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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학계 최대 성과는?…‘우리가 몰랐던 우주’ 보여준 이것

 

사이언스 선정…올해의 발명품에도 올라
미 항공우주국 “천문학 새시대를 열었다”

 

                                   올해 최고의 과학 성과로 꼽힌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상상도.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올 한 해 세계 과학계가 이룬 최대 성과는 무엇일까?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답변을 내기가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2022년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로 모아지는 듯하다.국제 과학학술지 <사이언스>는 16일 천문학 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을 2022년 최고의 과학 성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제인 릭비 나사(미국항공우주국) 제임스웹 운영 담당 연구원을 올해의 과학 인물 10명에 포함시켰다.앞서 시사주간지 <타임>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운영 주체인 나사도 올해를 천문학의 새로운 시대를 연 해로 평가했다.‘20년 100억달러’라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올해 6월 말부터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곳에서 관측 활동을 시작했다. 나사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굳이 이렇게 먼 데까지 보낸 이유는 지구 대기의 방해를 받지 않고 선명하게 우주를 보기 위해서다.강력한 적외선 투과력을 갖춘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성능이 허블의 100배에 이른다. 이는 육안의 100억배다. 사실상 비교의 의미가 없다.

 

지구에서 6500광년 떨어져 있는 독수리성운의 별 탄생 구역 ‘창조의 기둥’. 왼쪽은 허블우주망원경, 오른쪽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이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성과는 찬란하지만 망원경 이름은 논란

 

제임스웹이 우주에서 찾는 것은 빅뱅 후 최초의 빛, 은하의 진화, 별의 일생과 행성의 탄생, 외계행성과 생명의 기원 네가지다.제임스웹은 기대에 부응해 관측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놀라운 우주 사진을 속속 보내고 있다.허블우주망원경이 지난 30년 동안 관측한 것보다 더 오래 전에 탄생한 은하를 발견했고, 지구에서 수백 광년 떨어진 행성의 대기 구성을 아주 상세하게 밝혀냈다.제임임스웹은 관측 지점까지 가는 동안 예상보다 훨씬 적은 연료를 사용한 관계로 2040년대까지도 관측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나사는 예상한다.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성과가 찬사를 받는 것과 달리 그 이름은 논란의 대상이다. 나사는 1961∼1968년 나사 2대 국장을 지낸 제임스 웹에서 망원경 이름을 따왔다. 그러나 과학계 일부에서는 그가 재직시절 성소수자를 부당대우했다는 이유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사는 검토 끝에 이름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사이언스>는 망원경의 이름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 이 망원경의 이름을 ‘JWST’로 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함께 올해의 과학 성과 후보에 오른 것들. 사이언스

 

 

한편 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함께 올해의 과학 성과 후보에 오른 것들은 일반 박테리아 세포보다 거의 5000배 더 큰 미생물의 발견, 다년생 벼 품종 개발, 흑사병이 바꾼 유럽인 유전자, 그린란드 영구동토층의 200만년 된 DNA 복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 나사의 소행성 충돌 실험, 미국의 획기적인 기후법 통과, 잇단 창의적 인공지능 개발, 다발성 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 발견이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협력의 유전자 : 협력과 배신, 그리고 진화에 관한 모든 이야기  /  니컬라 라이하니

303.4 R149s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협력은 세상을 만들었다, 사소한 것부터 그야말로 장엄한 것까지!“
협력과 배신을 통해 이룩한 모든 생명의 진화에 관하여


