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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_읽다가_떠나게된_여행 : 읽다 보면 여행하는 기분이 나는 에세이

 

01. 조용한 여행 : 서두를 것도 꼭 해야 하는 일도 없는, 오래 바라보고 가만히 귀 기울이는 여행

/ 최승표 / 정리 중

02. 완전 (망)한 여행 : 망한 여행도 다시 보면 완전한 여행이 될 수 있지 / 허휘수 외

/ 811.6 허9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3. 무정형의 삶 : 김민철 파리 산문집 / 김민철 / 811.6 김39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04. 나의 파란, 나폴리 / 정대건 / 811.6 정222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05.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내 차 타고 떠난 유라시아 대륙횡단 35,000km / 유운

/ 811.6 유6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6. 유럽의 다정한 책장들 : 24개 나라를 여행하며 관찰한 책과 사람들 / 모모 파밀리아

/ 811.6 모35ㅇ  북큐레이션(3층)

07. 우리만의 사적인 아틀란티스 / 정승민 / 811.6 정58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8. 파리와 생각 / 이광호 / 구입 중

09. 노플라잇 세계여행 : 서울에서 시애틀까지 비행기 없이 세계일주 / 조진서

/ 811.6 조79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10.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 함정임 / 811.6 함73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11. 교토의 햇살을 간직해 : 오래 보아야 아름다운 도시 교토에서 만난 작은 여행 / 현봄이

/ 811.6 현45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 출처 : 예스 24 >

:
Posted by sukji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 이색 국내 여행지 71 / 서영길

915.104 서64ㄴ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여행하기 좋은 이번 주말,
“여기로 떠나요. 인생사진 찍으러!”

순간을 담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 가보고 싶어지는
이색 국내 여행지 71

여행지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많은 이에게 설렘과 감동을 전하는 서영길 사진작가의 첫 책이다. 그가 특별히 아끼고 SNS에서도 많이 공유되었던 국내 여행지 71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에 수록된 저자 추천 여행지들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한 것은 물론이고 단 한 장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아가도 전혀 아쉽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여행하기 좋은 이번 주말, 풍경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여행지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고 저자가 알려주는 촬영 꿀팁을 활용해 인생사진도 남겨보면 어떨까?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만큼 여행이 일상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연차도 계획도 필요 없이 언제든 떠날 수 있어!’ 일단 저장, 국내 여행지 71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과 강, 바다와 섬, 호수와 공원을 품고 있는 우리나라,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한 우리나라는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나라다. 게다가 교통이 발달되어 마음만 먹으면 비교적 쉽게 꽃놀이, 단풍놀이, 시원한 바다와 눈 덮인 산 등 계절의 색을 언제든 만끽할 수 있다.
별다른 계획이나 준비 없이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기분 전환이 필요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인생사진 찾아 떠나는 이색 국내 여행지 71곳이 수록된 이 책을 추천한다.

여행하기 좋은 이번 주말,순간을 담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 가보고 싶어지는
여기 어때요?

멋진 풍경을 만나면 남녀노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게 일상이 된 요즘, 인생사진 촬영은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를 쏙쏙 골라 담은 색다른 여행서다. 단 한 장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아가도 전혀 아쉽지 않은 특별한 인생사진 스폿이 가득하다. 눈에 먼저 담고, 사진에 한 번 더 담아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은, 풍경이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 71곳으로 지금 떠나자.

나를 위해, 오늘도 여행
지역별, 계절별, 테마별로 추천하는 맞춤 여행지로 출발~!

여행을 가고 싶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고민이라면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아니면 이 계절에 가면 좋은 곳?! 또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 도심 속 힐링 여행지는 어떤가?!
사실 이렇듯 내 상황과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찾는 것도 여행의 설렘 중 큰 몫을 한다. 이 책에는 지역별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부터 사계절 내내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도장 깨기 하듯 여행할 수 있는 일 년 열두 달 추천 여행지와, 축제 따라 떠나는 이색 여행/도심 속 힐링 여행/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야경 여행/자연의 신비를 경험하는 자연친화적 여행/인생사진 100% 분위기 좋은 카페/일출&일몰 사진 명소 등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테마별 추천 여행지까지 소개해 독자의 고민을 덜어준다.
고민은 출발만 늦출 뿐! 오늘의 기분에 따라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사계절이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여행해 보자.

