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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록의 요리 노트 / 최강록

641.5 최11ㅊ / 자연과학열람실(도서관 4층)

 

책 소개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이자 현재 요리 유튜버로 활동 중인 셰프 최강록의 요리 에세이. 단순한 레시피나 맛집 소개가 아닌 주로 ‘재료와 맛’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달걀은 몇 분 삶아야 하는지, 채소를 아삭하게 만드는 방법이나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 생선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재료가 가진 맛을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출판사 서평

 

20만 유튜버이자 셰프 최강록의 진심 가득한 요리 에세이
냉장고 속 달걀, 채소, 두부, 고기, 생선 등 식재료부터
간장, 소금, 설탕 등 조미료까지 최강록만의 100% 활용법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로서 현재는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로 활동 중인 셰프 최강록의 요리 에세이 《최강록의 요리 노트》가 출간되었다.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나온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된 《이건 왜 맛있는 걸까》의 개정판이다. 오랜 시간 기본기를 강조하며 재료와 맛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최강록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이전 책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단정하고 세련된 책으로 재탄생시켰다. 《최강록의 요리 노트》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단순한 레시피나 맛집 소개가 아닌 주로 ‘재료와 맛’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본인의 경험을 살려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그동안 메모해둔 자료를 정리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최강록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책이다.
레시피대로 따라해도 제맛이 나지 않던 초보 시절, 최강록이 정작 궁금했던 것은 사진과 설명에 나와 있지 않은 상황들이었다. ‘왜 이렇게 했을까’ ‘이 음식은 어째서 맛이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면 결국 탐구하게 되는 것은 그 음식 ‘맛의 정체’였다. 소금간을 마스터하고, 제철을 알아두고, 귀찮은 과정을 감수하고, 도구를 활용하고, 육수의 감칠맛을 이용하는 것. 그가 맛을 발견하기 위해 강조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달걀은 몇 분 삶아야 하는지, 채소를 아삭하게 만드는 방법이나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 생선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재료가 가진 맛을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맛을 찾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간장, 소금, 설탕 등의 기본 조미료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 외에도 각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강록만의 섬세하고 특별한 레시피를 담았다. 실제로 이 레시피를 따라해보면, 그가 맛을 발견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진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건네는 깨알 같은 요리 팁들을 챙기다보면 어느새 요리에 대한 본인만의 원칙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 어떻게 하면 요리를 잘할 수 있냐고요?

 

맛을 쉽게 발견하는 방법


라면
달걀
채소
두부
고기
생선
김치
육수
기름
소금과 설탕
간장과 된장
식초와 미림

부록: 냉장고 청소

 

<내용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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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sanlib24

다시, 역사의 쓸모 :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위한 20가지 지혜 / 최태성

902 최832ㄷ / 사회과학열람실(도서관 3층)

 

책 소개

30만 독자가 사랑한 《역사의 쓸모》
더 깊어진 통찰과 한층 풍부해진 경험으로 돌아오다!
"선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을 때 우리에겐 역사가 필요하다"

 

5년 연속 역사 베스트셀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청소년추천도서’, 예스24 ‘올해의 책’, 경남·청주·양주 등 전국 지자체 ‘올해의 책’ 등 대한민국에 쓸모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역사의 쓸모》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신간 《다시, 역사의 쓸모》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지난 5년간 새롭게 발굴한 역사의 쓸모를 담은 책으로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답했던 전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에 역사의 지혜를 들여오는 방법’을 다룬다.
7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명강의의 주인공답게 최태성은 수백 년 전 일에 생명을 불어넣고 현대에도 유효한 의미를 찾아 친절하게 풀어내는 탁월한 이야기 솜씨를 발휘한다. 여기에 그간 더 깊고 예리해진 시선과 한층 풍부해진 경험을 더한 《다시, 역사의 쓸모》는 지식을 넘어 삶과 세상을 탐구하는 도구로서 역사를 활용하는 품격 있는 역사 사용법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다시 한번 역사의 쓸모 세계로 초대한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 변화가 빠른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삶의 기준을 바로 세워줄 무언가다. 한두 달만 지나도 낡은 것이 되어버리는 쏟아지는 정보들 대신 수백 년의 시간이 검증한 역사의 통찰에 몸을 기대어 보면 어떨까?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다시, 역사의 쓸모》는 역사에서 찾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단단한 가치들을 담아냈다. 여전히 인간다운 삶의 쓸모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7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최태성이
마침내 완성한 역사의 쓸모라는 세계!
그 두 번째 이야기 《다시, 역사의 쓸모》 출간!

