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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 아닐 세스

153 S495bKㅈ  추천도서(3층대출실)  

 

책소개

 

테드(TED) 강연 조회수 1,300만 뷰!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과감한 생각!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늘날 신경과학이 핵심적으로 파고드는 문제 중 하나다. 이 주제는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우 추상적이며 미스터리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의식은 인간의 인식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과학을 넘어선 영역으로까지 여겨지곤 한다. 《내가 된다는 것》은 불가해하고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의식이라는 주제를 참신한 관점으로 접근해 의식과학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닐 세스의 최신작이다. 2017년, 의식에 관한 그의 테드 강연(https://www.ted.com/talks/anil_seth_your_brain_hallucinates_your_conscious_reality)은 누적 조회 수 1,300만 뷰를 달성할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책은 이 화제의 테드 강연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외부 세상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경험은 살아 있는 우리의 몸‘에서’,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 기반 예측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의식의 여부는 인지적 능력인 지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오히려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서의 성질’(감각)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의식적 자기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우리들이 ‘동물기계’이기 때문이다.

자아의 본질 또는 의식은 이성적인 마음도, 비물질적 영혼도 아닌, 살아 있다는 감각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프로세스에 있다. ‘내가 된다’는 경험 또는 의식은 살아 있는 신체에 기반하며 매우 물질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다. 생명이 곧 의식의 뿌리인 셈이다. 이 책 《내가 된다는 것》에는 의식을 둘러싼 참신한 관점뿐만 아니라 의식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들이 다수 실려 있다. 의식과학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담론들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야 하는 필수 교양 과학서다.

 

출판사 서평

 

{2021년 최고의 책!(〈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2021년 최고의 과학책!(〈파이낸셜 타임즈〉)}
{2021년 최고의 과학책!(〈가디언〉)}
{2021년 최고의 철학책!(〈파이브 북스〉)}
{2021년 최고의 책!(〈이코노미스트〉)}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
전 세계 유수의 저널들이 극찬한 ‘의식’에 관한 최고의 책!

나를 나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대답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답은 ‘의식’의 여부일 것이다. 의식이 있을 때, 즉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해 인식하는 작용이 일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과 자기를 경험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의식적 경험이 우리 존재의 전부다. 의식적 경험이 없으면 세상도, 자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늘날 신경과학이 파고드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의식이라는 주제는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우 추상적이며 미스터리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의식은 인간의 인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학을 넘어선 영역으로까지 여겨진다.
이 책 《내가 된다는 것》은 불가해하고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의식이라는 주제를 참신한 관점으로 접근해 의식과학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 뇌과학자 아닐 세스의 신작이다. 2017년 의식에 관한 그의 테드 강연은 누적 조회 수 1,300만 뷰를 달성할 만큼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내가 된다는 것》은 이 화제의 테드 강연의 확장판이다. 당시 그의 강연을 기획한 테드의 관계자는 아닐 세스를 ‘인류의 가장 심오한 수수께끼 중 하나를 우리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내가 된다는 것》은 의식에 관한 탁월하고 명쾌한 설명 덕분에 출간된 해(2021년)에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등 전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연거푸 선정되기도 했다.
오늘날의 의식 연구는 과거의 생명 연구와 유사한 궤적을 밟는 중이다. 오래전 인류는 생명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것으로 여겼다. 어떤 이들은 생명이란 신적인 존재가 주관하는 영역이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몇 세기에 걸친 생물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생명 시스템의 특성을 파악하게 되었고, 물리학과 화학 이론으로 생명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의식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뇌와 신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의식을 파헤치기 시작한다면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았던 의식의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인류가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한다.