 

목차

 

Prologue

 

이 책 활용하기
지역별 여행지 한눈에 보기
일 년 열두 달, 사계절 내내 국내 여행
취향 따라 선택하는 테마별 추천 여행지

인생사진 찾아 떠나는 이색 국내 여행지 71

부산 개금벚꽃길
함께 가면 좋은 곳, 맥도생태공원
부안 채석강
정읍 솔티생태숲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함께 가면 좋은 곳, 용산공원
서울세계불꽃축제
제주 현애원
함께 가면 좋은 곳, 유채꽃재배단지
단양 구인사
함께 가면 좋은 곳, 카페산
제주 금능해수욕장
함께 가면 좋은 곳, 금오름
청주 청남대
함께 가면 좋은 곳, 말티재전망대
제주 영주산
함께 가면 좋은 곳, 유채꽃프라자
제주의 겨울 한라산 관음사탐방로
관음사탐방로 등반이 힘든 사람을 위한 추천 코스, 영실탐방로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
제천 비룡담저수지
함께 가면 좋은 곳, 의림지
제주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
함께 가면 좋은 곳, 서호동 호근서호로
거제 무지개펜션에스프레소

내용 중략

순천만습지
함께 가면 좋은 곳, 순천만국가정원
수원 월화원
함께 가면 좋은 곳,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시흥 갯골생태공원
함께 가면 좋은 곳, 시흥프리미엄아울렛
평창 대관령양떼목장
함께 가면 좋은 곳, 전나무숲길
거창 감악산 풍력단지
인천 금풍양조장, 함께 가면 좋은 곳
강화도 동막해변 분오리돈대
송도 센트럴파크
함께 가면 좋은 곳, 트리플스트리트
서울 성균관대학교 명륜당
함께 가면 좋은 곳, 남산서울타워
여주 파사성
함께 가면 좋은 곳, 이포보전망대
평창 대관령하늘목장
함께 가면 좋은 곳, 운유쉼터
구례 산수유마을
함께 가면 좋은 곳, 광한루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여행 드롭 : 에쿠니 가오리 신작 에세이 / 에쿠니 가오리

811.4 신61ㅎ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외로움과 자유로움이 비록 같은 것이더라도.”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에쿠니 가오리가 신작 여행 에세이집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여행했던 장소와 공기, 음식, 만났던 사람과 동물이 생생하게 우리의 곁으로 다가온다. 발 닿는 대로 떠났던 아프리카행 기차에서 일어난 일, 낭독회에 갔다가 들른 놀이공원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등 귀여운 캔 안에 든 드롭스 캔디처럼 통통 튀는 다채로운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는 여행지에서 겪은 일뿐 아니라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그려낸다.

『여행 드롭』에는 여행과 관련된 시 세 편과 단편 36편, 번외 편 한 편이 실려 있다. 여행지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느낄 법한 긴장과 낯섦 또한 에세이의 주제이다.

익숙한 거리가 생소하게 느껴질 때,
익숙지 않은 곳에 온 것처럼 낯설 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친숙한 기억과 낯선 호기심이 섞이는 순간.

에쿠니 가오리가 그 모든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 그려낸 작고 올망졸망한 이 이야기 모음집은, 담담하면서도 꾸밈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다른 내가 줄곧 여기 있다가
지금 다시 만나 원래대로 돌아간 듯한
아주 자유로운 느낌이다. 게다가 이번 여행은 지금 막 시작되었다. _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낯선 타향에서 느끼는
호기심과 두려움 그 사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긴장하기 마련이다. 늦잠을 자서 예약한 버스 시간에 지각하지는 않을지, 이 비행기가 내가 탈 비행기가 맞는지. 혼자라 그런가 싶지만, 친구와 함께라도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다. 막상 여행지에서 돌아오면 느꼈던 긴장감조차도 추억과 설렘으로 바뀐다. 힘들었던 기억도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변하니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기념품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기념품을 꺼내 볼 때 우리는 그곳에서의 추억을 떠올린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면 뒤로는 호기심, 긴장감, 두려움, 즐거움, 기쁨 등 당시 느꼈던 감정과 생각이 함께 흘러넘친다. 어쩌면 우리가 가져온 가장 큰 기념품은 추억과 감정인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여행 드롭』은 에쿠니 가오리가 기념품처럼 가져온 추억을 독자와 함께 감상하는 듯한 소소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남편이 회사에서 받아오는 여행 기념품을 볼 때면 그녀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여행을 떠올리며 낯선 백화점에 가서 익숙지 못한 구조와 사람들에게 긴장할 때면 여행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며 기시감을 느끼기도 한다. 격렬한 감정 변화와 묘사는 없지만,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맑고도 감성적인 문체가 친숙하게 다가온다.

