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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킨 단 한 줄의 희망 / 한동일

478 한225ㄹ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한국인에게는 낯선 언어였던 『라틴어 수업』으로 100쇄를 돌파하며 라틴어 열풍을 불러일킨 한동일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한동일 작가는 최근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라틴어 수업』을 펴내며 출간 직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라틴어의 힘, 아무리 라틴어가 어렵다 한들 인생보다 어렵지는 않다며 삶과 언어와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는 한동일 작가의 힘은 독보적이다.
신작『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은 한동일 작가가 가장 어려운 시절에 붙잡은 한 줄의 라틴어 문장, 한 줄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동일 작가가 삶의 고비를 지나올 때 기도하듯 품고 외운 라틴어 명문장들과 함께 라틴어의 기원과 아름다움을 펼치고, 가난과 운명을 딛고 세계적인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그 자신의 인생사와 고백을 절묘하게 엮어 감동을 더한다.

 
 
 

출판사 서평

 

바티칸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한국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변호사
가난과 운명을 딛고 세계적 지식인이 된 한동일의 인생 문장

홀로 로마 유학길에 올라 합격률이 5~6%밖에 안 되는 극악한 난이도의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 시험을 준비할 때도, 그보다 어린 시절 소년의 가슴엔 큰 꿈이 깃드는데 집안 형편도 부모님의 경제력도 너는 결코 그런 거창한 꿈을 품을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할 때도, 그리고 2021년 생의 목표이자 전부였던 천주교 사제직을 조용히 내려놓을 때도 그에겐 기도처럼, 잠언처럼 되뇌는 라틴어 문장들이 있었다. 일찌감치 로마 유학길을 떠나 한국 최초 동아시아 최초로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된 그를 두고, 사람들은 천재적인 학습능력과 언어능력에, 집안의 든든한 뒷배가 있었으리라 짐작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그는 가난했고 오랫동안 방황했으며 그의 탁월한 공부 능력은 한참 후에야 만개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동일 작가는 젊은이들이 라틴어 문장을 종종 문신으로 새기는 것을 보면서 빙그레 미소 지을 때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유행가처럼 퍼진 ‘아모르 파티Amor Fati’ ‘카르페 디엠Carpe Diem’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같은 문장이 라틴어의 전부는 아니다. 그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수많은 라틴어 가운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깊은 지혜를 품고 있으며,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 라틴어 문장을 그는 힘겨운 시대를 함께 건너고 있는 주변 사람들과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한동일 작가가 인생의 등대로 삼아온 ‘라틴어 인생 문장’들을 7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 책에 싣는다.

-운명에 지지 않고, 운명을 가지는 자의 문장
-절망의 한복판에서 새기는 희망의 문장
-그럼에도 끝내 꿈꾸는 자가 품은 문장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나를 흔들어 깨운 새벽의 문장
-공부하는 자가 벽에 붙여둔 용기와 신념의 문장
-사람이 던진 비수에 피 흘릴 때 읽어야 할 치유의 문장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한 최후의 문장

학생들의 독서실 책상에, 꿈꾸는 사람들이 매일 일하고 손 뻗는 공간에 붙여두고 바라볼 인류의 오래된 언어와 지혜가 여기에 있다.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에는 한 사람에게 인생의 좌우명이자 화두가 될 만한 라틴어 문장과 고전철학의 실마리들이 담겨 있다. 라틴어 원문과 발음, 한국어 뜻풀이와 함께, 한동일 작가의 감동적인 해설과 에세이까지 덧붙여 삶과 언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은 평생 좋은 사제가 되고자 했던 한동일 작가가 사제직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또다시 고민과 방황의 시절을 지나며 겸허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들이다. 스스로를 ‘공부하는 노동자’라고 정의하는 한동일 작가는 오늘도 자신과 인생과 언어를 새롭게 공부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가 평생 품고 살아온 ‘라틴어’와 ‘인생’과 ‘글쓰기’가 한 권의 저서에 응축된 역작이다.

난생처음 조망하는 삶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 한발 한발 두리번거리며 내려와 미지의 것들과 부딪치는 삶 속에서 쓴 글입니다. 사제도 변호사도 선생도 어른도 아닌 그저 한 인간으로서 고민과 방황을 거듭하며 쓴 글입니다. 즉, ‘나는 이렇게 살았다’고 당차게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어 이렇게 몸부림쳐 방황했다’고 조용히 고개 숙이는 한 인간의 고민과 고백의 문장들입니다.
방황하던 10대 소년 한동일, 진리를 목마르게 찾아 헤매던 20대와 30대 청년 한동일의 모습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큰 시험을 앞두고 앞날이 막막해 두려움에 떨던 시절, 그 소년과 청년은 책 속의 좋은 구절 하나, 시선과 마음이 머물게 하는 포스터 속 한 문장을 기억해두었다가 독서실과 공부방 책상 앞에 붙여놓곤 했습니다. 몸은 이미 그날의 체력을 다 쓰고 항복했는데도 맘속에 불안과 열망이 들끓어 차마 침대로 들어가지 못하던 때, 그 문장들은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었고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둑한 공부방에서 그 문장들은 실제로 별처럼 빛나며 피로에 지쳐 흐릿해지는 제 눈에 안광을 되찾아주었습니다. 낡은 스탠드 대신 인생의 등대가 되어준 것도 제가 직접 써붙여놓은 그 문장들이었습니다. 그 문장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제 가슴에 박혀 네 인생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_작가의 말에서