어렵고 복잡한 역사적 사건도 그의 설명과 함께라면 드라마보다 재미있어지고, 옛날 옛적에 살았던 인물의 이야기도 그의 입을 통하면 감동과 지혜를 선물한다. 역사 강의를 듣다가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사람, 그 무엇보다 스스로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하는 사람. 대한민국 대표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역사의 쓸모’ 시리즈로 돌아왔다.
2019년 출간된 《역사의 쓸모》는 지금까지 30만 부 가까이 판매되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쓸데없는 공부의 대명사로 불려온 역사를 ‘삶이라는 문제에 관한 가장 완벽한 해설서’로 탈바꿈시킨 이 책은 역사를 실용적으로 바라보게 만들며 역사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았고, 현장에서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생생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수만 명의 인생 책으로 언급됐다. 한 권으로 만족하지 못한 독자들로부터 더 많은 역사의 쓸모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쏟아졌고 이에 저자 최태성은 지난 5년 동안 삶의 고민을 해결해 줄 역사 이야기를 또 한 번 모았다. 그 결과 모두가 후속작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다시, 역사의 쓸모》가 탄생했다.

깊고 예리해진 통찰과 풍부해진 경험에서 비롯한
지식을 넘어 삶과 세상을 탐구하는 품격 있는 역사 사용법

《다시, 역사의 쓸모》는 전작 《역사의 쓸모》와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 왜 역사가 필요한지 답하는 책이다. 다만 전작이 역사가 얼마나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학문인가를 알아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면 《다시,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는 건강한 시선을 점검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많은 독자를 울고 웃게 했던 재미와 감동은 여전하지만, 통찰은 더욱 깊고 예리해졌고 경험은 더욱 풍부해졌다. 이제 더욱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역사의 쓸모를 만나볼 시간이다.
저자 최태성에게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다. 그래서 이 책 《다시, 역사의 쓸모》에서도 독자들에게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소개했다. 전작과의 차별점이라면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와 세계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 커뮤니케이터답게 최태성은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현대인의 고민과 현대 사회의 문제에 자유자재로 엮어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한다.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뒤 조선의 선비로서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내린 매천 황현의 이야기를 통해 혼란한 세상에서 나의 존엄을 지키며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이완용과 윤동주가 다닌 학교의 교육 목표를 비교하며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게 하며 한 정치인의 말실수로 무너졌다고 알려진 베를린장벽의 붕괴 과정을 살펴보며 평범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시대정신의 힘을 깨닫게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사라도, 낯선 세계사라도 친절한 그의 안내에 따라 이리저리 탐험하다 보면 또 한 번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이해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역사 지식, 인문학적 통찰, 그리고 삶에 관한 실용적인 조언이 모두 담겨 있는 20가지 이야기를 통해 지식을 넘어 삶과 세상을 탐구하는 품격 있는 역사 사용법을 만나 보자.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위한 20가지 지혜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나의 대답은 바로 이 책이다“