최근 우리는 개인의 힘으로 대응할 수 없는 여러 위기를 직면했다. 코로나바이러스19의 등장으로 전에 없는 팬데믹 상황을 맞이하였고, 인간의 무자비한 개발로 인한 기후변화, 동식물의 서식지 파괴와 멸종 등 인간의 이기적 행동으로 야기된 여러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우리는 ‘이기적’ 존재인 것일까? 어쩌면 이 질문은 우리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마주하게 될 가장 중요한 질문일 수 있다. 런던대학교(UCL) 생물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진화심리학자인 니컬라 라이하니는 그녀의 첫 번째 저서인 《협력의 유전자》에서 지금까지 이기적인 존재라 오해받아 온 인간의 본성이란 ‘협력’임을 지적하며, 협력이야말로 모든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가능케 한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심리학과 진화생물학 등 분야와 종을 초월한 광범위하고 심도 깊은 연구를 지속해온 니컬라 라이하니는 우리 인간 역시 협력을 통해 존재할 수 있었다 말한다. 인간이란 약 수십조 개에 이르는 세포가 협력하여 이루어낸 다세포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가족과 함께 사는 이유, 할머니의 존재, 편집증과 질투가 발생하는 원인이나 서로를 속이는 까닭에 이르기까지 인간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현상과 군상 역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협력의 유전자》는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협력이 인류 역사의 한 부분이며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지적한다. 협력이 가지고 있는 힘과 협력의 진화 과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인류 진화의 역사를 톺아볼 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다른 다양한 사회적 생명체의 이야기도 함께 살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에 대해, 그리고 이 행성을 공유하는 다른 종에 대해 더 많이 깨달을 수 있으며, 그 길 위에서 협력이야말로 인간의 진짜 본성임을, 또 이 모든 진화와 번성을 이룩한 진짜 힘이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유전자는 정말 ‘이기적’ 존재인가?

1976년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묘사한 이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되풀이되었다. 그런데 도킨스의 말대로 우리의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협력’의 예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미어캣은 자신의 생식을 포기하면서까지 조력자를 자처하며 동료의 새끼를 교육한다. 대규모 군락 생활을 하는 흡혈박쥐는 피를 구하지 못한 동료를 위해 자신이 섭취한 피를 게워내 나눈다. 일부 개미는 자신이 속한 군락의 개미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다.

이 모든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설명한 ‘이기적’이라는 단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살펴야 한다. 즉 유전자를 이기적이라고 묘사한다고 해서 유전자가 이기적 인간의 특정인 부도덕이나 교활함 같은 특성을 포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의 유전자가 이기적이라 함은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가 있음을 뜻한다. 그 유일한 목표는 바로 미래 세대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이기적 유전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고, 실제로 자주 협력한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 개념이나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면 결국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너무나 만연하지만, 그럼에도 지구의 수많은 생명체는 집단행동과 협력으로 역사를 이루었다. 협력이야말로 이기적 전략인 셈이다.

협력의 진화를 통해 생존하고 번성한 생명들의 이야기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처음 협력하기 시작했으며, 그리고 왜 협력하는 걸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진화심리학자인 니컬라 라이하니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인간의 성취가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알리며 이 흥미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인간은 협력으로서 존재한다. 인간이라는 개체는 우리를 살아 숨 쉬게 하고 발로 뛰게 만드는 수십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다세포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란 농업이 시작된 순간, 혹은 바퀴의 발명 따위가 아니라 바로 유전자 간의 우연한 협력이 발생한 바로 그 찰나의 순간이라 말한다.

도대체 우리 인간은 어떻게 우리의 존재를 시작으로 가족이라는 작은 공동체를 지나 국가와 세계라는 거대한 개념까지 협력의 영역을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초기 인류는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냥이나 채집을 해야 했고,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힘을 합쳐야 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다른 영장류 종과는 뚜렷한 차이가 발생했다. 과일을 주식으로 삼는 침팬지는 마치 ‘거대한 샐러드 그릇’과 같은 정글에 거주하는 한 협력할 필요가 없다. 반면 우리 인간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생활 기술을 가르치고 아이를 기르는 육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방면에서 협력을 통해야만 생존할 수 있었다.

물론 인간다움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풍기는 사회적 행동이 인류 고유의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인류와 거리가 먼 종에서 협력이 등장할 때도 많다. 저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종으로 연구 범위를 넓힌다. 기꺼이 동료와 자원을 공유하는 짧은꼬리푸른어치, 생식을 포기하고 공동 육아를 통해 동료의 새끼를 교육하는 미어캣, 끈끈한 가족집단을 이루고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역할 분배를 이룬 알락노래꼬리치레, 가족의 범위를 넘어 생판 남인 물고기와 협력하는 청줄청소놀래기까지 협력할 줄 아는 세상의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그녀의 심도 깊은 연구와 색다른 이야기는 독자의 흥미를 끊임없이 불러일으킨다.