 

 

목차

 

작가의 말_ 내 인생에 새기는 단 한 줄의 라틴어 타투 _04


1장 운명에 지지 않고, 운명을 가지는 자의 문장 _13
2장 절망의 한복판에서 새기는 희망의 문장 _103
3장 그럼에도 끝내 꿈꾸는 자가 품은 문장 _137
4장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나를 흔들어 깨운 새벽의 문장 _165
5장 공부하는 자가 벽에 붙여둔 용기와 신념의 문장 _213
6장 사람이 던진 비수에 피 흘릴 때 읽어야 할 치유의 문장 _ 267
7장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한 최후의 문장 _299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 캐럴 계숙 윤

570.1 Y59nKㅈ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이보다 나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없다"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 한국계 과학자이자 《뉴욕 타임스》 과학 칼럼니스트 캐럴 계숙 윤의 역작
 분류학과 진화생물학, 나아가 생명과 과학 자체에 관한 스릴 가득한 이야기
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존재하게 만든 책.”
 이상희 인류학자, 이정모 관장, 허태임 식물분류학자 추천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가 한국어로 정식 출간되었다. 원제 “Naming Nature”를 보고 반색할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화제의 과학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저자의 세계관을 뒤흔든 ‘사건’으로 등장해 숱한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 모은 이 책은 2009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과학·기술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보스턴 글로브》에서도 추천하는 등으로 출간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역작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 캐럴 계숙 윤은 20년 넘게 《뉴욕 타임스》에 글을 연재한 과학 칼럼니스트이자, 과학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진화생물학자다. 옮긴이의 표현대로 ‘옛이야기 보따리를 펼치는 동네 할머니처럼’ 과학담을 풀어내는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과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학자이자 저술가인 그가 온갖 생물의 이름과 질서를 연구하는 학문인 분류학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마주하게 된 뜻밖의 사실, 그로 인해 느낀 커다란 충격에서 시작된다. 어릴 적 집 뒤편의 숲속에서 수없이 다채로운 동식물과 어울리며 느꼈던 ‘직관적 감각’과, 인생의 가치관 그 자체였던 ‘엄밀한 과학’의 세계가 치열하게 옥신각신하는 현장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역사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초를 잡고 스웨덴의 ‘위대한 신관’ 칼 린나이우스가 기틀을 다진 ‘분류학’이 마침내 찰스 다윈의 뜨거운 진화론을 통과하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기술과 학문의 폭발적인 변화로 극적인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웃음과 스릴이 함께한다. 패러다임은 속속 뒤집혀가고 바야흐로 논쟁의 대미에서는 놀라운 과학적 진실이 드러난다. 인생의 가치관을 이루던 과학의 세계 속에서 문득 놓칠 뻔했던 것을 털어놓는 저자의 고백은 그 가운데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생명의 진화에 얽힌 ‘발견의 역사’를 멋진 스토리텔링과 입담으로 풀어낸 과학자의 빛나는 저술인 동시에, 삶을 통틀어 믿어왔던 진실의 이면을 목격한 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이기도 하다. 과학적 지식과 철학적 사유, 더없이 인간적인

 

 

출판사 서평

 

만물에 이름을 붙이고픈 인간의 본능에 관한
이상하고 흥미롭고 아름다운 이야기

이름을 알고 싶은 마음은 ‘관심’의 다른 말이다. 아예 있는 줄도 모르고 스쳐 지나간 것에 대해서는 이름을 지어줄 수가 없다. 수많은 것들 중에서 ‘이건 특별해’ ‘저것과는 달라’라고 생각하는 관심은 관찰과 분류를 낳고, 이 책의 제목처럼 “자연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로 이어졌다. 그렇게 자연스레 고대부터 ‘분류학’이라는 과학의 틀이 잡혔다. 우리가 ‘Carol Kaesuk Yoon’이나 ‘캐럴 계숙 윤’이라는 저자 이름을 보고 “아, 이 사람 한국계인가 보다” “윤씨 집안 사람인가 보다” 생각하는 것도 말하자면 그런 분류의 본능이 작동한 덕분이다.
현역 과학자 부모의 딸로 태어나 어릴 적 집 뒤편의 숲속에서 다채로운 동식물과 어울리며 자란 캐럴 계숙 윤도 이러한 감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누가 시키거나 가르쳐주지 않아도 비슷하게 생긴 여러 가지 버섯들을, 뱀들을, 토끼들를 하나로 묶으며 세계를 이해해나가는 직관의 힘을 경험했고, 믿고 있었다. 그렇게 무럭무럭 성장해 과학을 전공하고, 다윈의 진화론에 매료되고, 마침내 진화생물학자가 된 저자는 놀라운 벽에 부딪힌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바로 그렇게 꽤나 조화롭다고 생각했던 ‘직관적 감각’과 ‘엄밀한 과학’의 세계가 생각지도 않게 치열하게 대결하는 현장을 발견해버린 어느 과학자의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발견과 깨달음의 이야기다.