독립운동가 안창호에게는 특이한 이력이 하나 있다. 바로 오렌지 재배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직업소개소를 운영한 일이다. 안창호는 한인 이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농장주들과 협상해 일자리를 알선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고된 노동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렌지 하나를 따더라도 정성껏 땁시다.” 오렌지를 정성껏 따면 낙과가 줄 것이고, 낙과가 줄면 한국인에 대한 신뢰가 쌓여 취업도 수월해질 것이고 언젠가 한국이 독립을 호소할 때 미국인이 지지해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창호에게는 한낱 오렌지를 따는 일도 정성껏 하면 나라를 위하는 일이었던 셈이다.
이 일화를 소개하며 저자는 말한다. 역사를 공부할수록 삶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고. 지금 이 시대를 만들기 위해 삶과 재산을 바친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역사가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자신의 하루를 정성껏 보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정성껏 하루를 보내려는 시도가 모여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꿀 테니 말이다.
일상에 정성을 더하기 위해 《다시,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통해 그 쓸모가 입증된 소중한 가치들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사랑, 진심, 신뢰, 품위, 도리, 연대… 현대에는 빛바랜 가치들이 여전히 우리 삶에 큰 의미가 된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아버지가 죽는 비극을 겪었음에도 정조가 연산군처럼 폭군이 되지 않고 성군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세상을 선한 마음으로 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의 선비 김득신은 같은 책을 10만 번 읽어도 첫 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노둔했지만 애쓰고 노력한 끝에 결국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조금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결국 기본과 정도의 길을 걸을 때 훌륭한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수많은 가치관이 충돌하고 저마다 다른 답을 외치는 세상에서 선택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져만 간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선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은 당신을 위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을 위해 수백 년의 시간을 건너온 지혜로운 생각들을 《다시, 역사의 쓸모》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내리는 현실적이고 올바른 기준을 찾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 다시, 역사를 찾는 이유
평범한 내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힘
각자도생의 시대에 사랑이 갖는 의미
진짜 이야기를 알아가는 지적 기쁨

2장 | 삶의 품위를 지켜주는 역사의 통찰
김득신: 애쓰고 노력한 끝에는 결국 이룸이 있다
혜경궁: 홍씨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
의자왕: 승리 이후를 결정짓는 승자의 품격
황현과 최재형: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의 존엄을 지키는 법
우씨왕후: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단순한 진실
한명회와 임사홍: 압구정의 주인 한명회는 왜 몰락했을까

3장 | 일상에 정성을 더하는 오래된 지혜
새로운 발상: 난공불락의 요새를 함락시킨 생각의 전환
거시적 안목: 유럽의 신항로 개척이 알려주는 것
상상력: 얼마나 멀리까지 그릴 수 있는가
차별의 한계: 시대의 막을 내리게 만드는 불공정
성공의 뒷면: 아름다운 결과는 아름다운 과정을 보장하지 않는다
교육의 목표: 이완용을 만든 교육, 윤동주를 만든 교육

4장 | 여정의 끝에서 비로소 깨달은 것들
자랑할 만한 역사가 있다는 것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는 이유
성공이 아닌 섬김을 실천했던 사람
추사 김정희가 말년에 깨달은 행복의 정의

 

 

<내용출처 : 교보문고>

 

:
Posted by jisanlib24

그거 사전 :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 홍성윤 지음

 

                                                   031.1 홍53ㄱ / 인문과학열람실(도서관 3층)

 
 

책소개

모든 사물에는 이름과 의미와 쓸모가 있다

《매일경제》 화제의 연재 ‘그거 사전’
역사·과학·경제·문화를 넘나드는 한 끗의 교양
모든 사물은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따라 꽤나 떠들썩하고 야심차게 태어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며 너무 흔하고 하찮아진 사물들은 이름 대신 ‘그거’라고 불린다. “그거 알지? 그거 있잖아, 그거.”
매일경제 홍성윤 기자의 첫 책 《그거 사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이름을 몰라 부르지 못했던 ‘그거’들의 이름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름을 알아가는 과정은 사물의 역사와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피자 한가운데에 꽂혀 있는 삼발이, 중화요릿집의 회전하는 식탁, 가방끈 길이를 조절하는 네모난 플라스틱 등 우리가 ‘그거’라고 부르는 것들이 가진 특별한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의 해상도를 높여준다.
몰라도 문제없지만 ‘그거’라는 말로 맞바꾸어진 사물의 진짜 이름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놀랍기까지 하다. 부르지 못했던 사물의 이름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이 책은 우리의 언어 세계를 확장시킬 뿐 아니라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작은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김중혁 소설가, 김하나 작가 추천

