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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당뇨 주의보…’당 충전’ 당장 멈춰야 할 이유

 


밥, 빵, 면을 먹지 않고는 못 견딘다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조금만 허기가 져도 ‘당 충전’을 외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이 쉽게 손 뻗는 대상은 밀가루나 설탕 등의 정제 탄수화물이 다량 첨가된 음식물이다. 하지만 이런 음식물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신체 나이가 젊은 2030세대 역시도 당뇨의 안전지대에 있지는 못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당뇨병 환자는 2019년 기준 13만 5824명으로 2015년에 비해 34.83% 증가했다. 이중 20대는 51.4%에 달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며 더 큰 심각성을 드러냈다. 당뇨의 주요 원인이 되는 무분별한 당 섭취는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줄까?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

 

당뇨코드 / 제이슨 펑 / 라이팅하우스 / 616.462 F981d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금세기의 유행병이라고 할 만큼 ‘당뇨’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오죽하면 중국 성인의 11.6%(2013년)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오랜 기간 전세계 당뇨 발병의 90~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의 발병 원인 탐구에 매달려왔다. 그 결과 비만과 당뇨 모두 ‘인슐린 과다’라는 같은 병의 증상이며, 이에 대해 ‘약 해결책’보다는 ‘식단 해결책’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 책은 이와 같이 당뇨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한다. 제2형 당뇨를 해결하는 초석은 설탕과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지만 이것이 정제와 가공을 거쳤을 때 인슐린을 치솟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혈당이 쑥 내려가는 7초 스쿼트 / 우사미 게이지 /  쌤앤파커스 / 616.462 F981d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당뇨 치료의 핵심은 혈당 관리. 이를 위해 절제된 탄수화물 섭취와 식후 걷기 운동이 권장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당뇨 전문가를 자처하는 내과 의사 우사미 게이지 박사는 최소한의 운동만으로도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7초 스쿼트’를 제안했다. 그의 운동법을 실행한 환자들의 85% 이상이 혈당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았고, 한 80대 환자는 5개월만에 약을 끊었다고 한다. 스쿼트가 이렇게 기적적 효과를 낳은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 몸속 근육의 70%가 하체에 집중돼 있는데, 여러 하체 근육을 사용하는 스쿼트가 혈당치 안정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당질 /  마키타 젠지 /  성안당 / 613.2 목73ㅁ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당뇨를 잡기 위해 혈당을 관리하려면 우리가 섭취하는 당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당뇨 치료 및 체중 감량 목적으로 행해지는 당질 제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식생활의 변화와 당질 섭취가 어떻게 현대병의 원인이 되었는지,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노화와 컨디션 저하를 일으키는 독처럼 작용하는지, 현명하게 당질 제한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밤에는 가급적 당질 제로를 목표로 하고, 좋은 지방을 섭취하고, 각종 식품첨가물도 주의하여 섭취하는 것 등이다. 이외에도 정식집, 패밀리레스토랑 등 구체적 상황을 제시하면서 선택하면 이로울 메뉴들도 추천한다.

 

 

<출처 : 인터파크도서 북DB >

:
Posted by sukji

 

가정 면역 혁명 : 당신 가정의 면역력을 깨워라  / 윤경혜

641.302 윤14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집밥은 사랑입니다”
코로나19 시대, 면역력 상승을 안내하는 책!

다섯 번의 유산 경험으로 인생에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갖는 것인지를 절감한 40대 주부의 집밥 분투기! 『가정 면역 혁명』은 ‘건강한 집밥’을 콘셉트로 가정먹거리연구소를 만들어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맹활약 중인 먹거리 컨설턴트의 면역력 강화 이야기다.

먹거리 컨설턴트가 되고부터 수많은 상담자와의 만남을 통해 모든 병의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에 있음을 분명히 깨닫게 된 저자는, 자신의 개인 매체를 통해 가정 면역을 알리고 그 실행을 돕는 혁명가를 자처하고 있다. 건강한 음식 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건강의 첫걸음인 독소를 비우는 해독부터 식이와 음식의 영양, 면역력 강화의 비결을 저자만의 살아 있는 경험으로 전달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자신의 건강, 나아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애프터코로나 시대의 가정 건강 지침서
집밥의 시간이 행복 그 자체임을 알려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매집사’ 프로그램, ‘매일 집밥은 사랑입니다’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원래부터 ‘부엌’을 사랑하던 주부가 아니었다. 애초에 음식을 하는 행위 자체를 쓸데없는 일, 시간 낭비라 생각했다. 그러다 다섯 번의 유산 끝에 얻은 소중한 딸을 잘 키우기 위해 이것저것 관심을 두게 된 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었다.
확실히 세상은 아는 만큼 성장하는 법이다. 저자에게 소중한 딸은 건강한 삶을 일깨워주기 위해, 음식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온 선물 같았으니, 이 책은 저자의 성장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긴 한 편의 인생 역전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렇게 저자의 인생을 역전시킨 온갖 레시피가 가득 담긴 『가정 면역 혁명』.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이 올바른 집밥으로 면역력 강화를 이룰 수 있기를 소원하는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애프터코로나 시대의 국민 건강 지침서라 하겠다.