분류학 vs 진화생물학
과학자의 세계관을 뒤흔들어놓은 대결의 현장 속으로

이처럼 이 책은 과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학자이자 저술가인 그가 온갖 생물의 이름과 질서를 연구하는 학문인 분류학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마주하게 된 뜻밖의 사실, 그로 인해 느낀 커다란 충격에서 시작된다. 어릴 적 수없이 다양한 동식물과 어울리며 느꼈던 ‘직관적 감각’과, 인생의 가치관 그 자체였던 ‘엄밀한 과학’의 세계가 옥신각신하게 된 사연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역사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초를 잡고 스웨덴의 ‘위대한 신관’ 칼 린나이우스가 기틀을 다진 ‘분류학’이 마침내 찰스 다윈의 뜨거운 진화론을 통과하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기술과 학문의 폭발적인 변화로 극적인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를 기술하는 저자의 필치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웃음과 스릴이 함께한다.
패러다임은 속속 뒤집혀가고 바야흐로 논쟁의 대미에서는 놀라운 과학적 진실이 드러난다. 인생의 가치관을 이루던 과학의 세계 속에서 문득 놓칠 뻔했던 것을 털어놓는 저자의 고백은 그 가운데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이러한 조사와 고찰의 과정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움벨트(umwelt)’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독일어로 ‘환경’, ‘주변 세계’, 나아가 ‘세계관’을 뜻하는 이 개념은, 생명 세계를 바라보는 인간 특유의 감각에 대한 생각을 일깨운다. 저자는 모든 생물에게 각자의 움벨트, 각자만의 지각된 세계가 있음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이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인류학, 생물학, 인지심리학, 생태학을 종횡무진하며 궁극의 답을 찾아간다. 그렇게 해서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분류학보다 더 큰 분류학에 관한 이야기, 인간과 생명세계, 진화와 과학 사이의 아주 오래된 관계에 관한 생각으로 나아간다.

 

탁월하고 거침없는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그럼에도 물고기는 존재해야 한다는 이야기”

이 깊이 있고도 재미있는 책이 우리를 매료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과학자 겸 과학 저널리스트 캐럴 계숙 윤은 옮긴이의 표현대로 ‘옛이야기 보따리를 펼치는 동네 할머니처럼’ 과학담을 풀어내는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이다. 분류학의 아버지 칼 린나이우스의 화려하고도 다소 밉살스러운 개인사를 비롯해, 진화론으로 곧 대스타가 될 예정이던 다윈에게 진한 애증의 대상이었던 ‘따개비’ 이야기를 거쳐, 생물 이름만 기억해내지 못하는 뇌 손상 환자 이야기, 공룡과 포켓몬에 열광하며 이름을 익히는 어린이의 습성 이야기 등등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팩트와 생각해본 적 없었던 진실들이 속속 등장한다. 그 모든 국면마다 캐럴 계숙 윤이 가진 이야기꾼의 면모가 특히 빛난다.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세계가 다시 보인다. 그런 점은 이 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화제의 과학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계승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19세기 말에 살았던 미국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굴곡진 일대기를 추적하면서 저자 자신의 개인사를 흥미진진하게 얽어내는 솜씨로 독자들을 매료시켰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저자의 세계관을 뒤흔든 ‘사건’으로 등장한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숱한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 모은 바 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저자 룰루 밀러는 이렇게 권했다.

“직관과 진실의 충돌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자세히 들려주는 윤의 책 『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향해 걷지 말고 뛰어가보시기를 권합니다.”