‘그거’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물건은 없다!
당신이 매일 만나는 이름 모를 사물들을 위한 안내서

사물의 정확한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지칭해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매일 사용하는 아주 작고 사소한 물건일지라도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다. 매일경제 홍성윤 기자의 책 《그거 사전》은 ‘귤 알맹이에 붙은 하얀 실 같은 그거’나 ‘피자 한가운데에 꽂혀 있는 삼발이 그거’처럼 지금껏 ‘그거’라고 명명해온 76가지 사물의 이름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물의 성격, 쓸모, 의미, 역사 등 이름 너머에 남아 있는 정보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내 곁에 언제나 당연하게 있었던 물건이 다르게 보인다. 배낭에 달려 있는 돼지코 그거의 용도는 무엇일까? 중화요릿집의 돌아가는 식탁 그거는 어쩌다 ‘게으른 수잔’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택배 보낼 때 쓰는 뽁뽁이 그거의 원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보잘것없다고 여겨지는 작은 물건들의 불리지 못한 이름을 찾는 과정 속에서 물건에 얽힌 일화를 함께 소개한다. 몰라도 상관없지만 이름을 알게 되면 당신의 세계는 더 넓어질 것이다. 주목하지 않았던 것들을 주목하게 될 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교양의 세계로 향하는 지적 여행이 시작된다.


귤껍질의 ‘그거’부터 피자를 구하는 ‘그거’까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아주 사소한 것들의 대백과

어느 날 ‘샴푸 용기의 펌프가 눌리지 않도록 고정해두는 C자 모양 플라스틱 그거’의 이름이 궁금해진 저자의 눈에 일상을 구성하는 수많은 ‘그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거’라고 불리는 작은 물건들의 이름을 되찾아주기 위해 제조사에 전화하고, 사전을 뒤지며, 100년도 더 된 특허 서류를 파헤쳤다. 이름을 모르기 때문에 그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험난한 작업을 통해 직관적으로 사물의 외형이나 쓸모를 설명하는 것부터 특정 어원에서 시작되어 변형된 것까지 수많은 ‘그거’의 이름을 찾아낼 수 있었다.
사물의 이름은 그 사물에 남겨진 모든 흔적의 장부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역사와 경제, 과학, 문화 등 다양한 지식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이름 하나에서 시작하지만, 시대와 장소를 넘나드는 방대한 이야기로 뻗어나간다. ‘카레 담는 그릇 그거’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커리라는 음식이 처음 시작된 인도로 무대를 옮긴 뒤 영국과 일본을 거쳐 우리 기억 속 노란색 카레가 개발된 한국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문학 작품부터 성경, 쿠란을 넘나들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물의 이야기들을 통해 사소하지만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의 뒷모습을 만나게 된다.

수 세기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쓰이고 있는 ‘그거’의 시작부터 실패를 거듭하며 쓸모를 찾아낸 과정과 사물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76가지 사물의 이름을 따라 지식과 교양을 겹겹이 쌓아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일상에 한 끗의 교양이 더해질 것이다.

 

목차

  • 프롤로그

    먹다: 음식에 관련된 사물들의 이야기
    1 피자 한가운데에 꽂혀 있는 삼발이 그거
    2 빵 봉지를 묶는 데 쓰는 그거
    3 귤 알맹이에 붙은 하얀 실 같은 그거
    4 과일이 손상되지 않도록 감싸는 그거
    5 양꼬치 먹을 때 찍어 먹는 가루 그거
    6 카레를 담는 램프 모양의 그거
    7 돈가스가 고이 쉬는 그물망 그거
    8 중식당 원형 식탁에 설치된 돌아가는 그거
    9 중국집 단무지 옆에 놓인 그거
    10 연어 요리에 곁들여 먹는 완두콩 같은 그거
    11 생선회 밑에 깔린 젤리 같은 그거
    12 배달 음식 용기의 포장을 뜯는 일회용 칼 그거
    13 포장한 초밥 사이에 초록색 그거
    14 제사상에 오르는 알록달록한 사탕 그거

