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수바시스 차우두리 "韓 대학교육, 교실 안에만 머물러…산학협력으로 '실전' 가르쳐야"

 

미리 보는 글로벌인재포럼
수바시스 차우두리 뭄바이 인도공과대 前 총장
MIT 벤치마킹해 세운 'IIT'
입학시험 지원자 1%만 합격
구글 순다르 피차이 등 배출
대학 내 글로벌 IT기업 유치
학생들, AI 프로젝트 맡으며
현장 감각 등 자연스레 길러

 

 


“인도공과대(IIT)는 단순히 교실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산업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IIT 뭄바이 총장을 지낸 수바시스 차우두리 석좌교수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글로벌 리더십 교육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도계가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든 빠르게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IT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IIT는 195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벤치마킹해 설립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등 글로벌 기업의 리더를 배출한 인도 최고의 명문 국립대다. IIT는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뒀는데, 뭄바이 델리 마드라스 칸푸르 카라그푸르 다섯 곳이 특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

 

차우두리 교수는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IIT 뭄바이 캠퍼스 총장을 지냈다. 그는 30일 개막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인도 출신 CEO 전성시대, 이들을 배출한 인도공대의 교육철학과 한국 대학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대담할 예정이다.

 

IIT의 경쟁력은 철저한 학생 선발 과정에서 시작된다. IIT 입학시험(JEE)의 합격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 MIT 합격률이 8%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치열한 입시 경쟁을 짐작할 수 있다. 정부는 IIT의 학생 및 교수 선발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IIT 설립 직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대학 자율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가장 우수한 학생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가르친다”는 차우두리 교수의 설명은 과언이 아니다.

 

‘입시 바늘구멍’을 통과한 학생은 IIT의 실전형 교육을 경험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의 글로벌 IT 기업이 IIT 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캠퍼스 안에 연구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이어온 덕이다. 차우두리 교수는 “산학 협력 강화는 지난 수십 년간 IIT가 가장 공들인 부분”이라며 “학생이 기업으로부터 의뢰받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개발한 지식재산권(IP)을 기업에 판매하는 등 현장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IIT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섰다. 차우두리 교수는 “AI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 AI 관련 과목을 대거 신설했다”고 전했다. IIT가 제공하는 AI 교육의 핵심은 실습이다. 대부분 과정에서 학생이 직접 프로젝트를 맡아 AI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수업을 할 때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온라인 강의에서도 학생이 몰입감 있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강력한 유대도 IIT의 경쟁력이다. IIT의 동문 네트워크는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IIT 졸업생은 스스로를 ‘아이아이션(IITian)’이라고 부르며 강한 소속감을 나타낸다. 차우두리 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IIT 출신들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소통과 협상 능력 같은 ‘소프트 스킬’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차우두리 교수는 한국의 공과대학 교육 시스템에 대해 단기간 이룬 성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 60년간 한국 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은 우수한 인력을 양성한 대학 덕”이라면서도 “한국 교육 생태계는 글로벌 대학과 비교해 다소 내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IT는 학문적 엄격함을 유지하면서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해외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한다”며 “한국 대학도 더 개방적이고 국제적인 시각을 지닌 교육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출처 : 한국경제 >

:
Posted by sukji

 

입학하자마자 진로 설계… 취업 선배 경험 모아 학생들에 제공

 

취업률 빼고 봐도 우수’ 15개 대학. 창업휴학 도입해 ‘한국의 잡스’ 키우고, 취업성공 선배가 멘토로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191212/98766525/1

 

창업휴학 도입해 ‘한국의 잡스’ 키우고, 취업성공 선배가 멘토로

‘마피아42’ 7인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 멤버가 즐긴다고 한 모바일게임이다.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800만 명이 넘는다. 이 게임을 만든 기업 ‘팀42’의 지난…

www.donga.com

해외로 눈돌리고 지역기업과 손잡아… 작지만 취업 강한 대학들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191211/98747420/1

 

해외로 눈돌리고 지역기업과 손잡아… 작지만 취업 강한 대학들

350점. 동서대 마케팅학과 07학번 강태우 씨(31)가 1학년 때 처음 받아 든 토익 점수다. 강 씨에게 영어의 벽은 높았다. 10년 후인 2017년 강 씨는 오랜 학교생활을 …

www.donga.com

청년드림대학 어떻게 선정했나… 교육지표-학생만족도-취업률 3단계 평가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191210/98728604/1

 

청년드림대학 어떻게 선정했나… 교육지표-학생만족도-취업률 3단계 평가

올해 청년드림대학 선정은 큰 틀에서 2017년 도입된 3단계 평가과정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1단계 평가에서는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분석했다. 인적·물적·교육 지…

www.donga.com

성균관 순천향 한양대, 4연속 청년드림 최우수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191210/98728507/1

 

성균관 순천향 한양대, 4연속 청년드림 최우수

올해 취업·창업 지원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 성균관대 순천향대 한양대가 각각 4회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대학들은 과거 졸업생의 학점과 어…

www.donga.com

창업 아이템 전문가들 멘토링… 지역 고교생과 팀 이뤄 사업계획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210/98728589/1

 

창업 아이템 전문가들 멘토링… 지역 고교생과 팀 이뤄 사업계획

‘한복 입은 외국인이 많이 오는 경복궁 앞에서 한복빵을 팔면 어떨까?’ 경희대생 최진미 씨는 경복궁에서 한복 입은 외국인 관광객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문화관광산업학과에…

www.donga.com

[2019 청년드림대학 평가]최우수대학 10곳 ‘남다른 강점’
동아일보-고용부-마크로밀엠브레인 공동평가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 대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성균관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9 성균관대 잡페어’에선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맞춤형 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주대는 학생들이 직접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는 ‘아주 히든챔피언 학생발굴단’ 운영을 통해 추천 채용이나 인턴십 확대 효과를 얻고 있다. 성균관대·아주대 제공

“당신은 ‘마음만 취준생’ 유형.”