2009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과학·기술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보스턴 글로브》에서도 추천하는 등으로 출간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역작,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생명의 진화에 얽힌 ‘발견의 역사’를 멋진 스토리텔링과 입담으로 풀어낸 과학자의 빛나는 저술인 동시에, 삶을 통틀어 믿어왔던 진실의 이면을 목격한 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이기도 하다. 과학적 지식과 철학적 사유, 더없이 인간적인 감정이 곳곳에서 반짝이는,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우리 앞에 당도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자연의 질서를 찾아 헤매기 시작하다
1장 | 작은 신탁 신관
2장 | 따개비 안에 담긴 기적
3장 | 맨 밑바닥의 모습

2부. 밝혀진 비전
4장 | 바벨탑에서 발견한 놀라움
5장 | 아기와 뇌손상 환자의 움벨트
6장 | 워그의 유산

3부. 어떤 과학의 탄생
7장 | 숫자로 하는 분류학
8장 | 화학을 통한 더 나은 분류학
9장 | 물고기의 죽음

4부. 되찾은 비전
10장 | 이렇게 이상한 정류장
11장 | 과학을 넘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스토리만이 살길  :  콘텐츠 전쟁에서 승리하는 27가지 스토리 법칙  /  리사 크론

658.8 C947sKㅎ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가 알려 주는 콘텐츠 전쟁 필승 법칙

사람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이제 웬만큼 평범한 콘텐츠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고객과 관객 그리고 독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일에 종사하는 마케터,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실무자들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깊어 진다. 이 광활한 콘텐츠 전쟁의 시대에 과연 어떤 기술을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 리사 크론에 따르면, 전쟁의 성패를 가를 경쟁력은 오직 ‘스토리’에 있다. 우리는 남에게 설명을 들은 것보다 스토리를 통해 깨우친 것을 22배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같은 사실도 스토리를 통하면 주목하는 이유 역시 우리 뇌에는 스토리를 갈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이상하게 끌린다’는 느낌은 알고 보면 과학적인 사실이다.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사람을 끌어당긴 것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스토리에 관한 새로운 발견을 한다. 그 내용을 토대로,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스토리 생존 법칙을 27가지로 정리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을 비롯해 국내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스토리 가이드서다. 우아한형제들 최고브랜드관리자 장인성은 “가히 2022년 버전의 스토리 가이드 종합판으로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모빌스그룹 프로듀서 소호는 “스토리에 관한 한 권짜리 비법서”라고 짧고 굵게 그 가치를 요약했다.
제품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한 번만 봐도 기억에 남는 광고, 구독자를 확보하는 기획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하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쟁력인 ‘스토리의 기술’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ㆍ 김키미(카카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 드로우앤드류(자기계발 크리에이터), 소호(모빌스그룹 프로듀서), 장인성(우아한형제들 Chief Brand Officer) 강력 추천
ㆍ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 강력 추천
ㆍ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의 핵심 노하우 수록
ㆍ 뇌가 끌리는 스토리텔링 바이블

콘텐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단 하나의 해법
우리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허덕이고 있다. 일간지 주말판 한 부에 담긴 콘텐츠의 양이 중세 시대에 평생 습득한 정보의 양보다 많다고 하니, 하루를 마치 일생처럼 살아내는 현대인들은 날이 갈수록 피곤해진다. 노벨 경제학 수상자 허버트 사이먼은 “정보의 풍요는 관심의 결핍을 낳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바야흐로 ‘콘텐츠 전쟁’의 시대다. 책과 TV를 넘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매체 선택의 폭까지 넓어진 이 상황에서 고객과 관객, 독자의 마음을 얻기는 너무나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콘텐츠가 있다. 과연 무엇이 다른 걸까?
작가 지망생, 광고 ㆍ 비즈니스 ㆍ 마케팅 분야 종사자,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최고 스토리텔링 강연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TEDx 강연의 주인공 리사 크론은 ‘스토리’에 답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유명 출판사 W. W. 노턴과 존 뮤어의 에디터를 거쳐 폭스TV, 미러맥스를 비롯한 방송국의 선임 프로듀서로, 미국 최대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등에서 스토리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쌓은 오랜 경험과 분석이 그 자신감의 근거다. 저자는 스토리 외길 인생을 걸어오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스토리에 관한 진부한 관점을 깰 ‘획기적인 깨달음’들을 얻었다. 그렇게 살아남는 콘텐츠들의 스토리 구조를 분석하고 핵심만을 뽑아 ‘27가지 스토리 생존 법칙’으로 정리했다.
책에서는 이 법칙들을 바탕으로 스토리 세부 작동 원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부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들어 우리 뇌에 장착된 ‘스토리 본능’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꼭 필요한 ‘스토리 핵심’ 요소들을 알아보고, 3부에서는 실제 ‘스토리 창작’ 과정을 밟아 본다. 스토리텔링 전문 연사답게, 흡인력 있는 서술을 통해 마치 잘 구성된 강연을 하듯 단계별로 풍부한 사례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대체 불가능한 힘, 스토리를 활용하여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사실, 숫자, 통계를 뛰어넘는 스토리의 힘
리사 크론은 어떤 사실이나 숫자나 통계가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선택’받기 위해선 상대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 지극히 당연한 말 같지만 잊기 쉽다.
브라질에서 장기 기증 희망자가 부족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던 때였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민의 의무에 호소해 보기도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죽는지 통계를 보여주며 홍보를 벌였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다들 속으로는 ‘안 됐네’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이 뭔가를 해야겠다고는 느끼지 않는 것이다. 새 캠페인을 맡은 광고 회사는 브라질 사람들 누구라도 ‘내 일’이라고 느낄 만한 중요한 것에 주목했다. 바로 ‘축구’였다. 그중에서도 스포르트 헤시피 구단의 팬들을 겨냥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불멸의 팬 캠페인’이다. ‘죽어서도 내 심장과 폐가 스포르트 헤시피를 위해 뛸 수 있다’라는 이 탁월한 발상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해 말까지 5만 1000명의 팬들이 장기 기증 희망자 카드를 발급받았고, 장기 기증 건수는 54퍼센트나 늘었다. 심장과 각막 이식 대기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0명이 됐다. 이듬해까지 6만 6000장의 장기 기증 희망자 카드가 발급됐고,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에 착수했다.
기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수천 명의 어린이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다섯 살까지 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면 그 효과는 한 아이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보다 훨씬 떨어졌으리라는 것이 입증됐다. 남 일처럼 느껴지는 통계보다 한 소년이 모두가 당연히 누리는 것을 버킷 리스트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존재의 죽음을 실감한다. 그 서사가 와 닿을 때, 사람들은 생각만 하던 기부를 실천한다.
개인의 경험이든, 집단이 향유하는 문화든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이 있는 '상대의 서사’와 맞물리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사실과 숫자와 통계는 그 자체로는 힘이 없다. 실제 행동하게 하는 힘은 스토리에서 나온다.