협력의 역설, 내부의 배신자

협력에 긍정적인 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협력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사기꾼과 배신자가 존재한다. 이는 앞서 살펴본 우리 신체 내부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암’이 그 대표적인 예다. 암은 본질적으로 다세포체 내부의 변절자다. 그들은 협력을 거부하고 우리의 건강을 갉아먹으며 증식하는 속임수 세포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암세포 역시 협력에 기꺼이 참여한다. 암이 세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결국 그들이 승리했을 때 얻어내는 궁극적 결과가 자살 행위에 해당되는 것이라 해도, 그들은 자신의 이기적 이익을 위해 함께 결속한다. 이는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진 ‘협력의 역설’을 드러낸다. 한쪽에서는 협력인 것이 다른 쪽에서는 경쟁일 수 있다.

여성의 폐경 역시 협력의 잔인한 면모 중 하나다. 인류는 협력을 통해 가족의 형태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할머니’라는 독특한 존재가 등장한다. 수많은 생명체 중 생식의 기능을 잃은 존재가 이토록 장수하는 종은 거의 없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폐경을 철저히 진화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즉 폐경이란 수많은 세월 동안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벌어진 진화 대결의 산물이다. 산업화 이전의 역사 자료를 찾아보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은 시기에 아이를 낳아 기를 때 두 사람의 아이는 모두 생존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며느리가 낳은 아이가 정말로 아들의 아이라면, 시어머니에게는 손주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확고한 유전적 이익이 더 크다. 결국 할머니는 진화 과정에서 일어난 충돌의 잿더미에서 탄생한 존재인 셈이다.

이는 우리가 지금껏 마주한 모든 상황 뒤에 늘 도사리던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게 한다. 어쩌면 협력의 본질은 생명 단위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끌어올리는 수단이 아닐까? 다만 이러한 잔인한 진실은 공동체의 고질적인 고민거리인 부패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사회적 부패를 협력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말하는데, 괜찮은 일자리에 가족 구성원을 우선 채용하는 것, 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임원에게 뇌물을 주는 것 모두 도움과 신뢰를 수반하는 협력 활동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활동이 사악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러한 소수의 협력이 필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결국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법안의 발판을 마련하는 방법 역시 사회 전반의 협력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

인류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 요소는, 누가 뭐래도 협력이다

최근 세계는 서로 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협력이 끊어지는 매우 구체적인 상황을 맞닥뜨렸다. 코로나바이러스19로 온 사회가 마비되었을 때 두려움에 질려 무엇이든 마구 사들이는 사람들로 인해 텅 빈 슈퍼마켓 선반을 마주했다. 위중한 한자의 수가 늘어나자 국가 의료 대책에 대한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사실 팬데믹은 우리 인류가 마주한 유일한 문제도 아니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더욱 아니다.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 동식물의 서식지 파괴와 멸종, 환경 오염 증가, 핵무기 등은 모두 우리 인간이 공공의 이익을 달성하고자 협력하는 데 실패한 우울한 목록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까닭은 인류 전체가 ‘협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지구촌 인구는 거의 80억 명에 이른다. 놀랍기 그지없는 성취다. 이 성과는 우리의 사회본능, 가까운 친구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도우려는 욕구 덕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구가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금, 우리는 타고난 본능을 뛰어넘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협력해야 한다. 작고한 노벨상 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은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지구적으로 생각하되 지역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관계가 탄탄한 사람이나 피붙이와 협력하는 수준을 넘어 모르는 사람들, 그것도 앞으로 결코 만날 일 없는 사람들까지도 믿고 협력해야 한다.

우리 인류는 협력에 힘입어 여기까지 다다랐다. 하지만 우리가 협력을 이용할 바른 길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가 이뤄낸 성공이 우리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협력이야말로 인류의 본성이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할 힘 또한 우리 스스로에게 있음을. 우리 인류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 요소는, 누가 뭐래도 협력이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협력, 생명을 빚다

진저리치게 만드는 눈
진화, 개체를 발명하다
내부의 적

제2부 가족의 탄생

엄마와 아빠
개미와 베짱이
반가워, 아가야
알락노래꼬리치레의 가르침
여왕이여, 영원하라
피비린내 나는 왕위 쟁탈전

제3부 가족을 넘어

배신이냐 협력이냐
배신자 길들이기
소중한 평판
아슬아슬한 줄타기

제4부 남다른 유인원

침팬지용 페이스북
협력의 두 얼굴
마음속에 웅크린 위험
통제권 되찾기
협력의 희생자

고마운 이들에게

 
 
< 내용 출처 : 예스24시 >
:
Posted by sukji

 

역행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  자청

650.1 자813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절대 읽지 마라! 죽을 때까지 순리자로 살고 싶다면!”

