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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식만으론 미래 대응 어려워… 대학이 ‘능동적 학습’ 이끌어야”

 

미래형 교육기관 ‘태재대학’ 내년 개교… 염재호 단장-스티븐 코슬린 교수 대담
캠퍼스 없는 100% 온라인 강의실
학생들 충실한 사전학습 바탕으로… 수업 시간의 75% 이상 토론-활동
변화 대응하려면 실천적 지식 습득… 다양한 가치관 속 소통 능력 갖춰야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태재대학은 학생들이 가만히 앉아서 교수의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능동적 학습’의 주체자로서
  활발히 참여하는 교육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태재대학 총장 내정자인 염재호 설립준비단장(왼쪽)과 미네르바대학
  설립에 기여한 스티븐 코슬린 교수가 능동적 학습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1세기형 미래대학을 지향하는 ‘태재대학’이 내년 3월 국내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태재대학은 올 1월 교육부에서 설립계획 인가 승인을 받은 뒤 교육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캠퍼스 없이 학생들이 100%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듣고 전 세계를 돌면서 과제를 해결하는 태재대학의 교육모델이 기존 국내 대학의 교육방식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혁신 대학인 미네르바대학과 비슷한 방식이다.

학교법인 태재학원은 최근 미네르바대학 설립에 기여하고 하버드대 사회대학장을 지낸 스티븐 코슬린 교수와 태재대학만의 ‘능동적 학습’ 모델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코슬린 교수는 교육 컨설팅 회사인 액티브러닝사이언스 대표이기도 하다. 액티브러닝 자체가 능동적 학습이라는 뜻으로, 미네르바대학의 교육이 추구하는 모델이다.

28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코슬린 교수와 태재대학 초대 총장으로 내정된 염재호 태재대학 설립준비단장을 만났다. 염 단장이 질문하고 코슬린 교수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대학을 둘러싼 이야기를 정리했다.

 

― 한국은 교육열이 높지만 학생들이 호기심을 충족하거나 사고력을 높이기보다 정답을 찾기 위해 많은 지식을 암기하고 있다. 그 문제점이 뭔가.(염 단장)

“대학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만 하면 안 된다. 누구나 키보드 클릭 몇 번이면 지식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다. 대학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고, 목표를 이루는 데 쓸 수 있는 지적 도구를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런 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게 바로 능동적 학습이다.”(코슬린 교수)

― 능동적 학습이 뭔가.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교수의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적극 참여하는 방식이다. 모든 학생이 전체 수업시간의 75% 이상을 토론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많이 설명하지 않으면 가르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강의를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면 심층 학습이 촉진되지 못한다. 그러면 지식을 배워도 적용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지도 못하게 된다.”

― 능동적 학습은 어떻게 하는 건가.


“능동적 학습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므로 그만큼 사전 학습을 충실히 해야 한다. 일명 ‘거꾸로 학습’이다. 미네르바대학 학생들은 수업 전에 짧은 동영상을 듣거나 자료를 읽으면서 사전에 수업을 준비한다. 강의실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고 참여한다. 이런 방식에서는 학생이 절대 강의를 빠질 수 없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이런 방식을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수록 더 심층적으로 알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

― 능동적 학습을 위해선 교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교수들이 기존 강의 방식보다 수업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 기존 강의는 여러 번 반복할수록 교수들이 강의 자체에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능동적 학습 방식은 학생들의 토론을 유익한 방향으로 유도해야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지금 대학 강의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교수마다 다른 수준으로 제각각 가르치면 안 된다. 동일 강좌를 가르치는 교수진은 매 시간 다뤄야 하는 주제와 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수업지도안에 근거해 가르쳐야 한다. 교수가 잘 가르치는지에 대한 평가 역시 매우 중요하다.”

― 왜 온라인이 능동적 학습에 효과적인가.

“능동적 학습에선 소그룹 토론과 설문조사, 투표 등이 반복된다. 만약 소그룹 토론을 오프라인 강의실에서 한다면 학생들이 그룹을 나눠 물리적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또 교수가 소그룹마다 참여해서 피드백을 줄 수도 있다.”