감정은 결정의 걸림돌이라는 착각
우리는 흔히 ‘감정이 들어가서 좋을 게 없다’거나 ‘감정이 앞선 결정은 후회만 남는다’고 배웠다.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싶다가도 정작 사회가 감정을 꺼리다 보니 우리는 그 요구에 따라야 할 때가 많다. 유명인도 예외가 아니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 오프라 윈프리가 특별 해설가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프닝에서 이름을 말하는 부분만 일곱 번을 찍었다. ‘너무 감정적’이라는 이유로.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무덤덤한 어조로 중립적인 모습을 내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오프라는 감정을 꽁꽁 묶어둘 바엔 그만두기로 했다. 프로그램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고 하차했다. 그녀는 청중과의 교감을 통해 감정의 강력한 효과를 직접 보여 준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제작진은 그녀의 감정을 거부함으로써 시청자를 더 확보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보다 더 비합리적인 판단이 있을까?
저자는《스토리만이 살길》에서 감정의 누명을 벗길 것을 아주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신경 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결정은 다름 아닌 감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무엇이 안전하고 위험한지, 무엇이 나에게 중요한지를 찰나에 알려 주기 위해서 감정이 진화했다. 그게 다가 아니다. 감정이 전달될 때 감정에 깔린 사고도 같이 전파된다. 감정과 이성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공존한다. 일단 느끼고 그다음에 생각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성패는 상대방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데 달려 있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스토리에 감정을 담아라. 한 시인의 말처럼,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을 잊고, 당신이 한 행동을 잊지만, 당신으로 인해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 감정은 기억을 돕는다. 기억에 남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은가?