 

목차

 

프롤로그 면역력을 높이는 건 약이 아닌 음식이다

Part 1. 나는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았다
01 신도 버린 내 자궁, 또 유산
02 무력감에 무너져가는 식습관
03 알고 보니 나, 남편, 딸 모두 환자였다
04 내 집은 화학실험실이었다
05 딸을 위해 변하기 시작했다
06 푸드 컨설턴트가 되다
07 이웃집 아픈 엄마, 아픈 아이

Part 2. 면역력 떨어뜨리는 것의 정체
01 면역력 떨어뜨리는 것의 정체
02 숨만 쉬어도 생기는 활성산소
03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식습관
04 식품첨가물 가득한 가공식품
05 조리도구의 중금속
06 일상이 돼버린 미세먼지
07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08 수면과 운동부족

Part 3. 면역력은 가정의 먹거리에서 시작된다
01 건강한 식사로 내 아이의 면역력을 지켜라
02 아이의 식습관 잡아주기 빠를수록 좋다
03 잔병치레 없는 아이로 키우는 식사
04 모유의 질을 높여라
05 씹으면 얻을 수 있는 면역력
06 체온이 따뜻해야 면역력을 지킨다
07 잘 먹는 아이 만드는 법 4가지

Part 4. 몸속의 찌든 독소를 배출하는 식습관
01 독소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02 자기도 모르게 들어오는 외독소,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내독소
03 잘못된 조리법이 만든 독소
04 해독 기관인 간
05 독소가 쌓여서 오는 질환
06 건강검진에서 살피는 독소 체크법
07 내 안의 찌든 독소 배출하는 법
08 독소 배출 돕는 식사법
09 독소 배출 후 달라진 점

Part 5. 진짜 음식 VS 가짜 음식, 음식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01 진짜 집밥 VS 가짜 집밥
02 지금 당장 냉장고를 비워라
03 밥에도 품격이 있다
04 채소 영양분 손실 줄이는 저수분 조리법
05 신선한 야채와 과일, 제철음식이 보약
06 흡수율 높이는 조리법
07 영양제 꼭 먹어야 하나?

Part 6. 가정먹거리연구소의 면역력 레시피
01 면역력 지키는 힐링 스무디
02 뼈를 강화하는 케일 스무디
03 간을 회복시키는 비트 스무디
04 영양까지 챙기는 고단백질의 비트 클렌징 수프
05 면역력의 최고봉, 세포를 살리는 히포크라테스 수프
06 면역력 지키는 집밥 레시피
07 건강한 아침 식사 레시피
08 난임, 불임을 극복하는 레시피
09 바쁜 맞벌이 부부를 위한 레시피
10 냉파를 활용한 레시피
11 최강의 다이어트 레시피
12 해독을 돕는 레시피

Part 7. 나를 살린 집밥 프로젝트
01 매일 집밥을 사랑하는 법
02 주방에서 보낸 시간이 가족을 살렸다
03 병실 1시간과 바꾼 주방놀이 1시간
04 매집사, '매일 집밥은 사랑입니다'
05 면역력 집밥 Q&A
06 10년 뒤에도 후회하지 않을 집밥 식단을 위한 5가지 규칙

매집사 프로젝트 체험 후기
에필로그 진짜 집밥의 시간, 내가 얻은 것은 건강, 그리고 사랑이었다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식사에 대한 생각 : 세계는 점점 더 부유해지는데 우리의 식탁은 왜 갈수록 가난해지는가 / 비 윌슨

641.013 W746w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늘 배부르지만 점점 허약해지는 사피엔스들에게 전하는
WSJ 칼럼니스트 비 윌슨의 식사에 대한 질문

고기 아니면 채소, 탄수화물 아니면 지방, 슈퍼푸드 아니면 정크푸드.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지금처럼 먹게 되었을까 전작 《포크를 생각하다》, 《식습관의 인문학》을 통해 세계인의 식탁과 식문화에 대한 논쟁적이고 대담한 이야기를 전해준 비 윌슨이 이번에는 ‘우리 식사의 명암’을 집중 조명한다. 『식사에 대한 생각』은 세상은 부유해졌지만 매일의 식탁은 가난해진 오늘날, 우리가 정말로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계적 관점에서 대답한다.