― 대학의 인재 양성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하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술뿐 아니라 리더와 협력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또 급변하는 세계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같은 지식이라도 다양한 맥락에서 탐구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또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태재대학 학생들이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 직접 살아보면서 활동해야 하는 이유다.”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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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어떤 나라를 꿈꾸시나요? 함께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우리가 함께 성장하고 지향해야 할 가치를 말하다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   김준형의 외교혁명 제안 / 구입 중 안티레이시즘 =Antiracism : 우리의 관점과 세계관을 왜곡시키는 인종차별주의의 구조를 타파하기 / 구입 중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이 세상 모든 불안러에게 보내는 메시지 / 305.242 청214ㅊ 사회과학열람실(3층)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혐오와 갈등을 증폭하는 정치적 양극화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 구입 중 그런 세대는 없다:   불평등 시대의 세대와 정치 이야기 / 구입 중 왜 국가인가 : 근대 국가와 정치혁명 /
정리 중

 

 

기후변화,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 정리 중 성장 이후의 삶 :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대안적 소비'에 관하여 /
339.47 S712pK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최종 경고 : 6도의 멸종 :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 363.73874L987o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미래의 인재, 대학의 미래: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시대 / 구입 중 대전환 시대, 학교를 말하다 :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찾은 미래 교육 키워드 / 370.1성19ㄷ 사회과학열람실(3층) (교육을 위한)메타버스 탐구생활
/ 정리 중

 

 

< 출처 : 인터파크 >

:
Posted by sukji

 

▶“선생님은 미래를 어루만지는 직업이니까요!”

내일의 교육① 영화 〈교실 안의 야크〉 : arte365.kr/?p=84805

 

어떤 미래를 향한 교육인가 : 내일의 교육② 『미래·공생교육』 

 

나는 ‘미래’라는 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미래교육’이라는 말 또한 그렇다. 미래라는 말이 결코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는 점에서다. 지금, 누가 미래를 말하고 이익을 보는가를 자세히 따져보지 않으면 공허한 미래주의에 현혹될 수 있다.

2016년 알파고 충격 이후 소위 4차 산업혁명 담론이 등장했지만, 결국 자본의 이익을 위한 공포 마케팅의 일종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제4부에 묘사된 생명공학, 사이보그, 인공지능을 비롯한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류의 기술-미래 담론은 역사학이 생물학 또는 미래학으로 변형되어 현실을 압박하는 하나의 예가 될 것이다. 

 

『미래·공생교육』 (김환희, 살림터, 2020) /  370.1 김96ㅁ  사회과학열람실(3층)

불신사회에서 공생사회로

우리가 정작 물어야 할 질문은 ‘어떤 미래인가?’이다. 김환희의 『미래·공생교육』은 미래를 말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공생(共生)’을 위한 미래교육에 방점을 더 찍고 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공생하는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 책은 코로나19 시대 학교 교육을 성찰하며 서로를 돌보는 돌봄의 주체가 되어 공생교육을 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불신사회에서 공생사회로 진화하지 않으면 각자도생의 지옥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공생교육인가. 저자는 시간-공간-타자-생태, 네 가지 영역에서의 공생교육이 지금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세대 간 공생(시간), 지역성에 기반을 둔 구체적 이웃을 대상으로 한 공생(공간), 과대해진 자아(Big Me) 넘어서기와 사랑과 고통을 통해 모름을 인정하기(타자), 다른 생명-비생명 종과의 공생 및 인간중심주의 끝내기(생태)를 위한 공생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생의 가치가 기생(寄生)으로 변질되어버린 교육 현실에서 ‘미래·공생교육’을 역설하는 저자의 주장이 의미 있는 것은 ‘코로나19’라는 재난의 현실 때문이다. 서로 불신하는 사회를 넘어 ‘생태적 전환’을 위한 공생교육을 준비하지 않으면 사회의 바탕이 무너지며 공멸할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나 또한 동의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는 게 아니라, 관계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은 김환희가 지금의 교육 문제를 다루는 기본 태도가 아닐까 한다.