‘요점’이라는 무기와 ‘요약’이라는 함정
온라인에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700만 뷰, 페이스북에서 7800만 뷰를 기록한 껌 광고가 있다. 세라와 후안은 무려 10년 동안 껌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는다. 영상 말미 텅 빈 미술관에서 세라는 후안이 그동안 둘이 함께한 순간을 껌 종이에 그린 그림을 본다. 마지막 종이에는 아직 겪어 보지 않은 청혼 장면이 그려져 있고, 세라가 놀라서 뒤돌아보자 후안이 똑같은 자세로 다정하게 쳐다보고 있다. 이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요인은 뭘까?
광고가 얻고자 하는 결과는 사람들이 껌을 사게 하는 것이니, 껌의 장점만 늘어놓으면 끝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껌을 씹으면 식욕이 억제된다,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하는 장점을 아무리 늘어놔 봤자, 고객의 반응은 시큰둥할 것이다. 리사 크론은 여기서 꼭 지켜야 할 법칙 하나를 제시한다. 아무리 좋은 후보감이 많아도 스토리의 포인트, 즉 요점은 딱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영상의 포인트는, 껌 하나도 일생 동안 관계를 끈끈하게 맺어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기쁨’이라는 감정까지 더해져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주었다.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요점’을 전달하는 것과 ‘요약’하는 것은 다르다. 스토리에 있어서 요약은 그야말로 함정이다. 오히려 이미지를 활용하여 내용을 더 구체화해야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더 뉴요커》에 실린 기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옐친이 러시아 대통령이 되기 전, 부시 대통령과 회담 뒤 들린 슈퍼마켓에서 푸딩팝을 보고 “정치국 사람들도 이런 건 못 누린다. 고르바초프조차도!”라고 감탄하며 볼셰비즘을 영원히 철폐하겠다고 한 내용이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는 ‘자유’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 ‘푸딩팝’을 선택했다. 실제로는 온갖 상품이 다 진열돼 있었지만, ‘진열된 상품들’이라고 요약했거나 평범한 ‘채소’를 이미지로 골랐다면 그저 그런 스토리가 됐을 것이다. 냉전 시대 정치의 심각함과 푸딩팝의 하찮음의 대비는 워낙 예상 밖인데다 확실히 구체적이었다.
이 법칙을 기억하면, ‘요점’이라는 무기를 가지고서 ‘요약’이라는 함정을 건너, 살아남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명확성을 의심하고,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어라
누구에게나 가슴속 깊숙이 간직한 두려움, 아무에게도 내보이고 싶지 않은 약점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스스로 취약해지는 느낌이 드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스토리를 만들 때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것이 너무나 명확해 보인다면 어딘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인스턴트 케이크 믹스가 처음 출시됐을 때 “물을 넣고 섞기만 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집에서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니, 가격이나 시간 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그런데 팔리지 않았다. 제조사는 심리학자들에게 문제점을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 그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 문제는 제품이 아니라 주부들이 제품을 쓸 때 느끼는 기분에 있었다. 엄마들은 일이 너무 쉬워진 탓에 자신의 ‘역할’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낀 것이다. 또, 케이크를 굽는 이유는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인데 정성이 부족한 느낌도 들었다.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믹스에서 달걀 파우더를 빼고 만드는 사람이 직접 넣게 했다. 결과는 생산비도 절감되고 판매도 성공적이었다.
저자는 바로 이 취약성을 파고드는 것이야말로 스토리를 통해 상대를 변화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는 때로 막힌 스토리에 돌파구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확신을 경계하고 “왜?” “그래서?”라고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 상대의 세계에 계속해서 발을 들여놓으려고, 감춰진 이면을 알아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이 곧 스토리가 살아남는 길이다. 같은 사실, 다른 결과의 차이는 거기에서 발생한다.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부 스토리 본능: 삶과 죽음을 가르는 스토리
1강 스토리만이 살길
2강 사실은 사실로 물리칠 수 없다
3강 감정의 누명을 벗겨라
4강 뇌가 끌리는 스토리

2부 스토리 핵심: 서로 다른 세상을 잇는 접점
5강 확실한 상대를 정하라
6강 상대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라
7강 저항감을 파고들라
8강 냅킨 한 장으로 끝내라

3부 스토리 창작: 끌리는 스토리 만들기
9강 갈등의 힘: 핵심 갈등은 내적 투쟁
10강 구체성의 힘: 요약은 함정이다
11강 인과관계의 힘: A라면 B이니 고로C
12강 깨달음의 힘: '아하!”의 순간
13강 스토리의 힘: 사람은 스토리가 필요하다

감사의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과학으로 생각하기 : 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42가지 과학 이야기  /  임두원

502 임227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어제까지 몰랐던 세상이 오늘 밤, ‘쏙’ 들어온다!”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 스토리텔러 임두원이 들려주는
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42가지 과학 이야기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인물★

과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과학 시험을 칠 때 말고는 딱히 쓸모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해다. 과학은 교실이나 실험실에 틀어박혀 있는 학문이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우리의 세계를 확장해주는 하나의 관점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 관점이 별에 사는 어린 왕자가 ‘핵융합’ 때문에 타 죽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으로 뻗어 나가기도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지난날에 대한 후회를 ‘인과율’이나 ‘DNA의 복제 방식’으로 이해하고 풀어낼 수도 있다. 또한, 노랗고 뾰족한 줄만 알았던 별이 과학적으로 봤을 때 표면 온도에 따라 빨주노초파남보 여러 가지 색을 띠는 ‘구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매일 똑같이 보였던 밤하늘도 달라 보일 수도 있다. 이처럼 과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갇혀 있는 상상력을 뚫고, 더 넓은 세계로 한 걸음 나아가는 일과 같다.
『과학으로 생각하기』의 저자 임두원은 국립과천과학원의 연구원으로 TV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문과vs이과’ 특집에서 “눈이 녹으면?”이라는 질문에 “(당연히) 물이 되죠”라고 답하는 이과형 인간의 대표주자로 출연해, 탕수육은 과학적으로 부먹이 맞다고 주장하며 ‘부먹 vs. 찍먹’ 논쟁을 종결시킨 화제의 인물이다. 과학적 논리를 일상의 호기심과 연결해 무한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타고난 스토리텔러인 그는 이 책을 통해 “끼리끼리는 정말 과학인가요?”처럼 엉뚱한 질문부터, “눈은 왜 3개가 아니라 2개인가요?”처럼 익숙한 일상에 딴지를 거는 질문, “영원한 삶은 축복일까요?”, “사람은 왜 겸손해야 하나요?” 등 일상의 태도를 넘어 인생을 고찰하는 철학적 질문까지 총 42가지 궁금증을 탁월한 입담으로 풀어가며 과학의 본질에 한층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임두원의 글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과학적 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철학, 문학, 미학 등 다양한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을 읽는 재미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창의력, 사고력, 응용력이 저절로 확장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이다. 알쏭달쏭 복잡한 세상을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랑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똑같은 일상과 질문에 과학을 더했을 뿐인데 어제보다 다채롭고 재밌는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과학이 만만해지고, 세상은 재밌어진다!”
무심코 던진 질문에 ‘과학’을 더했을 뿐인데 재미와 교양이 쌓인다