저자는 오늘날 전 세계인이 마주한 식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혁명에 가깝게 급속도로 그리고 광범위하게 변화한 식문화, 식산업 속 음식이 우리 몸과 생활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통해 보여준다. 인류의 식사에 일어난 이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개개인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하는 동시에 사회경제적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 또한 논리적으로 제안한다. 우리의 선입견 그리고 직관을 배반하는 통찰력 가득한 이 책이 당신의 식사 그리고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우리는 어쩌다 식사보다 더 많은 간식을 찾게 됐을까
- 우리가 탄산음료를 ‘물처럼’ (죄책감 없이) 마시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
- 수십억 세계 사람들은 언제부터 똑같은 메뉴로 저녁을 때우게 됐을까
- 세계인의 식사 시간은 언제부터 이렇게 짧아졌을까
- 식품기업은 어떻게 당분, 지방,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구입하도록 했을까 - 이 모든 것은 개인 의지의 문제일까, 시스템과 문화 때문일까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추천도서! 《식사에 대한 생각》
BBC 선정 올해의 음식 칼럼니스트 비 윌슨이 현대인의 식탁 뒤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낸다.

열량은 높게, 영양은 낮게.
“풍족한 시대, 왜 우리 식탁의 질은 더 낮아졌을까?”

과거와는 달리 식량 부족을 호소하는 나라는 점점 줄어드는 대신, 많은 나라에서 과식과 영양부족이라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칼로리는 과도하게 섭취하면서도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와 단백질은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모두가 달라진 음식 때문이다.
전 세계인들은 이제 어디서든 유럽 축구를 보듯이 감자칩을 먹고, 아침에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디저트로 플레인 요구르트를 먹는다. 비 윌슨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양과 종류에 걸친 일련의 변화를 ‘음식 혁명’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우리가 두 세대 만에 전통적인 식단에서 세계화된 식단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면서 이 음식 혁명의 명암을 조명한다. (1장)
음식 혁명 덕분에 우리는 언제나 신선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짭짤하고 기름진 스낵, 설탕을 입힌 시리얼, 한 번도 발효된 적이 없는 ‘빵’, 다양한 빛깔의 가당 음료, 일반 요구르트보다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 ‘건강’ 요구르트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사람들은 비만, 당뇨병, 심장병 같은 성인병으로 지구 곳곳에서 죽어가고 있다. 이것은 풍요 속의 빈곤, 말하자면 ‘아보카도 치즈 토스트’ 같은 식생활의 결과다. 비 윌슨은 잡식동물인 우리의 식사가 이렇게 망가진 원인을 조목조목 파헤친다.

식품 선택의 경제학
“더 나은 음식을 고를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날 무엇을 먹느냐는 오로지 개인의 욕망이나 요구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의 욕망과 요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 즉 우리가 주입받은 음식의 이야기에 따라 형성되기 때문이다. 각자의 사회경제적 조건들에 따라 식사의 선택지가 갈린다.
노동환경, 삶의 질, 복지 수준 등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식품산업은 그 틈새를 이익추구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인간의 본능을 이용하여 더 많은 자극적인 음식, 즉 당분, 지방,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구입하도록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그 결과 우리 입에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쓰레기에 가까운’ 음식이 들어오고 있다.
비 윌슨은 서구인의 주식이자 삶의 질을 평가하던 빵이 이제 형편없는 값싼 공장제로 전락한 이야기,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음식이 아니라 공정이 간단하고 값싼 초가공식품(시리얼, 인스턴트 라면, 시리얼 바, 탄산음료)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3장)을 보여준다. 음식을 아끼던 옛날 사람들과 달리 시간을 아껴야 하는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가면 이건 음식의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라 부를 만하다. (4장)
비 윌슨은 우리가 구매하는 다른 물품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시장 원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좋은 음식은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모두를 위한 식품 품질 규제에 돈을 쓰는 것은 절대 낭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정부와 사회가 이해하고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많던 식사 시간은 어디 갔을까?
“차라리 캡슐을 먹고 싶다고?”

