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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이 될게 : 지소연 인터뷰집  / 지소연

796.334092 지55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나답게 한계에 맞선 지소연의 찬란한 도전”
대한민국 여자축구 일인자, 지소연의 첫 책!

 
 

최연소, 최초, 최다라는 타이틀의 소유자이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일인자, 지소연의 첫 인터뷰집 《너의 꿈이 될게》는 매순간이 도전이었던 축구 선수 지소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동시에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지소연이라는 사람을 조명한다.
틈만 나면 축구공 차러 나간 지 17개월째, 축구에 푹 빠져 있는 축구 동호인이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많은 책을 만들며 편집자로 활약해온 이지은은 인터뷰어로서,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참신한 질문들로 지소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걷는 길이 역사가 되는 한 사람의 성장 과정과 커리어, 앞으로의 목표 등, 그 놀라운 궤적은 축구 꿈나무들에게는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며, 축구팬들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위대한 선수가 업적을 달성하는 과정과 그 생각을 깊이 엿볼 수 있어, 영감과 응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용기와 꿈을 전하는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축구에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축구 선수 지소연의 솔직하고 담대한 이야기축구가 너무나 좋아서 공을 끌어안고 잤던 아이는 ‘여자가 왜 축구를 하느냐’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전국 초등학교 축구부 유일의 여자 선수로 뛰었고, 체구가 작아 축구 선수로 미래가 밝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에는 만 15세에 대한민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답을 했다.
최연소 A매치 득점자이며, 한국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데뷔,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득점을 한 첫 한국인,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등번호 10번을 지켰고, 첼시 FC 위민에서만 총 13번의 우승을 이끌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아는 이야기이다.
이 책 《너의 꿈이 될게》에서는 지소연이 달성한 눈부신 기록에 관한 여정과 더불어, 이 기록들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고, ‘나답게’ 세상이 정한 한계와 편견에 맞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단련했는지를 말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대표 지소연〉이라는 제목으로 포문을 연다. 이 장에서는 만 15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지금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에게 국가대표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한다.
두번째 장인 〈지소연이 있기까지〉에서는 일본, 영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지소연의 프로축구 선수로서 커리어를 살펴보며, 한계를 뛰어넘었던 과정과 도전 정신, 꿈에 관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세번째 장 〈지소연이라는 사람〉에서는 뜨끔한 피드백을 주는 20년 지기에 관한 이야기부터 동시대 다른 종목 선수들과의 교감까지, 지소연의 일상과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네번째 장 〈축구라는 게임〉에서는 팀 스포츠의 매력, 경기 중 소통의 중요성, 좋은 선수, 재능과 노력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지소연이 사랑하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뜯어본다.
마지막 장 〈프로축구 선수라는 직업〉에서는 시작부터 경쟁 그 자체인 프로축구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직업인으로서 성찰, 후배와 동료, 나아가 한국 축구에 대한 바람, 축구 선수 그 이후의 삶 등 밀도 있게 답한다.
지소연을 향한 찬사와 주요 약력, 지소연이 꼽은 베스트 골은 덤이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지소연 주요 약력

국가대표 지소연
자부심이라는 책임감
과정과 목표

지소연이 있기까지
어린 시절
프로축구 선수로 시작, 일본
조직과 함께 성장하다, 첼시
다시 도전, WK리그

지소연이라는 사람
루틴
몸 관리
인간관계
동시대 여성 선수들

축구라는 게임
팀 스포츠의 매력
재능과 노력, 기술에 관하여

프로축구 선수라는 직업
직업인으로서
슬럼프와 전성기
삶의 방향 전환

지소연이 꼽은 베스트골
에필로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 : 우리라는 이름의 사랑  /  오리여인

811.4 오239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로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오리여인의 신작. 작가는 책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에서 예측 불가한 삶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마주했던 시간들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해 선보인다.
비혼을 꿈꾸던 작가는 한 사람과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여섯 달 만에 결혼했다. 곧이어 1년 뒤 출산을 하고 찾아온 산후우울증과 그 이후의 고군분투한 시간들까지. 혼자의 삶에서 이인분의 삶으로, 다시 셋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빠르게 변해가는 날들 속에서 작가가 기필코 지켜낸 것들, 발견한 것들, 그 안에 빼곡히 숨은 모든 다행과 불행과 사랑을 가감 없이 꺼내어놓았다.