Q. 인간은 왜 꼭 죽어야만 하는 건가요?
A. 마모이론은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선택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일부는 자손을 남기는 데 사용하고, 그 나머지는 우리 몸을 수선하는 데 사용하다 보니, 우리는 그 에너지의 한계 내에서 서서히 마모되고 결국 죽음을 맞는 것이죠. 그러니 억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Q. 별은 정말 노란색인가요?
A. 실제로 밤하늘의 별은 무척 다양한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별의 색은 표면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파랗고, 온도가 낮을수록 빨갛습니다. 고흐는 이러한 밤하늘의 진실을 알았던 걸까요? 그의 그림은 한밤중인데도 다양한 색의 별이 하늘에 보석처럼 박혀 있죠.
Q. 우리 눈은 왜 두 개인가요?
A. 몸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눈의 개수가 많을수록 시각의 측면에서는 유리하겠지만, 에너지 분배 측면에서는 제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살다 보면 두 개의 눈이 부족하다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부족한 눈은 본질을 깊이 꿰뚫고, 때로는 저 멀리까지 볼 수 있는 혜안으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눈앞에 과학자가 있다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은가? 학창시절에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던 과학이론? 또는 너무나도 사소해 누군가에게 묻지 못했던 궁금증? 투명인간, 외계인, 타임머신처럼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는 소재들? 그냥 흔하디흔한 고민거리? 이런 걸 과학자에게 물어도 되나 싶은 것들도 상관없으니 떠올려보자. 남녀노소, 전공 불문하고 과학을 쉽고 재미나게 소개하기로 정평이 난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 스토리텔러 임두원이라면 아무리 엉뚱하고 쓸모없는 호기심일지라도 생각의 그릇을 넓히고 사고의 바탕을 튼튼하게 해주는 놀라운 과학적 발견으로 이끌어줄 테니까! 물론 조금은 낯선 과학이론과 만나게 될 것은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긴장감보다는 설렘으로 받아들여도 충분하다. 이 책의 목적은 과학을 정확하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색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하는 ‘힘’을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힘과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과학’ 이야기”
양자역학, 적자생존, 만류인력, 인과율… 몰라도 OK!
과알못도 재밌어서 밤새워 읽는 과학책

이 책은 일상 속에 존재하는 평범한 질문에 과학자가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여정 속에서 단순한 과학적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타고난 스토리텔러답게 그는 흥미진진한 영화와 신화 속 스토리를 과학 앞에 끌어앉혀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야기하다가, 별이 왜 다양한 색을 지닐 수밖에 없는지 천문학적으로 설명하고, 아킬레우스 신화를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레 ‘플랑크 상수’를 설명하며, 영화 〈트루먼 쇼〉의 줄거리를 신나게 늘어놓다가 갑자기 ‘우주 팽창설’에 대해 설명하는 식이다. 처음에는 “왜 과학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의심스럽지만 탄탄한 이론적 배경과 신선한 통찰로 가득한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 하고 무릎을 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렇듯 임두원이 과학으로 생각하는 방식은 일상 속의 재미와 호기심을 타고 불현듯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과학적 사고력과 상상력 또한 한 뼘씩 자라난다.
이 책은 과학자 임두원의 시선에서 건져 올린, 과학적 사고의 힘을 기를 수 있는 42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묘미는 42가지 과학적 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답과 새로운 질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 답을 도출해낼 수 있는 단단한 근육이 만들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과학자가 생각하는 하늘이 파란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사물과 색을 인식하는 개인적인 경험은 빼놓았으니까요. 제가 느끼는 하늘의 색과 여러분이 느끼는 하늘의 색은 다를 수 있습니다. 고흐의 하늘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가끔은 내가 바라보는 하늘이 어떤 색인지 생각해볼 여유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해도 괜찮습니다. _ 본문 198쪽

“세상을 보는 한 끗 차이가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
과학으로 상상하고, 생각하고, 나만의 우주를 창조하는 법

과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복잡한 공식과 이론 때문에 어쩐지 일상과 동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과학은 우리가 라면을 먹고 얼굴이 부을 때도, 휴지로 물을 닦을 때도, 새해 목표를 세우고, 로또를 살 때도 우리 곁에서 작용하고 있다. “과학이야말로 어떠한 왜곡 없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학문”이라고 말할 정도로 과학에 대한 애정이 두터운 저자이지만 문학적 상상력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결국, 과학자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방법 또한 자신과 다른 세상 속 사람들의 생각을 엿보는 데 있기 때문이다.