음식의 양은 늘어났지만 질은 저하된 것처럼, 음식의 선택지는 늘었지만 우리의 식사 시간은 역사적으로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짧아졌다. 저자는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는 집단적인 강박의 결과로 간식 소비가 늘어나고 아침 식사가 간편식으로 대체되고 점심시간이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일터에서 긴 식사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일 때문에 점심시간을 건너뛸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노동자의 일터에는 “45분은 새로운 한 시간”이라는 포스터가 걸리고, 점심시간은 쇼핑이나 운동, 아니면 잔업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4장)
비 윌슨은 식사를 귀찮아하고 일을 우선시하며 차라리 캡슐로 식사를 대신하고 싶어 하는 현실을 문제적으로 바라본다. 그러고는 음식에 마땅히 써야 할 시간을 쓰지 않으면서 ‘어떻게 텔레비전 볼 시간은 내느냐’고 일침을 날린다.

늘 슈퍼푸드를 찾는 사람들
“우리가 언제부터 코코넛워터를 마셔왔다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짧은 시간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는 강박이 수많은 ‘슈퍼푸드’를 탄생시켰다. 퀴노아, 아보카도, 코코넛워터, 천연 요구르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페스토, 석류 주스, 프로틴 바, 글루텐 프리….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열풍을 일으킬 거라며 불가사의한 식품 목록을 매년 끈질기게 내놓는다. 비 윌슨은 이런 ‘슈퍼푸드’들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식품 사기에 가깝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대신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음식을 고르면 돈을 아낄 수 있고 식품 다양성에 한 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한다. (5장, 7장)

음식이 즐거움인 동시에 연료라는 생각
“좋은 식품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 입에 넣고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정말 문제가 없는 것일까? 비 윌슨은 개인의 취향과 습관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이 모든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개인의 문제지만, 국민의 식습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 더 나은 식생활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개선된 새로운 식문화가 등장하도록 노력하고 기다리면서도 현대 음식에 잡아먹히는 대신 최고의 장점만을 누리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가끔은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변화일 때도 있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서 비 윌슨이 제안한 현명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13가지 전략과 함께 식사에 대한 생각을 시작해보면 좋을 것이다.

1. 새로운 음식을 오래된 접시에 담아 먹자
2. 물이 아닌 것을 ‘물처럼’ 마시지 말자
3, 간식보다는 식사에 집중하자
4. 입맛을 바꾸자
5. 균형을 바꾸자
6. 절대량이 아닌 비율에 따라 먹자
7.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자
8. 다양하게 먹자
9. 음식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자
10.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요리하는 법을 배우자
11. 유행에 뒤처진 입맛을 갖자
12.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자
13. 자신의 감각을 이용하자

 

목차

프롤로그- 평범한 식사를 해본 지가 얼마나 됐을까

1장- 우리 식탁의 짤막하고 기막힌 역사
2장- 열량은 높게 영양은 낮게
3장- 식품의 경제학
4장- 그 많던 식사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5장- 음식에 관해서라면 우리는 다중인격자
6장- 외식하세요! 쓰레기든 캐비어든
7장- 평범한 식사가 사라진 식탁
8장- 요리가 바꿀 수 있는 것들
9장- 음식 이야기의 조금 다른 엔딩

에필로그- 현명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13가지 전략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과학자들이 권하는 `기후변화 억제 식단'

 

인구 증가와 함께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온실가스 배출 비중 15%를 차지하는 축산업

 
새해가 시작되면 흔히들 하는 결심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과영양 상태를 부른 현대 물질문명이 낳은 사회 현상이다. 그런데 다이어트는 단순히 자신의 몸 건강만이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식량을 생산, 유통, 소비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25일치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식량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연간 52억 이산화탄소톤(2010년 기준)에 이른다. 메탄과 아산화질소도 온실효과를 고려해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계산했다. 농업은 또 농경지 1260만㎢와 농업용수 1810㎦를 소비한다. 전체 농경지와 농업용수의 3분의1~2분의1은 인간을 위한 것이다. 연구진은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87%(80~92%), 농지는 67%, 농업용수는 65%, 인과 질소는 각각 54%, 5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2050년 세계 인구가 85억~100억, 세계 소득은 3배로 늘어나는 것을 가정한 계산이다.