    마시다:마실 것을 둘러싼 사물들의 이야기
    15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고정하는 철사 그거
    16 와인병 바닥에 움푹 팬 부분 그거
    17 유리병인데 음료 잔으로 쓰는 그거
    18 테이크아웃 컵에 씌우는 그거
    19 카페에서 빨대와 헷갈리는 그거
    20 열지 않고 마실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컵 뚜껑 그거
    21 테이크아웃 컵 뚜껑의 구멍을 막는 그거
    22 소주 병뚜껑에 꼬리처럼 달린 그거
    23 영화 속 술꾼들이 애용하는 납작한 술병 그거

    걸치다: 몸에 걸치고 다니는 사물들의 이야기
    24 가방끈 길이 조절하는 네모난 그거
    25 배낭 가운데 돼지코 모양의 패치 그거
    26 새 옷에 가격표를 달 때 사용하는 그거
    27 청바지 주머니 속 주머니 그거
    28 신발 끈의 올 풀림을 방지하는 그거
    29 양말 두 짝을 하나로 묶는 금속 집게 그거
    30 운동화 뒤축에 달린 고리 그거
    31 결혼식에서 신부 부케 말고 신랑 가슴팍에 꽃 장식 그거
    32 남성 속옷의 앞쪽에 난 구멍 그거
    33 무슬림 여성들이 얼굴에 두르는 그거
    34 군번줄로 쓰는 구슬 꿴 줄 그거
    35 군인들 가슴에 주렁주렁 달린 그거
    36 졸업 가운 위에 걸치는 길다란 그거
    37 미대생들이 들고 다니는 바주카 같은 그거

    살다: 집집마다 있는 사물들의 이야기
    38 영화 속 대저택 현관문에 달린 문고리 그거
    39 아파트 현관문의 밖을 내다보는 구멍 그거
    40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것을 방지하는 그거
    41 주방에 식탁도 싱크대도 아닌 그거
    42 아파트에 딸린 실외 공간 그거
    43 창문에 달린 180도 회전하는 잠금장치 그거
    44 두루마리 화장지 다 쓰면 나오는 종이 심 그거
    45 막힌 변기를 뚫을 때 쓰는 그거
    46 택배 상자 속 물건들을 보호하는 뽁뽁이 그거
    47 손톱깎이 세트에 들어 있는 손톱깎이 말고 그거
    48 손톱 뿌리에 있는 반달 모양의 하얀 그거

    쓰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사물들의 이야기
    49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해두는 책장 사이의 끈 그거
    50 결혼식에서 뿌리는 반짝반짝 종잇조각 그거
    51 동전 지갑을 여미는 구슬 모양 잠금쇠 그거
    52 슉슉 눌러 등유를 빨아올리는 수동 펌프 그거
    53 마트 계산대에서 앞사람 물건과 구분해주는 막대 그거
    54 전자제품이나 문구의 뜯기 어려운 포장 그거
    55 아기 둘러업을 때 쓰는 그거
    56 시력검사표에 있는 고리 모양의 그거
    57 세로로 읽고 거꾸로 읽고 말장난하는 그거

    거닐다: 걷다 보면 보이는 사물들의 이야기
    58 전봇대 전깃줄 끝 회오리 감자 모양의 그거
    59 차도와 인도 경계에 세워둔 말뚝 그거
    60 진입 금지를 알리는 고깔 모양의 그거
    61 자동차 문 손잡이 아래 파란색 스펀지 그거
    62 고급 승용차 후드를 장식하는 그거
    63 겨울철 가로수를 감싸는 볏짚 외투 그거
    64 공원마다 보이는 덩굴터널 그거
    65 추수 후 논밭에 동그랗게 말아놓은 커다란 마시멜로 그거
    66 신장개업 가게 앞에서 춤추는 풍선 그거
    67 바닷가 방파제 옆에 쌓여 있는 구조물 그거
    68 서부영화에서 바람 따라 굴러다니는 풀 그거

