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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X여행X음악 ‘24회 전주국제영화제’ 놀러오세요!

www.jeonjufest.kr/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갖춰져 있다. 영화 관람 및 출연진, 제작진이 함께 하는 행사는 기본이다. 맛과 멋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주의 이미지에 걸맞게 영화제 기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영화인들의 축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27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진구, 공승연이 맡는다.

개막식은 레드카펫 게스트 입장,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소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배우 진구(왼쪽)와 공승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과 사춘기 소녀의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르덴 감독의 최초 내한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많은 이의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가운데 한국 단편 38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온라인 예매분 4만 8000여석 가운데 75%가 예매 오픈 첫날인 지난 12일 하루 동안 판매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날 판매분 2만 6000여석을 한참 뛰어넘은 수치. 그만큼 ‘전주국제영화제’에 영화 팬들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 30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사회는 배우 강길우, 이상희가 맡는다. 폐막 공연에서는 김사월 밴드가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무대를 채운다.


27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와 전주의 문화유산을 접목한 전주 씨네투어, 영화와 함께 즐기는 음악까지. 영화제 기간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들을 소개한다.

◇ 전주 곳곳에서 만나는 영화, 배우


올해는 ‘골목상영’이라는 이름으로 전주 부성길을 따라 선정된 여러 장소에서 상영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막작이었던 영화 ‘애프터양’을 비롯해 ‘파로호’, ‘우스운게 딱! 좋아!’, ‘피가로~피가로~피가로’, ‘무브@8PM’, ‘거래완료’, ‘내언니전지현과 나’ 등 많은 작품을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골목상영은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진다.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동문거리, 남부시장, 둥근숲 등 전주의 관광 명소에서 즐기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상을 안길 전망이다.


사진=눈컴퍼니,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독립영화 배우들과 관객이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영화X마중’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매해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해있는 소속사를 선정, 그 소속사의 배우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강길우, 이상희를 포함한 유명 독립영화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눈컴퍼니가 함께하게 됐다.

참여 배우들은 전주를 배경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영화제 기간에 자신의 출연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의 게스트로 초청돼 관객과 만난다. 특별전 상영작은 예비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다.

◇ 영화와 함께하는 음악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음악 페스티벌인 ‘헤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와 협업해 영화제 기간에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음악 콘텐츠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간다. 올해는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이 곁들여진 ‘소니마주’(Sonimage) 공연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헤롤드 로이드의 대표작 ‘안전불감증’(1923)을 비롯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단편) 수상작 ‘빨간풍선’(1956), 찰리 채플린의 ‘모험가’(1917) 등이다. 밴드 신나는섬은 이들 영화 상영 시 현장 연주를 더해 음악과 영화의 절묘한 합을 보여줄 계획이다. ‘소니마주’ 공연은 29일부터 이틀 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사진=페스티벌 썸 2023 인스타그램 캡처

 

‘페스티벌 썸 2023’(festival SUM 2023)과 컬래버레이션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페스티벌 썸‘과 협업, 어린이날인 다음 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음악을 따라 유영하는 환상의 음악섬‘이 전주에 상륙한 것. 이번 공연에는 십센치, 김사월, 너드커넥션, 박소은, 실리카겔, 이루리 등이 참여한다.

◇ 전주국제영화제X디즈니, 이건 특급 조합이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즈니와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다음 달 4일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전개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매년 5월 4일 펼쳐지는 ‘스타워즈 데이’는 스타워즈 영화 속 유명 대사인 “포스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영어 표현이 5월 4일(May the Fourth)과 비슷하게 들리는 데서 유래한 전 세계적인 스타워즈 축제일이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28일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을 시작으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1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영화 및 시리즈와 다음 달 5일 새롭게 공개되는 신규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어린 제다이의 모험’을 스타워즈 돔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4일에는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공개되는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 상영회도 진행된다. ‘스타워즈: 비전스’는 각 에피소드마다 각본과 감독이 다른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시즌2의 경우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9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상영회와 함께 제임스 워프 루카스필름 프랜차이즈 및 전략 수석 부사장이 특별 웨비나 세션에 참석해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의 제작 과정과 향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방향성,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공유한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스튜디오 미르 제작진 스페셜 세션에는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 5화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을 제작한 스튜디오 미르의 박형근 감독과 강유태 미술감독, 함께 작품 스토리를 집필한 정세랑 작가가 참여한다.

또 ‘스타워즈 데이’를 팬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전주 시내 일대에서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 ‘501 군단 & 레벨 리전’ 회원들이 스타워즈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마칭밴드의 연주에 맞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그 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스타워즈 돔에서는 실물 사이즈 피규어 및 팬 소장품 전시, 포토 이벤트, DJ와 함께하는 팬 이벤트 등이 열린다.

