한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우리의 가장 가까운 진화적 사촌인 침팬지와 보노보와 비교한다. 이를 통해 널리 받아들여지는 여성성과 남성성에 관한 믿음들과 권위와 지도력, 협력, 경쟁, 부모와 자식 사이의 유대, 성 행동에 관한 보편적인 가정들에 이의를 제기한다.

 

출판사 서평

 

세계 최고 영장류학자가
인간 성차의 비밀을 밝히다.

동물 연구를 인간에게 적용할 때는 항상 인간의 고귀함을 내세우는 상대측 진영으로부터 인간 문화의 영향을 간과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인간과 동물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남녀의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가부장제는 우리의 동물 조상이 남긴 유산일까? 남성의 공격성은 극복할 수 없는 본능의 문제일까? 침팬지의 피를 이어받은 우리의 조상은 살육자들이었을까? 여러 우려들은 프란스 드 발의 시도가 많은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으로 끝맺을 것이 분명하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프란스 드 발은 이러한 우려와 의구심 속에서 오히려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또 다시 명쾌하게 제시한다. 요컨대, 이 책은 동물에 대한 책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인간에 관한 책이다.

기존의 생물학은 페미니즘에 의해 ‘수구보수 학문’의 대표 격이라고 공격받았다. 어설픈 생물학에 기반 해서 “수컷의 바람기는 선택적 적응 과정을 거친 진화의 산물이니 여성들은 이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라는 식의 잘못된 주장을 펼쳤기 때문이다. 때마침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가며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들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 곧바로 사회생물학, 더 넓게는 진화론이 성차별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프란스 드 발은 그동안 생물학이 해온 실수들로 인해 형성된 우리의 잘못된 통념들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프란스 드 발은 이 책의 서문에서 “동물과 사람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성차는 사람의 젠더에 관한 거의 모든 논쟁에서 그 중심에 있는 모든 질문들을 제기한다”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간주한다. 그는 남녀 관계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가정들 - 폭력, 권위, 경쟁, 성차, 믿음, 협력, 유대 등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유전법칙 대 문화,
권력투쟁 대 협력

우리를 가장 매혹하는 흥미로운 질문들 중 하나는 '성차가 유전법칙과 문화(생물학 대 환경)라는 두 가지 중 어느 것에 의해 결정 되는가'이다. 이 주제는 상당히 많은 함의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이 질문은 많은 논란을 불러왔고, 어느 한쪽의 상대적 영향력을 강조할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잡한 파장을 일으킨다.

 

이 책에 따르면, 어느 방향으로든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거의 확실히 틀렸다는 것이다. 일부 우익 작가들이 바라는 것처럼, 우리의 행동은 생물학의 법칙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는 꼭두각시 같은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주로 생물학으로 남성에게 유리한 권력 역학을 합리화시켜왔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동이 완전히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며, 각 성의 선천적 선호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수컷 원숭이가 자동차와 같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장난감을 좋아하고, 암컷 원숭이가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인형과 같은 장난감을 좋아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질문은 ‘동물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며 동물은 협력보다는 생존경쟁을 우선시하는 존재일까’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 입각해 동물들이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존재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우리의 통상적인 오해와는 달리, 자연 세계에서 알파의 지위는 단순히 덩치가 크고, 힘이 세고, 공격적이라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알파라는 지위는 탁월한 조정자에게 주어지는 칭호에 가깝다. 지도자로서의 암컷(또는 여성)이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파 수컷 코끼리는 다른 수컷 코끼리들의 공격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알파 코끼리가 있을 때 다른 수컷 코끼리들의 테스토스테론은 급감한다. 알파 수컷 코끼리가 없는 코끼리 무리는 싸움을 조정하는 능력을 상실해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고 엄청난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다.

알파 암컷 마마는 뷔르허르스 동물원의 큰 침팬지 무리에서 중심이자 암반과 같은 존재였다. 마마는 수컷보다 더 뛰어난 지도력을 갖추고 있었고, 이 무리에서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했다. 마마는 40년 넘게 알파 암컷으로 군림하며 권좌에 올랐다가 내려간 여러 알파 수컷을 상대했다. 마마는 위계 구조에서 자신의 특권적 위치뿐만 아니라 무리 전체에도 신경을 썼다. 마마가 싸운 수컷 당사자들을 화해시키거나 당사자들이 도움을 구하기 위해 마마를 찾은 적이 많다. 프란스 드 발은 다 자란 수컷들이 자신들의 싸움을 해결할 수 없게 되자 마마에게 달려가 마마의 긴 두 팔에 하나씩 앉아 마치 새끼 유인원처럼 서로를 향해 소리 지르는 장면을 인상 깊게 보고, 이를 책에서 묘사한다.