이 책은 의식의 신경과학을 다룬다. 주관적 경험이라는 내면의 우주가 뇌와 몸에서 펼쳐지는 생물학적·물리적 과정과 어떤 연관이 있고, 이 과정을 통해 내면의 우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의식의 신경과학이라는 주제는 내 연구 경력 전반에 걸쳐 나를 사로잡아 왔으며, 이제 희미한 해답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희미한 빛은 세상과 그 속에 사는 우리의 의식적 경험을 사고하는 방법을 이미 극적으로 바꿔놓았다. 의식을 사고하는 방식은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의식과학은 다름 아닌 우리가 누구인지, 내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당신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무언가가 대체 왜 존재하는지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뇌와 신체 메커니즘 측면에서 의식의 속성을 설명해 의식이 존재하는 심오한 형이상학적인 이유와 존재 방식의 신비를 점차 밝힐 수 있음을 보이려 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의식에 관한 가장 실질적이면서도 대담한 시선!
“우리의 지각은 사실 ‘통제된 환각’이자
바깥세상 또는 신체 내부에 대해 뇌가 내린 ‘최적의 예측’이다.”

《내가 된다는 것》은 모두 네 개의 부로 구성되었다.
1부 ‘의식의 수준’에서는 의식을 과학적으로 다루는 기존의 접근법들에 관해 서술한다. 여기에서는 누군가 혹은 무엇이 얼마나 의식적일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와 의식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도가 그동안 어떠한 역사를 걸어왔는지 살펴본다. 유물론, 유심론, 이원론, 범심론, 신비주의 등 의식(마음)과 물질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접근법은 실로 다양한데, 아닐 세스는 이 중에서 물리주의(유심론) 관점을 채택하여 의식의 문제에 다가간다. 저자에 따르면 물리주의는 자칫 추상적 담론으로 흐를 수도 있는 의식과학을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명쾌한 접근법이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저자는 의식과학의 목표를 의식적 경험의 현상학적 속성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으로 설정한다. 쉽게 말해 우리 뇌와 몸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과정의 측면에서 특정한 의식적 경험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다.

2부 ‘의식의 내용’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의식하며, 언제 의식하는지에 관해 다룬다. 이를테면, 우리 내면의 우주를 구성하는 시각 정보, 소리, 냄새, 정서, 기분, 생각, 믿음 등이 의식의 내용에 포함된다. 의식의 내용은 의식적 경험을 통합적으로 구성하는 감각 신호를 뇌 기반으로 해석한 다양한 지각을 뜻한다. 마음과 독립된 외부 현실은 색, 모양, 질감 등의 속성을 지닌 사물이나 사람, 장소로 가득하다.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면 감각은 세상을 보여주는 일종의 창문 역할을 한다. 즉, 바깥세상의 사물과 그 사물의 특징이 감각 기관을 통해 감지되어 해당 정보가 뇌에 전달되고, 뇌는 신경 프로세스를 통해 이 정보를 읽어 고유의 지각을 형성한다. 이 지각은 우리로 하여금 이후에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고 행동하게 유도한다. 여기까지는 지각에 관해 상식처럼 널리 수용된 관점이다. 이 책의 존재 의미는 바로 다음의 아이디어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지각한 내용이 곧 사물의 특성 그 자체는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못한다. 두개골 안에는 빛도 소리도 없다. 그저 끊임없는 전기 자극만 들어올 뿐이다. 바깥의 사물이 무엇인지 인식하려면 우리는 주어진 정보를 이용해 추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의 뇌는 여러 감각 신호를 조합하고 바깥세상이 어떤지에 대한 예측과 기왕의 지식을 이용해서 무엇이 그러한 전기 신호를 일으켰는지 ‘최선의 추측’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외부 세상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경험이 살아 있는 우리의 몸에서,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 기반 예측이라는 사실이다. 즉, 우리가 의식이라고 일컫는 경험은 일종의 ‘제어된(통제된) 환각’의 다양한 형태라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우리의 인지 기능은 바깥세상에서 뇌로 들어오는 감각 신호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에 있어 반대 방향의 인지 예측에 더 많이 의존한다. 즉, 우리는 바깥세상을 단지 수동적으로 인지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만들어낸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만큼이나 우리 안에서도 만들어진다.


“우리가 세상과 우리 자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살아 있는 몸을 통해서 경험하고, 살아 있는 몸이 있기 때문이다.”