오타쿠 흙수저에서
월 1억 자동 수익을 실현한 무자본 연쇄창업마,
라이프해커 자청의 인생 역주행 공식 대공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른 채 ‘나는 달라’ 하는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똑같은 쳇바퀴를 돌 뿐이다. 왜 우리는 진짜 자유를 얻지 못하는가? 왜 늘 돈 이야기를 하면서도 평생 돈에 허덕이는가?

저자 역시 스무 살까지는 이런 쳇바퀴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자청의 첫 책 『역행자』에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은 저자가 깨달은 인생 레벨업 치트키가 빼곡히 담겨 있다. 10대 때의 그는 외모, 돈, 공부, 그 어떤 것에서도 최하위였다. 그러던 스무 살 무렵,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이 180도 바뀌기 시작한다. 200여 권의 책을 독파하며 얻은 인생의 치트키들을 활용해 창업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다.

‘연봉 10억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해진 그는 2020년, 단 20개의 영상으로 10만 구독자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으나 곧장 미련 없이 유튜브를 그만뒀다. 이후 본업인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사이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캐릭터와 ‘무자본 창업’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이 됐다. 자청이 찾아낸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통해 함께 ‘인생의 추월차선’으로 향하자.

 

출판사 서평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종합 1위★★★★★

“내 꿈은 오직 반월공단에 취직해 월 200만 원을 받으며
원룸에서 게임만 하는 삶이었다.
그러나 단 하나의 공략집을 발견한 이후
인생은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다.”

95퍼센트의 인간은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의 꼭두각시로 살아간다. 그래서 평생 평범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산다. 본성에 따라 결정된 인생을 사는 자, 이들은 ‘순리자’다. 그러나 5퍼센트의 인간은 다르다. 그들은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을 역행해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쟁취한다. 이들이 바로 ‘역행자’다.
저자는 학창 시절, 성적 꼴찌이자 인생 꼴찌 수준으로 좀비처럼 살아갔다. 누구를 질투해본 적도 없다. 너무 큰 격차가 놓여 있을 때, 인간은 질투라는 감정 자체를 느끼지 않는다. 인생에 어떤 희망도 없었으며, 평생 월 200만 원 이상 벌 수 없을 거라 믿었다. 오로지 저자 꿈은 반월공단 공장에 취직한 후, 원룸에서 게임만 하는 삶이었다. 그게 행복이라 믿었다. 실제로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깨어 있는 내내 게임만 하는 오타쿠로 살았다.
하지만 이 ‘역행자’라는 개념을 깨달은 이후, 그의 인생은 전혀 다르게 펼쳐진다.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는 걸 깨닫고 치트키들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면서 인생은 혁신적으로 변해갔다. 4년이 지나자 매달 3000만 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후 더 많은 경험치를 쌓아 30대 초반이 되었을 때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이 완성됐다. 다시 몇 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이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매일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역행자』와 같은 책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부자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책을 보면 구체적인 방법론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그러하다. 어떤 베스트셀러를 보더라도 방법론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역행자』에서는 돈을 버는 마인드를 갖는 이론부터 구체적으로 돈 버는 방법과 흐름까지 모두 소개한다. 책에는 “자의식 해체의 3가지 단계”, “정체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유전자 오작동을 이기는 역행자의 사고방식”, “뇌 최적화 1, 2, 3단계”, “기버 이론, 확률 거임, 타이탄의 도구, 메타인지 등의 개념이 정리된 역행자의 지식”, “돈을 버는 근본 원리”,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나를 역행자로 만들어준 책 리스트”, “곧바로 돈 버는 무자본 창업 아이템” 등의 내용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월 1000만 원 자동 수익을 얻는 방법은 간단하다!
부디 당신의 자의식이 이 책을 걷어차지 않기를!”
운명과 본능의 지배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인생을 쟁취하는 라이프해킹의 비밀