    일하다: 직장에서 만나는 사물들의 이야기
    69 연필과 꼭지 지우개 사이 이음쇠 그거
    70 노트북 전원 케이블에 달린 원통 같은 그거
    71 키보드 자판에 숫자, 문자 말고 그거
    72 글자 대신 이상한 그림 나오는 폰트 그거
    73 서류 뭉치를 철하는 형형색색 집게 그거
    74 직장인들이 목에 걸고 다니는 그거
    75 비상 상황에 누르는 빨간 버튼과 덮개 그거
    76 이메일 제목 앞에 붙는 영문 약어 그거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Posted by jisanlib24

 

 

"일상에 스며든 AI"...2025년 주목할 ICT 10대 이슈

 

IITP, 10대 ICT이슈 선정…'AI' 전산업으로 확산, 혁신 가속

(지디넷코리아=최지연 기자)"AI가 모든 기술에 연관성을 가지고 진흥과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AI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한 해라면, 내년은 AI가 우리의 생활에 범용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혁신과 경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해가 될 것이다"

 

임진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디지털미래정책단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5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에 주목해야 할 ICT 분야 주요 10대 이슈를 꼽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IITP는 2025년 주목해야 할 10대 ICT 이슈로 인공지능(AI), AI반도체, AI데이터, 양자기술,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미디어, 휴머노이드, AI사이언티스트, 안전안보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2025 ICT 10대 전망

 

 

AI, AI에이전트의 시대로

AI 대혁명 시대가 열리면서 일반인공지능(AGI)을 향한 진화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3년 내, 샘 올트먼은 수천일 내 AGI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단 실효성, 효율성의 이슈도 계속 부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IITP는 내년부터 AI의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스스로 계획을 하고 행동을 하고 학습하는 AI가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팅, 캘린더, 메일, 메신저, 검색, RPA, 챗봇 등을 모두 AI 에이전트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임진국 단장은 "AI 혁신이 우리 일상과 경제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우리 일상 일하는 방식의 변화의 계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소스 AI가 AI 혁신 경쟁을 가속화 시키지만, 빅테크 중심의 AI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초격차 전장의 전면 확장

빅테크의 자체칩 개발이 증가하고 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AI 반도체 비중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에 내년은 AI 반도체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초격차로 겨루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이런 흐름에 합류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맺은 상황이다.

 

IITP는 NPU 시장이 본격 개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GPU가 성장하면서 공급적체, 전력소모, 물 과다 사용 등으로 언제까지 갈것이냐 하는 우려가 존대. 이에 NPU를 다시 주목하게 될 것이고, 시스템SW과 만나 NPU 시장이 확산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반도체의 메모리 방목 문제, 전력 소모 문제 등도 극복해야 할 한계점이다. 이러한 한계점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열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데이터, 'BIG' 데이터보다 'FINE' 데이터로

AI가 등장한 초기는 파라미터의 크기가 성능을 좌우 했지만 최근에는  무조건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026년도 부터 학습데이터의 고갈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시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데, 데이터 자체가 고갈되면 정체는 불가피 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합성 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그러나 환각 등으로 모델이 붕괴될 위험도도 존재한다.

 

이에 내년은 다시 고품질의 데이터에 주목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성능 경쟁 이전에 데이터 확보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아가 AI 학습 방법도 변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전 및 사후 학습이 직중됐지만 이제는 추론 학습이라는 새로운 과정이 더 해진다는 것. 사람처럼 반복적으로 생각하도록 하게 하면서 성능도 10배 정도 향상됐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갈수록 소량 데이터의 학습이 더욱 주목을 받게된다.

 

양자기술...퀀텀, 과학에서 산업으로

100년 동안 이어온 양자 기술도 떠올랐다. 연구실을 넘어 산업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것이다. 양자 암호통신, 양자 네트워크, 양자센서 등이 절차를 거치며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양자 기술은 우리의 일상에 가까워질 예정이다. 단 고비용, 대형사이즈, 낮은 양상 효율 등의 단점이 극복해야 한다.