3부 ‘자기’에서는 의식이 일어날 때의 내면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의식적 자기가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경험의 세계를 다룬다. 의식적 자기는 ‘내가 된다’는 고유한 경험으로, 우리의 신체에서 느껴지는 특정한 감각, 일인칭의 관점, 나만의 독특한 기억이나 기분, 정서, 자유의지의 경험을 통칭한다. 신체를 소유한다는 경험(일종의 ‘살아 있다는 느낌’ 정도로 이해해도 충분하다), 세상을 특정 시점으로 인지하는 일인칭 시점의 경험(원근법적 자기),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의 경험과 어떤 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경험(의지적 자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어가는 한 개인의 고유한 경험(서사적 자기), 사회적 네트워크 안에서 나를 지각하는 타인을 내가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경험(사회적 자기) 등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아를 경험한다. 이 감각들은 어떠한 계기들로 인해 무너질 수도 있는데, 이 사실은 통합된 자아에 대한 경험은 뇌가 만들어낸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이라는 말과 같다. 저자에 따르면 자아에 대한 구체적 경험 역시 뇌가 만들어낸 통제된 감각이다.

4부 ‘또 다른 것들’에서는 인간의 의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동물의 의식과 의식 있는 기계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여기에서도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의식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깨뜨린다. 가령, 우리는 ‘의식=지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의식의 여부는 인지적 능력인 지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오히려 의식은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서의 성질’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17세기 데카르트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껏 큰 영향을 미치는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는 행동을 유도하는 이성적 마음이 없으므로 의식적 자아도 없다고 본다. 동물은 자신의 존재를 숙고할 능력이 없는, 살점으로 된 자동장치인 ‘동물기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에 반기를 든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바로 ‘동물기계’이기 때문에 의식적 자기가 된다. 자아의 본질 또는 의식의 본질은 이성적인 마음도, 비물질적 영혼도 아닌, 살아 있다는 감각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프로세스에 있다. ‘내가 된다’는 경험 또는 의식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달리, 살아 있는 신체에 기반하며 매우 물질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다. 살아 있음, 생명은 의식의 뿌리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만이 의식을 지녔다고 보는 시선은 굉장히 인간 예외주의적인 그릇된 시선이다. 인간의 의식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의식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로봇과 인공 지능의 수준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할지라도 이들이 인간이 경험하는 층위의 의식 경험과 지각 능력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인간의 경험과 정신적 삶은 자기를 유지하려는 생물학적 유기체라는 본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의식과학의 여정을 끝맺으며 지극히 당연한,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하나의 장엄한 사실을 깨닫도록 이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진 동물기계이기에 의식적 자기를 경험할 수 있다(동물기계 이론)’는 사실은 우리의 의식이 특수하고 특별한 것이라는 인간 예외주의를 타파하는 동시에 우리가 커다란 자연의 일부임을 보여준다는 깨달음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유명한 신경과학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이글먼의 표현처럼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우리의 경험과 어떻게 잇닿아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집어들어’ 읽어보도록 하자. 의식과학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최신 실험 결과들을 총망라하여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내면의 우주(의식)가 자연과 분리된 무언가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철학적 깨달음까지 두루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의식의 수준
1장 실재적 문제
2장 의식의 측정
3장 의식의 측정값, 파이

2부 의식의 내용
4장 안에서 바깥으로 지각하기
5장 확률의 마법사
6장 관람자의 몫

3부 자기
7장 섬망
8장 자기 예측
9장 동물기계 되기
10장 물속의 물고기
11장 자유도

4부 또 다른 것들
12장 인간 너머
13장 기계의 마음

맺는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인생의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과 7가지 영적 해결법 / 웨인 다이어

291.4 D996t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인생의 문제들은 왜 반복되는가?

전 세계 1억 독자가 사랑하는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스스로 확증한 ‘웨인 다이어 인생론’의 전환점이자,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책!