 

모두 3부 9장으로 구성된 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1부 불신사회’이다. 개인의 자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는 ‘역량’(competency) 개념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아마티아 센과 마사 누스바움이 제안한 ‘역량’ (capability) 개념을 교육과정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직 교사이자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교육운동가로서 우리 안의 능력주의(Meritocracy)와 2016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자본주의와 안보정치에 포위된 학교 현장을 신랄히 비판하는 김환희의 붓끝은 매섭다. 예를 들어 매뉴얼과 절차가 유독 강조되며, 유례없는 안전 강박증을 앓는 학교 현장의 모습은 어느 교사의 말에서 잘 알 수 있다. “나는 학교에서 학생들한테 라면 하나도 못 끓이게 해. 라면에도 기름이 들어 있잖아.”(61쪽)

 

2부에서는 인지 자본주의, 노동의 미래, 디지털 리터러시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김환희는 ‘유토피아적 디스토피아’의 관점에서 노동의 미래를 진단하는가 하면, 최근의 코딩 교육 열풍은 새로운 산업의 필요에 의해 요구되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렇다고 기술 변화에 대해 19세기 러다이트(Luddite, 기계 파괴) 식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6장에서 해커스페이스(Hackerspace)와 핵듀케이션(Hackducation)을 학교 현장에 도입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공생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최근 학교 현장에 도입된 메이커교육 열풍에 대해, 대중을 ‘소비자 주체화’하는 또 하나의 잠재적 교육과정이 아닌지 의심하는 대목이다. 나 또한 ‘생각하는 손’(리처드 세넷)의 철학을 잃어버린 메이커 교육에 대해 그런 혐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환희가 생각하는 미래교육은 ‘언러닝’(Un-learning)과 ‘역설계’(RE:design) 그리고 교육농(農) 같은 가치를 통해 ‘자립의 주체’로 만들기 위한 핵듀케이션에 있다. 핵듀케이션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고 변형하며, 이를 위해 다른 사람과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활동이다. 바로 이 대목에서 학교 안과 밖에서 이루어지는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교육과 접목되는 것이 아닐까.

 

3부에서는 2부에서 제안한 미래교육이 학교 안과 밖 ‘마을교육공동체’에서 가능할 것임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보여준다.

김환희가 말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는 한나 아렌트가 역설한 바 있는 작업(work)-노동(labor)-행위(action)의 연결망이 선순환하는 마을학습공동체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지나치게 학교 중심의 거버넌스에서 벗어나 탈학교 거버넌스 또는 상호융합적 관계가 요청된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과 사회는 더욱더 분리될 것이다. 견고한 관료주의를 넘어서는 교육행정혁신 또한 강력히 요구된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부상한 마을(문화예술)학교 담론을 비롯해 ‘돌봄전환사회’ 논의와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나는 특히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에서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역설한 ‘예시적 정치’의 한 모습을 보게 된다.

 

자기와 타자를 배려하는 인간

문제는 누구나 예측하듯이 교육행정의 혁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교육부가 2020년 10월 5일 <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안)>를 발표했지만, 공허한 미래주의 담론에 포획되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10번 항목으로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제시했지만, 실제 학교 현장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나 역시 “자원은 행정에서 지원하되, 그 결과는 교사, 학생, 주민 주도적인 성과를 내는 접근이 필요하다”(151쪽)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현실의 교육행정은 ‘하던 대로’의 덫에 빠져 특정한 경로의존성을 보여주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저자가 언급한 핀란드의 ‘참여실험실’, 영국과 호주 등의 ‘사회성과연계채권’처럼 정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사회문제를 민간 주체와 함께 해결하려는 ‘공동생산’(co-product) 패러다임(156쪽)의 탑재가 교육행정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미래·공생교육』은 9장 제목처럼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을까’를 진단하고 처방하려는 책이다. 학교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성찰하는 김환희의 붓끝은 예리하며, 학교 안과 밖을 연결하며 마을교육공동체를 제안하려는 문제의식은 최근의 돌봄 찬(carefull) 전환사회의 문제의식과 깊이 잇닿아 있다.

 

돌봄이라는 개념을 일방향적 서비스가 아니라 모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능(力能)으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 점은 결국 코로나19 이후 교육을 생각할 때 ‘어떤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육에도 해당할 것이다.

우리는 교사의 질은 ‘관계의 질’에 있다는 점을 생각하며, ‘하던 대로’의 관행에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책을 덮고 나니 ‘자기 배려’와 ‘타자 배려’라는 단어가 강하게 남는다.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하고, 나는 타자를 어떻게 대하는가. 푸코가 개념화한 ‘자기 배려’에서 중요한 것은 위험을 감수하며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의미하는 ‘파르헤지아’(parresia)이다.