암컷은 지도력과 무리 전체를 평화로 이끄는 능력만을 갖춘 존재가 아닐뿐더러 암컷은 한 수컷만을 바라보는 수동적인 존재도 아니다. 성적으로도 매우 진취적이다. 암컷 침팬지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여러 수컷과 접촉을 한다. 그렇게 해야 수컷의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비둘기 경주에서 항상 1등하는 비둘기는 수컷에게 굶주린 암컷 비둘기이다.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봤을
성차에 관한 것들에 대한
생물학적 해답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물음과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인간의 성차는 문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본성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남성의 성욕이 여성보다 훨씬 강할까? 여기에 과장된 측면은 없을까?
●남녀 간의 다른 성역할과 선호는 생물학적 기원을 가질까?
●인간은 정말 ‘빈 서판’에 지나지 않고, 문화와 환경에 의해 내용이 채워지는 존재일까?
●젠더는 나쁜 것이고, 사라져야만 하는 것일까?
●성은 단순히 문화가 규정하는 것일까? 그래서 개인이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일까?
●남자아이를 여자처럼 키우면 여자가 될까?
●생물학에서는 트랜스젠더를 어떻게 바라볼까?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정적인 존재일까?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인간은 협력보다는 경쟁을 선호하는 존재일까?
●동물의 행동이 사람이 해야 하는 행동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까?
●영장류에 대한 연구는 객관적인 실체가 없고, 바라보는 관점의 문제에 지나지 않을까?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말보다는 행동이 더 확실할까?
●가부장제는 동물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법칙이고, 남녀 간의 불평등은 생물학적 기원을 가지는 것일까?
●우리의 조상은 폭력적이고 경쟁적이고 남성이 지배하는 침팬지뿐일까?
●보노보는 왜 그렇게 섹스를 좋아할까? 보노보는 단지 쾌락주의를 추구하는 동물에 지나지 않을까?
●목소리의 음색이 사람들의 의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왜 양육은 한 쪽 성만 담당하게 되었을까? 수컷은 새끼를 돌볼 수 있는 잠재력이 없는걸까?
●동성애 또는 이성애와 같은 성적 지향성에 뇌는 얼마나 관여하는가?
●성적 지향은 ‘이성애’와 동성애‘로만 나뉜 이분법에 기반할까?
●생식에 도움이 되지 않은 여성의 음핵은 왜 필요할까? 공작의 화려한 깃털은? 남성의 젖꼭지는?

 

트랜스젠더 또한
생물학적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한때 사람들은 젠더가 순전히 양육에 달린 문제라고 믿었다. 특히 미국인 심리학자 머니는 어느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남자 아이를 여자 아이로, 여자아이를 남자 아이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소식을 환영했는데,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여성 운동이 이 개념을 지지했다.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행동 패턴이 바뀔 수 있다는 여성 해방론자들의 주된 주장과 잘 부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졌다. 머니는 사고로 성기를 잃은 한 남자 아이를 여성으로 양육하는 실험에 관여했다. 그러나 그 남자 아이는 커가면서 자신의 남성으로서 정체성을 주장했고 결국에는 자신을 여성으로 키운 부모를 원망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실험은 성전환 수술과 그 뒤를 이은 다년간의 에스트로겐 요법과 강도 높은 사회화 과정으로도 남자 아이의 성 정체성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생물학의 법칙을 거스른 것에 대한 무자비한 결과였다.

트랜스젠더를 결정짓는 데에도 생물학적 법칙이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에서 ‘종말줄 침대핵’이란 긴 이름의 작은 지역이 젠더 정체성에서 관여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그렇다면 동성애는? 동성애 또한 뇌에서 기원하는 것이며 정말로 ‘게이 뇌’라는 것이 존재할까? 생물학은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볼까? 두 수컷 펭귄은 함께 알을 품어서 ‘탱고’라는 아기 펭귄을 부화시켰다고 한다. 동물원은 수컷 펭귄들 간의 유대가 너무 강해 이를 걱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성적 지향은 동성애와 이성애라는 단 두 가지만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스펙트럼의 문제라고 한다. 모든 동물은 이 스펙트럼 상에서 왔다 갔다 하며 이성을 좋아하기도 하고, 동성을 좋아하기도 하고, 양성을 다 좋아하기도 한다.