 

IITP는 퀀텀과 AI가 결합해 디지털 미래를 대비하는 시기인 점을 주목했다. 두 기술이 합쳐져 초저전력, 막강한 병렬연산, 빠른 데이터 처리, 높은 보안성 등의 시너지가 발휘된다. 이에 세계 각국이 양자기술을 육성하면서 보호 하고자 하는 시대가 오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세계의 흐름에 합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능화가 주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최근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데이터 트래픽 폭증, AI 서비스 트래픽 비중 증가 등의 네트워트의 당면과제들이 떠오르고 있다.

 

IITP는 SW를 넘어 AI 중심의 네트워크로 혁신하는 점을 주목했다. 네트워크 SW중심이 AI를 만나, 네트워크 지능화 AI RAN을 구성할 것이라는 것. 이에 내년은 네트워크의 AI 지능화를 통해서 AI 로봇, 의료와 같은 고차원의 AI 서비스가 점차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러한 네트워크 지능화는 통신시장의 경쟁 구도에서도 변화를 야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6G 주도권 경쟁에서도 이러한 지능화는 필수라고 꼽았다.

 

AI 창, AI 방패 등 사이버 보안 급부상

사이버 공격도 AI와 만나 양적, 질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건수가 늘어나고, 피해규모도 커지면서 사이버위협이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사이버 보안이 다시 주목받을 예정이다. AI 공격을 AI 보안으로 막는 방식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인,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것으로 관측된다.

 

IITP는 안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가 통신, 의료, 금융, 유통 등 전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터의 안전이 보호받으면서 활용되는 균형이 잡힐 것으로 본 것이다.

 

미디어콘텐츠의 창의혁명, AI영상과 공간 컴퓨팅

과거 화가, 사진작가, 만화가 등을 대체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됐으나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뒤집혀졌다. IITP는 AI 기반의 영상 제작이 빨라지면서 미디어 콘텐츠 제작환경에서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미디어콘텐츠와 AI 에이전트가 만나 새로운 나비효과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디지털트윈, AI, XR, 네트워크, 블록체인 등이 만나 공간컴퓨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디지털과 현실세계 연결의 중심에 선 휴머노이드

휴머노이드는 인류의 삶으로 성큼 다가왔다. 물류, 제조 영역에서는 이미 휴머노이드를 활용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갈수록 늘고 있다. 최근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시대가 열린 상황이다.

 

IITP는 내년 SDR(SW Defined Robot)이 범용 휴머노이드 시대를 열것으로 전망했다. SDR,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로봇 등이 휴먼와이드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SDR은 어떤 특정 규모 세대가 한 분야만의 일을 잘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형 로봇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하드웨어의 경쟁력이 소프트웨어로 옮겨지는 시대인 만큼 SDx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빨라지는 과학혁명, AI 사이언티스트

디지털이 과학 혁신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노벨상을 받은 이들은 AI 석학자들이 많았다. AI+과학이 만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은 AI가 의료, 바이오 혁명을 현실화 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주치의 시대가 개막하고, 제약 바이오에서도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AI 과학자가 태동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물리, 화학, 소재, 우주 등 과학 분야에 적용되면서 발전 시간도 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지털 미래의 힘, AI 안전과 주권

AI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딥페이크, 가짜 뉴스 등의 범죄 증가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인 혁신이 계속되면서 법과 제도도 정비되는 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검증, 관리가 강화되고 확산될 예정이다.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 AI 안전 연구소, 등이 시장의 중요한 역할로 떠올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해 글로벌 연대도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ITTP는 소버린AI로 안보의 기틀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글로벌 국가들은 AI 모델, 데이터, 컴퓨팅 파워 등을 바탕으로 안보 자산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출처 : 지디넷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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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김도연 칼럼]쇼츠의 시대 더 절실해진 독서의 시간

 

시청각 영상학습 효율적 측면 있지만
독서 통해 펼쳐지는 상상의 날개 제약
쇼츠 탐닉 땐 집중력-끈기 형성 힘들어
청소년들이 독서 즐길 방안 마련 시급

 

 