 

 

출판사 서평

 

“평범한 우리 이야기에 더해진 비범한 아름다움.” _이해인(수녀, 시인)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리여인 3년 만의 신작!
혼자의 삶에 찾아온 함께 살아가는 일에 대한
모든 다행과 불행과 사랑의 순간들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로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오리여인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자신만의 보폭으로 걸어가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로 독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었던 작가는 책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에서 예측 불가한 삶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마주했던 시간들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해 선보인다. 삶은 늘 그렇듯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혼자의 삶에서 이인분의 삶으로, 다시 셋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빠르게 변해가는 날들 속에서 작가가 기필코 지켜낸 것들, 발견한 것들, 그 안에 빼곡히 숨은 모든 다행과 불행과 사랑을 가감 없이 꺼내어놓았다.
혼자 사는 삶이 좋았다. 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일, 나만의 공간을 나만의 취향으로 가꾸는 시간, 친구들과 나누던 든든한 우정. 혼자 사는 일상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비혼을 꿈꾸던 작가는 한 사람과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여섯 달 만에 결혼했다. 결혼에 돈이 얼마나 드는지, 두 집안이 하나의 가족으로 이어지는 일은 무엇인지, 평생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한집에 사는 것 등등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매번 마주할 수밖에 없던 시작이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결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났고, 작은 것 하나부터 다른 것들이 많았지만 둘이 함께 사는 재미를 부지런히 찾았다. 결혼은 둘만의 일이 아니었다는 것도, 다르게 살아온 서로의 시절을 인정해주는 방법도 알아가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삶의 방식으로 하나둘 맞춰 갔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주제들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나란히 동네를 산책하고, 마주 보고 밥을 먹는 둘만의 작은 행복에 가꾸었다. 비로소 마음이 채워지는 것 같았는데 그 행복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아이가 생겼다. 그렇게 삶은 또 다른 방향으로 작가를 이끌었다.

“조급해하지 말고 너그러워지자.
앞으로 우리는 함께 살날이 훨씬 많으니까.”
불완전한 너와 내가 만나
온전한 우리가 될 수 있다면

 

평생 남이었던 사람들과 가족이 되는 일, 아이를 낳아 기르고 엄마가 되는 일이란 무엇일까. 사람 얼굴이 각기 다르고 마음이 다르듯 그 삶의 모습도 다 다를 것이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 결혼 3개월 차에 아이를 갖게 된 그녀는 처음 마주한 자신의 아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그렇게 아이라는 충만한 세상이 새롭게 열렸지만, 세계는 너무도 낯설었고 곧이어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아이를 키우는 건 또 다른 삶의 영역이었다. 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행복했지만 그때마다 눈물도 함께 흘렀다. 새로운 가족들과의 예상치 못한 순간들, 온 마음으로 아이를 품어주는 ‘평범한’ 엄마가 아닌 것 같은 죄책감,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조급함. 복잡한 마음들은 스스로 관대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채찍질하게 했다. 그 괴로움과 슬픔에는 순수한 사랑이 얽혀 있어 더욱 지난했다고 고백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일은 때론 짐이기도 했지만 결국 힘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가족, 나아가 이웃, 온 마을이 생기는 일이었고, 그녀가 걸었던 무겁고 어두운 시간을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지나올 수 있었음을 이제는 알고 있다. 힘들 때 곁에서 손잡아주는 사람, 육아를 함께해주는 가족들, 아이로 인해 알게 된 새로운 인연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육아에서 해방되어 스스로 시간을 주는 일이었다. 엄마라는 새로운 자아를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일. 모래시계의 틈처럼 아주 좁을지라도.

놀이터에서 자기 집에 놀러 오라는 엄마들을 만나 함께 육아의 힘듦을 나누며 좀 덜어냈고,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가지라는 가족들의 도움이 있었고, 야근한 날에도 집안일과 이유식을 만드는 육아 동지가 곁에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조금은 나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 건 마을이 필요한 일이니, 외딴섬처럼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않기, 그게 중요했다. 육아라는 세상에서 젖은 엄마만 줄 수 있지만, 나머지는 함께해야 했다.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조금 더 나은 마음이 되기를. 조금 더 행복해지길.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혼자의 이야기에서 출발해서 함께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책을 덮을 때쯤 알게 된다. 혼자라고 생각했을 그 어떤 시절에도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다는 사실을. 그렇게 우리라는 이름의 사랑을 담은 이 책을 당신에게 전한다.

