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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4명 한꺼번에 서울로 AI시대 ‘교육의 미래’ 지혜 나눈다

 

과학기술한림원, 9월24일 (코엑스)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개최

 

왼쪽부터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 조지 스무트 홍콩과기대 교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맨체스터대 교수, 하르트무트 미헬 막스플랑크연구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올해 9월 서울에서 ‘미래 교육’을 주제로 역대 노벨상 수상자 4인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대중 대상의 강연회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인 ‘노벨 프라이즈 아웃리치’와 공동으로 오는 9월2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매년 12월10일을 전후해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되는 학술행사인 ‘노벨 위크 다이얼로그’의 해외판 행사다. 2015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과 스페인, 일본 등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에서 이 행사가 열리는 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과학자, 정책 담당자 등 각 분야 리더들이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청중과 대화하는 자리다.

이번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의 주제는 ‘교육의 미래: 과학과 기술 탐구’이다. 교육의 목적을 되돌아보는 토론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교육 방향을 짚어보고,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한 DNA와 단백질 연구를 선도한 마이클 레빗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2013년 노벨 화학상)와 우주배경복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노력에 기여한 조지 스무트 홍콩과학기술대 교수(2006년 노벨 물리학상)가 나선다.

 

또 꿈의 나노물질로 불리는 ‘그래핀’을 발견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2010년 노벨 물리학상)와 단백질 구조 해석의 길을 연 하르트무트 미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장(1988년 노벨 화학상)도 청중들과 고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20여명의 국내외 석학이 연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과학기술한림원은 이날부터 홈페이지(www.kast.or.kr)와 행사 홈페이지(www.nobelprizedialogue.or.kr)를 통해 무료로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청중 규모는 총 1100여명으로 계획하며, 영어 동시통역과 점심이 무료 제공된다.

 

 

< 출처 : 경향신문 >

 

:
Posted by sukji

 

 

노벨상 버냉키 “젊은이 여러분, 기회는 무작위로 찾아옵니다”

 

수상 직후 브루킹스연구소 기자회견
“지금 세계경제, 금융위기 때와 달라”
향후 연준 “‘균형’ 잡아가기 시작할 것”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지난 10일(현지시각)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3명)한 벤 버냉키(69)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 상을 받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노벨경제학상 발표 전날 밤 우리 부부 모두 휴대전화를 끄고 잠자리에 들었다. 시카고에 사는 딸이 집으로 유선전화를 걸어 수상 소식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를 서성이며 기다리지 않았다”며 엷게 웃었다.

 

버냉키는 이날, 노벨상 수상 발표 직후 자신이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 디시(DC)의 경제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요즘 글로벌 경제를 휩쓸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에 따른 금융시장 발작 등 금융 불안에 대해 “우리가 14년 전(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겪었던 것과 같은 극심한 곤경에 처해 있는 건 결코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팬데믹 사태에서 촉발된 요즘의 글로벌 경제 위험은 금융시스템 안에서 문제가 터졌던 2008년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킹 달러’에 따른 경제 수축 압력이 점증하는터라 각국 정책담당자들은 금융시스템이 얼마만큼 악화하고 있는지 항상 주의를 집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비록 금융부문의 문제가 경제에 특정한 사건을 아직 당장은 일으키지 않는다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금융 조건을 점차 악화시키고 문제를 가중시킨다.”

 

그는 현재 미국 금융시스템은 2008년 당시 위기 직전 상황에 비하면 훨씬 건강한 상태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 제약으로 유럽 금융시스템이 압력을 받고 있고 미국 바깥의 신흥시장에서는 “매우 강고한 달러 가치와 이에 따른 상당한 규모의 자본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연준 의장으로 있던 2012년에 ‘물가 안정목표 2%’를 새로운 정책목표로 도입했다. 그는 최근 연준의 공격적 정책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향방을 묻는 질문에 “경제가 하강하기 시작하면 통화정책담당자는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쌍둥이 목표 사이에서 이제 ‘균형’을 잡아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 연준은 물가를 다스리면서도 경제를 침체에 빠트리는 방아쇠를 건드리지 않고 연착륙시켜야 하는 엔지니어 역할 수행이란 점에서 “매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2014년 연준 의장 자리에 있으면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폈던 그는 “당시 금융시스템 붕괴가 총체적인 경제 붕괴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술회했다. 자칭 ‘대공황 마니아’(Great Depression buff)로 불리는 그는 노벨위원회가 수상 공적으로 밝힌 본인의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금융위기 분석 논문(1983년)에 대해 “발표 당시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은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경제학도들에게 해줄 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짧게 답했다. “내 인생 경험으로 볼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은 내가 언젠가는 연준 의장이 될 사람이었다고(노벨상 수상자가 될 거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농담하지만, 나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우리 삶은)이미 자신의 특정한 길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선택하는 게 아니다. 예기치 않은 기회들이 여기 저기서 무작위로 찾아올 것이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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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