여행을 떠날 때면 ‘언제나 꼬맹이로 돌아가는 기분이다’라던 그녀. 세상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낯설면서도 두려운, 그러나 호기심에 가득 찼던 아이 시절로 돌아가 떠나는 여행. 여행은 어떤 어른도 꼬맹이로 만든다.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품 너머 한 발 물러나 있던 인물이 친숙하고도 새롭게 다가와 말한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 지난 여행과 이번 여행이 이어지며, 여행도 일상도 이어져 간다고.

 

목차

 

여행 드롭

 


프롤로그_밤의 신칸센은 외롭죠/가볍게/윈더

마음이 강해지는 노래
오이타의 녹음과 버드맨
지리 공부
파리의 지하철과 마리의 목소리
버터 빵
가여운 제비
당일치기 여행의 거리와 시간
처음 가는 가게
추억의 후지산
헤이안 시대의 여행
밀려 나오는 힘
역전 현상
죽은 자의 집
커피 타임
여행지에 내리는 비
나가사키의 밤
결의
말린 밥
스도쿠
로마의 케냐
같은 것
경유 또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추억
내슈빌의 아이스크림
30분짜리 여행
1년 내내 바라보고 싶었던 판화
주머니에서 출현한 것
동물들
힘내 에이메이
러시아의 홍차
러시아의 서도
비스듬한 잔
규슈@도쿄
탈취제에 관한 추억
F 씨가 보낸 편지
생글생글 문제
돌아갈 장소

번외 편_토마스 쿡과 도모도쏘라
역자 후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아주 사적인 여행 : 모두가 낯설고 유일한 세계에서 / 양주안

811.4 양7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내가 아닌 곳에서 비로소 내가 된다”
스무 번의 우연을 아로새긴 고유한 여행 기록

 

‘여행다운 것’을 찾게 되는 여름의 입구, 양주안 작가의 첫 산문집 『아주 사적인 여행』이 출간된다. 이 책에는 파리의 에펠탑과 밀라노 두오모 성당처럼 유명한 이야기는 없다. 대신 여행지의 사적이고 다채로운 모습들이 등장한다. 파리에서 사랑을 찾는 청년들, 밀라노 게스트하우스의 가난한 여행자들, 멕시코시티에서 만난 거리의 선주민, 이스탄불 공항에 갇혀버린 시리아 남자, 어린 시절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 가이드, 푸에르토 모렐로스에서 사랑을 그리는 화가. 저자가 십여 년간 만나온 고유한 여행의 순간들은 선명한 묘사와 함께 순간을 느리게 여행하는 글이 되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나만의 고유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여행을 할 때 남들 다 가는 관광지가 아닌 자기만의 경험이 중요해진 시대다. 자전거로 유럽을 횡단하던 스물넷의 여행자로 시작해 여행 에디터로서 유명 장소의 “예쁜 포장지”만을 소개하며 괴리감을 느끼던 날들, 그리고 낯선 이들과 잊지 못할 친구가 된 기억까지. 저자가 스무 곳의 지역에서 겪은 ‘아주 사적인 여행’을 함께하면 더 넓고 덜 외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나와 당신 모두 전보다 조금이나마 덜 외로워질 수 있다면, 나의 사적인 무용담이 제법 쓰임새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9쪽)

 
 
 

출판사 서평

 

유명하지 않은 여행 속 충만한 시간과
어디로든 떠나고 싶을 때 꺼내 볼 장면들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맛있는 타코 집을 추천해줄 수 있어요?”
“타코는 길에서 태어난 음식이에요. 진짜 타코를 맛보고 싶다면 길거리에서 먹는 게 좋아요.” (162쪽)