침팬지 도나는 암컷의 성에 수컷의 몸과 습성을 지닌 젠더 비순응 침팬지였다. 도나는 수컷 어른들과 함께 털을 곤두세운 채 과시 행동을 자주 했다. 하지만 도나는 공격적이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다른 침팬지들과 잘 지냈다. 동물들은 자신과 다른 개체를 인간만큼 적대시하지도 않으며,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특별한 대접을 하는 일이 없다. 사람은 다르다. 인종과 마찬가지로 젠더 특성과 성적 취향에도 우리가 붙이는 라벨이 너무나 많다.

 

왜 하필 ‘보노보’와
‘침팬지’일까?

이 책의 전작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프란스 드 발은 동물과 인간의 마음이 기본적으로 비슷하고, 동물과 인간의 지능은 단순히 정도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동물과 인간은 스펙트럼의 연속선상에 놓여있는 비슷한 생명체라는 것이다. 책은 여러 사례들을 통해 그러한 주장을 명쾌하게 증명해내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면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바로 그렇다면 동물을 통해 관찰한 사실을 어디까지 인간에 적용할 수 있을까? 매우 합의되기 어려운 문제이고, 불분명한 문제이다. 그러나 《차이에 관한 생각》에서 프란스 드 발은 동물 관찰이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범위를 제시하며 명쾌하게 그 근거를 제시한다.

그 근거란 바로 동물이 문화라는 관성에서 벗어난 인간 본능을 말해주는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 어떤 행동이 선천적이고 생물학의 법칙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행동의 보편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인간 문화를 비교하는 것이다(문화인류학). 두 번째는 아직 배양되지 않은 유아와 어린이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다(발달 심리학). 세 번째는 인간의 행동을 우리의 가장 가까운 진화적 사촌인 침팬지와 보노보와 비교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통해서, 우리는 어떤 요소들이 문화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은 분명히 마지막 접근법을 선호하지만, 이 책에서 그는 이 세 가지 방법 모두를 어느 정도 활용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생물학에 의해 결정되는 여성과 남성간의 성별 사이에 사실 몇 가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

《차이에 관한 생각》는 우리가 젠더와 관련하여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잡아준다. 리처드 도킨스가 주장한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의 생존 투쟁을 지나치게 과장했으며, 많은 남성 과학자들은 잘못된 접근법으로 가부장제를 지나치게 과장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많은 페미니스트들을 비롯한 현대의 이론가들은 성차에 끼치는 문화의 영향을 확대해석하기도 했다. 또한 프란스 드 발은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관해 인간이 만들어놓은 이분법이라는 틀의 한계 또한 지적한다.

이 책은 유머와 학문적 명료함을 곁들여서, 젠더를 둘러싼 모든 갈등과 논쟁에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진화론적 접근을 통해 《차이에 관한 생각》는 차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포용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역학관계에 대한 대화의 장을 열어젖힌다.

 

목차

 

추천의 글ㆍ06

머리말ㆍ14

제1장 장난감
침팬지와 장난감 40 | 인류학자와 생물학자 49 | 놀이와 본능 55

제2장 젠더
남자아이를 여자처럼 키우면! 68 | 젠더란 무엇일까? 74 | 문화 대 본능 82
침팬지 도나 이야기 85 | 젠더 정체성과 뇌 93

제3장 여섯 남자 아이
여섯 형제 중 넷째 102 | 세 가지 다른 문화 117 | 유인원의 행동을 관찰하다 121
권력다툼 없는 세상? 127

제4장 잘못된 비유
멍키힐의 비극 134 | 이기적인 유전자? 140 | 개코원숭이의 재발견 145
젠더와 영장류학 157

제5장 보노보의 자매애
보노보의 낙원 166 | 오래된 고정관념을 깨뜨리다 174 | 암컷의 지배 189 | 다시 야생으로 196
제6장 성적 신호
‘쩍벌남’의 진화심리학 202 | 얼굴과 엉덩이 209 | 암컷의 지위 변화 225