세상에는 성공할 수 있는 공략집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믿는다면 당신은 그저 순서대로만 움직이면 된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점은, 이 책을 통해 수천억 자산가가 되는 법은 알려줄 수 없겠지만 자유를 얻는 법에 대한 힌트를 전달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생의 공략집이라고 생각한 이 특별한 방법들에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단계 〈자의식 해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과잉 자의식 때문이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 옆에 있어도, 아무리 좋은 책을 눈앞에 두어도, 방법을 떠먹여줘도 소용없다. 대다수는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방어기제로 일생일대의 정보를 쳐낸다. 자의식을 해체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발전도 할 수 없다. 열등감을 버리고 자신의 상황을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결정적 사건들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곤 한다. 극한의 불행을 역전의 계기로 바꿔낸 역행자들은 그래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갖고 있을 때가 많다. 그렇다면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겪는 엄청난 사건, 정체성을 바꾸는 사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어떨까? 0.1퍼센트만이 겪는 대사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정체성 만들기’라고 말한다.

3단계 〈유전자 오작동〉 유튜브 열풍이 불면서 “나도 이제 유튜브 하려고”라고 말하는 사람 100명 중 정말 시작하는 건 3명이 될까 말까다. 왜 사람들은 결심만 하고 실행을 못 할까? 조심성 강한 유전자는 과거에는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오늘날엔 열등한 것, 즉 클루지로 남았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자유 박탈’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일평생 인생을 장악할 수도 없이 돈과 시간으로부터 속박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자 오작동을 의식적으로 이겨내야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공을 일굴 수 있다.

4단계 〈뇌 자동화〉 권투 선수가 운동을 해둬서 ‘신체 최적화’를 이뤄내면 그것으로 평생 돈을 벌며 살듯이, 인간 또한 한번 뇌를 최적화해두면 일평생 앞서나갈 수 있게 된다. 최적화를 해둔 뇌는 날로 뇌가 업그레이드되며 나이를 먹을수록 오히려 더 강력해진다. 나아가 뇌를 최적화해두면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자동 수익’에 이를 수 있다. 이번 단계는 이러한 ‘뇌 최적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5단계 〈역행자의 지식〉 본성을 역행하는 지식을 알고 있다면, 순리자와는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저자 또한 역행자의 지식을 통해 하루하루 차이를 만들어냈고, 최악의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은 인생’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물론 역행자가 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자유를 얻는 일은 없을 것이다. 1년 만에 자유를 얻을 확률도 극히 낮을 것이다. 하지만 3년, 5년, 10년 후면, 일반인과 현격한 차이를 갖게 될 것이다.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 버는 일은 엄청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원리는 간단하다. 돈을 버는 모든 활동은 다음 두 가지로 수렴된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혹은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겨우 이게 돈 버는 근본 원리라니까 허탈한가? 그렇지 않다. 이 2가지야말로 사업과 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번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공식을 제안할 생각이다. 당신이 대기업 임원이든, 무스펙 노동자든, 백수든 상관없다.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테크트리’를 알려줄 것이다.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은 테니스 선수는 없다.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축구 선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들은 수천 번의 패배 속에서 성장을 반복한다. 그리고 전성기를 얻는다. 패배를 반복함으로써 운동 선수는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역행자 모델에 따라 실패를 반복하면서 일반인은 ‘자유’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사실 인생이라는 게임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다음 목표’는 지금까지 상대해왔던 적들보다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패를 해야만 ‘레벨업’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죽어라 노력하지만 영원히 자유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가만히 보면 7단계 중 특정 단계에만 몰입해 있거나, 몇 단계를 건너뛰는 문제를 갖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는 살지만 자의식의 방해를 받아 ‘돈 버는 법’ 자체에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1단계), ‘내 한계는 여기까지야’라는 정체성에 매몰되어 자신의 몫만큼만 일을 한다(2단계). 혹은 유전자와 본성의 휘둘려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거나(3단계), 뇌가 더는 발달하지 못해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지 못한다(4단계). 확률 게임 대신 ‘잃는 게임’을 반복하거나(5단계), 5단계까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루트를 알지 못할 수도 있다(6단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조건 노력만 할 뿐 노력들의 연쇄 작용을 모르기 때문에 엉뚱한 데에 힘을 쏟다가 지쳐 포기한다. 혹은 “돈은 인생에서 별로 중요한 게 아니야” 같은 합리화를 하며 원래 있던 곳으로 후퇴한다. 그보다는 영리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반성을 통해 이 노력들에 일정한 패턴과 배열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아냈다. 그리고 첫 책 『역행자』에서 이러한 비밀을 제대로 공개한다. 자, 놀면서 자유를 얻을 준비가 되었나? 이제는 시작해보자.