‘진정한 여행’이란 무엇일까. 모두가 여행에 있어 각자의 정답을 갖고 있겠지만 공통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풍경’일 것이다. 한때는 로망 가득한 마음으로, 또 한때는 직업으로 여행한 양주안 작가는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 그리고 낯선 자신과 대화를 나눈 기억을 풀어놓는다.
큰 관광지보다 작은 삶을 궁금해하며 내적 세계를 넓혀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성장담 같기도 하다. 그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충실히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사회적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를 가져보기도 하고, 여행하는 나라의 비관적 현실을 바라보며 모른 척하고 싶었던 마음을 솔직히 고백하는 등 다양한 삶의 모양을 바라본다.
여행자란 낯선 감각을 얻고 계속 발걸음을 옮겨 또 다른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일 것이다. 저자는 유럽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삶에서 변한 건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다음 도시, 그다음 도시로 떠나며 세계 곳곳의 고유하고 작은 풍경과 사람에 스며든다. 책의 차례 또한 나라가 아닌 지역의 이름으로, 랜드마크가 아닌 우연한 만남이 있던 장소의 이름으로 쓰였다. 조금은 낯설지도 모를 이곳들을 따라가면,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여행지의 본모습에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그가 부여잡은 지난 시간은 읽는 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놓치고 지나친 건 무엇일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에 잠겼다. 그의 물음이 “가느다란 실타래”가 되어 가본 적 없는 도시와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을 나와 이어주었다. 여행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 또한 그러할 것이다.”
- 최지인(시인)

 

여행이라는 짧은 순간,
순간을 여행하는 글
누구나 자기만의 여행을 찾아간다


일상으로 돌아오면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금세 잊히고 만다. 그대로 무뎌진 채 지내다 여행에서 느꼈던 ‘나의 모습’이 모두 소진될 때쯤, 잠재적 여행자들은 다시 짐을 싸고 떠나기를 반복하게 된다.
『아주 사적인 여행』의 구성은 마치 여행을 가기 전부터 여행 도중, 그리고 돌아오는 과정을 옮겨놓은 듯하다. 1부 ‘아주 사적인 이유’에서 이십 대 초반에 가졌던 여행에 대한 환상, 떠날 준비, 가치관을 바꿔준 첫 여행의 기억을 꺼냈다면 2부 ‘아주 사적인 관찰’은 본격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우연히 만난 모습들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3부 ‘아주 사적인 다짐’에서는 집으로 돌아오며 들 법한 감정과 여행하며 느낀 깨달음을 섬세히 풀어놓았다.
여행하는 순간은 금세 사라지지만 기록은 오래 남는다. 여행은 저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결말을 모른 채 하게 되지만, 작가는 결말을 몰라도 “언젠가 묻혀버릴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세상에 던져놓기” 위해 기록을 한다. 사적인 여행기가 아니라면 사라질 이름들을 기록하고, “위대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고유”한 이야기의 힘을 믿기로 한다. 그것은 언젠가 그리워질 오늘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도 읽힌다. 어쩌면 ‘자기만의 여행’이란 각자가 심은 다짐 속에서 끝맺고 다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십여 년에 걸쳐 읽었습니다. 집필을 하기도 전에 옆에서 삶으로 읽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잘 쓰이길 바랐습니다. 그가 겪어낸 삶이 잘 담기길 바랐습니다. 허무맹랑한 교훈이나 멋있어 보이는 문장들이 현란하지 않길 바랐습니다. 책을 덮고, ‘아 참 양주안이다’ 싶어 고마웠습니다.”
- 이승윤(음악인)

 

목차

 

시작하며. 사사로운 여행기의 쓸모


1부. 아주 사적인 이유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 서울
아무도 모르는 사람 · 바르셀로나 & 칼레야
미처 기대하지 못한 이야기 · 바르셀로나

2부. 아주 사적인 관찰
밤과 낮의 바다 · 니스
여름과 겨울의 일 · 파리 몽마르트
지독하게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 플라야 델 카르멘
적당한 거리의 인간 · 비엔티안 & 루앙프라방
만약 우리의 언어가 같았더라면 · 몽펠리에
LOVE&FEAR · 푸에르토 모렐로스
부끄러운 소망 · 이스탄불
장국영이 죽던 해 · 홍콩
타코 리브레! · 멕시코시티
밀라노의 백 년 객잔 · 밀라노
발아래서 빛나는 별 · 르아브르

3부. 아주 사적인 다짐
LIFE, SOMETIMES, MEANINGLESS · 벨리코 터르노보
살기로 마음먹은 춤 · 멕시코시티
숭고한 소명 · 코바
출국장에서의 결심 ·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이토록 찬란한 죽음 · 오키나와 구메지마
사라질 이름들을 위하여 · 전곡

끝을 대신하며. 루빈 나타지 일로나
추신. 나의 친애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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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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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