제7장 짝짓기 게임
특별한 삼각관계 232 | 진화의 베일 243 | 베이트먼의 원리가 깨지다 253
알파 수컷 몰래 256 | 영아 살해를 막기 위한 전략 264

제8장 폭력
폭력성에 대한 탐구 270 | 못된 침팬지 고블린? 280 | 난폭한 수컷 길들이기 285
잘못된 신념 293 | 올바른 문화 만들기 298

제9장 알파 수컷과 알파 암컷
알파 암컷 마마 304 | 권력에 대한 오해 307 | 진정한 권력과 지도력 314
암컷의 권력 투쟁 330 | 여성 지도자와 남성 지도자 335

제10장 평화 유지
경쟁과 협력 344 | 수컷 바탕질 353 | 유인원의 갈등과 화해 360
사람의 갈등 관리 370 | 남녀의 목소리 377

제11장 양육
새끼에 대한 어미의 애착 386 | 사회성과 이타적 행동의 기원 392
아기에게 끌리는 성향 399 | 수컷의 양육 잠재력 407 | 핵가족과 협동 양육자 414

제12장 동성 섹스
펭귄의 로맨스 428 | 이름을 말하지 못한 사랑 434 | 게이 뇌? 445 | 동기의 자율성 455

제13장 이원론 문제
복잡한 문제 460 | 신창조론을 넘어서기 463 | 마음과 뇌와 몸은 하나다 468
사랑과 존중으로 가는 길 472

감사의 말ㆍ476
주ㆍ480
부록: 사진으로 보는 암컷 유인원과 수컷 유인원의 삶ㆍ497
참고 문헌ㆍ510
찾아보기ㆍ546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위어드 :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 조지프 헨릭

153 H518w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위어드(WEIRD):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오늘날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이 집단은 역사 속에서 등장한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과 달리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 이들은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특성과 성취, 열망 등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또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유럽의 전 지구적 팽창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위어드》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다루며 인류학과 심리학, 경제학과 진화생물학의 첨단 연구를 하나로 엮는다. 가족 구조, 결혼, 종교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한 끝에, 저자는 이 제도들이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일부일처 핵가족의 기원을 고대 후기까지 추적하며 로마가톨릭교회가 가장 기본적인 인간 제도(결혼과 친족 제도)를 변형시킴으로써 어떻게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심리를 변화시키고 서구 문명의 궤적을 이동시켰는지를 보여준다.

광대한 범위에 걸쳐 놀랍도록 세부적인 사실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이 책은 문화와 제도와 심리가 어떻게 서로를 모양 짓는지를 탐구하고, 이런 사실이 우리 인간의 가장 개인적인 자아 인식과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대규모 사회ㆍ정치ㆍ경제적 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최재천 교수 특별 추천사 수록! ★
★★ 조슈아 그린, 캐스 선스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강력 추천! ★★

“서구 사회의 독특한 심리, 문화, 제도는 어떻게 세상의 주류가 되었을까?”

《총, 균, 쇠》보다 재미있고,
《사피엔스》보다 구체적인 역작의 탄생!

최근 전 세계 출판계와 언론에서 찬사가 쏟아지는 책이 있다. 〈더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은 물론, 캐스 선스타인과 조슈아 그린,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세계적 석학으로부터 수많은 추천을 받은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블룸버그〉 선정 최고의 논픽션,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인류학, 역사학, 심리학, 경제학을 통합하여 현대 서양의 문화가 다른 모든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를 명쾌하게 설명해낸 탁월한 저작”, “인간의 본성은 어디에서나 동일하다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기본 가정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책”, “사회 이론의 쟁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문과 풍부한 데이터를 망라하여 친족에 기반한 사회에서 근대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야심차 게 설명해냈다.”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 조지프 헨릭의 《위어드》에 쏟아진 찬사들이다.
이렇듯 전 세계가 이 책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학자들이 ‘왜 서구가 부상했는가’라는 문제에 천착해왔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가 내놓는 대담하고도 흥미로운 대답에서 우리는 역사가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바꾸고, 인간의 심리가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진화생물학과 문화 진화, 심리적 연구와 현장 실험, 첨단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연구를 결합해 책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을 받는 저자의 글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함께 회자되며, 근대의 기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평가받는다.