 

농업부문 온실가스의 최대 배출원은 소 사육이다. 사진 픽사베이.
농업부문 온실가스의 최대 배출원은 소 사육이다. 사진 픽사베이.

 

축산 온실가스 배출의 65%는 소…kg당 닭의 10배, 콩의 100배

그런데 농업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72~78%가 축산업에서 나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총 배출량의 15%나 된다. 맛있는 고기를 먹는 대가인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자하는 것이 소다. 축산부문 배출량의 65%가 전세계에서 사육되는 15억 마리의 소에서 나온다. 이는 소가 먹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20~30배 높은 데 기인한다.

옥스퍼드대 수석연구원 마코 스프링만은 시엔엔(CNN) 인터뷰에서 "소 한마리가 체중 1kg을 불리려면 평균 10kg의 먹이가 필요하고, 이 사료를 생산하기 위한 물과 땅 비료가 연쇄적으로 필요하다"며 " 소고기는 콩보다 온실가스 배출밀도가 100배나 높다"고 말했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는 반추동물이 아닌 돼지, 닭보다 10배나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면 붉은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게 가장 효과가 크다. 사진 픽사베이.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면 붉은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게 가장 효과가 크다. 사진 픽사베이.

 

과학자들이 제시한 플렉시테리안 식단은?

어떻게 하면 먹거리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까?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지 않는 농업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첫째다. 그다음은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생산된 식량의 3분의 1 이상은 유통과 소비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사라진다고 한다. 나머지 하나의 방법은 식단을 바꾸는 것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많이 배출하는 음식은 줄이는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그 하나의 실천 방법으로 플렉시테리안 식단(Flexitarian Diet)을 제시했다. 플렉시테리안이란 유동적인 채식주의(flexible vegetarian)를 뜻하는 말로, 일상적으론 채식을 하면서 고기는 상황에 따라 먹되 가능한 한 적게 먹으라는 얘기다. 세계보건기구의 권장식단(HGD)보다 고기 섭취량을 확 줄인 식단이다. 평소의 단백질 섭취는 고기가 아닌 두부, 콩, 계란, 견과류 등으로 대체한다.

과학자들이 기후변화 억제를 위해 제안하는 플렉시테리안 식단의 특징은 대략 다섯 가지다. 첫째, 하루 최소 500g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과일과 채소는 영양 균형을 위해 가능한 한 다양한 색깔로 구성한다.

둘째, 하루 100g 이상의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섭취한다. 콩과 견과류가 대표적인 음식이다.

셋째, 동물성 단백질 식품은 적당량 먹는다. 예컨대 닭고기는 하루에 반 접시, 유제품은 하루에 한 접시를 넘지 않는다. 오리나 닭 같은 가금류, 생선, 우유, 계란 등이 이에 속한다.

넷째, 소나 양 같은 붉은 고기, 즉 반추동물 고기 섭취량은 대폭 줄인다. 예컨대 1주일에 한 번만 먹는다.

다섯째, 설탕은 전체 섭취 에너지의 5% 미만으로 한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물성 기름, 특히 팜유와 혈당지수가 높은 녹말 식품 섭취량은 줄인다.


 

 

 

고기 섭취를 주 1회로 줄이면, 온실가스 배출 절반으로

과학자들은 붉은 고기를 1주일에 한 번만 먹고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꿀 경우, 식량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56% 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늘어난 고기 소비는 환경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2020년까지 붉은 고기와 가공육 소비는 전세계적으로 240만명의 사망자와 2850억달러의 보건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고기 소비를 줄이는 하나의 방안으로 고기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할 경우 연간 22만명의 목숨을 구하고, 400억 달러의 보건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채식 비중을 크게 높인 플렉시테리언 식단을 권한다. 사진 픽사베이.
과학자들은 채식 비중을 크게 높인 플렉시테리언 식단을 권한다. 사진 픽사베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일주일에 한 끼는 채식으로"

그러나 식습관을 바꾸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 혼자만 실천하겠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다. 학교 급식이나 회사 구내식당, 일반식당에서 채식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야 한다. 예컨대 홍콩에는 이를 위해 준채식 식단 보급 사업을 벌이는 사회적기업 `그린 먼데이'(Green Monday)가 있다. 2012년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홍콩에서는 160만명 이상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끼 이상 준채식식단을 채택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동남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창업자이자 대표인 데이비드 양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육식 중단과 같은 과격한 식단 전환에는 반대한다며 "달리기를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10㎞ 마라톤이나 하프마라톤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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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