 

 

목차

 

일, 혼자 살았습니다

 

물 위의 평화
귀여운 것들
언제쯤 평온해질 수 있을까
소개팅
행복과 불안
교양 있는 사람
실패한 연애
고마움의 무게
우정도 사랑처럼
좋은 사람이 있을까?
카톡이 뭐길래
죽과 약
봄은 구석구석
취향이 생기는 시간
친구의 결혼
비슷한 결
밸런타인데이
그럴 수도 있지
마음의 문
글 쓰는 재미
나는 비혼주의자이지만,
여행
추억
작은 성의
아무것도 모른 채

중간 생략

 

사,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첫 부부싸움
행사, 행사, 행사
오리가 일해야 하니까
그때쯤이면 좀 수월해지나요?
예순네 살, 두 살
나 좋아해?
몰래 먹은 보약
나의 쓰임
까만 줄
모유 수유
닭 다리 두 개
뭐라도 해야 하나
놀이터 친구
담배 안 피웠는데
전복죽
동그라미 사이에 태어난 별 모양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사뿐하고 느긋하게
오랜 고민
아끼는 것
다시 돌아간다면
복 받은 남자
좋은 사람
딸이 안 볼 때
봄날의 맛
나는 못 해도 너에겐
지금의 모습
에브리 맘

에필로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생에 감사해 : 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  / 김혜자

811.4 김94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에 감사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 그녀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며 연기했다. 죽기 살기로 하면 그 뒤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삶 이면에는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의 기도가 함께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는 배우, 작품을 선택할 때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만을 선택하는 배우, 김혜자. 이 책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며, 몰입과 열정, 감사와 기쁨, 그리고 ‘국민 배우’, ‘국민 엄마’라는 명성 이면의 불가해한 허무와 슬픔에 대한 생의 무대 위 고백이다. 그녀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김혜자는 역시 김혜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출판사 서평

 

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에 감사해”

일생을 연기에 바친 배우는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만이 아니라 시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실과 허구를 오가면서 모두의 희망과 아픔과 욕망이 그녀를 통해 경이롭게 표현된다. 그리하여 세상의 찬탄을 받는 스타가 되지만 그만큼 그녀는 거대한 고독과 허무 속에 놓인다. 그리고 그 고독과 허무가 토대가 되어 스크린 속에 또 다른 얼굴로 재탄생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 그녀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며 연기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기자들에게 “내 나이를 쓰려거든 ‘수천 살’이라고 해 줘요.”라고 말한다. 정말로 그 삶들을 다 살아 낸 것 같기에.

나에게 연기는 직업이 아니라 삶이며 모든 것입니다. 배우는 ‘이만큼 하면 됐다.’거나 ‘이 정도면 성공했다.’라고 멈춰서는 안 됩니다. 그 지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삶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품고서 해야 합니다. -책 속에서

죽기 살기로 하면 그 뒤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삶 이면에는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의 기도가 함께했다. ‘연기하는 것,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 이 두 가지로 삶을 채워 온 김혜자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이후 20여 년 만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을 준비했다.
지금까지 방영된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 김혜자를 아는 데는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단,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김혜자’라는 이미지를 둘러싼 삶의 조각들이 아니라 오히려 읽을수록 더 뚜렷이 빛나는 실제 모습에 가깝다. 이 책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며, 몰입과 열정, 감사와 기쁨, 그리고 ‘국민 배우’, ‘국민 엄마’라는 명성 이면의 불가해한 허무와 슬픔에 대한 생의 무대 위 고백이다.

우리 모두는 조금씩은 부조리 연극의 배우들입니다. 단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절망감과 우울증 속에서도 스스로 힘을 내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삶이고, 그것이 인간입니다. -책 속에서

그녀는 왜 ‘생에 감사해’ 하는가. 인생 대부분의 기간 동안 ‘눈이 부시게’ 누려 온 인기와 명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진정한 이유가 책장을 넘기면서 비로소 이해된다. 그리하여 ‘한국 연기사에 획을 그은 배우’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다. 2021~2022년 두 해에 걸쳐 진행된 구술과 대면 및 전화 인터뷰, 평생을 써 온 일기 형식의 글들, 신문 방송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 등을 토대로 편집자가 초고를 만들고, 저자가 다시 기억과 사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완성된 이 책 『생에 감사해』는 유명 배우에 대한 쉬운 선입견을 거부한다. 그 대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라고 말한다.