“위어드(WEIRD): 현대 서구 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5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진화론을 파헤치다!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어쩌면 당신도 WEIRD 일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심리적으로 조금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오늘날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들과 달리, WEIRD는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며, 통제 지향적이고, 일반적인 관행을 따르지 않으며, 분석적이다. WEIRD는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는 자기 자신, 다시 말해 자신의 특성, 성취, 열망에 초점을 맞춘다. WEIRD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자신’이고자 하며 다른 사람의 일관되지 못한 모습을 유연함이 아니라 위선으로 여긴다. 이것은 인식, 기억, 관심, 추론, 동기부여, 의사결정, 도덕적 판단 등 저자가 언급한 심리학이라는 영역의 몇 가지 사례일 뿐이다.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는 말했다. “서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개인 개념은 사람을 다른 이들과 자신을 구분하고, 독특하며, 어느 정도 통합된 동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의식, 감정, 판단, 행동의 역동적 중심으로서 다른 사람들과는 물론이고 사회적, 자연적 배경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인지적 우주로서 파악한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결코 바뀔 수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세계의 다양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다소 독특한 관념이다.”
중세 후기에 이르러 어떻게, 왜 일부 유럽 사람들이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면, ‘서구의 부상’이라는 또 다른 커다란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 또한 분명해진다. 1500년경부터 서유럽 국가들이 세계의 많은 지역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왜 18세기 말에 서유럽에서 신기술과 산업혁명을 동력으로 삼은 경제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며 오늘날까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세계화의 물결을 일으킨 걸까?


“인간은 어떤 종류의 동물인가?”
인간의 본성과 사회 진화에 대하여

우선 인간 본성과 사회 진화에 좀 더 깊이 살펴보자. 과연 우리는 어떤 종류의 동물인가? 문화와 문화 진화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제도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문화, 제도, 심리는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공진화하는가? 왜 대다수 인간 사회에서 친족, 결혼, 의례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그리고 왜 사회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종교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인간 본성에서 문화가 차지하는 중심적 위치를 이해하는 방법은 ‘학습’이나 ‘사회화’에 근거한 설명을 가지고 ‘진화론적’ 또는 ‘생물학적’ 설명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그 대신 연구자들은 자연선택을 통해 우리의 영장류 뇌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떤 생태적, 사회적 환경에서든 생존하고 번성하는 데 필요한 사고와 믿음, 가치, 동기, 관행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확대된 진화적 접근법에 문화를 포함시켰다. 이는 곧 우리는 우리가 마주치는 환경에 맞추어 우리의 정신과 행동을 조정함으로써 주변 환경에 적응하도록 유전적으로 진화해왔음을 의미한다.

 

“문화적 진화는 생물학적 진화를 압도한다!”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

저자는 이 수수께끼를 따라 고대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기독교의 한 교파가 특정한 묶음의 사회 규범과 믿음을 확신시켰음을 이야기한다. 이런 사회 규범과 믿음은 수 세기에 걸쳐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결혼과 가족, 유산과 소유의 개념을 극적으로 바꿔놓았다. 이처럼 가족생활이 근본에서부터 변화하면서 일군의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새로운 형태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비개인적 상업이 활성화되는 한편 상인 길드와 자치도시에서부터 대학과 초지역적 수도회에 이르기까지 자발적 조직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 조직들은 점차 개인주의적인 새로운 규범과 법률에 따라 운영되었다.
만약 서기 1000년이나 1200년에 외계인 인류학자 팀이 비행 궤도에서 인류를 관찰했다면, 유럽 사람들이 밀레니엄 후반에 지구를 지배하게 되리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내기를 했다면 아마도 유럽 대신 중국이나 이슬람 세계에 돈을 걸었을 것이다. 이 외계인들이 자신들의 궤도에서 보지 못한 것은 중세시대에 유럽의 몇몇 공동체에서 새로운 심리가 조용히 들끓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발전하는 원형적 WEIRD 심리가 점차 비개인적 시장, 도시화, 입헌정부, 민주 정치, 개인주의적 종교, 과학학회, 가차 없는 혁신 등이 부상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요컨대, 이런 심리적 변화가 근대 세계의 맹아가 싹틀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현대 사회의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WEIRD의 심리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적응하고 그들의 가장 기본적인 사회제도(가족)와 공진화했는지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_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문화적 진화의 힘 

Part 1_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진화론
Chapter 1 WEIRD, 이상할 만큼 개인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   
WEIRD의 이상하고 독특한 심리 │ 마시멜로 효과와 사회 규범의 상관관계 │ 주차 위반 딱지를 받은 유엔 외교관들 │ 도덕적 판단과 의도에 대한 집착 │ 분석적 사고 vs. 전체론적 사고