 
 

목차

 

프롤로그 30대 초반, 일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이 완성되다

CHAPTER1 나는 어떻게 경제적 자유에 이르게 되었나
1막/ 3개의 벽_ 인생에서 절대 넘을 수 없을 거라 믿었던 것
2막/ 하루 2시간, 기적의 시작_ 역행자의 첫 번째 단서
3막/ 배수의 진_ “190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4막/ 행운 뒤에 숨은 것_ ‘이보다 최악의 상황이 있을까?’
5막/ 인간의 그릇_ 결국 사람은 제 그릇만큼의 돈을 모은다
피날레/ 거슬러 오르기_ 돈, 시간, 정신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를 얻다

CHAPTER2 역행자 1단계_ 자의식 해체
자의식이 인간을 망치는 이유
내가 너무 소중한 사람들
자의식 해체의 3가지 단계
인생을 허비하는 특별한 방법

CHAPTER3 역행자 2단계_ 정체성 만들기
내 머리를 포맷할 수 있다면
정체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사람들은 자기 마음의 상처를 핥기에 여념이 없다

CHAPTER4 역행자 3단계_ 유전자 오작동
뇌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생존이다
유전자 오작동을 이기는 역행자의 사고방식
오작동을 극복하고 30억을 취하다

CHAPTER5 역행자 4단계_ 뇌 자동화
뇌를 복리로 성장시킨다면
뇌 최적화 1단계_ 22전략
뇌 최적화 2단계_ 오목 이론
뇌 최적화 3단계_ 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CHAPTER6 역행자 5단계_ 역행자의 지식
기버 이론_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확률 게임_ 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타이탄의 도구_ 유전자에 각인된 장인 정신을 역행하라
메타인지_ 주관적인 판단은 순리자들의 전유물이다
실행력 레벨과 관성

CHAPTER7 역행자 6단계_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을 버는 근본 원리
경제적 자유라는 성을 함락시키는 방법
당신이 직장인이든 백수든 열아홉이든 쉰이든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
젊은 부자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경제적 자유로 가는 알고리즘 설계

CHAPTER8 역행자 7단계_ 역행자의 쳇바퀴

에필로그 역행자가 되어 완벽한 자유를 누려라
참고 나를 역행자로 만들어준 책 리스트
특별부록 곧바로 돈 버는 무자본 창업 아이템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휴먼카인드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 뤼트허르 브레흐만

128 B833mK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이 책의 설명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 《사피엔스》에 도전하는 책!”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이기적 인간이라는 프레임을 부수는 거대한 발상의 전환
“모든 비극은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다”

- 애덤 그랜트, 다니엘 핑크, 최재천, 정재승 등 전 세계 지식인들의 찬사!
-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 2021 포브스 선정 희망을 선사하는 책

다보스포럼에서의 명연설로 다보스포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만든 젊은 사상가 뤼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 그는 《휴먼카인드》에서 공멸과 연대의 기로에 선 인류에게 가장 시급하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본성은 과연 이기적인가?” 최초의 인류부터 현재까지 방대한 인류 문명의 역사가 증명하는 한 가지 진실은 “전쟁과 재난 등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김없이 ‘선한 본성’에 압도되어왔다”는 것이다.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프레임을 깰 때 우리는 지금까지 상상도 못한 연대와 협력을 이뤄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불평등과 혐오, 불신의 덫에 빠진 인류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다. ‘이기적 유전자’, ‘루시퍼 이펙트’, ‘방관자 효과’ 등 인간 본성에 덧씌워진 오해를 뛰어넘어, 엘리트 지배 권력과 언론에 의해 은폐되었던 인간의 선한 민낯에 관한 대서사가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 “위기의 순간, 인간은 선한 본성에 압도당해왔다”
- 타이타닉호, 911 테러, 코로나 19등 전쟁과 재난에서 발견되는 선한 본성