카메라 안과 카메라 밖, 세상 속 김혜자의 시선
“나는 나답게 솔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많은 후배 배우들이 ‘김혜자 같은 배우’를 목표로 삼지만 김혜자는 스스로에게 박한 평가를 내린다. 서툴고 모자란 사람, 부족했기 때문에 열심일 수밖에 없었던 사람, 연기에만 완벽주의자였고 엄마와 아내로서는 낙제점인 사람, 용서하기보다는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람. 작품에 들어갔을 때 모든 힘을 쏟아붓고 나머지 시간은 껍데기만 남은 매미 허물처럼 존재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는 시간도 많다. 다만, 그녀를 지탱하는 것은 감사의 힘이다. 스스로를 잊고 몰입할 수 있음에, 대본을 외울 기억력이 있음에, 매번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작품이 자신 앞에 놓여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신이 자신을 살게 하는 이유를 헤아리며 ‘하루하루를 죽이는 삶을 살지 않겠다.’ 다짐한다.
이 책은 흔한 회고록이 아니라 배우 본인이 자신의 연기 세계와 인생을 추적한, 글로 쓴 ‘인생 영화’이다. 자살을 꿈꾸며 수면제를 사 모으던 소녀는 어떻게 해서 연극 무대와 조명 눈부신 스크린 속에서 생의 의미를 찾았는가? 「우리들의 블루스」의 작가 노희경이 말했듯이 미어캣을 닮은 동그란 눈으로 세상을 두리번거리는 그녀는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글의 제목을 왜 ‘인생 드라마’라고 붙였는가? 책에 싣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왜 ‘에필로그’를 단 한 줄로 써서 보냈는가? ‘그리운 배우가 되기를.’이라고.
여기, 생의 마지막까지 연기에 혼을 불사르려는 강한 욕망을 가진 배우가 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는 배우, 작품을 선택할 때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만을 선택하는 배우가. 우리가 상상해 온 것과 다르게 그녀에게 연기는 허무를 몸으로 부딪는 행위이며, 자신의 가슴은 상처 입었지만 다른 사람의 상처 난 가슴은 치유해 주려고 하는 공감의 노력이다. 그리고 커튼콜이 끝나고 드라마가 막을 내리면 정직하고 무심한 눈으로 삶을 응시한다.

 

늘 삶의 한쪽에 죽음이 함께했습니다. 신이 나를 그런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허무에 더 깊이 빠지기 전에 다음 작품에 온 힘을 다해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돈과 명예가 아니라 그 천성적인 허무가 나에게는 연기 생활에 더욱 전념하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나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내 연기에서 위로받게 하고 싶었습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또한 연기 활동 외에는 은둔주의자여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국민 배우의 내밀한 고백이자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한 깊고 풍부한 성찰이다. 그리고 그녀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김혜자는 역시 김혜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제 김혜자는 자신의 혼을 바쳐 연기를 펼칠 ‘마지막’ 대본이 그녀를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그 작품이 끝나는 날 잠이 들면 그것으로 세상과 작별하기를. 하지만 그녀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녀를 사랑하는 이토록 많은 팬들이 그녀의 손을 붙잡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나는 끝나는 날까지 단정하게 살고 싶습니다. 내 책상 위에 있는 달력에도 써 놓았습니다. ‘끝나는 날까지 단정하게 살리라.’라고. 피곤하고 귀찮아서 흐트러져 있고 쓰러져 있다가도 ‘아니야, 누가 보지 않아도 나 자신에게도 단정하게 사는 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 하면서 힘을 내어 일어납니다. 나 자신도 그렇게 느끼고 싶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신의 대본에서 우리 모두는 배우

혜자에게
살아, 네 힘으로 살아
매번 처음 사는 인생으로 살았다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으로 산다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사랑받으면 피어나는 꽃
나의 매니저
인생 일기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할 거야
인생에서 가장 깊은 계절
떠나도 아주 떠나지 않는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용서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혼자 저쪽에 서 있는 들풀 같은 사람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내 사랑
꿈꾸는 사람들
신은 계획이 있다
인생 드라마
나를 지키는 나
커튼콜할 때까지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그림 에세이  / 이연

811.4 이64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김하나, 문보영, 드로우앤드류의 열렬한 찬사
이연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바닥을 찍었을 때가 자신만의 삶을 되찾을 기회다
바닥을 딛고 더 높이, 더 멀리 헤엄칠 수 있는 방법!