Chapter 2 문화적 진화와 새로운 종의 탄생   
학습하도록 진화하다 │ 진화하는 사회 │ 인간 심리와 제도의 공진화

Chapter 3 집단적 친족의 해체와 국가의 등장
거대한 공동체, 일리히타의 특별한 의례 │ 더 큰 공동체를 위한 필요조건 │ 전군대 국가를 형성하다 │ 다시 근대 국가를 향해

Chapter 4 종교의 토대 위에 세워진 문화와 심리의 공동체
초자연적 믿음이 발달하다 │ 신과 의례의 진화 │ 자유의지와 도덕적 보편주의가 바꿔놓은 것들 │ ‘신뢰성을 높이는 보여주기’의 의미 │ WEIRD 심리의 토대가 완성되다

Part 2_ WEIRD,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집단의 탄생
Chapter 5 교회, 유럽의 가족 제도를 개조하다  
전통적 가족이 해체 │ 카롤루스 왕조와 기묘한 장원제 │ 계속되는 사회적, 심리적 변화

Chapter 6 가족 제도의 변화가 가져온 심리적 변화 
친족 집중도가 보여주는 유럽인들의 심리 변화 │ 교회가 가져온 정치, 경제, 심리적 차이 │ 새로운 제도와 조직을 위한 심리가 싹트다

Chapter 7 농사 형태가 바꿔놓은 중국인들의 심리 
중세 교회에서 형성된 현대인의 심리 │ 중국인과 인도인의 심리적 차이 │ 경제적 번영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형성되다

Chapter 8 일부일처제의 심리학과 사회학  
일부일처제라는 독특한 제도 │ 일부다처제의 수학 문제 │ 결혼 제도가 남성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 남성 호르몬이 가져온 심리적 변화 │ 일부일처제와 평등한 가족의 탄생

Part 3_ WEIRD, 새로운 심리와 제도를 형성하다
Chapter 9 친족에서 해방된 개인들, 상업 혁명을 이끌다  
시장 규범과 포지티브섬 세계관 │ 후이족이 없으면 시장도 없다 │ 상업 혁명과 도시 혁명 │ 시장 규범의 발전과 새로운 심리의 형성

Chapter 10 집단 간 경쟁과 자발적 결사체의 성장  
전쟁이 야기한 심리적 변화 │ 유럽 내 전쟁이 촉발한 도시의 성장 │ 집단 간 갈등이 문화적 진화의 추동력이 되다 │ 자발적 결사체의 등장 │ 경쟁의 힘을 동력으로 삼다

Chapter 11 시장의 사고방식이 형성되다  
노동이 미덕이 된 사회 │ WEIRD 인성의 기원 │ WEIRD 인성의 성립과 진화

Part 4_ WEIRD, 근대 세계의 문을 열다
Chapter 12 WEIRD가 만들어낸 법률, 과학 그리고 종교  
개인의 권리와 서구 법 제도의 발전 │ 대의정부와 민주주의 │ 가장 WEIRD한 종교, 프로테스탄티즘 │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역할

Chapter 13 유럽의 집단지능이 폭발하다  
집단지능의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 │ 더 많은 창의성이 뿌리를 내리다 │ 근대 세계의 심리와 혁신 │ 맬서스의 덫에서 탈출하다

 

Chapter 14 총, 균, 쇠 그리고 다른 요인들  
경제적 불평등의 기원 │ 세계화 그 이후

감사의 말
부록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진화의 배신 : 착한 유전자는 어째서 살인 기계로 변했는가 / 리 골드먼

576.8 G619t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지구 생태계를 장악하는 근원이 된 유전자들은 어째서 이토록 치명적인 독이 되어 버린 것일까?

역사와 진화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유익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자연 선택 되고 실제로 작동해 왔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진화의 배신』.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인류를 위협한 가장 큰 문제는 굶주림, 탈수, 폭력, 출혈이었다. 진화의 여정 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먹어 두고, 소금을 간절히 원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지는 전략을 취하고, 신속하게 혈액을 응고시키는 보호 체계를 발달시켰다. 이런 네 가지 유전 형질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1만 세대, 20만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환경에 적응하고 번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순조롭던 진화의 여정에 갑자기 제동이 걸렸다. 인류를 굶주림과 탈수, 폭력과 출혈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던 유전자들이 단 10세대, 200년 만에 우리의 목숨을 앗아가는 주범으로 돌변한 것이다. 저자는 그것들이 어째서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불안과 우울증,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부르는지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이고, 나아가 유전자가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인류 역사상 이 초유의 사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인류 진화의 역사로 밝혀 낸 현대병의 놀라운 비밀