 
< 출처 :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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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보고 듣는 ‘온라인 국악사전’ 나왔다…전통음악·춤 집대성

▶ 홈페이지 :  gugak.go.kr/ency

 

음원·사진·동영상 등 망라

 
국립국악원이 우리 전통음악과 전통춤을 집대성해 구축한 온라인 국악사전(gugak.go.kr/ency)의 첫 화면.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이 우리 전통음악과 전통춤을 체계적으로 풀이하고 정리한 ‘온라인 국악사전’(gugak.go.kr/ency)을 구축해 1일 일반에 공개했다. 음원과 사진, 최신 동영상까지 폭넓게 담았다.

수록된 419개 표제어는 궁중음악과 궁중춤, 민간 풍류음악 등 ‘궁중·풍류’에 관한 것들이다. 그동안 통용돼온 ‘국악대사전'(장사훈·1984), ‘한겨레음악대사전'(송방송·2012) 등 개인 연구자가 편찬한 사전 이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한 최신 정보를 두루 수록했다. 국악계 전문가 50여명이 지난 2월 ‘국악사전 토론회’에서 합의한 용어 해설 방식을 따랐다.

 

항목별로 첨부한 음원과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내용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이 사전의 특장점이다. 고악보와 고문헌도 참고할 수 있다. 국악기의 경우 3D 이미지를 덧붙여 다양한 각도에서 상세한 악기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사전 첫 페이지엔 ‘오늘의 검색어’를 선정해 날마다 새로운 국악 정보를 만날 수 있다. 각 표제어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국악이야기’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올해 구축한 1차가 국악사전이며, 이후에도 민속편, 국악사편, 국악이론편, 인명편, 다국어 사전 등을 주제로 해마다 표제어를 추가해 사전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국립국악원 개원 70돌을 계기로 국악 연구, 공연 등의 성과를 집대성하기 위해 국악사전 제작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다양한 음악, 도판 등을 활용해 정확한 학술 정보를 일반인과 국악인, 교육자 등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이 사전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이 서울 서초구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 마련한 ‘국악사전’ 오프라인 체험 공간.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은 국악사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현장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 이날부터 국악사전 체험 공간을 꾸려 ‘국악상식 퀴즈', ‘국악사전 캐릭터와 함께하는 인생 세컷 사진 촬영'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궁중음악과 무용에 관한 특강과 함께 체험 코너도 제공한다.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음악과 무용에 관한 특강과 함께 체험 활동도 연다.

 

 

< 출처 ;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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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목원대, 광복절 '메티버스 예술제'..국내 최대 규모

 

음악·미술·애니메이션·패션·연극의 만남
청년예술가 815명

 

 

청년예술가 815명이 오는 15일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장르를 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예술제를 연다. 관람객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예술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새로운 K-아트의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목원대학교 LINC3.0사업단 메타버스 기업협력센터(ICC)는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 주최하는 ‘제2회 미래예술제 with 메타버스: 청년예술 독립선언’을 오는 15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B)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젭에서는 아바타(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비대면 소통을 할 수 있다.

 

목원대 음악, 미술, 패션디자인, 웹툰, 애니메이션, 건축 전공 학생 등을 중심으로 대학 안팎의 청년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는 목원대 LINC3.0사업단 메타버스ICC의 지원과 주식회사 디몽(대표 이지백)으로부터 기술후원 등을 받아 이번 미래예술제를 기획했다.

 

미래예술제의 총괄기획자인 김지민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 이사장은 “8·15 광복절을 맞아 청년예술인의 독립선언을 메타버스 안에서 진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독립은 순국선열들이 피와 땀, 눈물의 노력으로 이뤄낸 8·15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물리적으로 메타버스가 시간과 장소를 넘어선 것과 성별, 학벌, 국경, 이념, 인종을 넘은 모든 것에서의 독립을 의미한다.

 

 

 

디몽은 젭 내에 ‘디몽월드: 광복 그리고 독립’이란 공간을 구축했다.

 

디몽월드는 우리나라가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해인 1945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음악·연극 공연을 위한 공연장, 패션·미술·웹툰·애니메이션 전시를 위한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독립의 메시지를 담기 위한 특별관을 운영한다. 이 특별관에서는 임시정부 애국가를 시작으로 공연이 펼쳐지며 아리랑과 대한민국의 애국가, 저항시인 윤동주의 서시 낭독 및 한국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사용자들은 아바타로 각 공간을 이동시키며 청년예술가들의 한국화·서양화 작품, 웹툰·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에서는 솔로, 앙상블, 합창,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청년예술가들의 공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기술후원을 한 디몽의 이지백 대표는 “메타버스 전시·공연이 청년예술가의 활동폭을 넓히고, 예술 분야의 새로운 방향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지민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술활동이 막혀버린 청년예술가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 제자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조직했다”며 “온라인에서 만나는 일상이 자연스러운 젊은세대에게 또 다른 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메타버스의 확장성에 주목해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이번 예술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관람은 오는 15일 오후 6시부터 젭(ZEB)에 접속하면 된다. 