 

불만족, 절망, 두려움, 불안, 슬픔, 우울…, 인생의 수많은 문제들은 왜 반복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과 지식, 획득된 정보에 따라 문제 해결 여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감각과 지능으로 얻은 합리적인 지식이 삶의 올바른 대안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믿는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인생철학자인 웨인 다이어는 오랜 연구와 내담자들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삶을 움직이는 데는 지식과 정보 너머 ‘보이지 않는 힘’이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증해냈다. 단순하게 ‘마음의 태도’라고 볼 수 있는 이 힘은 인간의 본질적인 ‘영성spirituality’을 말한다. 영성은 인간의 내적 자원의 총체를 의미한다. 이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무엇이기보다는 지금의 객관적인 상황을 초월해서 새로운 차원으로 볼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 현재의 자기 자신과 환경 너머를 보고 현실을 뛰어넘는 의미와 가치를 찾는 능력”을 가리킨다. 최근에는 종교성을 떠나 몸과 마음, 전인적 건강에 영향을 주는 고차원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안에 내재된 영성 능력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회복함으로써, 인생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을 밝힌다. 다양한 영적 전통 경전과 종교서 탐독, 양자역학 등 과학이론 섭렵,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등 저자의 오랜 연구의 결실이 담겨 있다. 놀랍게도 웨인 다이어는 이 책을 탈고하자마자 심장병으로 쓰러졌다. 그는 병원 침대에 누운 채 원망과 두려움에 빠진 자신을 돌아보며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스스로에게 적용하고 치유되기에 이른다. 자신의 저서 중 가장 확실한 체험으로 증명한 책인 셈이다.

심리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뛰어난 자기계발 전문가로 평가받는 웨인 다이어 박사는 이 책을 기점으로, 영적 멘토로서 ‘웨인 다이어 인생론’을 확립했다. 우리가 왜 인생에서 더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지, 왜 더 큰 평화와 성취를 구하지 못하는지, 왜 고통스러운 문제에 시달리는 일상을 반복하는지, 근본적인 원인과 함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영적 해결법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나는 매우 거대한 주장을 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우리 삶에 불러오는 기적에 대하여

웨인 다이어 박사에게는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1억 독자를 지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오프라 윈프리, 루이스 헤이 등 전 세계 1% 지성인이 존경하는 심리학자’ 등. 무엇보다 전 세계인들에게 ‘나답게 사는 인생’에 대한 강력한 깨우침을 준 동기부여 강사로 존경받는다. 명성과 함께 그의 인생론은 깊이를 더해갔다. 전 세계에서 상담 편지가 쇄도했고 강연장엔 엉망이 된 자기 삶의 문제에 조언을 구하려는 이들이 줄을 섰다. 그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인생의 문제들은 왜 반복되는가?’에 의문을 갖고 궁극적인 해결책을 고심했다.

예수와 붓다, 인도의 성자 파탄잘리, 니사르가닷타 마하라지, 노자와 성 프란치스코, 앤서니 드멜로 등 동서양 위대한 성인의 사상과 지혜서를 탐독했다. 여러 종교를 아우르는 가르침에 귀 기울였으며 현존하는 영성가를 만나 배움을 구하고 성지를 순례했다. 그리고 마침내 영성과의 연결에서 삶의 근원적 문제 해결법을 찾았다. 이 책 『인생의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는 웨인 다이어 인생론의 결정체로, ‘내 인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심오한 영적 통찰과 그 해결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나는 매우 거대한 주장을 할 것이다”라는 서문으로 시작한다. 인간 내면에 감춰진 힘과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삶에 불러오는 기적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체험한 저자의 감동과 기쁨이 ‘거대한 주장’이라는 표현에 담겨 있다.

“나는 지구 위의 어떤 이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이전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다. 이전보다 더 나은 내가 되었다는 것이야말로 나의 영적 에너지가 상승했음을 평가하는 척도다. 이제 더 이상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지 않고, 성취하고 승리하려는 에고의 필요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이기는 것, 강해지는 것, 힘을 갖는 것, 쌓아놓고 사는 것, 성공하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나는 더 이상 퍼뜨리지 않는다. 평화와 사랑, 용서, 신과 하나됨, 친절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닌다. 나는 예전보다 더 나은 아버지고 남편이다.”