80여만 구독자에게 주체적인 삶의 태도와 자세를 전해온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 이연의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2018년, 제 삶을 되찾기 위해 퇴사를 감행한 스물일곱 살 이연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이연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그려낸 첫 번째 책이다. 지금의 이연을 만들어준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찬란했던 1년을 담아낸, 그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이야기가 두 버전의 만화와 에세이로 펼쳐진다. 흑백 만화에서는 퇴사 이후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진정 자신을 위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사계절 흐름에 따라 전개되며, 블루 만화에서는 건강을 되찾으려 찾은 수영장에서 발견한 빛나는 삶의 태도와 성찰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를 보다 긴 에세이들로 자세히 풀어냈다.

왜 하필 그토록 외롭고 가난했던 1년을 되돌아보냐는 질문에 이연은 이렇게 답한다. “세상이 씌운 껍데기를 버리고 바위틈에서 진정한 자신을 탐색하려는 이들이 분명 여럿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다. 나도 그 시절을 지나 지금 이 모습이 되었다고,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바른 자세를 잡는다면 누구든 매일을 헤엄칠 수 있다.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바닥을 딛고 떠올라 저만의 방향으로 더 높이, 더 멀리 헤엄칠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어떻게 하면 진정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이연의 인생을 바꿀 결정적 계기가 되어준 1년간의 기록을 담은 자전적인 에세이다. 해가 바뀌어도 끊이지 않는 괴롭힘으로 인해 퇴사를 결심하며 그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토록 그리고 싶어 하던 그림도 잊은 채 그저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등바등 지냈건만 돌아오는 온기라고는 전혀 없는 곳이 회사였다. 끝내 회사를 나온 이연이 손에 쥔 것은 다름 아닌 공황장애였다.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도무지 여유가 없었지만, 이렇게 무너질 수만은 없었다. 나만의 삶을 되찾아야만 했다.
무엇보다 건강을 되찾는 일이 급선무. 가장 값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수영을 택했다. 무료 셔틀버스 타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머리를 빨리 말리고자 긴 머리도 짧게 잘랐다. “어쩐지 새로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름도 새로 지었다. “이연(李演). 원하는 것들을 펼치고 이루어내는 삶.” 명함도 새로 만들었다. 명함에는 소속과 직함이 없었다. 이번에는 그 누구도 아닌 차라리 믿을 것 하나 없는 자신에게 속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혹독했던 겨울을 맺으며 일기에 적었다. “내게로 오는 길이 너무도 멀었다”라고. 이후 새로운 삶을 향해, 가장 가난하고 외롭지만 또 가장 찬란하게 기억될 사계절을 향해 나아갔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이연을 만들어준 최초의 결심이었다. 과연 새 삶을 결심한 그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까?

“똑같아 보여도, 그 안에서 우리는 매일 달라져 있어.”
절벽 앞에서 배우는 날갯짓, 그리고 마침내 마주하는 기적!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정해진 트랙 밖의 삶을 꿈꾸지만 쉽게 용기 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편지와 같은 책이다. 문보영 시인은 이 책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해진 삶의 트랙에서 이탈했을 때 우리는 절벽 앞에 서게 되지만, 그로 인해 처음으로 날개를 푸덕이게 된다. 나는 이 책을 ‘날개 연습’이라고 부르고 싶다.” 대학, 취직, 결혼…… 흔히 우리 사회가 규정한 트랙에서 도망쳐 까마득한 절벽 앞에 선 이연은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다. 헤엄을 치고, 그림을 그리고, 여행을 떠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궂은 일상 속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무엇도 없었다. 하지만 수영 선생님이 말한 대로 이연은 매일을 묵묵히 헤엄쳐갔다. “똑같아 보여도, 그 안에서 우리는 매일 달라져 있어.”
그렇게 가난과 외로움과 싸우며 한 발짝씩 제 삶의 반경을 넓혔다. 반년쯤 흐른 무렵에는 기어코 제 작은 몸을 이끌고 유럽의 최서단 포르투갈 호카곶에 섰다. “이 작은 내가 여기까지 왔어.” 바로 그때 생각했다. “앞으로 더 멀리 떠나도 되겠어.” 이연은 회사를 나서고 나서야 자신의 진가를, 자신에게 더 멀리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더 나아가 “나는 어디까지 가게 될까?” 궁금해하는 사람이 됐다. 이후로도 계속되는 이연의 ‘날개 연습’을 담은 글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독자들은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내게도 나도 모르는 힘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불어넣는다.
김하나 작가는 “어린 시절 나의 일기를 읽는 듯해서 마음이 내내 저릿했다”라고 감상을 남기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기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믿을 수 없게도 어느 순간 빛이 보이고, 죽은 듯한 나무에서 새로운 가지가 힘차게 뻗어 나온다. 마침내 우리 모두는 기적이 된다.” 이처럼 작가들의 열렬한 찬사가 비추는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절벽 앞에서 기적을 찾는 책이다. 누구라도 날갯짓을 위해서는 두렵지만 절벽 앞에 서야만 한다. 《매일을 헤엄치는 법》이 바로 그 용기를 전달할 것이다. 제 삶을 향해 한 발짝 먼저 절벽을 향해 발 딛었던 저자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책장을 덮을 때쯤 자연스레 주먹을 쥐게 된다. 기적을 마주할 수 있다.

