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어느덧 우리 곁에 왔다. 봄은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야외 활동의 대표격인 등산에 빠진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알록달록 아웃도어 패션을 입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등산이 핫한 취미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자연에서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들도 답답한 일상의 돌파구로 나 홀로 산행을 즐긴다. 이제 막 산에 관심이 생긴 '등린이'(등산+어린이, 등산 초보를 일컫는 말)라면 안전하게 등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산 덕후들의 산행기를 읽으며 등산의 매력에 빠져 보자.
산이 좋아졌어 / 산뉘하이Kit / 인디고(글담) / 812.4 산214ㅅ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다시 내려올 거 힘들게 올라가는 등산이 뭐가 좋아”라고 묻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는 SNS에 공유한 설산 등반에 관한 글을 우연히 보게 된 그는 눈으로 직접 그 산을 보고 싶다는 충동이 거세게 일었고 실행에 옮겼다. 대만 도심 속 낮은 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을 때로는 홀로 때로는 좋은 산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산에 흠뻑 빠진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등산의 매력에 빠져보자.
오늘도 등산 / 신경은 / 애플북스 / 811.4 신14ㅇ인문과학열람실(3층)
평범한 직장인인 이 책의 저자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을 찾던 중 어릴 적 아빠와 함께 산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렇게 등산에 입문하게 된 저자는 1주 1산을 실천하며 2년째 산을 타고 있다. 등산 초보자들이 등산을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필수 준비물, 먹어 주는 등산 패션, 추천 명산 등 등산을 백배 즐길 수 있는 요긴한 정보가 책에 가득하다. 특히 저자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3명의 등산 선배들의 솔직한 산 이야기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등산은 걷기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하체 강화와 심폐기능 강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산을 오르면 오히려 무릎 관절이 망가질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메고 계속 걷는 동작이 무릎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오르막, 평지, 내리막마다 달라지는 부담은 근력 운동이나 등산 용품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무릎을 다치지 않으려면 근육의 유연성도 중요하므로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고 등산 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 이 책에는 산에 무릎 통증에 대처하는 방법, 무릎에 부담을 줄이는 등산법, 스트레칭과 근력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산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다만, 누가 다치기보다는 치유되는 이야기요.” 이 책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연작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취미 활동인 등산을 소재로 한 이 책에는 이별의 슬픔, 사랑의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 떨칠 수 없는 열등감 등 다양한 고민을 안은 채 산에 오르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과거에 산을 좋아했거나, 등산을 한 적이 있는 경험이 있거나, 아예 등산이 처음인 초보자들도 있다. 이 책에서 산은 그저 단순히 배경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산이 가진 배경이나 위치 그리고 등반하는 코스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도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