꿈꾸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꿈을 꾸듯
우리는 영성과 연결되어 있다

“당신은 꽃을 자라게 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즉각 대답한다. “흙에 씨앗을 심고 제때 햇빛과 물을 주면 꽃이 피어나죠.” 저자는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누가 혹은 무엇이 씨앗을 꽃으로 피어나게 하나요? 작은 점 같은 태아를 어떤 힘이 인간으로 성장시키나요? 우리가 자는 동안 누가 혹은 무엇이 손톱을 자라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나요? 드넓은 은하계에서 지구를 움직이고 제자리를 유지하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나요?”

만물을 움직이는 힘, 생명의 근원이자 자양분이 되는 이 힘이 바로 ‘영spirit’이다. 감각으로는 인지할 수 없지만 삶은 이 분명한 힘 속에 있다. 불만족, 절망, 두려움, 불안, 슬픔, 우울…, 우리의 삶이 힘들고 괴로운 것은 영과 단절되었을 때이다. 감정의 수렁 속에서 우리는 (최선이라고 믿지만) 잘못된 선택과 판단을 하게 되고 삶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른다.

감각적 판단을 중시하고 습관화된 생각이 영성과의 연결을 가로막는다고 본 저자는 생각 습관을 깨트리기 위한 기본적인 삶의 태도를 제시하며 이 책을 시작한다. 바로 내 안에 존재하는 영에 대한 인식과 자각, 그리고 내맡김이다. 우리는 한 번도 꿈을 꾸는 법을 배워본 적이 없으면서도 꿈을 꾼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내재된 영성을 받아들이고, 흐름에 내맡길 때 삶의 문제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해결책이란 당신이 마음의 세계에 완전히 몰두했을 때에 비로소 나타나는 속성이다. 그렇다. 마음으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단계의 사고방식으로 옮겨가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를 일으키는 마음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힘은 오직 당신 안에 있다
당신의 가슴으로 가서 두드려라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1~6장)에서는 ‘영적 해결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토대를 설명한다. 다양한 영적 전통의 경전과, 양자역학 등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분야를 참고하지만, 특정 종교의 수련법만이 우월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모든 종교와 사상, 가르침에 열린 자세로 영적 개념들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보다 유용한 방식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정리하고 있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영적 해결책이 있다”는 명제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원리는 ‘모든 것은 에너지’라는 데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의 근원은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진동하고, 진동하는 것들은 서로 공명한다.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마음 역시 에너지이다. 나의 마음 에너지와 세상의 여러 에너지들은 진동하고 공명한다. 우리가 같은 시대를 살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에너지는 일정한 속도(주파수)를 지니는데 평화, 고요,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일수록 빠른 속도로 진동한다. 또 걱정이나 불안, 의심, 두려움 등 부정적인 에너지일수록 느리게 진동하며 우리의 행복을 방해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신의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능력과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높고 빠른 에너지를 내 삶에 가져옴으로써 삶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된다.