코로나 19라는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눈앞의 이익 때문에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사람들, 봉쇄된 도시에서 약탈 범죄를 일삼는 해외의 성난 군중들…. 우리는 매일같이 끔찍한 폭력과 인간의 이기로 가득 찬 뉴스를 접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사들에서 접하는 현실과 달리, 1963년 이래 700여 건의 재난 현장을 연구한 결과(델라웨어대학 재난연구센터, 2006)에 따르면 놀랍게도 재난 시 살인, 강도, 강간 등의 범죄율은 감소하고 오히려 사람들이 물품과 서비스를 대량으로 분배하는 이타주의적 행태가 증가했다. 이에 네덜란드의 혁신적 대안 언론 《드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대표적 재난상황인 제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타이타닉호 침몰,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에서 어김없이 사람들은 죽음을 불사하며 타인과 약자를 도왔다고 말한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군중심리’와 공황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본성’에 압도당한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간 《휴먼카인드》에서 인류의 보편적 속성이자,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바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아이디어다.
《휴먼카인드》에서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 ‘이웃집 살인마’, ‘호모 이코노미쿠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정치 경제적 시스템, 지식과 세계관 등이 인간에 대한 냉소적 견해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나아가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할 때 우리는 스스로 권력에 통제 대상으로 전락하며,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언론 보도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휴먼카인드》는 중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인간 본성은 과연 이기적인가?” 저자는 인간 본성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야말로 우리가 처한 불평등과 혐오, 불신과 같은 모든 비극의 기원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방대한 사료와 함께 심리학, 진화생물학, 인류학, 철학의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선한 본성에 관한 무수한 증거를 발굴해낸다. 그리고 추천의 글을 쓴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던 심리실험, 철학 개념, 역사적 사건과 상식 속 이기적 인간이라는 통념을 모조리 뒤엎어버린다.” 《휴먼카인드》는 바로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진, 그리고 역사와 권력과 미디어가 감춰온 인간의 선한 민낯을 완성해나가는 방대한 여정을 담은 희망의 연대기다.

■ “인간은 악마가 되는 길보다 선한 행위를 위해 온 힘을 다한다 ”
‘루시퍼 이펙트’ ‘전기충격 실험’ ‘방관자 효과’ 등 각종 연구의 오류와 모순을 파헤치다

인간이 어떻게 수많은 전쟁과 범죄, 아우슈비츠라는 최악의 비극을 낳을 수 있는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서방세계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각 정부와 지성계는 이 질문에 답을 내리고자 했다. 1960년대라는 시대정신 속에 필립 짐바르도(P(Phillip Zimbardo, ‘루시퍼 이펙트’)와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 ‘전기충격 실험’)을 비롯하여,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James Q. 윌슨, ‘깨진 유리창 이론’), 제노비스 신드롬(bystander effect, ‘방관자 효과’) 등은 권위에 복종하여 악을 행하게 되는 인간의 어두운 심연과 폭력성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 실험들은 교육과 제도를 통해 이러한 본성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이러한 이론들을 가운데 심리학자와 언론이 부정적인 결과를 유도하기도 하고 교묘히 조작한 충격적인 정황을 포착해낸다.(2부) 이 책은 자의적이고 어설픈 설정과 지시에 따른 심리실험이 인간 본성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지에 의문을 던지며, 각종 연구들이 저지른 오류와 모순들 속에서 오히려 우리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선을 행하려고 하며, 내면의 악을 끌어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나아가 위기의 순간에 목격자들 간에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逆 방관자 효과’처럼 위급한 순간이야말로 정확히 인간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때가 아니겠느냐고 되묻는다.

■ “모든 비극은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상상에서 비롯되었다”
- 현실의《파리대왕》과 이스터섬의 진실을 밝혀 지성사의 부정적 세계관을 재고하다