과학은 참 대단합니다. 별이 왜 둥근지를 설명할 수 있고, 또 그 둥근 별이 왜 우리 눈에는 마치 ‘별 모양’처럼 보이는지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더 완전한 진실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과학은 이제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우리의 상상력도 소중히 여겼으면 합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만의 별 모양을 그려보는 자유도 계속 누렸으면 합니다. 이 또한 과학과 더불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소중한 것들이니까요. _ 본문 244쪽

이 책에서 던지는 여러 질문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과학’이라는 도구로 의미 있는 답을 찾아가는 여정일 뿐이다. 이 여정을 따라가면서 과학자처럼 상상하고, 과학자처럼 탐구하는 법을 배우다 보면 우리의 세계는 전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책을 덮고 난 후에도 평상시에 가볍게 지나치던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답을 내리는 일을 놀이처럼 생각해보자. 저자는 상상하는 만큼, 질문하는 만큼, 관찰하는 만큼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과학의 창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이자, 과학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42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엿보는 책이기도 한 이유다. 이 책을 읽고 세상이 더욱 궁금해졌다면 마음껏 질문하고, 마음껏 상상하며 나만의 우주를 만들어보자.

과학은 질문에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학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법이 궁금하신가요? 그러면 주저 없이 질문을 던져보세요. 과학자라면 마치 어린아이가 그러하듯 질문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니까요. _ 본문 215쪽

 
 
 

목차

 

머리말ㆍ 여러분은 어떤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나요?

1부ㆍ 죽느냐 사느냐, 과학으로 고민하기
1. 인간은 모두 죽어야 하는 운명일까? #마모이론
2. 우리는 왜 지나간 일을 후회할까? #인과율
3. 신년운세는 왜 보는 걸까? #결정론
4. 균형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삼투압
5. 세상에 순리가 존재하는 이유 #엔트로피
6.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을까? #세포 분열
7. 영원히 사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 #정신의 노화
8. 재미있을 때는 왜 시간이 빨리 갈까? #상대성 이론
9. 우리는 왜 숨을 쉴까? #산소와 에너지

2부ㆍ 일상의 태도, 과학으로 생각하기
1. 우리 눈은 왜 두 개일까? #원근법과 시차
2. 작은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드는 이유 #주석 페스트 현상
3. 왜 잘나갈 때 겸손해야 할까? #대멸종
4. 그래도 목표를 세워야 하는 이유 #관성의 법칙
5. 높이 오르면 왜 더 멀리 보일까? #고차원 이론
6. 완벽하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 이유 #DNA 복제
7. 사람들은 왜 자신을 특별하게 여길까? #인류 원리
8. 눈이 녹으면 왜 물이 되는가? #상전이 현상
9. 적당한 스트레스가 필요한 이유 #활성화 에너지

3부ㆍ 이상한 호기심, 과학으로 해결하기
1. 하늘은 왜 파랗게 보일까? #빛의 산란
2. 왜 카페에서 공부가 더 잘될까? #백색 소음
3. 그래도 지구는 왜 돌까? #만유인력의 비밀
4. 별은 정말 노란색일까? #별의 온도와 색
5. 어떻게 물체가 투명할 수 있는가? #전자와 빛
6. 사람들은 별을 왜 뾰족하게 그릴까? #빛의 회절
7.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것을 보려면? #입자가속기
8. 쇠를 금으로 바꿀 수 있나? #연금술
9. 얼마나 작게 만들 수 있을까? #플랑크 길이
10. 공기는 얼마나 무거울까? #공기 저항력
11. 왜 장어는 구워야 맛있을까? #마이야르 반응
12. 휴지는 어떻게 물을 흡수하는가? #흡수의 원리
13. 별은 왜 반짝반짝 빛날까? #핵융합

4부ㆍ 존재의 비밀, 과학으로 상상하기
1. 존재하는 것들은 다 어디서 왔을까? #양자적 요동
2. 인간은 계속 생존할 수 있을까? #지구 온난화
3. 사람들이 복권을 계속 사는 이유 #확률의 법칙
4.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오파린의 가설
5. 끼리끼리는 정말 과학일까? #극성 물질과 비극성 물질
6. 밤하늘은 왜 깜깜할까? #팽창하는 우주
7. 또 다른 세계는 존재하는가? #다중세계
8. 왜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는가? #황변 현상
9. 거울에 어떻게 내가 비치는가? #빛의 반사
10. 세상은 왜 다양한 것들로 넘쳐날까? #공유 결합
11.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이유 #암흑물질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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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