2부(7~13장)는 실천편으로, 마음의 에너지를 높이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13세기 이탈리아의 성인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이다.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이 기도문은 우리가 영성에 어떻게 접근하고, 접속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1. 스스로 평화가 되어라 (평화를 위한 도구로 써주소서)
2.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다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의 씨 뿌리게 하소서)
3. 치유가 불가능한 병은 없다 (상처가 있는 곳에 은사를)
4. 스스로 경험하겠다고 다짐하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5. 희망과 절망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6. 아름다움과 진실을 즐겨라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7. 기쁨의 레퍼토리로 채우라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익숙한 명제로 보이지만, 저자가 실제 체험하고 예시로 든 놀랍도록 많은 사례와 증거들은 논리성과 진실함을 충분히 뒷받침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한 사람들은 자기 삶에 대한 높은 열망을 지니고 현재에 집중하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모두 긍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지녔다는 점이다. 이러한 무한 긍정이야말로 곧 영의 힘에 나를 맡기는 것이며, 이러한 긍정의 흐름 속에 모든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죽기 전에 받는 질문 2가지
그리고 당신의 선택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이 닥쳤을 때 다음 두 가지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죽음 이후의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고 믿었다.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기쁨을 발견했는가?”였고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은 기쁨을 가져왔는가?”였다. ‘기쁨을 발견한다’는 것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며, ‘기쁨을 가져온다’는 것은 내키지 않는 상황에도 기쁨의 생각을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이 펼쳐져야만 잘 사는 것이라고 배웠다. 그 결과, 원하는 대로 삶이 전개되지 않을 때는 잘못된 삶이라고 단정 짓는다. 이러한 생각의 패턴이 우리 삶에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이 책에는 잘못된 생각의 패턴이 일으키는 문제 사례들을 매우 자세하게 보여준다. 좋음/나쁨, 건강/질병, 생명/죽음, 옳음/그름 등과 같은 이원성에 머물 때 우리는 계속 문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신의 창조에는 어떤 의도도 없다. 그렇게 구분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다.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라는 성경 구절이 있다. 신은 모든 것을 인간에게 주었다. 바닷물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드넓은 바다에 고작 숟가락을 들고 가서 너무 적게 담았다고 불평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 담긴 보석 같은 삶의 지혜들을 상투적인 이야기로 흘려버린다면 말이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아인슈타인의 다음 말을 이해하는 데 있다. “당신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목차

 

프롤로그 | 당신은 이미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영성 여행을 떠나기 전에

1부 마음 너머 영성으로 가는 길 : 이론편

1장 모든 문제는 내 마음이 만든 환영이다
보이지 않는 영성과 연결하는 법
1단계 - 인식(받아들임) : 꿈꾸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꿈을 꾼다
2단계 - 자각(깨어남) : 자석처럼 끌려오는 영적 기운
3단계 - 경외(내려놓음) : 고요히 내맡기기
더 높은 자아, 영성을 키우는 7가지 방법
최악의 상황에 최선의 씨앗이 들어 있다
당신의 가슴에 가서 문을 두드려라

2장 고대로부터 온 완벽한 지혜들
마음의 기적을 일으키는 5가지 아포리즘
1 무지란 자기 자신을 잘못 아는 것이다
2 깨어난 마음은 어디에서도 평화를 본다
3 죄와 벌은 존재하지 않는다
4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5 다른 존재에게 해를 입히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3장 모든 것은 에너지이다
모든 것이 진동하며, 모든 것이 움직인다
빠르게 진동한다는 것은 ‘영’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이다
느리게 진동할 때 ‘문제’의 세계에 갇힌다
당신은 진동 장의 속도를 방해하는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
행복의 주파수를 선택하라

4장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존재한다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4가지 특징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4가지 이유

5장 당신의 에너지장을 늘 깨끗하게 유지하라
당신이 머무는 집, 몸의 에너지장 정화하기
당신의 주변 환경 에너지장 정화하기
깨끗한 에너지를 끌어오는 8가지 ‘그래도’
마음의 에너지장 정화하기

6장 영적 에너지를 높이고 유지하기
마음챙김, 영의 현존을 알아보는 연습
미워하는 이들에게 기도를 보내라
최고의 선물은 두려움 너머에 있다
문제와 싸우지 말라

2부 영성 에너지를 높이는 7가지 마음 습관 : 실천편

7장 당신 자신이 평화가 되어라
도구가 된다는 것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고요를 제공하라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소울메이트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평화를 선택하라
당신이 평화의 도구가 되는 8가지 방법

8장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다
미움이란 무엇인가?
세상의 모든 종교는 한 곳을 바라본다
사랑과 증오는 같은 장소에 머물 수 없다
당신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라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9가지 방법

9장 치유하지 못하는 상처는 없다
육체의 뿌리는 영성과 닿아 있다
당신의 에고를 넘어서려면
불치라는 말조차 잊어라
치유란 무엇인가?
누가 치유하는가?
상처에 치유의 씨앗을 심는 7가지 방법

10장 스스로 경험하겠다고 다짐하라
망고 맛을 알려면 먹어봐야 한다
생각을 경험이라 착각하는가?
그 앎을 가져라
믿음으로 당신의 운명을 통제하라
의심을 믿음으로 바꾸는 8가지 방법