한편 이 책의 백미는 사료의 실증연구와 적극적 현장탐사를 통해 이기적 인간 본성의 프레임을 만든 각종 문학작품과 인류학 연구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역사 탐구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먼저 “벌이 꿀을 만들 듯 인간은 악을 낳는다” 인간의 어두운 심연을 그린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을 반박하기 위해 실제 사례를 찾아 나선다. 뤼트허르 브레흐만이 수개월의 문헌조사와 직접 인터뷰 끝에 발굴해낸 사례에 따르면, 무인도에 고립되어 야만인으로 변해가는 소설 속 소년들과 달리 1965년 폴리네시아 통가의 무인도 아타섬에 15개월간 고립된 6명의 소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에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고 평화롭고 이상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저자는 ‘벌목으로 황폐화된 섬, 서로를 잡아먹는 사람들’과 같이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맞이하게 될 비극적 운명으로 비유되는 이스터섬 이야기 역시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를 고착시켰다고 밝힌다. 스릴 넘치는 추리 과정과 각종 원전에 대한 엄밀한 검토 끝에 저자가 도달한 이스터섬의 진실에는 전쟁과 기아, 식인이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왜곡된 역사가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부정적인 세계관과 믿음을 양산하며 이는 곧 노시보(nocebo, 부정적 믿음이 부정적 효과를 내는 결과)가 되어 인간의 행태를 좌우한다고 지적한다. 마치 계몽주의 시대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철학과 마키아벨리즘 등 오랫동안 지성사를 이끌었던 부정적인 세계관이 우리 사회를 지금에 이르게 만들었듯이 말이다.

■ “기로에 선 인류. 갈등과 공멸, 연대와 협력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부패하는 권력의 속성을 넘어, 협력과 연대라는 ‘호모 퍼피’의 본능을 되살리다

호모사피엔스기 15%나 더 큰 두뇌와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네안데르탈인을 제치고 지구를 지배한 이유는 무엇일까?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이래 이어져온 이 논쟁적 질문에 대하여 현 인류가 타인과 협력하고 공감하도록 진화해온 유일한 종으로서 모방을 통해 사회적 학습을 하는 ‘호모 퍼피(Homo Puppy)’였기 때문이라고 답한다.(3장)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현대사회와 사회를 이루는 핵심 제도인 학교, 기업, 교도소 등은 인간이 악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부정적 사회화 과정은 개인과 사회의 내재적 동기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우리 안의 선한 본성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이러한 불신은 엘리트 권력과 언론이 자신의 통제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되며, 우리 스스로 권력의 통제 대상으로 전락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협력과 연대로 이뤄온 호모 퍼피의 문명 속에서 부패한 권력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다. 저자는 이를 곧 냉소주의와 양극화, 배제와 이기심, 불평등과 관료주의를 배태하는 근본적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브레흐만은 우리가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인식을 되찾을 때 비로소 우리 스스로 참여와 저항의 의미, 행동할 의무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선한 본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조직한 각국의 다양한 사례 속에서 그 청사진을 찾음으로써, 우정과 친절, 협력과 연민은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 이것이 사회를 재조직하는 근본 원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전지구적 재난과 질병, 불평등과 혐오를 초월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현실주의’다.
이 책의 미덕은 다 읽고 나면 우리를 한층 더 친절한 인간으로 변모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그가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내는 인간의 희망적 역사는 어느덧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며, 타인을 바라보는 적대적인 관점이나 의심과 냉소의 시선을 거두도록 돕는다. 인간 본성의 선한 자아를 과학적으로 냉철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이 책에서 우리가 처한 위기를 헤쳐 나갈, 작지 않은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

 

목차

추천의 글 - 휴먼카인드, 인류 역사 톺아보기 | 최재천
희망으로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를 다시 쓰다 | 정재승
프롤로그 - 인류 보편의 속성

1장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2장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1부 자연 상태의 인간
3장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4장 사격을 거부하는 병사들 : 전쟁은 본능이 아니다
5장 문명의 저주 : 권력자가 만들어낸 상상
6장 이스터섬의 수수께끼 :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

2부 아우슈비츠 이후
7장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진실 :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8장 스탠리 밀그램과 전기충격 실험 : 의도된 결말
9장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 : 언론이 만든 ‘방관자 효과’

3부 선한 본성의 오작동
10장 공감의 맹목성 :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은 잔인해진다
11장 권력이 부패하는 방식 : 후천적 반사회화
12장 계몽주의의 함정 : 비관주의의 자기충족적 예언

4부 새로운 현실
13장 내재적 동기부여의 힘 : 경제적 보상의 한계
14장 놀이하는 인간 : 우리 안의 무한한 회복탄력성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

5부 비대칭적인 전략
16장 테러리스트와 차 한잔 :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
17장 혐오와 불평등, 편견을 넘어 : 접촉의 위력
18장 참호에서 나온 병사들 : 희망의 전염성

에필로그 - 삶에서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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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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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