 

『미래·공생교육』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이 공생교육이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는 일종의 파르헤지아로 읽혀야 한다. 아쉬운 대목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교육 현장을 탐방한 ‘부록’이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우리 문제를 잘 몰라서 교육 현장과 행정이 바뀌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19 시대 공허한 미래주의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 ‘누구를 위한 미래인가?’를 생각하자. 나는 차라리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라고 한 시인 바이런의 말을 더 신뢰한다.

 

『미래·공생교육』은 그러므로 ‘질문의 책’으로 읽혀야 한다. ‘전 국민 학습연구년제’를 비롯해 생태적 전환을 촉구하는 김환희의 질문 앞에서 나는,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하고 더불어 실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은 끝내 남는다. “돌봄과 생태라는 언어는 경제성장이라는 명령어를 대신할 수 있을까.”(175쪽)

 

< 출처 : 아르떼365 >

:
Posted by sukji

KAIST,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미래 전망’ 포럼 개최

 

24일 오전 9시부터 유튜브 채널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
코세라·미네르바스쿨·스탠포드대 등 교육 분야 글로벌 리더 15인 참여
대학교육 혁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방안 논의


제2회 글로벌전략연구소-국제포럼 2020 주요 연사 사진. KAIST 제공.

KAIST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E9) 5층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제2회 글로벌전략연구소(이하 GSI, Global Strategy Institute)-국제포럼 2020(GSI–IF2020)’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GSI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사회의 부상에 따른 교육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1세대 온라인 공개강좌(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대표주자인 코세라(Coursera)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마지온칼다(Jeff Maggioncalda),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벤 넬슨(Ben Nelson) 등 국제기구와 싱크탱크, 글로벌 기업 등에서 일하는 교육전문가 15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교육 혁신과 포용적 교육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KAIST GSI는 특히 비대면 시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온라인 교육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포럼에 1세대 온라인 공개수업의 대표주자인 코세라의 최고경영자 제프 마지온칼다(Jeff Maggioncalda)를 초청했다.

이 밖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2020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1위와 세계 1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탄엥체(Tan Eng Chye) 총장, 바람 베크라드니아(Bahram Bekhradnia) 영국 고등교육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차례로 축사를 맡아 비대면 사회의 교육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현재 온라인 교육의 문제점 등에 관해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지고 지식을 공유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 개혁 방안을 다루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교육 혁신을 주도한 미네르바스쿨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벤 넬슨(Ben Nelson)이 연사로 나선다.

벤 넬슨 CEO는 대학은 교육의 접근성과 형평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고등교육기관에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적 요인은 무엇인가, 원격학습 환경에서 어떻게 학습 성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가 등의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고등교육 개혁을 위해 고민해야 할 문제점을 환기시키며 해결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어, 폴 킴(Paul Kim) 스탠퍼드大 교육대학원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학장이 코로나19로 촉발된 교육 현장의 문제들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각각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분석하고 개도국 환경에 적합한 교육 모델을 직접 운영해온 경험을 청중들과 공유하면서 교육 모델의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새로운 교육 혁신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전망은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최고지식책임자(CKO)인 필 베티(Phil Baty)가 맡는다.

필 베티 CKO는 THE가 최근 전 세계 200명의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보건 및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 고등교육의 전개 과정에 관해 설문조사한 주요 내용을 공개하면서 세계 교육자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통찰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앤서니 살시토(Anthony Salcito) 마이크로소프트 교육부문 부사장, 이태억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AI 기반 원격 코딩교육 업체인 ‘엘리스’의 김재원 대표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온라인 교육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고찰한 고등교육의 혁신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경제적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주제 연사로 참여해 온라인 개학으로 부각된 수업의 질 저하, 디지털격차 등 여러 문제점을 짚는다.

이와 함께 레베카 윈스럽(Rebecca Winthrop)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보편적 교육센터 공동센터장, 전 세계 아동 문맹 퇴치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글로벌러닝 엑스프라이즈의 대상 수상 기업인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함무카사 물리라(Ham-Mukasa Mulira) 우간다 온라인대학 이사장, 사디아 자히티(Saadia Zahidi) 세계경제포럼(WEF) 전무이사 등도 함께 참여해 언택트(비대면) 시대 온라인 격차 해소를 통한 교육 민주화에 관한 논의에 나선다.

한편, KAIST GSI와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유튜브 KAIST 채널 및 KTV 채널과 네이버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방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각 동영상 채널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출처 : 디트news24(http://www.dtnews24.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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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