아마존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강력 추천

인간이 20만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멸종을 면하고 번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경이로울 정도로 훌륭한 유전자 덕분이었다. 진화의 여정 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먹어 두고, 소금을 간절히 원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지는 전략을 취하고, 신속하게 혈액을 응고시키는 보호 체계를 발달시켰다. 이런 네 가지 유전 형질 덕분에 인간은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사망 요인인 굶주림, 탈수, 폭력, 출혈의 위험을 피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형질들이 최근 겨우 2세기라는 짧은 기간 사이에 목숨을 보호해 주기는커녕 도리어 빼앗아 가는 주요 현대병의 원흉으로 돌변해 우리의 건강과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인류의 생존을 도왔을 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장악하는 근원이 된 바로 그 특징들이 어째서 오늘날 이토록 치명적인 독이 되어 버린 것일까?
저자는 역사와 진화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유익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자연 선택 되고 실제로 작동해 왔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것들이 이제 어째서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불안과 우울증,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부르는지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인다. 나아가 유전자가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인류 역사상 이 초유의 사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한다.

인류의 생존은 뛰어난 뇌보다 위대한 유전자에 달려 있었다
호모 속 출현 후 230만 년, 호모 사피엔스 출현 후 20만 년이라는 아득한 세월을 견디고 인류는 지금 여기까지 와 있다. 단순히 살아남는 데 그친 것만이 아니다. 4만 년 전부터는 유일하게 생존한 호모 종이 되어 찬란한 문명을 건설하고 말 그대로 지구를 정복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는 현대 과학과 의학, 즉 약과 수술이다. 예를 들어 비만 치료제로 공식 승인된 약이 다섯 가지 있으며,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또 빛으로 미각 세포를 속이거나 지방 세포를 조작하는 방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장 속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조작 기술 같은 것도 있다. 그리고 ‘비만 대사 수술’은 병적 비만과 비만 관련 당뇨병에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다.(463~475쪽) 나아가 최첨단 기술들의 성공 가능성도 존재한다. 자연 선택보다 더 빨리 유전자를 변화시키는 유전자 치료법, 불리한 DNA와 RNA를 직접 수정?수선하는 방법, 유전자를 후성유전학적으로 변화시켜 기능을 바꾸는 방법 등이 그런 예다.(502~504쪽)
저자는 정밀 의학 시대의 도래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엿본다. 현대 생물학과 의학의 발달로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으며, 태어나기 전부터 건강을 관리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508~510쪽) 물론 맹신과 남용은 금물이다. “목표는 우리 모두가 약에 취한 좀비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와 있거나 미래에 개발될 치료법을 신중하게 활용해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류가 가진 뛰어난 뇌를 십분 활용해 타고난 체질과 시대의 요구를 일치시켜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런 문제를 야기하게 된 것도 우리 뇌의 힘 때문이다. 그러니 “20만 년에 걸쳐 살아남은 인류가 성공적으로 헤쳐 온 모든 어려움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512~513쪽)

 

 

목차

 

 

머리말 9

1부 인류를 생존시킨 네 가지 형질의 비밀

1장 우리 몸은 어떻게 지금처럼 프로그래밍되었을까
만일 에이즈가 더 일찍 출현했다면 20 | 인간은 어디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24 | 자연 선택의 진화 메커니즘과 ‘적자’ 생존의 원리 30 | 자연 선택의 실제 사례 하나, 튼튼한 뼈 37 | 자연 선택의 실제 사례 둘, 유당 소화력 46 | 전염병에서 살아남기 53 | 수십만 년의 느린 변화와 산업 혁명 이후의 극적인 변화 61 |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66

