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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도서관,  8월 독서 문화 행사 안내 : 인문학에게 길을 묻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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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대전 원도심의 사라진 이름 '목척(木尺)'을 기억한다

 

 

2022 기억리서치사업 결과보고전
근현대전시관서 2023년 1월 27일까지 전시
은행1구역 목척교 중심 도시재생 변천사
근대도시 역사역사 중심지 조명 의미

 

2022년 지역리서치 결과보고전 '대전 원도심의 지워진 이름, 목척' 전시장 전경.<출처=대전문화재단>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이름 '목척(木尺)'과 이제 곧 사라질 대전 '은행1구역' 조명을 위한 프로젝트가 28일 베일을 벗는다.

은행1구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면모를 갖추며 발전한 대전의 근대역사를 되짚는 과정에서, 1930년대 지금의 지자체장에 해당하는 '대전 부윤(府尹)'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진 근대주택의 실소유자가 따로 있었다는 사실이 지도와 기록을 통해 밝혀졌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젝트는 대전시의 '2022년 지역리서치사업' 일환으로 대전문화재단, 대전대와 협업으로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가량 '은행1재개발정비사업구역(은행1구역)'에 관한 문화재 조사를 진행했다. 범위는 중앙로부터 선화초등학교 앞 선화로까지 이어지는 남북 구간과 대전천서로에서 대종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구간이다.

이번 결과보고전에는 은행동의 가장 오래된 지명인 '목척리'부터 현재 진행 중인 은행1구역 도시재개발정비사업까지의 변천사를 담았다. 주요 건축물 15개(지번 형태의 기록)에 대해 실측 도면과 기록사진, 건축물 현황 분석표 등을 항공 촬영 영상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28일 개막해 2023년 1월 27일까지 한 달간 대전근현대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당시 태어난 집에서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는 은행동 토박이 연규응 구술자을 비롯해 이진표 주민, 목척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김혜숙 상인의 구술채록 결과물도 공개한다.

서커스단 공연과 씨름경기가 펼쳐졌던 목척교의 기억부터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 시절의 대전천 부흥기, 1990년대 시청과 관공서가 둔산으로 이전하면서 심화한 은행동 상권 쇠락까지 생생한 증언을 전한다. 예술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은행1구역의 모습을 과학기술을 접목해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2022년 지역리서치 결과보고전 홍보이미지.<출처=대전문화재단>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의미 있는 대목으로 당시 '대전부윤'이 거주했다고 알려진 근대 주택의 실소유자가 강경읍·면장을 역임한 '坂上(사카가미 도미조)'라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근거로 1941년 제작된 지도 '환지지정기입재래가옥신구대조도(還地指定記入在來家屋新舊對照圖)'에서 은행동과 선화동, 대흥동 일대 도로와 토지 형태, 당시 소유주의 이름이 표기돼 있다. 선화초교 정문에서 큰 도로 쪽 사선으로 맞은편에 자리한 건물이며, 구조와 형태가 잘 보존된 상태로 현재 카페로 사용 중이다.

또 다른 근거로 1938년 충남도지사 공관으로 쓰였던 애국반(반상회) 모임과 관련해 도지사와 간부들이 회원으로 활동했던 신문기사 기록이 확인되면서 대전 부윤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토 마사히코 우송대 교수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 길 건너편에 있던 당시 대전의 대표기업이던 '후지쯔 간장'의 아들 쓰지 만다로(1938년생) 씨가 지난해 은행1구역 일대를 방문해 대전부윤 건물이 대전시장의 관사로 사용되기에 맞지 않는 건축물이라고 내다봤다"며 "조사를 통해 밝혀진 여러 기록과 증거들을 봐도 최소한 1945년 이전까지는 부윤 건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희준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당시 국장급 간부들과 부윤이 지금의 테미오래 관사촌에 살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증거들이 여럿 나왔다"며 "머지않아 사라질 수밖에 없는 공간에 대해 사진과 영상, 도면으로 기록화하는 작업을 통해 근대도시 대전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명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 출처 : 중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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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2022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1960년대 대전문학전 <푸른 봄이 오기까지는>

 

 

 

 

 

전시기간 : 2022. 3. 26.(토) ~ 7. 3.(일)

전시장소 :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1960년대 대한민국은 3·8민주의거를 비롯한 4·19혁명, 5·16군사정변 등 정치·사회적으로 혼란과 변혁의 시대였다. 오늘의 푸른 봄이 오기까지는 그날의 수많은 붉은 봄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당시 한국 문단은 사회비판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이후로 순수참여 논쟁, 세대론, 전통론 등 다양한 문학적 공론의 장을 형성하며 성장했다. 대전 문단 역시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변화하는 문학적 패러다임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며 풍부한 문학적 성취를 일구어냈다. 특히 등단을 통한 문인 작가층이 확대되고, 기존 문인들과 더불어 신진작가들의 작품집이 다수 발간되는 등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낸 ‘대전문학의 발아기’와도 같은 시기였다.

 

대전문학관은 이번 전시에서 1960년대의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함께 대전 문단에 나타난 변화와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4·19 혁명을 기점으로 한 대전 문단의 비판적 문학 활동과 관련 작품을 조명하고, 1960년대에 발간된 주요 문예지인 『청자』, 『돌샘』, 『시혼』, 『중도문학』과 당대에 작품 활동을 전개했던 대전·충청권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푸른 봄이 오기까지 지나온 과거의 문학 속 이야기를 통해 1960년대 대전 문단의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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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