 

 

< 출처 : 디트뉴스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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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음악 인류 : 우리 뇌 속에 음악이 들어오면 벌어지는 일들 / 대니얼 J. 레비틴

781.11 L666b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고작 3분짜리 K-POP은 어떻게
온 지구인들의 머릿속에 침투할 수 있었나
우리 뇌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초고차원의 방법, 음악

음악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음악은 인류가 진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능을 했을까? 개 짖는 소리나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와 달리 특정 소리의 배열로 이뤄진 음악이 우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유가 뭘까? 음악은 왜, 이렇게나 아름답게 들리는 걸까?
레비틴은 음악의 정체를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기쁨, 두려움, 욕구, 기억, 소통 등 인간의 본질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음악을 감성의 영역에서 끄집어내 뇌과학의 시선으로 펼쳐본다. 음악을 듣는 행위는 식욕을 충족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른지, 마사지를 받거나 아름다운 일몰을 볼 때처럼 우리 뇌의 감각적 쾌락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왜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음악에 대한 취향이 고정돼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지 않는지 등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내놓는다.

 

출판사 서평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이 밝히는
“음악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리”

외국 대학생들에게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 묻자, 곧장 ‘K팝’을 외친다.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음악시장 변방에 머물던 한국의 음악이 이렇게까지 널리 퍼지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자동차로 세계 곳곳에 침투한 거대 제조업체의 국위선양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지 오래다. 이 놀라운 현상의 근간에는 K팝 가수 및 엔터 회사 들의 독자적인 재능과 노력이 있겠지만, 문득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떠오른다.

‘도대체 음악이 뭐기에…?’
음악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음악은 인류가 진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능을 했을까? 개 짖는 소리나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와 달리 특정 소리의 배열로 이뤄진 음악이 우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유가 뭘까? 음악은 왜, 이렇게나 아름답게 들리는 걸까?
레비틴은 음악의 정체를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기쁨, 두려움, 욕구, 기억, 소통 등 인간의 본질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음악을 감성의 영역에서 끄집어내 뇌과학의 시선으로 펼쳐본다. 음악을 듣는 행위는 식욕을 충족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른지, 마사지를 받거나 아름다운 일몰을 볼 때처럼 우리 뇌의 감각적 쾌락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왜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음악에 대한 취향이 고정돼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지 않는지 등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내놓는다.

“음악이 뇌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하다”
문득 떠오른 옛 음악 한 소절에
마음이 뒤흔들리는 이유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음악은 세 살 때 그랜드 피아노 밑에 누워서 듣던 어머니의 연주다. 나는 피아노 아래 복슬복슬한 녹색 양털 카펫 위에 누워 있었고 페달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엄마의 다리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 소리에 완전히 사로잡혔다! 오른쪽에서는 낮은 음, 왼쪽에서는 높은 음의 소리가 바닥과 함께 내 몸을 통해 진동했다. 베토벤은 나에게 웅장하고 밀도가 높은 화음을, 쇼팽은 춤을 추듯 곡예를 부리는 음을, 어머니와 같은 독일인 출신인 슈만은 엄격하고 군인다운 리듬을 선보였다. 이렇듯 음악에 대한 첫 기억은 나를 무아지경에 빠트렸고 처음 경험하는 감각의 세계로 이끌었다.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에는 시간조차 멈춘 것 같았다.
음악에 대한 기억은 다른 기억들과 무엇이 다를까? 어째서 음악은 사라지거나 잊힌 기억을 자극할까? 그리고 기대감은 어떻게 음악에서 정서적 경험을 불러일으킬까? 우리는 어떻게 전에 들었던 노래를 인식할 수 있을까?
- 본문 중에서

 

목차

머리말: 내가 음악과 과학을 융합하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하여

1장 음악이란 무엇인가? : 음고부터 음색까지
2장 박자에 맞춰 발 구르기 : 리듬과 음량, 화성
3장 장막 뒤에서 : 음악과 마음 장치
4장 기대감 : 우리가 리스트와 루다크리스에게 기대하는 것
5장 전화번호부에서 이름을 검색해주세요 : 우리는 음악을 어떻게 분류할까?
6장 디저트를 먹은 후에도 크릭은 아직도 나와 네 자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 음악과 정서, 파충류의 뇌
7장 무엇이 음악가를 만드는가? : 전문 능력 파헤치기
8장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 우리는 왜 그 음악을 좋아할까?
9장 음악 본능 : 진화의 최고 히트작

부록1 음악을 듣는 당신의 뇌
부록2 화음과 화성
참고문헌
감사의 글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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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