11장 희망과 절망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
우울과 절망을 피난처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의 절망을 관찰하라
나의 절망을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희망으로 의욕을 되살려라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7가지 방법

12장 아름다움과 진실을 먼저 보아라
빛은 에너지다
빛의 4가지 진실
어둠에 빛을 끌어오는 6가지 방법

13장 슬픔의 태도를 버려라
왜 우리는 기쁨을 애써 피하는가
이집트인이 임종 전에 받는 2가지 질문
기쁨을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길
줌으로써 모든 감정이 바뀐다
나와 타인의 슬픔을 다루는 법
슬픔을 만났을 때 기쁨을 데려오는 8가지 방법

에필로그 | 깨달은 자란 어떤 사람인가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 에리히 프롬

152.41F932LK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에리히 프롬의 깊은 사유와 예리한 통찰

명실상부한 사랑의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이제 《사랑의 기술》이 말하는 관계의 사랑을 넘어, 보다 더 근본적이고 모든 사랑의 핵심인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자신을 미워하며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삶을 사랑할 자유에 대해 통찰한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발표 작품으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8년을 함께한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 박사가 유작을 엮었다.

에리히 프롬은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삼으며, 경제, 사회, 정치, 노동과 연계해 깊이 성찰한다. 나르시시즘, 이기주의, 결핍, 소외 등 심리적·정신적 관점부터 대량생산, 기술 맹신, 경제적 과잉 등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우리가 자신의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유를 탐색하고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살아 있음의 철학이다.

 

 

출판사 서평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자신을 미워하고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살아 있음의 철학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삶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우리가 삶을 사랑한다면 삶의 과정이, 다시 말해 변하고 성장하며 발전하고, 더 자각하며 깨어나는 과정이 그 어떤 기계적 실행이나 성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40쪽)

전 세계에서 수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출간된 지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이자 현대의 고전 《사랑의 기술》. 명실상부한 사랑의 철학자인 그가 이제 《사랑의 기술》이 말하는 관계의 사랑을 넘어, 보다 더 근본적이고 모든 사랑의 핵심인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자신을 미워하며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삶을 사랑할 자유에 대해 통찰한 신간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원제: Lieben wir das Leben noch?)가 출간되었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발표 작품으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8년을 함께한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 박사가 유작을 엮었다.
에리히 프롬은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해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삼으며, 경제, 사회, 정치, 노동과 연계해 깊이 성찰한다. 나르시시즘, 이기주의, 결핍, 소외 등 심리적·정신적 관점부터 대량생산, 기술 맹신, 경제적 과잉 등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우리가 자신의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유를 탐색하고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살아 있음의 철학이다. 사회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심리적으로 고통당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속도를 되찾도록, 강요된 속도에 맞춰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잠시 멈추어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질문하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왜 사랑을 잃어버렸는가
물질세계와 공허한 삶에 대한 비판적 성찰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사물로 바꾸어서는 안 되며 우리는 사물의 주인으로만 존재해야 할 것이다.”(43쪽)

현대 자본주의사회는 인간에게 자신을 훈련하고 타인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채로운 문화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대인은 감정을 비합리적인 것으로 여기며 지성과 감정을 분리해 통합된 인격을 가꾸지 못하고, 팀워크와 소속감이라는 명목하에 타인과 구분되기를 두려워하며, 욕망을 끊임없는 소비로 채우려다 공허함에 시달린다. 에리히 프롬은 사물의 생산만이 중요해지면서 우리가 스스로를 사물로 바꿔 수단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하며, 세계와 인간 존재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 이기적 인간에서 이타적 인간으로
프롬은 칼뱅, 칸트, 베버, 프로이트, 니체 등 철학자들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자신의 자기애 철학을 풀어낸다. 특히, 자신을 향한 사랑과 타인을 향한 사랑이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 프로이트의 나르시시즘 이론을 비판한다.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감정과 태도의 ‘대상’이기에 자기애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완벽히 일치한다. 사실 이기심, 나르시시즘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 개념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항상 불안한 사람은 가지려고만 하거나 자신을 추앙하는 방식으로 사랑의 결핍을 보상하려 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삶을 충만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온전함과 유일함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알며, 이는 전체 인간 존재에 대한 존중과 이해로 이어진다.