“물을 잔뜩 먹어도 괜찮다.
나는 이제 헤엄칠 줄 아는 사람이니까“
이연이 전하는 매일 더 멀리 헤엄치는 방법
이 책에 담긴 메시지는 2018년의 기억에서 건져 올린 것만이 아니다. 현재 2022년의 이연이 바라보는 삶의 관점과 태도를 열 편의 에세이에 가득 담았다. ‘나에게 소속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다정함’은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잘될 것 같다가도 한없이 무너져 내릴 때’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밖에도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하는 여정을 뒤따르다 보면 지금껏 80여만 구독자들이 귀 기울여온 이연만의 속 깊은 통찰을 확인할 수 있다.
밀레니얼 프리워커를 대표하는 작가 드로우앤드류는 “20대는 인생의 황금기라 불리지만 사실은 가장 나약하고 초라한 시절이 아닌가 싶다”며 “이연 작가의 20대는 나와 그리고 우리 대부분의 20대와 많이 닮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결코 재능 넘치는 누군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연은 방황하는 여느 20, 30대와 마찬가지로 가난에 허덕이고, 놓친 꿈을 아쉬워하고, 떠나간 친구를 그리워한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나도 그 시절을 지나 지금 이 모습이 되었다고,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의 말처럼 진정한 제 모습을 탐색하려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응원을 얻을 수 있다.

지금이 바로 바닥을 딛고 다시 부상하는 방법을 찾을 때다. 당신이 매일 더 멀리 헤엄치기를 바라며.

 
 

목차

 

프롤로그 - 나의, 2018년

1장 겨울
확신이 없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조금 큰 청소│새로운 다짐│명함 만들기│[에세이 1] ‘나에게 소속된다는 것’은│나도 누군가에게는│인스타그램을 지웠다│내게로 오는 길│[에세이 2] 누가 나를 가장 걱정해줄 수 있을까?│수영을 배워보기로 했다│물 밖의 호흡법│살려주세요

2장 봄
백수의 기분│직업이 뭔가요?│어른이의 눈물│기억력의 다른 이름│나의 다정함은 후천적이다│[에세이 3] 다정한 사람│나는 잊히지 않을 거야│진주조개 같은 삶│지우개의 의미│내가 없어도│[에세이 4] 내가 여기에 있었다│수영 실력이 는 이유│강약조절│소용 있는 몸부림

3장 여름
여름이 왔다│계절의 순서│초여름 장마│반년이 지났다│퇴근길 대신 산책길│호카곶에서│[에세이 5] 점점 더 멀리 떠나게 해주는 여행│곁에 머무는 사람│심장 박동│적정 거리│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정상화│[에세이 6] 잘될 것 같다가도 한없이 무너져 내릴 때│타일 바라보기│수영이 주는 깨달음│나는 용의 꼬리

4장 가을
나의 계절│무의미를 견디는 일│나는 누구를 위해?│내 얼굴이 빠진 풍경│나를 설명하는 것들│[에세이 7] 삶의 가지치기│거부 반응│나의 다짐│고민의 굴레│적막이 필요한 순간│잠영의 기분│허무를 믿으며│[에세이 8] 허무하지만 아름다운 계절│물에 빠진 순간│믿음의 수영법

5장 다시 겨울
물 밑에서│돈이 전부는 아니야│합법적 좌절 타임│[에세이 9] 돈이 없어서 할 수 있던 일 │거절 특강│혼자 크리스마스│삶이라는 경주│비둘기 안녕│리얼리티 같은 소리│[에세이 10] 비둘기 안녕, 눈부신 2018년의 이연에게 전하는 인사│수영의 비밀│나의 신화

에필로그
새로운 도전│터닝 포인트│삶의 소용돌이│매일을 헤엄치는 법│새로운 삶과 새로운 꿈│에필로그

감사의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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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