순천향대 재학생 한 명이 온라인 시스템에 로그인하는 순간 이런 문구가 떴다. 순천향대의 취업지원 시스템(전주기학생종합지원시스템)에 접속하면 이처럼 자신의 취업준비 유형을 분석한 맞춤형 정보를 볼 수 있다.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목표는 있으나 실제적인 취업 준비 활동이 부족함’이라는 따끔한 부연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의욕은 있으나 실질적인 취업 준비가 미흡한 ‘마음만 취준생’인 학생이 43개 학과에 108명(13.0%)이 있다는 친절한 분석 결과도 제공된다. 순천향대는 학생 스스로 자격증과 어학, 학점 등 스펙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올해 최우수 청년드림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의 취업·창업 지원, 진로 지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서비스가 많다. 학생들을 돕는 조직과 시설은 기본이다. 취업능력을 계발할 수 있게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선보이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길을 스스로 찾고 필요한 역량을 차근차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빅데이터로 스펙 관리


4회 연속 최우수 대학에 이름을 올린 한양대는 졸업 때까지 학생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바로 ‘한양경력개발시스템’이다. 학생들이 가장 체감하는 서비스는 ‘취업 준비도’ 진단이다. 한양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어떻게 구직 준비를 하고 있고 어떤 수준에 도달했는지 마치 ‘과외 교사’처럼 알려준다. 학생은 자신을 비롯해 학과, 학교의 수준을 비교하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에는 기업 10만여 개의 데이터베이스와 채용 정보가 담겨 있다. 선배들의 취업 후기와 합격 자소서 등 모든 취업 정보가 모여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선배의 데이터가 후배에게 지식과 경험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우수 대학들은 빅데이터를 학생들의 취업 지원과 진로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학생의 모든 정보를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교수 상담이나 인재 채용 추천에 활용한다.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의 스펙을 분석한 뒤 유형별로 정리한 정보도 인기다. 재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4회 연속 최우수 대학에 선정된 순천향대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합지원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더욱 진화했다. 모든 학생은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진로설계서를 작성하고 매년 교수 상담과 심리검사, 진로적성검사 등을 진행한다. 그 결과는 모두 시스템에 반영된다. 공인 영어점수와 자격증, 대외 활동 등도 기록된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고등학교 때 작성하는 학교생활기록부 같은 것”이라며 “과거 이런 데이터 관리 없이 상담 위주로 취업 준비를 지원할 때와 비교하면 학생들에게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내년에 인공지능(AI) 면접관을 도입해 학생의 표정과 목소리, 자주 말하는 단어 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입학부터 취업까지 맞춤형 지원

선문대는 매년 학생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신입생 때부터 ‘밀착관리’를 통해 취업실패율을 줄이기 위해서다. 학교 측은 실태조사를 통해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진로는 정했으나 구체적인 준비나 계획이 없다’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선문대는 1, 2학년의 학사제도를 진로 교과목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직업상담을 전공한 전임 교원을 배치했다. 자존감이 낮은 학생의 경우 1년에 두 차례 캠프를 열어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균관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성균관대 학생만의 진로·취업 고민을 10가지로 압축했다. 각각의 해결안을 가이드로 만들었다. 학과별로 최근 졸업자의 취업 동향과 대학원 진학, 취업 프로그램 참여 여부 등을 분석해 로드맵도 만들었다.

인하대의 ‘진로지도종합시스템’도 학생이 스스로 진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진로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학기별로 학습 계획과 비교과 참여 계획, 진로 계획을 작성하고 지도교수의 코칭을 받는다. 인하대는 2014년 평가 후 이번에 최우수 대학으로 복귀했다.

 

○ 특성화와 산학협력으로 성과

경운대와 동명대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취업 정보나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을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이다. 경운대는 항공특성화대학에 맞춰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계공학과와 항공전자공학과는 공군 제16전투비행단, 항공운항학과는 여수비행장과 사천비행장으로부터 실습 교육을 받는다. 항공서비스학과는 김해국제공항에서 수하물 관리, 보안검색 서비스, 기내 보안 서비스 등 직무 교육을 진행한다.

동명대에는 취업 컨설턴트 10명이 일자리센터에 상주한다. 재학생들은 아무 때나 센터를 방문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직군별로 진행하는 실전 모의면접 교육이 인기다. 메이크업과 코디뿐 아니라 호감을 주는 발성, 표정, 시선 처리법까지 배운다.

3회 연속 최우수 대학에 선정된 한국기술교육대는 철저한 취업 중심 교육과정으로 유명하다. 코딩, 6시그마 등은 물론이고 직무적성검사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을 대비한 강의도 운영 중이다.

아주대는 학생들이 스스로 강소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는 ‘아주 히든챔피언 학생발굴단’을 운영한다. 국내 대학에서 처음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선정 기업 중 아주대 학생을 위한 별도 전형을 마련하거나 추천 채용과 인턴을 확대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 출처 : 동아일보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