2장 굶주림, 음식 그리고 비만과 당뇨라는 현대병
인체는 음식이 넘쳐나는 상황을 모른다 70 | 사람은 얼마나 많은 열량이 필요한가 73 | 구석기 시대의 음식과 열량 77 | 열량을 넘어서: 우리 몸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들 85 | 우리 몸의 생존 장치 하나, 허기와 포만감 90 | 우리 몸의 생존 장치 둘, 입맛 92 | 우리 몸의 생존 장치 셋, 소화와 흡수 101 | 아사 방지 생존 형질이 부적절할 때 105 | 문명과 영양 공급 109 | 식사 시간, 열량, 운동의 관계 114 | 영양 상태의 시금석, 평균 신장 117 | 비만의 역사 123 | 체중은 왜 늘어날까 128 | 왜 비만에 신경 써야 할까 138 | 왜 당뇨병에 유의해야 할까 141 | 피마족의 교훈에서 배우기 145 | 현대인의 딜레마 154

3장 물, 소금 그리고 고혈압이라는 현대병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죽음 162 | 탈수에서 살아남기 165 | 구석기 시대의 물과 끈기 또는 지구력 168 | 우리 몸의 생존 장치 하나, 땀과 체온 171 | 우리 몸의 생존 장치 둘, 물과 소금 175 | 탈수 방지 생존 형질이 부적절할 때 182 | 문명 그리고 물과 소금 공급 192 | 조상들과 현대인의 나트륨 섭취 195 | 고혈압이란 무엇인가 198 | 무엇이 고혈압을 부르는가 202 | 고혈압이 끼치는 폐해 208 | 루스벨트의 고혈압 213 | 현대인의 딜레마 217

4장 위험, 기억, 두려움 그리고 불안과 우울증이라는 현대병
제이슨 펨버턴의 역설 222 | 경쟁과 위험에서 살아남기 225 | 구석기 시대의 폭력과 비명횡사 227 | 살인과 진화의 메커니즘 232 | 우리 몸의 생존 장치, 기억과 두려움 238 | 공격과 위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243 | 위협에 너무 과하게 반응하기 248 | 비명횡사 방지 생존 형질이 부적절할 때 259 | 문명과 폭력의 감소 264 | 과거와 현재의 살인율 270 | 현대 사회를 뒤덮은 불안과 우울증 274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다시 제이슨 펨버턴 이야기로 277 | 자살의 이유 281

5장 출혈, 응고 그리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이라는 현대병
로지 오도널과 ‘과부 제조기’ 292 | 출혈에서 살아남기 295 | 구석기 시대의 출혈 위험 299 | 우리 몸의 생존 장치, 혈액 순환 301 | 순조로운 피의 흐름과 응고 306 | 출산 시 출혈과 응고 사이의 균형 잡기 309 | 출혈 방지 체계가 고장 났을 때 316 | 출혈 방지 생존 형질이 부적절할 때 319 | 문명과 의학의 발전 328 |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역사 332 | 출혈 문제의 과거와 현재 336 | 심장 마비: 다시 로지 오도널 이야기로 340 | 뇌졸중에서 살아남기 345 | 정맥 혈전과 폐색전에서 살아남기 349

2부 현대 사회에서 우리 몸 보호하기

6장 유전자는 문제를 해결할 만큼 빨리 진화할 수 있을까
우리 조상들의 자손 증식과 수명 356 | 현대인의 수명 연장과 창궐하는 현대병 361 | 현대병의 미래 366 | 유전자로 전세가 뒤집힐까: 비생산적 형질 제거하기 368 | 유전자로 전세가 뒤집힐까: 새 돌연변이 유전자 퍼뜨리기 372 | 환경은 우리를 더 빨리 변화시킬 수 있을까 386

7장 우리 행동 바꾸기
우리 의지가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398 | 다이어트로 먹는 본능 이기기 405 | 다시 오프라 윈프리와 요요 다이어트로 412 | 우리는 왜 살빼기에 실패할까 415 | 가끔 있는 대성공 사례와 좋은 소식 422 | 운동으로 과잉 보호 본능 상쇄하기 426 | 소금 섭취 줄이기 433 | 불안과 우울증 대처법 438 | 빅 브라더가 우리를 구할 수 있을까 443 | 슬픈 진실 449

8장 우리 체질 변화시키기
현대 과학이라는 선택지 454 | 현대인이 할 수 있는 일, 약과 수술 457 | 과체중과 비만 치료법 461 | 운동 촉진제 476 | 고혈압 치료법 478 | 불안과 우울증 치료법 482 | 혈전 치료제 489 | 최첨단 기술들 502 | 미래의 전망 508

감사의 말 514

주 516 | 참고문헌 557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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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