· 수동적 인간에서 활동적 인간으로
인간은 우수하고 멋진 사물을 생산하며 유례없는 부를 쌓았지만, 손수 만든 창조물은 낯설고 위협적이다. 인간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 삶의 방향과 속도를 제시하며 인간을 소외시키는 세계가 되고, 인간은 무기력하게 복종한다. 현대인의 내면에는 그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세계, 심지어 자신이 만든 사물조차도 바꿀 수 없다는 깊은 무력감이 자리한다. 현대인은 물질세계에서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남보다 더 활동적이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자신이 무력하다는 깨달음을 외면한다. 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분주함이 아닌 자유롭고 자발적인 내적 활동성을 되찾아야 한다.

· 소비하는 인간에서 존재하는 인간으로
프롬은 오늘날에도 꾸준히 논의되는 기본 소득의 문제를 사회경제적 관점을 넘어 심리적 관점으로 조명한다. 경제적 과잉의 시대에 가능해진 기본 소득으로 인간은 생계 유지의 위협에서 해방될 자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산업사회는 인간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컨슈멘스homo consumens’로 만들어버렸다. 광고에 자극받고 조종당하며 인간은 만족을 모르고 수동적이며 날로 더해가는 끝없는 소비로 텅 빈 마음을 보상하려 한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기에 탐욕을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본 소득으로 인간이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지금의 최대 소비 시스템을 공공 욕구에 맞춘 최적 소비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최대 소비에서 최적 소비로 이행하려면 생명, 생산성, 개인주의 등 인문주의적 가치를 부활시켜 물질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창의성과 활동성의 회복
새로운 삶을 위한 사랑의 기술

“사랑하는 사람은 쉬지 않고 자신을 변화시킨다. 더 많이 느끼고 관찰하며 더 생산적이고 자기 자신과 더욱 가까워진다.”(34쪽)

에리히 프롬 사랑 철학의 완성은 호모 컨슈멘스가 되어버린 현대인이 스스로 다른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매 순간 “인간이란 무슨 의미인가”라는 단 하나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모든 인간은 창의성과 활동성을 회복해야 한다.
창의성은 자기를 포함한 어떤 대상을 왜곡 없이 보고 그에 응답하는 능력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다. 창의적인 사람은 머리로, 눈과 귀로만 반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온 인격으로, 가슴으로 응답한다. 투영과 왜곡을 낳는 불안, 열등감 등 신경증적 ‘악덕’을 최소로 줄이고 내면의 성숙에 이른 사람만이 창의적으로 살 수 있다.
활동성은 현대인의 강제된 분주함이 아니라, 잠시 멈추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내면의 활력을 의미한다. 잠시 멈추어 스스로 느낀다고 해서 고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프롬은 인간을 고립된 마지막 단위라고 여긴 데카르트의 생각을 반박하며,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항상 세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과정, 세계에 대한 관심의 과정과 연결된다고 본다. 내면의 활력이 넘치는 사람은 “삶의 과정에서 쉼 없이 변하고, 모든 행위에서 같은 사람이 아니며, 정반대로 모든 행위가 동시에 그의 인성 변화”(227쪽)로 이어진다.
시작은 깨달음이다. 이 책은 소비가 제공하는 것에, 오늘날 주어진 일을 해치우는 것에만 만족하는 우리의 모습을 깨닫고 진정한 창의성과 활동성의 훈련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회복하도록 이끌어준다. 당신에게는 삶을 사랑할 자유가 있다.

 
 

목차

서문

1.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2.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3. 이기심과 자기애
4. 창의적인 삶
5. 죽음에 대한 태도
6. 무력감에 대하여
7. 기본 소득으로 자유를 얻으려면
8. 소비하는 인간의 공허함
9. 활동적인 삶

참고문헌
원본 출처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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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알라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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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