김도연 객원논설위원·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금년은 9월 중순의 추석 때까지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기록적인 무더위였다. 하지만 벌써 지난주에는 새벽에 살얼음이 잡힐 정도로 차가운 날씨가 되었으니, 가을은 결국 1년 중 두 달 남짓으로 짧아진 듯싶다. 우리가 애국가에서도 기리고 있는 아름다운 계절이 이렇게 훌쩍 지나는 것이 매우 아쉽다. 오래전에는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했는데, 쾌청한 날씨에 맑은 정신으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기에 붙인 이름일 것이다. 혹은 야외 활동에 너무 좋은 계절이지만 책에서도 멀어지면 안 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1976년에 발간된 법정 스님의 저서 ‘무소유’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즉, “가을은 독서하기에 가장 부적당한 비독서지절(非讀書之節)이다. 독서의 계절이 따로 있어야 한다는 것부터 이상하다. 얼마나 책하고 인연이 멀면 강조 주간 같은 것을 따로 설정해야 한단 말인가? 그렇더라도 나는 이 가을에 몇 권의 책을 읽을 것이다.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그 한 권의 책이 때로는 번쩍 내 눈을 뜨게 하고, 안이해지는 내 일상을 깨우쳐 준다.”

그렇다. 법정 스님이 전하고자 했던 독서의 높은 가치는 전혀 변함없지만, 그러나 지난 반세기 동안 세상은 너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는 가을만이 아니라 1년 4계절 모두가 비독서지절이 되고 말았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영상으로 주고받는 시대가 되면서 일반인은 물론 특히 청소년 학생들이 이제는 책에서 더욱 멀어졌다. 사실 어려운 개념이나 복잡한 과학 원리도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영상을 통하면 이해가 훨씬 빠르고 용이하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상상하고 해석해서 무언가를 깨치는 일, 즉 독서학습보다 영상학습은 확실히 효율적이다.

 

그러나 독서는 스스로 능력에 맞추어 내용을 파악하는 능동적 학습으로 이 과정은 주입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가 깨치고 얻는 것이다. 그리고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을 다시 펼치는 과정에서 끈기와 집중력이 단련된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 중 머릿속에 펼쳐지는 상상의 날개이며, 그렇게 얻어지는 상상력은 창의성의 원천이다. 독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키우는 일이다. 반면 시각과 청각을 모두 사용하는 영상학습에서는 상상의 공간이 지극히 제한된다. 이는 많은 정보를 흐름에 따라 수용해야 하는 수동형으로, 금세 피로를 느끼고 짧은 시간에 집중력이 분산된다. 실제로 대부분 사람은 15분이 지나면 영상에 대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짧은 영상들에 익숙해지면서, 긴 호흡으로 무엇인가에 장시간 집중하는 능력은 이미 상당히 사라졌다. 젊은이들은 10분 정도의 영상도 많은 경우 2배속 시청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얻는 데는 5분도 지루하다. 이에 부응해 최근에는 유튜브에서도 6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인 쇼츠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를 포함해 틱톡이나 릴스 같은 지극히 짧은 동영상들은 이미 우리 청소년들 생활의 일부가 되었는데, 문제는 이들이 청소년의 튼실한 성장에 엄청난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짧은 영상들은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누구나 이를 접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자극을 탐닉하며 지속하기 마련인데, 실제로 우리 사회의 많은 청소년 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크게 우려되는 일이다. 이는 소중한 시간 그 자체를 의미 없이 낭비하는 것이다. 아울러 크고 작은 목표를 이루면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집중력과 끈기의 힘을 크게 해치는 과정이다. 게다가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가는 길이다.

청소년 학생들이 독서에 많은 시간을 쓰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 학생 개인은 물론 사회의 미래를 가름하는 일이다. 청소년들 스스로가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즉 독서를 ‘읽어야 할 과제’가 아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다양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선 좋아하는 주제나 관심사에 맞는 책을 추천하면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을 접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하튼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독서의 중요성을 새롭게 되새기면 좋겠다. 법정 스님이 탄식했던 독서 강조 주간이라도 다시 만들어야 할 듯싶다.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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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