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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감정 : 한글을 통해 세상을 보다 한글에서 감정의 온도를 느끼다 / 조현용

411.12 조94ㅎ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한글의 느낌과 상상력

한글을 공부해 보면 수수께끼가 한가득입니다. 글자 모양이 왜 저렇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도 수수께끼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런 부분에서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한글의 이름, 글자와 소리, 소리와 어휘에 대해서 즐겁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글은 분명 소리글자이지만 때로 한글의 모양을 보면서 소리의 느낌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한글 자모가 발음 기관을 본뜬 것이기에 발음 나는 모양의 느낌이 더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말의 소리는 낱말의 느낌과도 연결이 됩니다. 예삿소리, 거센소리, 된소리의 느낌은 물론이고, 기역부터 히읗까지 저마다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은 그대로 낱말에 비추어집니다. 부드러운 느낌, 답답한 느낌, 맑은 느낌, 시원한 느낌을 소리에서 느껴봅니다. 모음에서는 이런 느낌이 명확해집니다. 밝은 느낌과 어두운 느낌, 무거운 느낌과 가벼운 느낌이 글자 모양에 반영되어 나누어집니다.

한글과 세상 이야기

이 책에는 한글과 세상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세종에 대한 이야기와 한글이 요즘 세상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글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세종의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세종이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 최만리와 논쟁하는 분위기는 어떠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세종의 탄신지와 관련된 이야기와 한글비석의 이야기도 실었습니다. 그리고 한글과 우리말에 관한 이야기나 한글 자모로 만든 민요 ‘국문뒤풀이’ 이야기도 소개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글로 세상을 보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한글의 미래도 꿈꾸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글, 우리말의 치유

이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의 주요 관심 분야인 언어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언어가 보여주는 위로의 세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입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목적이겠지만,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도 큽니다. 명령이나 분노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위로와 격려, 칭찬도 소통의 중요한 이유일 겁니다. 당연히 언어를 통해서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위로합니다. 여기에서는 주로 말하기, 글쓰기, 몸짓언어 등을 통한 행복과 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어 만들기, 호칭과 지칭, 우리말 수 표현 등을 보면서 우리말과 감정의 문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목차

책을 내며

1부. 한글의 느낌과 상상력
ㆍ 기역 이야기
ㆍ 니은 이야기
ㆍ 디귿 이야기
ㆍ 리을 이야기
ㆍ 미음 이야기
ㆍ 비읍 이야기
ㆍ 시옷 이야기
ㆍ 이응 이야기
ㆍ 지읒 이야기
ㆍ 치읓 이야기
ㆍ 키읔 이야기
ㆍ 티읕 이야기
ㆍ 피읖 이야기
ㆍ 히읗 이야기
ㆍ 쌍기역 이야기
ㆍ 쌍디귿 이야기
ㆍ 쌍비읍 이야기
ㆍ 쌍시옷 이야기
ㆍ 쌍지읒 이야기
ㆍ 아 이야기
ㆍ 어 이야기
ㆍ 오 이야기
ㆍ 우 이야기
ㆍ 으 이야기
ㆍ 이 이야기

2부. 한글과 세상 이야기
ㆍ 세종께서 태어난 곳
ㆍ 세종은 왜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ㆍ 세종과 최만리
ㆍ 한글 비석을 찾아서
ㆍ 한글 뒤풀이 이야기
ㆍ 한글과 에스페란토의 닮은 점
ㆍ 한글의 미래

3부. 한글, 우리말의 치유
ㆍ 행복한 말하기
ㆍ 몸짓의 위로
ㆍ 위로의 글쓰기
ㆍ 단어 만들기
ㆍ 호칭과 감정
ㆍ 어휘와 감정
ㆍ 우리말의 수와 감정
ㆍ 어원 찾기와 감정
ㆍ 언어와 세상
ㆍ 언어 학습의 치유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윤동주를 사로잡은 아름다운 우리말 20개를 추렸습니다...당신의 선택은? 

www.khan.co.kr/allthatart/art_view.html?art_id=202010200953001

 

한국인은 어떤 나라말을 좋아할까. 무엇이 아름다운 나라말인가.
한국인의 나라말 사랑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기술정보화 시대 새로운 가치를 가진 한글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2020 한글주간(10. 5 ~ 10.11) 특별기획전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부제 : 윤동주 시어에서 뽑은 아름다운 나라말 20)은 위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걸림돌이 있었다. 데이터가 부족했다. 아름다운 나라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나 통계분석을 통한 순위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사비나미술관 학예실이 머리를 맞댔다. 아름다운 나라말을 뽑기 위한 데이터 분석 자료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시 124편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윤동주기념사업회의 협력으로 빅데이터 통계 분석 기법인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술을 적용해 각종 시어의 빈도를 산출하고 자주 사용된 시어 20개를 추출했다(아래 표 참고). 이렇게 선정한 아름다운 나라말 20개를 참여작가 11명에 제공했다. 이들은 밤, 별, 바람, 마음, 하늘 등 아름다운 우리말에서 얻은 영감을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시각예술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문학, 예술을 결합한 최초의 융·복합 전시라는 점이다.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윤동주 시어의 빈도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한글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기획의도를 작품에 담았다.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 분야 정보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윤동주기념사업회가 손을 잡고 융·복합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첨단 과학기술과 문학, 미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우리말 작품 18점이 탄생했다.

 

 

둘째,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전시(VR 전시 + 온라인 피드 전시) 형태로 열린다는 점이다. 미술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360도 파노라마 촬영 기법을 이용해 온라인상에 전시를 구현한 VR 전시는 일반적인 온라인 영상과 달리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메뉴를 통해 관람객들이 기호와 필요에 맞게 돌아다니며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감상법이다.

 

 

온라인 피드 전시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활용해 슬라이드 형태로 동영상과 이미지를 상하, 좌우로 넘기며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감상법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쉽고 간편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 이미지와 영상 등의 시청각 콘텐츠를 길고 풍부하게 전달한다. 해시태그(#) 기능을 더해 다양한 한글날 기념행사를 다룬 콘텐츠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온라인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직접 볼 수 있다면 더 좋았을 전시다.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 2020 한글주간 특별전
<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윤동주 시어에서 뽑은 아름다운 나라말 20>
전시기간 : 2020.10. 9(금) ~ 2020.11.14(토)
전시형태 : 온라인 비대면 전시
(사비나미술관 홈페이지 및 공식 SNS-유튜브·인스타그램·유튜브)
참여작가 : 고명근, 김신일, 양대원, 장준석, 진달래·박우혁, 최현주·이종호·김한호, 테리 보더(Terry Border), 황선태
문의 : 사비나미술관 학예실(T. 02-736-4371
)

 

< 출처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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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